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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8 14:54
지금도 수업일수 빡빡한데 저거 제대로 가르치려면 뭘 빼야할 겁니다. 뭘 빼냐가 문제인데 그러자면 필히 뜯어 고칠 것 중 하나가 입시제도겠고요. 시험도 치고 성적 반영까지 한다면 음.. 어쩌면 중고등 교육제도 전반을 뜯어고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15/06/18 15:04
사회적 용어는 사실상 일반사회 (저 때의 교과 이름이 그랬습니다만;) 시간에 배울텐데요. 기초적 법률/정치/사회/문화용어는 다 배울텐데 주입식 교육이기 때문에 까먹는거죠. 사실상 무엇을 가르치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얼마나 오래 남게 가르치냐도 중요한 거 같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 훈구파에 대한 지식이나 애호박볶음 레시피 (가정시간에 있었습니다) 같은 거, 분명 배웠는데 기억에 없거든요. 시험때마다 죽어라 외운 그 많은 한자두요.
15/06/18 15:39
교과 과정이 바뀌지 않았다면... 일반사회에 대부분의 개념에 대해서 배우고,
선택과목으로 정치/경제/법 올라가면 좀더 세부적으로 진도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5/06/18 15:06
완전 동의합니다.
집계약 처음할 때 진짜 환장하겠더라구요....무슨 관행이 그리 많은지... 가정이나 교련같은 과목이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쓸떼없는 제식같은거 배우지 말고....이런 실용적인 거나 좀 가르쳤음 합니다.
15/06/18 16:36
그래도 기술가정의 교과 내용에는 촌수세는 법이나 바느질, 요리 같은 실질적 내용이 많습니다.
요리를 예로 들자면 음식 재료를 써는 방법이나 끓이기, 굽기, 데치기 등 조리법을 배우죠.
15/06/18 15:07
성교육이나 안전교육 같은건 내용이 어쨌든 제도권 교육 안에 들어가 있고...결국 법과 금융에 대한 실무적인 부분이 얼마나 추가될 수 있느냐의 문제겠군요. 근데 이거 넣었다가는 괜히 노무나 금융 쪽의 자격증 따야한다고 난리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15/06/18 15:12
1, 2, +@를 사회탐구 선택과목인 법과 사회에서 다룹니다.
부동산 임대차 계약, 노동 3권, 상속, 행정심판/행정소송 등 실생활과 관련된 것들도 다룹니다만 선택률이 낮은 과목이라... 이런걸 차라리 공통교양과목으로 하고, 영어와 수학 시간을 조금 줄이는 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15/06/18 15:25
4,5번과 +는 이미 중,고등학교내에서 충분히 다뤄지고 있는 내용이고
1,2,3번 같은 경우에는 가르친다해도 2,3차시면 충분할거 같군요. 뭐 필요한가 안 한가는 사회적 합의 및 중,고등학생의 수준 등이 고려되겠지만...
15/06/18 15:27
집계약 하는거.. 대학교1학년 교양법률로 배우는 애들도 있던데..
뭔가 당장 급하지 않아서 그런가 기억하는 애들은 거의 없더라구요. 근로계약서도 그렇고...
15/06/18 15:29
비록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를 포함한 비정규직 노동이 일상화 되어 있지만,
근로계약서는 '써야 하지만 쓰지 않고', '줘야하지만 주지 않는' 물건인고로 그러한 듯 합니다.
15/06/18 18:03
네? 학부때 교양으로 듣는 수준 정도 얘기하는 겁니다. 몇챕터 정도는 중고등학생도 충분히 이해하겠던데요?
설마 학부 전공자 수준을 기대할리가 없죠. 그 정도를 기대해도 된다면 더 기본적으로 갖췄으면 해야 되는 지식이 많아지는데... 사실 고등학교에서도 수학 시간에 이미 연역-귀납 정도의 내용은 가르치죠. validity는 나왔던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저도 교양 수업으로 들을 때는 명제논리, 정언논리까지 배웠습니다. 이 정도는 고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고 전공자의 영역은 아니죠.
