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6/05 15:48:19
Name 파란무테
File #1 IMG_0210.PNG (233.8 KB), Download : 69
Subject [일반] 아재가 아니면 잘 모르는 갓난아기 정보 4가지


한달 전에 태어난 우리 딸래미입니다. 지금은 딸 바보입니다.. 허허..

글 시작합니다.


보통은 갓난아기를 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남편이 아닌 이상 남자는 더더욱 그래요.
허나, 우리 예비아빠님들,
그리고 언젠가 부모가 되실 미혼남녀들..
그냥 편하게 글 한번 읽어보시고 준비해보세요.


1) [아기가 먹고 토해요!!!!!!!]

첫 애기 때, 아내가 젖을 먹이고 난 다음 저에게 아기를 줍니다.
"트림 시켜요"
뭔 말인지 몰랐습니다. 트림은 혼자 하는거 아닌가....?
멀뚱멀뚱 있으니... 등싸대기를 후려칩니다.
"애 등좀 살살 두드려 주라고!!"

그제서야 뭔가 깨달은 저는, 그 조그만한 아기를 어찌어찌 세워서 등을 토닥토닥여줍니다.
이러다가 장이 파열되는건 아니겠지 하면서 있는 힘껏 살살..
그런데...
토합니다. 애가 토해요. 먹은것을 토합니다... 패닉입니다.

번쩍 든 생각. '아기가 체했다!' 뭔가 급하게 먹은것이 분명해!'
아내에게 보고합니다.
"애가 토했어. 약이라도 먹여야 되는거 아냐?"
부엌에서 설거지 하던 아내는 다시 눈을 흘기며 다가와 다시 등짝을 후려칩니다.
"손수건으로 닦아!"

...
나중에 알았습니다.
아기는 하루에 10번도 더 토합니다. 토하는게 아주 그냥 일상 다반사입니다.
먹고 트림하면 더 낫긴한데. 트림해도 토해요....
50일이 지나니 어느정도 잦아집니다.

갓난 아기가 토하는 건 지극히 정상입니다...



2) [딸국질이 멈추지 않아요!!]

병원에서 집으로 온지 몇 시간.
갓난아기가 딸국질을 합니다...
그 조그만한 애기가 딸국질하면서 온 몸이 반동처럼 튀어오릅니다. 눈은 동그랗게 뜨고요.

'딸국질의 이유는 횡경막이 어쩌고 저쩌고 ..' 이런 잡다한 지식은 쓸모가 없습니다.
그냥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요.. 그저..
"애야... 꼭 딸국질 이기렴! 화이팅.."의 눈빛을 계속 쏘아주는 것 말고는..

특히 밤에 기저귀도 갈고, 수유도 하고 재우려는데 딸국질을 시작하면...
30분이 허무하게 날아갑니다.
'이제 곧 잘 타이밍인데!!!!'
딸국질 그치면 다시 수유하고 먹이고 토닥이고 또 해야되요.ㅜ
아이도 가엽지만, 우리도 가엽고 측은한 순간입니다.

딸국질을 멈추는 유일한 방법은 다시 젖을 먹이는 겁니다. 아니면 그냥 무작정 기다림.
아기들은 소변을 눌때, 기저귀 갈때, 그리고 옷을 갈아입힐 때,
등등
온도변화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냥 반사적으로 딸국질을 합니다. 하루에 적어도 3번이상.
5분이상 계속 하면 조금 심각하게 받아드리세요.
아.. 참!
딸국질은 태아때부터도 합니다. 엄마 뱃속에서 딸국질을 해요. 그것도 가엽습니다.....



3) [똥 쌌어요.......!!]

아내가 자고 있는 제 등을 톡톡 두들깁니다... 응?
"애 기저귀좀 갈아..."
아이 앞에 섰는데, 냄새가 다릅니다. 신생아의 똥냄새는 향기롭다...고 들었는데 그건아니고, 소변하고는 달라요.
똥입니다. 이건 확실히 똥냄새예요..

