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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11 18:46:30
Name 루저
Subject [일반] 9년전엔 '통일둥이', 지금은 북한 원정출산
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5&oid=055&aid=0000055326

당시 방송 3사 중 가장 보수적 성향으로 평가되는 SBS에서의 관련 보도를 보면 매우 호의적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9&aid=0000117748

MBN 역시도 '통일둥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두 언론의 보도태도를 보면 당시 남북 화해 분위기에서 화제성 기사로 접근할 뿐 딱히 이적성 여부를 중요 사안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사안이 9년이 흐른 지금 남북관계와 정치적 상황이 변하자 원정출산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사전에 기획된 의도적인 원정 출산인지, 아니면 적법한 북한 관광 중에 벌어진 예기치 못했던 빠른 출산인지는 황선 씨 본인과 북한 의료진이 아니고서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만 분명한 건 출산 과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여지가 있었다면 관계 당국의 조사와 처벌을 받았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노무현 정권이 남북관계 때문에 눈감아줬다고 생각할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노무현 정권은 국가보안법 사범들에 대해서 결코 관대한 정권이 아니었습니다. 국가보안법 구속자수만을 놓고 보면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가 그 이후 이명박, 박근혜 정권 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구속자수가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던 2004년 이후만을 놓고 보면 연간 구속자수는 이명박 정권과 비슷한 숫자이고, 다만 이석기 사건 등의 영향으로 최근 들어 다시 증가 추세라고 합니다.


2.


신은미 씨에 대한 종편의 보도는 이처럼 악의적이고 왜곡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악의적인 보도들이 이번 고교생의 범죄행위를 부추기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분적인' 왜곡이 있을 뿐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실제로 심각한 종북 발언들을 한 것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알려져있다시피 신은미 씨의 토크 콘서트는 그의 저서인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해당 저서는 문체부의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통일부가 제작한 다큐멘타리 방송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종편 및 보수언론들은 통일부와 문체부가 종북 인사를 지원했다고 비판합니다만 오히려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가 종북 서적이 아니니까 통일부, 문체부도 신은미 씨를 홍보하고 지원했다고 보는 게 훨씬 상식적일 겁니다. 이러한 상식을 거부하려면 박근혜 정부, 최소한 그 정부의 담당자들은 종북이었다고 증명해야겠지요.


3.

같은 사안, 같은 내용이 통진당 해산 심판에 즈음하여 전혀 다르게 해석되고 비판받습니다. 물론, 신은미 씨는 몰라도 최소한 황선 씨는 직업 정치인인 이상 발언 자체만으로는 문제가 없다해도 정치적 맥락을 따져 비판적으로 해석할 여지는 충분합니다. 황선 씨가 활동했던 정당은 북한 체제와 인권에 대한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내부 구성원들의 친북, 또는 종북 행위들에 대해서도 옹호하고 있기에 이번 토크 콘서트도 순수한 통일 운동이라고 볼 수 없다는 비판은 가능해 보이며 현재로서는 여기까지가 할 수 있는 비판의 최대치로 보입니다. 어쨌든 신은미 씨의 저서는 문체부 추천도서로 뽑혀 각 도서관에 배포되어있고, 황선 씨의 북한 여행 수기도 국가보안법 체제 아래에서 여전히 정상적으로 출판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종북이라는 단어는 정치적 수사에 가깝기에 이를 사전적으로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힘듭니다만 신은미 씨의 과거 이력은 제가 모르기에 제외하더라도 황선 씨의 경우 북한에 대한 태도는 저역시도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한 개인의 사상을 이렇게 의심하는 것은 부당한 일일 것이나 신은미 씨와 달리 황선 씨는 최소한 직업적 정치 활동을 해왔기에 이런 의문에 명확하게 답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두사람에 대한 언론과 인터넷 여론의 종북 몰이가 정당했는지는 따져봐야할 일입니다. 과도한 종북 몰이가 오히려 종북세력이라고 불리는 이들의 정치적 기반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들을 해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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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삼각형
14/12/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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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10년
pleiades
14/12/11 19:01
수정 아이콘
저는 잃어버린 15년 아니 그 이상이 될까봐 두렵네요. 그리고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머지않아 테러 '미수'가 아닌 '기수'도 발생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소독용 에탄올
14/12/11 23:00
수정 아이콘
이번사건은 미수가 아니라 '기수'입니다...
14/12/11 19:0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4/12/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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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신은미씨 사건을 '한국인에 의한 미국인 테러사건'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한미관계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처벌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신은미씨가 종북이건 뭐건 상관하지 않습니다. 어짜피 미국인인데요 뭐.
14/12/11 19:1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다만 동일 사안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2053000189&d=2012053000189
조선일보 기사라서 불편하신 분들이 있을 수도있겠습니다만... 이런 일들이 차후에 밝혀졌고 그렇기 때문에 황선씨의 출산이 문제가 된다고봅니다.

