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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10 10:38:11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가장 재미있는 게 불구경과 싸움구경이라는 말은 진리입니다.
살맛 안 나는 세상에 저는 요즘 '싸움구경'하는 재미로 그나마 목숨을 연명하고 있습니다.

디워 사태 등에서 '진중권과 맞짱 뜬 남자'라는 타이틀로 유명세(?)를 떨치다가 보수(라고 쓰고 수구라고 읽는)논객으로 탈바꿈한
'드보르잡 비엔'이라는 분은 조선일보에 글을 기고하면서 기고만장해진 위세를 등에 업고 자신이 운영하는 '빅뉴스'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아우어뉴스, 프리존뉴스, 독립신문 등의 도토리 찌라시들과 연대하며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었습니다.
(빅뉴스 등등의 정체를 알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검색을 권장합니다만, 혈압 상승이 우려되니 검색을 할 때 반드시 주의하세요.)


그러나 드보르잡께서는 안타깝게도 노대통령 서거 때에 '국민장에 국민 세금을 써서는 안 된다'는 헛소리를 하며 대중의 공분을 빌미로
영생을 노리려다가 영생은 커녕 와이텐뉴스 같은 인터넷 매체에게 제대로 '듣보'인증을 받았고 조선일보에게까지 뒤통수를 얻어맞으며 '팽'당하셨죠.

어쨌거나, 그 '드보르잡 비엔'씨가 진중권씨를 계속 걸고 넘어지는 상황인데, 문제는 다른 것도 아니고 그의 '밥줄'을 걸고 넘어졌습니다.
동물도 자기 밥그릇 뺏어가면 기를 쓰고 뺏기지 않으려고 난리를 치는 것이 본능인데 사람에게 밥줄을 걸고 넘어지면 오죽하겠습니까?


결국, 가뜩이나 독설가로 유명한 진중권씨가 왕년의 특기(!)를 되살려 키보드 워리어 모드에 돌입했더군요.


관련글 : 시간이 너무 걸려요, 자, 이제 공격을 시작하겠습니다., 드보르잡은 주요한 타겟이 아니죠


발언의 맥락이나 한예종 사태 등으로 볼 때 드보르잡 뒤에 유인촌, 신재민 같은 현 정부 권력의 실세가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아니, 비밀도 아닐 수도 있겠군요. 권력의 힘으로 사람이 어디까지 타락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요즘은 너무 많아 실소를 머금게 됩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런 글을 유게에 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유게는 정치, 종교글을 올리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룰이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권력을 통해 한 사람을 엄청 잡스러운 파렴치범으로 전락시키려는 이 작자들의 막장짓이 어디까지 갈지를 생각해 보면
이건 유머라고도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사실 저도 보면서 겉으로는 재미있게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웃지 않습니다.
저 역시, 저에게 작년에 벌어진 일 같은 일이 또 벌어진다면 그 때에는 저도 가만 있지 않을 생각이니까요.


- The xian -


P.S. 제가 링크한 진중권씨 블로그의 글에 달린 덧글에 누군가 테러 스크립트 혹은 바이러스를 심어놓았다는 제보가 있어 알려드립니다. 일단 저에게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만, 가급적 링크된 글을 읽으실 때 조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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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두
09/06/10 10:49
수정 아이콘
비엔 드보르잡 크크 재밌네요
09/06/10 10:53
수정 아이콘
자살세는 진중권씨도 말했던 것 아닌가요?
The xian
09/06/10 10:54
수정 아이콘
무늬님// 음. 그 대목은 제가 글을 잘못 썼습니다.

'자살세'는 진중권씨가 쓴 표현이고, 드보르잡의 표현은 '국민장에 국민 세금 써서는 안 된다'등으로 써야 맞겠군요. 수정했습니다.
오늘도데자뷰
09/06/10 11:07
수정 아이콘
드보르잡... 소싯적 진중권 교수님 스타일이네요.
모니터에 침 튀겼습니다. 흐흐;;
09/06/10 11:08
수정 아이콘
무섭네요... 또 한사람 매장시키기 위하여 권력이 총 동원 되는 것을 보니...
정말 이 막장 정부. 나까지 미칠거 같네요.
티클하나 안나오는 진중권씨도 한편으론 존경스럽네요...
이 싸움 꼭 완승하시길 응원합니다.
Who am I?
09/06/10 11:17
수정 아이콘
아...정말 진중권씨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저급한 논리를 상대하며 같이 저급해질수 있는 저 용기! 저 똘끼!는 진정 존경합니다.
어째 웃는데 이런 상황이..참으로 입맛이 쓰군요.
눈팅만일년
09/06/10 11:18
수정 아이콘
"강의를 안 했으니 연봉을 토해내라..."

