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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5 13:08
별개로 요즘 게임 내에서 흔히들 쓰는 '정치질'이란 표현이 꽤나 불쾌합니다. 정치라는 게 사람이 좀 더 풍요롭게 살기 위해 하는 것인데, 게임 내에서의 남용으로 인해 '정치'라는 단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만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청소년들한테는 더 심하게.
15/06/05 13:11
정치가 업인 사람들이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한 정치가 아니라 [정치질]이라는 표현이 적합하게 행동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웃긴건 정치라는 단어를 더럽힌 집단들이 남한테 프레임을 씌울때 그 단어를 쓴다는 거죠
15/06/05 13:14
단어만 놓고보면 정치질은 정치를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다른 표현으로 대체했으면 좋겠다는 거죠. 차라리 분탕질이 낫겠네요.
15/06/05 13:09
딱 내로남불 아닌가요. 우리편이 하면 순수한 선의, 상대편이 하면 더러운 술수. 너무 극단적으로 말하고 싶진 않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이런 논리로 접근한다고 느낍니다.
15/06/05 13:11
뭐 그렇지만, 애초 무사공평이라는 허상이 통하니 쓰는 방식이죠.
내로남불이 아니라더라도 실제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은 무사공평할 거라고 믿는 신도들은 꽤 많습니다.
15/06/05 13:16
맞습니다. 내가 원하는 위치가 아니면 불의를 용서할 수 없는 용사 되고, 본인이 그 위치에 가면 국민을 우롱하는 게 되는 내로남불 사상이 큰 문제지요.
15/06/05 13:14
정치란 말이 나쁜 말이 아닌데 당연히 정치인이 정치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무슨 만력제도 아니고 정치인이 파업 수준으로 하는 일이 없는 그분도 계신데 서울시장이 대책 좀 마련해보겠다고 했더니 그렇게 극딜 들어갈 줄은 몰랐네요.
15/06/05 13:20
본문에 동감합니다. '개별적 [정치적 행동]이 이게 공익, 즉 대의적 명분과 합당한가만 따지면 됩니다'란 말씀이 특히 인상적이네요.
다만, 이번 박원순 브리핑 물고뜯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정치지형이 아주 많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걸 잘 나타내 주고 있다고도 봅니다. 어느쪽이 하면 포퓰리즘의 극치, 어느쪽이 하면 민생행보라 칭송. 어느쪽이 하면 정치적 술수에 쇼, 어느쪽이 하면 정치력을 보여주는 무브라 칭송. 한쪽은 우리나라에서 정치하기가 참 쉽겠다고 느껴집니다.
15/06/05 13:22
권위란 단어와 권위적이란 단어가 다르듯이
정치와 정치적이란 단어를 동일시하면 안됩니다. 권위적이거나 정치적인 행동들은 당연히 지양되어야합니다.
15/06/05 13:25
왜 그런지 비록 정외과 학사지만 도대체 이해할 수 없네요.
정치적이란 말이 왜 나쁜가요? 모든 인간의 행동은 정치적입니다. 이게 아마 정치학 개론 첫장에 나온 말이죠. 님의 이런 댓글도 훌륭한 정치적 행동입니다. 이걸 비난해서는 안되요. 단지 내용은 비난할 수 있죠.
15/06/05 13:27
본문은 정치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하면서 동시에 대의적 명분이 있고 합당성 있는 무브를 덮어놓고 '정치적이다'라는 단어로 뭉개선 안된다는 말인 것 같네요.
15/06/05 13:24
정치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쓰이는건 상당히 부정적인 행동들을 뭉뚱거려 '정치'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진정성 없는 언행도 '정치적 언사'이고, 제 잇속챙기기 위한 행동들을 '정치적 행동'이고', 실적보다 친목으로 더 많은것을 취하는 것도 '정치질'이라고 하죠. 그리고 이건 예전부터 이어져오는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바탕에 있는거라...
