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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11 16:34
석사과정이시면 지금 하고 계신일이 직업이 아니고,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계신 것 맞죠?
지금 좀 서럽고 그렇더라도 지금의 실패(?)를 잘 기억해두시면서 다음 환경에서 똑같은 상황이 되지 않도록 개선을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주위 사람들이 개소리님을 좀 우습게 보고 만만히 보는 것 같은데, 왜 그런걸까.. 하면서 원인을 진단하시고 좀 다른 방향으로 컨셉을 짜세요. 그 환경에서 평생 사셔야되는게 아닌데, 잠깐 좀 참으시면 당장의 설움이나 불합리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큰 어려움은 아닌 것 같습니다.
15/03/11 17:49
직업은 아니고 풀타임 대학원생입니다 :-)
확실히 저랑 나이차가 거의 없고(1~2살) 제가 처음에 친하게 대할려고 허당짓좀 하다보니 만만하게 본것 같아요 원인없는 결과는 없는법이니 제 잘못도 상당부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ㅠㅠ 저 A와 B의 대화를 듣고 나서는 나이가 적던 말던 다 존댓말 써주면서 농담은 거의 안하는 방향으로 갔더니 일적인 이야기외 아무런 대화도 안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5/03/11 16:37
이런말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교수님에게 이미 찍힌 상태이고 석사3학기시니 그쪽에선 석사졸업장만 받는 수준으로 끝내고 취업전선에 뛰어드셔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15/03/11 17:50
네 확실히 찍힌것 같아요... 진짜로;;; 지금 자격증 공부를 계속계속 하고있는데 진짜 제 전공 버려야 할듯 싶습니다;;;ㅠㅠㅠ
15/03/11 16:42
졸업 이후에 박사과정으로 진학하실지 아니면 취업을 하실건지에 따라 선택지가 다를 것 같습니다.
만약 취업을 하실거라면 전공분야가 석사학위가 그닥 필요한 분야가 아니라면 적당히 그만두고 하반기 공채를 노리시고, 석사학위가 있는게 유리하다고 하면 일단 좀 서러워도 졸업논문과 취업준비를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연구실에서 하는 일이 없다면 준비를 여유있게 할 수 있으니 좋은거죠. 박사공부까지 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국내 유명대학이나 해외 유학을 노리고 지원과정에서 필요한 서류들 (예: 어학점수) 준비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시든 지금 여유있을때 일단 어학점수는 만들어 놓으셔야 겠네요. 나중에 여름돼서 갑자기 준비하려고 하면 꽤 힘드실겁니다.
15/03/11 17:52
박사과정까지는 생각이 없네요..
그냥 평범하고 무난한 서민처럼 살고싶으면 박사까지 아니 솔직히 석사도 필요없거든요... 요즘 교수님께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지만 저보고 자꾸 핀란드에 있는 대학가라 독일에 있는 대학가라고 하시면서 보내실려고 하시는데 이게 진짜 절 위해서 가라고 하시는건지 꼴베기 싫어서 보내버릴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ㅠ 보낼꺼면 일본으로 보내주던지..
15/03/11 17:37
흠. 아마도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뭐 면전에서 자세한 이야기하기는 힘들꺼같군요.
근데 또 분명 석사과정학생과 교수님과의 관계는 직장상사와 부하의 관계와는 또 다른거라고 보는지라 개인적인 의견으론, 개소리님의 사정을 담아 '이메일'을 써보는게 어떨까요.. 아니면 교수님 밥 좀 사주십쇼. 정도로 해서 분위기를 좀 만든다음에 한번 그래도 이야기를 해보는게 어떨까합니다.
15/03/11 17:37
제가 드는 느낌은 박사A한테 빨렸다는거네요. 본인이 일을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관련 progress report 메일을 보낼 때 박사A한테만 보고하지 말고 교수님도 CC하세요.
물론 석사 3학기니까... 졸업이 문제긴 하네요.. 거기에 대해선 다른 분들이 좋은 조언해주실꺼 같습니다.
15/03/11 18:00
크크크 맞아요 그사람이랑 같이 일하고 나서 사농공상(?)할때 제 공로까지 다 가로채는 인간이니까요(참여했던 사람들은 제가 맡은 파트 전부를 완성했다는것은 알지만 뭐 윗사람은 a박사의 말만듣고 아무것도 안하고 용역인건비 받은 학생이 되었으니) 크크크크
예전에는 저희 대학원과 연계된 업체들 돌아다니는 투어를 했었는데 평균 170~180cm에 몸무게 80~100kg 9명 + 여자1명 이렇게 구성된 인원에 카니발 [1대]만 빌려놓고서는 일정중 1시간~2시간 늦어서 교수님께서 화가 나시니 저 몰래 저를 폐쇄공포증환자로 몰아가서 저는 졸지에 폐쇄공포증환자가 되고 그분은 면책을 피하고 참내... ;; 정말 이곳에서 인간의 비열함을 보고있습니다 크크
15/03/11 22:56
저도 태클 같아 죄송하지만 how should i do 도 맞지 않습니다 흑흑.
