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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12 22:48:31
Name 가네
Subject [일반] 카톡으로 알았던사람에게 대순진리회 피해를 당했던 일입니다.
이사람이 진짜 11학번 연대생(함양출신이고 거창대성고졸업생입니다 평소 수리가형 1등급나오다가 4등급받았는데 운좋게 농어촌으로 들어온거같아요. 이얘기도 전부진짜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보산업공학 4학년 막학기가) 맞는지 신원확인해보려고(보통 학력 이름 학과 다속이니깐) 평소 알고있는 정산공 사람에게 부탁을해보니 단톡방에 있는 프사랑 제가알고있는 프사가 같았고 과사무실에도 전화해보니 맞다고하더군요(11일날 당시 의상차림 대략키 생김새 말씀드려보니).
제가 사실은 이런일을 당할거라곤 생각도못했으며 그나마 돈 몇만원 뜯기고 살아돌아온게 다행이라고생각되네요.
요즘 하도 장기매매 토막살인 인신매매 등 이런것들이 많아서 그 공부방안에 갇힐땐 상당히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가장 최근에 수원토막살인사건도생각나고...
별 생각이 다 나드라고요.  평소 제가 아주 순진하고 그런사람도 아니고(생긴건좀 그렇게생겼단얘기를종종듣습니다만 가끔은 노안이부럽더군요.) 나름 사기도 몇번당해봐서 의심을 자주하고 또 실수안하려고 항상 생각하는편입니다.

11일날 5시20분경 유플렉스 건물1층안에서 만나서 이동후 신촌역 근처 카페 파스쿠치에서 얘기나눈모습 아마 cctv에 찍혔을겁니다. 그리고 한 6시30이후 저희둘이 걷고있는모습 아마 길거리 cctv에 찍혔을겁니다.


생각해보니 일반적인 종교단체들류은 급하고 본인의 목적을빨리성취하고싶어서 본론을빨리얘기하는데 이사람은 이와 달리 매우차분했고 보통 먼저 질문하는게 아닌 제가 말하는 대답에 답해주는식이 더많았으며(이런 부분에서 제가 서서히 속아넘어간거같아요 생각해보니)

구글링이나 엔하위키좀 돌려보니 이런류들은 보통 돈이없으며 카드도잘안가지고다니며 전 당연히 저한테 사달라고할줄알았는데 이사람이 사주더라고요.(이부분도 제가 의심을 좀 접어두게된계기인듯 아에 접은건 아니지만)




혹시 당하셨던분들은 있을진 모르겠지만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몇달전부터 멘토식(이사람은 졸업반이고 석박 통합 합격했으며 본인은 연구하는걸 매우좋아하며 동대학원으로 진학확정되었네요.저한테 사기칠사람이 이런얘기들 전부 오픈하는게 좀신기했어요 제가 평소관심있어하는 실질적 인풋아웃풋이라든가 대학원생활이나 해외생활 등 여러면을 대답잘해주었어요 평소에.
저도 소싯적에 바둑을 좋아하고 또래에 비해선 잘했었는데 이사람도 저와비슷했어요. 바둑대회까지 나간사람같더군요. 대학생활이라든가 3 4 학년때 뭐인턴이라든가 취직준비 대외활동 등 대학원이나




실질적으로 직장에 들어갔을때와 직장에서 어떻게 대하는 뭐 등등 이런거였습니다 그냥 인생선배식으로 조언을해주는 그냥 평소 괜찮은사람으로 생각했었습니다.)으로 진로에 관한 상담
을 해주던 분이 있어서 제가 어제 마침 그쪽갈일이있어서 이사람이랑  신촌역부근에서 만나기로했습니다.(나중에 알고
보니  악의소굴멤버들이 전부다 경상도사투리쓰고 공부방이라고 가장한 공간 안에서도 전부다 경상도말투 ) 카페에서 얘기를좀더 하고 잠깐 더해줄얘기가있다면
서(사람좀 소개해준다고했습니다) 어디로 가는데 사실 제가 그방안에 들어간순간 촉이딱왔어요 뭔가 불안하고 이미 난 장기안털리면 다행
이다.죽지않으면다행이다 전라도섬노예되는건가.. 등 오만생각을다하며 최대한 그들이 하라는대로 맞춰주는척했습니다.(2년전 신촌살인사건도 사이비종교와 관련되었기에... 타이밍봐서 빠져나올
려고) 결국 이런저런얘기를 하다가 제가 재복이 없으니(실제로 형편이어렵기도합니다) 제사를지나야되서 돈을 얼마정도 줄수있냐는식
으로 말하드라고요.  현금 가지고있는거 다털렸고요.




일단 체크카드 없다고하고 어떻게든 빨리 빠져나올생각에 제가 반항하거나 그러면 거기 사람들도 다수있어서 못빠져나
올거란 생각은 물론이거니와 거기서 인생끝날거같은마음에 일단 살고보자 싶어서 남아있는 현금다주고(저도무서워서..) 공부방을  가자고
했습니다(실제로 학생같아보이는 사람이 공부하는척을하고있었고 그냥 평범한 가정집같아보여서 그냥 이분이 자취하는곳이나 아니면 진짜 공부가르쳐주는 공부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용이 처음에는 이름 한자 알려달라하고 중간에 얘기하면서 먹을것도주고 나중엔 결국 술이랑 수돗물 마시라고했네요.(수돗물은 무슨 지네들
이랑 얘기를 한다음 마시면 쓴맛이아닌 일반물맛 난다고 말도안되는 소리를 해대면서) 약간마시긴했는데 순간 여기에 수면제나 뭐 이상한거타서 기절시
키게하는건아닌지(실제 막내이모아는분이 이런 수법인진 모르겠으나 새우잡이배 팔려간적있어서 겨우 살아나온적이 있었습니다)오만 생각이
다들더라고요 문도 다잠그고. 문을 아에막더군요.


