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6/10 23:25
사실관계는 알 길이 없고... 너무 답답했었는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최고의 선수라 해도 손색이 없는 국가적 인재인데 계속 활약하실 수 있도록 원만히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09/06/10 23:29
이제와서 무슨 경고일 뿐이다 징계는 전혀 아니다..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그 투표 행위 자체가 굴욕인데 말이죠.
'중국리그에 참가하면 대국료의 5% 를 한국기원 받는다...는 부분은 이세돌선수편 누구편 그런게 아니구요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왜 아무도 나서지 않는거지요? 그게 한국 기원의 문제입니다.
09/06/11 00:05
BVL님//
제 생각으로선, 어쨋든 바둑리그가 없어질뻔했던 위기를 초래했기 때문에, '아무 논의도 없이 지나갈수는 없었다'라는게 프로기사회의 의견인듯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글내용만으론 판단할수 없네요. '제 생각으론 이세돌 말고도 저항세력이 있다'는 뉘앙스였다고 판단되는데.. 또 인터뷰 내용엔 없었지만 5%면 많은게 아니에요, 중국리그는 중국기사는 50%이상을 중국기원과 정부쪽에 내고 10%이상을 스승쪽에 내게 강제되있다고 하더군요 최초의 상금제 세계기전인 비씨카드배월드챔피언쉽도 대국료를 없애고 상금제로 개편하면서 5% 기원에 떼내는걸로 되있구요 (중국리그도 상금제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대국료5% 같은경우 이번 사건이랑 거의 연관이 없는듯 합니다.
09/06/11 00:12
저도 대화로 풀었으면 했는데, 안타깝더군요.
개인적 생각으로는 이세돌 구단은 국내 1인자로 한국바둑을 대표하는 인물인데, 도의적으로라도 한국바둑리그는 참여했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이세돌 구단때문에 팀을 창단한 구단도 있는데, 참 씁쓸합니다. 8개 구단에서 7개 구단으로 줄었어도, 줄어서 참여안하는게 아닌 줄었으니깐 더 재밌는 대회를 만들어서 다음 시즌엔 더 많은 팀이 스폰서를 받을 수 있었게끔 하는게 옳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드러난 것만으로는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고, 그 안에 많은 내용들이 있겠지만, 그는 최고의 기사 중 한 명이 아닌 최고의 기사이기에 안타깝네요.
09/06/11 01:05
음 아직도 내막을 완전히 알 수 있는건 아닌 것 같은데요.
전 이세돌 9단의 선택이 비난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휴직계를 내는 것이 규정을 위반하는 것도 아니고, 명색이 '프로'기사인데 자신이 참여할 대회를 자신이 선택하고 참여하면 안되는 겁니까? 스폰서측이든 대회 조직위이든, 자신이 원하는 선수가 그 리그에 참여하길 원한다면 거기에 걸맞는 대우를 약속하고 유인하면 될 텐데요. 어느 날 갑자기 스타계에 신생팀이 생겨납니다. 협회는 여기에 크게 기뻐하면서 선수 지원 약속을 해주게 되고 신생팀은 이제동 선수 영입을 팀 창단 조건으로 내세우고 협회가 받아들였다고 칩시다. 그러면 화승팀의 이제동에게 신생팀으로 이적하라고 협회가 요구할 수 있는 걸까요? 이 처사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제동 선수가 군대를 가버리거나 프로게이머 활동을 잠시 접는다면, 그것을 두고 이제동 선수가 과했다..라고 이야기해야 하는 걸까요?
09/06/11 01:14
유왕위께선 참 차분하고 조곤조곤한 면이 좋습니다. 이 글에서도 그런 면이 묻어나네요.
요즘 판맛(?)은 예전만큼 잘 보진 못하지만 해설도 잘 하시고 바둑 행정가로서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셔서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바둑계를 이끌어 갈 수완가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09/06/11 01:26
windeer님//
예를 잘 못 드신 듯 합니다. 바둑리그는 1년을 단위로 전년도 성적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재배치하므로, 한해가 지나면 선수들이 내년엔 어느 팀으로 가게 될지 모릅니다. 팀과 선수간에는 계약관계는 전혀 없으며, 그저 한 리그 동안만 해당 기업의 명찰을 달고 팀으로 뛰는 것에 불과합니다. 소속감, 유대감이 강하고 팀과 선수간 다년계약을 맺는 스타판의 팀개념과는 완전히 다르죠.
