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2/31 21:48
잘 봤습니다. CVS가 그 약자 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지금에와서는 어찌어찌 들어맞아 ConVenience Store로 쓰고있는걸까요. 편의점 CU도 분명 CVS for you던가 그런 뜻이었는데..
14/12/31 21:54
CVS가 일본에서 사용하는 convenience store의 약자더라고요. CU도 본래 일본기업인 훼미리마트의 라이센스를 전에 사용했던 이유도 있고 아직도 로고 밑에 with family mart인가를 쓰는 만큼 제휴 관계도 유지하고 있고.
우리나라 편의점 업계들은 거의 일본 영향이라고 보면 됩니다. 점포 운영방식이나 이런것들이. 미국서 들어온 세븐일레븐도 결국 지금은 일본 기업이고 한국에서는 반일본 기업인 롯데에서 운영하고 있는터라 우리도 일본식 약자나 영어를 쓰는게 참 많습니다.
14/12/31 22:06
4번 Vaccine은 일반적으로 영어 문화권 사람들에게 Vaccine에 대해 물어보면 Vaccine for Computer virus or malware라는 의미를 거의 모릅니다. 본문에 쓰신 것처럼 Anti-Virus SW(aka. AV SW)로 써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을 생각할 때 현재는 콩글리쉬로 보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14/12/31 22:16
본문에서 설명드렸듯이 위에 있는 대부분의 단어는 영어권사람들이 자주 쓰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원래 태생이 영어 단어 들이고 분명 쓰는 원어민들이 있는 단어들이고요. 우리나라 말에 A라는 단어가 있는데 자주 안쓴다고 이 A를 다른 나라말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것보다 중요한점은 콩글리시란 것은 한국인이 영어를 사용하면서 만들어진 것을 Konglish라고 하는 것입니다. 주로 원어민이 볼때 어색한 표현이고요. 이점에서 볼때 위의 단어들은 미국 혹은 영국 사람들이 애초에 만든 단어들이기 때문에 그들히 현재 자주 쓰지 않더라도 이를 한국에서 자주쓰인다는 의미에서 콩글리시라고 하는것은 콩글리시라는 단어의 뜻에 맞지 않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어휘를 봤을때 아 내가 모르는 국어 단어였구나 하듯이 위 단어들은 최소한 현재 각종 영어 사전에서 표제어와 해당 뜻으로 표기가 되어있는 단어들입니다. 사전이 전부가 아니라고 할순 있지만 그렇다고 사전같이 권위있는 참고자료를 무시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인터넷으로 업데이트가 활발해서 예전 쓰임새는 '고어'로 처리해버리는 상황에서는 더욱이요.
14/12/31 22:34
안철수씨가 컴퓨터 백신이라는 말을 쓸 때 영미권에서 ''백신'이 그런 용도로 쓰여졌다는 것을 알고 썼다고 보긴 어렵지 않을까요? 그보다는 본인이 의학 전공이니 거기에서 착안해서 백신이라는 말을 썼다고 봅니다. 그리고 안철수씨의 V3 이전에 우리나라에는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개념 조차도 거의 없었던 시절이라 안철수씨 덕분에 컴퓨터 백신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보면 콩글리쉬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
14/12/31 22:50
일단 안철수씨가 알고 썼는지 모르고 썼는지는 알수 없으면 원래 안철수 씨의 백신이 릴리즈(1988년 6월) 되기전의 미국 신문기사(1988년 3월)이미 백신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면 안철수씨가 알고 썼다고 가정하는게 더 합당해 보입니다. 백신을 쓴 이유 자체가 원래 컴퓨터 바이러스도 의학적 바이러스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상황에서 이런 바이러스를 치료하고 예방할수 있는 것이 백신이면 의사가 아니라도 백신 이라는 단어를 썼을 것입니다.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 백신을 접종받아야해', '그럼 컴퓨터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을 inoculate(접종하다의 영어 표현으로 링크한 기사의 본문표현을 직접 써봤습니다.) 해야해' 이런식의 논리 전개는 누구나 할수 있는 자연스러운것으로 누구나 생각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단어들이 일반명사화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이러스의 개념조차도 거의 없던 시절은 그당시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1987년이 되서야 최초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생겼을 정도 니까요. 아무리 인터넷이 국내에 없던 시절이지만 국내 컴퓨터 공부하는 사람들도 다 미국과의 직간접 교류(원서, 학회, 유학 등등)를 통해서 정보를 얻은 학문이기 때문에 안철수씨가 참고한 바이러스 관련 자료에 백신이란 단어가 쓰였을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어차피 당시에는 말씀하신대로 바이러스나 백신 프로그램이 생소한만큼 상표를 일반명사를 고유명사에 사용한것도 큰 문제가 없었을 거고요. 그리고 V1이라 할만한 백신(Vaccine)은 무료 배포로 상표 등록도 안했었을것인 만큼 일반명사 고유명사의 중첩에관한 사실을 따질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14/12/31 22:20
저도 그걸 엔하위키에서 본적이 있는데 도시바에서 노트북이란 모델이 나온걸 찾지 못해서 집어 넣지 않았습니다. 도시바의 초창기 모델들도 문자와 숫자로 된 일반 옛날식 모델명 이더군요.
