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5/19 00:17:57
Name Vision
Subject [일반] [츄리닝의 재구성] 4편 : 탱구 가족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한동안 조금 바쁘다가 이제야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아. 그 사이에 3편이 에이스게시판에 가게 되었네요.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진작에 감사도 드리고 해야했는데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한편으로는 다음편을 쓴다는 게 조금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는군요. -_-;;

이번 네 번째 편은 지난 번에 말씀드린대로 탱구가족 편입니다. 사실 탱구가족 편이야 이렇게 모아놓지 않아도 워낙 유명한 편들이 많아서 대강의 분위기는 다들 아실 텐데요. 그래도 굳이 모아놓고 보면 캐릭터 성격이나 직업 설정 부분까지 세세하게 되어있는 부분을 볼수 있다는게 묘미라면 묘미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금 양이 많아서 지난 편들과는 달리 주제별로 번호를 달았습니다. 닮은 점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정탱구, 정의철 형제와 아버지 정중후, 그리고 탱구할아버지를 만나보시죠.




1. 정중후의 외모와 직업의식

  츄리닝에서 정중후는 <아름다운 사람>편을 통해 처음 등장하게 됩니다.






일단 원래는 다른 머리 스타일이었지만, 여자화장실까지도 청소를 해야 하는 청소부(아마도 비정규직이겠지요.) 일을 하기 위해 아줌마 파마를 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외모도 한 몫 했겠지요.

이런 빼어난 외모로 동네 아줌마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시장> 편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컷은 레니 스트롱맨입니다. 이 캐릭터도 가끔씩 등장하여 웃음을 줍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레니 김의 성형전 모습으로 등장하는 편입니다. 오늘은 양이 많아 이것까지는 못 올리겠고, 궁금하신 분은 <츄리닝 - 성형>편을 찾아보시면 될 듯 합니다. ^^;


하지만 도약하기 전에 몸을 웅크리는 법. 청소부 생활까지 하며 고생하는 정중후도 꿈이 있으니, 그건 바로 빼어난 외모를 바탕으로 한 연기자입니다!! 중견 탤런트 오지면 씨를 라이벌로 여기며 정중후는 와신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부를 하기 위해 한 아줌마 파마와 빼어난 외모는 연기를 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이는군요. 스토리 라인에서는 연기자로서 푸대접을 받지만 정중후의 연기를 향한 마음은 매우 진지합니다. 심지어는 프로의식이라고까지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일 선생님>입니다.






처음 이 <일일선생님> 편을 봤을 때 저는 마지막에 아이들이 엎드려뻗쳐있는 것을 보고 뒤집어 졌던 기억이 납니다. 연기에 대한 진지한 자세. <연기자> 편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연기자를 하겠다는 의철. “아버지도 연기자셨잖아요...” 오랜 무명생활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끝이 났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표정도 표정이지만 설정하는 상황 자체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2. 탱구

츄리닝 귀여움의 대명사 탱구입니다. 탱구는 츄리닝에서 몇 안 되는 순수한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텔레비전과 로보트와 노는 것을 좋아하는 꼬마 탱구, 강근마와는 대조를 이룹니다. 하지만 그런 순수함과 순진무구함 때문에 상처를 입는 게 탱구의 주된 역할입니다. 이번 탱구 시리즈는 탱구의 상처가 작은 것부터 큰 순으로(제 맘대로) 모아봤습니다.










<빠직빠직> 편에서는 백호와 지한의 <츄라이>편이 까메오(?)로 등장합니다.











탱구 상처의 클라이막스는 누구라도 <탱구>편을 꼽으실 거라 믿습니다.








3. 부자관계1 : 탱구와 아버지 정중후

세 번째 토막부터는 인물 개개인에서 가족 간의 관계와 이 관계 속에서 표출되는 캐릭터에 대해 초점을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탱구의 캐릭터야 여전히 노는 걸 좋아하는 꼬꼬마지만 탱구를 대하는 아버지 정중후의 모습에서 자식들에게 엄하고 따끔한 아버지의 모습을 새로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전자전이라 했습니다. 절정은 바로 <체벌> 편이죠. 탱구가족은 워낙 히트친 편이 많고, 이 <체벌> 편도 모르는 분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라고 항상 엄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자식 아끼는 마음, 특히 자식의 얼굴(응?)을 아끼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는 <애들 싸움> 편입니다.







따끔하고 엄한 아버지상. 마지막 <한숨> 편입니다.






청소부와 연기자 생활도 끝나고 일자리가 없는 정중후. 그리고 백수 정의철입니다.




