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조는 마치 사실인것처럼 지껄여 놨지만 사실 전부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합니다(...)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이런 관점(이라고 쓰고 잡생각이라 읽는다)인 놈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너그럽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서론
EPL 10-11 시즌에 가장 주목을 모았던 중앙수비 조합 중 하나는 버밍엄의 로저 존슨 - 스콧 단 조합이었습니다.
그리 전력이 강한 팀이 아니었던 버밍엄이지만 이 둘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매 경기 상대팀을 고전하게 만들었고
리그컵 결승에서는 당시 최고의 상승세였던 아스날을 꺾어내며 팀에 우승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무리한 탓에 선수단이 부상으로 박살나 결국 승점 1점차로 강등을 당했지만
분명 이 둘의 중앙수비는 강력했고, 전문가들도 많은 칭찬을 보냈습니다.
중앙수비가 허술한 팀의 팬들은 '아, 얘들 좀 돈써서 한꺼번에 데려오면 안되나...?' 를 입버릇처럼 중얼거렸고
특히 프랑스에서 온 '코듣보' 코시엘니와 그냥 딱 봐도 구멍이란게 보일정도로 불안불안했던
요한 주루, 세비야산 먹튀 스킬라치, 부상으로 시즌 내내 결장한 베르마엘렌 등의 화려한 수비진을 가지고 있던
아스날 팬들은 특히 그 정도가 심했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코듣보'는 리그 수위를 다투는 중앙수비로 성장했지만
로저 존슨과 스콧 단은 각기 챔피언십의 울버햄튼과 블랙번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아스날뿐 아니라 어느 빅클럽에서도 이 둘을 찾진 않았죠.
결국 빅클럽의 감독과 스카우트진이 보기에는 이 둘은 자신들의 수비를 맡기에는 부적격이었고, 그 평가도 정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하위권 팀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이 빅클럽에 와서는 지지부진하고 최악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아주 흔합니다.
가까운 예로는 리버풀의 로브렌, 올시즌은 잘하고 있지만 AV시절의 포스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애쉴리 영 같은 케이스가 있겠죠.
그럼 이들은 왜 그렇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걸까요?
오늘은 여기에 대해 잡설을 늘어놓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하던 일이 지지부진해서 딴짓을 하는 건 절대로 아닙...쿨럭)
- 1점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팀과 3점을 따야만 하는 팀. 그 차이
중하위권 팀들이 리그에서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전략은 아주 간단합니다. [빡센 원정이나 강팀과의 대전에선 버티면서 1점이라도 얻고,
경쟁자인 동시에 전력적으로 해볼만한 같은 중하위권 팀을 잡아 3점을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기에서 약팀들은 라인을 내리고 선 수비 후 역습, 때로는 수비 수비 수비(...)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심지어 경쟁팀과의 경기에서도 그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내가 3점을 따는 것만큼 상대방이 3점을 못먹게 하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그러다보니 선수들의 역할이나 해야 할 일은 보다 단순해지게 마련입니다. 중앙수비를 예로 들자면
상대적으로 팀의 라인은 내려와있고 공간은 적습니다. 주변엔 아군도 많죠. 즉 상대의 공격수를 철저히 마크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제 역할은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점이 있는 선수라도 잘만 쓴다면 충분히 단단한 벽이 될 수 있습니다.
1. 상대적으로 라인이 내려와 있고 본인이 올라갈 일도 적기에, 뒷공간의 위협이 적습니다
이는 발이 느려도 몸싸움과 공중전에 강한 선수라면 괜찮다는 의미입니다.
2. 공간이해도가 낮다 하더라도, 즉 좀 머리가 나쁜(...) 수비수라도 충분히 써먹을 수 있습니다
공격수가 침투에 이용할 공간 자체가 적고, 커버할 동료도 많기 때문입니다
3. 동료들이 많이 내려와 있는데다 한번의 롱패스로 뒷공간을 찌르는 역습형태를 가져갈 때가 많기에
(그냥 냅다 걷어낼때도) 패스가 좀 딸리는 선수라도 다른 장점이 있다면 활용가능합니다.
공격의 시발점이고 뭐고 애초에 공격을 많이 안하니까요(...)
