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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5 13:10
그 와중에 MLS는 언급도 ㅠㅠ
MLS가 꽤 열심히 하면서 성장세를 높여오고는 있던데 여전히 4대 프로 스포츠에 명함 내밀기는 참 어려운 일이네요.
15/05/25 13:30
MLS가 NHL을 따라잡았느니 아니니 다투는 경우는 가끔 보지만 이것도 막상 이것저것 찾아보면...대신 전망은 밝으니까요...
15/05/25 13:38
뭐 거긴 유럽 리그나 멕시코의 리가 MX와도 경쟁해야 하는터라;; FA 문제나 적정 임금 문제 등 해결해야 할게 좀 많기도 하고요.
15/05/25 13:11
잠실 사는데
커플 유니폼 입은 남녀들이 야구 끝나고 신천에서 거하게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부둥켜 안고 모텔로 들어가는 꼴을 보면 젊은 친구들이 쯧쯧쯧쯧 하면서 눈물이 흐르더군요.
15/05/25 13:15
개인적으로 KBO가 우리나라 스포츠협회중에서는 그래도 상급이라고 봅니다...당연히 뻘짓도 많이 하긴 하지만요.
우선 그래도 팬들이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 여론에 대해서 피드백이 꽤 빠르다는거죠. 작년 비디오판독 얘기가 많이 나왔을때 그래도 다음시즌부터 적용되지 않겠나 했는데 방송사 중계화면을 이용하는 급조된 방식이긴 해도 바로 후반기부터 적용시켜버렸죠. 어린이날 마케팅이나, 신생팀인 kt에게 주말홈경기를 몰아주는등 전략적인 배치도 눈에 띄고요. 현재 타신투병리그에 대한 불만이 매니아층에서는 있는듯하지만 축구는 펠레스코어(3:2), 야구는 케네디스코어(8:7)라는 말이 있듯이 투수전보다는 타격전이 대체로 재미있는것도 사실입니다. 공인구 등의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kbo에서 너무 강력하게 타신투병현상을 떄려잡을려고는 안했다는것도 전 맘에 들어요. WBC와 베이징올림픽이라는 호재를 이용해서 물 들어올때 노를 제대로 저어버렸는데, KBO의 공이 없다고는 못할것같습니다.
15/05/25 13:16
한국 응원문화를 수출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여성팬 동원 및 클로즈업 중계방식도... 근데 미국이면 고소크리먹을 수도 ...?
15/05/25 13:17
한국 프로야구는 이제 명실상부 국민 스포츠라고 할 수 있죠.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지상파에서 방영해주고, 스포츠 채널의 야구 편애, 그리고 글에서 언급하셨듯 야구장이 대중화 되고있죠. 문제는 이제 야구 팬들을 새로 끌어들일 국제전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는 점인 것 같네요.
15/05/25 13:17
미디어에서 야구장 자체를 데이트코스화 하는데 성공한게 크게 주효한거 같습니다.
하다못해 평생 스포츠라고는 월드컵 거리응원 말고는 보지도 않는 제 여자친구도 야구장 한번은 가보고 싶단 소리가 나오더군요.
15/05/25 13:17
우리나라도 미래에 고민할 문제겠죠. 기본적으로 야구는 많이 생산하고 많이 소비한다는 구조에 기인한 것이니 시간이 흐를수록 즐기는데 돈을 쓸 일이 많아지고, 그러다보면 소득이 적은 젊은 세대들이 즐기기는 점점 힘들어질테고요. 언젠가는 구조조정의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15/05/25 13:26
MLB는 야구를 너무 잘해서 그런거에요.
하이라이트 장면도 우리나라 정도는 되야 우오오오오 해주지 미국에선 더이상 안먹히는겁니다. 그러니까 MLB도 이번 엘꼴라시코를 본받아서...
15/05/25 13:31
미국이나 일본이나 야구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지만 한국은 그와는 반대의 양상을 보이는 것에는...