4. 부자관계2 : 정의철과 정중후

정중후와 정의철은 닮은 점이 많이 있습니다. 외모부터 돈을 벌지 못한다는 설정까지... 하지만 수많은 닮은 점에도 불구하고 둘은 항상 대립관계에 있습니다. 사실 의철이 정도의 나이대에 아버지와 마찰을 빚는 점이 어찌 보면 매우 현실적인 설정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서로가 돈을 못 벌어오는 백수라는 것 말고도 싸울 이유는 또 있습니다.





의철이가 만나는 아가씨는 바로 백호겠죠? ^^
아무튼 항상 대립하는 부자관계. 이대로 끝맺기는 뭔가 찝찝해서 부자간에 공감대를 찾을 수 있는 훈훈한 편으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5. 탱구 할아버지

잠시 쉬어갈 겸 탱구 할아버지에 대해 살펴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할아버지는 엄청난(!!!) 인생의 교훈을 주시는 분입니다.  









따끔하지만 큰 구멍이 뚫려있는 아버지 정중후는 이런 할아버지가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드랬습니다.




6. 자영업

더 이상 할아버지와 탱구의 막일에만 집안을 맡길 수 없었던 탱구가족은 자그마한 가게를 하나 냅니다.






한밤에 걸려오는 전화가 괴로웠던지 “아빠손 야식”은 “아빠손 식당”으로 바뀝니다.








7. 탱구가족

대망의 마지막 주제입니다. 탱구가족 세명이 함께 모여 이루는 포쓰를 즐기며 마무리 하는 게 적절하겠죠? ^^ <행복한 세상>과 <묘소>입니다. <행복한 세상>에 나오는 노점상 부부도 츄리닝의 꽤나 단골 캐릭터죠.











탱구 어머니가 없다는 걸 알고 보면 탱구 어머니의 묘소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보겠지만, 이 반전은 기존의 패턴이 아닌 새로운 패턴이어서 더 웃겼던 듯합니다.

이제 4편도 끝이 났군요. 의철이 같은 경우는 백호와 얽히거나 정중후와 얽힌 에피소드 외에 특별한 자신만의 캐릭터를 보여주지 못해 따로 추릴 수가 없었네요. 즐겁게 보셨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



<출처 : 스투닷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5/19 00:26
수정 아이콘
오 기다리고 있었어요 +_+
어린시절의로
09/05/19 00:27
수정 아이콘
츄리닝 리즈시절 후덜덜..
잘 보았습니다..(_ _)
좌절금지
09/05/19 00:27
수정 아이콘
잘 보고 갑니다 ^^

탱구라는 단어에 반사적으로 클릭이 되네요..

소덕은 이래서 안되나봐요..
Undiscovered
09/05/19 00:27
수정 아이콘
저 마지막 편은 아무리 봐도 작가의 센스가...

항상 잘 보고 갑니다~
09/05/19 00:29
수정 아이콘
탱구라는 이름이 나올 때마다

흐뭇해지는 이 느낌.

이건...사랑인가요
등짝에칼빵
09/05/19 00:39
수정 아이콘
와우 끝까지 다봤습니다. 정말 재밌게 봤었던 츄리닝.
저 당시 이것저것 웹툰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지금은 그럴 만한 여유가 안 된다는 것이 아쉽네요.
그나저나 저 꼬맹이의 이름이 탱구란 것은 까마득히 있고 있었군요. 흐흣~
게르드
09/05/19 00:42
수정 아이콘
Fizz님// 그냥 덕후입니다..훗..
09/05/19 00:45
수정 아이콘
츄리닝 정말 크크 할아버지도 대박이고..뭐 대박인게 한두개가 아니네요 벌써 탱수시리즈에서만요 크크

p.s 아빠손 야식에 제육볶음이랑 닭도리탕이 없으니 성질을 낸거군요 ㅡ,.ㅡ...
09/05/19 00:48
수정 아이콘
저도 탱구 보고 반응했습.. 응!? 이러면 안되는 건가요? 흐흐.

항상 잘 보고 갑니다.
To_heart
09/05/19 00:55
수정 아이콘
재밌게 보았습니다. 체계적으로 정리된 내용에 재미가 배가 되는 거 같네요.

헌데 스투 관련 만화는 이렇게 퍼오시면 나중에 골치아파지실겁니다.
좋은 글을 못 보게 되는 건 아쉽지만 아무래도 만화를 직접 올리시는 글은 삭제하셔야 할 거 같아요.
참고로 PGR21 은 사이트 크기가 커서 그런지 검색사이트 엔진에 서칭이 잘 되는 편이라 금세 웹 검색에서 뜨곤 합니다.