15/06/18 16:03
중학교에서 가르치면 불법...
취득가능 연령 하한선이 만 18세라, '운전'이 아닌 '교통교육'형태로는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15/06/18 15:49
논리학도 들어가야한다고 보구요.
각종 계약서 작성법, 노동관련법 등등해서 생활관련 법률도 미리 배우면 좋겠어요. 시간은 수학이나 영어등의 이수과정을 좀 줄여서 만드는걸로...
15/06/18 16:06
제가 6차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다녔는데, 교양과목으로 중간기말시험 치지않는 과목으로 논리학이 있었습니다.
학교별 재량으로 철학, 논리학, 종교 등 다양한 과목이 있는걸로 아는데 사실 무시험 과목이니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죠.
15/06/18 16:04
4. 성교육과 관련해서 하나 더 추가했으면 좋겠어요.
최근 PD수첩에서 방영되었던 데이트 폭력에 대한 교육과 대처방법? 물론 교육으로 해결될거 같진 않지만, 적어도 전혀 모르고 당하는 것 보다는 알고 대처를...
15/06/18 16:10
자전거 안전교육도 했으면 좋겠어요. 독일은 유치원 때 부터 가르치는데 자전거로 도로교통법 기본을 이해하고 시작했으면 하네요.
그리고 돈계산 하는 방법. 보험료 20년 납입 후 원금 그대로 돌려 드립니다. 이런거에 속지 않게요. 현재가치, 미래가치의 의미. 회계적 이익과 경제적 이익의 차이 등
15/06/18 16:22
일반사회 과목에서 다뤄야 하지만 심화과정에서 법과 정치, 경제 선택하는 학교가 많지 않습니다.
전공자이지만 일반사회 과목들이 홀대 받은지는 꽤 되었죠... 티오도 극악이고 결국 저도 복수전공했어요. ㅜㅜ
15/06/18 16:36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만...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안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제 자식에겐 금융 지식, 사회적 용어 정도는 어렸을때부터 알려주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식도 초딩때부터 시킬거라는...워랜 버핏이 되게 할거라는....생각해보니 엄마가 반대할거같은...ㅠㅠ 아직 아이가 없는게 문제..)
15/06/18 16:41
정말 중요한 교육이긴 한데 역시나 입시교육 문제로 환원될 수밖에 없겠네요.
고등학교때 시험 치지 않는 수업시간이 입시에 지친 학생들의 수면시간으로 바뀌었던거 생각하면... 교육을 해도 효과는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탐구과목도 자기가 선택하는 과목이 아니면 거의 듣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문제가 단순하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사회가 원활하고 정의롭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인데 말이죠.
15/06/18 16:53
그리고 뉴스에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나 의사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실생활 통계학도 좀 .. 잘 가르쳐줬으면.. ( 뭐 이건 기존 수학교과를 개편하면 되지만.. )
15/06/18 17:59
1,2,3 은 교과과정이 거의 끝나는 2월에 몰아서 하면 좋겠네요.
4, 5번은 자주할수록 좋은것 같구요. 근데 본인이 필요해서 공부 해야지 학교에서 가르쳐봤자 어차피 별로 관심, 효과는 없을 것 같습니다.
15/06/18 21:46
다른건몰라도 등기부보는것은 몇년간 딸딸 외우게 해야됩니다.. 전세금 떼먹히고 나 그냥 억울해요 ㅠㅜ 로 끝나는사람 너무 많음... 부동산통해서 계약하면 무조건 괜찮은줄만알고..
15/06/19 19:03
위에 많이 언급되었던 노동법과 계약에 관한 법 뿐만 아니라 정치 과목도 수능 필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투표의 중요성, 시민의 정치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렸을때 부터 배워야해요. 근데 정부가 이렇게 해줄리 만무하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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