그동안 낙후되었던 야구장들이 새로운 구장으로 바뀌고 두 구단이 새롭게 창단한 영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명 선수들이 해외진출을 했고 국내 야구판의 이슈가 줄어들 상황에서 꾸준히 이슈거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것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15/05/25 13:35
야구를 안보는 사람들이 야구를 안보는 이유를 물어보면 제 주변에는 '너무 오래 걸리고 지루해서'라는 답변이 꽤 많았던 걸 보면 타고투저현상의 조절은 좀 더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 어째 작년보다도 게임 시간이 더 늘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15/05/25 13:46
기본적인 제구가 안되는 투수들이 너무 많아요.. KBO와 MLB 스탯비교를 해보면 가장 차이가 큰 부분이 바로 타자들의 볼삼비율이죠
존을 늘린다고 해결할 부분은 아닌거 같고, 각 구단별로 투수층이 좀더 두터워져야 할 거 같습니다.. 외국인투수 둘씩 쓰는데도 투수 선수층이 영;;;
15/05/25 15:45
안타깝군요. 제구가 안된다고 해서 사실 공이 빠른 것 같지도 않던데 말이죠. 거의다 140~150대에서 놀지 않나요? 물론 최대성같은 예외 케이스는 있지만...
야구가 팜이 썩 좋지 못하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청소년 야구도 활성화되면 좋겠지만 힘들어보이네요.
15/05/25 18:01
존을 늘리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죠. 단순히 볼이 될 것이 스트로 잡힌다는 문제가 아니라, 탄착점이 넓게 잡히는, 제구에 약한 투수들의 경우도 좀 더 코너에 찔러 넣을 수 있으니까요. 좀 다른 의미지만, 존이 좁을 수록 제구에 비해 구속이 빠른 선수들이 유리해지니 구속에 비해 제구가 나은 투수들이 줄어드는 부분도 있구요. 둘 다 잘 되야한다... 는 부분은 둘 다 잘 되면 메이저 가야죠.
투수층이 두터워지기 위해서도 존은 넓어져야합니다. 투고타저가 이어져야 상위투수들은 좀 더 수월하게 이닝을 가져갈 수 있고, 타고투저에서는 1이닝을 맡기는 것도 버거운 투수들을 1군 마운드에 세울 수 있게 되죠. 이럴 경우 '혹사'가 줄어듭니다. 투수들의 평균 선수생명이 야수들과 같아질 때까지는 그렇게 투수들을 보호해야 투수층이 확충되겠죠.
15/05/25 14:06
일본야구장을 갔던적이 있는데, 한국야구장과 가장 비교되는 점은 역시 응원문화 였습니다. MLB에 비교하면 떠들썩한편인 일본이지만 그래도 한국보단 점잖은 축에 속한다고 해야할까요.
MLB는 야구장에 '야구'를 보기 위해 가는거라면, 우리나라는 '술먹으러' or '놀러' or '노래부르러' 가는 느낌이라서 상쇄되는 느낌입니다. 현지화의 성공이라고 보네요. 굳이 비유하자면 MLB는 복싱경기 보러 가는거면, KBO는 예전에 이상민씨가 했던 사업인 김미파이브 같은 느낌?
15/05/25 14:10
그런데 이게 꼭 나쁘게 볼 것도 아닌게 저 말은 40대가 넘어가면 스포츠들을 섭렵하다 야구로 정착한다는 얘기니까요. 문제는 야구를 선택하는 어린 선수의 베이스가 줄어든다는게 더 크죠
15/05/25 14:12
야구장은 이제 연인끼리 가족끼리 가서 치맥 하면서 여름 밤 바람 쐬는 공간이 되었죠. 이런 이미지만 잘 관리해도 10년은 걱정없을 겁니다.
15/05/25 14:17
222
이런 이미지만 잘 구축해도.. 그냥 놀이동산 같은 느낌에 소리지르고 노는 분위기. 젊은 층에게 어필하기 딱 좋죠. 게다가 관련 상품도 많이 팔리고, 암표관리만 해주면(요즘에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큰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구단 측에서도 구장 개보수 진행하면서 놀기 좋게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구요.
