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6/11 01:47
헐... 평화적인 집회아닌가요? 너무하네요.
경찰들 오버하는거 아닌가요? 뉴스에서 6·10 항쟁 기념 범국민대회을 하는 모습을 보고 비교적 충돌없이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봤었는데.. 아 저희 아버지께서는 보시고는 '나라 경제도 어려운데 왜 저런짓 하냐 이해할수가 없다.' 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면서 설득을 해야할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민주주의국가에서 민주화운동을 기념해 저정도 행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경제가 어렵단 이유로 시민들이 저런식으로 정치 참가해서는 안된다 하는 논리도 어이가 없구요..;
09/06/11 01:58
쑤마이켈님// "저렇게 하지 않으면 나라 경제'지표'는 나아질지언정 저와 제 자식들의 삶은 더욱더 핍박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라고 말씀드리면서 전태일 평전이라도 한 권 사서 선물해드리십시오.
09/06/11 02:08
Ru님// 경찰 직원들만 가지고 다니는 봉입니다 보통 지구대나 근무복으로 근무시 한쪽에 총 한쪽에 봉을 차고있는데 삼단으로 접히는 진압용 봉이죠 의경이나 전경에게는 단봉(방범용),중봉,장봉(진압용) 3개정도가 보급으로 나오는데 크기가 좀됩니다 그래서 주로 방범 근무 할때 주로 고참들이 직원들꺼 삼단봉(접혀서 크기작음) 이걸가지고 나가는데 제가 맞아본 바로는 삼단봉이 장봉보다 더 아픕니다;;
09/06/11 02:26
요새 기동대는 봉 3개 차고 다니더군요. 단봉 쓰고 있단 소리는 장봉 중봉은 뺏겼다는 소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 기동대라면 -.-; 그리고 사실... 군중이 가만히 있는데 진압시작하는건 아니죠...
근데 계급장이 좀 보고 싶네요. 화질이 워낙 안좋으니. 저번에 여대생인가 여고생인가 버스 밑으로 들어가는거 끌어내서 밟고 하는 영상보면 경장이죠 -.-
09/06/11 03:45
헐...저는 삼단봉은 써본적도 없는데-_- 지방이라 그랬나요
의경전역자로서 의경입장에서 한마디 하자면 저런쪽 언론도 너무 편파적인거 같네요... 지난번 촛불시위때는 누가봐도 진압장갑을 가지고 쇠징박은 장갑이라 그러더니... 이번엔 쇠몽둥이??라니... 물론 피지알과 같이 의경전역자도 많고 사리분별 하시는분들이야 아니구나...하지만 다른데 가서 얘기 해보면 지난번 진압장갑도 쇠징박은 장갑인줄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 분명 이 영상도 여기저기 돌면 전의경이 쇠파이프로 시위대 때렸다고...그러겠죠... 정말 이런 사태가 싫습니다. 양쪽다 불쌍하고요. 제가 복무 시절에는 노무현 정권이라 그랬는지 진보언론은 물론이고 조중동까지도 전의경을 까는데-_- 그 먹먹함이란... 메이저고 아니고 간에 언론이란 이름들 단 작자들은 인터넷에 올리는 영상이나 사진은 좀 확실히 알고 올렸으면 하네요. ... 복무 시절 갑자기 뭐가 날아오기에 막으려고 방패를 들었는데 그걸 교묘하게 찍어서 시위대를 찍는 경찰-_-이런 일이 부대에 있어서... 갑자기 울컥해서 댓글을 남깁니다...
09/06/11 09:19
Fanatic[Jin]님// 기자들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분명 도를 넘어서 과잉 진압하고. 의경 입장이라는게 호응을 얻기가 힘든 시국입니다.
