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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26 12:46:31
Name Sydney_Coleman
Subject [일반] 우리가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이유.
(글을 써내려가기에 앞서, 저는 생물학 비전공자이며 인류학에 대한 지식은 문명5 로 배운 내용이 전부임을 밝힙니다.)
현생 인류의 삼촌뻘이라 할 수 있는 네덜란드인이나 현 인류-호모 사피엔스-가 속한 사람'속'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부터 약 250만년 전후에 갈라져 나왔다고 하는데요. '냉장고를 부탁해'나 마이리틀텔레비전-백주부채널 등 요리예능이 대세인 요즘, 사람의 입맛이 왜 달고 짭짤하고 기름진 맛을 '맛있다'고 느끼는지에 대해 진화론적 관점에서 생각해본 점들을 짧으나마 적어 보고자 합니다.



달콤한 음식을 사람만이 좋아할까요? 아닙니다. 개들도 초콜릿 주면 쳐묵쳐묵하다 동물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좋아하고(개의 건강에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집에서 시도하지 마세요), 곰은 꿀 발려 매달린 돌덩이를 때려대다 맞고 빈사상태에 빠질 정도로 좋아합니다.(주변이 곰의 서식지라면 본인의 생명에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집에서 시도하지 맙시다) 
단맛을 내는 단당류, 이당류는 생물학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주연료인 포도당에 매우 가까운(혹은 일치하는) 형태이기에, 소화에 따로 들어가는 열량이 작고 흡수가 빠릅니다. 줄여서? '몸에 좋다.' 선택적 진화론에 따르면, 이런 몸에 좋은 음식을 거부하는 유전자를 지닌 종들은 단맛에 사족을 못쓰는 유전자를 지닌 부류에 비해 도태되게 됩니다.

짭짤한 음식을 사람만이 좋아할까요? 이 역시 아닙니다. 야생동물들이 시도때도 없이 바위를 핥아대는 장면을 유튜브에서 쉽게 찾아보실 수 있는데, 이는 동물들이 짭짤한 맛을 좋아해서 소금기를 핥기 때문입니다. 염분을 이루고 있는 이온들은 생체활동에 역시 필수적이죠.
줄이면? '몸에 좋다.' 한가지 첨언하자면 인간세상에서 소금이 대량생산되어 단가가 내려간 지는 채 500년도 돼지 않았습니다. 즉, 소금은 매우 귀한 자원이었던 거죠. 한 종의 진화에서 수백년은 없는 셈 쳐도 무방하므로, 소금이 매우 귀한 자원이었던 시기만을 생각해본다면, 짠 음식을 싫어해서 귀한 소금을 안먹는다? 골골거리다 일찍 죽게 됩니다.  고로, 선택적 진화론에 의해, 짠맛을 좋아하는 유전자를 지닌 부류가 살아남게 됩니다.

기름진 음식? 지방은 그램당 9kcal죠! 고열량 음식입니다. 조금만 먹어도 하루종일 힘차게 활동할 수 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유전자를 지닌 부류가 역시 생존에 유리하며, 아닌 부류는 도태되게 됩니다.

즉, 선택적 진화에 의해 모든 동물은 달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경향성을 지니는, 특히 잡식성 동물의 경우는 기름진 음식까지 맛있어하는 경향성을 지니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포인트는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이 자연상태에서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과다섭취로 인한 문제점을 피하기 위한 유전적 진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구요.
(산업이 발달하면서 생산성의 극대화로 달고 기름지고 짠, 자연 상태에서 극히 희귀한 음식들을 너무도 쉽게 섭취할 수 있게 된 지금, 과다섭취로 인한 각종 성인병이 난무하고 있기에.. 다시 수십만년쯤 지나면 인간종의 입맛이 변화할까요? 평균수명의 연장/의료산업의 발달로 이 또한 부정적으로 생각하긴 합니다만.)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문명의 발달의 시작 또한 이 '입맛'으로부터 설명이 어느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단백질의 섭취 역시 영양학적으로 잡식성 동물에게 필수적이라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역시 단백질은 '맛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혹은 보통 함께하기 마련인 지방질과 단백질을 함께 먹었을 때 맛있다고 느끼거나요.(마... 마블링!!)
영장류의 덜 날카로운 송곳니나 덜 날카로운 손발톱으로 인한 사냥의 상대적인 어려움과 식물성 단백질의 희귀성을 고려한다면, '몸에 좋기 때문에 단백질(혹은 지방+단백질)를 맛있다고 느끼도록 진화한' 영장류는 머리를 굴려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위시한 구석기 시대의 시작입니다.
이후로는 맛있는 걸 추구하다 보니 어떻게 살기도 편해지고.. 집도 짓고 농경도 하고.. 그런 수순으로... 헤헤

