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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6 10:16
저는 미친짓할때의 원칙이 어짜피 할 미친짓이면 좀 느긋하게 해도 되니까 미친짓을 하기 전에 정말로 사실관계가 명확히 100% 내가 확신 할 수 있는 상황인지 끝없이 검증해보고 마침내 의심의 여지 없이 여기서는 미친짓을 해줘야 하는 부분임을 확신했을때야 행동에 옮기는데... 안타깝네요. 친자확인이라도 해보지
15/06/26 10:22
사실 세상에 100%는 없죠. 어떻게 보면 ab형과 o형 사이에서 o형이 나왔다.. 그정도면 외도 확률이 99.9%가 넘죠. 본문에서도 만명 중에 한명이니 0.01% 거꾸로 99.99%로 외도니깐요.
그냥 미친짓은 안하는게...
15/06/26 10:30
크크 99.99%는 사람 죽이기엔 한참 모자란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사실 내 혈액형이 틀렸거나 와이프 혈액형이 틀렸거나 할 가능성도 있으니 물론 저것 때문에 화나서 바로 죽인건 아니겠지만... 물론 말씀하신대로 미친짓은 안하는게 답이긴 하네요.
15/06/26 11:15
100% 확신을 가지고 미친 짓 했는데도 낭패 본 사례가 있습니다.
한 아저씨가 아들이 아무래도 자기를 안 닮은 것 같아서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역시나 친자식이 아니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충격과 분노를 부인에게 쏟아내고 결국 이혼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병원에서 아이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이미 남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부인은 남편의 재결합 요구를 거절한 사례가 있었다는군요..
15/06/26 10:40
AB형만 아시아가 많은건 이상하지 않나요?
A형, B형 비율만큼 AB형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서양은 O형이 많다고 들은거 같긴 한데 전체 비율에서 높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15/06/26 10:46
저도 원인이 뭔진 모르겠는데 A형과 B형이 모두 존재하지만 AB형이 극소수, 아니면 아예 없는 나라도 있어요.
한국과 일본이 세계에서 AB형 비율이 높기로 1,2위구요.....신기합니다...
15/06/26 10:22
아... 그냥 머리카락만 뽑아가도 친자확인 해 주지 않나요? 그거 한 번만 했어도 저런 일은 없었을 텐데요.
어쩌면 완전하지 못한 지식이 오히려 무지보다 더 못한 결과를 끌어낸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15/06/26 10:22
음, 같은 방송을 봤습니다. 몇 가지 부가 설명을 하자면
1. 만명 당 1명꼴로 cis-AB형이 나타나는 것은 우리 나라 기준이라고 합니다. 2. 우리 나라에서 해당 혈액형이 비교적 많은 지역은 전남.. 이라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한군데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여하간 신기하더군요. 아마 저라도 자녀 혈액형이 희한하게 나오면 '절대로 나올 수가 없다' '니가 바람을 핀 거다' 로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해당 사실을 여전히 몰랐다면 울면서 절대로 아니라고 해도 친자 확인해 볼 생각도 안했을 것 같네요.;
15/06/26 10:27
제가 그런 케이스 입니다. 어머니가 AB 아버지가 O형 이세요.
중학교 과학시간 교과과정 중에 가족관계도와 혈액형 적어가기 숙제가 있었는데, 제대로 해가도 선생님께서 절 죽도록 패셨어요.. 눈 똑바로 뜨고 거짓말한다고요 크크 그 뒤에는.. 네..전 제가 입양아인줄알고 식음을 전폐하다가 조용히 어머니를 모시고 아산병원까지 갔었던.. 그 당시에는 선생님이나 큰 병원 의사선생님도 잘 모르셨으니까요
15/06/26 10:27
위의 만명당 한명 내용은 다른 기사에서도 봤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봤던 기사는 딸이 아버지에게 두분에게서 나는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 나왔으니 이젠 사실을 말해달라고 한건데, 내 자식이 맞다고 해도 딸이 수긍을 하지 않아서 검사를 해보니 저 만명중 한명인 사례라고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 기사는 훈훈하게 끝났는데, 본문의 내용은 참 안타깝네요.
15/06/26 10:29
와이프가 AB형이고 제가 O형인데,
얼마전에 출산할 때 'A 아니면 B겠지.'라고 했더니 옆에 있던 간호사가 다른 혈액형도 가능하다는 걸 알려주더군요. 이 때 처음 알았습니다. 1/10000이면 희귀하긴 해도 아예 없을 확률은 아니라서... 병원이나 학교 등에서 미리미리 알 수 있도록 해주는게 좋을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저 남자는 왜 의사 말을 안 믿어서....
15/06/26 11:42
지문이나 주민등록번호처럼 무조건 제출하는 것도 아니고
원하는 사람이 유전자 검사를 하기 쉬운 상황이 왜 빅브라더 사회로 가는 지름길인지는 모르겠네요.
15/06/26 11:46
아 원하는 사람이 당당하게 라는 말씀이셨군요. 그건 저도 찬성합니다.
뉘앙스를 잘못 읽었어요. 초등학교때 혈액형 검사대신 유전자검사를 보편화 하자는 식으로...
15/06/26 10:42
책에서 본 기억이 있어 찾아보니 있네요.
[cis-AB] 한국 서남부와 일본 규슈 지역 한국계 주민들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혈액형으로 유전자 돌연변이로 glactosyl transferase 효소가 galNAc 와 Gal을 구분하지 못하고 무작위로 당첨가 반응을 일으켜 나타난다. 라고 되있네요. 넹, 이과 망햇으면...은 농담이고 드물지만 나타나긴 하는가 봅니당. 물론 제주위에는 없다라구용.