09/06/11 09:23
Fanatic[Jin]님// 지금 무슨 소리 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_-
'삼단봉은 쇠파이프가 아니야' 단지, '쇠로 만든 진압봉일 뿐.' 이라고 말씀하고 싶으신건지요. '술은 먹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라는 김모 연예인의 말이 떠오르네요. 취재진도 피격당한 자체가 문제지, 지금 진압에 사용한 무기 명칭이 어느정도 틀렸다고 뭐 그리 잘못인지요. 그리고 제가 볼때는 쇠로 만든 삼단봉이나 쇠파이프나 매한가진데요;;
09/06/11 10:20
어제 저글링 스무부대 뒷길로 돌려서 시민들 쌈싸먹기 하던 타이밍의 동영상이네요. 저는 다행히 살짝 몸을 빼서 분향소 쪽으로 빠졌었습니다만, 광장으로 사람들을 모는 걸 보니 꽤나 순식간에 그리고 거칠게, 밀어붙이더군요. 현장을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니 누가 옳고 그르다고 할 수는 없으나, 어제 경찰 애들이 내내 상당히 호전적이었던 것만은 분명했습니다. 진영을 잡을 때도 거의 살기를 띤 눈빛으로 방패를 들고 인도로 돌진하다시피 해서 뒤에 있던 지휘관과 분대장들이 '인도 올라가지 말라고 이 XX들아!' 라고 소리치는 걸 몇 번이나 들었던지 모르겠습니다-_-;
09/06/11 10:29
쇠몽둥이와 진압용 삼단봉이랑 표현은 뉘앙스가 다르잖습니까? 정부에서 지급된 삼단봉을 휘둘렀다와, 어디서 구한지 모른 쇠파이프를 휘둘렀다는 분명히 어감의 차이가 있죠.
09/06/11 10:32
Fanatic[Jin]님// 이 영상은 '전경이 시위대를 때렸다'라는 것보다 '전경이 취재진을 때렸다'라는 메세지를 던지는 것 같은데요...
칼라TV의 중계는 성향상 시위대의 편에 서서 하기에 울컥하실 것 같은 마음은 일단 이해하겠습니다만, 어쨌든 정식으로 등록된 언론사 취재진이라면 최소한 경찰에 의한 피해는 입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의무 아닐까요?! http://www.newjinbo.org/board/view.php?id=discussion&page=2&no=36598 컬트조PD가 캡처화면 올렸네요. (언뜻보면 그냥 빠이 하나 들고 나온 것 같습니다. 덜덜덜)
09/06/11 12:57
무늬님// 정부에서 만든 쇠로 만든 진압봉이죠... 전 그게 더 무서운데요. 정부에서 어쨌든 국민을 진압하기 위해 직접 '쇠'로 만든 진압봉을 지급했다는 사실이요.
09/06/11 13:51
다다다닥님// Fanatic[Jin]님은 지금 편파보도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번엔 쇠몽둥이??라니... ] [분명 이 영상도 여기저기 돌면 전의경이 쇠파이프로 시위대 때렸다고...그러겠죠... ] 라는 표현은 직업경찰로 보이는 분이 삼단봉을 사용했다고 해서 모든 전의경이 쇠파이프를 휘둘렀다고 잘못 인식될까봐 걱정된다는 의미로 사용하신거 같아요. 오해의 소지가 있는 편파보도는 정말 싫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거 같아요. 그렇다면 다다다닥님이 지적하신 부분은 Fanatic[Jin]님 댓글의 주요주제가 아닌거죠~
09/06/11 14:39
후...역시 예상했던대로 댓글은 산으로 가는군요.
저 봉이 쇠봉이라면 제 첫 댓글도 잘못올린게 되는군요...제가 복무시절에는 다뤄보지 않아서 진압봉 정도인줄 알았습니다. 죄송하네요. 그런데 제 댓글의 댓글을 보면 제 글의 뉘앙스가 "전의경 편을 좀 들고 저런 진보언론에 대해 뭐라하는" 정도이니깐 그냥 제게 뭐라뭐라 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좀 글을 제대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도 삼단봉에 대해 잘 모르고 올렸기 떄문에...잘못이있지만요. 저는 진보든 보수든 언론이 장난치는걸 싫어합니다.
09/06/11 14:41
Fanatic[Jin]님// 진보든 보수든 언론이 장난치는게 아니라,
전의경들이 시위하러 나온 국민을 개패듯이 뚜드려 잡고 있다는게 팩트입니다.
09/06/11 15:16
상황을 못봐서 뻘플이 될지 모르겠지만....