09/06/11 01:43
시스템이 스타와는 전혀 다릅니다. 스타와 같이 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네요. 스타에 비한다면, 바둑프로기사들은 모두 '한국기원팀' 소속입니다. 이 한국기원팀은 연봉제로 계약하는 것이 아니고, 스폰서를 얻어 대회를 열어 상금을 선수들에게 주는 방식으로 계약이 되어 있는데, 이 경우 상위권 선수들만이 소득이 있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경기를 가질 때마다 '대국료'를 지급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연구비'를 선수들에게 지급합니다.
이에 대해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들은 불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잘해서 상금을 타는건데, 왜 못해서 못하는 사람과 어느정도를 나눠야하는가.' 하지만, 대회 스폰서를 유치하고, 대회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기원측의 입장에서는 최고선수를 위해서는 성적이 나오지 않는 선수들도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돌출행동, 독불장군 등의 지적이 있는 것이구요. 그동안 '행정이 투명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있어서의 지적은 감수해야하는 부분이지만, 그 외의 부분에 있어서는 생각의 차이라고 봅니다. 딱히 어느쪽이 옳다고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09/06/11 01:51
ljchoi님//
개념이 다르다는 말에는 동감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면에서 프로리그 구단에 더더욱 정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 아닌가요? 사실 지금같은 프로바둑리그는 완전히 매년마다 편 다시먹고 하는 이벤트전 같은 느낌이 있어서요.
09/06/11 01:57
바둑 동네가 원래 아무리 큰 문제가 있어도 조곤조곤 넘어가는 편입니다. 예전에 아주 예전에 한국 기원이 분리되는 기계파동 당시에도 1년정도 혼란이 있었지만 대화로 잘 해결하여 한국바둑이 지금까지 발전해왔습니다. 그 발전의 물적토대는 팬과 대회였습니다.
pgr에서는 이세돌 9단에 대해 측은지심을 느끼는 분위기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이세돌 선수가 그간 해온 것에 비하면 그 정도의 경고 논의는 벌써 나왔어야 하는데 늦은 감이 이습니다. 이세돌9단의 그간 행동은 팬과 대회를 너무 가벼이 본경우가 많았고 이세돌 9단이 이번 사건에 대해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본적이 없습니다. 지금의 결정은 판을 깨자는것에 다름이 아닙니다. 바둑대회는 프로기사의 돈벌이로만 존재하는 것은아닌데 좀 더 성숙한 모습을 이세돌 9단에게 기대합니다. 참고로 조훈현 9단도 초대 삼성화재배에 불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조훈현 9단을 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조훈현9단이 자기의 입장을 너무나 명확히 밝혔기 때문이죠... "프로가 어떻게 아마츄어와 호선으로 두느냐.... 그럴 수는 없다.. 나는 하지 않겠다." 그때 많은 원로들이고 팬들이고 그럴 수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바둑 동네 분들이 연세가 많은 분들도 많겠지만 말이 안통하고 집단의 힘으로 한개인을 억압하는 정도 까지의 수준 낮은 집단은아닙니다.
09/06/11 09:45
ljchoi님// 네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그냥 다른 예를 들어보고 싶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문제시하고 싶었던 것은, 한 선수가 소속될 팀을 그 선수의 의사와 상관없이 협회와 기업이 마음대로 정하고 강요한다는 것이었거든요. 그 부분에서는 특별히 잘못된 예라고 생각하지도 않네요.
09/06/11 11:21
이적의 에센스를 홀라당 다 드레인하려했던 한 말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생각나는군요.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판으로 시야를 확대시키면 못 봐줄 일이 하나도 없겠죠.
