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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31 15:02
사실 이건 영국 중심의 세계사의 폐해적인 내용이라고 봅니다. 엄밀히 말하면 쿡과 상관 없이 네덜란드 상단에 오스트렐리아는 발견되었으며
심지어 쿡은 영국인 최초도 아니었습니다. 뎀피어가 최초였죠 영국과 관계 없이 네덜란드 상단에서 라임 쥬스 보급 때문에 이 문제는 이미 해결된 상태였거든요. 단지 영국 해군의 보수성 때문에 채택만 안되고 오스트렐리아는 개척의 동인이 없었을 뿐이죠.
14/12/31 15:04
괴혈병 얘기죠? 비타민이 중요한거긴 한데 비타민 c때문에 생긴거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아마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은데..
14/12/31 16:05
아;; 괴혈병은 비타민C 결핍으로 인해서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괴혈병적 증상은 다른 원인으로도 가능한데, 이 경우는 보통 선천성 질환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다른 비타민이 모자라면 다른 형태의 질환(각기병같은게 유명하죠)으로 나타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황했음(..)
14/12/31 16:09
영장류가 비타민 씨를 몸안에서 합성하는 유전자를 잃어버린 것이 뇌발달과 연관이 깊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어요. 말하자면 비타민씨의 원료인 포도당은 뇌의 에너지원이고 비교적 비타민씨 공급이 어렵지 않았기에 합성능력을 잃는 대신 뇌에 에너지를 더 많이 공급했다... 뭐 이런 요지 였는데 진화에 실패한 원시인한테 비타민씨 이야기를 들으니 묘한 기분이 드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러게 이게 다 비타민씨 때문이네요.
14/12/31 16:09
대항해시대 게임 때문인지..
포르투갈, 스페인이 개척을 시작한 전세계의 바다 주권이 영국으로 바로 넘어갔다고 많이들 생각하시지만, 스페인의 쇠퇴와 영국의 대영제국화(?)에는 약 1세기 이상의 간격이 존재합니다. 16세기말 엘리자베스 여왕시절 스페인함대를 칼레해전에서 무너트렸다지만, 따지고 보면 스페인 육군의 영국본토 상륙을 막은 정도.. 밖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때 엘리자베스 여왕이 스페인과 전쟁을 치룬건 당시 스페인 국왕의 영지였던 저지대 지역인 현재 네덜란드, 벨기에에서 벌어졌던 종교전쟁 + 독립전쟁 차원에서였지, 해외 영토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 후에도16~17세기 영국은 해외로 눈을 돌릴 여유 따위는 없었습니다. 1600년대 중반에는 호국경 올리버 크롬웰을 기점으로 왕국이 전복되고 다시 복권되는 시기였고, 1700년대 들어서 왕가가 단절되어 하노버 왕가로 넘어가면서 또 왕국 안정화 시키기에 바빴죠. 스페인도 그렇게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가지고 열심히 전쟁질 (+ 오스만 투르크의 서진을 저지한건 그래도 합스부르크 가문.. 때문이긴 하죠..) 이후 왕가의 낭비로 쇠퇴하는 시기 전세계 바다를 접수한건, 독립한 네덜란드였지요.
14/12/31 17:07
영국이 해외로 눈 돌릴 여유가 없는 대신에 암암리에 자국 해적들 지원해줘서 포르투갈,스페인 상선 많이 털어먹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14/12/31 16:30
추가,
제임스 쿡은 괴혈병 뿐만 아니라, 선원들을 [매일 목욕을 시켜서] 다른 전염병이 생기는것도 억제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발견해서 보고한것중에는, 문명5에 등장하는 자연경관인 대보초가 있지요. 하지만 최후에는.. 원주민과의 출동로 마감하게 되지요..
14/12/31 18:44
언제 한 번 영국의 잉부심에 비롯된 흑역사들을 종합해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네요. 보어전쟁이라든가 스콧 포장이라든가 요리라든가 SA80이라든가..
14/12/31 20:28
항상 네안데르탈님의 글을 즐겨 읽고 이번 글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추천도 눌렀슴다 헤헷).
그나저나 과학은 아니지만 공학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글을 보았을 때는 의사 혹은 과학자의 새로운 발견이 훗날 어떤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을 결과적으로 앞당겼을 때 그 책임이 그 사람에 있는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되네요. 원자폭탄과 오펜하이머, 다이너마이트과 노벨 같은 관계랄지...
14/12/31 22:41
궁금한게 있어서 여쭤보려 합니다.
글 쓰신대로, 비타민 C가 다른 말로 아스코르빈산이라고 하잖아요. 아스코르빈산 100%인 비타민 C 알약이 시듯, 대부분의 비타민 C 함유 식품들은 대개 '시다'고 인지하기 마련이고요. 근데 감잎차라든지, 기타 채소들의 경우에는 신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도 비타민 C가 들어있다고 하잖습니까. 이 지점이 궁금한건데요. 아스코르빈산이 다른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인건가요 아니면 미량 존재하기에 혀가 감지하지 못하는건가요?
14/12/31 22:48
피지알 화학 전공이신 분들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는 문외한입니다만 말씀하신 두 가지 다 원인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다른 성분의 맛들과 상쇄되는 측면도 있지 않을까요?
14/12/31 22:48
신맛이 있는건 맞는데 다른 성분들 때문에 맛을 못느끼는거죠. 수용액의 pH는 3정도 됩니다.
참고로 acid가 붙었다고 다 신건 아닙니다. 핵산(Nucleic Acid)는 시진 않아요.
14/12/31 23:30
좀 더 복잡한 개념이긴 한데, 순수한 비타민 C추출물, 즉 아스코빅 에시드의 역할이 우리가 통칭 말하는 "비타민 C"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단 비타민이라는 놈들은 다른 것들(이온, 혹은 다른 비타민들)과 복합체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순수한 비타민 추출물 (purified vitamin)과 비타민 복합체 (vitamin complex)가 똑같은 일 (function)을 한다라고 볼 수 없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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