이게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걸 대학행정을 하신 유교수님도 잘 아실텐데 참 어이가 없습니다.

강의를 해야하는 교수가 강의를 안 하면, 학과장이랑 조교가 정줄놓은 걸 떠나서, 애초에 시간표가 결재가 안 됩니다.
설령 시간표가 나갔다고 해도, 급여지급 때 학적 관리 프로그램에서 분명히 문제가 생깁니다.
문제가 생기면 수많은 담당자가 왜 문제가 생기는 지 살펴보게 되어 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정줄놓고 있었던 걸까요?

털어보면 먼지야 나겠지만, 먼지를 보고 먼지라 해야겠지요...
DowntoEarth
09/06/10 11:37
수정 아이콘
돌아이들이 많다는 건 그만큼 그것이 용인되기 때문에 사회가 건강하다는 증거지만


돌아이가 권력에 편승해 그것을 오남용한다는 건 그 사회 자체가 돌아이란 것이죠.


변듣보의 상황은 후자일테죠.
쑤마이켈
09/06/10 11:40
수정 아이콘
아아.. 진짜 요즘 돌아가는걸보니 머리가 깨질거같네요.
멀쩡한사람 자기눈에 거슬린다고 이러는거보면.. 참. 권력이 뭔지...
GrayScavenger
09/06/10 12:17
수정 아이콘
비록 가끔씩 비호감 발언을 자주 터트려주지만..그래도 이럴 때 믿을 건 진거사님뿐..
'드보르잡 비엔' <- 순간 여기가 유게인줄.. 이런 걸로 웃으면 안되는데..안되는데..OTL;

P.S. 에서 한번 더 충격과 공포.. 설마 알바들이 바이러스까지 유포? 무섭네요;;
09/06/10 12:28
수정 아이콘
스크립트로 좀 심었네요 저는 무한탭으로 달리는데;;;

이야 얘들 좀 지능지수 올랐네요.
미남주인
09/06/10 13:04
수정 아이콘
제가 변한걸까요? 온건한 언변과 논리를 좋아하는데 이제 그의 공격적 성향의 논리 마저 맘에 드네요. 옳은 말은 스타일과 상관 없이 심금을 울리나 봅니다.(하긴... 과거 너무 공격적이지 않은가 생각했던 유시민 전 장관님이 온화해 보이기 시작한 데에는 진중권 교수님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요.)
09/06/10 13:14
수정 아이콘
미남주인님// 진중권 같은 분은 자신과 같은 편일 때는 통렬하고, 반대편일 때는 그 누구보다 얄밉죠.
논리를 펴는데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약간 부족한점이 큰 단점이지만, 그의 논리와 생각들은 저는 거의 동조하는 편이고, 시민의 지지에 목숨 걸어야 하는 정치에 어울리지 않지만 뛰어나신 분인것 같긴 합니다.
Red Sniper
09/06/10 15:06
수정 아이콘
자 이제 제컴퓨터에도 공격이 시작됬군요.

무한탭으로 달리는..
09/06/10 15:43
수정 아이콘
아.. 중간에 링크만 먼저봤다가 큰일날뻔한.. 악성 스크립트... 무한 익스플로어 창러쉬;;
순간 당황했지만 작업관리자에서 프로세스 죽여놓고.. 정상모드..
오소리감투
09/06/10 18:12
수정 아이콘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창이 수십개씩 뜨길래 당황해서 익스플로러 중지시키느라 혼났습니다.
변듣보가 조갑제보다 더 악랄한 건 권력을 등에 업고 날뛰다는 겁니다.
조갑제가 아무리 qt인증을 해도 권력과 한몸이 돼서 반대자를 목조르진 않거든요.
풋내기나그네
09/06/10 19:44
수정 아이콘
'드보르잡' 크크.. 이름을 보니 프랑스인인 듯, 고향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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