집회의 종료를 알리고 해산을 시작하고 시민들이 어느정도 빠져나간 상태에서 도로를 다시 정상소통상태로 만들려면 어떻게 시위관리(진압?)를 해야 될까요? 밤새 도로를 그상태로 놔둘 수도 없을테구요.. 경찰의 해산명령후 경찰이나 시민이나 적절한 행동지침이 없는 것 같네요... 암튼, 어제 10여분만에 상황을 종료시킨거보니 ... 1박2일동안 참고 참았던 전투력을 일시에 쏘아부은 거 같은데.. 차라리 저렇게 해산한 게 양측의 피해를 좀 더 줄이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앞으로 잃어버린 광장을 두번 다시 뺏기지 않으려면 집회전후의 적절한 행동의 메뉴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09/06/11 15:31
적 울린 네마리님// 옛날처럼 시위주동자와 정보과 형사가 만나서 '몇날 며칠에 몇시까지 하고 깔끔하게 해산하겠음. 그러니 살살 합시다' 라고 쇼부보지 않는 이상은 답이 없어 보입니다. 그 시절엔 담배와 물이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오가고, 몸싸움 해도 서로 힘 슬쩍슬쩍 빼주면서 알아서 서로 구색을 맞춰줬더랬죠.
사실 어제도, 광장에선 문화제 한답시고 노래부르고 그러고 있었으나 광장에 있던 인파 못지 않은 수가 이미 초저녁부터 경찰과 대치하며 한쪽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경찰도 시민도 중간에서 합의봐줄 리더가 없으니 그냥 그 상태인겁니다. 그러니 경찰은 자기들 나름대로 '쿨타임 끝. 11시쯤 되면 치겠음' 이러고 70년대식으로 '시민여러분 밤이 늦었으니 귀가하시죠. 님하들 지금 교통방해중임.' 이러고 있는 것이고 시민들은 '니가 뭔데 통금시간을 만들어!'라고 성을 냅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정부에서 그토록 찾는 '주동세력'이 다시 생겨나면 됩니다. 그런데 어느 쪽에서도 그걸 별로 반기지 않고 있죠.
09/06/11 16:59
군시절 퍼플레인님이 말씀하시는 이상적인 시위를 몇 번 겪어본 적이 있었는데, 주로 정부나 지자체에 보상을 요구하는 농어민들의 소규모시위였습니다. 대표자들과 공무원들이 협상하는 사이에 말 그대로 압박용으로 몸싸움을 벌이는데, 일부 흥분한 할아버지들이 물병같은걸 집어던지면, 주동자(?)가 마이크로 "이러시면 안됩니다. 여기 전경들도 어르신들 손자 또래들입니다." 라고 말렸죠. 속으로 찡했습니다. 밀어부치다 쉬다가를 반복하다 공무원이 나와서 협상결과 발표하면, 그 것으로 박수치고 해산.
참가자가 수 천명이 넘어가는 시위나, 극렬 시위단체들이 참가하는 시위에서 저런 통제가 가능할 것 같진 않습니다.
09/06/11 17:19
퍼플레인님// 요새도 그냥 관례화된 시위들(주기적으로 시위하시는 단체들)을 진압할 때면 지휘관이랑 시위대 측 높은 사람이 쇼부보고 설렁설렁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는 의경들도 신변의 위협을 딱히 느끼지 않기 때문에 서로서로 별 일 없이 끝나죠. 보여주기용 시위 비슷한거라서요.
근데 어제와 같은 경우는 말씀하셨듯, 딱히 지휘하는 쪽이 없으니 중구난방으로 시위대측에서 가격을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전의경이 처음부터 단봉쓰지는 않습니다. 장봉->중봉->단봉 순서로 쓰는데(보통은) 장봉 중봉은 뺏겼다는 소리죠. 봉이 뺏길 정도면 정말 격한 시위입니다. 서로 야간에 통제가 안되니 막 휘두를 수 밖에 없는거죠. 물론 훈련과 지침은 다리를 노려라라고 하고 하지만 실상 위와 같은 진압명령이 떨어졌을 떄는 시위대가 전의경의 머리를 노리고 들어오기 때문에, 그리고 무질서 하기 때문에 다리를 노리고 치라 하는건 전쟁터에서 조준사격하라는 말하고 같은거죠. 실상 전의경에게 저 곳은 전쟁터이고 하체 노리면서 아래 보다간 머리 맞기 딱 좋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치던 사람들도 도망가는 인파에 숨어서 도망가는데다가 도망가면서도 긴 봉으로 가격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러한 과정에서 가만히 있던 분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다반사죠... 물론 흥분한 전의경도 잘못했지만 말씀드렸듯 저 곳은 전쟁터니까요 -.-; 뭐 영상자체는 가격한 전의경이 잘못했죠. 아마 시위대가 가격하는 장면은 안찍고 자신들이 진압시작하니까 열심히 찍는다고 의경들이 불만이 많은데 그것 때문에 저러지 아니했을까 싶습니다.(물론 그래도 저러면 안되지만요) 그리고 11시 되면 치겠뜸이건 그냥 너네 가만히 있지만 안가니까 진압할꺼야 이게 아니라 쭉 의경들은 공격당하고 수비하고 있는겁니다... 와우로 치자면 와우 전사 분노게이지를 채우고 있는 중이죠 -.-;; 쿨타임 찬다는 말은 맞긴 맞군요 그러고보니 헐.. 절대 가만히 있는데 진압하지는 않습니다.. 진압이라는 말이 성립할 수도 없죠... 진짜 평화로운 집회 예를 들면 동대문 저기 노점상 할머니 할아버지들 시위하실 때는 하이바도 안쓰고 방패도 없이 서있기만 했습니다.
