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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1 19:01
저는 잃어버린 15년 아니 그 이상이 될까봐 두렵네요. 그리고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머지않아 테러 '미수'가 아닌 '기수'도 발생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 걸까요...
14/12/11 19:08
개인적으로는 신은미씨 사건을 '한국인에 의한 미국인 테러사건'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한미관계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처벌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신은미씨가 종북이건 뭐건 상관하지 않습니다. 어짜피 미국인인데요 뭐.
14/12/11 19:11
잘 읽었습니다. 다만 동일 사안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2053000189&d=2012053000189 조선일보 기사라서 불편하신 분들이 있을 수도있겠습니다만... 이런 일들이 차후에 밝혀졌고 그렇기 때문에 황선씨의 출산이 문제가 된다고봅니다. <추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5/30/2012053000189.html PC버전 주소를 추가합니다.
14/12/11 19:27
그 때 이후로 저 출산이 문제시 되기 시작했고, 지금 매장(...)당하고 있네요. 저 기사만해도 2012년 조선닷컴 클릭베스트일껍니다. 조회수가 많았던 기사 중에 10위안에 들죠. 2012년 당시에는 꽤 회자되었던 내용이었습니다.
14/12/11 19:44
네 정말 다이나믹합니다. 그 누군가의 책에서 나왔던 내용인데 저자랑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우리는 아직도 박정희의 시대에 살고 있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네, 실제로 우리는 아직도 박정희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현 대통령이 독재자라서 그런 것일까요? 그것은 절대 아닐껍니다. 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대통령이 독재자가 아님을 어느정도 증명해주는 셈이니까요.
우리가 아직도 박정희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은, 그 시대의 과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북한과의 갈등은 강약의 차이만 있을뿐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적 문제는 아직까지도 우리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또한 국가권력에 의한 개인의 권리 침해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4/12/11 19:37
그리고 친일 이야기를 꺼내셔서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풀어보려고 합니다. 우리사회에서 '보수'라고 불리는 세력은 '친일'이라는 최대의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진보'라고 불리는 세력은 '종북(舊 빨갱이)'라는 최대의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분법'속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오해가, "보수는 친일이지만 반북이고, 진보는 반일이지만 친북이다"라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것은 극우와 극좌에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극우, 극좌가 아닌 대다수의 국민들은 친일도 잘못되었고 친북(혹은 종북)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것이 분명합니다. 실제로 친일의혹을 받았던 전 총리후보자는 낙마했지요. 그리고 지금 황선씨와 신은미씨도 큰 파장을 겪고 있습니다. 쓰다보니까 정리가 잘 안되네요. 어찌되엇든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종북을 비판한다고 하여 친일을 찬양하지는 않는다는 것인데.... 왜 이런말이 나왔느냐 하면 어제 친구한테 욕좀 먹어서 그런것 같네요 크크
14/12/11 19:52
조선일보 기사가 참 애매하죠. 출처도 없이 알려졌다는 식의 기자 스스로도 확정적 표현을 피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조선일보 기사 이후 황선 씨 측의 반박기사도 있네요.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35279.html 이후 뉴데일리 측의 재반박 기사입니다.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15333 기사의 표현으로 보아 단독 보도인듯 한데 뉴데일리 객원 논설위원 신분으로 어떻게 확인이 가능했는지 의문스럽기는 합니다. 뉴데일리 기사 이후 정작 최초 보도를 한 조선일보의 후속 보도는 찾기가 힘듭니다. 혹시 검색이 되는 분들은 링크 부탁드립니다. 어쨌든 최초 기사가 사실이라할지라도 이미 출산했던 2005년 훨씬 이전인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을 당시 수사당국에서 파악한 내용입니다. 언론도 2005년 보도 당시 황선씨가 국가보안법 위반자임을 몰랐을리 없다고 보구요. 세세한 구체적 표현까지는 몰라도 국가보안법 기준으로 황선씨가 이적행위를 했다는 과거는 비밀이 아니었죠.
14/12/11 20:10
반박/재반박 기사를 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쯤 다시 검토해 볼만한 것 같습니다. 다만 뉴데일리측에서는 그 출처를 분명히 밝히고 있기 때문에 저는 최초기사가 사실이라는 쪽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저 당시는 남북관계가 굉장히 좋았던 시기이기 때문에 저런 호의적인 보도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4/12/12 01:16
뭔가 좀 미묘한데..이게 뉴데일리 기자가 국어가 딸려서인지 사실을 왜곡해서인지 애매합니다.