15/06/05 13:25
정치인은 모두 나빠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야 내 눈앞에 떡고물을 흔들어주는 사람을 찍어주는 걸 합리화 할 수 있으니까요... 그게 아무리 부패하고 무능하고 국민들을 기만하다 후드려 패는 놈들이라해도 그렇다고 다른 놈들이라고 다를 것 없어... 다른 놈들은 더 할 놈들이야 라는 말로 정신승리는 하고 싶은거죠.. 뭐.. 물론 그마저도 안하는 노골적인 인간들도 천지사방에 있습니다만...
15/06/05 13:33
사실 할 필요가 없는 의견 개진인게
정말 중립적 의견이었으면 살아 있는 사람 보고 숨쉰다라고 의견 개진한 거랑 같은 겁니다. 무의미한 말이죠. 특히 정치인 상대로 그런말은 의미가 거의 없는 말이니까요. 이미 본인에게 정치적이라는 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니 그렇게 쓴거죠.
15/06/05 15:09
아뇨. 그래도 언어적으로 얼마든지 쓸 수 있죠. 정치적이란 말은 포괄적 언어지만, 한정된 의미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꼭 부정적 의미와만 결부하는 건 아니고요.
15/06/05 13:31
개인적으로 올바른 표기는 저질스런 정치적 행동 이라고 생각합니다.대표적인 저질스런 정치적 행동으로는 얼마전 세월호1주기때 태극기를 불태웠던 사건에서 새누리당 의원이 했던 코멘트인 '국기를 태우는 것은 부모를 태우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지요.
15/06/05 13:35
사회생활 하다보면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대단한 권위도 없는 사람이 오히려 더 권위적인 경우를 많이보고 실제 하는 것에 비해 정치적 수사만 화려한 사람들을 많이 보게됩니다. 박원순 시장은 조금만 자중하면 더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15/06/05 13:38
애초 권력을 추구하지 않을 거면 정치를 할 이유가 없죠. 그 권력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건 사람마다 다를테지만요.
뭐 광의 정치 개념으로는 우리 모두가 정치인이긴 하죠. 권력이라는 것도 국가권력만 뜻하는 게 아닌 사내 권력, 또래 집단에서도 권력, 이런 권력을 누구나 추구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정치적 행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15/06/05 13:43
광의 정치개념으론 모두가 정치인이 될수도있죠. 근데 정치인이 추구하는걸 위해 권력을 가져야하는 거지 권력을 추구하기 위해 정치인이 된다는건 많이 슬프네요 그래서 나라가 이모양인지도...
15/06/05 13:47
그걸 나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사익을 추구합니다.
그걸 부정하는 거 자체가 비현실적이죠. 그리고 동기가 나쁘다고 결과도 나쁜 법은 없습니다.
15/06/05 13:37
상식이 모자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불필요한 기회비용을 쓰는것을 말하는거겠죠. 국회의원이 선거철에 선거운동 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근데 선거기간이 아니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일이 바쁜 와중에 시장에 가서 얼굴 알리고 악수하느라 시간을 쓰는건 약간 애매하죠. 그리고 면사무소 직원들을 시켜 면의 노인들을 다 모아놓고 '경로 대잔치' 라면서 직원들이 하루종일 감정노동을 한 후에 잠깐 나타나서 "국회의원 아무개입니다. 이번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허허" 라고 한다면 문제가 있는거고요. 이런 것을 하나하나 설명하기 힘드니 간편하게 말하는 거라고 봅니다.
15/06/05 13:41
그게 왜 불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님이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거니까 그러는 거 겠죠.
애초 님이 말하는 거 못하는 정치인은 정말 무능한 사람이죠. 기초적인 지역구 관리도 못하는 인간이라는 뜻인데요.
15/06/05 13:45
글쎄요? 과도하다는 건 걍 가치판단이죠. 사실의 영역은 아닌거 같습니다.