15/05/25 14:22
한미일 야구장에 다 가 봤었는데요... 아무래도 한국 야구가 '놀이문화' 쪽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반대로 미국 야구는 '경기' 에 포커싱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본문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분위기를 좀 정리해 보면...
한국: 많이들 아시는 그 분위기입니다. 야구보다 응원이나 치맥에 더 관심이 있는 주객전도된 분위기 아주 좋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경기는 나몰라라 하고 노는 것도 아니고 경기 분위기도 잘 따라가고요. 일본: 처음부터 끝까지 좀 조직화된 응원 분위기입니다. TV중계 보면 나오는 그런 노래들을 주구장창 틀어놓고 외야 응원석에서 계속 부르고 돌리고... 내야석은 생각보다 잠잠합니다. 일본 공연문화처럼 아예 조용히 관람만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 야구장의 그 분위기가 아니어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네요. 미국: 그냥 아재들이 야구 경기를 집중해서 보러 오신 느낌이던데요. 조용한 건 아닌데 막 우와와아~ 이런 분위기라기보다 웅성웅성... 수군수군... 자와자와... 이런 분위기입니다. 구장 광고판에 make some noise 같은 말 띄워놔도 크게 효과는 없는 것 같고요. 마치 MLB 게임할 때 관중 효과음이 나오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심지어 월드시리즈였는데도 그랬어요...
15/05/25 14:44
경기 내적으로는 투고 현상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데, 좌타자 스트라이크 존만 어떻게 해도 점수가 지금보다 더 많이 나올 겁니다. 이건 뭐 좌타자는 바깥쪽 공에 스트라이크를 엄청 불러대니 공을 볼 수가 없어요.
경기 외적으로는 문제가 더 산적해 있는데, 경기를 좀 더 재미 있게 만들어 보려는 엔터테인먼트 적 요소를 첨가할 생각도 없고 첨가하려 해도 오히려 현재 붙잡고 있는 팬층에서 반대를 할 거란 거죠. 하물며 선수들 조차도 좀 나쁘게 말하면 꼰대마인드에 너무 젖어 있어요. NBA 나 NFL 만 해도 도발 및 언쟁이 심심찮게 오고가는 데 야구는 신인이 홈런치고 걷는다고 욕먹고, 방망이 던진다고 욕먹고, 셀레브레이션 한다고 욕먹고... 타 종목 이야기지만 경기가 재미없는 메이웨더는 경기 외적인 이빨털기에서 극단적인 자극을 주며 PPV 판매량을 끌어올렸고, 좀 도가 지나치긴 했지만 역시 경기 스타일이 노잼인 차엘 소넨도 트래시 토킹으로 자기 캐릭터를 구축했죠. 그런데 MLB는 경기도 현세대의 입맛에 맞지 않는, 좀 심하게 말해보면 젊은 세대에게는 노잼인 운동이면서 '흠흠 우린 신사지. 아니! 어떻게 신인이 홈런을 치고 걸을 수가 있지? 아니! 어떻게 홈런을 치고 세레머니를 할 수가 있지? 아니! 어떻게 도발을 할 수가 있지!' 하고 있으니까요.
15/05/25 14:47
이점에선 한국이 가장 긍정적이네요
우리나라 문화산업은 "데이트코스" 로의 가치가 성패를 좌우하는듯 합니다 영화시장도 그렇고, 야구도 그런면에선 마케팅이 잘 되었다고 봐야겠죠
15/05/25 15:07
야구의 매력이 오래하고 지루한것에 있지 않나요?
꼭 집중해서 안 봐도 그냥 틀어놓긴만 해도 되고 매일매일 하기 때문에 그냥 일상 생활인거죠. 태생적 한계라고 볼수있지만 이런 장점을 잘 활용해서 가족끼리 편하게 치맥을 즐길수 문화로 자리 잡는다면 크게 걱정 안 해도 될거 같아요.
