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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5 09:27
굉장히 다급하게 클릭했다가 이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천천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의 모래폭풍 크기를 보니 매드맥스 생각나네요. 불쌍한 착륙선...ㅠㅠ 그런데 진짜 흥미롭네요. 어떻게 저런 거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프로젝트에서 피드백 없이 상황불문 일방적으로 진행하도록 만들어놓을 수가 있는지. 말씀하신 사상과 사고의 유연함이 엄청난 차이를 불러온듯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15/05/25 10:08
화성에 모래폭풍이 분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던 때였으니 저런 상황에 전혀 대비할 필요를 못 느꼈던 같습니다...아마 본인들도 상당히 당황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미국 쪽 역시 그런 사실을 몰랐던 것은 마찬가지지만 "만약"의 경우라는 걸 늘 염두에 둔 결과이겠지요...
15/05/25 10:18
그런 미국도 미터법과 파운드법을 착각해서 사고를 내거나...O-RING에 문제가 있어서 사고가 나거나................
아폴로 13처럼 총체적 난국으로 가거나...하니....
15/05/25 10:35
우주탐사라는 거 자체가 이런 위험들이 늘 내재해있고 최악의 경우를 감수해야 하는 위험부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유인미션의 경우는 더 그렇고요...
15/05/25 10:43
그런데 제가 제시한건 우주탐사에서 각오해야하는 위험부담이라 하기에는....
특정 상태의 중요부위처럼 유연하지 못한 관료적 마인드의 문제가 더 있는 편 아닙....?
15/05/25 10:40
위성이라는게 약간이라도 무게가 추가되면 다양한 측면에서 복잡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데이터를 주고 받는 통신기능만 만들어놓는 거하고, 데이터를 통해 위성 제어가 되는 기능이 추가되는 것에 대해 예산 및 기술적인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었던게 아닐까요?
15/05/25 10:44
비용 측면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아무래도 미국쪽이 돈을 더 쏟아부을 여력이 있었을 것 같긴 합니다...소련 측은 최소비용에 최대효율 쪽을 생각했을 것 같기도 하고...--;;;
15/05/25 09:52
남성 중요 부위도 평소에는 유연해야죠.
중요한 순간에서만 뚝심을 지켜야지... 유연하지 못하면 부러지기도 쉽습니다. ... 는 뻘글
15/05/25 09:53
결국 전희가 중요하단 말씀이시군요. 추천 누릅니다.
덧) 사실 20분에 한 번 씩은 해면체에 갇힌 피를 돌려주는 게 좋습니다. 언젠가 피지알에도 탑씨가 생긴다면 논의해 볼만한 주제 같군요. 크크
15/05/25 11:07
미국이 유연해서 성공을 거뒀다기 보다는 마침 매리너 9호의 미션이 모래폭풍을 대비할 수 있을 정도로 운이 좋게 설계되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스 2호와 3호는 애시당초 착륙을 목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추진체를 많이 싣지 않았겠죠. 그리고 애시당초 화성 진입궤도를 착륙에 최적화해서 설계하였을 겁니다. 그런데 추진체도 없는 상황에서 공전 궤도로 무리하게 변경했다가는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을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럴 바에야 그냥 계획된 미션을 그대로 수행하자고 결정하는 것도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결정이라고 봅니다. 근데 매리너 9호는 저궤도위성입니다. 애시당초 착륙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거죠. 진입도 화성 주변을 돌도록 하는 공전 최적궤도로 진입했을 거구요. 그럼 촬영 시작시간을 위성의 작동을 모래폭풍이 멈출 때까지 연기하는 것은 설계된 미션에서 크게 벗어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아예 장기간 촬영을 염두에 두고 설계/개발을 했기 때문에 추진체도 충분히 실었을 겁니다. 물론 유연성도 미션 성공에 일부 기여를 했겠지만, 그 보다는 미션 설계목적의 차이가 둘의 성패를 갈랐다고 보는 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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