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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18 00:56:12
Name 별비
Subject [일반] 일상다반사 - 2.
#1.

요즘 학교가는 이유가 '수업'과 '동아리'때문이라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합니다.

그러고 보니 어떤 동아리에 들었는지조차 말을 안했었네요.
제가 열심히 활동중인 동아리는...
제 소개글을 유심히 살펴보신 눈치 빠른 분들이라면 아실수도 있겠네요^^;;

바로..
MP3p와 핸드폰에 이어서 아끼는 물건들 3위에 (최근에)랭크된....












이 녀석과 관련된 동아리, 오케스트라입니다^^;;

처음에 플루트를 잡았던게 중3 말쯤이었는데,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방구석에 고이 모셔두었다가,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생활에선 '취미'란게 없잖아요..ㅠ.ㅠ)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다시 집어들었네요. 평소에도 연주같은걸 해보고 싶었거든요.
물론.... 다른 사람에게 배운 기간이 6달정도밖에(그것도 3년전에) 안되다 보니 실력이 형편없습니다..ㅠ.ㅠ
요즘 그야말로 '맹연습'중입니다. 가을에 정기연주회를 하는데 한번 해보고 싶거든요...



#2.

화요일에 동아리방에 6기 선배님께서 방문하셨습니다. 근처에 일이 있어서 가는 길에 들르신 거라네요.
제가 16기니 무려 10년 선배이시네요..;;

마침 현재 동아리 내에서 최고참인 11기 선배분들이 계셔서 같이 얘기를 하셨는데,
선배들 얘기라서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듣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마침 점심시간(보통 12시 정도죠)이 되었습니다.

6기 선배 : 지금 점심시간이지? 밥 먹어야 하지 않아? 가자, 내가 점심 사줄게
일동 : 우와아~!!
11기 선배 : 지금 수업 안 끝난 애들이 있는 것 같은데 좀만 더 기다릴까요?
6기 선배 : 그래? 그럼 좀만 더 기다리자

10분쯤 기다리자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10명이 되었습니다..-_-;;

선배님, 그날 점심은 정말 맛있었어요



#3.

목요일 아침이었습니다.
1교시 수업을 받기 위해서 캠퍼스를 빠른 속도로 가로지르고 있던(그래봤자 얼마 안 되는 거리지만...)
전 가뜩이나 좁은 미대건물 앞길을 반씩이나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트럭과 무엇인가를 계속 나르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
'아, 오늘이 그날이었구나...'

목요일은 KBS 프로그램인 황금사다리의 녹화일이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이미 몰려있는 사람들에 더해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이특씨를 향한 부속 여고생들의 '폰카러시'가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길은 대혼잡.

왜 대학교와 고등학교가 붙어있는 거냐고...ㅠ.ㅠ



#4.

토요일 저녁에 경조사가 있었습니다.
'할머니 여동생의 딸'. 그러니까 할머니 조카분(을 어떻게 불러야 하나요;;;)의 결혼식이었는데,
때문에 시골에서 할머니께서 올라오셨습니다.
영등포역으로 마중을 나간 뒤 같이 돌아오는 전철 안에 오늘도 어김없이 잡상인이 찾아왔습니다. 비오니까 우비도 팔더군요;

한창 광고(?)를 마친 후 내리려는 기색을 보이며 박스에 쌓아놓은 우비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계속해서 '찍찍'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우비를 포장해놓은 봉투에서 조그만 무엇인가를 떼어내고 있었습니다.
'무엇일까?'하는 괜한 호기심에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MADE IN CHINA'

......



#5.

올해에도 스승의 날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스승의 날이 사생대회날이라 학교가 텅 비어 있으므로 중학교 때의 담임선생님이자 은사님은 어버이날에 진즉 찾아뵈었고,
고등학교도 스승의 날에 한시간가량 기념식(?)을 한 뒤에 바로 학생들 관련해서 행사가 있어서,
'대충 중간쯤에 가면 웬만한 선생님들은 교무실에 계실테니 여유있게 볼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11쯤에 갔는데...

가방을 매고 하교하는 학생들이 보였습니다....;;
행사가 작년보다 한시간 당겨서 끝나버린겁니다..-_-
거기다 곧바로 이어지는 선생님들의 줄퇴근......

결국 스승의 날에 찾아뵌 선생님들은 세분밖에 없었습니다;;



#6.

이쯤되면 대학가 축제시즌이죠~
저희학교도 이번주 수.목.금에 걸쳐서 축제를 합니다. 동아리 쪽에서도 수익사업쪽으로 해서 주점을 할 것 같네요.

토요일 저녁에 학생 커뮤니티를 들어가 보니 축제 공연 라인업이 나와있네요.

수 - 넘버원 코리안즈(학교 앞의 인디밴드라고 하네요)
목 - 2PM
금 - 자우림!!!

아무래도 축제때는 아이돌보단 밴드쪽이 더 어울리죠~!!
게시판에선 금요일 1시부터 죽치고 기다리겠다는 분들도 있네요.

... 목요일 저녁엔 옆에 붙어있는 여중, 여고학생들이 걱정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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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Us]sunny
09/05/18 01:17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 분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전 이상하게 이번에 오는 가수들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학교서 술이나 먹으렵니다~

무슨 동아리신지요~? 주점 놀러가게 된다면

서비스 주시는거죠?^^
09/05/18 01:23
수정 아이콘
별비님// 대학축제!! 저희 학교는 축제가 재미없기로 소문난 학교여서 걍 잔디밭에서 선후배들 모여서 술만 마신 기억만 있네요 흐흐
ps. 사진안보여요...싸이 링크는 안먹나봐요
09/05/18 01:31
수정 아이콘
Gpoong님// 링크 수정했는데... 보이시나요??;;
09/05/18 01:36
수정 아이콘
별비님// 플룻이네요. 잘 보여요~ 연주회하시면 초대하실거죠? ^^
나두미키
09/05/18 07:39
수정 아이콘
상수동에 있는 그 학교 인가요?
LightClassic
09/05/18 19:03
수정 아이콘
우리 학교시군요-_-;;;
어쩐지 축제 라인업이 굉장히 익숙하다 했습니다
랩실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목요일은 정말 미친듯이 시끄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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