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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6 17:40
그러나 웃으면서 도와주는 내내 알아듣지 못하는 고문관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기에
부족한 저는 때때로 인덕의 길을 포기하고 주입과 강제의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ㅠ,ㅠ
15/01/16 17:41
어렸을때 구구단이 무슨 쓸모가 있는지 납득이 되지 않아서 구구단 외기가 정말 싫었던 기억이 나네요. 도대체 9를 아홉번 씩이나 반복적으로 더할 일이 내 생애에 있기나 할까? 이랬더랬죠. 모두 당연하다 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지 않는 버릇같은건 지금도 남았는데 그래서 손해보았다는 생각은 별로 안해요. 글 재밌어요. 어린 돈보스꼬 귀엽네요. :)
15/01/16 23:15
저는 사칙연산부터 저랬기 때문에 구구단은... 하아...
그 와중에 뭔가 생각하는 습관이 든다는 건 정말 복받은 일이네요. 저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기 때문에... 죠죠...가 아니고 아무튼 지금도 뭔가 사태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합니다. 사실 제 전공상 계속 생각하는 게 일인데 생각하는 버릇이 안 들어서 참 큰일입니다..
15/01/16 17:50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처음 1+1을 이해하는데 정말 오래 걸렸었던 기억이 나네요 엄마가 신문지 하나가득 숫자와 그림을 적으면서 설명했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서로 난감했었죠. 이 글을 읽다보니 어릴 적 그날이 기억나네요 한 사람은 살면서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나 넓은 세계관을 갖게 될까요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인식적 전환의 계기를 가질 수 있을까요 많이 배우고 싶네요 크크 시간은 한정되어 있지만요
15/01/16 23:16
중등교육까지는 국가에서 필수로 지정된 것들이고 그래서 싫어도 따라가야 하는데 그 뒤부터는 자기 마음이죠. 그만큼 차이도 많이 나고...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정말 새로운 사고틀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그때마다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15/01/16 18:10
저도 어릴 때 생각나네요 크크크 만원을 내고 3300원짜리 물건을 사면 왜 거스름돈이 7700원이 아니고 6700원인지를 어머니한테 하루종일 배우다가 어머니가 포기했었던 기억이... 어머님이 아들 멍청하다고 얼마나 한탄하셨을지 크크 게다가 국민학교 2~3학년 때 구구단... 정말 한번도 제대로 외운적이 없어 남들 다 집에 갈 때 5시까지 남아서 구구단 외우고 있었죠. 선생님 퇴근할 때 항상 같이 하교했었는데...
15/01/17 00:00
사실 인식에서 어떤 전회를 맞이하는 건 공부를 많이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인식론적 전회란 외부를 포섭하려는 열린 내부가 있어야 가능하지요. 공부를 자신의 얄팍한 생각의 단단한 껍질을 입히는 것으로만 사용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담백하지만 단단한 글 속에 돈보스꼬님의 철학이 들었습니다. 한번 더 읽으러 왔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
15/01/17 13:29
맞는 말씀이네요. 공부양만으로는 딱히 결정되는 것 같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은 어느 지점에 갇히게 되고, 그래서 '전회'라는 게 중대하며 결정적인 거겠죠. 물론 공부를 많이 하지 않으면 애초에 인식을 전환하고 말고 할 위치까지 가지도 못하겠지만.. 그 계기가 뭔지 참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부족한 글에 칭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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