그담에 뭐 기운과 운명을 합쳐서 기운명이라고하는데 기운은 눈에 안보이는거고 명은 눈에 드러나는거라고 그랬거든요.(이 말 하기전부터 이미
촉이와서 최대한 속아주는척 어떻게든 들어주는척해서 이상황을 빠져나갈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있었습니다. 머리도 많이쓰고 별생각 다해가면
서)그래서 사고나 병같은경우는 다 눈에 안보이는 징조가있어서 나중에 일어나는거다. 그리고 제가 뭐 이러저러한 문제를 가지고있는것도
내가 그런 기운..에너지를 가지고있어서 그게 일어나는거라고, 그걸 바꾸려면 겉부분을 바꾸는게아니라 기운 분위기를 바꿔야지만 바꿀수 있다
고 그랬어요. 보이는 부분만 바꾸려고 하면 원인은 그대로기때문에 계속 일어난다면서
넘어가서 뭐 인마 재마 병마 색마 막 이런것들이 있다고 머 해당되는게 있냐고 물어보기도하고 또 전생을 믿냐고 1분전도 1시간
전도 전생이고 그런데 뭐 무슨 모서리공포증이나 물공포증같은거는 전생에 겪은 정보들이 몸에 세포에 들어있어서 그 정보들때
문에 그런 경향이 있다고도하고 자기 전생이 뭐였을거같냐고 물으면서 그때 제일 처음 떠오른생각이 자기 전생이라고도하고
그리고 제가 열매면 조상님들이 뿌리라서 열매가 되려면 열매에 물을 주는게 아니라 뿌리에 물을줘야하는거라고도 하고..
역사 좋아하냐고 물으면서 싫다고했습니다.표정들이 약간 일그러지는군요.

절할때도 참웃기더군요. 왼쪽으로 몇발가서 절하고 다시 오른쪽으로 몇발가서 절하고 왼쪽으로 45도 돌려서 절하고 참..

그사람들 절하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더라고요.



갑자기 역사이야기를 꺼내더니 1차원부터 9차원까지 있다고 설명길게해주고.
그래서 막 갑자기 저한테 책하나를 보여줬는데 제목은 몰라요 자기들도 종교책같은거 그냥 들고다니기 그래서 그런건가 예쁜 포장지로 표지 싸
놨던데 하여튼 막 한글이 세로로 적혀있고 거기 3장 첫번째?뭐 그런걸 소리내서 읽어보라해서 읽어봤는데 "상제님이 뭐 하늘이랑 이것저것 만
드는데 자기가 다 고치겠다고 하고. 또 자기가 사람을 쓸때는 병들고 그런 자들을 쓸거다" 대충 이런내용이었는데 세상을 자기가 직접 뜯어고치
겠다고 말한 신은 아무데도없고 여기뿐이라면서..
암튼 막 저한테 이런거 처음듣는데 믿는게 이상한거죠 이러면서  저도 처음에 들었는데 의심스러웠거든요.
마지막으로 무슨 의식같은게 있는데 그런 의식드리는 방에가면 형식은 제사에서 따와서 앞에 그냥 술이랑 물? 이런거 놔두구 한 삼십분동안 앉
아서 그냥 우리집안잘되고 그런거 기도?빈다고?했고 막 저도 첨에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하면서 엄청 미심쩍어하면서 해봤는데 내일도 오라
고했지만 당연히 안갈거고 톡다차단하고  전화번호는 다른번호로 알려줬고 주소도 가짜 가족이름도 가짜로 이름도 다 거짓으로쓰고
돈을 돌려받긴 힘들고 같고 이사람들 처벌가능할지도 의문이고.
좀전인 새벽에 집에도착하자마자 제가 오늘 들었던 내용을 구글링이나 네이버에 대강쳐보니까 증산교(대순진리 사이비 신천지 뭐 이런쪽이더라고요)
혹시 택배자주 시키시는분들은 택배도 조심하세요. 택배로 위장한적도있어서 저도 당할뻔했습니다.(현관문 열어주면 굉장히 피곤합니다 몇시간동안 사투해야하고 이 거머리들떼어내려면)

30분만 걸린다고해놓고 다마치니 11시10분정도되었고 전 지하철 끊긴다고 빨리좀 보내달라했네요. 집에오니 새벽1시넘었고요.
이번 한번만 돈내면 된다는 말같지도않은소리를 믿으라고하는건지.. 종교가 돈을 강요한다는게 애초에말이안되는데..

그리고 여기있는 사람들중 진짜로 증산교를 믿는게아니라 그냥 본인들이 낚여서 떼인돈 본전뽑으려면 전도해서 그거에따른 인센받기위해같네요.






