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3/10 11:17:38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전문가 노릇 하기 힘드네...
타임지 온라인판에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났습니다. 새로운 IT기기가 시장에 출시될 때 많은 업계 전문가들이 해당 기기의 성공 여부를 예측하는데 그게 참 업계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사람이 신이 아닌 이상 예측이 빗나가는 건 항상 있을 수 있는 일이긴 합니다만 전문가들마다 편차도 하늘과 땅 차이가 날 때도 있고 특히 애플워치처럼 지금까지 시장에 없던 새로운 종류의 기기가 출시되고 관련 시장 역시 계속 발전하는 상황이라면 예측은 한층 더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이번 애플의 애플워치 같은 경우도 전문가들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판매대수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포브스지에서 작년 9월에 업계 전문가들에게 2015년 애플워치의 판매대수를 예측해보라고 했을 때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시면 사람에 따라 최대 4천1백만 대부터 최소 8백만 대까지 예측치가 다양함을 볼 수 있습니다. 4천1백만 대를 예측한 사람과 8백만 대를 예측한 전문가들을 과연 같은 업계 전문가들이라고 불러도 좋을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예전에도 한번 있었다고 합니다. 2010년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했을 때도 역시 업계 전문가들이 2010년과 2011년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대수를 예측했었는데 아래의 표를 보시면 2010년의 경우 예측 치와 실제 판매 대수가 거의 근접한 전문가도 있었던 반면 2011년으로 가면 예측 치와 실제 판매대수가 터무니없을 정도로 차이가 났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0년 아이패드 전문가 판매대수 예측치...실체 판매대수 7백5십만 대...전문가 예측 평균치 3백1십만 대...



2011년 아이패드 전문가 판매대수 예측치...실제 판대대수 3천2백4십만 대...전문가 예측 평균치 6백9십만 대...


반면에 미리 앞 1년의 예측이 아니라 실적이 있는 분기 다음에 오는 분기를 예측할 때는 업계 전문가들도 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아래의 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표는 업계 전문가들이 2010년 4사분기 (10월 – 12월) 아이패드 판매대수를 예측한 것인데 3사분기에 판매된 참고 자료가 있었기에 꽤 정확하게 예측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아이패드가 2010년 4사분기에 판매된 대수는 4백1십9만 대...전문가들이 같은 분기에 판매 예측한 대수의 평균은 4백9십8만 대로 거의 비슷하게 예측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애플워치의 성공 여부는 현재로서는 한 분기 정도 팔아보기 전까진 "나도 모르고 팀쿡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른다!"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etterSuweet
15/03/10 11:30
수정 아이콘
곧 SDK배포 예정이니, 관련 어플이 급격히 늘어날거고 나름 성공적으로 자리잡지않을까요.

어차피 애플 제품이 4-500불 선이라면 그리 비싼 축도 아니니..
덴드로븀
15/03/10 11:31
수정 아이콘
이러니저러니 혹평이 쏟아져도 워낙 애플이 만들어놓은 팬덤(...)이 강력하기 때문에
2-3천만대는 가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에디션이 꽤나 잘팔리지 않을까....예측해봅니다.
곧내려갈게요
15/03/10 11:37
수정 아이콘
다른 워치들이 지금 어떤상황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제 키노트에서 제가 봤던 애플워치의 가장 큰 장점은 벌써 서드파티앱이 꽤 많다는점입니다.
지금 당장 사서 써도 할 수 있는게 생각보다 많은거 같더군요. (미국에서는)
휴대폰 꺼내서 하면 되는일들 뭐하러 시계로 하냐? 라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그 주머니에서 휴대폰 안꺼내는게 편리함이 될 수도 있는거거든요.