2를 예로 들자면 게리 네빌이 로브렌을 대차게 깠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공간을 커버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사람만 보고 있다고요.
리버풀의 전술이 442는 아니지만, 설명하기엔 442가 제일 쉬우니 대충 442로 그려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1---2---3---4----
---5---6---7---8----
5의 자리에 있던 모레노가 공격시에 1로 올라가면, 6의 자리에 있던 로브렌은 기본적인 임무는 6을 지키는 거지만
언제든 모레노가 올라가 빈 5의 자리를 커버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야구로 치면 베이스 커버 같은 거죠.
상대팀이 5의 빈자리를 노리고 들어오면 6이 5를 커버하고, 7은 6쪽을 메우고, 8은 7쪽을 메우고 하는 식으로요
하지만 로브렌은 6의 자리에서 공격수만 마크하고 있고, 상대팀은 손쉽게 5로 파고들며 공격을 합니다. 네빌이 대차게 깠던 거죠
이걸 중하위권 팀으로 바꿔서 생각해 봅시다. 로브렌이 6에서 공격수만 보고 있는 건 과연 이렇게 큰 문제를 야기할까요?
답은 '그럴 수도 있지만 보통은 아니다' 입니다. 왜냐, 5의 자리에 있는 모레노가 1의 자리로 올라가는 경우가
3점을 따야 하는 팀에 비해서는 빈도가 상당히 낮기 때문이죠. 5와 6을 모두 의식하는 것보단 6만 딱 지키는 게
오히려 안정감이 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사우스햄튼은 지난 시즌에도 엄청난 선전을 했고 그렇게 수비적인 팀은 아니었으나
그건 말 그대로 '선전'이었죠. 기본적으로 지난 시즌의 사우스햄튼은 분명히 중위권으로 평가해야 하는 팀이었습니다.
5가 잘 올라가지 않고, 2도 강팀에 비해선 수비적인 포지션을 잡고 있으면서 수시로 5를 커버하거나 6의 앞에서 1차 저지선을 형성합니다
반면 강팀이라면 기본적으로 5가 수시로 1의 위치를 잡으며, 2도 공격에 가담하거나 좀더 올라간 위치를 잡는 경우가 많죠.
리버풀은 지난 해 간발의 차이로 2위를 기록했고, 기본적으로 항상 3점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는 팀입니다.
즉 로브렌은 사우스햄튼에서 몸에 익힌 대로 위치를 잡고 수비를 하고 있고, 그건 분명히 이전 소속팀에선 나쁘지 않은 방식이었지만
리버풀에서는 틀린 방식이란 얘깁니다. 이건 수비에 능한 코치가 지도해 준다거나 일명 '커맨더' 타입의 동료가 위치를 조정해
줘야 하지만, 리버풀에서는 그게 아직까지는 이뤄지지 않고 있죠
그 영상에서 콜로 투레가 칭찬받았던 걸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투레는 리그 최강을 다투는 팀만 거친 수비수입니다
(아스날 -> 맨시티 -> 리버풀)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강팀에 속해 경기에 뛸 때 어떤 자리를 잡아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퓨어한 중앙수비수 출신이 아니기에 신체능력이 저하된 지금은 약점을 노출할 때가 많지만, 적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안단 얘기죠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다른 포지션에서도 왜 같은 선수가 빅클럽에서와 중하위권 클럽에서 차이를 보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머리도 더 굴려야 하고 해야 할 역할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중하위권에서는 반면 해야 할 일이 한정되어 있고,
요구되는 능력도 적어지고요
1. 키퍼 : 상대적으로 많은 공격에 직면하지만 수비수가 많고 라인도 내려와 있기에 뒤지고 있지 않다면
터프한 상황, 예를 들면 1:1 같은 결정적인 위기를 막아내야 하는 비율은 낮아집니다.
앞에서 동료들이 선수를 마크하고 각도를 좁혀주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매경기
미친 듯이 선방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정작 빅클럽으로 오면 빚좋은 개살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수미 : 마찬가지로 수비적인 역할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 플레이메이커를 터프하게 마크하고,
빈자리를 커버하거나 수비진의 앞에서 1차 저지선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패스 능력,
그리고 순간적으로 공격가담해 상대 수비의 밸런스를 흐트러트리는 등등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집니다.