p.s  일반적으로 길거리 지나가다가 뭐이런저런묻거나(설문지조사라든가) 잠깐 어디좀 같이가죠  카페가서 얘기하죠 뭐 이런식으로 접근하잖아요.근데 전 그냥 다 무시하고 한번도 당한적없었습니다. 이번사건이 좀더 지능적으로 당한거죠.
따라와도 제가 도망갔고요 한번은 너무 집요하게 당한적이있는데 제가 뛰어도 계속따라오면서 반대편에서 이사기꾼 동료가 절 잡으려고했고
따돌리는데 엄청나게 고생했던 기억이있네요 그래도 다행히 달리기가 좀빠른편이라 살았네요.그런데 오늘당한건 몇달전부터 알았던사람이고
제가 평소 궁금하거나 그런것들 잘대답해주고 괜찮은사람이라고 평소 생각해왔으며 아 이사람 아는것도 많고 저보다 나이도많으니 앞으로 살
아가는데 도움이 많이되겠구나 이정도까지 생각했었습니다. 정말 이런부류일줄은 아에 생각도못하다가.. 너무 크게 뒷통수를 맞은거같아서 거
기서 기절안한게 다행이네요.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피말린적은 처음인거같습니다. 대순진리교 피해자모임 카페도 있던데 그카페는 지금은
운영되는거같진않는거같아요. 이게 증거를 경찰에게 댈만한것도 없고 걔네들이 우기면 그만이라(절할때 한복에몰래 핸드폰 넣었는데 그거발견되서 전자기기빼라고하고 안경도벗으라하고).. 그나마 돈만 날렸으니 액땜한거라고 위안을
삼고있지만.. 하... 그리고 생각해보니 예전에 학원같이다녔던 동갑남자애하나도 노원구대진고(대진고를 무시하는건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재단
이 대순진리회라..) 나왔고 이름이랑 전번 주소 적는 노트가따로있었고 수법도 저런수법이어서 생각해보니 개소름이네요.피지알에 수험생들이 얼마나 있을지모르지만 교대부근 강대나 서
메다니시는분들도 조심해야겠어요 그쪽에 다단계도 많고(저도 실제로당할뻔 몇년전에) 주 타겟은 고시생이나 20대대학생들 아니면 고딩들인거같네요. 인간을 신이라 믿는것도 어이가없고..


참 인생살면서 특이한 경험을 많이하네요.저보러 직접 두부구우라하고 계란껍질도까라하고 참.. 한복을 입고 절까지할줄은.. 연세대 정산공  및 연대 이대 홍대 서강대 학생들 조심하세요.이모랑 이모부가 하나님의교회에 푹빠져서 안그래도 저희가족이 파탄날뻔했는데.. 이사람들은 본인이 잘못된건지도 모르
고 그냥 일반 종교라고 생각하는거같네요. 이게 정말 무섭네요. 앞으로 사람을 믿는부분이라든가 인간관계부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며 뭔가좀 씁쓸하네요.
제2의 피해자를 막기위해서 혹시나 pgr21에 연대 정보산업공학과,전전공(총 3명이 한패인데 나머지1명은 부산대생임) 학생들이 계시거나 지인분들이 있으시면 제가 이사람 신상정보 공개해드리겠습니다(폰번호나 카톡) 대략 카더라로 들어보니 그냥 조용한사람인거같고 이사람에 대해 좀더 알고싶긴하군요.


개인적으로 좀 지금되게힘들고 예민한일이좀 겹쳐서 제가 글을쓰면서 오바한면도 없지않아 있는거같아보여 혹시 보시기에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에게 이런 특이한 경험을 선사시켜주신  님아 대학교 곧 마치시고 대학원 가시는데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시는지 좀 기대되네요.맘같아선 퇴학시키고싶네요. 몰래 녹취다해놨고 고소준비중이니 각오하세요. 학과사무실에 한번더 전화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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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14/12/12 22:53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느끼는 점은 제목 글자수에 제한을 가하자고 건의해볼까라는 거.
14/12/12 23:09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14/12/12 22:58
수정 아이콘
제목만 정리하시면 좋은글이 될거같습니다
14/12/12 23:09
수정 아이콘
맘이급한나머지.. 죄송해요 수정했습니다
사이버포뮬러 HQ
14/12/12 23:03
수정 아이콘
진짜 무섭네요.저도 요즘 거의 매일 집 근처에서 똑같은 도를 아십니까를 만나는게 너무 찝찝합니다. 제발 아니라고하면 따라오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14/12/12 23:05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이런류는 처음만난사람에게 대놓고 접근하는방식인데 그게 아닌 원래 저랑 알았던 사람이 다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했던것이라 생각하니 너무 소름이돋네요..
어리버리
14/12/12 23:19
수정 아이콘
제목에서 "질게에는 자잘하게 올렸는데 좀더 정리해서 올려봅니다."는 삭제하셔도 무방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게시판에 글 쓰실 때 문단을 정확하게 나눌 필요는 없지만 매줄마나 한줄을 띄어쓰시니 읽기가 너무 힘드네요.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한문단으로 묶어도 되겠다 생각하시는 몇 줄씩은 줄 띌 필요 없이 묶어서 올려주시는게 글 읽는 분에게 그나마 편하게 느껴질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상한 지적해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14/12/12 23:27
수정 아이콘
좋은 지적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참고할게요.
면도중턱베인
14/12/12 23:22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동네에서 이런 일이... 무사히 나오셔서 다행입니다
매일 다니면서 저는 한 번도 겪어보진 못했지만 아찔하네요
14/12/12 23:34
수정 아이콘
신촌 마포 홍대라인에 득실득실하던데요..
에디파
14/12/12 23:26
수정 아이콘
이런 일은 보통 길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붙들려(?) 일어나기 마련인데 아는 사람에게 서 당한 일이라 충격이 더 크셨던 모양이네요.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내가 바보같았다 하고 자책하면 끝인데요. 광화문종로쪽에서 이런 포교활동 하시는 분들은 한 술 더떠서 길 물어보는 척 접근하기도 합니다.
14/12/12 23:29
수정 아이콘
길 물어보는 척은 이미 여러번 당해봤네요 저처럼 이런식으로 당한사람은 몇없을거같네요
Tyler Durden
14/12/12 23:32
수정 아이콘
대순진리교가 뭐 살인, 장기매매, 인신매매 그런 집단은 아니라고 보면 될 겁니다.
합법에 가깝게 돈을 뜯어낼려는 사기인거죠.
평소에 장기매매를 약간이라도 믿는 부류라면 그런 상황에서 많이 흥분되고, 무서운게 당연한 거고요.
돈이 아닌 신체적 폭행이나 상해를 끼쳤다면 그건 경찰이 상관 할 겁니다.
한자리에서 오래 장사할려면 그렇게는 안 하죠. 흐흐;
대순진리교 편을 드는건 아니지만 몇몇 단체는 불우이웃 성금도 내곤 합니다.
이번에 경험 제대로 하셨으니 다음에 이런일 없도록 조심하면 됩니다.
14/12/12 23:35
수정 아이콘
그래요 참 부들부들한경험이네요 생각해보니
하심군
14/12/12 23:43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고 이거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모 팟캐스트 사연 프로그램에 나온 내용이네요. 거기서도 2년 공을 들여서 꼬셨다던데 사연의 주인공은 금강불괴의 내공으로 퇴치 (...)했다는 내용이었죠. 그때는 역관광당하는 과정을 미친듯이 웃으면서 들었는데 여전히 유효한 방법이네요. 좀 외로움 타시는 새내기 분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14/12/13 00:06
수정 아이콘
그거 대순진리회 첨 가면 다 하는거에요 보통 돈 좀 뜯기고 나오죠