아마도 오류투성이일 이 일련의 생각들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과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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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6 12:53
수정 아이콘
요약하면 인류는 양념치킨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가 되겠군요.
역시 제가 탐욕이 지나친게 아니고 진화의 발로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네요.
Sydney_Coleman
15/06/26 13:11
수정 아이콘
엌 크크크크
엄청난 요약이군요. 크크
종이사진
15/06/26 14:13
수정 아이콘
양념치킨: 진화의 시작.
공허진
15/06/26 12:56
수정 아이콘
미각의 내성과 망각도 한몫하는게 아닐까요?
처음 맛볼 때는 우왕 맛있어 하다가도 몇입 먹다보면 질려서 더 짜고 달게 먹게 되더군요
대표적으로 찜 종류? 궁극에는 졸여진 국물에 밥까지 비벼 먹게 됩니....

같은 요리를 연속해서는 잘 안먹지만 며칠 지나서는 또 생각나서 다시 먹게되고 더 자극적으로 먹게 되고...
Sydney_Coleman
15/06/26 13:24
수정 아이콘
음.. 생각해 볼 만 한 점이네요. 전후관계가 확실치 않지만, 중독성이 있기에 맛있다고 느낀다..? 신 음식을 먹으면 더 신 음식, 쓴 음식을 먹으면 더 쓴 음식을 찾지는 않는 것 같지만, 확실히 들어주신 졸인 국물 등의 예시를 생각해 보면 리미트가 높은 점은 신기하긴 합니다. 매운 맛이 또 그런데요.
구밀복검
15/06/26 12:58
수정 아이콘
단맛은 당맛, 짠맛은 나트륨맛, 감칠맛은 단백질맛, 고소한 맛은 지방맛이죠.
Sydney_Coleman
15/06/26 13:12
수정 아이콘
아.. 감칠맛이 단백질맛이었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15/06/26 13:05
수정 아이콘
본문의 내용 중 단백질 부분을 부연설명 하자면

사람의 혀는 분자량 2만 이상은 거의 맛을 감지하지 못합니다. 아울러 분자량이 5000~20000 사이의 물질들은 그다지 좋지 못한 쓴 맛이나 떫은 맛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 들은 분자량 1000 이내에 몰려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단백질의 맛 그 자체를 감지하는 대신 단백질의 하위구성물질인 펩타이드 또는 아미노산의 맛을 고기맛으로 인식하도록 진화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의 대표적인 펩타이드 풀로는 간장, 액젓이 있습니다. 펩타이드의 하위 구성물질인 아미노산은 대부분 고유의 맛을 가지고 있는 데 이 중 글루탐산과 아스파르트산은 감칠맛을 내고 나머지 물질은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그런데 육류 단백질에 가장 풍부한 아미노산은 글루탐산입니다. 즉, 고기의 단백질을 직접 혀에서 감지할 수 없으니 대신 글루탐산이 있나없나를 판단한 후 글루탐산이 풍부하다면 이것은 맛있는 음식=고기! 라고 우리의 뇌가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죠. 미생물에게 글루탐산을 만들게 한 후 이것만 정제해서 염을 붙인 것을 MSG 라고 부릅니다.

