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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0 16:51
"그런거 아니야! 난 지금 고르고 있는 중이야! 이제 나두 신중해야 할 나이 잖아!"
물론 결혼 적령기의 여자분들 대부분이 연인을 고를때 저런 생각을 하겠지만.. 왠지 직접 말로 듣는다면.. 슬플듯..
09/06/10 17:03
1. 남자에게 여자는 애인아니면 친구, 그 사이에는 별다른 게 없습니다.
여자에게는 애인과 친구 사이에 123만 가지의 관계가 존재합니다. 누가 옳고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다릅니다. 2. 제가 생각하기엔 100중에 90은 "그 상황에서 그 얘기를 꼭 들어야"합니다. 그리고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나와 너의 감정이 그렇고 그렇다는 걸 '그저 알기만 하는 상황'. 좀 비겁하지 않나요? 언제든 발 뺄 수 있으니까요. 마치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든 쉽게,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돌아갈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좋아하고, 어쩌면 사랑하고, 그로 인해 '사귄다'라고 불릴만한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마음의 결단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그 과정에서 고백이라는 건, "난 수많은 상처와 고통을 감내하고 너와 '사랑'이라는 걸 해 보고 싶다"라는 의사의 가장 확실한 표현이겠지요. 물론 '그걸 왜 남자만 해야되는데?'라는 질문에는 명백히 대답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구애하는 자'가 '구애를 받아들이는 자'에게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라는 개인적인 생각은 해 봅니다. 힘내세요. 남녀관계에는 어떤 정답도, 또 미래에 대한 어떤 정해진 상황도 없습니다. 그냥 지금 이순간이 있을 뿐이지요.
09/06/10 17:04
슬프지만 결혼은 현실이고, 이제 불장난을 할 나이는 아닌게지요.
여자분도 여러가지 생각으로 밤을 보내는 듯 하고, 아마도 이런 저런 상황과 조건들을 재며 고민하고 있겠지요. 여자분도 친절한 메딕씨님을 좋아하긴 하는 것 같고, 다만 현실적인 상황에서... 여튼 지금 저울질을 당하고 계신 겁니다. 기분 나빠하실 필요없습니다. 우리 모두 상대를 두고 저울질 하지요. 외모에 집안에 직업에....어쩔수 없는 거지요. 저도 했고, 메딕씨도 하셨으니까요. 이런 말씀 드리기 무엇하지만, 여자분께서 좋아는 하시되 친절한 메딕씨님의 조건이 마음에 다 차지 않느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생각에 주저하고 계신게 아니지...부디 기분나빠 하시지 마십시요. 설사 그렇다 해서 이제 끝난 게임은 아니니까요. 분명 감정이란것은 배우자 선택에 가장 큰 요소이니까요. 여자분께서는 주저하시는 겁니다. 이제 만나면 평생을 같이 가야할 사람인데 혹 내가 순간의 감정만으로 그러는 것은 아닌지, 또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부분이 너무 힘들지는 않는지... 잘해주세요. 그냥 너무 압박을 하지도, 너무 무관심하지도 않게요. 결국은 선택을 할 것이고, 진심이 있다면 통하리라 생각합니다.
09/06/10 17:05
이 여자 정말 최고의 여자다 싶은 여자가 아니라면요,
그렇게 좀 어려운 여성분은 그냥 대시같은거 하지말고 좋은게 좋은거다~~ 하면서 지내실 순 없을까요.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시면서 적당히 넘보고.. 넘보고 그냥 그러다 보면 여성분이 먼저 넘어올 수도 있는데.. 여성분 태도가 나쁘게 말하면 어장관리지만, 역으로 어장에서 주는 밥 잘 받아먹고 빠져나가도 되고.. 더 좋은 결과를 내도 되고용...
09/06/10 17:09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10&sn=off&ss=on&sc=on&keyword=오빠&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9867
이런 좋은 오빠되셨나봐요 -_- 여자분이 아직 사람 만날 준비가 안 되었나봅니다. 제 생각에는 그냥 친절한 메딕씨님이 마음 접으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이면 달려보는 것도 좋겠지만, 글을 토대로 보면 친절한 메딕씨님도 결혼을 생각할 나이로 보이는데 접고 다른 분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09/06/10 17:12
여성분 입장에서.. 고를수 있는 선택지는 많을수록 좋은거죠.