<추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5/30/2012053000189.html
PC버전 주소를 추가합니다.
14/12/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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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사실이라면 사회적으로 매장 안당한게 신기하네요
모 아저씨의 일제강점기는 하느님이 주신 축복드립이랑
동급같은데 말입니다
14/12/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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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이후로 저 출산이 문제시 되기 시작했고, 지금 매장(...)당하고 있네요. 저 기사만해도 2012년 조선닷컴 클릭베스트일껍니다. 조회수가 많았던 기사 중에 10위안에 들죠. 2012년 당시에는 꽤 회자되었던 내용이었습니다.
14/12/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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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마인드의 총리후보와 고정간첩 수준의 사상을 가진 국회의원을 동시에 볼 수 있었네요.
다이나믹한 시대에 살고있는 기분입니다
14/12/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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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말 다이나믹합니다. 그 누군가의 책에서 나왔던 내용인데 저자랑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우리는 아직도 박정희의 시대에 살고 있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네, 실제로 우리는 아직도 박정희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현 대통령이 독재자라서 그런 것일까요? 그것은 절대 아닐껍니다. 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대통령이 독재자가 아님을 어느정도 증명해주는 셈이니까요.

우리가 아직도 박정희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은, 그 시대의 과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북한과의 갈등은 강약의 차이만 있을뿐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적 문제는 아직까지도 우리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또한 국가권력에 의한 개인의 권리 침해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4/12/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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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친일 이야기를 꺼내셔서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풀어보려고 합니다. 우리사회에서 '보수'라고 불리는 세력은 '친일'이라는 최대의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진보'라고 불리는 세력은 '종북(舊 빨갱이)'라는 최대의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분법'속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오해가, "보수는 친일이지만 반북이고, 진보는 반일이지만 친북이다"라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것은 극우와 극좌에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극우, 극좌가 아닌 대다수의 국민들은 친일도 잘못되었고 친북(혹은 종북)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것이 분명합니다. 실제로 친일의혹을 받았던 전 총리후보자는 낙마했지요. 그리고 지금 황선씨와 신은미씨도 큰 파장을 겪고 있습니다. 쓰다보니까 정리가 잘 안되네요. 어찌되엇든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종북을 비판한다고 하여 친일을 찬양하지는 않는다는 것인데.... 왜 이런말이 나왔느냐 하면 어제 친구한테 욕좀 먹어서 그런것 같네요 크크
14/12/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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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이호철
14/12/11 19:43
수정 아이콘
저 발언을 보면 황선이란 양반은 왜 북한안가고 한국에서 드비고있는지 의문이네요.
14/12/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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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사람이 있지만, 민주주의라는 체제는 그런 사람마저도 담을 수 있는 그릇이기 때문이겠지요.
14/12/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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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사가 참 애매하죠. 출처도 없이 알려졌다는 식의 기자 스스로도 확정적 표현을 피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조선일보 기사 이후 황선 씨 측의 반박기사도 있네요.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35279.html

이후 뉴데일리 측의 재반박 기사입니다.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15333
기사의 표현으로 보아 단독 보도인듯 한데 뉴데일리 객원 논설위원 신분으로 어떻게 확인이 가능했는지 의문스럽기는 합니다.

뉴데일리 기사 이후 정작 최초 보도를 한 조선일보의 후속 보도는 찾기가 힘듭니다. 혹시 검색이 되는 분들은 링크 부탁드립니다.

