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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10 16:51:26
Name 축생 밀수업자
Subject [일반] 거근의 추억
어려서는 아버지와 목욕탕을 많이 갔었다. 사실 나는 목욕탕을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목욕이 끊나고 마시는 음료의 맛...그 것만큼은 일품인지라 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음료를 사주는 것은 어머니 뿐이었고 구두쇠로 유명한 아버지는 음료는 커녕 어린 아이의 피부로는 견디기 힘든 때밀이 타월로 고문했었다. 그나마 그 타월과 샴푸도 남이 쓰고 나서 버린 것을 주워서 사용했었다. 쓰레기통을 뒤져서 그나마 괜찮은 것을 골라낼 때 심정은 소년의 자존심이 상당히 상처입는 일 중 하나였으랴.

아버지와 목욕탕을 자주 갔을 때 가장 많이 보던 것은 바로 아버지의 성기이다. 아버지의 그 곳은 길이가 길었으며, 포인트는 길이보다도 매우 두꺼웠었다.
주위의 다른 어른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우월한 크기였다. 그 것을 볼때마다 느끼는 나의 감상은 '징그럽다'였다. 마치 갈기전의 와사비같은 아버지의 그 곳은 어린 나의 눈에는 너무 그로테스크했고 거대했다. 그것은 마치 마치 유일한 낙 중 하나였던 특찰물 비디오의 괴물과 같았고, 러브크래프트 신화에 나오는 외우주의 방문자 같았다.

그렇기에 당시 가장 큰 고민중 하나는 나 역시 아버지의 피를 이었다는 것이었다. 소년의 그곳은 작고 귀여웠지만 혹시라 아버지와 같이 될까, 자신의 것이 저렇게 크고 징그러워 질까 고민이 했고 두려워했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소년은 이제 어른이 되었고, 그토록 바랬던대로 아버지를 닮지 않았고 유년시절의 성기를 지킬수 있었다.


내 인생 가장 후회되는 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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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0 16:53
수정 아이콘
우와아아...이런 글이..
똥 이후의 새로운 충격이네요....

#거근 #내가왜그랬을까 #무지한나
성기사는용사
15/06/10 16:54
수정 아이콘
저는 예나 지금이나 목욕탕만 가면 그 어느 때보다도 당당하게 걸을 수가 있어서 좋더군요.
1주일에 꼭 한 번씩은 목욕탕에 갑니다.
세츠나
15/06/10 16:55
수정 아이콘
사셨나요?
성기사는용사
15/06/10 19:02
수정 아이콘
팔라는 제의는 많이 받았습니다.
단약선인
15/06/10 18:26
수정 아이콘
때밀이신가요?
성기사는용사
15/06/10 19:02
수정 아이콘
거근입니다.
SuiteMan
15/06/10 16:54
수정 아이콘
써야 커지는 법인데..슬프네요.
미즈키나나
15/06/10 16:54
수정 아이콘
선탑승합니다.
엔하위키
15/06/10 16:56
수정 아이콘
크 미괄식 명문에 거시기를 탁 치고 갑니다..
카오루
15/06/10 16:57
수정 아이콘
제목이 낚시일줄 알았는데..
소신있는팔랑귀
15/06/10 16:59
수정 아이콘
흠흠...
One Eyed Jack
15/06/10 17:01
수정 아이콘
아...이것은 뉴프론티어
신항로의 개척
불판배달러
15/06/10 17:03
수정 아이콘
글이 짧고 굵네요
....
15/06/10 17:03
수정 아이콘
... 진화학의 용불용설.. 아직 유효한가요??...
마스터충달
15/06/10 17:08
수정 아이콘
용불용설 틀렸답니다 ㅜㅜ
영혼의공원
15/06/10 17:06
수정 아이콘
2015 축럼버스
모방하는 것은 쉽지만 처음 생각해내는 것은 어렵다.
15/06/10 17:07
수정 아이콘
오이고추는 열성이었나보네요. 아쉽~ㅜ
영혼의공원
15/06/10 17:18
수정 아이콘
오이고추는 잡종강세입니다.
로맨스가필요해
15/06/10 17:09
수정 아이콘
저도 후회합니다. 아버지와 동생은 저랑 다르더라고요.
쿠로다 칸베에
15/06/10 17:09
수정 아이콘
어린시절 학교에서 단체로 풀장을 갔을때
수영복이 불룩한 친구들이 여학우들 앞에서 창피해하는걸 놀렸었는데
그땐 몰랐었다.. 그걸 부러워 했어야 했다는걸..
마스터충달
15/06/10 17:10
수정 아이콘
우리 엄니께서 저에게 늘 하시는 말씀
"넌 왜 엄마아빠 안 좋은 것들만 닮아가지고..."
15/06/10 17:11
수정 아이콘
아버지와 어머니의 유전자를 반반씩 받았건만 어찌하여 나와 동생의 물건은 인종이 다른것인가...
15/06/10 17:15
수정 아이콘
이 감정이 바로 서 있는 달걀을 본 사람들이 느꼈던 감정일까요? 가히 충격적입니다 크크
15/06/10 17:15
수정 아이콘
어린나이에 포경수술을 하였다면.. 그때!! 성장이 멈춥니다;;
서연아빠
15/06/10 17:18
수정 아이콘
진짠가요?(진지)