따라서 자신이 결정을 내릴때까지.. 되도록 많은 선택지를 자신의 옆에 붙잡아 둘 필요가 있겠죠. 나중에 비교해 보고.. 다른걸 고르면 그만이니까요.. 메딕님은 이미 고백을 하신 상태 아닙니까.. 기다리기가 괴로우시다면.. 그냥 승부수를 던지시죠. 지금 날 선택해라.. 아니면 내 마음을 깨끗이 접겠다.. 이제 여자분이 "확실히"할 차례죠..
09/06/10 17:13
윗분들이 잘 말씀해주셨지만.
여성분이 저울질을 참 잔인(?)하게 하시네요.. 대놓고 고르고 있다고 말씀하실 정도면.. 휴.. 힘드시겠네요. 힘내세요 언젠간 진심이 통하겠죠
09/06/10 17:16
15년전 대학 다닐 때 이 비슷한 상황 겪은 적 있었는데, 당시 만나던 여자애가 '대기업 다니는 오빠가 나 좋다구 하는데 둘 다 만나면서 생각해 볼 시간을 주겠냐' 고 묻길래 'X까' 라고 여자한테 처음 비속어를 쓰고 돌아선 적이 있었는데 이후 단 한번도 그 순간을 후회한적은 없습니다.
09/06/10 17:18
친절한 메딕씨님 이야기 중에
여성분이 "그런거 아니야! 난 지금 고르고 있는 중이야! 이제 나두 신중해야 할 나이 잖아!" 라는 말을 봤을때 이런 생각이 드네요. 육상 유망주를 골라서 지역예선을 우수한 성적으로 뚫으면, 그에 따르는 수상과 상금을 쥐어주고, 마지막으로 전국대회에서 여러 유망주들과 마지막 시합을 뛰게 하려는 듯한 느낌정도.
09/06/10 17:19
어장속에서 헤메시는군요. 100프롭니다.(개콘농담) 주위 친구들이나 제가 겪은 기억을 떠올려보면 보통 저런경우에 연락을 몇주끊으면 지가 연락오더군요. 동기 여자들에게 물어봤더니 그게 심리라고 하덥디다.
참고로 저정도 문자 주고받기가 아니라 여자가 자기 힘들다고 여행가자고 해서 단둘이 여행까지 갔다온 친구도 결국엔 어장관리에서 빙빙돈것이었다는 쓰라린 경험도 있습니다. 여행비에 기름값에 영화비에 선물에 다대주고. 여자는 머얼리~ 어장관리는 알면서도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당하는겁니다. 저도 그 여자애가 제가 싫지는 않다 좋다고 말할땐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여자의 친구에게 말을 나중에 들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진짜 좋아하는 사람에겐 저렇게 대하지 않습니다. 남자가 고백 했을때 피하는 여자가 다른핑계를 댄다면 뭐 어장관리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보험입니다. 차라리 솔직히 말하는 여자는 착한거죠.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받았을때 여자가 거절한경우 전 주위에서 본적이 없습니다. 제 경험도 그렇고요. 무슨 여러 핑계는 봤지요. 오빠동생이니, 좋아는 하는데 성격이 맞지 않는다, 기다려줘, 우린 친구잖아, 집안사정이 이런핑계댄 여자랑 연결된 친구들은 한명도 없더군요. 하지만 확실히는 해두시는게 좋을겁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메딕님도 힘들테고 저울질이라면 만에하나 잘될수도 있을테니까요. 맘고생하신거 생각하니까 제 생각이 나서 아프네요.
09/06/10 17:20
흠... 이래서 밴드 내에선 연애하면 안되는 겁니다...
아니.. 맴버를 이성으로 볼 생각도 안하는게 좋죠... 밴드 내 연애라면 치가떨리는 1인...
