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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9 11:56
요즘 그알싫이 많이 힘들어보입니다. 방송만 듣고있어서인지 잘 모르겠는데, 욕이라도 과하게 먹고있는 건지요. 최근 유엠씨가 과하게 흥분하는 경우도 잦고, 정치적으로 중립이며 모두에게 욕 안 먹는 방송이랍시고 아무 소리도 녹음되지 않은 1분짜리 파일을 올린 일도 있었구요.
저는 선거데이터센트럴 때부터 듣기 시작해서, 지방선거 후에 1화부터 복습하면서 들었기 때문에 딸기모찌사건도 9개월전에 들은 거라 '옛날에 했던 이야기 지금와서 또하네?'수준으로 봤는데, 저 것에 대해서 그알싫에 책임을 묻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할 게 아니라 SNS나 인터넷 상에서 대응했어야하는 문제로 보입니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작년 말쯤부터의 모습은 가끔씩 냉철해보이지는 않는 모습들을 봅니다. CEO가 되어서 그런 건지. 말을 하다보니 비판하는 어조가 됐는데, 하고 싶은 말은 힘들다면 쉬시는게 좋지않을까 입니다. 쉰다면 수입이 없어지니까 쉽지는 않겠지만,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아, 선댓글 후정독입니다. 방송을 이미 들었기 때문에... 본문은 지금부터 읽을게요.
15/03/29 12:02
아마 저 트윗글이 기폭제가 되지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저 글 말고도 김씨 명예훼손판결나왔을때 트위터 #idwk에서 재취재해야되는거 아니냐 사과방송해라 라는 식의 트윗이 많이 있었습니다. XSFM 메일이나 마사오 기동취재반장 개인에게도 많은 문의가 갔을거라고 생각하구요. 딴거 하기도 바쁜데 알못때문에 헛일해서 흥분한게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SNS나 인터넷상으로 대응하기에는 많이들 문제있다고 말했겠지요. 팟캐스트로 저장형태로 남겨놓지 않으면 가깝게는 조이럭 랭겜 버스대리설 처럼 방송으로 보여주면서 반박해도 그때 안본사람들이 계속해서 제기하니 저는 잘한판단이라고 봅니다. 흐흐 그리고 원래 유형은 옛날부터 안냉철함...
15/03/29 13:07
중립적 만평이라고 백지 게시해놓은 만평 흉내내면서 1분 무음 파일 올린건 개인적으로 최악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알싫에서 정치적 판단 운운하는 발언들은 다 스킵하게 되었습니다.
15/03/29 12:00
"내 기술이 더 우위에 있다" 가 아니라 "내 기술을 훔쳐갔다."고 말했기때문에 명예훼손 판결문 1번이 된거죠. 이것만 봐도 종결인데 도대체 뭘 더 쉴드쳐야 할까요? 요즘 사회 분위기가 갑의 횡포에 워낙 민감하고 그 갑을 여론들이 알아서 짓밟아 주고 때려주니 스스로 되지도 않은 을의 입장이 돼서 코스프레 한 것일 뿐인데 말이죠. 갑의 횡포보다 비열하게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서 이득 보려는 사람들이 더 비열해 보입니다.
15/03/29 12:04
같은 내용 적었구요. 저도 그렇고 방송에서도 쉴드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안씨는 김씨와 만나기전에 별별스낵매장에서 딸기모찌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사진을 보면 김씨의 딸기모찌와 차이가 나고 굳이 따지자면 김씨 쪽 딸기모찌가 기술적인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김씨는 "내 기술이 더 우위에 있다" 가 아니라 "내 기술을 훔쳐갔다."고 말했기때문에 명예훼손 판결문 1번이 된거죠.
