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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01 13:11:41
Name 비타에듀
Subject [일반] 만수르의 야망? 만수르의 시티 풋볼 그룹에 대해서..


제목이 살짝 거창하긴 합니다만.. 위키와 뉴스에서 축구 구단들을 검색하면서 아주 눈에 띈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만수르의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그 맨시티를 주축으로 하여 만들어진 '시티 풋볼 그룹' 입니다.

돈이라면 주체를 못하는 만수르가 맨체스터 시티 이외에 여러 국가의 축구 구단을 창단, 지분, 인수 등으로 개척을 하면서 그것을 시티 풋볼 그룹이라는 지주회사를 만들고 소유하고 있는 또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 축구 구단을 시티 풋볼 그룹의 산하로 넣고 그 이외의 여러 구단들과 파트너십 형식으로 마치 대기업이 계열사를 운영하듯이 축구 구단도 운영한다는 것이었죠.

물론 만수르가 그저 축구가 좋아서 물쓰듯이 돈을 쓰는것도 아니고 이제는 나름 수익을 내면서 맨체스터 시티를 운영하고 있지만.. 맨시티 이외의 다른 국가의 구단들도 소유하면서 세계 각국의 축구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만수르의 야망이 그저 거대해보일 뿐이고 아직 초창기어서 그런지 과연 성공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만.. 이런 부분을 보면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시티 풋볼 그룹 산하의 구단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맨체스터 시티 FC (잉글랜드)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2. 뉴욕 시티 FC (미국) - 2013년 5월 21일 창단 발표, 2015년 부터 MLS 리그 참가.. 돈이라면 주체를 못하는 맨체스터 시티와 역시 돈 쓰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뉴욕 양키스의 합작입니다. 지분은 시티 풋볼 그룹 80% + 뉴욕 양키스 20%. 그리고 뉴욕 양키스 산하 케이블 방송사인 YES 네트워크에서 뉴욕 시티 FC의 경기를 방송하고 새로운 경기장이 건설되기 전까지는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한다고 합니다. 주요 선수는 다비드 비야와 프랑크 램파드. 미국 시장 개척하고자 만들었는데 이미 수많은 스타들이 미국에서 노후를 보내며 미국의 축구 시장을 개척하고 있고 펠레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뉴욕 코스모스, 카카가 입단 확정지은 올란도 시티,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마이애미 등과 함께 미국 축구 리그의 인기를 더 끌것으로 보입니다.

3. 멜버른 시티 FC (호주) - 2014년 1월 인수. 지분은 시티 풋볼 그룹 80%입니다. 기존에 있던 멜버른 하트를 인수한 것이고 최하위권이었다고 하지만 이제는 시티 풋볼 그룹의 자금을 무한정으로 지원받을 수 있으니 더 클수 있겠죠. 델 피에로 같은 선수도 호주 시장 개척으로 호주리그에서 뛴 만큼 앞으로도 발전이 큰 리그 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시티 풋볼 그룹의 멜버른 시티 FC가 큰 역할을 할 수 있겠죠.

4. 요코하마 마리노스 (일본) - 2014년 5월. 상당수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지만 실 소유주는 닛산 자동차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의 세 구단은 ~시티 FC라는 명칭을 가지지만 요코하마는 아직 그렇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동아시아 시장 개척용으로 시티 풋볼 그룹 산하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 네 개 구단은 시티 풋볼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킹,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구단과의 교류, 훈련, 메디컬 케어, 스포츠 과학, 팀 매니지먼트, 코칭 노하우 등을 공유하게 됩니다. 미국, 호주, 일본에서도 축구를 하는 만큼 예를 들어 뉴욕 시티 FC의 유망주나 요코하마의 유망주가 뛰어난 성과를 보이면 우선적으로 시티 풋볼 그룹 축구팀의 수장이나 다름없는 맨체스터 시티로 우선적으로 가게 되고 반면 맨시티의 유망주의 출정경험이나 노장 선수들의 노후를 대비하여 미국, 호주, 일본의 산하 축구단으로 가게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 네 개 구단이외에 파트너십, 아카데미, 워크퍼밋을 위한 구단들도 따로 있습니다. 이 구단들은 시티 풋볼 그룹의 산하 구단이 아니라 제휴구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트레이닝 / 스카우트 파트너 (제휴)