09/06/10 17:22
비회원님//
나이스(3) 그리고 친절한 메딕씨님// 제 생각에는 지금 고르고 있다는 의미가 꼭 어장관리(??)의 느낌보다는 신중하다는 의미를 표현한거 같네요... 그래도 그 분이 그렇게 얘기했다면 저같은 경우는 그냥 안녕~~ 입니다. 이렇게 사귄다고 서로에 대한 마음이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이런 태도는 나중에 아니 사귀게 된 후에 꼭!!! 문제가 됩니다.. 저런 확실히 않은 태도는 나중에 너보다 좋은 남자 생겼으니까 나 떠날래 할거 같네요..
09/06/10 17:22
남녀관계 참 어렵네요.
그런데 중요한건 여자분이 글쓴이님을 사랑하는건 아닌거같아요 만나서 놀면 재미있고 밥사달라고 하기편하고 그냥 정말 좋-_-은오빠인거같아요. 그러다 정말 만날 남자가 없어지면 글쓴이님이랑 사귈수도 있겠죠. 사랑하는남자에게 저런식으로 말하진 않을거같아요. 정리하시고 그냥 다른여성분 많이 만나보세요. 어장관리 저렇게 대놓고 하지않고 안들키게 예쁘게 하시는 여자분도 많아요.
09/06/10 17:23
여자예비역님// 저 또한 시작할 때 결심을 했었지요... 근데 그게 잘 안돼요.. 어느 순간 다가오는데.. 풋..크크 -_-;
09/06/10 17:26
여자예비역님, 퍼플레인님 그 치 떨리는 것도 좋은 겁니다..이제 애가 둘이니 그런 감정은 그저 호사일뿐이지요.
죽도록 좋아도 해보고 미워도 해보고... 그런데 밴드가 연애의 산실인 겁니까?
09/06/10 17:28
제 생각은 조금 다르네요.... 어장관리 아닙니다.
물론 여자분의 유일한 그 분도 아닙니다. 그러나 제 느낌에는, 여자분이 분명 마음이 있으며, 친절한 메딕님은, 여자분이 고려하는 남자들 가운데, 첫순위 혹은 이순위에 있습니다. 조금 더 진실한 모습, 여자분이 보기에, '이 남자는 정말 나만 좋아해 주는구나........' 라는 확신을 주십시오. 여자분이 볼 때, 이 정도로 나에 대한 마음을 접는구나......그냥 이정도였구나....라는 느낌만은 절대 주지 마세요. 한번 굳게 마음을 가져보세요.^^
09/06/10 17:34
홍군님// 유부의 세계에 이제 자리를 잡으셨군요. 연애까짓거 입니다...
그 사랑스럽던 여자가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했다면 100%입니다. 부장님의 '장과장 이거 나좀 보지' 와 와이프의 '나랑 이야기좀 해'는 같은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리고 친절한 메딕씨님 저도 어장은 아니라고 봐요. 힘내세요.
09/06/10 17:38
저울질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아예 대놓고 말한 이상...
'이 여자를 붙잡지 않으면 난 내 인생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 정도까지 가는게 아니시면, 포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비교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또한 나온 상태에서도 결론이 빨리 도출되지 않는다면, 어쨌든 메딕님은 1순위는 아닐거라고 봅니다.
09/06/10 17:43
사랑은 참 이상합니다.
항상 더 사랑하는 쪽이 손해를 보니까요. 어장이다, 아니다를 떠나 하루에도 몇번씩 천당과 지옥을 오가셨을 친절한 메딕씨님께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제 뭐든지 결론을 내시는게 편하시지 않겠어요?
09/06/10 17:46
장딴지님// 이미 저 상황이면 확실히 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꼭 저렇게 잔인했어야 했나 하는거지요!
저 역시 많은 분들이 말씀 하셨듯 기대같은건 저 사건 이전에 접은 상태였던 터라.. 슬프지도 힘들지도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저에게 "그냥 이렇게 끝내게?"라고 반문 했을까요...!! 사실 돌아온지(결혼은 아니구요..^^;) 4년이 된 현 시점까지 4년 동안 세번째 여자입니다. 셋 모두 다르지만 같은 대답..;; 제가 첫사랑을 너무 드라마틱하게 해서 아직 환상을 못깨는건지 모르지만 이젠 슬슬 깨지고 있습니다. 혹시 제 첫사랑이 궁금하시면 자게에서 검색 해보면 나옵니다.