15/03/29 12:07
이런 글이 올라오는 것 자체가 쉴드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내 기술을 훔쳐갔다고 주장한 것 자체가 제가 말한 갑의 횡포에 여론의 힘으로 맞서겠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저런 발언 자체가 정말 비열한 짓입니다. 실제로 안씨가 기술을 훔쳐갔나요? 만약 법원 판결이 없었다면 아직도 안씨는 횡포 부린 갑이고 김씨는 불쌍한 영세업자 코스프레를 계속 했겠죠. 기술적인 우위에 있으면 사실을 적시해서 내 기술이 우위에 있다고 말하고 자신의 정당한 권리가 존재한다면 그것을 찾아야지 저런식으로 여론 몰이 하는 순간 정당하게 존재하는 권리를 주장한다는 생각이 들 수가 없는 것이고 사실도 그랬죠. 훔쳐가긴 뭘 훔쳐갑니까 껄껄
15/03/29 12:15
뭐
제가 뭐라고 고스리님이 생각하는것까지 막을 수는 없지만 저나 방송이나 김씨가 "내 기술을 훔쳐갔다"는 주장을 했다는것도 사실 "훔쳐가지 않았다"는 내용도 썼고 방송에서는 법원 판결전 방송인 38회 39회에도 안씨가 기술을 훔쳤다고 확정지은적 없습니다. 취재를 통해 알아낸 양측의 주장을 알린 것이구요.
15/03/29 12:26
양쪽의 주장과 그 사실관계를 다 밝혔는데, 마치 양측의 주장을 그알싫의 주장인양 받아들이시면 안되죠. 양측의 주장에서 틀린부분은 틀리다고 방송에서 여러차례 이야기 합니다.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 (예를들어 김씨가 '조폭'언급 한것과 관련해 안씨가 '조폭'은 아니지만 외부인은 대동했단 취재 내용을 밝히죠.)은 오해가 없도록 명확하게 하고 있고요.
기술을 훔쳐갔다느니, 김씨가 달인이라고 1인 시위 간판에 크게 적어놓은 것 등은 그알싫에서도 깠습니다. 애당초 달인 타이틀은 SBS 생활의 달인에 출현해서 얻은 타이틀이고, 생활의 달인은 왜 김씨를 취재했는가에 대해 담당 PD의 인터뷰를 통해 그 사실관계를 밝혔죠. 아이템 펑크나서 급하게 찾은 것이고, 주제도 청년 창업 아이템에 관한것이지 달인을 찾는 주제가 아니였다고요.
15/03/29 12:08
당사자들 말고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제가 보기에 이 문제는 '갑'의 횡포를 부리려는 사람과 '을'로서 당한 사람의 문제라고 보입니다. 갑은 횡포를 부리려다 실패했고, 을은 횡포에 저항할 때 오바해서 얻은게 없는 정도죠.
말씀하신 기술을 훔쳤다는 주장도, 안씨는 훔치지는 않았지만 훔친 것 같은 주장을 했죠. 김씨에게 '기술이 없다'라고 했으니까요. 실제로는 김씨에게 기술이 있고, 안씨(측의 주방 할머니)에겐 기술이 없는데, 안씨는 김씨에게 기술이 없고, 안씨에게 기술이 있다고 주장했고, 김씨는 김씨에게 기술이 있는데, 안씨가 기술을 훔쳐가 안씨도 있다고 주장한거죠. 이 문제에서 김씨가 어수룩한 것이 문제고, 그 후 언플로서 이걸 타개하려고 한 것은 사실이라 잘못이 있습니다. 그래도 안씨가 잘못이 없다고 할 수는 없고, 김씨의 잘못은 이미 안씨에게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피해를 과대포장한 정도죠. 김씨가 법적으로 아는 것이 적고, 힘이 없어서 당한거지... 안씨의 주장들 중에서 김씨 이상으로 거짓말들 많이 나왔습니다.
15/03/29 12:36
사실 이 내용가지고 더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안씨와 김씨가 해결해야 할 일이고 제3자 입장에서 여기서 더 들어가서 이야기하면 딱 누구 편든다란 오해 사기 쉽죠. 지금 이 사건에 깊게 관여해 취재한 두 언론사 기자 (마사오와 쿠키뉴스 기자)가 이미 피해봤잖습니까 인간군상들의 이익싸움에 의도가 있었든 없었든 기자가 끼어 손해본 경우죠.
지금의 그알싫 후속 취재는 SNS에서 하도 떠드는 알못들에게 마사오 기자와 그알싫이 바치는 변에 불과합니다. SNS에서 글 쓰지 않았고, 김씨가 명예훼손판결 받았다는 글에서도 댓글 하나 안 단 제 입장에선, 이건 퍼거슨 1승 이외 아무것도 아닌 소식입니다.