님이 그렇게 느끼신다면 최소 님에게는 그런 거겠죠. 물론 그게 진리는 아닐 것이고.... 세번째 케이스 경우도 통하니까 하닌 겁니다. 애초 저는 이문제 대해서는 소비자 문제가 더 크다고 보니까요.
15/06/05 13:52
허허 그렇게 말하자면 세상에 가치판단 아닌게 얼마나 됩니까. 그러면 메카시즘 역시 통하니깐 하는 거겠죠? 적절한 정치와 협잡질은 다르다고 보는데요. 그러고보니 왜 나쁜 의미로 쓰냐는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은 이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그 간 대한민국 정부가 표를 얻기 위해서 한 정치적인 행동들이 많은 경우 국민에게 피해로 돌아왔으니까] 요.
15/06/05 14:00
첫째 답변으로는 님의 과도하다는 어떠한 사실 증거를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순수한 가치판단이라
이렇게 말한 겁니다. 빈도나 평균 회수 같은 거라도 첨부하면 모르겠습니다만.... 두번째로 결론적으로 미국의 1950년대 매카시즘도 결국 안통하니 망했죠. 결국 이때는 소비자가 문제를 해결한 셈이죠. 소비자가 안따라주면 훌륭한 정치인도 답이 없습니다. 심지어 이에 동조하는 인간도 있구요. 그리고 협잡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이게 통하는 사회에서 무작정 쓰는 사람을 욕하는 것도 웃깁니다. 애초 우리나라 같으면 잘 쓰는 쪽이 유리한 구조죠. 이런 구조에서 여기에 놀아나는 대중이 더 큰 문제죠. 좋은 정치인을 배제하는 환경을 이 대중들이 만들고 있으니까요. 심지어 자기편이면 협잡 잘 쓰면 찬양까지 하죠. 애초 무작정 믿으면 피해보는 쪽은 놀아나는 사람들이라고 글에 썼습니다만...
15/06/05 14:15
실제 케이스가 있어야 근거를 찾건 말건 하죠. 실제 케이스는 땡전 뉴스로 가볼까요. 유명한 케이스니 별로 말할 것도 없네요. 이런게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역사였죠.
협잡이 통하는 사회에선 협잡을 욕하지 않으면 협잡이 계속 통하는거 아닌가요? 협잡하는 사람을 욕해야 협잡이 줄어들 것 같은데... 소드피쉬님은 한국에서 계속 협잡이 통하는게 옳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지는 댓글이네요. 어쨌건 전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제 편이라도 협잡에 동조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혹시 협잡에 동조하는게 그런 행위를 줄일 수 있다는 근거가 있다면 저도 기꺼이 동조하겠습니다만..
15/06/05 14:29
저는 협잡에 동조하지 않습니다. 단지 중립적으로 볼 뿐이죠.
단지 목표를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만 평할 뿐입니다. 단지 이것 때문에 공익에 어긋나는 일이 힘을 얻는 게 문제겠지만요. 그리고 애초 제 댓글은 그런 뜻도 아니었구요. 이런 것에 놀아 나는 사람이 문제라는 겁니다. 옳다는게 아니라요.
15/06/05 13:39
본문에 대부분 동감합니다..
다만 정치인의 정치와 정치적행동의 정치..그리고 우리가 흔히 쓰는 정치질의 정치.. 이 세가지 모두 의미가 각각 다르다보니.. 읽는데 조금 혼동이 오네요..
15/06/05 13:48
그렇죠. 정치인이 정치적 행동을 한다는 게 뭐 이상하겠습니까.
더 나아가서, 반대로 정치인이 어느 집단의 수반을 맡고 있을때, 일처리를 엉터리로 했을 때는 당연히 정치적책임도 져야 하고,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15/06/05 13:51
정치인이 정치하는 거야 뭐 문제겠습니까만 그 정치행위를 위해 한 힘없는 개인을 희생양삼는다면 문제가 되겠죠. 그렇게 볼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고.