09/06/10 18:00
사람들의견이 전부다 다르니까 제 의견을 밝혀 보겠습니다.
여성분 현재 어장관리 아니구요. 저울질 하고 있는거 아닙니다. 저울질하고있으면 저렇게 대놓고 말 안해요 ㅡㅡ;;; 잡아먹을 고기한테 어느놈 잡아먹을지 말해주고 잡아먹나요? 그냥 부담은 되고 신중하고는 싶은데 편하니까 말이 막나온거 같네요.
09/06/10 18:13
아직 직접 만나서 '사귀자'라는 말은 안하신거 같네요. 두리뭉실 말고 느낌으로 말고 눈빛으로 전달 말고 입으로 말로 확실히 말을 전하면..결론이 서실듯 합니다.
09/06/10 18:14
저두 모진종님 의견에 한표...
어장관리라고 뭐라들 하시는데요... 그런 말씀하시는 분 대부분 남성분들일것 같네요. 결혼 적령기의 여성이라면, 주위에 남자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는 가정하에(꼭 연인관계가 아니라도..)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는 좀 더 신중해집니다.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 가는대로 저지르고 보자~ 이런건 더이상 안된다는 거죠. 성격은 성격대로, 직업은 직업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이것 저것 계속 생각해 보게 되는 거죠. 연인으로써가 아니라 남편감으로써 말입니다. 이 사람과 한평생 살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걸 꼭 저울질이나 어장관리라는 이름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위에 어떤분이 말씀하셨듯 여자분께서는 메딕님에게 마음은 가고 있으되 몇가지 이유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듯 보입니다. 메딕님께서 이 여자분을 꼭 잡고 싶으시다면 믿음을 심어주세요. 너를 많이 좋아한다, 사랑한다, 내 마음 변하지 않는다, 장난치는 것 절대 아니다.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뭐.. 다는 아니겠지만 메딕님께서 결정적으로 사귀자는 말씀은 안하신 걸로 보이네요. '내맘 말 안해도 알지?' 이런 건 여자한테 안통합니다. 남자가 먼저 확심을 심어주지 않는데 여자가 먼저 자신을 내던지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물론 여자가 더 많이 남자를 좋아할땐 제외하고요..) 여자분은 누차 확답을 받고싶어 하시는 것 같은데 왠지 메딕님께서 이리 저리 회피하시는 듯도 보이네요. 잡고 싶으시다면 전화 말고 직접 만나서 확신을 심어주십시오.
09/06/10 18:15
WizardMo진종님// 네 최대한 솔직하게 오픈하려고 저렇게 다 말하면서 저울질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어장관리도 아니고 결혼의 압박에 시달리며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여성의 어쩔수 없는 행동이라 생각하네요. 메딕씨 님과 다른 선택 옵션에 계신 남자분들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은것도 저런 여자의 행동에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 왔다! 잘자고 내 꿈꿔~!" "뭐야?" "뭐긴 뭐야? 그냥 자자! 나 잔다" "안돼! 확실히 하고자" "뭘 확실히 해! 다 알면서~! 그냥 나 힘들게 하지 말아줘" "안돼! 먼저 말꺼낸게 누군데?" "좋다고 니가! 됐냐? 이제 시원해?" 이부분도 메딕씨 님이 참 .. 안타깝다고 생각한 대화고요. 남자 쪽도 딱부러지진 못한것 같은데 여자가 자길 들었다 놨다 한다고 화낼 처지가 되나요? 그냥 왜 내맘을 안받아주나 에서 나오는 분노라 생각합니다.
09/06/10 18:25
이런것도 어장관리면 어장관리 안하는 사람이 어딧나요.
여성분이 글쓴분을 정말로 편한 오빠처럼 생각하나보네요. 사실 이게 더 힘든 상태이긴합니다.