아기 두 다리를 한손으로 잡습니다. 어이쿠. 놓쳤습니다. 발에 똥이 묻었네요... 좌절.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닦기 시작합니다. 엉덩이를 지나 등쪽도 묻은 것 같아요.. 좌절.
옷에도 묻었어요.. 또 좌절.
"여보.. 옷에도 묻었어..."
아내는 조금은 인상을 찡그리며 일어납니다.. "그래도 기저귀는 마저 갈아줘"

열심히 닦고 있는데..
"물티슈를 몇개나 쓰는거야!!"
닦아도 닦아도 나오는 걸 처리하다보니 어느새 물티슈를 5개나 뽑았고, 그걸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의 한마디..ㅜ
사실 아내는 2개, 많아도 3개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잘 안됩디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닦을 때 똥을 안싸길 계속 기도하는 거예요.
결국 운빨입니다.
닦고 있는데, 싸면... 뭐.. 파이아!가 되는거죠.

특히, 딸바보가 될 분들, 그리고 딸을 원하시는 분들.
똥 잘닦으세요. 인체구조상 아들보다는 딸이 2배 힘듭니다... 둘다 해봤어요. 흑흑

갓난아기가 똥을 누면 절대 당황하지 마세요....
누구나 한달만 지나면, 똥기저귀 치우는 건 달인이 되어 있을겁니다. (물론, 남의 아이 똥기저귀는 쳐다보기도 싫음...)


4) [아기가 울어요!!!!!!!!!!]

아기가 웁니다. 그것도 엄청 높은 데시벨로 웁니다..
몇분전에 했던 행동들을 리마인드 해봅니다.

쭈쭈를 안먹였나? 아닌데, 먹였는데... -> 다시 입 근처에 손 갖다 대어 봐야 됨.
기저귀를 안갈았나?.. 아닌데 아까 먹기전에 갈았는데.. -> 다시 기저귀 확인해야 됨.
둘 다 아니면 잠이 오나..... -> 잠이 오면 칭얼거리니깐 안아줘야 됨.(손을 탔습니다. 벌써.. 털썩)
그래도 아니면.. 대변을 보려고 힘을 주는 상황. -> 그냥 울어도 냅둬야 됨.(안아줘도 됨.)
이 모든게 아니면 아픈겁니다.

모든 울음의 이유는 쭈쭈, 기저귀, 대변, 잠온다 이런거 안에 들어가요.
아이의 울음에 초짜 아빠는 당황합니다. 그런데요.
나중에 애가 우는 게, 잠도 못자게 하고, 내 할일도 못하게 해서 짜증감으로 변하는 시점이 옵니다.

기억하세요.
갓난아기가 우는 경우는 반드시 봐줘야 됩니다. 특히, 악을쓰고 울 때엔 안아주고 토닥여야 합니다.
엄마가 새벽에 부시시한 눈으로 젖먹이면, 남편도 부시시한 눈으로 아기를, 그리고 아내를 토닥여 줘야해요.
정서적으로 반드시 안정감을 줘야 되요.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아이지만, 다.. 압니다..


자, 이제 조금 알았죠..
절대로 당.황.하.지 않고.. 이땅의 갓난아기들을 잘 돌보는 멋진 피지아재분들이 됩시다..




ps. 불금 즐기시고, 그리고 메르스 조심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6/05 15:53
수정 아이콘
8개월차 딸아빠입니다.

이제 조금 자신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목욕은 힘이 듭니다 ㅠㅠ
15/06/05 15:59
수정 아이콘
8개월 정도면 아기 반쯤 눕혀놓거나 앉혀놓고 씻기셔도 되실텐데...
좀 시간을 오래 한다 생각하시고 비누방울 만들기나 물놀이 장난감을 같이 들고 들어가셔서
아기 입장에서는 놀이처럼 느껴지게 해보시면 좀 더 편해지실지도.
15/06/05 15:54
수정 아이콘
역시 아재 사이트...
최종병기캐리어
15/06/05 15:55
수정 아이콘
조카들(네명)이 태어날 때마다 본가에서 반년씩은 같이 지냈더니

결혼도 안한 총각인데 똥기저귀도 갈줄 알고, 애기 목욕시킬 줄도 알고, 재우기도 하고, 이유식도 만들고, 냉동실의 모유도 뎁혀서 먹입니다...