15/06/05 13:52
그때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죠. 단지 행동 자체가 정말 공익을 위한 건지만 따지면 되는데 괜히 정치적이다 라고 주장하니까요. 이것때문에 쓴 글입니다.
15/06/05 13:53
아마 김무성이 어제 박원순 자리에 있었다면 찬양일색이었겠죠. 정치인이 정치적 행동을 쫌 했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이상한 행동하지 말고.
15/06/05 14:02
진정성이나 명분이 얼마나 있냐 그런 문제겠죠.
'저건 그냥 정치질이다' 이런 비판이 있다면 정치질을 해서 라기 보다 앞서의 행동에 진정성이 없다고 보는거 아닐까요
15/06/05 14:10
제 생각은 진정성과는 별 의미 없습니다.
극도로 사적인 이유로 정책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그게 공익과 명분에 합당한 것이면 괜찮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글 자체는 정치적 행위를 한다는 말을 비난으로 쓰는 것에 비판이지만요.
15/06/05 14:04
본문과 같은 생각이 분명히 교과서 속 세상과 상아탑에선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최소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체이론(공/사익 준별론)이 사회계약론(공익이란 사익의 연장)으로 대체되고 정치가 대립하는 이익의 조절 이라는 사고가 주류를 이루게 된 이래로는 그렇습니다. 오늘날 통용되는 모든 중요한 정치사조에서 이런 사고가 발견됩니다. 헤겔 법철학에서 국가론을 도려내면 그렇고, 마르크스주의에서 혁명을 도려내면 그렇습니다. 자유주의는 중도적이건 극우적이건 다 이런 관점을 공유합니다. 데이비드 이스턴이 경제학의 정의를 차용해서 만들어낸 '공적 재화의 위계적 배분'이란 정치학의 정의는 오늘날 모든 정치학 교과서에서 통용됩니다.(정치를 이런 식으로 정의한다는 발상은 고대의 정치사상가들에겐 아주 생경한 것일 터입니다.) 하지만 정치현실에서 이런 생각이 별로 인기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소 대중정치의 영역에선 그렇습니다. 일단 본문 같은 관점을 관철한다고 했을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내 한표 따위는 박근혜와 문재인 중 누가 정권을 잡는지에 전혀 영향을 못준다'는 계산입니다. 물론 이런 생각은 '주판을 잘못 굴린 것'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어떤 식으로든 투표를 하는게 내 사익에 부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투표를 하러 가기 전에 이게 헛짓거리인지 아닌지 계속 주판을 굴려봐야한다는 점만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마 어떤 사람들은 이런 식의 관점을 실제로 견지할 것인데, 이들이 언제나 좋은 시민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편 스스로를 호모 이코노미쿠스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또 적습니다. 그런 대다수 사람들이라면 주판굴리기 이외에 다른 이유가 있어야 하겠지요. 그리고 그들 중 누군가는 본문과 같은 생각에 접하였을 때 논리적 반박을 할 수는 없더라도, 정치에 더더욱 환멸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의원직 유지와 부귀영화를 위하여 필요한 한도에서만 내가 받을 연금 수령액 증가를 부르짖는 정치인과의 신사협정'이 정치참여의 전부라면 분명히 어떤 사람들은 역겨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역겨움이야말로 본문의 글쓴이가 집중공격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여기에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정치를 더 멀리하고 싶어할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공적 영역의 존재의의가 사익 보호와 조절에 있는게 사실이더라도, 그런 생각이 지나치게 관철되면 공적 영역 자체가 붕괴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론 가끔 '정치적'이란 말은 '무식한'이란 말과 동치어로 쓰이기도 합니다. 우리 시대가 플라톤이 국가론에서 주장한 바와는 대체로 척을 지고 있지만 정치의 기반이 참된 지식이라는 생각을 완전히 거부하지는 못합니다. 가령 케인스가 1930년대에 생각했던 승수의 크기가 과장된 것이 명백하다는 것을 알고도 재정정책에 의한 경기부양을 목놓아 부르짖기는 힘듭니다. 이런 식으로 많은 '정치적 해결책'들은 각 분야마다의 전문적 지식들에 의해 가로막히기 마련입니다. 고액 벌금미납자가 재산을 양도하는 경우 사해의사를 추정하는 법안은 사해행위취소 법리에 관한 법조계의 일반적 해석에 가로막힙니다. 이런 맥락에선 '정치인의 정치적 행동'이란 '무식쟁이의 무식한 행동'이란 뜻이 되버리는 셈입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하더라도 본문의 생각이 틀렸다고는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가 신의 계시 같은 것의 인도 없이도, 동물이자 이성적 존재로서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는 이념적 기초로 다른 대체물이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교과서에 쓰인대로 현실이 굴러가지 않는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듯 하여 몇자 적어봅니다. 이 중 어떤 것은 현실적인 이유지만, 어떤 것은 이상 그 자체의 차원에서 제기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15/06/05 14:07
동의 합니다. 특히 제가 썼지만 이렇게 살기에는 솔직히 기회비용이 너무 크죠.