09/06/10 18:33
밴드 내 연애에 치떨리시는 분들 모여서 밴드 하나 만들어도 되겠네요. 하하
글쓴분께는 죄송하지만 저 대화내용이 전 왜이렇게 재밌죠? 잘만든 드라마 한편 보는것 같네요. 연애한지가 하도 오래되서 아주 신선하고 재밌네요. 죄송합니다. 도움은 전혀 못 돼 드리네요.
09/06/10 18:37
언젠가 판님이 기가 막힌 댓글을 달아준 적이 있는데 혹시 기억나시면 그걸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제 생각엔 연애는 주도권을 놓치면 망합니다. 연애 못하는 친구들은 항상 우물쭈물하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자신은 그걸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연애 잘하는 친구들은 '너 나 좋아?' 하고 물어 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너는 내 여자야' 하고 진짜 자기 여자인 것처럼 합니다. 이런 식이죠. 못하는 친구 : '혹시 이번 주말에 시간 있니, 같이 영화 보러 갈까?' 잘하는 친구 : '이번 주말에 나 시간 나는데 영화나 보러가자. 뭐 볼래?' 우물쭈물하고 있는 남자 좋아하는 여자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고 '너의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하고 자꾸만 확인하려 드는 남자도 싫어 합니다. 그냥 너는 내 여자다 라고 담대하고 편하게 마음 먹고 리드해 나가세요.
09/06/10 18:40
님이 마음에 드는데 현실적인 부분에서 갈등하고 있는 케이스입니다.
현실을 잊고 망상에 빠질 수 있도록 남자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내가 나이도 많은데 이 사람이랑 연애해서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지요. 어장관리라는 말도 어찌보면 맞고 저울질이라는 말도 어찌보면 맞습니다. 이 게임의 승자는? 1. 돈많고 능력있는 사람 이거나.. 2. 뻥카 잘 치는 사람 도박이랑 똑같죠 뭐 -_-; 여자는 느낌만으로는 안움직이지만 또 느낌만으로도 움직이기도 하는 희한한 존재인듯..
09/06/10 19:27
아주 비슷한 경험을 해본 사람으로써 영혼의 귀천님 댓글에 100% 공감합니다.
지금 두 분 상황은 결혼적령기 이후의 분들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일겁니다. 친절한 메딕씨님께서 그 여자분과 결혼까지 생각하고 계시다면, 이 여자라는 확신이 있다면 적극 대쉬하십시오. 여자분이 맘에 걸리는 1~2가지 이유로 거절할 수도 있겠지만, 얼마든지 사랑과 정성으로;; 극복이 가능합니다. 일단 글쓴님께 인간적 호감이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이니까요... 단 그러한 험난한 과정을 감수할만큼 여자분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시작도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09/06/10 19:44
여자 입장에서 봤을때..(정확히는 제 경험으로 봤을때)
남 주기는 싫고 내가 갖기도 싫을때..전 저렇게 행동 했던거 같아요. 내 맘대로 하기 편한 사람을 맘껏 이용하는..(약간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내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반응하는 상대가 재미있기도 하고.. 적고 보니 정말 전 나쁜 여자였네요^^;;; 물론 지금은 맘에 쏙 드는 남자친구와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어요. 글쓴분의 그 순수한 사랑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여성분에게 드리는게 어떨까요? 정말 글쓴분만 바라보며 사랑을 베푸는 여성분을 찾아서^^
09/06/10 20:25
글쓰신분이 이 글을 꼭 봤으면 하군요..
일단 글의 내용과 예전의 제 경험과 너무나 유사하고 특히나 여자분들의 저 말들 (그럼 포기하게? 이 부분..) 좋아해주지도 않으면서 포기할려고 하면 꼭 그렇게도 못하게 자꾸 여자가 여운을 남길겁니다.. 그래서 다시 여자를 좋아하려고 하면 그 여자분은 다시 한발자국 뒤로 물러 날 겁니다. 다가서지도 물러나지도 못하게 여자분의..물론 고의는 아니겠지만요..어장에서 절대 못 벗어납니다. 백프로 어장관리 맞구요..이 말이 정답입니다." 내 남자친구로서는 조금 아쉽고 나를 좋아 해주는데 갑자기 나를 안좋아한다고 하면 뭔가 아쉽고 외로울거 같고.." 이 글 꼭 보시고.. 포기 할 상황이 오게 되면 확실히 끊어 버리십시오..저와 너무 유사한 경험을 하고 계셔서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09/06/10 20:35
연애는 사기, 도박같은겁니다. 심리전입니다.