문제는 여자친구가 없....어.
15/06/05 15:55
수정 아이콘
저도 하나 알려드리고 싶어요
지금 딸 바보 된거 같으시죠? 이미 신세계가 열린것 같이 느껴지실지 모르지만...아닙니다 ;;
아빠 아빠 하면서 말도 하고 적극적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할때...진정한 신세계가 열립니다...장담해요..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득녀 축하드립니다 ^^
파란무테
15/06/05 15:56
수정 아이콘
사실, 아들래미도 하나 있는데... 이녀석도 귀엽더라구요.. 딸래미는 더 기대중입니다. 감사합니다.
15/06/05 16:05
수정 아이콘
오~ 저랑 같으시네요...저도 아들이 먼저고 3년 후 딸이 태어났어요 ^^

개인적으로 딸 바보라는 말 싫어 합니다...지금도...놀리는거 같아서요
그래서 딸바보 아빠냐는 질문이 싫어 더 티내지 않으려고 노력도 했습니다만....점점 버티기가 힘들다는걸 인정하게 되네요

아들을 키우고 딸을 키우면서 개인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남자랑 여자는 종이 다른거구나...원래 종이 달랐던거였어...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제 아이들이 유난스러운지도 모르겠지만 아들과 딸은 많이 달랐다는걸 느낍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6/05 16:02
수정 아이콘
명절때 차례 지내고 다들 낮잠 한숨자고 TV보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조카(여자애)가 쪼르륵 오더니 '아빠 자고 있으니까 조용히 해~'라고 하더군요.

형수는 삐지고, 형은 일어나서 그 이야기 듣고나서는 '세상 다 가진듯한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15/06/05 16:1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크크크
그런 멘트를 아들들은 잘 못해요...저도 그랬고 제 아들도 그렇고
또 아들들은 그런 멘트를 해도 정보전달의 의미에서 건조하게 하는 반면
딸들은 애교있게 잘 하드라구요 ^^
켈로그김
15/06/05 16:01
수정 아이콘
두 돌 지난 딸내미가 참 이쁩니다.
근데 재우는게 참 쉽지가 않네요.. 뭐가 그렇게 서러워서 우는지..
영혼의공원
15/06/05 16:01
수정 아이콘
피지알 스럽게 한가지 팁을 드리면

아이가 변을 안싸네요?
O방수 담요를 준비한다 거대한것이 올것이다
덴드로븀
15/06/05 16:05
수정 아이콘
아이가 똥을 안싼다구요?
그럴땐 똥운서가 제격이죠!
zelgadiss
15/06/05 16:01
수정 아이콘
저 땐 빨리 컸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애가 5살이 되니까, 갓난아기 때가 그리워요. 간사한 부모...
15/06/05 16:04
수정 아이콘
애가 6살이 되니 5살때가 그립습니다.
그 땐 로봇 만화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네요ㅠㅠ
zelgadiss
15/06/05 16:13
수정 아이콘
자동차에 환장해서 동물을 보여줘도 영 관심을 안가지는데... 로봇은 아직 모르겠네요. 또봇은 자동차라 조금 가지고 놀긴 하는데...
15/06/05 16:33
수정 아이콘
저희애는 해양동물 좋아해서 같이 내셔널지오그래픽 봤었는데;;;
어린이집에 보내놨더니 로봇 매니아가 됐네요 크크
친구 영향이 큰 거 같아요.
파워레인저 또봇 헬로카봇 미니특공대 터닝메카드 어벤져스

참고로 지난달 학부모 참관수업에서 애가 아빠한테 주는 상을 받았는데 무려 "가브티라상"을 받았습니다 크크
15/06/05 16:01
수정 아이콘
저희 애 같은 경우는 그냥 울 때도 있더라구요.
배고프지도 않고, 대소변도 아니고, 졸린 것도 아니고, 아픈 것도 아닌데...
그냥 한번씩 앙앙 울 때가 있었습니다.
저랑 와이프는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 같다 생각해서 걍 10분쯤 안고 내버려두면 알아서 그치더군요.
말문이 트이니까 그런게 사라졌습니다.
대신 요즘엔 자기 기분나쁘다고 포풍 잔소리를;;;
설명왕
15/06/05 16:02
수정 아이콘
먹은 것을 토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심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빈번하고 분출하듯이 왈칵왈칵 세게 토하게 됩니다. 젖을 먹인 직후에 마치 분수처럼 쭉 뻗어 나가는 사출성 구토가 특징적인 증상이며, 구토가 심해지면 탈수증과 함께 영양 불량, 전해질 이상이 오게 되는데, 아기는 위독해 보이지 않으며 계속 먹으려고 합니다.
병리학적자세
15/06/05 16:04
수정 아이콘
선천성 유문 비대증에 대한 설명을 적으신 건가요??
파란무테
15/06/05 16:11
수정 아이콘
두분 닉네임이 묘하네요..
강원스톼일
15/06/05 16:06
수정 아이콘
이건 여기 왜쓰신건지..
15/06/05 16:05
수정 아이콘
벌써 12년 전이네요
그땜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 커가는 모습을 보면 언제 그런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구라리오
15/06/05 16:06
수정 아이콘
2번 딸국질을 멈추는 방법중 주로 사용한 건
1.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한다.
2. 울린다
였습니다.