09/06/11 17:29
공안 9과님// 대학생들 수천 수만이 참가하는, 화염병과 쇠파이프가 난무하던 8-90년대 시위에서도 가능했던 이야깁니다. 그러니까 제가 보기엔 그놈의 '배후세력' 혹은 '주동세력'이 다시 등장해서 본대와 사수대 나눠놓고, 경찰한테 '우리 몇시 되면 빠지겠다. 그러니 치지 마라'고 미리 통보해놓고, 앞에서 사수대만 으쌰으쌰하다가 시간 되면 서로 조용히 물러나주고, 일부에서 난동이 나고 말썽을 일으키면 그쪽만 연행하도록 넘기면 됩니다. 그건 사전에 맺어놓은 평화협정(?) 위반이고, 말 안 듣는 집단까지 다 싸안고 가려면 일이 커집니다. 어차피 연행조는 뒤쪽에서 따로 활동하니까 말이죠. 그러니까 최전방 사수대는 말썽피우지 않을 정예멤버를 선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라고 한여름밤의 꿈 좀 꿔 봅니다. 과거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이왕 이렇게 된 마당엔 과거에 쓸만했던 걸 가져오는 것도 괜찮다 싶은 거죠.
09/06/11 17:34
풍년가마님// 어제같은 경우엔 개인적인 소스(...)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경찰은 시민이 광장을 벗어나 거리로 나올 경우 밤 10시가 넘으면 앞뒤 안 보고 무조건 강경진압, 으로 작전을 세우고 나왔답니다. '밤이 깊었으니 집에 가셈'이라는 경고방송은 9시 좀 넘으니까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사람이 너무 많이 모였으니까 11시까지 기다렸다 치겠군, 이라고 저는 예상했는데 진짜로 11시 정각 되니 바로 단셋 애들을 필두로 전경 몇십 중대가 플라자호텔 앞으로 돌아서 시민들이 모여 있는 대열의 뒤를 치더군요. 앞에서 밀고 들어온게 아닙니다...
(더 웃기는 건, 광장을 꽉 채우고도 모자라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서있었던 거거든요. 그중에 대략 천여명은 대한문 맞은편 전광판에서 해주는 축구 중계 보고 있었다고요. 청와대 진격이니 뭐니 그런 구호 나오지도 않고 가려는 사람도 없었습니다-_-;) 최전선 근처를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관찰했는데, 시민의 공격은 제가 본 바로는 경찰이 치기 전까진 없었습니다. 구호만 열심히 외치고 노래만 불렀죠-_-;;; 가끔 아즈씨들이 '니들은 에미애비도 없냐!'고 호통치고 지나가시거나 하는 정도. 뒤통수 얻어맞고 토끼몰이 당한 시민들이 열받으니까 경찰 진압 이후로 물병이 몇 개 날아다니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끝, 별다른 저항도 없이 남은 사람들은 대한문 분향소 앞에 옹기종기 모여앉거나 '지하철 끊기기 전에 집에 가자'면서 빠이빠이하고 귀가하더군요. 오히려 시민들을 인도로 밀어내는 전경애들이 살벌한 눈빛으로 '시X, 빨리빨리 인도로 올라가라고!' 라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반말 까면서 마치 죄수 다루듯 방패로 밀치는 게 저는 더 기분나빴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