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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4 10:58
흠 물타기의 진수를 알려주시는군요.
물타기하는 쪽이야 당여히 그걸 노렸을테고 이제 그 물타기 한 언론에 대한 맹렬한 비판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봅니다. 좀 더 성숙한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된다면 물타기 언론이 좀 더 빨리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09/06/04 10:59
1. 그 언론들이 그런 영향력을 가질만한 근거 자체가 없으니, 가볍게 씹어주면 끝인데, 여하간 신기루는 갖고 있으니 말 안 할 수는 없고, 그렇게 되면 떡밥에 낚이게 되고.. 악순환..
2. 제가 예전에 올린 '나치 시대의 일상사'를 보시면(사실 그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에델바이스 해적이나 스윙 청소년들을 퇴폐적인 집단으로 몰아세워 저항적인 움직임을 잠재우려 했던 시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 청소년들은 사회에 저항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이 결코 아니었으나, 1) 그런 류의 일탈이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데 장애가 되고(실제 행위자들의 전복 의도와 무관하게) 2) 그들을 '일탈자'로 몰아감으로써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는 이중적인 의미에서 나치의 시도를 이해할 수 있겠죠. 사실 이런 식의 편집 방식은 워낙 철지난 것이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고루한 방식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효과적인 떡밥이니 안 쓸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09/06/04 11:10
글 잘쓰시는분 정말 부럽네요. 공감이 갑니다.
근데 보통 클럽이 저런 모습아닌가요? 가슴탈의는 심했지만; 이상하게 생각될것도 없는데 참 이게 뭔지.. 실제로 일부사이트에서 이사진에 올라오고 이 사진을 구해본 사람들은 '보면 별거없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는데 말이죠.
09/06/04 11:16
근데 언론이 두 세장의 사진을 140장 ~150장이나 되는 클럽사진중에 슬그머니 끼어두었나요?
저 사진들은 언론이 아니라.. 클럽 내부자가 찍은게 유출된거 같은데.. 그렇다면 두 세장의 사진을 140장 ~150장이나 되는 클럽사진중에 슬그머니 끼어둔건.. 클럽 내부자 아닌가요.. 다만 언론은 유출된 사진 중 그 두 세장의 사진에만 포인트를 맞춰서 기사를 썼을뿐.. 머 그게 중요한건 아니죠. 어쨌든 기사는 오버.
09/06/04 11:18
장딴지님// 언론이 아니고, 웬 야사시한 사이트가 파티포토그래퍼의 블로그 사진 수천장 중에서 논란이 될만한 것들만 추려서 자기네 것인양 웹사이트에 올렸고, 그게 순식간에 퍼졌고, 언론에선 얼씨구나 하고 그걸 덥석 물었다... 는 것이 현재까지의 정설입니다.
아 진짜, 너무 뻔하게 보이는 수작들은 그만 좀 했으면 좋겠지 말입니다.
09/06/04 11:25
퍼플레인님// 아.. 그럼 지금 돌아다니는 140여장 이외에 더 많은 사진이 있다는 것이군요..
그럼 파티포토그래퍼가 지금 떡밥이 되는 사진을 찍었고.. 그걸 야시시 사이트가 풀었고.. 언론은 얼씨구나 하구 덥썩 물은거네요. 본문의 물타기의 주체는.. 야시시 사이트가 되려나요.. 그런 사진들만 골라서 풀었으니.. 어쨌든 기사는 오버.
09/06/04 11:42
검색신공을 통해 사진 전편을 봤는데.. 한국의 성관념을 생각할 때 문제가 있는 사진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세~네장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좀 더 많더군요. 문제는 많든 적든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니고 상의를 벗고 놀든 하의를 벗고 놀든 웬 오지랖들인지 이해가 가진 않는군요.(아. 뭐 공연음란죄라는 이상한 범죄에는 해당할려나요?) 아무튼 덕분에 사진 검색해 보고 놀랐습니다. 이쁜 처자들이 많군요.
09/06/04 12:00
인터넷에서 쭉 봤는데 짜다리 뭐가 문젠지 잘 모르겠더군요.
전 사진들 보고 드는 생각이 이거 하나밖에 없던데요. 청담동 여자들은 참 예쁘구나...
09/06/04 12:03
swflying님 글 잘 보았습니다.
머리속에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건 생각보다 싶지 않은일인데.. 글쓰시는 솜씨에 부러움을 느낍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적자면.. (부끄러운 예기 , 주책맞은 예기입니다) '저 또한 언론(?)에 놀아났다' 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일단 자극적인 기사(호기심 기사)와 모자이크 사진으로도 부족해 사진자료를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여러분들도 혹시 저처럼 이곳 저곳을 헤메진 않으셨나요?) 그 후 오마이뉴스 기사를 보게 되면서.. 개인적으로 언론사의 다른 의도 , 음모(?)가 숨어 있을수도 있다는 점. 또한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점. 조심성있는 신중한 댓글을 달아야겠다는 점. 그 사진 속에 인물들에 대한 '인권'을 생각하지 못한 점. 사진에 올라온 인물들이 겪을수 있는 심적고통(?)고려 하지 못한 점. 개인적으로 많은 반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 속으로는 ..제발 다음엔 속지 말자 다짐합니다.)
09/06/04 13:13
분수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 또한 정부의 물타기에 놀아난것같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의식있는 국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9/06/04 13:31
깔끔한 정리 멋집니다.
요새는 뉴스를 볼때마다 저 속에 무슨 저열한 의도가 숨었을까 하고 의심하게 되더군요. 가뜩이나 안 좋은 머리 별로 안 굴려도 되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09/06/04 13:37
퇴폐하게 놀면 뭐 좀 어떻다고-_-
보니까 공인이 그런식으로 해서 사회 분위기를 흐린것도 아닌데, 그사람들이 마약이라도 했답니까 사람들 참 오지랍도 넓어요. 부러운건가. 왠 열폭
09/06/04 13:42
힙콱을 상당히 좋아하고...홍대 강남을 군대 가기전에 죽돌이 생활을 해본 사람으로...
말씀에 동감하고...몇몇 사진이야 좀 거시기한데 나머지는 뭐...그냥 그정도로 놉니다. 상당히 무난한 이거같고 호들갑이야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보고 이런 낚였다는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순수하게 음악과 춤이 좋아서 즐기러가는....건전한(?) 저 같은 클러버들 괜히 퇴폐적으로 노는 사람이 되부렀네요... 물론....개중에는....엄한 의도....를 가진 사람도 있긴 합니다....제가 봐도...때리고 싶을 정도로 매너업는 사람도 있긴 있으요
09/06/04 14:18
가슴이 철렁할 정도로 상황을 설명하게 해준 글입니다. 저도 미국에 있지만 미국클럽도, 당연히 한국클럽도 가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심 한국클럽이 굉장히 퇴폐적이고 문란한다는 생각을 사진들을 통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본문에서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네요. 나름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했는데 저 또한 잠시 착각의 늪에 빠졌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09/06/05 16:03
와 감탄밖에 나오질 않는군요.
무지한 저를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이 번쩍 드는 글이였습니다. 너무 글솜씨가 좋으셔서 글쓴이를 확인했더니.. 역시나 너무 낯익은 아이디가 보이네요 글 쓰시는 걸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글 자주 써주세요.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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