2번은 참 쉬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아! 아동학대나 그런게 아니라 피지오머(유아용)를 양쪽 코에 한번씩 쏴준게 답니다.

코구멍 속의 코딱지 빠지라고요.....
파란무테
15/06/05 16:10
수정 아이콘
맞다. 울리는 것도 방법이었습니다.!!
도바킨
15/06/05 16:07
수정 아이콘
아이가 우유 먹고나면 안은 채로 트림할때까지 토닥토닥하는게 제 임무였던 적이 있어서 1번은 잘 압니다.

3번도 제가 기저귀 갈아주던 사촌 여동생이 벌써 고등학생.. 나도 아저씨가..ㅜㅜ
강원스톼일
15/06/05 16:12
수정 아이콘
1. 잠투정엔 자장가 / 그래도 안되면 도담도담 앱 / 그래도 안되면 청소기 사용
2. (분유수유 하시는 분들을 위해) 밤중수유할때는 젖병에 미리 물을 담아놓고 자다가 아기가 칭얼댈때 즉시 분유->따듯한물 조금 더->해서 깨기전에 먹이기
3. 달랠때는 안을때 눕혀서 달래는게 아니라 세워 안은다음 달래는겁니다

저는 이정도만 말할게요
The HUSE
15/06/05 16:13
수정 아이콘
4개월차 딸바보입니다.
요즘 조금 낯가림하지만, 본가 처가에서는 방글방글이라 다행입니다.
근데 왜 100일 사진은 못찍니? ㅠㅠ

그리고 혼자만 고생하면 된다고 따로 자자는 천사같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잿빛토끼
15/06/05 16:16
수정 아이콘
아기 똥치울 때, 물티슈 많이 쓰면 아이피부에 좋지 않다고 하여..

매 똥마다 세면대에서 씻겨줍니다. 사실 세면대에서 씻겨주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파란무테
15/06/05 16:17
수정 아이콘
100일 지나고 목만 가눠도 그렇게 되던데..
신생아는... 목이 거꾸러져서 좀 힘들데요.
잿빛토끼
15/06/05 18:44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10일 이후부터... 목 못가눌때가 더 편해요.. 목 막 움직이고 그러면 더 힘들어요..
15/06/05 16:18
수정 아이콘
저는 미혼이지만 아들 하나 딸 하나인 친구 말이 우리는 하루가 24시간인데 아기들은 하루가 1시간이라 1시간 안에 먹고 싸고 자다 깨서 다시 먹고 해야되니까 돌아버릴거 같다고 했던 기억이....
강원스톼일
15/06/05 16:41
수정 아이콘
1시간까진 좀 그렇고 2시간 정도입니다.
보통 먹는거로 타임을 세니
먹고->놀다->자고->배고파서 울고->먹고 패턴을 2시간마다 반복하죠.
물론 낮이고 밤이고 상관없이...
Amy Sojuhouse
15/06/05 16:33
수정 아이콘
두 딸아이 아빱니다.
향후 십년간을 영원히 기억하세요. 천사입니다.
꼭 기억하셔야 하고 또 많은 것을 만들어 주세요. 꼭 그래야해요
그래야
그뒤에 찾아오는 그 놈들의 각종 스테레스를 이길 수 있으니까요.
15/06/05 16:47
수정 아이콘
딸꾹질은 모자 씌우면 높은 확률로 멈출거에요.

똥은 어지간하면 물티슈보다 물로 직접 닦아 주시고.

이제 좀 더 지나면 상기하신 이유, 혹은 아픈 것 말고도 그냥 울기도 합니다.
떼쓰는거죠.