백마탄 왕자마냥 멋있게 너무나 감동받게 고백해 봤잡니다. 정말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고백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 순간 여자는 머리속에서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내가 이 사람을 받아들여도 되나?' 제가 여자가 아니긴 하지만 대부분 이러실거라 장담합니다. 생물학적으로만 봐도 여자는 저렇게 행동하도록 진화돼왔습니다. 차라리 남자가 감상적이지요 (이쁘면 거의 다 되는 짐승이니까요 ^^;;) 고백은 이미 상대마음이 넘어온 다음에 하는... 일종의 족쇄같은겁니다 -0-;;; (네 당연히 결혼은 감옥이죠) 고백전에 여자가 '아... 이 남자가 언제 고백해줄꺼지?' 상황이 이렇게 되어야 성공합니다. 고백할려고 했는데 여자분이 기회를 안준다면, 그건 지금은 고백해도 못 받아들인다였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아 오늘은 날이 아니구나, 더 넘어오게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해야합니다. 오히려 그녀의 의중을 눈치채고 자연스레 넘어가주는게 더 멋지지 않았을까요? 솔직히 이미 많이 와버린듯 하네요. 진도는 없지만 이미 결말을 향해 치닫는 분위기네요. 그녀는 저울질하고 계시죠? 참 건방지네요. 만약 나 하나만을 가지고 될까 안될까 하는건 모르지만 뽑기도 아니고 고르는 중? 참나;; 거기다 저울질 한다고 대놓고 말하네요? 이 정도면 막가자는 거지요. 차이지 마시고 상종을 마세요. 결혼 얘기가 나와서 한마디 더 하자면 결혼은 현실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봐요. 살다보면 힘들때도 좌절할때도 있는데 저울질하던 그녀는 내가 다 망해서 힘들어 할때 내 곁을 지켜줄것 같나요? 결혼은 현실이고 사랑은 판타지라지만 결혼과 사랑 중에 무엇이 필요조건인지는 우리모두 알고 있지 않습니까?
09/06/10 23:06
쿨희님, 대단하시네요...
저두 남친이 고백할 때 생각해보니...제감정도 어느정도 무르익은 다음에 고백받아 오케이 할수 있었던듯해요... 절 좋아하는 것 같은데, 고백을 안하니...답답했었죠...그러던 차에 제가 예상도 못할 때 고백을 해서 좀 당황하긴 했지만요... 사실 그 때 딴 남자도 계속 대쉬를 했었거던요...그 사람은 제가 아니라고 했는데도 친구로라도 지내자고 했어요...그러면서 또 사귀자고 하고 안된다고 하면 친구로 지내자고 하고... 제 태도가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겠죠...하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라 확 자르기도 좀 그랬거던요...(이게 여러분이 얘기하는 어장관리인가요?) 그러던 중 지금 남친이 사귀자고 해서 확 자르고 지금 남친으루...사실 그 과정이 쉽진 않았어요...아니 너무 힘들었죠...어쨌든지간에 누구 하나는 상처를 받았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성들이 남성을 고를 때 조건 특히 경제적인 조건을 많이 따진다고 하는데, 제 경우를 보면 눈에 콩깍지 쓰이면 아무것도 안보입디다...결혼할 나이 되어서두요...지금 남친...제 이상형과 맞는게 하나두 없어요.... 메딕님... 그 여성분이 메딕님한테 감정이 있다면 어떤 다른 유혹(다른 남성)이 있더라도 넘어오지 않았을까요? 고백비스무리하게까지 했는데, 그 여자분은 이미 님의 마음을 알고 계신듯 한데, 그런 태도를 보인다는 것은 좀 아닌 듯 싶습니다. 밴드라는 울타리가 있으니 나쁘게 지내고 싶지 않아 어물쩍 넘어가는 것 같은데요...
