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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18 01:53:30
Name 고구마줄기무
Subject [일반] 복귀날이 되었습니다.
소리소문없이 눈팅하다 소리소문없이 군에 갔던 고구마줄기무침 입니다.

저의 상대적 시계로는 입대 때보다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pgr의 좋은 분들과 좋은 글 들은 여전한듯 하여 참으로 반갑습니다.

비빌 언덕이 있는 게 이렇게 좋군요. ^^;

자대와서 받은 2박3일의 첫 외박..

2.3초란 말이 농담이 아니었다는게 느껴지네요.

다른 동기들보다 훨씬 많은 나이에 온 군대라 어지간한 것은 힘들어 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나 다짐했지만

첫 외박 복귀 전 날의 이 먹먹한 감정은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군인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훈련소에 들어가면서 부터 끊었고 지금까지 별 무리없이 잘 참아냈던 담배와

예전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싶은 충동을 참아내기 참으로 어려운 밤이네요.

뭐.. 어쨋든 모든 pgr분들. 특히 군인 신분이신 피지알러 분들 모든 일에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혹시나 공군에 대해 알고싶으신 예비 후임...? 분 계시면 쪽지나 리플 달아주세요.

내일 2시 정도까지는 확인하고 답변 드릴수 있을듯 합니다. ^^

그럼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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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elsol
09/05/18 01:57
수정 아이콘
월요일이구나.. 라는 생각에 살짝 기분이 침체되었는데, 이 글 보니까 갑자기 출근 정도는 반갑게 느껴지네요. 복귀하셔서 건강하고 보람차게 생활하시길 빕니다. 전 502기 헌병특기였어요..;;
앙앙앙
09/05/18 02:05
수정 아이콘
나이 많은 상태에서 군대가면 정말 상념도 많아지고 인내심도 배 이상을 요구받게 되더군요. 전화기를 붙들고 전화하려다 수화기를 놓은 적도 정말 많았더랬죠. 2년의 시간을 하루하루 충실히 인내하고 살찌운다는 긍정적 마인드로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쭉 지내시다보면 나중에는 어느새 외박 복귀 후에 내무실에서 누웠을때 내집처럼 굉장히 편안해지는 묘한(?) 느낌을 받으실 날도 올 겁니다. 예비역의 흰소리라 생각하시고, 몸 건강히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화이팅입니다.
09/05/18 02:09
수정 아이콘
앙앙앙님// 네 제가 26살에 다음주 입대합니다
앙앙앙
09/05/18 02:18
수정 아이콘
JaeS님// 헉..26살 2월에 제대한 저는 꼬꼬마 수준이군요. 그래도 28에 입대한 제 친구에 비하면야..어쨌든 님도 화이팅하시길 바랄게요.
09/05/18 02:32
수정 아이콘
앙앙앙님// 꼬꼬마라뇨. ...........
저도 제대하면 28살이니까 꼬꼬마게요
09/05/18 02:41
수정 아이콘
4월 27일날 들어갔다가 정밀신검 받고 쫒겨나서 대기중인 22살 청년(?)입니다.

재입영 해서 다시 가입교 1주 지낼 생각하니 암담 하네요.(하는건 없고 하지 말라는건 많아서 시간이 정말 안가더군요.)

다시 훈련소 갈 대비로 운동이나 조금 해놓을 까 하는데 구보라든가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를 어느정도 해놓는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벌벌 떨고 있는 후배를 위해 조언좀...(굽신굽신)
앙앙앙
09/05/18 02:56
수정 아이콘
koel2님// 입소대대에서 쓰레기장 청소만 줄창 끌려다닌 저로서는 차라리 가만 있으라고 하는게 더 부러워보이네요. 후후..

다른 건 몰라도 매일 조금씩 달리기 운동 해놓으시면 체력적으로 좀 덜 힘드실 겁니다. 몸 만드는 것보다 더 필요한 게 바로 지구력 기르기죠.

그리고, 체력 보충보다 더더욱 필요한 게 바로, 끊임없는 자기 암시죠. 정신적으로 힘들어질 상황에서 이겨낼 수 있는 뭔가 자기만의 방법을 생각해놓으시는게 좋을 듯... 닥쳐보면 별게 아닌데, 사실 가기 전이 가장 두렵죠...
Cazellnu
09/05/18 03:56
수정 아이콘
앙앙앙님// 공감됩니다.
저도 한창생활하던 어느새 막사를 보고 '집'이라고 부르고있더군요..

그나저나 이제 일년에 한번 만나는 칼빈도 그리워 지려나요.. 그렇겠죠.
고구마줄기무
09/05/18 09:39
수정 아이콘
JaeS님// 허허 저도 26살 입니다. 속으로 삭히실 일도 많으시겠지만 전반적으로 나이가 많으면 군생활을 오히려 잘 하더군요. 힘내시길.

koel2님// 저도 생전 운동이라곤 안하다가 1500m 달리기도 간신히 통과하고 저체력자로 분류되어

주말마다 구보도 뛰었지만 훈련 중에 낙오하거나 열외한건 없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남들도 다 하는 훈련에 저만 낙오하는 것이 너무 자존심 상해서 이를 악물고 했던 게 주요했습니다.

몰론 미리 운동을 하고 가시면 많이 도움 되실 겁니다. 특별한 것 없이 달리기와 팔굽혀펴기 많이 해보고 가시면 좋습니다. 화이팅!
학교빡세!
09/05/18 09:48
수정 아이콘
amoelsol님// 와....제가 헌병 861기였는데 500대 초반기수면 도대체 언제적...덜덜덜...
Andante67
09/05/18 14:21
수정 아이콘
전 20살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날 1차발표 나온다네요. 최종합격하면 7월 입대인데 1차합격은 어느정도 비율로 합격하나요? 체력시험은 체대생소리를 들어서 문제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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