왜 안되는것이며 왜 어색한것인지는 제가 글재주가 짧아 설명이 부족할텐데.. 감히 시도해보자면 what/how should i do는 질문형이기 때문에 i dont know 가 앞에 붙으면 질문이 아니기 때문에 안됩니다. 위에 어느 분이 비적해주신것 처럼 what i should do가 맞습니다. 또 한 how should i do 라는 표현은 뒤에 목적어(?)가 있어야하며 how should i do 혼자만은 못씁니다. 반대로 what should i do? 는 가능합니다. 설명이 잘되었으려나 모르겠네요 유유
15/03/21 13:30
저한테 댓글이 안달려서 뒤늦게 알았습니다.
물론 간접의문문에서 의문사 주어 동사 순서인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문어체에서 how 뒤에 도치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문을 들어보자면 I wondered how reliable was the information I had been given. 그런데 목적어 말씀하신것은.. 죄송합니다 제가 this를 깜박했네요 크크
15/03/12 00:53
먼저, 상처 받은 영혼을 토닥토닥 해 드립니다.
저도 작년에 박사 졸업을 했습니다만.... 브릭이나 이런 저런 곳에서 얘기 들어보면 정말 개같은(;;)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특히 능력 없는 사람들 중에서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상당수지요.... 아무튼간에, 나가는 게 답입니다. 절대 그 사람들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도 혹시.. 라는 생각 자체를 버리시는 것이 좋으며, 무조건 빨리 졸업해서 나가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한 학기만 더 버티면 석사는 졸업할 테니까요. 그냥 나가시면 안 되고, 반드시 졸업은 하시고 나가셔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 ^^ 사람은... 특히 늪에 빠진 사람은 모든 것이 어둠에 덮혀 있기 때문에 다른 길을 보지 못합니다. 이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을 것 같아서 걱정하고 또 걱정하고.. 내리 걱정하기만 하다가 세월을 다 보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발자국만 나오면, 고개만 들어 올리면, 그토록 수 많은 길이 눈앞에 있었는데 왜 난 늪에 처박힌 채 어둠만 바라보고 있었을까... 라는 걸 깨달을지도 모릅니다. 모쪼록,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조금만 더 버티셔서 졸업장 받으시고, 그곳에서 나오신 뒤에 후사를 도모하심이 옳은 줄 아뢰옵니다.
15/03/12 11:17
감사합니다~! 이왕 참아본거 한번더 참아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
요즘생각은 아무리 공장에서 기름밥(비하가 아니라 제가 주로 공장에서 알바 하던게 손에 기름묻히면서 하는거였는지라)먹어도 지금 이순간 여기보다는 행복하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있습니다 ㅠㅠ 얼마전에 심리테스트(뭐 그림그리면 설명해주고 하는것들) 비슷한것들 몇번 받아봤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우울증 나오더라구요 ;;ㅠㅠㅠ 하는게 없으니 요즘은 세미나 발표 시켜놓기나 하고 발표하면 주교수님 말고 다른교수님 한분이 저를 죽일듯이 잡고 ㅠㅠㅠ 제가 진짜 뭐 잘못했는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모르겠거든요.. ㅠㅠ 하는거라곤 회식 자리때 A와 B, C, 그리고 신입생들 차셔틀.... 하... 버티긴 힘들겠지만 어찌어찌 해봐야겠네요 ㅠㅠ
15/03/12 13:48
저도 뭐, 지금도 그렇지만 학위과정 동안 그런 심리테스트 해 보니 자살증후가 뜨더군요. 헐헐헐 ;;
아무 이유 없이 밉보이거나 찍히거나 하면 관계가 나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사실 잘 찾아보면 뭔가 원인이 있긴 하지만 손댈 수 없을 정도로 틀어져 버린 경우가 많지요. 이 경우는 잘하려 해 봤자 인정 못 받고 또 그냥 있으면 하는 것도 없고 개념도 없고 능력도 없고... 온갖 말을 다 듣습니다. 모쪼록, 참을 인자를 조금 더 소환하셔서 견뎌내시길 빕니다. 힘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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