인간의 미각이 신기한 점은 단맛, 짠맛, 신맛, 감칠맛 (이러한 맛을 내는 식품은 무해한 경우가 많습니다) 을 감지하는 리셉터보다 쓴맛을 잡아내는 리셉터가 훨씬 발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떫은 맛 같은경우엔 구강 내에서 아예 통짜로 통각으로 느껴 버리죠. 이건 인간이 생존을 위해 진화한 흔적이라고 보는 해석이 일반적이긴 합니다.
Sydney_Coleman
15/06/26 13:19
수정 아이콘
전문성이 느껴지네요! :)
그렇군요. 위의 구밀복검 님의 댓글과 범인 님의 댓글을 읽고 새로운 지식-글루탐산! MSG!!-을 쌓게 되었네요.
좋은 약은 입에 쓰고 보통 쓴맛채소는 몸에 좋다고 하는데.. 보통의 쓴맛나는 채집가능한 식물은 독성이 있는 경우가 많은 걸까요? 떫은 맛-탄닌-의 경우는 영양학적으로 부실하다..정도의 내용만 있어서 조금 헷갈리기도 합니다. 덜 익은 과일을 따먹으면 씨앗이 덜 성숙한 식물로써도, 조금 기다리면 과육으로부터 더 큰 영양을 얻을 수 있는 동물로써도 좋지 않으니 어떤 상호작용 하에 진화한 걸까요.(꿀벌과 꽃처럼요)
댓글 감사합니다.
이라세오날
15/06/26 13:22
수정 아이콘
사실 글쓴님의 주장이 진화심리학이죠. 요즘 나름 많은 연구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조금만 일찍 태어나셨어도...
Sydney_Coleman
15/06/26 13:33
수정 아이콘
최근 지인들에게 굉장히 반응이 좋았던 이야기라 올려 봤습니다. 말씀 듣고 evolutionary psychology로 찾아보니 재밌어 보이는 내용의 책들이 정말 많네요. 시간 날 때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
은때까치
15/06/26 14:41
수정 아이콘
본문의 모든 아이디어를 아무런 레퍼런스 없이 스스로 생각해 내셨다면 찬사를 표하고 싶네요. 우리의 신체 뿐만이 아니라 행동과 습성까지 진화의 대상이란건 그렇게 오래 된 아이디어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ydney_Coleman
15/06/27 11:02
수정 아이콘
이것은 칭찬...! 감사합니다. :)
주먹쥐고휘둘러
15/06/26 13:45
수정 아이콘
그러므로 인류는 양념치킨을 좋아 할 수 밖에 없군요.
WeakandPowerless
15/06/26 13:59
수정 아이콘
저와 생각이 딱 동일하시네요 흐흐... 학문적으로 뒷받침 하는 근거는 알아본 적 없으나 그렇지 않을까 하고 추론 가능하다고 봅니다
ArcanumToss
15/06/26 14:29
수정 아이콘
인간에게 가장 아쉬운 것 중 하나가 비타민C를 합성하는 유전자가 잠자가 있다는 것이죠.
만일 비타민C를 합성할 수 있다면 더 건강할 수 있는데 말이죠.
하나더 아쉬운 것은 광합성을 하지 못 한다는 건데 광합성을 할 수 있다면 식량난도 없을 것이고 경제적 지배-피지배 구도가 생겨나지 않았거나 생겨나더라도 지금처럼 강한 형태는 아니었을 것 같네요.
그랬다면 인간은 더 고차원적 정신 활동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Sydney_Coleman
15/06/26 14:41
수정 아이콘
음..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만, 운동에 필요한 열량을 광합성만으로 충당하려면 표면적이 꽤 엄청나야 할 것 같습니다.(식충식물조차 동물성 단백질을 부가적인 연료로 삼지요.) 즉 표면적이 엄청나면서 무게는 가볍고 내구성은 뛰어나야 비로소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얻어 활동하는 동물이 될 텐데, 아마도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화학적/물리학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첨단기술의 집약체인 화성탐사로봇은 태양빛 에너지-보조동력으로 플루토늄 핵전지가 추가되긴 했지만-로 움직이기는 합니다.)
명랑손녀
15/06/26 17:15
수정 아이콘
진화는 상상 가능한 모든 이로운 것을 만들어 줄 수 없으니 안타까운 일이지요. 날개 달린 천사나 광합성하는 동물 (유글레나는 동물이 아닙니다)은 진화적으로 나타날 수 없지만 유전공학이 그런 짓을 하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크크
영원한초보
15/06/27 03:17
수정 아이콘
시도니아의 기사라는 애니매이션에서
진화한 인류가 광합성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재미있더라고요.
15/06/26 14:46
수정 아이콘
그래서 탕수육은 부먹이 진화심리학상 맞다는거죠?
소독용 에탄올
15/06/26 14:58
수정 아이콘
부먹보단 탕수육 안주로 소스를 마셔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
15/06/26 15:08
수정 아이콘
음먹파...인가요?
Sydney_Coleman
15/06/26 16:02
수정 아이콘
부먹이건 찍먹이건 어쨌든 탕수육에는 소스를 곁들여 먹는 것이 진화심리학상 맞다.. 정도가 될 것 같네요. 크크
절름발이이리
15/06/26 16:10
수정 아이콘
일겅
Philologist
15/06/26 16:2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지방은 바로 연소되어 에너지로 사용되지 읺고 adipose tissue에 저장되어 있다가 사용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지방을 좋아하는 건 몸에 저장시켜서 혹 먹이가 없는 시기를 대비하기 위함이 이닐까요?
Sydney_Coleman
15/06/27 11:04
수정 아이콘
오호... 그렇군요. 저는 초식동물의 위장이 길고 주식의 단위질량당 열량이 적어 소화기관이 상대적으로 크고 움직임이 둔하며 식사시간과 빈도 모두 길고 높다.. 는 정도의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반대급부로 단위질량당 열량이 높아! 활동에 좋음! 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말씀하신 점이 더 타당한 요인 같네요.
15/06/26 17:01
수정 아이콘
반대로 식물도 과일같은거는 과육을 맛있고 탐스럽게 만들어서 동물이 따서 먹고 배설물을 통해 널리 퍼지도록 진화했다고 하는 이론인지 가설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쓴맛이나 고유의 향이 다 그런 진화의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명랑손녀
15/06/26 17:18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과일은 동물의 눈에 띄기 쉽도록 진화했고, 또한 몸에 좋습니다. 대부분의 식물은 많든 적든 독을 포함하는데 반해 이례적인 현상이죠. 번식을 위해 동물을 이용한다고 보는 것이 정설(아마 사실에 엄청 가까운)일 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대다수의 식물은 맛이 씁니다.
명랑손녀
15/06/26 17:12
수정 아이콘
생물 감각에 대한 걸 좋아하는데, 글 보고 구글질하면서 리플 달아 봅니다.