3. 윙, 윙포 : 예전의 아스톤빌라를 생각해 보면 쉽습니다. 보다 적은 숫자로 지키는 쪽으로 가다가 상대적으로 올라와 있는 상대 수비의
빈공간을 찌르는 역할이 주가 되기 때문에, 빠른 발과 약간의 드리블 능력만 갖추고 있다면 충분히 위협적인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맨유에서의 영이 AV 때에 비해 빛이 나지 않는 게 좋은 예가 될 겁니다.
4. 공격수 : 두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3과 같은 이유로 발이 빠른 유형이 첫째.
두번째 유형은 보다 적은 숫자로 공격할때 공을 지키며 동료가 올라올 시간을 벌거나, 크로스나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덩치.
433이라면 양 윙포가 있으므로 중앙에는 덩치를 놓고,
442라면 둘을 섞어 빅-스몰로 가거나 윙에게 볼 운반을 맡기고 빅-빅으로 로또를 노리겠죠
가끔 약팀과의 대결에선 부진하다가도 강팀과의 경기에선 거짓말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물론 동기부여라거나 맞부딪치는 포지션 간의 상성, 혹은 전술변화 때문인 경우도 많지만,
상대적인 강팀과 대결하다 보니 반대로 자신들이 중하위권 팀의 자세로 임하게 되고,
역할이 제한되다 보니 자연스레 약점이 경기에 작용할 여지가 줄어들어 선전하게 된다는 추론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 감독과 스카우트진의 임무
이렇듯 중하위권 팀에서 리그 톱을 다툴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일지라도, 실상은 이런 조건들 때문에 제한된 역할을
수행하다 보니 돋보이는 것일 수가 있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빅클럽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는 재능도 많이 있죠.
결국 이런 팀에서 선수를 데려올 때 중요한 것은 감독과 스카우트진의 선수를 보는 눈, 평가하는 능력입니다.
역할이 확대된다 해도 충분히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선수라면 웃돈을 써서라도 데려와야 할 것이고,
한정된 용도에서만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면 데려오지 않거나,
데려온다 한들 중요한 역할이 아닌 머릿수 채우기나 땜방으로 데려와야 하고 많은 지출을 해서도 안됩니다
이런 선수들을 큰 돈 써서 데려오느니 차라리 유스를 올리는게 낫습니다. 적어도 이 선수들은 팀에서 완벽히 파악하고 있으며
어떤 쪽으로 써먹어야 하는지 알고 있는 선수들이니까요.
한두 번의 실패는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팀이 지속적으로 뻘영입을 보여주고 있다면
감독과 스카우트진의 선수를 보는 눈 자체가 꽝인 거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선수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 단점을 보완할 수단 없이 '그냥 잘해 보이니까' 샀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 거니까요
정말 잘하는것 같고 찌르면 충분히 살 수 있을 느낌인데 왜 안건드리는지 궁금하고 아쉬운 선수들.
물론 오판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런 분석을 거쳐 우리 팀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을 내린 케이스라고 보면 됩니다.
사실 돈이 아주 많은 팀이라면 상관 없습니다.
실패하면 그냥 돈을 써서 다른 선수를 데려오고, 아예 애초에 다른 빅클럽에서 갖춰진 선수를 데려와도 됩니다
하지만 제한적인 자원을 지닌 팀이라면 절대 그래서는 안됩니다. 다른 곳에 써야 할 자원을 허공에 날렸다는 얘기고,
추가적인 자원도 없습니다. 멀티를 짓고 테크를 올려야 할때 질럿 드라군만 왕창 뽑다가 본진 미네랄이 말라붙는 꼴이죠
팀의 근간이 흔들리게 되고 암흑기가 찾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중하위권에서 감독과 스카우트진의 역할도 변화합니다.
상위 레벨에서는 이런 저런 약점 때문에 통하지 않는 선수라도, 중하위권에서 제한된 역할을 수행한다면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런 흠집 있고 상대적으로 싼 선수들을 모아, 전술을 잘 구성한다면 적은 돈으로 선전하는 다크호스 팀이 될 수 있는 거죠.