돈안낸다해도 별 문제는 없는데 분위기상 내게 되죠

인신매매나 장기적출과는 거리가 먼데, 거기 주장에 혹하게 되면 전도한 사람과 비슷한 삶을 살면서 수만은 돈과 노동력과 시간을 제공하게 됩니다
14/12/13 00:09
수정 아이콘
거기 있는사람들 좀 20대들 많던데 그럼 저처럼 한번 당한후 다시 이곳으로찾아가서 물들은사람들이죠?
14/12/13 04:23
수정 아이콘
가네님은 거기서 하는 말을 헛소리라고 생각한거구

거기 있는 사람들은 거기 말이 맞다고 생각해서 남은거죠.

그런 집단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위화감이 느껴지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무시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4/12/14 00:48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신기하게 전부다 경상도사투리쓰더라고요. 아에 경상도 사기단이 올라온거같은 느낌이들기도하고
차우차우
14/12/13 00:18
수정 아이콘
저는 지방이긴한데 8년전쯤인가 정말 무료한날이어서 재미삼아 따라가봤었어요 조상님 운운하면서 제사 지내야한다고
돈을 뜯어내려고 하더라구요 저는 어찌어찌 잘 빠져나오긴했어요 거기도 상가의 2층이었는데 거실에 사람들 쫌 많았었어요

친구도 4년전쯤인가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호기심에 (평소 이런거 제일 안 걸릴 것 같은 친구) 따라갔다가 5만원 제사비용으로 뜯기고 와서
분통을 터트리더라구요

장기밀매, 섬노예 이런건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대순진리교가 맞다면 아마도 너무 나아가신 걸 수도 있습니다
대순진리교가 은근히 교묘해서 그냥 똥 밟았다 혹은 기부했다 라고 여기시고 지내시는게 최상일 겁니다
인생공부했다고 생각하는게 나으실겁니다
14/12/13 00:25
수정 아이콘
참..많은걸 느꼈어요 생각해보니 이사람이 알바같단 생각도드네요. 걔네소굴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는식으로 본인이 저에게 이름 전번 학교학과 다 사실을 말한거보니깐..
14/12/13 00:39
수정 아이콘
소독용 에탄올님이 언급하신 덧글도 있습니다만, 장기밀매라는게 그렇게 쉽게되지는 않습니다. 의료인프라가 있어야되는데 어지간한 국가도 못갖추는 설비를 대순진리회가 그런 인프라가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소독용 에탄올
14/12/13 01:30
수정 아이콘
사실 장기매매해서 한번에 버는것보다, 브론즈/실버회원 만들어서 '장기간 벌고'+'그 기간동안 일정세력을 유지'하는 쪽이 더 남는일입니다.
잘 구워삶은다음에 알바만 시켜도 일년에 천~이천은 계속나오고, 가족들 줄줄이 엮어내면 장기매매보다 '더' 자원착취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수익활동) 쉬는날/비번에 포섭자+감시자로 쓰는것도 고려해보면, 다단계 형태의 종교조직에서 장기매매 같은 '높은 리스크-중간이하의 수익'에 비해 '낮은 리스크-높은수익'이 가능해서 수익모델로는 통상 이쪽이 쓰입니다.
14/12/13 00:18
수정 아이콘
제여자친구도 사이비에 낚일뻔.

무서운게 저는 지방국립대인데 이미 동아리 스터디 형식으로 사이비가 침투한 상태입니다. 오죽하면 3학은 사이비 소굴이라고 쳐다보 보지말란이야기가 나오죠.