15/03/29 13:21
개인적으로는 유형의 좌절이 느껴지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알싫의 기조는 기존 언론이 해왔던 대중의 교란작전을 파헤치는 걸로 삼았는데 저 에피소드에선 자신의 방송이 역으로 이용당한 셈이니까요. 지난 방송에서 점점 자아비판이 강해지는 모양새였는데 다음 에피소드부터 어떻게 바뀔지...
15/03/29 13:47
초창기 유형의 SNS 무용론을 끝까지 밀고 나가서 SNS 창구를 만들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개인과 개인간 의견 대립이라면 SNS로 대화가 가능한데 이건 프로그램과 청자와의 의견 대립및 요구라서 한쪽은 SNS로만 떠들면 되는데 유형은 프로그램에서 피드백을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SNS에서 의도를 가지고 물타기 하면 그 여파도 이번처럼 프로그램 하루치를 다 써야 할 정도로 크게 다가오고요.
물론 피드백이 활발해야 할 요팟시같은 프로그램도 있습니다만, 솔직히 잘못된 팩트를 전한것이 아니면 청자의 가치 판단으로 끝날 일을 SNS상의 이슈로 인해 이미 나온 사실을 재탕해야 할 정도로 피드백을 해야 한다면 이건 SNS로 인한 XSFM의 손해입니다. 가치 중립적이지 못한 쿠키뉴스 기사도 그알싫이 잘못했다 지적하지 않고, 그알싫의 보도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인용했을 뿐인데, 그알싫의 보도를 김씨 편을 들어줬다고 뇌내 망상해서 판단한 SNS상의 알못들때문에 왜 XSFM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15/03/29 14:04
그건 아니라고 보는 게 어쨌든 방송이라면 피드백은 있어야한다고 보고 그 최소한의 피드백으로 트위터를 이용한 것은 최선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창구라고 봅니다. 이 방송이 언제나 진짜 의도는 숨겨두는 편이고 저는 그 진짜 의도를 온전한 유형 본인만의 좌절이라고 보는 거죠. 나꼼수가 MBTV조선A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는 걸 인식한 순간부터 그의 고민이 심해진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이번 에피소드도 언젠간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걸 알면서도 참을 수가 없어서 내뱉은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하소연 하면서 막 열폭하는 친구 이야기 듣듯이 들었습니다.
15/03/29 14:11
트윗은 최소한의 창구가 아닙니다. 대로변에 대자보를 붙일 게시판을 만들어 둔것과 같아요. 그알싫을 듣지 않은 사람들도 이슈를 만든 사람이 떠드는 말에 의해 판단을 하게 될겁니다. 이러면 결국 그알싫을 제대로 접하지 않았더라도 관중들 속 메아리처럼 쉽게 어느 한쪽을 편들게 되겠죠.
최소한의 창구는 XSFM내 게시판을 만드는거죠. 사내 게시판을 만든다면 적어도 사옥을 자주 찾는 사람만이 게시판을 보게 되듯이 적어도 양측의 입장을 어느정도 아는 청자만이 XSFM의 컨텐츠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겠죠. 딴지 라디오 시절 딴지 일보내 그알싫 게시판이나 아이튠즈 팟케스트 리뷰란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해 왔습니다. 지금의 트윗과 페북은 이것 이상으로 나갔다고 볼 수 밖에 없네요.
15/03/29 14:20
그것도 그알싫에서 이미 이야기가 나왔었죠. 본인들의 팬덤이 생기고 자신들도 모르게 시야가 좁아질거라고요. 그 시각에 저는 동의를 하고 있고 트위터가 적절하지 않다면 제가 생각했을 때 소통 창구는 없는 셈이 됩니다. 이메일로 제보를 받는정도의 피드백밖에 없죠.
