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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5 20:58
격렬하게 혐오하는 대상이 자기 자신의 파편인 것은 여러 곳에서 흥미롭게 다뤄지는 주제입니다. 덕분에 제가 얼마나 끔찍한 사람인지를 생각해봅니다.
15/06/25 21:13
제가 연구자료를 읽을 정도는 아니고... 문학 쪽에서 많이 봤습니다.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지만, 김승옥이나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들을 자기애와 자기혐오 사이를 오가며 읽었습니다.
15/06/25 21:04
예전에 비정상회담볼때, 이탈리아 패널인 알베르토가
'친구나 가까운 사람이 누군가를 흉보고 뒷담화하면, 난 너와 만났을때 즐거운얘기, 좋은얘기, 좋은사람 얘기 하고싶다' 며 화제를 바꾼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거보고 난 이후에 저도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15/06/25 21:10
어렸을때부터 누나랑 엄마가 서로 신경질내면서 싸우는걸 많이 봐와서 여자친구한테 "나는 예민한 사람이 제일 싫다" 라고 했는데 어느순간 제가 그 모습을 보이고있더라고요... 충격이었어요
15/06/25 21:15
요즘 들어 니체였나요,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다."라는 말을 거의 머릿속에 달고 다니고 있습니다. 최근의 느낌은, 제가 그런 심연이 된 듯한 느낌이었죠.
15/06/25 22:16
최근에 한 뒷담화(?)는 지각상습범이랑 돈 안 갚는 사람 뿐이라서.... 전 그래도 주변 사람들 지각범 리스트(?)에도 없고 살면서 돈 빌려본 적도 거의 없어서
아직도 생각나는 게 훈련병 시설 동기 형한테 다른 동기애 뒷담화 함부로 하는 거 아냐라고 혼났었는데(그 이후로 남의 이야기는 정말 잘 안하려 합니다. 칭찬도 뒷담화가 되는 느낌도 들고), 잘 생각해보면 제가 뒷담화한 동기나 저나 도긴개긴이었던 것 같습니다.
15/06/26 00:09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만약 자신의 단점을 타인에게서 더 크게 찾는다면 배우자를 찾을 때에 다양한 유전자의 배합이 가능하도록 작용할 수 있겠네요.
15/06/26 07:16
제일 불쾌한 감정이 치솓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서 내 단점을 발견할 때인것 같습니다.
그런 감정이 솓을 때가 곧 기회이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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