1.  스포르팅 리스본 (포르투갈, 2011 - ) : 리스본 유망주들의 우선 협상권

2. 에스파뇰 (스페인, 2011 - ) : 맨시티의 유소년, 유망주들의 임대

3. 비센테 (포르투갈, 2012 - ) : 맨시티의 포트투갈 시장에 대한 전문적 개척의 일환으로 스카우팅 네트워크 공유.

4. 가나 축구협회 (가나, 2012 - ) : 가나 선수들의 교육과 스카우팅의 일환으로 교류를 시작

5. 오르후스 GF (덴마크, 2013 - )  6. 리머 릭 FC (아일랜드, 2013 - ) : 밑에 설명할 가나의 Right to Dream Academy의 선수들의 임대

- 아카데미 (제휴)

1. Right to Dream Academy (가나) : 가나에 있는 축구 아카데미로 맨시티가 우선적으로 이 아카데미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으며 위에서 설명한 오르후스나 리머릭으로 임대를 보냅니다. 아마 덴마크와 아일랜드로 보내 유럽생활에 적응케 하면서 워크퍼밋을 취득하고 동시에 성장과정을 지켜보려는 것일수도 있겠네요.

2. Mpumalanga Black Aces (남아공) : 용도는 1번과 같습니다.

- 워크퍼밋 (제휴)

1. KV 메헬렌(벨기에) / 2. NEC(네덜란드) / 3. 스트룀스고세 IF(노르웨이) / 4. BK 헤켄(스웨덴) / 5. 유르고르덴 IF(스웨덴)

FM을 EPL로 하신분들은 익숙하겠지만 워크퍼밋 자격이 없는 선수들을 보내서 3년정도 뛰게 한 다음 해당 국가의 국적을 얻게 하려는 용도 입니다.

정리하자면...

지주회사 : 시티 풋볼 그룹
산하구단 : 멘체스터 시티 FC, 뉴욕 시티 FC, 멜버른 시티 FC, 요코하마 마리노스, 맨체스터 시티 FC 우먼(여성팀)
아카데미 : 멘체스터 시티 EDS, 멜버른 시티 유스
아카데미(제휴) : Right to Dream Academy ,  Mpumalanga Black Aces
제휴 : 스포르팅 리스본, 에스파뇰, 비센테, 오르후스,가나 축구협회, 메헬렌, NEC, 스트룀스고세, BK 헤켄, 유르고르덴


이런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웠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한번 관심 있게 지켜볼 만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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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1 13:51
수정 아이콘
피파에 안나오는 J리그 말고 K리그 한팀 인수좀 ....
15/01/01 13:55
수정 아이콘
FM 유저의 궁극지점이군요. 다양한 목적의 제휴구단으로 체계적인 관리에 더불어 각 대륙간별 주축리그라고 판단한 곳에 팀을 두고 스카우트 범위 공유 및 다양한 시행착오로 얻는 노하우로 세계시장 공략. 물론 이 시스템 구축에 드는 금액은 사실상 무제한..
람파드는 이 시스템에서 성공적인 수확?으로 볼 수 있고, 추후 여러가지 장점이 있을거라 생각이 되어 매우 흥미있네요.
Shandris
15/01/01 14:00
수정 아이콘
단순히 거부의 유희만은 아닌게, 일부러 미국, 호주, 일본 등 안정적인 기반에 성장가능성이 있는 시장을 골랐다는 생각이 들더라요. 이탈리아나 스페인 쪽의 구단을 인수할 법도 한데...
아리아스타크
15/01/01 14:15
수정 아이콘
K리그 괜찮아요 제발..
석양속으로
15/01/01 14:41
수정 아이콘
만수르님...혹시 야구엔 관심없으신가요? 제발 롯데 인수 좀....
강가딘
15/01/01 14:42
수정 아이콘
팬심 담아서는 k리그 구단하나 인수해줬음 좋겠지만
시장성이나 수익면같은 객관적인 관점에선 중국리그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파리베가스
15/01/01 14:44
수정 아이콘
큰 그림을 그리는 건 부럽더라고요.
그에 동반되는 부작용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핀리아빠월콧
15/01/01 14:53
수정 아이콘
레드불 그룹 vs 시티 풋볼그룹