15/03/29 14:29
빠든 까든간에 들어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트윗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쉽게 내뱉을 수 있는 공간이죠. 차라리 게시판의 팬덤은 운영자의 의지에 따라 그들끼리 자중하고 발언에 신중해 질 수 있지만 SNS는 그렇지 못해요. 주위에 간신배들이 많이 있어도 충신은 제 할말을 합니다. 까도 팬덤을 흔드는 일이니 발언에 확신을 갖을때만이 발언을 할 수 있죠. 진정한 피드백은 까가 이슈를 만드는걸 덮는데 쓰는게 아니라 빠가 아쉬운 점을 지적하는걸 보완하는데 힘쓰고, 까가 핵심을 찌르는 지적에 반응해야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면에서 저는 트윗은 피드백 창구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15/03/29 14:40
운영자가 여론을 조절할 수 있다는 부분부터 아웃인 거 같은데요. XSFM이 정제되지 않은 피드백을 원하는 것이 사실이고 자신들이 알아서 거른다고 한데다 저는 일단 피드백자체가 유형의 멘탈을 건드린 것은 아니라고 보는 쪽이라 사실 트위터가 창구로서 적합하냐는 것도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15/03/29 14:47
여론을 조절한다고 적은게 아닙니다. 게시판 운영 방침을 정한다는 것이죠.
이렇게 아를 어로 해석하는게 쉬운데 트윗같이 확산은 쉽고 글은 가벼운 공간에선 득보단 실이 많을겁니다. XSFM에서 거르고 듣는다고 하더라도요.
15/03/29 14:53
하루빨리 님// 운영방침이라고는 하지만 현재 피지알도 어떠한 형식의 게시물은 필터링을 거르고 있죠. 다른 유저가 또다른 유저의 의견을 공격하는 일도 피할 순 없고요. 게시판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여론이 흐르는 걸 막을 순 없습니다.
15/03/29 14:56
하심군 님// 다른 유저가 또다른 유저의 의견을 공격하는 일도 피할 순 없고요. <= 당연한겁니다. 피할 수 있는게 오히러 여론을 조절하는거죠.
게시판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여론이 흐르는 걸 막을 순 없습니다. <= 이것도 당연한겁니다. 여론은 방향성이 있는게 여론입니다. 다만 운영진이 이걸 컨트롤 하면 문제인거죠. 하심군님은 제 댓글을 운영자가 여론을 조절할 수 있다고 발언 했다는 식으로 적으셔서 이에 대해 적은겁니다.
15/03/29 15:03
하루빨리 님// 운영진이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코끼리를 생각하는 것과 같죠. 게시판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어떠한 울타리 안에 여론을 가두는 것이고 XSFM은 이 울타리를 거부한 거죠. 자꾸 이야기에 반론을 붙이느라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가 묻히는 데 피드백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런 피드백을 하게 한 과정이 UMC를 좌절하게 한거죠. 피드백에 대한 개선 이야기는 엉뚱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15/03/29 14:12
하루빨리님이 말씀이 맞죠. 그런데 피지알에서도 해당 글이 올라왔고 그알싫에 실망한 분도 있는것 같은상황
후속방송도 올라온 김에 사실 팩트가 바뀐건 없다는걸 알리고싶었을 뿐입니다.
15/03/29 17:39
간단한 예를 들자면, 어떤 여성이 어떤 남성과 연애를 했다가 헤어졌다는 '사실'도 아무때나 아무데나 적시하면 충분히 명예훼손감이 될 것 같네요. 그 '사실'이 연애가 아닌 낙태라거나, 성매매라거나 뭐 등등 여러 다른 '사실'도 있겠군요.
15/03/29 18:54
사실을 적시한 거랑 명예가 훼손되는 것은 독립적이잖아요.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적시한 '사실' 도 명예훼손이기는 한데 위법성이 조각되는 거고...
위에 나온 사례가 딱히 공공의 이익을 위했다고 보기는 힘들죠 아무래도. 무슨 이익이 있나요?
15/03/30 09:55
그알싫은 여기저기 흔들리면서 정체성을 단단하게 하려고 한다고 생각하기에 지금처럼 이래저래 실수가 있어도 저는 방송을 지지하고 싶습니다.
그들 말따나 아직도 나꼼수식 감성팔이로 먹고사는 방송이 천지인 마당에 언론에 붙을 수 없는 수식어인 중립이란 단어를 줄이고 객관이란 단어를 늘리는 컨텐츠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시도는 실수가 만발할지 언정, 그 노력은 가상하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가끔씩 격해지고 요즘 그 흔들림이 크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만 그래서 더 인간적으로 보이는게 전 좋습니다. 유형 안빡치면 이방송 재미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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