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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11 01:44:49
Name 君臨天下
Subject [일반] 선택하는게 왜 이렇게 힘이 들까요...
안녕하세요...

피지알 첫글인데 나름대로 고민을 쓰자니 뻘쭘하네요.. 피지알 가입은 2003년도에 했습니다...

2007년 6월 달에 군입대를 한뒤 전역한지 보름조금 넘은 군바리 냄새 좀 나는 민간인입니다 크크

제가 공고를 졸업해서 한창 이래저래 회사를 알아 보고 있습니다만 역시 사회는 어렵네요

졸업하기 직전에 포스코, 삼성중공업 등등 대기업에 도전했지만 헛물만 열심히 들이켰습니다.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그들의 눈은 엄청나게 냉혹하더군요... 그동안 제 자신을 뒤돌아보니 눈물이 핑 돌더군요..

첫 도전을 뒤로 하고 나름대로 마음 고쳐먹을려구 군대를 지원해서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군대에서는 나름대로 운이 좋더군요.. 공병장비정비로 지원을 했는데 육군사관학교에서 행정병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잘 걸렸다 생각했는데 나름대로 꼬여서 근 1년동안 막내생활을 했습니다. 짬을 먹어도 가끔 저절로 굽신거리는 묘한 상황이 발생하더군요.

나름대로 우여곡절 많은 군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복귀했습니다..... 역시 사회는 뭔가 다르군요.. 크크

지금 전 전역 후 휴식이란 핑계로 놀고 있는데 살얼음판에서 얼음낚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불안불안하네요

얼마전 친척이 일본에서 자동차회사를 한다고 거기서 한 3년정도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 하고 연락이 왓습니다.

그 연락받고 매우 고민되더군요. 그곳으로 가서 경험쌓고 돌아올까 아니면 공부를 좀더 해서 자격증을 몇개 더 따야할까...

제 머리속은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입니다.... 주변분들에게 상의도 해보고 궁금한것도 물어보고 있는 중이지만 번뜩이는 뭔가는 없더군요..

이 결정이 제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겁이 나네요... 엄청나게 중대한 결정을 해야한다는걸 묵직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너무 힘이 듭니다...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신분이 계신다면 제 결정에 조언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허영무 선수하고 정명훈 선수 경기는 짜릿한 한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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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호도
09/06/11 02:00
수정 아이콘
조언은 아니고 그냥 말씀드리자면 자격증이나 이론적공부보다 실무경험을 하는것이 지금의 선택에서 더 좋을거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친척분도 계시니 일본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데 한층 더 쉬울거같구요.3년이면 실무경험도 쌓고 일본어도 배우고 일석2조라고
생각합니다.그 틈틈히 자격증공부는 또 틈나는대로 하면되는거니깐요^^ 아무튼 신중히 생각하셔서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래요
DelMonT[Cold]
09/06/11 02:17
수정 아이콘
실무경험만큼 좋은건 따로 없죠..
선토린
09/06/11 02:36
수정 아이콘
저의 아는 친구(여자)가 건축설계를 하는데 일본 디자인 회사에 취직해서 가있습니다. 건축설계가 여기나거기나 박봉인건 마찬가지라 이름있는 개인사무실은 요즘 약20만엔 정도 받더군요 생각해보십시오. 엔당 8원할때에는 이게 160만원입니다. 근데 한창때는 16원까지 갔죠. 그떄는 무려 320만원입니다.지금은 약 250정도 되네요...160을 생각하고는 절대로 도일할 생각조차 들지 않지만 요즘은 아주 적기라 일본에 일자리얻어서 가는게 거의 골드러쉬나 비슷한건데.....일단 가셔서 +공부 라는걸 추가하시고 싶다면 거기서 일본어를 위주로 공부를 하십시오
09/06/11 03:20
수정 아이콘
저도 실무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자격증 공부야 일본 다녀온 3년 뒤에 해도 늦지 않는 것이고, 일본에 있으면서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 자격증 한두개보단 3년 동안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하셔서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으면 그게 더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친척분까지 계시니 일본에서 적응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것이고, 인생에 있어서 3년간 다른 나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 글쓴분의 좋은 경험이 될 것이며 시야가 넓어지는 계기 또한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한껀했
09/06/11 04:04
수정 아이콘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는 이론공부에 비해 실무경험은 할 수 있는 기회가 한정되어 있죠.
젊어서든 늙어서든 여러가지 경험을 쌓으면 인생이 지루하지도 않고 실제 도움도 많이 됩니다.
하지만 뚜렷한 목적이나 의지가 없으면 해외에서 3년이라는 긴 기간이 고통 + 시간낭비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신중히 선택하세요.
Siriuslee
09/06/11 04:26
수정 아이콘
해외생활은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자기 관리하지 못하면 이도저도 얻지 못할것입니다.
현지 물가도 그렇거니와 일하면서 뭔가 더 얻는다는게 쉽지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자주 오는 상황도 아니겠지요.

윗분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어'를 3년간 익히고 온다는것은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쿠럇토
09/06/11 08:50
수정 아이콘
나름 유학파가 낫죠. 일본에서 경험 쌓고 돌아오시면 원하는 업체 취직 할 수 있을겁니다.

몇몇 수입차 정비센터나 튜닝샵 등은 일본 경력 상당히 쳐주거든요 :)
09/06/11 08:54
수정 아이콘
실력+경력이 왕~
태바리
09/06/11 09:17
수정 아이콘
공고를 나오셨다니 따실려고 하는 자격증은 기능사이겠군요.
전공분야가 정확히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기능사 자격증은 첫직장을 구할때만 필요합니다.
그 후 완전 다른 직종을 구하기 전까지는 무조건 경력입니다.
저도 공고를 졸업해서 첫직장을 구했지만 이직할때 이력서에 자격증을 넣지도 안았고 물어보지도 않더군요. 물론 갱신도 안했습니다.

일본에서 하시는 일이 전공분야와 맞다면 혹은 관심이 있으신 분야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력을 쌓는것도 좋고 우리나라에서는 유학파라는 프리미엄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죠.
다만 위에분들 말씀처럼 독한 마음 가지고 가셔야죠. 설렁설렁 나갔다가 몸과 마음 다망가져서 오는 사람들 몇몇 봤습니다.
09/06/11 10:44
수정 아이콘
자격증을 따는 것과, 일본에서 실무 경력 3년을 쌓는 것 중에 어떤게 더 힘들까요?
제 생각이지만, 일본에서 실무 경력 3년을 쌓는 것이 훨씬 더 힘듭니다.
그렇다면, 3년 후에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 어떤 쪽을 더 쳐줄까요?
당연히 더 힘든 쪽을 더 쳐줍니다.

저는 분야는 다르지만(IT 쪽에서 일합니다.) 학부 4년동안 배운 모든것보다, 실무 1년동안 배운게 더 많은 묘한 경험을 해봤지요.
그만큼 실무 경력은 무시할 수 없는거고, 기업체에서 사람을 뽑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그걸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자격증이 필요하시다면, 우리나라 돌아오신 후에 어디 일자리 잡으시고, 일하면서 준비하셔도 충분합니다.
君臨天下
09/06/11 14:58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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