글쓴님처럼 매우 교묘하게 접근합니다. 영어스터디로 시작하여 친해졌다 싶으면 이상한길로 빠지기 시작하죠

더 소름끼치는건 얼굴 반반한 여자들만 꼬시는 겁니다. 그사건 이후 제 여친과 같이 피해를 입었던 분들을 여친과 같이 길가다 마주치며 얼굴을 알게되었는데 다들 이쁘시더라구요. 들리는 소문도 있고해서 소름이 끼치더군요. 나쁜놈들..
차우차우
14/12/13 00:21
수정 아이콘
지방국립대 어딘지, 쪽지로 쫌 부탁드려도 될까요?
14/12/13 00:27
수정 아이콘
충남대입니다.
증산도 같은 경우 정문 플래카드 광고란에 버젓이 광고할정도입니다. 뭐 증산도 같은경우 사람에따라 사이비로 보지 않으실수도있지만..
Darwin4078
14/12/13 00:24
수정 아이콘
제가 말이죠.. 대순진리회와 관련해서 포덕활동하는 평신도들하고 싸우다 광주전남지부까지 가서 신도들하고 패싸움하다가 도장 안에 갇힐뻔도 했고,
(제 덩치가 커서 빠져나왔지 안그랬으면 뭐...)
이것들을 내가 논리로 개박살을 내려고 대순진리회 교리도 공부하고,
친척 형님이 여기 빠져서 삼촌이 아는 해병대 아래기수들(이라고 쓰고 조폭이라고 읽는 그러한 양반들)하고 같이 가서 형님 빼오려고 패싸움까지 하고 그랬었죠. 그때 형님한테 그랬어요. 형님이 대순진리회 빠져나올 의지만 있으면 우리한테 맡겨라, 우리가 형님 안죽을만큼 때리고, 형님은 나를 때려라, 그래서 둘이 병원에 입원해 있고, 가족들이랑 여기 삼촌 아래기수 아저씨들이랑 병원에서 대순진리회 사람들 못오게 막겠다. 각본 다 짜져 있으니까, 형님은 성질내고 싸우는 척만 해라...

랄까.. 그땐 제가 좀 미쳐있었죠. 크큭...

하여튼...-0-;

음, 대순진리회와 증산도는 다릅니다. 증산 강일순이라는 인물을 상제라고 해서 추종하는 것은 같은데...
증산도는 강증산의 제자 중 한명인 차경석이 보천교라는 종파를 세우고 그 종파에서 분리된 종교이고, 강증산과 강증산의 부인, 고판례를 태모고수부라고 해서 이 두사람만을 신앙의 대상으로 섬깁니다.

대순진리회는 강증산 생존시에는 관련이 없었던 조철제라는 인물이 갑툭튀해서 강증산 사후에 관련물품을 들고 나와서 무극도라는 관련 종파를 세우고,
이후 태극도로 이름이 바뀌고 조철제 이후 박한경이라는 사람이 후계자로 지목되는데,
여기서 종단 운영 문제로 싸움이 나서 박한경이 새로 종파를 만들게 되는데 이게 대순진리회입니다.
그래서 대순진리회는 강증산을 상제로 하여 신앙의 대상으로 삼지만, 조철제나 박한경 역시 옥황 상제니 도제, 도전이니 하는 이름으로 섬기고 있죠.

뭐, 대순진리회는 대순진경을 경전으로 삼고 증산도는 도전을 경전으로 삼는게 큰 차이점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경전은 갖다붙히기 나름이고 사람과 이권이 왔다갔다 하는게 중요한 거죠.
요약하면,
증산도 - 증산 강일순, 태모고수부 고판례를 섬김.
대순진리회 - 증산 강일순, 조철제, 박한경을 섬김.

대순진리회는, 사실 대부분의 사이비 종교가 다 그렇긴 하지만, 본질은 다단계입니다. 아랫단계에서 빌어먹든 뭘하든 돈을 모아서 윗그레이드에 상납.
평신도 몇십명과 그 위의 사제 몇명 해서 그룹을 만들고, 그 그룹이 맨 위 종단에게 올려야 하는 회비? 상납비? 하여튼 뭐 그런게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맞추기 위해서 평신도들이 그렇게 열심히 포덕활동을 하고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하는 겁니다. 그거 못하면 자기 돈으로 메꿔야 해요.

증산도는 포덕행위라고 하는 길거리 포교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세력 확산이 크지는 않지만, 대학가 위주로 아카데믹하게 접근하는 편입니다.

종교의 자유라는게 있고, 마음의 평화를 위해 종단에 돈을 갖다바치든 어쩌든 그건 개인의 자유인데,
대순진리회는 이게 좀 가정파탄의 케이스가 많이 나타나서 문제가 되죠.
90년대 중후반쯤에 문화관광부장관이 공식적으로 대순진리회의 길거리포덕행위를 위법행위라고 명시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여튼, 대순진리회는 어쨌건 종교의 모양새를 띠고 있기 때문에 불법적인 폭력행위나 감금행위를 하지는 않습니다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빠져나오기 쉽지 않죠. 거부의사를 확실하게, 단호하게, 여러번 밝히셔야 하고, 감금이나 신체접촉이 있을 때는 바로 경찰신고 들어가겠다고 해야 합니다. 물론 이에 대한 행동 매뉴얼이 그쪽에 다 있기는 합니다만, 거부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필요하면 녹취도 해놓아야 합니다.
근데 얘네들이 꼭 마음 약하고 순딩이들한테만 달라붙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결론은... 대순진리회는 제 입장에서 볼때는 종교의 탈을 쓴 다단계라고 생각합니다.
14/12/1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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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시네요 감사합니다. 교묘하게 삥뜯는사기꾼들 법적으로 안걸리는선에서
14/12/1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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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저도 수업때 알게된 형이 이런얘기 했었는데 대순진리회 였군요. 그때 들은 말이 눈에 보이는건 저차원이고 눈에 안보이는 3g같은 전자파는 고차원이다. 또 집중력, 기에관한 얘기였는데 그땐 약간 의심 가지만 뭔가 일리있는 얘기여서 듣고 말았는데
그 형과 거리둔게 다행이네요
14/12/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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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연세대인가요
14/12/1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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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입니다
Rorschach
14/12/13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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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상한 곳에 한 번 따라가본적은 있네요.
다만 전 지인은 아니었고 강남 교보문고 근처에서 만난 '도를 아십니까' 비슷한 상황이었거든요.
제가 그 날 강남에서 약속이 두 개가 있었고, 중간에 세 시간 정도가 비어서 방황하던 중에 말을 걸길래
좀 받아줬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신나게 이야기하더라고요. 결국 자기랑 같이 좀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해서
따라갔는데 어떤 가정집 같은 곳에 들어가서 한참을 더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람이 많진 않았어요. 몇 몇 사람이 있긴 했는데 실제 이야기했던 공간은 거의 독대 분위기였네요.)

