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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18 11:53
아,
점심시간이 다가와서 잠깐 들어왔는데, 눈물이 나네요. 머리로 피가 쏠리고 있습니다. 잠시 쉬어야겠습니다. 그분들을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감사합니다.
09/05/18 11:58
우리는 또한 2009년판 광주학살인, 용산참사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경찰의 공무집행 과정 중 광주 이후 민간인이 죽은 것은 용산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광주순례단을 다녀왔는데,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5.18을 잊지 않는다는 것, 기억한다는 것, 열사 정신을 계승한다는 것은 5.18을 '기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시대의 모순에 저항했던 그들처럼 지금 시대의 모순에 저항하는 것이겠죠. 다들 5.18을 잊지 맙시다. 용산 참사를 잊지 맙시다.
09/05/18 11:58
저도 그랬고, 광주에서 학교나오신분들은 위에것보다 훨씬 심한 강도의 자료들을 보고 자랐을겁니다.
저런짓을 저저른 놈들이 어떻게 살고있는지 모두들 또렷하게 기억해야합니다. 저같은경우는 어렸을때 가게갔다가 총탄이 바로 옆으로 지나간적도 있었죠. -_-;;
09/05/18 12:01
역사를 잊은 지도자들은 패망한다는게 세상의 진리이긴 하죠. 제발 정치인들께서도 저걸 보시고 미래를 내다보시고 대비하셔야 하는데..싶은 생각이 듭니다.. 젊은(또는 어린) 청년이 정치인분들께 진심으로 '26년'이라는 만화를 권합니다..
09/05/18 12:05
용산 참사와 그와 관련된 사건을 폄훼하려는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하지만 5.18 광주 민주화 사태와 용산 참사를 위와 같이 연결짓는 것은 다소 비약이 심한 것 같네요. 5.18에게는 5.18에 어울리는 광장이, 용산 참사에는 용산 참사에 어울리는 광장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그 광장은 분명히 다릅니다.
@ 군과 경찰이 뭐가 다르냐 하시겠지만, 5.18은 계엄군이 국민을 학살한 사건입니다. 용산 참사와 비교하시는것은, 안타깝지만 5.18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계신 겁니다.
09/05/18 12:21
http://blog.naver.com/romanpic/150031413670
오늘 포스팅하면서 링크한 영상이 있는 페이지 주소 입니다.. 시간 나시면 한번 보시는 것도.. 앞을 보지만 뒤를 생각해야죠.
09/05/18 12:24
얼마전에 5,18을 다룬 연극 `짬뽕`을 보면서 아무 죄도 없는 소시민들이 폭도로 몰리고 피해를 입어야 했는가에 대해 화도 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특히 주인공의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의 대사,"또 그날이 왔구마니라. 오늘은 이 동네 곳곳이 제사 날이요."가 너무 구슬폈다는....
09/05/18 12:27
5.18을 다룬 26년을 다시 보다가 인상적인 문장이 보여서 남겨봅니다.
최형사 - 이봐, 문목사. 아무 죄나 대 보란 말이요....버티지 말고....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거요. 뭘 위해서... 문목사 - 허허..그럼 자네는 뭘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나... 최형사 - 나는..국가를 위해서 일 하고있소. 내가 하는 일은 국가를 위해서 옳은 일이오. 문목사 - 국가..? 허허..자네가 말하는 국가란 무엇인가.. 자네가 말하는 국가란게.. 멀쩡한 사람 죄 없이 잡아다 가두고..권력을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하는.. 그런..그들만의 국가인가..? 최형사 - .... 문목사 - 자네도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텐데...지금 자네가 말하고 있는 국가라는것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어떤 자들이 국가를 내세워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를... 문익환 목사님이 지금까지 살아계셧다면 그때의 5.18을 어떻게 기억하고 계실까 묻고 싶어집니다.. 우리는 이 문목사님의 말씀을 기억에 담아두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09/05/18 12:43
어제 5.18 29주년 기념제를 준비하고 있던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지방 사람이라 광주에 가 본 일도 별로 없었지만 오월에 가 본 것은 처음이었죠. 도시에 남아있는 집단적 기억의 냄새를 맡을 수 있더군요. 축제건 문화제건 젊은이들을 위한 상업적 행사가 되어가는 서울과는 다르게 그 날을 기억하고 있는 주민들이 바로 자신들을 위한 기념제라고 생각하고 많이들 나와 계셨습니다. 주먹밥을 나눠주는 행사 앞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보니 왠지 뭉클해졌습니다.
09/05/18 12:45
아.. 이런, 밑힌자님 댓글 보고 다음에 들어갔다가 지금 헤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옆에 사무실 사람들 다 계신데, 눈물 나올꺼 꾸욱 참고 보고 있습니다. 5.18에 무지했던 사람이고, 지금도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이 분들의 무엇을 위해 노력하신지는 반드시 기억하겠습니다..
09/05/18 12:57
어제 저녁에 TV에서 광주항쟁 고문 피해자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하길래 보고있는데,
아버지께서 "광주사태얘기야?" 그러면서 들어오시더군요. 그러면서 전두환이 잘했다는둥, 전라도사람들은 어쩔수 없다는둥... 괜히 싸움날까봐 가만히 있었지만 많이 찝찝하더군요. 아버지같이 생각 하는 어르신들이 많겠지... 생각하니 참....
09/05/18 13:02
아직도 우리나라는 저 당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이 있고 매해 우파 정당의 무려 소장파 의원이 그 분을 찾아가 신년인사를 드리는 정당이 제 1당으로 있는 나라입니다.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09/05/18 13:16
그분 고향에 가면 버젓이 일해공원이 있는데요 뭐. -_-; 그쪽 출신의 좀 배우신(유학 갔다오신) 분과 얘기해봤는데 이건 뭐...... 아는 어른분이라 화낼 수도 없고, 그저 막막하더군요.
09/05/18 13:54
zigzo님// 내용 수정했습니다. 딱히 저 수식어를 뺀다고 해서 제가 바라보는 원희룡 의원과 그 정당의 모습이 그리 달라보이진 않는것 같네요.
09/05/18 15:50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하겠지만 잊지 않겠습니다. (2)
이분들의 희생으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와 의무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네요.
09/05/18 19:32
shadowtaki님// 뭐 그런건 착각할 수도 있죠. 일단 07년에 저 '쓰레기'한테 신년인사를 했다는것만으로도 그 수준을 대변해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겉으로 실실 거리면서 뒤로는 욕먹을짓 다하고 다니는 원희룡의원의 '자연스러운'모습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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