15/05/25 15:18
한국의 경우에는 "경기" 중심이 아니라 "나들이 장소" 중심이 되었기 때문에 심각한 뻘짓을 하지 않는 이상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의 수는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나들이장소로 야구장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하루가 끝나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소리지르는 재미를 즐기기 위해 야구장을 찾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죠.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유통업의 경쟁상대는 야구장이 될것이다."라는 발언을 할정도로 프로야구산업은 성장한 상황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79&aid=0002526197 NC를 필두로 각종 굿즈 판매에도 열을 올리고 있고 LG는 헬로키티와 콜라보레이션을, 넥센, 두산은 디즈니와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해 굿즈를 제작하고 있죠. 또한 2010년 들어 야구장들의 체질개선이 이어지면서 최대수용인원 증가->수입증가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고요. 단순 지표만 본다면 긍정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젊은 관객들의 수요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다만 경기력이 너무 지루해지면 방송사의 주요 수입인 "시청자수"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점은 항상 고민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5/05/25 15:20
저는 외려 생각하는데, 경기 시간이 길면 문제가 되는가 싶네요. 투수와 타자의 긴 인터벌이 심리전의 일종이 되고, 투수와 타자가 부르는 타임 또한 상대방의 집중력을 끊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을 하는지라... 크리켓의 경우도 단축한 경기 시간이 최대 하루라고 하는데 야구의 4시간이 그렇게 긴지는 잘 모르겠네요. 템포가 빠른 스포츠인 농구, 축구와 비교하는 것은 좀 무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15/05/25 15:22
프로야구는 현재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지만 마음 놓을 상황은 아니라고 봐요. 일년에 잠실 야구장, 상암 월드컵 경기장, 잠실 실내 체육관 등 프로 스포츠 경기장을 수차례 다니지만 어린이팬이 놀러 오기엔 야구장이 젤 불친절한 것 같아요. 다녀본 분들은 알겠지만 상암 경기장의 어린이 팬 서비스는 꽤 수준급 입니다. 그러나 야구장은 엠프 등 음향 장비의 큰 소리, 열광적인 응원 분위기,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맥주 냄새 등 젊은 성인층이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지만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 팬에 대한 배려는 조금 부족하다고 보거든요. 각 구단의 마케팅 촛점이 구매력이 높은 성인층, 특히 젊은 여성층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15/05/25 15:30
변화의 기미가 전혀 없이 몇년째 더 거세져가는 투고타저의 흐름에, - 지루하다, 노잼이다, 엥 그거 완전 잔디 깎으면서 보는 꼰대 아재스포츠 아니냐 - 팬들이 아무리 아우성치고 성토해봐야 사무국은 애먼 타자들만 잡고 있으니 연령별 인기 편중 현상은 10년, 20년이 지나도 계속 될겁니다. 답이 없는거죠.
뉴욕의 왕자님도 이제 없는 마당에, 기껏해야 커쇼, 트라웃 이 두선수 정도 빼고 메이저리그하면 바로 떠오르고, 가슴 속에 뭐라 말 할 수 없는 동경을 품게 하는 판타지스타가 있긴 합니까... 그나마 앞의 두 선수도 그 자체 이름값만으로도 별 중의 별로 빛나던 선수들에 비하면 택도 없는 수준이고요. 팬들은 바로 그런 '판타지스타'의 탄생, 특히나 되도록이면 타석에 서면 어떤 투수라도 공포에 떨게만드는 위압감 있는 타자 슈퍼스타들의 탄생을 바라지요. 그런 타자 슈퍼스타들이 있기에 그런 대단한 타자를 상대로 칼날 같은 제구, 불 같은 강속구로 요리하며 삼진으로 돌려세우고야마는 불세출의 투수들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고요. 요즘 메이저리그에는 이런 건 전혀 없습니다. 팬들이 뭘 진정으로 원하는 건지도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저 타임아웃이 없는 스포츠라는 야구에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어떻게든 시간을 단축하려는데는 혈안이 되어있지요. 개뻘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 스트라이크 존 칼같이 설정하고 볼 많이 보는 볼넷쟁이들이 만악의 근원이야, 볼넷쟁이들을 조지고 시간을 단축하면 모든 게 해결될거야!'라는 생각에 애먼 좌타자들만 죽어나고 있습니다. 리그 내 대다수인 우완 투수를 상대로 상성상 강한 좌타자들이 빌빌대는데 재미가 있겠습니까.