어쨌든 최초 기사가 사실이라할지라도 이미 출산했던 2005년 훨씬 이전인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을 당시 수사당국에서 파악한 내용입니다. 언론도 2005년 보도 당시 황선씨가 국가보안법 위반자임을 몰랐을리 없다고 보구요. 세세한 구체적 표현까지는 몰라도 국가보안법 기준으로 황선씨가 이적행위를 했다는 과거는 비밀이 아니었죠.
14/12/11 20:10
수정 아이콘
반박/재반박 기사를 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쯤 다시 검토해 볼만한 것 같습니다. 다만 뉴데일리측에서는 그 출처를 분명히 밝히고 있기 때문에 저는 최초기사가 사실이라는 쪽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저 당시는 남북관계가 굉장히 좋았던 시기이기 때문에 저런 호의적인 보도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악군
14/12/12 01:16
수정 아이콘
뭔가 좀 미묘한데..이게 뉴데일리 기자가 국어가 딸려서인지 사실을 왜곡해서인지 애매합니다.

[해당 내용은 2001년 7월18일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에서 작성한 ‘국가보안법 위반 피의사건 황선 의견서’ 102페이지에 기재된 것이다. 이는 같은 달 8일 10시20분 경 피의자 체포 시 黃씨가 소지하고 있던 압수품 중 하나였다.]

그럼 황선이 쓴게 아니라 보안수사대가 작성한 의견서라는 건지?
저 102p에 문제의 문건인 '황선이 쓴 노트'가 압수물로 표시되어 있다는 것인지?
그럼 이하 기사에 표시된 '황선노트의 내용'은 압수한 황선 노트의 내용 중 문제되는 부분을
보안수사대에서 인용해 적어둔 것이고 그게 102p에 있다는 것인지?

일단 앞뒤 살피면 그런 이야기같기는 한데 저문장은 '보안수사대가 작성한 황선의견서'가 '황선이 압수당한 물건'(?) 중 하나라는
뜻으로 적힌 문장입니다..-_- 뉴데일리 기자의 국어가 저질이라고 보는게 맞는 거 같긴 해요.
14/12/12 01:17
수정 아이콘
뉴데일리 기자가 국어 저질이기는 하네요 크크
14/12/11 19:17
수정 아이콘
그냥 간첩이라고 할수는 없으니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카롱카롱
14/12/12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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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간첩이요
14/12/11 19:17
수정 아이콘
종북 딱지가 주는 단 한가지 이점은 이 딱지를 신나게 붙이고 다니는 사람 및 집단의 지능 및 인식수준을 확인시켜주는 기능밖에 없다고 봅니다 ex.변모씨, 종편
14/12/11 19:20
수정 아이콘
게다가 개인적으로 종북보다 더 심한게 종박이라고 보는데 최근에 종북이 끼친 최대 피해가 제 2야당이 되서 회식 뒷자리에서 bb탄 내란음모(풉)를 꾸미다가 걸려서 처벌받은 거라면
종박이 끼친 최대피해는 정부여당이 되어서 국정원을 움직여 정치개입을 했는데 제대로 처벌을 안받아 사법부도 망가뜨리고 더군다나 일부 졸박세력은 인터넷 최대 해악 사이트가 되어서 그 멤버 중 하나가 황산을 얹은 일이죠
억지라구요? 종북 논리가 딱 그정도 수준이에요. 종북은 적대국을 따른다? 그렇게 치면 종박은 군사쿠데타 헌정파괴 독재자를 따르죠.
리스트컷
14/12/11 19:42
수정 아이콘
종박세력에 대한 증오심이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전 생각이 좀 다른게 진짜 각잡고 비교하면 종북이 미세히 더 나쁜게 아닌가 하는거죠..
적대국을 따른다? 추가로 엄청난수의 동포를 죽인 민족반역자 민중억압 독재 3대 세습 왕정을 가진 적대국을 따르는것 아닙니까...
자그마치 원조각하 더 심한 독재자 + 적대국인데요?!
14/12/12 13:13
수정 아이콘
종북이 실제한다면. 그건 종박따위와는 격이 틀립니다.
북한의 3대세습제 독재군주에 비한다면.. 박정희야 세발의피죠.