[해당 내용은 2001년 7월18일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에서 작성한 ‘국가보안법 위반 피의사건 황선 의견서’ 102페이지에 기재된 것이다. 이는 같은 달 8일 10시20분 경 피의자 체포 시 黃씨가 소지하고 있던 압수품 중 하나였다.] 그럼 황선이 쓴게 아니라 보안수사대가 작성한 의견서라는 건지? 저 102p에 문제의 문건인 '황선이 쓴 노트'가 압수물로 표시되어 있다는 것인지? 그럼 이하 기사에 표시된 '황선노트의 내용'은 압수한 황선 노트의 내용 중 문제되는 부분을 보안수사대에서 인용해 적어둔 것이고 그게 102p에 있다는 것인지? 일단 앞뒤 살피면 그런 이야기같기는 한데 저문장은 '보안수사대가 작성한 황선의견서'가 '황선이 압수당한 물건'(?) 중 하나라는 뜻으로 적힌 문장입니다..-_- 뉴데일리 기자의 국어가 저질이라고 보는게 맞는 거 같긴 해요.
14/12/11 19:17
종북 딱지가 주는 단 한가지 이점은 이 딱지를 신나게 붙이고 다니는 사람 및 집단의 지능 및 인식수준을 확인시켜주는 기능밖에 없다고 봅니다 ex.변모씨, 종편
14/12/11 19:20
게다가 개인적으로 종북보다 더 심한게 종박이라고 보는데 최근에 종북이 끼친 최대 피해가 제 2야당이 되서 회식 뒷자리에서 bb탄 내란음모(풉)를 꾸미다가 걸려서 처벌받은 거라면
종박이 끼친 최대피해는 정부여당이 되어서 국정원을 움직여 정치개입을 했는데 제대로 처벌을 안받아 사법부도 망가뜨리고 더군다나 일부 졸박세력은 인터넷 최대 해악 사이트가 되어서 그 멤버 중 하나가 황산을 얹은 일이죠 억지라구요? 종북 논리가 딱 그정도 수준이에요. 종북은 적대국을 따른다? 그렇게 치면 종박은 군사쿠데타 헌정파괴 독재자를 따르죠.
14/12/11 19:42
종박세력에 대한 증오심이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전 생각이 좀 다른게 진짜 각잡고 비교하면 종북이 미세히 더 나쁜게 아닌가 하는거죠.. 적대국을 따른다? 추가로 엄청난수의 동포를 죽인 민족반역자 민중억압 독재 3대 세습 왕정을 가진 적대국을 따르는것 아닙니까... 자그마치 원조각하 더 심한 독재자 + 적대국인데요?!
14/12/12 13:13
종북이 실제한다면. 그건 종박따위와는 격이 틀립니다.
북한의 3대세습제 독재군주에 비한다면.. 박정희야 세발의피죠. 현 박통이 아무리 꼴통이라 치부해도. 선진국 기준에 미달인거지. 감히. 전세계 최악의 정치체제로 손꼽히는 북한과의 비교는. 불허입니다.
14/12/12 13:41
제 어떤글이 현정부와 박통을 옹호하는걸로 보입니까?
유신쿠테타 사법살인 조차 북한정치체제와는 비교불허입니다. 그렇다고 그것들이 정당한 일이라고 한적없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흑역사이자 치부이죠. 하지만 그것조차 북한과는 비교불허입니다. 뭐 애시당초 현 북한정치체제와 비교될만한 쓰레기는 몇개 존재조차 안하니. 뭐 IS가 제대로 국가로 자리 잡으면. 북한보다 상당히 우위에 서는 쓰레기체제가 될법하군요.
14/12/11 19:36
노무현 정권이 국보법 위반에 강력하게 처벌했다는 것은 큰 상관은 없지요. 이석기가 사면된 때가 언제인데요라고 물어보면 의미가 없는 가정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국가보안법을 없애려고 한 정권입니다. 국가보안법 구속자 수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때 통일둥이로 불렀으니 지금 원정출산이라고 부르는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고 나니 통일둥이가 아니라 원정출산이 아니었는가라고 볼만한 행동과 자료가 쌓여서 평가가 바뀐 것이죠.
14/12/11 20:09
국가보안법 위반자를 사면한 건 김영삼, 노태우도 한 일입니다. 이석기 사면된 때를 따지는 건 그래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가보안법을 없애지 않은 정권이죠. 따라서 국가보안법 구속자 수로도 비교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통일둥이로 불렀을 당시의 행동과 자료가 그 이후 크게 바뀐 게 있나 싶습니다. 황선 시는 이미 98년에 한총련 등의 활동으로 국가보안법 처벌을 받은 이죠.
14/12/11 20:34
일반인들이 황선 씨의 과서 행적에 그 당시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고 지금은 쌓인 것이 많아서 재평가 된 것이라고 봐야죠.
남북화해 분위기인데 북한에서 출산했다고 국보법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출산 자체는 고무나 찬양이 아니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 찬양과 고무의 가능성이 있을 뿐이죠.
14/12/11 22:50
그런데 보수에서 그렇게 생각하나요?