15/05/25 16:02
믈브는 90년대~최근에 이르는 기간의 슈퍼스타들이 줄줄이 약물스캔들로 무너진것도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아예 확실히 덮어버리거나 칼같이 잘랐어야 했는데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으니...
15/05/25 16:04
미국에서 MLB의 인기가 점차 하락하는 이유는..
- 끝없이 상승하는 NFL 인기 - 스타가 주목받을 수 없는 게임방식(투수의 팬을 하면 스타의 플레이를 일주일에 한번 정도 볼 수 있고, 타자의 팬을 해도 한 경기에 4번 정도 볼 수 있죠. 수비는 공이 와야 하는거고요.) - 일반인이 경기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숙련도, 인원, 장비 필요 어려움(농구나 풋볼은 공 하나만 있으면 되죠.) - 대학스포츠에서 존재감 없음(프로팀만으로 전미대륙을 커버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스포츠에서 존재감이 없으면 전국적 인기를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 전세계적으로 즐기는 국가가 적음(예를 들면, 계속 미국으로 유입되는 인도인, 중국인들은 야구를 잘 모르고 관심도 없죠.) 등등...뭐 자잘한 이유도 많지만 이 정도가 주요 원인이겠죠.
15/05/25 18:15
2,3,5번이야 야구가 인기 많을 때도 문제였으니 지금의 인기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엔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것보단 전국구 인기 스타, 더 정확히 말하면 스타성 있는 '백인' 야구 선수가 사라졌다는 점이겠죠. 야구가 인기가 많으려면 슈퍼스타 '타자'가 나와야 하는데 약물 시대를 경험한 팬들에게 지금 타자들은 그냥 고만고만한 선수들의 집합체일 뿐일겁니다. 이게 다 약물을 처음부터 완전히 근절시키지 않고 단기간의 인기에 집착해서 방조했다가 그 이자를 지금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5/05/25 16:23
크크 저 지루한맛에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꽤 되지요...
지루하다는건 뭔가를 할 여유가 있다는건데...거기에 치맥이 들어가니까요 크크크
15/05/25 18:03
스포츠가 놀이문화로서 받아들여지는 것이 현재 야구는 되는데 왜 축구나 농구 등은 안 되고 있는 것일까요? 본문에도 적혀있듯이 오히려 경기 내적 요소만 놓고 보았을 때는 야구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길고 지루하고 복잡한지라 가볍고 단순히 즐기는 놀이문화로 발전하기에는 더 큰 약점을 지니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저 마케팅 차이일 뿐인건가요?
15/05/25 18:18
국내 스포츠 팬층의 경우 외국보다 라이트한 팬들이 많습니다. 외국은 몇 백만원 단위의 시즌권도 기꺼이 사는 충성도 높은 팬들이 많지만, 한국에선 프로스포츠는 1회성 유희거리 내지 특별한 때만 가는 놀이장소라는 의미가 더 강하죠.
근데 놀이장소에서 놀려면 너무 빡빡한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은 인기를 얻기 힘듭니다. 같이 오는 사람들끼리도 적당히 노는 시간도 필요하죠. 축구 농구는 경기 시간 내내 관중의 집중이 필요한 종목인 반면, 야구는 중간에 쉬는 타임도 많고 응원팀이 수비하고 있으면 긴장을 아무래도 좀 놔도 되죠.
15/05/25 18:24
사실 이해가 잘 안 가네요. 라이트한 팬이라고 한다면 경기보다는 경기 외적인 요소에 더 관심을 둔다는 말이잖아요. 예를 들어 응원이라든지 경기장 분위기라든지 먹거리라든지 말이에요. 따라서 어차피 경기에 크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니 경기가 긴박하게 돌아가든 말든은 라이트한 팬들에게는 크게 상관없지 않나요? 축구는 몰라도 농구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긴박하게 경기 운영이 되다보니 오히려 응원도 지속적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경기 룰도 간단하니 몰입하기도 쉬우니까 상대적으로 야구에 비해 더 이점이 있지 않나는 생각이고요.