1. 미각과 후각은 화학감각인데, 이것은 단세포 시절부터 있는 원초적 감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파리의 발끝에 있는 맛 감각 기관은 척추동물의 미뢰와 상동기관이라 하네요.
2. 초식동물들은 육식동물보다 미뢰가 많은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미각이 먹기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하기 위함이라면 납득되는 결과지요. 무슨 풀이 맛있고 없는지가 어떤 먹잇감 동물이 맛있을지보다는 중요할 겁니다. 이게 상당수 바다로 돌아간 동물에서 심하게 나타나는데, 돌고래나 펭귄은 많은 미각을 상실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육식동물이고 먹이를 그저 꿀꺽 삼키니까요.
3. 고양이과 동물들이 단맛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유명하죠. 육식에 전문화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인지 단맛을 못 느끼기 때문에 육식에만 집착하게 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진화적 시간 스케일에서, 개나 곰은 언제라도 잡식이나 심지어 채식(판다에서 보듯)으로 갈 수 있지만 고양이는 아마도 채식을 다시 하기 꽤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Sydney_Coleman
15/06/27 11:0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초식동물의 미식성향과 펭귄의 저렴한 입맛...!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흐흐
댓글 감사합니다. :)
15/06/26 18:29
수정 아이콘
지방은 고칼로리라서가 아니고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인체구성 성분이라서요
칼로리만이면 단당류가 지방보다 유리하죠
페마나도
15/06/26 21:16
수정 아이콘
지방과 단백질이 인체구성 성분이고 필수 영양소이긴 합니다만
인간이 농경시대 들어가기 전에는 단당류를 구하고 섭취하기 상당히 힙들었습니다.
보존의 문제도 있었고요. 현대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죠.
그래서 생존을 위해서는 지방만한 것이 없습니다.
15/06/27 00:30
수정 아이콘
과일
조지영
15/06/27 02:41
수정 아이콘
제가 연초에 재밌게 읽었던 '비만의 진화' 책을 보고 쓰신건가 하고 들어왔더니 스스로 생각하신걸 쓰셨다는게 놀랍네요.
'비만의 진화'는 섭식 등에 관한 진화생물학적인 이야기를 심도깊게 다룬 좋은 책이었습니다.
미각 선호 부분은 책의 초반부부터 다루는데요, 특히나 선호하는 음식의 지속적인 공급이 얼마나 독이 되는지를 설명하던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Sydney_Coleman
15/06/27 11:0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언급해 주신 책은 한 번쯤 읽어봐야겠네요! (제목부터가 이미 굉장히 재밌음)
아하스페르츠
15/06/27 09:55
수정 아이콘
영양에 대한 미신이 난무하는 요즈음에 비전공자의 통찰로 매우 훌륭합니다.
Sydney_Coleman
15/06/27 11:08
수정 아이콘
엣헴! 크크
여러 깊은 지식들이 댓글로 쏟아져나와서 부끄러우면서 기껍네요. 댓글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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