그러다 결국 역시나 제사...로 흐르더니 "돈을 꼭 내라는 것도 아니고 제사지내는 거 한 번 보기만 하고 가라" 라고 하는걸
약속시간이 다 돼서;; 가야한다고 하고 나왔었네요.

가네님의 상황과 달랐던 점은, 지인이 아니라는 것과, 가둬놓는 정도의 분위기나 강압은 없었다는 것 정도인데
지금생각하면 아무리 시간이 비고 심심해도 그렇지 거길 왜 따라갔었나 싶고 그러네요;;
14/12/1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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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호구상인지 하나님의 교회랑 대순에 잡혀봤는데, 시간만 20~30분씩 소비하고 끝났습니다. 제 무신론은 저들이 보기에 구제불능의 대악마 수준이라...
낭만토스
14/12/13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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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모 덕분에....
14/12/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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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외모 덕분에 줄기차게 잡혔었죠. 군대가기 전에 그렇게 잡혔었는데 제대하고 왔더니 같은 사람이 또 잡는 겁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잡혀서 그런지 반갑더라고요. 그래서

"어?! 오랜만이네요. 아직도 여기서 이러고 있네요. 저 기억 안 나세요?"

그제서야 그 분이 씁쓸한 미소를 짓더니 다시는 안 잡더라고요 흐흐.

또 한번은, 생활 한복을 한벌 선물받아서 그거 입고 지하철역 앞에서 친구 기다리고 있다가 동아리 선배를 우연히 만났었죠. 그 선배가 어리둥절한 눈으로 보면서 "너 여기서 뭐해?" 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친구 기다리고 있어요라고 했더니 제 아래위를 훑어 보더니 알만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가더군요. 아니 저 표정은 분명... 저는 그런 거 아닌데....

이 일 이후부터였던 것 같아요. 동아리 후배 여자애들한테 밥 사준다고 하면 다들 밥먹었다는 대답이..
상자하나
14/12/1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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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에 저도 경기도 어디로 끌려가서 제사지내고 온게 기억나네요. 제가 좋아하는 선배 누나가 밥사준다고 해서 따라간거였는데 사과랑 배같은 제사음식들을 사주더라구요ㅠㅠ 그 알수 없는 종교모임에서는 저에게 이것저것 테스트를 합니다. 심박수도 재고 심전도같은것도 체크하고 그러더니 제 전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웃기지도 않죠. 전 어머니가 다니던 교회에서도 탑랭커에 속하는 신은 죽었다를 주장하는 사람인데 그런게 먹힐리가 있겠나요. 제 손을 거쳐간 목사님만 10명이 넘습니다. 그 목사님들의 주장을 모두 부숴버리기 위해 일반 신도들도 하지 않는 성격책 3독을 하고 해설서까지 읽었습니다. 목사님들에 비하면 알수 없는 사이비교 일반 신도들은 껌이었죠. 사실 저는 몸도 건장한 편이고 싸움도 좋아하고 매우 용감이라고 쓰고 법은 아예 모르는 무식함과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함이라 읽는 제가 거의 일방적으로 학살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그러고 있는데 2조가 오더군요. 2조도 부쉈더니 그리고 3조도 와요. 그렇게 6시간이 흐르고 절 불러 냈던 제 첫사랑 선배는 저를 보고 하염없이 불쌍하다는 눈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물량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을 몸으로 느낄 때 쯤 저의 첫사랑과 사과를 함께 자르고 왔습니다.
14/12/13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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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잘랐단 말은 제사 지내셨다는 말씀이시군요? 크크
14/12/13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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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게 득이 됐기도 했었다니
Daybreak
14/12/13 06: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는 다윈님께서 말씀하신 증산 강일순 선생을 모시는 신앙단체들이 꽤나 있습니다.
대표적인것이 바로 대순진리회와 증산도죠.
대순진리회는 십수년전에는 크게 성장하여 사회공헌도 많이 했었습니다. 대진이 붙는 기관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대(순)진(리회) 대학교 등등.. 하지만 돌연 교주가 사망하면서 권력다툼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여러 계파로 분리되면서 정통적인 사이비 집단으로
변모하게됩니다. 사실 대순진리회는 태생부터가 사이비였습니다. 교주는 증산 강일순 선생의 묘를 도굴하고 강일순선생의 적통을 이어받은 태모 고판례님을
부정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러 계파가 나뉘어 진 후, 이들은 각지에 원룸같은걸 잡아놓고 순수해보이는 사람들을 말로 꾀어 뭐 조상님이 보인다느니
하면서 제사를 치르게 하고 돈을 받아내지요. 그리고 거기에 속으면 처음에는 몇만원 큰돈이 아니지만 이들 사이비종교들의 가장 무서운점은
본인 스스로가 속아 들어가면서 말도안되는 금액들을 바쳐가며 신앙생활같지않은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이겠죠.