15/05/25 18:30
종목의 분절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RTS와 턴제 시뮬레이션의 차이라고 해야할지.....축구와 농구는 경기에 집중을 덜 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흐름내지 분위기를 따라가려면 계속 경기장을 주시하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눈이 공을 계속 따라가지 않으면 게임을 보는 의미 자체가 사라집니다.
반면 야구는 종목 특성상 경기 시간 내내 눈이 공을 따라갈 필요도 없을 뿐더러(공이 득점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들어와야 득점을 하니까) 플레이와 플레이간의 유기성이 축구 및 농구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종목입니다. 즉 라이트 팬이 피곤하지가 않습니다. 대충 딴데 집중하고 있다가 주위 사람들이 와 할때만 봐도 경기를 이해하는데 딱히 문제가 없거든요. 더불어 야구는 팀 스포츠지만 개인 스포츠의 특성도 따르고 있죠. 야구의 규칙은 상당히 복잡하지만, 정 규칙을 모르겠으면 그냥 투수와 타자의 싸움만 봐도 됩니다. 축구는 룰이 상당히 간단하지만 각 선수들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경기에 상당한 집중을 요하는 종목입니다. 즉 경기를 즐기려면 헤비 팬이든 라이트 팬이든 비슷한 집중력을 요해야 종목의 참맛을 즐길 수 있죠. 야구는 그와 정반대고.....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삼국지 같은 턴제 시뮬레이션은 자기 턴만 일단 해놓고 친구들이랑 고스톱이나 포커같은거 한 판 하고 다시 다른 친구들 빠지고.....등등의 플레이가 가능하죠. 하지만 스타에서 그러면 게임이 성립이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죠.
15/05/25 18:34
제가 자꾸 딴지거는 것 같아서 죄송한데 그런 관점에서 보더라도 라이트 팬들한테는 별 상관이 없지 않냐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농구는 점수가 많이 나는 종목이고 사실상은 4쿼터 마지막 5분 정도를 남겨두고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는 적당히 집중하다가 중간중간 점수만 확인해주면 되거든요. 축구는 골이 많이 나는 종목이 아니고 경기 전반적으로는 거의 공 돌리는데 시간을 다 보내기 때문에 야구와 마찬가지로 골이 나는 순간 다른 사람들 환호에 맞춰 즐기면 되는 것이고요.
15/05/25 18:38
사실 그럴거면 굳이 축구장이나 농구장에 갈 필요가 없죠. 그 종목을 좋아하지 않는 이상......그냥 커피샵에서 수다떠는게 낫죠. 아님 집에다 치킨 시켜놓고 TV로 보든지......
15/05/25 18:46
그냥 분위기 즐기러 가는 거죠. 뭐 그런 거 있잖아요. 술은 좋아하지 않지만 술자리는 분위기 때문에 좋아한다. 마찬가지로 경기에는 크게 관심 없고, 또 봐도 잘 모르지만 단순히 커피샵에서 수다 떠는 것보다는 분위기가 한창 들떠있는 경기장에서 수다도 떨고 먹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며 즐기는 것이 더 재밌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점에서 야구, 축구, 농구가 경기 내적인 것을 배제할 경우, 즉 경기 외적인 요소만 놓고 볼 경우 경기장의 특성이나 분위기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 있는지가 궁금한 것입니다. 가격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요즘에는 야구가 더 비싸다고 알고 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그저 마케팅 효과에 따른 것이 아닌지, 마케팅 성공으로 선순환 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점차 결과에 있어 차이가 발생하고 있을 뿐인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고요.
15/05/25 18:37
야구자체가 경기내내 집중안해도 되는 특징이 있기도하고요. 먹고 춤추고 노래하고 이걸 3시간동안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할수있는게 한국야구장이죠. 야구를 전혀 몰라도 그냥 분위기 자체가 노는분위기니까요.