-이상 15개월차 아빠
15/06/05 16:47
수정 아이콘
5개월 아들 키우는데 1번...저희 아들은 아직도 토 많이 합니다. 쭈쭈먹고 뒤집고 굴러다니느라 토하고 손을 입에 집어넣어서 토하네요 흑흑 차라리 그냥 잠들면 안토하는데 ㅜㅜ
스푼 카스텔
15/06/05 16:59
수정 아이콘
한달뒤에 공주님이 오시는데 이런 꿀팁이!! 형님들 감사합니다
헤르젠
15/06/05 17:03
수정 아이콘
돌까지 10일남은 딸바보입니다만
우리애기는 지금까지 2번 토했습니다.
주는족족 다 받아먹길래 신나게 주고 잠깐 다른데 봤다가 애를 봤는데 멍한 표정으로 우유를 흘리면서 절 쳐다보고있더군요..크크
시껍했습니다. 그이후로는 밥시간 지켜서 듬뿍 한번 줬더니 토는 안하네요
또한번은 RS바이러스 걸렸을때 한번 토하고 그후로는 먹는걸 거부한적이 없어요
3.7로 태어나 6개월에 10키로 찍은 아이입니다..크크

요즘 혼자 걸을려고 그러는지 한 5~6발자국 움직입니다 혼자..아주 미쳐버릴것 같아요 이뻐서..
딸은 진리입니다.
15/06/05 17:06
수정 아이콘
토하는건 가스가 차거나 위가 눌려서 그러는 거예요
허리를 펴서 토닥토닥 해주시고
딸꾹질은 물에 설탕을 조금 넣어서 먹이면 잘먹어요
자일리스 슈가 추천요
똥싸면 씻겨주세요 물티슈 안좋아요 하다보면 요령 생기는데 주로 왼팔에 올려서 합니다
우는건 거기서 좀만 지나면 왜우는지 알게됩니다
애기들도 패턴이 있어요
- 90일된 아빠이자 현재 아들 안고 두시간째 재우고있는 아빠
파란무테
15/06/05 19:01
수정 아이콘
수고많으십니다.ㅜ
좀 배웠네요
설탕가루인형형
15/06/05 17:11
수정 아이콘
아기한테 가장 큰 불만은 이거에요.
'졸리면 울지 말고 그냥 자라'
자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건가..왜 안자고 우는거죠??-_-
15/06/05 17:16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ㅠㅠ 갓난이 때야 조금 배가 고프던가 기저귀 젖으면 울고 그랬는데 지금은 우는 이유의 8할은 졸려서예요. 저도 졸리면 울지말고 자란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강원스톼일
15/06/05 17:3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자는방법을 몰라서...
자는방법도 가르쳐줘야 하는게 애기들이죠
그래도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잠투정편 보고 저는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별거아니고 그냥 잠잘때 반복해서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주면 배워가지고 자는원리
15/06/05 17:59
수정 아이콘
심리학 박사과정에서 공부하는 마나님 말이
아이들은 잠드는게 엄마와 분리된다고 생각해서 두려움을 느낀대요.
그래서 재우려고 하면 자꾸 거부하고 우는거라더군요.

근데 그것도 시간이 약이에요.
15개월 된 저희 아들은 이제 졸리면 어쩔 줄 몰라하다가도
아기 침대 데리고 가서 쪽쪽이 물리고 자장가 틀어주면 지 혼자 누워서 잠듭니다.

정말 육아는 모든게 시간이 약....
무무무무무무
15/06/06 09:18
수정 아이콘
어 이거 정말 설득력있네요. 다 커서도 잠이 무서울 때가 있잖아요. 눈을 감으면 세상과 분리될까봐.
기억속에만 남아
15/06/05 19:56
수정 아이콘
이제 10개월 되가는 아들래미 키우고 있습니다만 댓글에서 위안받고 가네요 크크크크크

동지들이 많아 햄볶아요
파란무테
15/06/05 20:12
수정 아이콘
피지알은 피지아재들이죠
자루스
15/06/05 20:50
수정 아이콘
1번 2번은 좀 의아합니다.
물론 애들은 다 다릅니다. 그래서 더 힘들구요. 하지만 경험담을 좀 써보면요.

1. 자주 토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식도의 구조가 1자형 직선이라서 토하기 쉽다라고 배웠습니다.
물론 우유를 먹은 다음에는 트림을 꼭 시켜야 합니다. 애 둘을 키웠지만 토하는것은 1달에 10번 이하였습니다. 남녀 모두 그랬습니다.
주변 아이들도 그랬구요.
만약 자주 토한다면 분유를 바꿔보세요. 첫째 분유를 바꾸고 알았습니다. 아 분유가 안 받을수도 있구나. 울 둘째넘은 싸구려만 잘 먹어서 고마우면서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2. 딸꾹질은 물로 비교적 쉽게 가라앉게가 가능합니다.
오히려 딸꾹질을 하면 엄마젖을 먹입니다. 또는 물을 먹이구요.
둘째때에는 하두 자주 딸꾹질을 해서 그냥 재웠습니다. 딸꾹질 하다가 잠들면 더 이상 안하더군요.

