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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1 11:29
주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죄다 쓰셔서 제가 더 붙일 건 없고 추천 하나 드리고 갑니다.
09/06/11 11:35
추천을 다 받다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애초에 댓글로 쓰던 글이라 내용이 부실해 죄송합니다. 꾸벅!!! (게다가 요즘 시국이 하도 어수선해서 피지알에 자주 들렀더니 해야 할 공부가 좀 밀려서 글 하나 남겨두고 휘릭 사라지게 되었네요. 이해 부탁드려요~)
09/06/11 11:43
Shura님// 헉 여기서 글쓴님에게 주인님이라고 칭하면 저도 미남이 되는 건가요? @@
집회가 정권을 바꾸진 않습니다. 정권을 바꾸는건 국민의 투표죠. 집회는 자신의 주장을 알려서 관심을 촉구하고 투표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입니다. 그런데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서 정치에 관심 가지지도 말고 댓글도 달지 말라고 하고 싶다... 라고 한다면 좀 난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울컥했습니다.
09/06/11 11:50
백번공감합니다.000님께서는 프랑스를예를들어 피의투쟁을 근원으로 하는것이 민주주의다.즉 이땅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위해 피의투쟁은불가결한 요소이다 라는 말을하셨죠.제 생각은 좀 달라요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또한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민주주의는 그네들과는 다르다는겁니다.시민들의 목소리는 집회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인터넷이라는 장소를 통해서도 외치고있습니다.집회라는것은 한정된 장소에서 이루어지며 그 목소리는 그곳이아니면 들리지않습니다.하지만 인터넷은 시간 장소를 구애받지않고 그 전파력이 매우높습니다.그렇게 우리나라는 프랑스에서의 그것과 차별화된 새로운 민주주의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위말해 "뒤에서 부추기기만 하는"사람들이 있을수 있습니다만 그것을 계기로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면 단순히 부추기기만 하는 사람으로 치부할수없을겁니다.집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사람들을 보고 사람들은 저사람이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가? 왜 저렇게 외치는걸까? 에 대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지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그에 비하면 단순하고 적극적이지 못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게시글또한 사람들에게 공감을 유도할수있고 참여의 길을 열수있습니다.어떤면에서 본다면 더많은 사람들이 볼수있고 공감할수있다는것이죠.이처럼 대한민국만의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가는 시기에 우리는 피의투쟁을 해야한다.피를통하지 않은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는 발상은 위험할수 있다는거죠.과거의 것을 엮어 지금의것을 비판할때가 아니라 새로운것을 창조하는것에 관심을 갖고 구시대적인 민주주의(피를통한)가 아니라 신개념의 민주주의(집회+인터넷)를 이룩하는데 사람들의 이해와 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참고로 저는 대학생입니다. 000님 대학생을 포기하지마세요.
09/06/11 11:51
랑맨님//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예예! 저번에 제가 술먹고 올린 카라찬양글에 리플을 달아주셔서 즐겁게 논 기억이 있거든요 흐흐.
저도 고등학교 때부터 집회참여를 했었는데 괜히 울컥하더라구요. 그놈의 기말고사, 제 알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졸업은 해야겠기에.. 또 울컥하네.
09/06/11 12:18
좋은글 잘 봤습니다.
민주주의가 [ 집회 + 인터넷 ]으로 이루어 진다면 그보다 좋은게 어디 있겠습니까.. 제 생각과는 다르게 많은 분들이 그런점을 낙관하시고 계신것 같네요, 다름과 틀림은 구분할줄 아시는 분들이 있는 게시판이기에 글을 썼는데, 제 생각에도 감정적인 면에 치우친 글이었고, 불쾌감을 많이 느끼신것 같네요. 다 같이 힘냅시다..
09/06/11 13:26
집회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참석하는 것이죠.
집회에 참석하지 않거나, 그 의지에 100% 공감하지 않는다고 해서 질책을 받는다면 예전 87년에 거리로 나오지 않았던 사람들은 민주화 의지가 없었던 사람이란 논리네요. 요즘은 그래도 정부에서 참 잘(!)해주고 있는 덕분에 젊은 층에서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좋군요. 어찌보면 대통령 말대로 자신은 민주화에 기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치 저변을 넓혀주고 있으니까요.(자기 무덤을 파고는 있지만...)
09/06/11 16:37
강대성님의 글을 보셨던 분들도 댓글 남겨 주셨네요.
랑맨님// 그냥 주인이 미남인 겁니다..하핫. 나루호도님// 과거와 다른 표현의 방식으로 인터넷은 좋은 수단인 것 같아요. 댓글에 적어주신 말씀들 다음에 술자리에서 친구와도 한 번 얘기를 나눠 보고 싶네요.^^;; 공감하는 내용인데 이것저것 말을 하다 보면 시대의 변화에 따른 수단의 변화에 대해 말할 기회가 없었거든요. 강대성님// 의도와 달리 좀 표현이 격해보였는데 안타까움에 조금 감정적이셨나 보네요. 저도 집회에 참석 하는 것이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의견을 전혀 들어주진 않지만, 구닥다리 방식인 그들의 경우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해 조금 더 반응을 하니까요.(그 반응이 전혀 예상 밖이어서 곤란하긴 하지만요.;;) 루크레티아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데 그러하지 못하기 때문에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이 많죠. 집회 뿐만 아니라 어떠한 사회적 활동이건 스스로에게 비겁한 행동만 아니라면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고 생각해요. 개개인의 성향이나 생각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도 다를 수 있고, 소극적인 참여자 혹은 방관자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우린 표현의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워낙 MB정부나 한나라당에서 침묵하는 다수에 대해 평가절하(그들 입장에서는 절상일까요?) 하는 탓에 안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죠. 그들은 마치 침묵하는 다수의 대부분은 촛불집회에 참가하거나 노 전대통령님의 서거를 추모(분향소나 영결식에 참석하는)하는 행위가 무가치하다고 생각하여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치부해버리고 마니까요. 주변에도 얼마든지 직접 참여는 하지 않지만 그에 동조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도 말이죠. 그들의 주장을 역으로 생각해 보면, 시국선언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표명한 교수가 일백 몇 십명 수준이니 소수 가운데에도 극소수의 교수만 반대한다고 말을 할 수도 있을테고, 뉴라이트 계열이 추진한 집회의 경우 비교 조차 무색할 정도의 소수이니 수구꼴통이나 참여할 만한 집회라 할 수 있겠죠. 누구 맘대로 침묵하는 다수가 자신들의 편 혹은 적어도 자신들을 반대하지는 않는 이들이라고 단정하는 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저 그들은 조중동 처럼 이리저리 궤변을 늘어놓으며 유리한 대로 입맛에 맞게 가공하고 날조하는 XXX 같은 무리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Best[AJo]님//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배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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