09/06/11 01:29
영혼의 귀천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잡고 싶으시다면 전화 말고 직접 만나서 확신을 심어주십시오.(2) 아..이럴땐 이벤트가 해답인데 말이죠...
09/06/11 03:06
일단 비회원님// 나이스샷^^ 진짜 좋은 자세는 아니어도 아우 속이다 시원하네요...
글고 이건..... 너....뭐....냐...???ㅡ,ㅡ (무릎팍 이준기편 버전으로다가) 순간 훅 올라오는데요... 대놓고 고르는 중이라... 결혼이 현실은 맞지만...후아... 쿨희님 말씀따라.... "저울질하던 그녀는 내가 다 망해서 힘들어 할때 내 곁을 지켜줄것 같나요?" 이 물음의 답변이 뭐가 나올지 궁금하네요...한번 물어보시는 것도.... 진자 사람 진심을 가지고 이리 저리...흔들 흔들... 사나이의 순정은 도데체 뭘로 생각하기에 이렇게 힘들게....크흑 ㅠ.ㅠ미웡
09/06/11 06:11
WizardMo진종님// 하핫... 제가 글을 좀 더 길게 써서 그런가봅니다..^^;;;;
greatest-one님// 저 여자분은 다른 남자와 메딕님을 저울질 하는게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메딕님과의 깊은 관계로 가는 것을 망설이고 있는 거죠. 남자가 여자한테 직접적으로 좋아한다, 사귀자라는 말도 안했는데 일반적인 경우의 여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한단말입니까? 여자분은 '지금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왜 가타 부타 말이 없을까?'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만약 주위에서 다른 남자분이 동시에 대쉬를 하고 있다면 마음이 오락 가락 할 수도 있구요. 여자분이 메딕님께 아주 확 빠져서 다른거 돌아볼 여유조차 없다면 모를까... 남자의 순정만을 믿고 한평생 같이 지낼 사람을 고르기엔 여자들이 너무 현실적이긴 하죠. 또한 그 순정이란게 대개의 경우는 몇십년간 한결 같기도 힘들구요.
09/06/11 11:11
위의 많은 분들이 쓰신 대로, 영혼의 귀천님 께서 제안하신 방법이 아마(거의) 승산이 가장 높은 방법이고 후유증도 적은 방법입니다.
다만, 실수라도 그런 말을 내뱉는 여성분을 진지하게 10분이상 생각해 보고도 믿음이 가실때의 이야기. 세상 모든건, 주변에 널려있는 3류자기계발서적에 써있듯이 '얻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09/06/11 17:41
다른분들 의견도 맞을수도 있지만 제가 볼땐...
고르고 있다는 말...이거 글쓴분에게 큰 상처가 되었을꺼 같네요 상처가 아니라면 화라도 났겟죠 여자분이 저렇게 나온다면 포기하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아니 포기가 아니라 버린다고 표현해야겠네요 어떻게 잘되서 사귀게 되도 오래갈꺼 같지 않군요 마음보다 이것저것 따져보고 사귈려는거 같네요 사람 자체로 글쓴분이 좋은거 같은데 영혼의 귀천님 말씀대로 깊은관계가 망설이는거겠죠 그게 다른 남자든 경제적 능력이든...외모든...여자 입장에서 고민이 되어서겠죠 이게 과연 오래갈까요... 서로 상처주지 않을까요 힘들때 의지할만한 사람이 될까요... 저라면....다른 더 좋은 분 찾겠습니다.. 참 마지막으로...뭐 어장관리가 달리 어장관리인가요 이것도 어장관리죠 뭐...어장 안에 가둬놓고 가까이 갈듯 말듯...
09/06/11 21:14
어장관리 맞네요. 미적거리면 여자분이 얕잡아 봅니다. 아예 마음을 접은 듯이 연락을 끊으십시오. 그쪽이 먼저 연락해오면 응 아니 정도만 응수하십시오. 인연이라면 맺어지고 인연이 아니면 그냥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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