3. 변은 물로 닦아주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저는 그냥 아이를 들고 세면대로 가서 싰어주었습니다. 세면대 앞에서 기져귀를 풀고 흐르는 물로 닦아주었습니다.
어떻게 똥을 그냥 만지냐구요? 어차피 물티슈를 사용해도 손에 묻고요. 물티슈가 약품이 있으니 사용하지 말자였습니다. 시간도 그게 빠르고 옷에도 잘 안 묻어요.
외출시에는 머 어쩔수 없었구요. (외출시에도 물로 닦아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4. 아주 공감합니다. 익숙해 지시면 바로 알게 되더군요. 배고프다. 쌌다. 졸립다. 보통 이 3가지 중에 하나죠!


축하드려요. 아빠의 무덤은 딸이에요
파란무테
15/06/05 21:38
수정 아이콘
글을 쓰기위한 약간의 각색도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애들은.케이스바이케이스죠^^
잘 새겨듣겠습니다.
15/06/06 09:58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전 아들만 둘입니다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794 [일반] 메르스 변이 연구 결과 발표가 미루어 졌습니다. [11] 야율아보기7384 15/06/05 7384 0
58793 [일반] [KBO] NC다이노스, 찰리 쉬렉 웨이버공시 [20] Rorschach5753 15/06/05 5753 0
58792 [일반] 보건당국, 서울의사 확진 결과 '은폐' 시인 [225] 루비아이17573 15/06/05 17573 5
58791 [일반] 요즘 들어 새삼 생각나는 장면 [14] 질보승천수7480 15/06/05 7480 8
58790 [일반] 백수가 되었습니다. [12] 60초후에5797 15/06/05 5797 11
58789 [일반]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 능동 감시 대상자로 조치 받아 [13] 루비아이5489 15/06/05 5489 2
58788 [일반] 왜 자식은 꼭 아버지의 성을 따라야 하는가? [152] 우주모함16020 15/06/05 16020 5
58787 [일반] 아재가 아니면 잘 모르는 갓난아기 정보 4가지 [49] 파란무테8895 15/06/05 8895 12
58786 [일반] 당신도 아마 기다리고 있는 그 - 고도를 기다리며 [3] 좋아요3492 15/06/05 3492 1
58785 [일반]  아르바이트 이야기 [4] 이명박3611 15/06/05 3611 6
58784 [일반] 오늘의 감사한 일 [16] 좋아요4624 15/06/05 4624 2
58783 [일반] 박원순 시장과 관련된 어떤 오보를 그대로 받아쓰는 언론들 (추가 수정 중) [110] 곰주10427 15/06/05 10427 2
58781 [일반] 능력의 한계로 인계 후 운영진을 그만두겠습니다. [165] Timeless12026 15/06/05 12026 35
58780 [일반] 요즘 제가 하는 감기(메르스) 예방 생활 참고하세요. [4] ArcanumToss4200 15/06/05 4200 1
58779 [일반] [푸념] 득녀, 그런데 메르스... [32] End.of.journey4219 15/06/05 4219 6
58778 [일반] 정치인이 정치적 행동을 한다란 말을 왜 나쁜 의미로 쓸까? [58] swordfish-72만세4722 15/06/05 4722 9
58777 [일반] 어그로성 댓글 처벌에 반대합니다. [124] 정용현7450 15/06/05 7450 33
58776 [일반] 개봉 박두...두근두근... [49] Neandertal8051 15/06/05 8051 13
58775 [일반] [해축] 어제의 bbc 이적가십 [44] pioren4432 15/06/05 4432 0
58774 [일반] 아래 글들에서 알바 등의 조롱조 표현 자체 수정바랍니다. [149] Timeless7693 15/06/05 7693 29
58773 [일반] [해축] 스털링 맨유행 고려- 가디언 [29] swordfish-72만세3773 15/06/05 3773 1
58772 [일반] 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시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282] 룩셈부르그14924 15/06/05 14924 27
58771 [일반] 고어텍스 신발 및 자켓 사용후기. [21] 마그니6937 15/06/05 693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