중하위권 팀에서 이름난 명장에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빅클럽을 맡으면 고전하거나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이는 감독들은
이런 면에서의 선수 활용법, 선수를 보는 눈이 처진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가난한 저그, 레어 단계에선 위력을 발휘하는데 서로 많이 먹고 싸우거나 하이브 운영에선 약점을 보이는 프로게이머처럼요.
이런 걸 잘 감안해서 감독을 데려오는 것도 보드진과 단장의 역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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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수비에 있어서만 이야기를 하면...말씀하신대로 라인을 아예 내려버린 중하위권 팀의 센터백과 상위권 팀들의 센터백은 아예 롤 자체가 다르죠.
맨투맨의 능력이 중시되는 중하위권 팀들의 수비수와는 달리, 역습에 대비해서 미리 길목을 차단하고 있어야 할 상위권팀 수비수들에게 있어서는요.
경기중에 미드필드의 수비가 제대로 벗겨지고 4백이 바로 노출되었을때도 실력있는 센터백들은 공간을 봅니다. 그리고 키퍼와 연계가 되죠.
지금 아스날의 문제는 순발력이랑 반사신경만 좋고 나머지 기본기는 평범한 골키퍼로 인해서 그런 플레이가 안된다는 것이고...크크
현재 아스날의 문제는....아오. 말해봤자 뭐할까요. 감독 몇년 안남은것 같으니 누군가 오긴 오겠죠.
이는 비단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통하죠. 중하위권의 탑스코어러가 상위권팀으로 와서 쩌리가 되는 현상 말이죠. 물론 상대팀의 전술(10백으로 라인을 내리고 카운터치기만을 기다리는 팀이냐, 라인을 끌어올리고 같이 미들에서 개싸움을 하느냐 등)뿐만 아니라 우리팀의 전술에도 많은 영향을 받긴하지만요.
예전처럼 리그 판도를 뒤흔들진 못하겠지만 준수한 정도로는 충분히 활약할 거라고 봅니다.
신체능력 저하도 있지만 그 이전에 토레스 최대의 문제는 심리적인 압박감이었다고 봐서...
고국, 고향팀에 돌아간데다 감독인 시메오네는 현역시절에 같은 팀에서 뛴 적도 있는 인물입니다. 마음이 편할 수밖에 없죠
제르비뉴도 아스날에선 죽을 쑤다가 릴에서 자신을 키워냈던 가르시아가 있는 로마로 가서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됐죠
지금의 로랑페어 조합이 있기 전까지
무수한 선수들이 거론되었었죠 크크..
커맨딩 된다던 커티스 데이비스, 말씀하신 버밍엄 듀오도 있고 한겔란트, 동생 퍼디낸드, 공격수로도 뛰었던 크리스 삼바도 있네요.
이들이 결국 빅클럽행을 해내지 못했고
기본적인 턴과 러시 수준조차 미달이라고 까였던 코시엘니가 지금은 빠지면 팀 승률이 달라지는걸 보면 선수의 가치 판단이란 것이 쉽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리버풀 이야기 같네요. 본문의 로브렌부터, 당장 생각나는게 600억짜리 전봇대 앤디 캐롤... 앤디 캐롤도 지금 중하위권 팀 가서 귀신같이 잘하고 있죠. 이동국이 미들스보로에서 가장 뛰어나다던 다우닝도 정작 리버풀에서는 무스탯 종결자였지만 중하위권 팀가면 귀신같이 스탯적립...
몇년전 리버풀 4황이 다 그랬죠. 헨더슨이 그나마 빅클럽 타입으로 적응을 끝끝내해나가고 있는편이긴한데..
아담은 전형적인 중하위권 클럽 미들에이스(킥력+몸빵+거친플레이), 다우닝도 일대일에서는 약점이 있고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먼포스트로 골을 노리거나 일자로 파고들어서 크로스를 올리는 타입인데 하나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하나는 왼쪽 사이드에서만 잘해서 결국 이도저도 아닌 쓰임새..
뭐 캐롤은 제 느낌으로는 빅클럽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봤는데 부상도 겹치고 본인도 자꾸 안풀리다보니 플레이 엇박자는 심해지고 여러가지가 겹친것도 있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