그 자체를 악마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보수가 직조님처럼 생각 했다면 오늘날 이념 갈등은 없을 겁니다
14/12/11 19:48
일종의 착시효과를 겪고 있다고 생각해요. 대한민국에서는 겪을 수 없었던 '일종의 환대'를 북한사회에서 경험하고나니, 북한이 좋아보일 수 밖에 없는? 그런 것이 아닐까 지레짐작해봅니다.
14/12/11 22:50
줄기차게 말했던 "종북"이라는 기준이 가지는 모호함과 위험성에 대한 좋은 글이 바로 올라왔군요. 감사합니다.
제가 신은미씨에 대한 글을 처음 적고 나서 (원 글의 내용과 관계없이) 한동안 과연 "신은미씨는 정말 종북일까"라는 것을 찾기 위해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만, 솔직히 제대로된 출처가 확인된 신빙성있는 기사가 없었습니다. 가장 극딜했던 조선일보는 프리미엄 섹션에서 조차 "카더라"라는 정보밖에 없었고, 채널A와 동아일보는 왜곡과 조선일보에서 뿌리는 기사를 받아쓰는 것 밖에 없었죠. 한겨례와 경향의 나이브함이라고할까 멍청함이라할까... 소위 진보라고 하는 언론 조차도 "종북"이라는 프레임에서 허우적대기만 했고, 종북프레임이 과연 무엇인가 혹은 왜 종북이 아직도 문제가 되는가라는 기사보다는 그녀가 종북이다 아니다라는 논란이 있다라는 것 말고 기사를 제대로 쓰지도 못했죠. 더 나아가 왜 이런 소모적인 논쟁거리인 종북논란을 이렇게 언론이 확대 재생산하는가에 대하여 말한마디 못했죠. 같은 사안 즉 fact도 시기와 상황에 따라 완전히 반대로 해석되는 경우를 역사적으로 허다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상식적이죠. 나이브하게 이상적으로 말하면, 그런 해석의 차이가 존재하는 시스템적인 사회가 우리가 사는 현실이기 때문에 상하구조를 연결할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한 것이고 수평구조로서의 주춧돌이 되는 시민의식, 그리고 이런 것들을 이어주는 메신저의 역할이 되는 언론이 필요한 것이죠.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듯 슬프게도 언론이 한 사회를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의 사례입니다. 가깝게는 세월호구조실패사태부터 부동산정책보도, MBC김재철 사장, 땡전뉴스 등등등,.... 여기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의미없을지도 모르겠으나, 이번 신은미토크 사건은 처음보도 부터 테러까지 철저하게 언론의 잘못입니다.
14/12/11 23:03
신은미씨를 보며 드는 느낌은 마치 70년대 루이제 린저같다...는 거네요.
그녀는 83년에 자신이 본 것은 모두 허상이었다고 깨달았으니 신은미씨도 시간이 지나고 오히려 더 여러번 북한을 드나들고 나면 알게 될까요.
14/12/12 01:02
확실히 여행하는 것과 거주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북한을 가본적이 없죠.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북한에 대한 정보는 모두 언론을 통해 받아들이는 것 뿐이니까요. 그런 대부분의 정보가 "북한은 못산다. 살기 힘들다"라는 이야기이고, 역사적+사회적근거를 종합했을 때 "북한의 실상은 이럴 것이다"라고 결론내리는 것이니까요. 적어도 저역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북한의 생활 그리고 정치환경은 세계 최악이라고 아직까지 결론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사람들보다 지적이고 우월한 지성인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경우처럼, 어떤사람은 나이브하게도 자신이 여행 중에 겪은 단편적 경험과 사실을 진실로 규정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그 경험을 2차적으로 전해 받는 수용자 역시 나이브하게 규정하기도 한다는 점이죠. 그게 이번 종북논란을 바라보는 저의 관점입니다. 한줄요약: "아이고 의미없다"
14/12/12 13:30
전 달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여러 언론과 서적을 통해서 그곳이 어떤곳인지 알고 있습니다.
직접 가보지 않아서. 실상은 지상낙원이 달에 펼쳐져 있지만. 특정세력에 의해서 진실이 왜곡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습니다. 북한의 실상역시. 가보지 않아도. 그곳의 상황이. 한두국가의 정치공세로 왜곡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많은 북한관련 정보가 쏟아지고 있고. 비슷한 정보를 전달해 주기 때문이죠. 다단계업체에 홀려서. 친척/지인에게 다단계를 권장하는 사람들중에 정말 다단계가 본인과 또 주변사람들을 성공시켜 줄거란 확고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실제합니다. 전 딱. 신은미씨를 다단계에 속아넘어간 호구로 보고있습니다. 신은미씨가 다른 악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방치해두면 다른 피해자들이 나올뿐이죠. 북한정권에 대해서는 국가적 정치적으로 적절한 밀당이 필요할 수 있지만. 그 정치체제에 대해서 대중차원의 일말의 동정심이 필요없습니다. 현 인류의 가장 낙후되고 최악의 정치체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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