근데 그 외의 장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첫걸음
15/03/10 11:49
수정 아이콘
서드파티앱에 대해서 저는 약간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어짜피 소프트웨어적으로 할 수 있는건 분명히 한계가 있는 것이고 이를 극복해야 하는 방법은 하드웨어가 받쳐줘야 하는겁니다.
당장 무슨 서드파티앱이 나와 있는 지 알수 없으니 평가는 나중이 될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애플 워치는 성능 or 기능 을 제외하고도 많이 팔릴 겁니다....
사람들이 애플 제품을 성능 기능으로 사는 건 아니잖아요 흐흐흐
곧내려갈게요
15/03/10 11:57
수정 아이콘
그래서 다른 장점은 모르겠다고 말씀드린거죠.
다른 하드웨어 스펙은 평범해 보이는데,
배터리는 좀 치명적으로 보입니다.

근데 저는 애플 제품 성능 기능을 기준으로 구매하는데요?
물론 그래서 이번에 새로 추가된 라인업쪽에는 관심이 없습니다만...
트리스타
15/03/10 11:55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배터리 시간이 에러네요.
휴대폰 꺼내서 배터리 물리는 거랑, 시계 플러놓는건 불편함이 달라서..
자바초코칩
15/03/10 12:05
수정 아이콘
다른 워치들과 유의미한 차이점이 없는데, 애플 워치가 성공한다면..
다른 제조사들은 정말 멘붕하겠네요.
다리기
15/03/10 14:30
수정 아이콘
유의미한 결함이 있어도 성공할 것 같은데 차이점이 없다면 무조건 어느정도 성공한다고 봐야겠..죠?
단약선인
15/03/10 12:11
수정 아이콘
손목 시계라는 것이 어차피 집에 오면 풀러서 특정 장소에 보관을 하게 되지요.
8시에 출근하며 차고... 8시에 집에 와서 풀러 놓는다면 실제 사용 시간 12시간...
충전만 귀찮은 방식이 아니라면 만 하루 정도 유지되는 배터리가 생각보다는 불편하지 않을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 몸에 항상 붙여 놓는 기기로 성공한게 손목시계가 거의 유일무이 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Galvatron
15/03/10 14:56
수정 아이콘
전 여기에 회의적인게 이런 생활을 매일 하는 사람은 소수이고,
저같은 경우 출근해서 회식이나 접대를 하다보면 밤늦게 돌아올때도 있고,
술먹고 퍼져서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잤다가 이튿날 아침에 겨우 깨여난다던가,
급히 일이 생겨 출장을 간다던가,
총각이라면 여친과 뜨거운 밤을 보냈다던가, 암튼 18시간을 가지고는 현재의 손목시계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패션아이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죠.
김연우
15/03/10 12:16
수정 아이콘
기능이고 성능이고 이전에

그냥 모양새가 섹시하질 못해요.
막타못먹는원딜
15/03/10 13:16
수정 아이콘
222

시계는 시간 보려고 차는게 아니죠. 예뻐야 됩니다.

개인적으로 대중이 기능으로 스마트 워치를 구매할것 같진 않습니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유지 혹은 발전 시켜서 시계 사이즈로 만들 수 있는게 아니라면 사람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겠죠.
그런 스마트폰을 살 때도 디자인을 엄청 보는데bv애플워치는 너무 똥 같이 생겼...
뇌이징도 안될 정도네요. 차라리 이쁜건 g워치가 낫네요
Neandertal
15/03/10 14:48
수정 아이콘
"시장이 없으면 만들라" 라는 말도 있던데 애플이 선제적으로 스마트 워치 시장의 틀을 짤 가능성도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제품 자체의 미적 감각을
떠나서 말이죠...그냥 스마트 워치 차는 것을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면...그렇게 될 수 있을 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포프의대모험
15/03/10 12:35
수정 아이콘
이걸 흥행시킨다면 진짜 애플은 브랜드파워의 전설로 남을겁니다. 똑같은걸 만들어 파는데..
MoveCrowd
15/03/10 17:32
수정 아이콘
전자기기가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셀링 포인트를 가져간 것은 좋은 지점이었는데..
그걸 현실화 시키는데 성공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애플 워치가 충분히 임팩트를 줄만한 상황이 됬는데.. 좀 맥 빠지는 부분이 컸죠.
왜냐면 기존의 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다양한 브랜드들이 모두 나왔지만 자리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애플이 제대로된 시계를 내줬으면 다시 한 번 시장을 선도하는 그룹으로써 이미지도 다지고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했을텐데요.