15/06/26 10:53
저희 아버지 O형이시고 어머니도 O형인데 맏이인 큰누나가 학교검사에서 A형이 나왔습니다...
사춘기였던 큰누나가 며칠 고민하다가 어느 날 아침식사 시간에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아버지는 큰누나 말을 듣고 한숨 쉬시다가 결국 막말을 하셨죠... 아빠: 니 엄마 영어 모른다.. 엄마: 동글뱅이면 O형 아닌가? 국민학교 다닐 때 검사엔 분명히 동글뱅이 쳐 있던데.. 아빠: 밥묵자.. 수년 후... 종합검진에서 엄마는 A형으로 밝혀졌습니다..
15/06/26 10:54
옛날 어르신 분들은 A형과 B형이 결혼했을때 O형이 나오는 것도 잘 이해를 못하셔서 난리를 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 아무리 설명을 해드려도 의심만 한가득이라 어떻게 할 수가 없더군요.
15/06/26 11:42
교육을 잘해도 못 알아듣는 사람은 반드시 있습니다. 물어보지 않으면 알려주지 않도록 하고 교과서에서 혈액형 파트에서 어설픈 유전 이야기 빼버리면 됩니다.
그 복잡한 유전자 검사로도 100퍼센트 확신을 못하는데 고작 표현형 하나로 설명하려는 이야기는 이제 없어도 무방하리라고 봅니다. 덤으로 미신 하나도 제거하구요.
15/06/26 10:56
혈액형 자체가 문제가 많은 분류입니다. 상상 이상으로 다양한 혈액형이 있는데, 그걸 일정한 분류속에 끼워맞춰버립니다.
또한 특정한 혈액형이 발생한 것 자체가 돌연변이입니다. 지금 듣도보도 못한 새로운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나올 수도 있다는 거죠.
15/06/26 10:57
저도 아버지가 O형, 어머니가 AB형이신데
태어날 때 제 혈액형이 AB형이라고 했다면서 그렇게 듣고 자랐습니다. 그러던 중 초4때 구역예배드리러 가서 전 그 집 형 방에서 책을 찾아보던 중 혈액형 유전이 있더군요. O형과 AB형 사이에서는 A형이나 B형만 나오는데 왜 내가 AB형이지..?!하는 의문에 어머니께 여쭤보니 "넌 AB형 맞다"라고만 하시고..... 초5때 학교에서 혈액검사했을 때 A형이 나와서 저는 다행이라고 여기고 오히려 어머니가 의아함을 표현했던 게 생각나는군요 제생각에 저는 cis-AB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 발현이 안된건가.. 괜히 궁금해지네요.
15/06/26 11:33
이런 경우도 있지 않나요?
어렸을때 A형이나 B형인지 알고 있던 사람이 나중에 AB형으로 확인된 경우도 종종 있었죠. 보통 이런 경우가 학교에서 실시하는 간이 검사로 자기의 혈액형을 알고 있다가, 나중에 알아보니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 주위에도 저런 경우가 많지는 않아도 몇몇 케이스가 있었죠.
15/06/26 12:09
90년대 바로 이같은 경우로 이혼까지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해외입양수속을 밟았지만 결백하기에 이혼후에도 남편과 마나 계속 싸웠던 아내와 그아내의 요구에 결국 정밀검사를 들어간 남편의 이야기인데 바로 이케이스였고 재결합하면서 부랴부랴 아이챃아온 일화가 있었습니다
15/06/26 15:52
혈액형 판별하는 많은 방법중에서 ABO식 방식이 쉽고, 정확하고, 유용해서 많은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어서 적용되는것이죠.
ABO혈액형은 99.8~99.9% 사람에게만 해당하는거에요. 0.1%~0.2% 사람은 ABO혈액형으로 판별해서는 안되죠. 단지 인지하지 못한채 ABO혈액형으로 살아가는 것이죠. cis-AB형 말고도 ABO혈액형 진단시 오인되는 수백개의 특이한 혈액형이 있습니다. 특히 해안가 사신분들의 경우에 이런 경우가 있다고 하죠. 그걸 ABO로 하다보니 자기자식을 남의 자식이라고 병원에서는 진단할 수밖에요. 그렇다고 이 사람은 ABO혈액형으로 판별되지 않는 피를 가지고 있으니, 자녀의 경우 뜻밖의 혈액형 나올수 있다고 검사한다는것은 말이 안되고요. 복잡한과정과 막대한 비용으로 전수검사를 한다는것은 더더욱 말이 안되고요.
15/06/26 16:17
전 정말로 중학교때 심각했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AB, 어머니께서는 B. 전 O형입니다. 혹시나 다른 피가 섞였나... 하고 진지한 고민을 하면서 당시 생물 선생님에게 질문을 드렸었는데 그 생물 선생님께서...... '그냥 넌 돌연변이인거야.' ...... 함정은, 제가 바로 수긍을 했던걸로......
15/06/26 16:32
엄마가 저보고 O형이라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23년을 살다가
군대가기직전 헌혈한번하는데 거기서 A형이라더군요. 아니라고 O형이라고 체크 다시해봤는데도 A형이라더군요.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전부 O형으로 기입해왔는데...이제와서..?? 심지어 제 군번줄에도 O형으로 기재되어있습니다
15/12/07 18:23
이런 글을 보면 퍼뜩 먼저 드는 생각이 '아 혈액형별 성격론은 얼마나 쓰레기 유사과학인가' 하는 것.
제가 혈액형 성격 얘기만 나오면 눈 뒤집어 질 정도로 싫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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