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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20 18:33
우리나라 공무원 숫자 백만명 넘는데 그중 완전 소수인 사람들가지고 공무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 하시면 누가 국정원 얘기인줄 압니까? 백만명 넘는 사람이 대부분이 나라 분열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아닌데 곰이님이 잘못 표현한거죠.
15/04/20 16:03
요즈음 공무원노조는 오히려 정부를 때려대고 있죠.. 크크큭...
출근길에 '성완종 리스트를 철저 수사하라! - 공무원노조 -' 현수막을 보고 진심 뿜었습니다.
15/04/20 14:18
슬슬 전지구적으로 분리의 시대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군요. 말콤X가 격리나 통합이 아닌 분리가 미국의 인종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듯이.
15/04/20 14:21
이러한 분열이 자신들에게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특정 집단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 집단이 그 분열을 조장했다는 것이 이미 잘 드러난 상황이죠.
최근 국정원, 군대 댓글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71년 선거부터 그들이 해오던 전략입니다. 갑갑합니다.
15/04/20 14:25
좋은글 감사합니다. 최대한 가운데서 양옆을 보려고 노력하는데 많이 어렵네요. '난 정말 중립적이야' 했던 판단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한참 기울어져 있다는걸 깨닫는게 한 둘이 아닙니다.
15/04/20 14:36
바위처럼님 말씀처럼 중립적인 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어렵죠
극단주의도 경계해야 하지만 가치중립적이라고 해서 그게 진실이나 타당함을 보장해주는 것만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런 거야 누구 특정만의 문제겠어요, 따지고 들면 저 자신도 물론이거니와 누구도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겁니다 자책하지 않으셔도222
15/04/20 14:29
반만년 역사중 분열 안됐던 시기가 있었나요?
늘 있었던 일이기에 크게 신경 안씁니다 능력 있는자는 분열을 이용해서 득세할테고 능력이 부족한 자는 이용당하겠지요
15/04/20 22:52
인간이란 동물이 구성하는 공동체 전반에서 '협력'과 '갈등'은 일상적인 일이었습니다.
한국사회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죠... (오죽하면 사회를 주 영역으로 다루는 학문의 핵심적인 이론적 구분중 하나로 갈등론이....)
15/04/20 14:31
정치적 분열은 외국도 항상 있습니다.
다만 성숙한 토론 문화의 부재가 다르죠. 인터넷에서의 언쟁은 토론이 아닌 여론전, 비꼬기, 진영논리가 판을 치고 있으니까요. 전 분열 그 자체보다 성숙하지 못한 토론 문화가 더 큰 문제라 보빈다.
15/04/20 14:31
글쎄요.. 지금보다는 냉전시대가 훨씬 더했을 거라 보는데요.
이렇게 얘기하면 왠지 꼰대질 같지만, 적어도 제 느낌은, 소련이 살아있을 그당시가 훨씬 더 첨예했습니다. 지금이야 이렇게 대놓고 키배질이나 하지, 그때는 정말로 목숨을 걸었어야 했거든요.
15/04/20 15:58
제가 그만큼 나이 먹지 않아서 너무 성급했습니다.
다만 밑에 댓글에도 있듯이 인터넷 등등을 통한 마주침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심각성은 더욱 있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5/04/20 14:37
어쩌다 보니 외국인과 결혼하신 분들이 지인 중에 많으신데 이런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시대에 따라서 항상 나타난 문제같기도 하고요, 말씀하시는 큰 뜻에는 저도 많이 공감합니다만
15/04/20 16:03
확실히 우리나라 문제뿐만은 아닙니다. 밑에 댓글에도 나와있지만 일례로 미국은 정말 심각합니다.
예전에 정치학자들이 칭찬해 마지 않던 미국의 정치 문화는 이제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15/04/20 14:42
사실 극단주의 진정한 요인은 불인정이 아니라 게임의 룰에 대한 신뢰감이 없음인 거 같습니다.
한국의 극단주의 역시 이런 요인이죠. 룰에 대한 신뢰가 없으니 힘이 중요한 요인이되고 결국 숫자가 장땡이라고 다수의 지지자를 확보하는 게임이 되는 거죠. 이러다 보니 애매한 주장보다는 극단주의적 주장을 통해 자신의 지지자들을 단합시키려 하죠. 만약 힘의 확보를 위한 다른 수단이 존재 햇다면(독재 시절 군대) 이게 덜했을지도 모르지만 외향적 민주주의를 달성하다 보니 무조건 대중동원이죠.