인간에는 합리적 무지라는게 필요하고 이 때문에 세상이 단순하게 선악으로 나누는게 때로는 편하니까요.
15/06/05 14:07
시험치는중 쉬는시간이라 제목만 읽었습니다. 정치라는 말의 부정적 뉘앙스 권모술수, 면종복배, 포퓰리즘 이런거 하는사람들에게 정치한다를 나쁘게 쓰는거지 의사가 의학하고 판사가 판결하는거처럼 정치가는 정치를 하는게 맞는데 저 뉘앙스를 표현할 언어가 정치한다인게 아닌가 하고 짧은 생각 내봅니다
15/06/05 14:21
국민들도 어느정도 인지 하고 있지요
그러니 그 지역 땅값올려준다는 인물을 뽑는겁니다. 문제는 그 결과가 본인에게 이득이 되는 경우가 적다는것 까지는 생각 못하고요 근시안적이라고 할까 (그 이익이 소시민들에게 돌아갈지 소수 동네유지에게 돌아갈지) 국민들이 늘 정치인에게 속아오니(개인적으로는 맨날 속으면 속는 자가 멍청이라고 생각함) 정치인이 뭔가 액션을 하면 꿍꿍이를 의심하는건 당연한 조건반사가 아닐까 합니다. 문제는 좋은 액션에도 의심을 하는 거지요 오늘 일을 보면서 임진왜란때 의병이 일어나자 의심부터 했던 선조가 생각 납니다. (누구든 나서서 해결을 해야할거 아녀) 그리고 나중에는 의병장들을 잡아 죽이지요 (박원순을 까라!!!) 그래서 정유재란때는 의병이 일어나지 않았습니.... 민주주의 국가에서 모든 권한은 국민에게서 나오니 국민이 왕인데 그 왕이 선조급인 시대를 살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15/06/05 15:11
원래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고, 수많은 행동이 대개 정치적입니다만, 그렇다고 "정치적이다"는 표현이 무색무취한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 언어란 게 그렇게 생긴 물건이 아니고요. 정치인이 정치적인 건 당연한데, 정치인보고 정치적이다고 말할 때의 정치적은 앞선 문장의 그 정치적과는 다른 의미인거죠. 물론 본문처럼 정치란 것 자체를 혐오하고 부정적으로 보아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많겠지만요.
15/06/05 15:52
중요한 일은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용해야 되고, 이용돼야 하죠.
세월호사건, 국정원 선거개입사건, 성완종 스캔들, 이번 메르스사태 등등, 엄청나게 정치적으로 이용돼서 정권이 뒤흔들릴 만한 사건이 됐어야 했습니다. 이런 사건들이 정치적으로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하고 그냥 사장되는 건 나라가 막장으로 가고 있는 증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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