법률사무소에서 알바 고용으로 저작권물 업로드 게시물을 찾아내는 주된 방법이
검색 사이트에 저작권물명으로 검색하는 것이기 때문에 빨리 조치 취하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메를린
09/05/19 00:57
수정 아이콘
탱구가족! 기다렸습니다 ^^
코세워다크
09/05/19 01:05
수정 아이콘
'성묘'편은 추석을 맞아 스포츠 신문을 사고 무궁화호에 탔던 제가 객실 안에서 폭소를 터트렸던 추억이 있습니다 흐흐
개의눈 미도그
09/05/19 01:15
수정 아이콘
연재글 기다렸습니다.
이번 것도 재미있네요. 일단 추천~
그리고 위에 언급 된 바와 같이
혹시 저작권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이 부분 저작자와 잘 협의 하신 후에
다음편 올려주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coverdale
09/05/19 01:17
수정 아이콘
정말 기다리던 탱구 가족 편이네요...
재밌긴 한데, 쭉 읽다 보면 왠지 눈물이 고이는 건 왜일까요?
이런걸 페이소스 라고 하나요...
프로브무빙샷
09/05/19 01:22
수정 아이콘
탱구라는 제목보고 반응해서 왔습니다만.. 만화도 재밌네요~
담배피는씨
09/05/19 02:21
수정 아이콘
재미 있게 잘 읽었습니다.^-^
나두미키
09/05/19 08:2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재밌네요 ^^
Roman_Plto
09/05/19 08:56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센스도 있고~ ^^
치토스
09/05/19 10:13
수정 아이콘
아.. 가장편이랑 묘소편 진짜 웃기네요 크크 겜방에서 혼자 배꼽잡고 웃었네요 진짜 츄리닝은 인물 표정 하나하나에
그 스토리의 엔딩이 다 담겨져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비전님의 해석도 대단하십니다^^
최성록
09/05/19 10:57
수정 아이콘
히히^^ 근데, 츄리닝의 재구성 1편, 2편은 어디로 갔나요??
gegovski
09/05/19 15:44
수정 아이콘
두꺼비집편이랑 군대꿈은 정말 대박...
새벽오빠
09/05/19 19:29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두꺼비집 대박 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685 [일반] [츄리닝의 재구성] 4편 : 탱구 가족 [22] Vision17652 09/05/19 17652 7
12683 [일반] 기아와 sk전 편파 판정 [30] empire304954 09/05/18 4954 0
12682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5/19(화) 프리뷰 [28] StoneCold추종자2938 09/05/18 2938 0
12681 [일반] [L.O.T.의 쉬어가기] 사랑한다 말하기 전에... [5] Love.of.Tears.5098 09/05/18 5098 0
12680 [일반] Windows 7. 과연 XP 의 시대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30] Claire4909 09/05/18 4909 0
12679 [일반] (역사) 안티오크 이야기 [11] swordfish4850 09/05/18 4850 0
12678 [일반] 옥스프링..End가 아닌 And가 되길 바라며 [22] 마음을 잃다3221 09/05/18 3221 0
12677 [일반] pgr21 축구동호회 5월24일(일) 모임 장소/시간 확정. 확인 바래요! :) [45] 꾹참고한방3333 09/05/18 3333 0
12676 [일반] 올 롤랑가로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인가 [11] 에르2818 09/05/18 2818 0
12674 [일반] 29년 전 오늘은 신군부가 무고한 시민들을 향해 발포한 날, 5.18입니다. [37] 유유히4284 09/05/18 4284 4
12673 [일반] [세상읽기]2009_0518 [16] [NC]...TesTER4775 09/05/18 4775 0
12672 [일반] 무한동력 드디어 완결!! [스포없음] [36] Grateful Days~11292 09/05/18 11292 0
12671 [일반] 일본 기업들의 장인정신이 무너져 가는가... [50] Claire6843 09/05/18 6843 0
12670 [일반] 연애 일기. 혹은 편지 [13] Toby3943 09/05/18 3943 0
12669 [일반] 복귀날이 되었습니다. [11] 고구마줄기무2765 09/05/18 2765 0
12668 [일반] 참 어이가 없어서 기차매너에 대해... [19] 하이쿠5524 09/05/18 5524 0
12667 [일반] 흙냄새 [5] 삭제됨3578 09/05/18 3578 0
12666 [일반] 일상다반사 - 2. [6] 별비3294 09/05/18 3294 0
12665 [일반] [음방] 야심한 일요일 밤에 자기 전까지 스스스슥(방송종료) [35] JaeS2918 09/05/18 2918 0
12664 [일반] 맹목증후군(?)-말 나온 김에 [4] DowntoEarth2707 09/05/17 2707 0
12663 [일반] 기억에 남는 PGR 연재글들 [12] 최성록3811 09/05/17 3811 0
12662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5/17(일) 리뷰 [27] StoneCold추종자3347 09/05/17 3347 0
12661 [일반] [음방] 주말을 마무리하는 음악방송 - 8090 스페셜 Part 2 (방종) (선곡표有) [77] Gpoong3414 09/05/17 341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