15/05/25 19:04
야구의 경기 수가 많은 것도 하나의 이유겠죠. 이기든 지든 경기 내용이 어쨌든 그저 수많은 경기 가운데 하나니 가지고 놀기 쉬울지도요...그런 의미에선 농구에도 희망이 있을테고요.
15/05/25 20:45
속도감, 골에 공을 넣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구조, 구장과 선수구성이 단촐하다보니 파악이 쉽고 공수가 차례차례 교대되는 턴제이기까지.
말씀하신것처럼 내적요소만 놓고 보면 농구는 오히려 야구보다도 그 가능성이 충분하고 이미 농대시절에 그걸 입증시켜주기도 했죠. 문제는 그 붐이 왜 사라졌는지 아직까지도 아무도 설명을 못한다는거죠. 오죽하면 농대시절보다 선수들 외모가 떨어져서라는 설명이 가장 설득력을 가질 정도니까요. -_-
15/05/25 18:11
프로야구의 경우 데이트 장소 및 모임 장소의 역할도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턴제 게임이라는 특성이 관중 몰이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응원팀 공격때만 보고, 수비때는 대강 옆 사람이랑 잡담 나누거나 맥주 한 잔 걸치다가 위기 상황이면 또 각 잡고 보고 중간 공수교대나 클리닝 타임때는 치어리더가 적절히 분위기 돋우워주고......먹을 것 포함 2만원 남짓한 돈으로 세 시간을 때우는 데이트 장소로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15/05/25 18:37
프로레슬링도 예전 2000년대 초반 하드코어한 기획에서 어린이와 여성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수위를 낮추고 마케팅도 많이 하고 한 결과,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러왔다고 하는군요. 물론 매니아들은 예전 향수가 사라졌다고 좋아하진 않습니다만은...
15/05/25 18:53
미국은 젊은팬층 확보하려고 난리인데
우리나라는 젊은팬층 얼빠라면서 기존팬층은 배척하고 그러죠;; 그리고 스피드업은 절대적인 시간을 줄여보자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흐름이 끊겨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을 줄여보자는거죠 타임이라거나 이닝중간의 투수교체라던가 이런걸 줄여보자는 거죠 절대적으로 시간 줄이려면 스트라잌존을 확대해서 투고시즌을 강요하면 시간은 무조건 줄어듭니다. 아니면 마운드 높이를 높인다거나 담장을 높인다던가 공의 반발력을 낮춘다던가 이런식으로 투고를 강조할 수 있죠. 근데 점수가 안나는거보다 점수가 일정수준 이상으로는 나오는게 더 재밌다는건 상식이니까(케네디스코어도 양팀합쳐서 15점이나 나와야하니 타격전인거죠)그렇게는 안하는 거죠 안타가 나오고 홈런이 나와서 이닝이 안끝나고 그래서 경기시간 길어지는건 상관없고 스피드업규제 대상도 아닙니다. KBO가 최근엔 타고지만 그동안 타고가 아니었는데도 외국의 다른리그대비해서 경기시간이 길었던건 점수가 많이나와서가 아니었죠. 심지어 미국인 연장전도 제한이 없는데 우리는 무승부 규정도 있는데도 그러니
15/05/25 18:55
미식축구나 아이스하키에 비하면, 야구는 지나치게 신사적이죠. 가끔 있는 벤치클리어링 빼면 싸움을 안해요.
야구에 비하면, 빅3중 나머지 둘은 뭐... 공만 들었지 거의 패싸움 수준;;
15/05/25 18:55
미국야구의 인기하락은 예상외네요. 하도 한국에서 몇년간 야구가 계속 상승세라 전혀 몰랐습니다.
덕분에 좋은 정보 알고 갑니다.
15/05/25 20:04
시간보다는 요즘 MLB 너무투고타저라서 재미없는거같음.