물론 아직 시간은 있습니다. 일단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인지라 아예 폭망하기는 힘들거 같거든요.
15/03/10 20:15
수정 아이콘
한편으로 저들이 진정한 전문가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지요
Fanatic[Jin]
15/03/10 20:50
수정 아이콘
당연히 예측이 맞을리 없죠.

예측이 항상 정확히 맞는다면 "전문가"대신 세계 최고의 ceo가 되었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935 [일반] I don't know what to do [25] DogSound-_-*4255 15/03/11 4255 1
56934 [일반] [해축] 챔피언스리그 16강 레알 마드리드-샬케 04 하이라이트 [21] SKY924362 15/03/11 4362 0
56933 [일반] 빈지노/V.O.S/스텔라의 MV와 레드벨벳/허각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15] 효연광팬세우실5039 15/03/11 5039 0
56932 [일반] 김성민씨 끝내 또 마약의 유혹에 넘어갔네요... [28] Neandertal11020 15/03/11 11020 2
56931 [일반] AC밀란이 중국 갑부에게 팔렸다는 루머가 돌고 있네요. [12] 어리버리6017 15/03/11 6017 0
56930 [일반]  로빈 시크 blurred lines 표절로 판정 [23] 오크의심장11364 15/03/11 11364 0
56929 [일반] 돈워리 비회피. [39] 켈로그김6913 15/03/11 6913 4
56928 [일반] iOS 8.2 업데이트 주의하세요 [46] Je ne sais quoi12412 15/03/11 12412 1
56927 [일반] 키배에서 패배하는 씁쓸함 [40] The Special One7924 15/03/11 7924 4
56926 [일반] 최향남선수가 오스트리아 팀과 계약했습니다 [17] 솔로10년차5914 15/03/11 5914 0
56925 [일반] 보이프렌드/이준호&이유비/플래닛쉬버/월세유세윤의 MV와 가인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5] 효연광팬세우실3183 15/03/11 3183 0
56924 [일반] 모피를 입는 것보다 정육점이 더 나쁘다 [71] Dj KOZE9752 15/03/10 9752 0
56923 [일반]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이 주의 선수 투표에서 3위를 달리는 군요. [47] 처제8226 15/03/10 8226 1
56922 [일반] 쉬운 글과 어려운 글. [135] 삭제됨11051 15/03/10 11051 27
56921 [일반] 패션의 기본 아이템.jpg [32] 블랙탄_진도14136 15/03/10 14136 22
56920 [일반] 경상남도에서 선별적 유상급식이 결정되었습니다. [503] 어리버리19171 15/03/10 19171 1
56919 [일반] 전문가 노릇 하기 힘드네... [17] Neandertal7021 15/03/10 7021 0
56918 [일반] 박주영은 과연 뛰어난 축구 천재였는가 [196] 뀨뀨14593 15/03/10 14593 0
56917 [일반] 덴마크, 독일, 영국의 빈부격차 추이 [33] 달과별13185 15/03/10 13185 4
56916 [일반] 아이유는 드라마 말고 정식앨범을 내어라! (미발표곡 음원 있음) [35] 홍승식5213 15/03/10 5213 0
56914 [일반] 박주영 K리그 컴백! [96] 빨간당근10754 15/03/10 10754 0
56913 [일반] 맥북 신형 + 애플워치 상세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84] Leeka9124 15/03/10 9124 2
56912 [일반] [해축] 리오넬 메시가 이번 라요전에서 세운 기록 (feat. 호날두) [20] 반니스텔루이5629 15/03/10 56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