현 박통이 아무리 꼴통이라 치부해도. 선진국 기준에 미달인거지.
감히. 전세계 최악의 정치체제로 손꼽히는 북한과의 비교는. 불허입니다.
14/12/12 13:26
수정 아이콘
히익 자국을 망가뜨린 유신쿠데타 사법살인도 적대국 3대세습으로 옹호하는 겁니까?
14/12/12 13:41
수정 아이콘
제 어떤글이 현정부와 박통을 옹호하는걸로 보입니까?
유신쿠테타 사법살인 조차 북한정치체제와는 비교불허입니다.
그렇다고 그것들이 정당한 일이라고 한적없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흑역사이자 치부이죠.
하지만 그것조차 북한과는 비교불허입니다.

뭐 애시당초 현 북한정치체제와 비교될만한 쓰레기는 몇개 존재조차 안하니. 뭐 IS가 제대로 국가로 자리 잡으면. 북한보다 상당히 우위에 서는 쓰레기체제가 될법하군요.
존 맥러플린
14/12/12 15:26
수정 아이콘
종북이 실제한다해도, 남한 내에서는 힘도 영향력도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테러를 자행하고 다니는 종박이 훨씬 위험하죠.
14/12/11 19:36
수정 아이콘
노무현 정권이 국보법 위반에 강력하게 처벌했다는 것은 큰 상관은 없지요. 이석기가 사면된 때가 언제인데요라고 물어보면 의미가 없는 가정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국가보안법을 없애려고 한 정권입니다.
국가보안법 구속자 수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때 통일둥이로 불렀으니 지금 원정출산이라고 부르는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고 나니 통일둥이가 아니라 원정출산이 아니었는가라고 볼만한 행동과 자료가 쌓여서 평가가 바뀐 것이죠.
14/12/11 20:09
수정 아이콘
국가보안법 위반자를 사면한 건 김영삼, 노태우도 한 일입니다. 이석기 사면된 때를 따지는 건 그래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가보안법을 없애지 않은 정권이죠.
따라서 국가보안법 구속자 수로도 비교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통일둥이로 불렀을 당시의 행동과 자료가 그 이후 크게 바뀐 게 있나 싶습니다. 황선 시는 이미 98년에 한총련 등의 활동으로 국가보안법 처벌을 받은 이죠.
14/12/11 20:34
수정 아이콘
일반인들이 황선 씨의 과서 행적에 그 당시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고 지금은 쌓인 것이 많아서 재평가 된 것이라고 봐야죠.

남북화해 분위기인데 북한에서 출산했다고 국보법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출산 자체는 고무나 찬양이 아니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 찬양과 고무의 가능성이 있을 뿐이죠.
영원한초보
14/12/11 22: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보수에서 그렇게 생각하나요?
그 자체를 악마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보수가 직조님처럼 생각 했다면 오늘날 이념 갈등은 없을 겁니다
14/12/11 19:43
수정 아이콘
흠 근데 저런사람들은 북한에서 정말 극진한 대접을 받아서 그런것만 보고 판단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14/12/11 19:48
수정 아이콘
일종의 착시효과를 겪고 있다고 생각해요. 대한민국에서는 겪을 수 없었던 '일종의 환대'를 북한사회에서 경험하고나니, 북한이 좋아보일 수 밖에 없는? 그런 것이 아닐까 지레짐작해봅니다.
Korea_Republic
14/12/11 20:58
수정 아이콘
착각하는거겠죠. 환대 받으니 자기가 마치 뭐라도 되는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한게 아닐까 싶네요.
IntiFadA
14/12/11 20:49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의 견해에 99% 동감합니다. 잘 정리된 글 감사합니다.
14/12/11 21:24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14/12/11 21:26
수정 아이콘
미국에 살면서 소말리아 살기 좋다고 말하는건 저도 할 수 있습니다만..
14/12/11 22:50
수정 아이콘
줄기차게 말했던 "종북"이라는 기준이 가지는 모호함과 위험성에 대한 좋은 글이 바로 올라왔군요. 감사합니다.

