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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0 16:53
본문의 마지막 문장이 어떤 의미에서, 어떤 맥락에서 하신 말씀인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굉장히 무서운 말씀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네요. 본문의 요시노부의 사례가 현 대한민국 청와대의 박근혜 대통령의 사례와 같을 수는 없습니다. 쇼군과 대통령의 차이지요. 정의를 위한 저항권의 행사가 절차적 흠결에 앞설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건 극히 특수한 경우를 말하고, '아무리 무능력한'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민주적 절차에 맞게 선출된 대통령입니다. 여러 정황에 따른 심정은 이해하나 이런 식의 접근은 분명 옳지 않으며 글쓴이께서는 다른 것을 서로 같다고 보는 실수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15/06/10 16:57
마지막 문장은 그냥 비아냥이지만... 그건 논외로 치더라도
현재 그 분은 민주적 정당성부터가 일단 의심되는 사람이지요...국정원, 사이버군사사령부 등을 거론하기 시작하면...
15/06/10 17:17
개인적으로 역사란 술자의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께서는 마치 마지막 문장을 위해 [역사]라는 제목의 요시노부 사례를 적으신 것 같아 그 연결고리가 무척 아쉽게 느껴져서 조심스레 댓글을 적었습니다. 단순 비아냥의 목적이었다면 글의 완결성에 사족이 된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썩은 뿌리에서 썩은 나무가 자라듯, 말씀하신 민주적 정당성을 위해서라도 '우리의 민주주의'를 '나의 민주주의'로 쉽게 치환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제가 뭐라고 훈계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같은 마음에서 올바른 방향으로의 동행을 위해 조심스레 말씀드리는 것이니 혹시나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별개로 좋은 역사글 감사합니다!
15/06/10 17:29
비유가 정말 맛깔스럽네요. 말씀하신대로입니다. 경솔하게 엮은 이야기이긴 합니다. 민주적 정당성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은 공감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드려요
15/06/10 16:53
막부의 마지막 쇼군이 스스로 물러났다고 하더라도, 이미 막부는 더이상 버틸 힘도 없었던 것 아닌가요???
누가봐도 막부는 거의 숨이 끊어지기 직전이었는데 말이죠. 대의를 위한 거룩한 양보였다기 보다는 그냥 마지막 명예를 지켰다고 봐야 되지 않나요? 그리고, 도쿠가와 요시노부랑 우리나라 대통령이랑은 분명히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막말로 현직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면 누구한테 넘기라는건가요?
15/06/10 17:00
막부의 멸망은 꼭 필연이라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장면 내각같은 상황이랄까요. 제대로 대처를 하면 충분히 승산은 있었지만 장면처럼 쿠데타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서...
그리고 대통령직도 재보궐로 하면 어떨런지... 2018년까지는 너무 길군요...
15/06/10 16:56
내각제도 아닌 대통령제하 대통령에게 물러나야 한다는 말씀이 쉬운 무게는 아닐텐데요. 오히려 현 국외 상황은 대통령이 필요한 상황에 가깝죠.
15/06/10 17:15
두달전 일본을 패키지여행으로 다녀왔는데 가이드가 후쿠오카성 관련 이야기를 맛깔나게 해서 일본역사에 흥미가 생겼던참에 이런글을 보니 좋네요.
좋은 정보글 감사합니다.
15/06/10 18:10
저도 메이지 유신 설립 당시 도쿠가와 막부가 갑자기 전권을 위임하고 물러난다고 한 점이 정말 의아했습니다.
진짜 권력을 아무 댓가 없이 그냥 내려놓는 행위니까요.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정말 대의를 위해 권력을 내려놓았다면 세계사에 몇 안되는 현명한 군주로 평가받아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재밌고 유익한 글 잘 봤습니다
15/06/10 18:11
십년전 일본에서 지낼때
막부 마지막 쇼군은 이미 일본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집중조명을 받고있었고 그에 대한 저서는 도서점 주요품목으로 진열되있었고 실재 많은 사람들의 손길을 받고 있었던게 기억나는군요 마지막 문장은..... 실재 지금 대한민국에 북한이 기습공격을 가하면 과연 이길수 있을까하는 의문까지 들기는 합니다...
15/06/10 18:20
멀쩡한 대통령이 사소한 이유로 탄핵이 되고 소추를 결정하는 대통령 직무정지 한 달 동안에도 대한민국은 잘만 돌아갔습니다.
도대체 뭐 하는지 알 수 없는 대통령, 본인 능력 안되면 인사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 세상 오만 모리배, 협잡배를 끌어다 한 탕 해먹게 하는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 난다고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진 않습니다. 능력 안되면 그만두라는 푸념에 과하게 반응하는 모양새가 더 이상하게 보입니다. 선거로 뽑힌 사람이라고 종신 면죄부라도 받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세상 사람들 바람과는 반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자리에서 버틸 분이고, 전,노,이 등과 더불어 벽에 칠할때까진 장수 또 장수 하실거 같은데요....
15/06/10 19:44
막줄을 그냥 안썼으면 자연히 댓글 흐름이 박통까기 하며 박근혜 하야후 행복한 대한민국 상상하며 행복해 했을텐데
굳이 막줄을 쓰셔가지고 본문이 막줄이 되고 본문은 사족이 되었네요. 이렇게 긴 사족은 처음봅니다.
15/06/10 20:17
그게.... 사실 막부시대의 쇼군이라는게 가로들의 허수아비처럼 행동하는 전례가 많아서 딱히 불가능한 선택은 아닙니다. 장자 상속이 확립된 것도 아니고 이것도 책임소재와 권력이 쇼군 개인에게 집중된게 아니라서요. 우리나라의 왕들은 사실 쇼군에 비하면 절대독재자들입니다. 그러니 이런 선택도 가능 한 것이지요.
15/06/10 20:39
물러난 게,
난 쇼군을 안할거고 내 아들 줄거야..가 아니고, 막부 정권을 폐지하고 실권을 왕에게 돌려준다..이니까, '허수아비 자리를 포기하는 행위' 보다는 의미가 좀 클 것도 같네요.
15/06/10 20:40
그러니까 정권 자체의 힘은 막강했지만 쇼군 개인의 영향력이 약한것이 막부제도의 현실이라서 쇼군 개인은 충분히 저런 선택을 할만한 유인이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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