우리 아들은 최대한 늦게 시켜야 하는것인가....
영혼의공원
15/06/10 17:21
수정 아이콘
요즘에도 포경 하나요?
서연아빠
15/06/10 17:29
수정 아이콘
제가 학원에서 일하는데 요새 6학년애들 겨울방학때 한참 하던데요..

아직은 하는쪽이 안하는쪽보다 많은듯 합니다.
15/06/10 17:23
수정 아이콘
시키지마세요. 요즘같이 1일1샤워하는 시대에 정말 의미없는 수술입니다.
서연아빠
15/06/10 17:30
수정 아이콘
넵 알겠습니다.!!
王天君
15/06/10 18:4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것도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는 가정 하에서 유효한 이야기입니다.
표피 안쪽까지 깨끗이 닦는 습관을 들이는 건 힘들죠. 당장 배꼽이나 다른 몸도 구석구석 씻기가 어려운데..
아케르나르
15/06/10 21:04
수정 아이콘
근데, 깨끗이 닦게 되지 않나요? 거기는? 아, 진성포경이면 안되겠군요.
15/06/10 23:38
수정 아이콘
표피 안쪽까지 깨끗이 닦는게 힘들다는 것은 포경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말인데 우리나라 정도의 위생수준에서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봅니다. 표피를 까지 못해 생기는 위생적 생리적 문제는 추후에 포경수술을 받으면 되는것이구요. 최소한 본인이 판단할 수 있는 나이까진 그대로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부터 저에게 선택권을 줬으면 전 안했을것 같아서 말이죠.
15/06/10 17:47
수정 아이콘
시키면 안됩니다 ㅠ
성감대 하나를 죽이는겁니다 ㅠ
닭이아니라독수리
15/06/10 20:34
수정 아이콘
포경수술을 해서 다행이네요
그 성감대가 그대로 남아있었다면 저는 토끼 이하의 그 무언가로 전락했을 겁니다
15/06/10 17:19
수정 아이콘
어디가면 늦게했다고 해야징
WeakandPowerless
15/06/10 17:23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니라고 보는게 지금은 거의 그러지 않지만 저 어릴 땐 태어나면서 포경을 하는 경우도 꽤 많았다고 합니다. 어차피 해야 되는 수술이니 출산 때 해버리는 개념이었다는 거죠. 그렇다면 그 분들은 미니... 일거라는 건데 그렇진 않던데요.
서연아빠
15/06/10 17:30
수정 아이콘
저도 태어나면서 했습니다만....미니.....
15/06/10 17:48
수정 아이콘
평소사이즈는 중요치 않습니다.

화났을 때 크기가 중요하죠. 이 크기가 레알 진퉁 자기 길이라고 봐야합니다.
KaydenKross
15/06/10 17:40
수정 아이콘
제것만 봐도 이건 사실이 아닌 것 같아요 킄킄킄킄

오히려 사실이라면...

전 수술 안 했더라면..............;;
방민아
15/06/10 17:44
수정 아이콘
우리 동네에선 반대로 어릴때 할 수록 더 성장한다고들 했었는데...
남자성기삽니다
15/06/10 20:36
수정 아이콘
진짜인가요?
그래서 작은건가...
유리한
15/06/10 23:2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닉네임이..
어처구니
15/06/10 17:19
수정 아이콘
목욕 후 먹는 우유는 최고
유리한
15/06/10 23:30
수정 아이콘
뚱빠 아닌가요??
능그리
15/06/10 17:20
수정 아이콘
뜻밖의 근밍아웃...
WeakandPowerless
15/06/10 17:22
수정 아이콘
웃긴 부류의 글이지만 진지한 궁금증이 생깁니다. 글쓴이분의 생각대로 심리적인 억제나 자신감이 신체 특정 부위부위의 성장에 영향을 실제로 끼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저의 경우에도 글쓴님처럼 (물론 그냥 유머일수도 있지만) 그 영향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15/06/10 17:27
수정 아이콘
칩사마의 이 개그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Rr_RowCwGJc&list=PLQD37MeEYOsw8QQ9Nh2WKiV00u1PpHEcT
Jedi Woon
15/06/10 17:28
수정 아이콘
목욕탕 가면......평균의 중앙값에 근접함으로 애써 정신승리를 시전해봅니다.....
스푼 카스텔
15/06/10 17:31
수정 아이콘
논문에서 원하는 결론을 내고자 할때는 역시 온갖 통계적 시도를 해봐야겠지요... 또르르 ㅠ
15/06/10 17:34
수정 아이콘
큰게 중요한건 아니라고 하고...또 어떤 연구는 큰게 중요하다 하고....아~~모르겠다~~~~~
15/06/10 18:06
수정 아이콘
일단 크고 볼 일 입니다.
15/06/10 18:33
수정 아이콘
음....좋은 게 좋은 거겠죠...
王天君
15/06/10 18:49
수정 아이콘
이런 트윗을 봤습니다.