도시바 입장에서도 노트북만한 컴퓨터이기때문에 노트북이라고 명명했을거라 생각하면 적절한 네이밍 같습니다.
14/12/31 22:33
저도 적어놓고 일본쪽 웹을 뒤졌더니 도시바의 상표가 고유명사화되었다는건 엔하위키의 잘못된 정보같고
노트PC (노트퍼스컴)은 재플리시(和製英語)이니 랩탑으로 쓰라는 이야기가 많이 보이네요
14/12/31 22:45
개그맨이라는 영어단어가 있었나보네요 제가 아는걸로는 한국에서 개그맨의 어원은
전유성씨가 처음 코메디언이라는 단어대신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고안해서 쓴걸로 알고있습니다
14/12/31 22:57
저도 금방 전유성씨의 말한걸 찾아보니 이런 기사가 있더군요. 토크쇼 캡쳐입니다.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140701 전유성씨의 생년이 1949년으로 알고 있고 랜덤하우스 사전에서 gagman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보면 1925-1930년 경에 미국에서 생성된 단어라고 나옵니다. 백신이 안철수씨가 만든 단어라는 오해가 있는 것처럼 개그맨도 전유성씨가 gag라는 영어 단어만 안 상태에서 man을 붙여서 gagman이라는 영어 단어를 자기가 스스로 조합했을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쓰인 단어인데 모른 상태로 다른 영어 원어민처럼 그런 단어를 생성해냈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뭐 전유성씨가 거짓말 했을 수도 있고요.
14/12/31 23:07
글 잘 읽고 갑니다.
필리핀에서 볼펜을 쓰는건 맞습니다. 여자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쓰는 단어라고 하는군요. 자기가 초등학교때부터 써왔다고 하네요 . 다만 이게 필에서 생긴 단어인지는 자기도 모른답니다. 분명한건 자기가 어릴때부터 쭉 써오던 단어라네요
14/12/31 23:58
다른 예시로 일본어일거 같은 영어단어로는 소위 후르끄라 부르는 fluke가 있죠. 미국에서도 이런저런 운동이나 게임할때 종종 쓰는 단어입니다.
15/01/01 00:55
우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만 콩글리쉬가 아니더라도 즉, 한국에서 만들어진 단어가 아니더라도, 현재 영미권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어라면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15/01/01 01:45
모 여왕양반은 "There is no such thing as 'American English'. There is English. And there are mistakes."라고 패기있게 말씀하시긴 했지만,
사실 영어(모국어)사용인구의 상당수는 '북미'에서 나름의 변형을 가진 '현지영어'를 쓰고, 영어(공용어)사용자의 경우까지 고려하면 머릿수로는 '힝글리쉬'한테도 밀릴 터라...
15/01/01 01:48
이미 영어는 한 지방이나 나라의 언어가 아니고,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고 세계어로도 사용되는 언어입니다. 따라서 영미권에서 사용되는 어휘가 아닐지라도 그것을 좋지 않은 표현이라고 하는 데는 어폐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쓰는 표현을 좋다고 하고, 인도에서만 쓰는 표현을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15/01/01 02:11
언어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에 입각해 생각해 볼 때, 현재 영미권에서 사용되는 표현만이 좋다고 주장하며 우열을 가린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영어를 통한 전지구적 의사소통을 지향한다면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수 많은 방언 중 하나의 기준을 정하라면 그건 역시 영미권(이 것도 너무 넓은 개념이지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사로 보든, 헤게모니에 입각해 보든 말이죠. 쉽게 예를 들자면, 제가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 영어 저널, 뉴스 등에 글을 투고할 일이 있다거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영어로 발언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때엔 영미권에서 표현을 참고할겁니다.