15/04/20 16:02
정말로 우리나라는 어떠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것을 확실하게 규정 짓고, 처벌 등을 통해서 그 사건을 딛고 일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서 룰에 대한 신뢰가 점점 없어집니다. 일제시대 때의 친일파라든지, 5공화국 시대 때 광주 민주화운동 등 여러 민주화 운동 탄압에 대한 책임자 처벌, 그리고 가까운 일례로 세월호 사건 등 사람들의 신뢰가 부족하고 이로 인한 대중동원으로...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15/04/20 14:44
이런거 보면 대한민국 정치수준이 낮다고 못하죠, 이렇게 대단하게 계층을 나누어서 세련되게 분열을 조장하는걸 보면 엄첨난 고단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크크
심지어 아무리봐도 사퇴해야될 총리보다, 죄라곤 자식을 잃은것 빼곤 없는 세월호 유족들이 극단적 시위자로 몰리면서 중구난방 하는걸 보면 우리나라 정치인들, 다른 의미로 참으로 대단합니다.
15/04/20 18:38
정치'질'이나, 정치'기술'의 수준은 이미 선진국에 전혀 밀리지 않죠. 크크크...
후진적인 정치질을 계속 하고 있었다면, 아마 제2, 제3의 4.19 혁명이 일어났을겁니다. 필리핀처럼... 문제는.. 정치가들의 수준인데.... 하아.....
15/04/20 14:46
미국은 훨씬 심해요. 폭스 같은 극우 방송국이 있는가 하면 CSNBC 같은 친 민주당도 있죠.
폭스뉴스는 극우스러움의 수준이 tv조선 이상입니다. 그리고 공화당이 "오바마의 출생지가 아프리카 아니냐?"가지고 한참 때려댔던 거만 생각해도 뭐.... 유럽에서도 갈등이 심한 나라들이 있죠. 2011년에 노르웨이에서 일어났던 우퇴위아 섬 대학살은 극우 테러범이 좌익 정당의 청소년 캠프를 공격한 사건이었구요.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같은 곳에서는 아예 소수민족의 독립을 주장하는 정당들이 활동하는 걸요. 의외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민주적인 국가입니다. 민주주의가 정착된 나라도 일본, 대만, 한국 정도밖에 없는데 일본이나 대만의 상황이 더 안좋거든요.
15/04/20 14:50
본문 보고 바로 떠오르는 것이 51.6% 이야기네요.
정부에서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구분을 지어버린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합니다.
15/04/20 18:53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마음]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정치심리학계의 바이블급입니다. 저 같은 약간 회색분자 성향의 사람에게 무릎을 탁치도록 하네요.
15/04/21 01:29
위에 다른나라도 마찬가지예요, 미국은 더 심해요. 라는 의견이 있는데, 그건 저도 인정합니다만. 다른점은 미국같은 경우는 토론문화가 활발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피드백도 활발하고 정책결정에 치고박고 하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타협점을 찾기도 합니다.
한국은요? 대통령 본인 자체가 토론과 대담등의 대화가 없는 듯하고요 외부 피드백은 커녕 아예 자체 피드백도 없는 듯합니다. 피드백 없는 시스템은 unstable 해서 한쪽으로 발산해버리듯이 대부분의 정부 단체는 오른쪽 안드로메다로 이미 가버렸습니다.. 토론과 피드백이 없이 어떻게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라고 할수 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제도만 민주주의지 사실 대부분의 사회적 "불문율" 은 아직 중세에 머물고 있죠. "까라면 까라", 룰을 무시하고 "보스의 심중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고, 아랫사람의 피드백은 무시하는... 이런 우리 특유의 문화/분위기에서는 각각의 단체는 극단으로 치우치기에 쉬운 상태가 되죠. 분열도 여기에서 시작 되는 것이고요. 대화의 부족, 상대방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는 자세의 부족이 그 원인이라고 봅니다.
15/04/21 04:25
미국은 공화. 민주. 부동층이 대충 1/3 씩 차지하고 있어서 어느한쪽이 극단적으로 나가면 부동층표를 잃어서 성공할수가 없게 됩니다.콘크리트 존재하는 한국과는 비교하기가 좀 그렇고.. 또 일단 미국인 인성 자체가 집단이기주의적이지가 않음. 초등교육부터 강조하는게 성적이 아니라 citizenship 교육. 협력등 같이 살아가는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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