증산도 또한 증산 강일순선생을 모시는 대표적인 단체입니다.
이들은 강증산 선생과 수부 고판례님을 모시며 자신들이 적통이라 주장합니다. 이 증산도의 교주는 우리세대에 개벽이 올 것이며 자신
그 개벽을 집행하는 대두목이라 여기며 한평생을 살았습니다. 아니 그렇게 될것이라 스스로 최면이 걸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2012년 90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으며 평소 자신은 개벽이 될 때 까진 죽지않는다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결국 돌아가시면서 남은 유산이 약 90억 정도였는데 이 유산을 가지고 자식들간의 상속다툼이 일어납니다. 신도들의 피와 땀으로 바친 돈을요.
현재 교주인 교주의 아들은 살인교사,폭력,성희롱,성폭행 등의 죄목으로 형사고소 당한 상태입니다. 결국 도찐개찐이지요.

그 외에도 증산 강일순 선생을 신앙하는 군소 단체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들이 전부 사이비는 아닙니다.
위의 대순진리회와 증산도는 순수한 신앙단체가 아니었기에 저리 커질수 있었던 것이고 여타 순수한 단체들이 여럿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와 매우가까운 지인이 한때 증산도신앙을 했었는데 그때문에 저도 여러가지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빼내려구요 크크)
확실히 증산 강일순 선생이 범상치않은 인물이었음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용해 종교장사를 하는 악성단체들은 속히 사라져야겠죠.

저도 한번 대순진리회사람이 말을걸어서 제사지내러 간적이 있는데 하는말들에 되게 혹하는 척 하면서 지금은 돈이없는데 어떡하냐고 다음에
꼭 제대로 하겠다며 이번엔 대신좀 해달라고 했더니 자기들돈으로 과일이며 떡이며 사서 제사를 지내더군요. 절몇번하고 음식들 배터지게먹고
전화번호 수신차단하고 유유히 집에왔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잘 빠져나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크크
기러기
14/12/13 10:48
수정 아이콘
대순을 이용하시다니;;; 이런 대처법도 있었군요.
미남주인
14/12/14 19:55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방법으로 돈 없다고 제사상에 차려졌던 다과 등만 맛나게 먹고 나온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그 때는 휴대폰이 있던 시절도 아니어서 연락하고 귀찮게 굴 여지가 없어서 더 편하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심심하면 이것저것 수다도 떨 겸 몇 번 갔었는데 나름 재밌었어요. 틈틈이 간식도 얻어 먹고, 커피랑 차도 마시고.. 동아리 사람들이 등쳐먹을 데가 없어서 대순진리회를 등쳐먹냐는 우스개를 하기도... 핫하;;
14/12/13 11:10
수정 아이콘
읔 반갑네요.. 옛날이지만 1998 년 일병휴가때 갔었습니다.

부소대장이 그 계통이였거든요... 흑...

군생활좀 풀리려나 해서 호기심 반, 강요반... 부소대장하고 휴가 맞쳐서 나갔습니다. 인천의 도원역인가?

에서 만나서... 사적으로 만났으니... 요자를 붙이라는 말과 함께... 어딜끌고 가더군요. 대순진리회이더군요..

기억나는건 치성이라는 제사를 지내야 한다.. 그들이 모시는 신(?)은 상제고, 이분은 우리나라에 강증산이라는 사람의 몸으로 와서 15000명을 도통시키려고 왔고 그 15000명에 들어가는 것을 지향(?)하는 단체로 기억합니다.

그 상제라는 분은 약 2000 여년 전 예수의 몸으로 와서 12명을 도통시켰고.... 에서 일단 접었던 기억이.... 암튼, 부처, 공자의 몸으로 와서 그제자의 수만큼 도통을 시켰고 우리나라에서 15000명이 목표라고 하더이다... 정도... 크크

그들이 외우는 주문이 있죠... 대표적인 태을주? [태을천상원군 흠리치야도래 흠리합리 사바하] 였던가? 군대에서 그 부소대장덕에 하도 외우고 다녀서 아직도 기억이 있네요..

그나마 배운게 있다면 그들이 말하는 도통이 무엇인가 했더니... 내가 마음으로, 본성으로 하고자 하는 것이 세상 이치, 하늘 순리에 어긋남이 없는 경지... 라더군요...

뭐... 하고 싶어도 불법이고 비도덕이라 참는게 아니라 하고 싶은데로 해도 그것이 세상이치에 어긋남이 없는 경지...

암튼 이것 말고는 건진것이 없던 기억입니다.

뭐, 딱히 교리자체가 사회생활이나 사적인 영역에서 피해주는 집단은 아닌데... 빠져드신 분들은 그쪽에서 사시는게 함정이라면 함정이랄까...

쩝.. 이상 과거 대순진리회 체험 기고댓글이였습니다.

아 그 이후에는 그 부소대장이 몇개월 있다가 다른 중대로 가버리고, 저는 군생활 열심히 하다가 잊고 전역한 기억입니다. 크크

번외로 그 부소대장이 그쪽에 관심이 많아서 최면도 당해봤는데... 약간은 그냥 속아준 느낌이랄까... 그냥 확 일어나서 원래는 아무렇지도 않거든요... 하고 싶은데 최면하는 사람 멋적을까봐 대충 시키는대로 하다가 깬 느낌입니다?