제가 신은미씨에 대한 글을 처음 적고 나서 (원 글의 내용과 관계없이) 한동안 과연 "신은미씨는 정말 종북일까"라는 것을 찾기 위해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만, 솔직히 제대로된 출처가 확인된 신빙성있는 기사가 없었습니다. 가장 극딜했던 조선일보는 프리미엄 섹션에서 조차 "카더라"라는 정보밖에 없었고, 채널A와 동아일보는 왜곡과 조선일보에서 뿌리는 기사를 받아쓰는 것 밖에 없었죠. 한겨례와 경향의 나이브함이라고할까 멍청함이라할까... 소위 진보라고 하는 언론 조차도 "종북"이라는 프레임에서 허우적대기만 했고, 종북프레임이 과연 무엇인가 혹은 왜 종북이 아직도 문제가 되는가라는 기사보다는 그녀가 종북이다 아니다라는 논란이 있다라는 것 말고 기사를 제대로 쓰지도 못했죠. 더 나아가 왜 이런 소모적인 논쟁거리인 종북논란을 이렇게 언론이 확대 재생산하는가에 대하여 말한마디 못했죠.

같은 사안 즉 fact도 시기와 상황에 따라 완전히 반대로 해석되는 경우를 역사적으로 허다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상식적이죠. 나이브하게 이상적으로 말하면, 그런 해석의 차이가 존재하는 시스템적인 사회가 우리가 사는 현실이기 때문에 상하구조를 연결할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한 것이고 수평구조로서의 주춧돌이 되는 시민의식, 그리고 이런 것들을 이어주는 메신저의 역할이 되는 언론이 필요한 것이죠.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듯 슬프게도 언론이 한 사회를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의 사례입니다. 가깝게는 세월호구조실패사태부터 부동산정책보도, MBC김재철 사장, 땡전뉴스 등등등,....

여기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의미없을지도 모르겠으나, 이번 신은미토크 사건은 처음보도 부터 테러까지 철저하게 언론의 잘못입니다.
我無嶋
14/12/11 23:03
수정 아이콘
신은미씨를 보며 드는 느낌은 마치 70년대 루이제 린저같다...는 거네요.
그녀는 83년에 자신이 본 것은 모두 허상이었다고 깨달았으니 신은미씨도 시간이 지나고 오히려 더 여러번 북한을 드나들고 나면 알게 될까요.
14/12/12 01:0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여행하는 것과 거주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북한을 가본적이 없죠.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북한에 대한 정보는 모두 언론을 통해 받아들이는 것 뿐이니까요. 그런 대부분의 정보가 "북한은 못산다. 살기 힘들다"라는 이야기이고, 역사적+사회적근거를 종합했을 때 "북한의 실상은 이럴 것이다"라고 결론내리는 것이니까요. 적어도 저역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북한의 생활 그리고 정치환경은 세계 최악이라고 아직까지 결론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사람들보다 지적이고 우월한 지성인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경우처럼, 어떤사람은 나이브하게도 자신이 여행 중에 겪은 단편적 경험과 사실을 진실로 규정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그 경험을 2차적으로 전해 받는 수용자 역시 나이브하게 규정하기도 한다는 점이죠. 그게 이번 종북논란을 바라보는 저의 관점입니다.

한줄요약: "아이고 의미없다"
14/12/12 13:30
수정 아이콘
전 달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여러 언론과 서적을 통해서 그곳이 어떤곳인지 알고 있습니다.
직접 가보지 않아서. 실상은 지상낙원이 달에 펼쳐져 있지만. 특정세력에 의해서 진실이 왜곡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습니다.

북한의 실상역시. 가보지 않아도. 그곳의 상황이. 한두국가의 정치공세로 왜곡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많은 북한관련 정보가 쏟아지고 있고. 비슷한 정보를 전달해 주기 때문이죠.

다단계업체에 홀려서. 친척/지인에게 다단계를 권장하는 사람들중에 정말 다단계가 본인과 또 주변사람들을 성공시켜 줄거란 확고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실제합니다.

전 딱. 신은미씨를 다단계에 속아넘어간 호구로 보고있습니다.
신은미씨가 다른 악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방치해두면 다른 피해자들이 나올뿐이죠.

북한정권에 대해서는 국가적 정치적으로 적절한 밀당이 필요할 수 있지만.
그 정치체제에 대해서 대중차원의 일말의 동정심이 필요없습니다. 현 인류의 가장 낙후되고 최악의 정치체제이니까요.
삼공파일
14/12/12 01:31
수정 아이콘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 신은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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