경기시간보다 MLB면 홈런빵빵터뜨리고 화끈한맛이 있어야하는데 요즘 내셔널리그는 거의 일본야구 수준이라 노잼 마운드 높이좀 낮추고 스트존도 줄이면 좋겠음
15/05/25 21:09
제 주위에 열성 여자 야구팬이 하나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안보고 배구로 갈아탄 것 같더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쭉쭉 뻗은 기럭지에 얼굴도 잘생겨.. 야구선수들은 몇몇 예외 제외하고 똥배에 아저씨; 결국 90년대 오빠부대를 몰고다니던 농구스타들처럼 야구도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스타마케팅을 해서 젊은 여성층에 더 다가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뭐 지금도 못하고 있진 않지만, 잘생긴 야구선수 화보집 같은것도 내고, 비시즌에 외모 되는 친구들 모아서 패션쇼 같은 것도 하고.. 여성 대상으로 하는 야구교실 이런것도 열고.. 강사진은 뭐 이대형, 정수빈 이런 친구들로; 허구연 해설이 마리텔에서 이야기했듯이, 부모가 모두 크리스천인 집안의 아이가 크리스천이 되는 것처럼 야구 팬인 엄마를 둔 아이는 높은 확률로 야구 팬이 될 겁니다. 결국 젊은 여성층을 얼마나 더 공략하는가가 우리 야구의 팬층을 장기적으로 두텁게 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딴소리인데.. 허구연 해설이 나온 마리텔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정말 이분은 야구를 위해, 야구만을 위해 살아가는 분이구나.. 존경심까지 생겼네요. 흐흐
15/05/25 21:45
배구도 조금 신기한게
연예인급 외모인 문성민 김요한보다 그보다는 외모레벨이 좀 딸리는 한선수가 훨씬 인기 많잖아요 생각해보면 농구도 우지원보다 이상민이 인기있었고...
15/05/25 21:50
룰이 복잡하다는 것이 마냥 단점은 아닙니다. 룰이 복잡하다는 건 게임성이 강하다는 뜻이거든요. 야구는 다른 프로스포츠들에 비해 게임성이 상당히 강합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운동'적인 요소가 약하다는 거지만요. 어쨌든 게임성이 강하다는건, '보는 재미'를 잘 살려주기 마련이죠.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응원하는 재미가 쏠쏠하죠. 기아 팬분들 중에서는 차일목이나 박기남이 나오면 응원하고 싶으니 타석에 오래있으라는 말도 나오니까요.
15/05/25 21:51
룰이 복잡한게 문제면
미국에서 미식축구가 득세하고 야구가 뒤쳐지는 일은 안생겨야죠 미식축구보다 룰이 복잡하고 전략적인 스포츠도 드문데요.
15/05/25 22:46
야구 관련 게임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감독놀이를 하며 감정이입 하는 문화가 생긴것도 한 몫 하는것 같아요.
응원구단 팀 선수가 뭘 잘못하면 게시판에서 팬들이 대신 사과를 하고, 부진한 어느 선수 그쪽팀에서 받으실거냐고 진지하게 묻고, 신중하게 답하고 하는식의 놀이문화요.
15/05/25 23:35
다 필요없이 투고타저만 조절하면 됩니다.
애초에 야구란 스포츠 자체가 규칙이 굉장히 복잡합니다. 심판 자격증 가지고 있다는 저도 '그랬었나?' 싶은 룰도 몇 가지 있을 정도니까요. 일반인들에게는 포스 아웃, 태그 아웃 이해 시키기도 한 세월(실제로 아무 것도 모르는 여사친한테 이 둘을 구분하는 방법 설명하다가 포기친 전력이 있습니다.)이죠. 즉, '규칙'에 눈이 돌아갈게 아니라 '시원시원한 맛'에 눈돌아가게 만들어놔야죠. 어차피 투수전이래봤자 야구장에서 가면 미칠듯이 빠른 공이 눈 깜박할 사이에 날아오는 것 밖에 안보입니다. 홈런이 시원하게 날아다녀야죠. 약쟁이들이 홈런 6~70개씩 터뜨리던 시대까지도 필요 없습니다. 적어도 홈런왕이 한 50개 전후 깔 정도로 밸런스만 패치해놓으면 됩니다. 이미 그 이외의 구성은 너무나도 완벽하게 되어있으니 이견이 필요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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