아 글구 그나마 그때의 기억덕에 가끔 도를 믿느냐며 포교할동을 하는 사람들 만나면 증산도면 대순진리회라고 말하고 대순이면 증산도라고 말해서 도망가게 하긴 합니다. 크크
TheHobbit
14/12/13 11:34
수정 아이콘
저 홍대생인데 거기 유명하죠.. 대순진리회.. 공부방.. 저도 가본적 있는데
전 순전히 군제대하고 호기심에가본거라..
여자두명하고 갓엇고..제가 183cm 85kg정도 되는지라.. 비상시라도 어떻게 빠져 나올 자신이 있어서 가봤는데
우주의 4계절 뭐 이딴 얘기 하다가~ 저는 시간 되서 나갈라고 하는데 치성을 드리라고 돈 내노라고 해서
문 뻥뻥 걷어차면서 좀 화냈더니 무서웠는지 보내주더군요..
암튼 한번 경험해본 뒤로 관심을 두진 않았지만 조심해야 할것 같더라구요
14/12/13 12:37
수정 아이콘
저도 몇번 거리에서 얼굴이 맑아보인다느니 조상이 무슨 덕이 있느나 무엇을 풀어야 한다느니 하는 식으로 대순진리회에서 접근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본어로 이야기하면서 한국사람 아닌척하면 그냥 물러나더군요, 그중 한번은 진짜 일본인을 만나서 당황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대순진리회가 아니라 천리교라는 일본에서 생긴 종교를 포교하던 중이었습니다

후배 중에 괴짜가 있는데 다단계판매원으로 위장해서 되려 적극적으로 판매원등록을 유도하니까 그쪽에서 알아서 떨어져나갔다고 하네요, 크크, 한번은 또 사이비신도행세를 하면서 지가 되려 포교를 하니까 거기서 당황하면서 쩔쩔매면서 물러갔다고요
14/12/14 15:41
수정 아이콘
거창대성고 2008년졸업하고 11년 연대입학생이네요.
14/12/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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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글을 읽는데 ubf라는 단체가 생각나네요.
대학교입학도 하기 전에 선배라는 사람이 전화가 와서 향후회라는 걸 한다 좀 만나자 하길래 만났는데,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해서 이 얘기 저 얘기 조언을 하더군요. 이후 학교에 입학한 다음에 다시 만났을때는 저또한 반가워서 먼저 다가가서 이 얘기 저 얘기 했었는데, 그때 ubf라는 성경읽는 단체(?) 얘기 쓱 꺼내면서 넌지시 권유를 하더군요.
저는 천주교(실제로 가족이 천주교인데 저는 무신론에 가까워)핑계를 되면서 일단 알겠다고만 했죠.
하루는 하숙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제 주위를 빙 둘러싸서 남녀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겁니다. 그 중에 한명이 선배형이였고, 같은 패거리를 데리고 온 모양, 너무 놀래서 벌떡 일어났죠.
주거침입도 아니도, 일단 너무 놀라기도 해서 "일단 나가자 기도건 성경공부건 나가서 하자"하고 모면한 했는데,
이 일 이후로는 학교에서 봐도 정면으로 대놓고 모르는 척 하고 지냈네요.

종교에 빠지면 참 답이 없구나, 일반적인 사회적인 상식을 건너뛸수도 있겠구나라고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한창 스타크래프에 빠져 지내던 시절, 학교 후문 겜방에서 밤새서 스타를 하고 새벽 5~6시쯤 학교를 통과해서 정문으로 가고 있었는데(정말 초죽음 상태였죠. 정신도 멍하고 머리속에는 ladder 생각밖에 없었음), 갑자기 어떤여자가 기가 참 맑아보인다면서 접근을 하더군요. 새벽에 운동하러 다니는 아주 성실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접근한듯..
(기가 참 어둡다 머리속에 이상한게 잔뜩 들었다면서 접근했다면, 어 이건 뭐지 소위말하는 에스퍼인가하면서 몇마디 주고 받았겠지만..)
암튼 어이없다는 눈빛을 보내고 쌩 지나갔었는데, 그 다음부터 그런 말 하면서 접근하는 사람은 자동으로 개무시하게 되더군요.
9th_avenue
14/12/13 21:09
수정 아이콘
다단계나 사이비는 이상하게도 장소가 잘 안바뀌는군요.

대순진리교인지 모르겠는데...대학교 때 하던 과외가 교대 1번출구 쪽이었는데 갈 때마다 똑같은 여자사람이 화기가 있다고 잡더군요. 처음에는 교대에서 강남역 가는 방향 물어봐서 친절하게 가르쳐줬는데....ㅠ

그거 말고도 길에서 자꾸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밝히면서잡히는 경험이 많아서 걍 제가 호구상이라 그런가? 라고 생각합니다.
14/12/14 09:56
수정 아이콘
아... 교대에서 강남역 방향 물어보기 레알... 크크크크
결국 끝엔 엉뚱한 소리로 흘러가던데요 크크 아예 바빠서 이만 하고 걍 갈 길 갔지만 크크크 빵터지네요 크크
14/12/14 13:22
수정 아이콘
연세대 기독교동아리중에 또라이같은데 많아요. 그리고 농어촌 지균 기균도 최저등급은 있어요. 제가 10년도 연대 농어촌이었는데 2등급 2개였나 3개였나였는데..
14/12/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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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아요 상대적으로 수시나 정시보다 수월하다는걸 표현한거에요 기독교는 아니죠. 쟤네들은 사람을 신으로 숭배하는단체인데
밀레시안
14/12/15 08:43
수정 아이콘
크크 학교 다닐 때 그런 사람 만났던 게 생각나네요. 공부방 가자고 하는 걸 재차 거절하니까 네가 무슨과인지 아니까 찾아내서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고 가더군요 크크 알면 뭐 어쩌려고!
14/12/16 00:45
수정 아이콘
혹 시 신촌주변이었나요
밀레시안
14/12/16 09:53
수정 아이콘
아뇨 지방이었어요
14/12/17 10:16
수정 아이콘
저도 제가 사는 동네 계산동에서 늘 똑같은 남자가 인상이 좋아보이시네요, 혹은 학생이신가요? 하면서 늘 웃으며 접근합니다
물론 언제나 눈길한번 안주고 갈길 가긴하지만.. 평소알고 있던 지인이 저런식으로 유인하면
당할수도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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