...은 맨시티 때문에 벨붕이네요(...)
Arkhipelag
15/01/01 15:13
수정 아이콘
알 자지라 클럽은 CFG엔 안 들어가나 보네요. 거기도 Chairman이 만수르로 알고 있는데..

데일리 메일을 보니 CFG에서 인수한 요코하마의 지분은 약 20% 정도인 듯 하네요.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의하면 19.95%라고도 하고요. 흥미로운 게, 현재 J리그 규정상 해외자본은 J리그 팀 주식의 절반 이상을 보유할 수 없게 되어 실소유 및 운영이 불가능한데, 일본 법인을 설립하는 형식을 통해 이것이 풀린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직접 팀 지분을 절반 이상 소유하는 건 여전히 불가능하지만, 일본 내에 법인을 설립해서 이 법인이 팀 주식을 절반 이상 보유하는 건 괜찮다는 거죠. 이를 보면 조만간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요코하마 시티 FC로 이름이 바뀔 가능성도 있겠네요.
도연초
15/01/01 19:30
수정 아이콘
여러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19.95%가 정확한 수치인듯 합니다. 19.95%의 지분을 매각한 배경에는 모기업인 닛산을 포함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경영사정이 있을것으로 추측됩니다만, 향후 이 수치가 증가해서 50%를 넘어서는 상황, 즉, 팀이 매각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닛산은 요코하마에서 창업한 기업으로, 한 때 도쿄 긴자에 있던 본사가 요코하마로 돌아온게 불과 5년전이죠. 그리고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클럽하우스인 마리노스 타운도 본사 건물 바로 옆에 위치 할 정도로, 단순한 모기업-자회사 이상으로 관련이 깊습니다. 무엇보다도, 90년대 말 닛산이 도산 직전까지 갔을때에도 팀이 매각되지 않았죠.
15/01/01 15:45
수정 아이콘
레드불이 이런식으로 하고있는걸로 아는데 벤치마킹했다보네요.
15/01/01 18:37
수정 아이콘
우디네세-그라나다-왓포드도 예전부터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니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죠.
임시닉네임
15/01/01 19:56
수정 아이콘
만수르가 정말 소문처럼 엄청난 재력가이고
축구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면
극단적으로 메시고 날두고 이적료 몇조를 주건 데려오고
연봉으로 몇천억씩 주고 이러면서 정말 사기 스쿼드 만들어서 리그건 챔스건 씹어먹을 수 있는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기존의 평범한(?) 부자구단들과 별로 다를게 없는 행태잖아요
오히려 쓰는 돈은 레알이나 바르샤보다 오히려 못한거 같고요.
하얀마녀
15/01/01 20:06
수정 아이콘
만수르는 엔터테인먼트 상품으로서의 맨시티에 관심을 두고있는 것이지 무작정 축구광이라서 돈을 쓰고 있는게 아니니까요
발해의꿈
15/01/02 15:18
수정 아이콘
ffp 제한이있어서 그런거아닌가요
15/01/02 15:25
수정 아이콘
지금도 맨시티는 FFP로 UEFA의 징계를 받고 있는 상황이죠. 챔피언스리그 등록선수가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재미로 운영한다기 보단 축구를 통한 사업을 하는 중이고 시티 풋볼 그룹을 통해서 그 사업을 확장해가는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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