09/06/11 11:59
제 아는 사람이 프로기사인데 들어보니 바둑계가 많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기업도 줄었고 한국기원의 힘은 방송사보다 약하고 충격적인건 팀에 소속 되있는데 별도의 계약서가 없다는 사실... 모 어느 정도 기본 룰이 있고 안주거나 하는 일은 없겠지만 당황스럽더군요 또한 대기업이 못들어오는 이유는 현행 체재 때문일수도 있다라는 의견도 있다네요 대기업이 중소기업이 많은 이 판에 끼어드는 모양새도 좀 아니고 또한 왔으면 상위권을 지켜야하는데 윗분들이 설명 하셨다시피 한 선수가 계속 한팀에 매어 있는 구조가 아니어서 선수가 1년마다 바꿔서 너무 변수가 많다고 그러더군요 이런 일로 바둑계가 더 악화되기 보다는 오히려 좀 더 재정립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9/06/12 03:38
바둑리그의 팀이란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팀이 아닌데 자꾸 다른 분야의 팀개념을 생각하시다보니 혼선이 오나 봅니다.
바둑리그에는 8개팀(올해는 7개팀)이 있고 매 시즌을 시작할때마다 전 선수를 드래프트를 합니다. 한 팀에 고정된 선수란 없고 1라운드에서 전년도 8위팀부터 1위팀까지 순서대로 1명씩 지명, 2라운드에서 1위팀부터 8위팀까지 순서대로 1명씩 지명...이런식으로 스타리그에서도 쓰는 스네이크 방식으로 모든 선수를 지명합니다. 그럼 지명된 선수들은 1년동안 바둑리그에서 한팀으로 자기팀 이름을 달고 뛰는거죠.(물론 한국바둑리그에서만 입니다. 다른 대회는 그 회사나 바둑리그팀과 아무 상관 없이 개인플레이입니다.) 모든 프로바둑기사의 소속은 한국기원이고, 바둑리그 참가회사는 한국기원과 계약을 맺고 참여하는 것이고 개별 프로기사는 위와같은 방식을 통해 1년간 그 회사팀으로 리그에서 경기를 하는 대신 소정의 참가비와 상금을 받아가는 것입니다. 프로기사가 개별적으로 해당 회사와 계약을 맺고 경기에 뛰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당연히 해당 팀과의 계약서도 있을 리가 없구요. 말 그대로 명찰만 달고 대국하는 겁니다. 한국기원 혹은 프로기사들 입장에서는 괜찮은 리그방식을 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타의 대다수 단체 스포츠처럼 구단을 꾸리는 방식으로 갔다면 1-2개 대기업에서 이창호 이세돌 박영훈등의 강자들을 싹쓸이 하여 리그 자체가 싱거워질 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이창호 이세돌에 버금가는 이름값을 보유한 기사가 없는 현실에서 그 둘을 다른 팀에 뺏기면 나 안해 하고 접어버릴 기업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무작위 배정 혹은 순위에 따른 지명은 어쩔수 없었던 겁니다. 그리고 프로기사 입장에서도 그동안 사범님 소리 들어가면서 프리랜서처럼 대국했는데 기업팀으로 들어가서 연봉계약하고 여러 바둑대회 나가서 모기업을 위해 뛰어라 라고하면 껄끄럽겠죠. 그래서 이렇게 느슨한, 이름만 팀인 형태가 나오게 된겁니다. 바둑리그 나와서 적당히 팀이 나눠지면 한주에 한번 정도씩 대국하고, 대국료 짭잘하게 챙기고. 어떻게 보면 기업은 해당 팀을 위해 1년동안 후원하는 스폰서에 더 가깝겠네요. 결론은 어느 팀에 들어가는지는 해당 기사에게 전혀 유불리가 없다는 겁니다. 돈도 팀에서 나오는게 아니고, 계약도 팀과 하는 것이 아니고, 심지어 팀원들이 누가 될 지도 매 리그 시작 전 드래프트가 다 끝나봐야 아는거니까요. 바둑리그에서 대국을 할 동안 가슴과 소매에 달릴 명찰의 이름이 A일지 B일지 누가 선택해준다고 해서 뭐가 문제일까요? 그래서 이세돌 사범 측에서도 신안군팀에 소속되게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삼지 않은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