15/01/01 03:20
제가 영미권 영어 사용자라서 편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밝히고, 저도 참글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한국에서의 영어는 기본적으로 영미권 영어를 기준으로 하기에, 문법이나 표현적인 부분에서도 특수한 조건이 아닌 이상 영미권을 레퍼런스로 삼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본문에 나오는 헬스클럽이나 개그맨 등의 표현을 쓰면 안된다거나 틀렸다라는 말은 아니고요. 영미권 영어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표현은 아니다 정도로 첨언하면 낫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15/01/01 13:28
전체적인 답글을 달겠습니다.
일단 이 단어들이 콩글리시가 아니고 실제 영어이다라는 것을 알자라는 것이 목적인 글이긴 한데 어차피 자주 안쓰이는 표현들은 사용자가 알아서 자주 쓰이는 표현을 읽히고.. (잉?) 결론은 본문에도 대체로 언급했듯이 대부분 자주 쓰이는 단어도 명시했습니다. 헬스클럽-> 짐, 백신-> 안티바이러스, 개그맨->코미디언, 노트북->랩탑 등등 그리고 영미권이라고 하는 것도 애매합니다. 영국, 미국만 말하는건지 그나라의 영향을 받은 영어 사용국가를 말하는건지. 그러면 넓게 보면 영미권이 아닌 영어 사용국가는 거의 없을 정도가 되고. 중요한것은 호주든, 영국이든, 인도든 유니버설하게 인정되는 단어든 지역단어든 영어는 다양한 어휘의 언어인 만큼 많이 알수록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편의상, 효율상 당연히 자주 쓰이는 단어 위주로 아는 것은 좋지만 그렇지 않다고 적게 쓰는 단어를 무시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무튼 본문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이단어가 콩글리시가 아니니 적극쓰자 이런 말보단 이런 단어가 콩글리시가 아니고 실제 영어였구나 이런 점에 더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엄연히 잉글리시를 콩글리시로 착각 굳어져 버리면 우리말인 김치도 나중에는 일본어 혹은 다른 나라 말로 생각하게 될 날도 올수 있습니다. 다른나라 사람 입장에서요.
15/01/01 13:30
답변 감사합니다.
어떤 의도로 글을 쓰셨는 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공식적으로 Technical english 를 사용해야 할 일이 많다보니 위와 같이 댓글을 달게 되었었네요. 그래도, 좋은 정보 많이 얻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5/01/01 13:41
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영어가 진정한 세계어가 된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통할 만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쏟아지는 각 국별 속어 또는 신조어들을 보면 언어 사용 상황 및 상대에 따라 알아두는 것이 좋기도 하고, 아이러니인지 당연한건지 모르겠지만 최대 원어민을 보유한 미국의 속어 생산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즉, 현 시점에서 미국에서만 통용되는 미국식 영어가 다른 지역식 영어의 어휘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보입니다.
일부 구성원간의 속어들이 나중에 대세가 되서 널리쓰이는 단어가 되었을 때, 그리고 그 속어를 받아들이는 시기에 따라결국 언어의 사용에 있어서 보수성을 띄느냐, 진보성을 띄느냐로 갈릴수 도 있다고 봅니다. 각자 자신의 상황이나 성격에 맞게 언어(모국어든 외국어든)를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15/01/01 03:47
호주의 경우, '헬스 클럽'은 '사창가'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합니다. 보통 gym, fitness를 우리나라의 헬스장이라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15/01/01 13:33
우리말의 '안마방'과 비슷한 쓰임으로 보면 되겠군요.
실제 안마방은 원래 건전하게 안마를 받는 곳인데 성매매를 뜻하는 의미로 대부분 사용하듯이요. 건전한 안마를 받는곳이라고 하면 따로 설명을 해줘야 할 정도 이제는. 예를 들어서 안마시술소라고 살짝 다른 단어를 써도 성매매 업소의 의미로 사용하는 사람도 정말 많더군요. 결국은 안마와 관련해서는 항상 부연설명을 해줘야 하는 시대가 온듯 합니다. 호주에서도 헬스클럽을 헬스클럽이라 부르지 못하는 시대가 온것처럼. 그리고 외국(영어권, 비영어권 포함)에서도 마사지 샵이라하면 먼저 사창가(성매매 업소)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보면 어느 언어에서든 성이나 돈, 폭력등 세속적이거나 불법적인 것들은 대부분의 언어에서 속어를 만들어 사용하거나 원래 있는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정말 많은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