1. 크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2. 작아도 좋을 수 있다
3. 크기만 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4. 큰 고추만이 줄 수 있는 쾌감이 있다

4만 포기하면 된다고 하네요.
남자성기삽니다
15/06/10 20:37
수정 아이콘
4번...4번...
KaydenKross
15/06/10 17:41
수정 아이콘
중반까지 제 에피소드와 똑같네요. 킄킄

제 결말은... 저는 아버지를 닮게 되었어요. 킄킄킄
15/06/10 18:08
수정 아이콘
아... 해피엔딩...
15/06/10 18:17
수정 아이콘
저희 둘째 .. 20개월된 아들..
제왕절개로 출산예정이라 점집에서 날을 받았는데.. 출산예정일이.. 모든것이 완벽한데.. 호색의 기운이 있다.. 라더군요..
아침에 20개월 아들의 기저기를 갈면서.. 화가나서 제 중지손가락만한 그놈을 보면.. 놀랄 노 짜입니다.
병원에서도 동 나이때 99%의 자질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은 우리아들...
아빠가 가지지 못한걸 가진 내아들 ㅠ.ㅠ .. 부럽다..
15/06/10 18:23
수정 아이콘
성인남자의 중지손가락이라니...
장차 크게 될 아이군요.
민간인
15/06/10 18:27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게 나이들어봐야 안다는... 거기 성장이 몸 성장과 다를수도...
관리 잘 해주세요..크크
단약선인
15/06/10 18:28
수정 아이콘
제왕절개로 태어날만 하시군요...
진정한 금수저지요...
15/06/10 18:32
수정 아이콘
호색의 기운이 있다 !!!!
종이사진
15/06/10 18:55
수정 아이콘
엄청난 자질을 타고 났군요.
zelgadiss
15/06/10 21:13
수정 아이콘
아니......20개월에 성인 새끼손가락만해도 엄청난 것인데.. 중지라뇨...
능소화
15/06/10 18:34
수정 아이콘
와우!!!
비상하는로그
15/06/10 18:43
수정 아이콘
억..크크크...
사람 말고 다른 동물 얘기 인줄 알았는데 말이죠.....

여러분~중요한건....음..음....
벌점이 무섭네요..덜덜
바람모리
15/06/10 18:59
수정 아이콘
저런.. 영양섭취를 잘 시키셧어야죠.
심리적인 영향이라.. 크게 신뢰할수 없는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에 따르면..
마이페이스 성향의 사람들이 큰 경우가 많고, 그들은 자신이나 타인의 사이즈에 무감각하더구요.
성격상 관심없어 하는건지 충분하다 생각해서 무감각한건지는 알수 없습니다만..
15/06/10 19:48
수정 아이콘
가벼운 내용을 무겁게 써 주셔서 풍미가 나는군요.
절름발이이리
15/06/10 20:22
수정 아이콘
근자감을 지니고 살고 있습니다.
15/06/10 20:42
수정 아이콘
소년의 꿈이 이루어졌다는 훈훈한 글이군요!
차우차우
15/06/10 21:29
수정 아이콘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수술했는데, 수술 후에 회복중에 크기 때문에 의사가 종이컵으로 못하고 붕대감았습니다 자랑거리중 하나 ^^
15/06/10 22:01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얘기하면 일정 크기 이상으로 클수록 점점 아픔만 느낄뿐입니다 물론 작아도 안좋습니다 그래도 작은건 둘다 허전함을 느낄지언정 상대에게 아픔을 주진 않으니 차라리 큰거보다 나을수도 있습니다

결국 평균정도 크기면 되고 지속시간이 중요한데 이건 민감도의 문제로 운동많이한거랑 아무 상관없습니다 민감도는 대개 피부두께와 상관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지만 라식할때 중요한 각막두께도 피부두께와 상관있습니다
이혜리
15/06/10 22:58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져본 적 없는 거근인데 이거 인증을 못하겠네..
tannenbaum
15/06/10 23:54
수정 아이콘
내가 이 게시물에 어떤 농담을 하더라도 다들 진지하게 받아들일거 같다... ㅜㅜ
즐겁게삽시다
15/06/11 09:0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딱 적절한 리플이시네요.
아다치 미츠루
15/06/11 10:23
수정 아이콘
추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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