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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9 21:52
사유리씨네 가족들 보면 다들 위트가 있는데 진지한 얘기할 때는 핵심을 찌르는 촌철살인 발언을 하더군요. 짤방이 참 공감됩니다.
14/12/09 21:56
저는 사건 일어날 당시가 주말이라서 즉각적인 대응을 못 하나 싶기도 했는데 (사실 박원순 시장이 평소에 트위터로 소통하는 것을 보면 가능성 낮은 얘기지만...) 평일 되어도 마찬가지군요.
트위터 계정에 다음으로 올라올 글이 무엇이 될지 궁금합니다. 그냥 아무 일 없던 듯이 넘기려고 할지... 인권 운동가 분들 중에 끈질긴 분들이 많은데 (하긴 그러니 운동을 하고 계시겠습니다만) 그냥 두루뭉술 넘어갈 수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14/12/09 22:00
물론 박원순도 닥달해야 겠지만............... 정말 차별을 조장하는 수구개신교꼴통들과 직접 싸우는게 더 효과적일것 같습니다
인권헌장이 헌법도 아니고..... 말그대로 선언입니다 백날 선언만 하면 적이 물러납니까? 싸워야죠 꼴통기독교인들 아니면 성소수자자라 해도 심각한 차별 받을일이 적습니다 그냥 "별난사람"이려니 하고 넘어 갈일을 한줌의 종교인들이 분수을 모르고 설치는 거죠 싸움을 붙으려면 진정한 상대와 붙어야지 박원순시장만 밀어 붙이면 누가 덕일까요?
14/12/09 22:04
그 별 것 아닌 선언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 물론, 그들과도 싸워야 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실제로 싸우고 있구요. 현장에는 그 쪽 분들이 와서 옆에서 기도회 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14/12/09 22:14
그니까요..... 동성애혐오개신교인들과 드잡이질 하는건 고상한 체면에 못하겠고 만만한 박원순만 물고늘어지겠다는거 아닙니까?
진정으로 바라는게 무엇입니까 진정한 인권입니까? 아니면 어깃장입니까?
14/12/09 23:51
하하 이런 글은 웃기죠. 정작 상대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이런 행동에 나서는지는 생각조차 안 하고 그저 인터넷에서 까기 위해 드만 두드리고 있을 거라는 착각 말이죠. 진창에서 구르는지 아닌지를 어떻게 아십니까? 님이 키보드만 두드리고 있을 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서 자신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저도 그래본 적 있고. 그래본 결과가 님같은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더이상은 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해 드리고 싶군요.
14/12/09 22:25
공청회 과정에서 그 단체들한테 폭력까지 당하면서 싸워왔습니다. 그렇게 만든게 인권헌장이고요. 그걸 박원순이 폐기했기때문에 일시적으로 타겟이 박원순에 집중된것처럼 보일 뿐 어느곳에서나 항상 싸우고 있는게 그들입니다.
14/12/09 22:57
현 상황에서 지금 서울시장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느냐를 제외하고 고려해야 할 요소가 더 있는 것인지 저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군요.
그래서 혼나야 될 줄에서 박원순 앞에도 길게 늘어서 있는데 왜 박원순만 가지고 그러느냐, 그런 건가요?
14/12/09 23:36
거참.. 개신교 단체랑 싸워서 머 꺼져 개독 해서 이긴다고 쳐서..그 개신교 단체에서 그래요 님들 인권 선언 하세요 하고 항복이라도 할꺼 같으세요? 쓸데없는 싸움이죠. 이겨도 얻는거 없는...
당연히 박원순시장을 타겟으로 해야 인권 선언이라도 만들수 있는거 아닙니까.
14/12/09 22:16
선언은 서울시의 기본활동지침이 될것이고 그 상징성만으로도 충분한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거 대신 싸우라고 뽑은게 정치인이고 시장 아닙니까. 박원순시장이 인권변호사 타이틀이 무색한 행동을 하고 있는데 충분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습니다.
14/12/09 22:22
박원순시장이 인권이라는 대의에 불살라 버려지는것....
적어도 박원순은 반인권주의자는 아닙니다 배후에 훨씬 더 악랄한 거악이 도사라고 았습니다 대신 싸우라는 정치인들... 다 불살라 먹고.... 다음 타자는 누구입니까? 직접 싸울수도 있고 적어도 진정한 상대를 향해 일갈을 퍼부어야 지요
14/12/09 22:30
솔직히 인권변호사 타이틀을 쥐고 있는 서울시장이 이거하나 제대로 못한다면 더 큰 악과 싸울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렇게 인권변호사란 이름이 떨어지고 나면 박원순이 가장 크게 내세울만한게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4/12/09 22:38
이제는 인권변호사 없어도 2선 서울시장이죠.
서울시장 2선이면 왠만한 국회의원 4~5선급 파워 이상을 가진다고 공공연히 종편 패널들도 하는 말입니다.
14/12/09 22:38
현재 박원순은 서울시장입니다 정치인입니다
인권변호사는 표없어도 삽니다 표없으면 정치인은 죽습니다 박원순이 아니면 다시 이명박이나 오세훈이가 서울시장이 되고 또 대통령이 됩니다 박원순이 내세울건 이명박이나 오세훈이 아니라는거죠 꼴통개신교신자들과 싸워야 합니다 박원순이 아니면 인권문제에 비겁하고 소심한 서울시장이 아니라 인권은 개소리라고 생각하는 시장과 대통령을 갖게 됩니다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4/12/09 22:47
언론인터뷰에서 "동성애에 반대"한다던 '전 시장(이명박 전 대통령)'보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임원들과 간담회"에서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한 현시장이 더 낫다는 말씀이시로군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차이'가 주는 정치적 매력이 '당선가능성이 적은' '분명한 차별반대' 후보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시켜주기 위한 한표의 매력에 비해서 얼마나 클지는 모르겠네요.
14/12/10 10:45
서울 시장도 눈치보느라 어찌 못하고 있는 상대들과 성소수자들이 싸워서 이기라구요? 하하하하
이런걸 보면 민주주의 사회에서 소수의 목소리는 소음일 뿐인가봅니다. 박원순은 그냥 교회편일 뿐입니다. 박원순이 당신편일 것 같습니까? 누가 득일 것 같냐구요? 박원순과 교회가 득이죠.
14/12/09 22:10
근래 박원순 시장의 악덕 만큼 저를 우울하게 하는 것이 없습니다.
이 나라의 리더가 될 후보 중 하나로서, 박원순 시장에겐 아직 중요한 것이 한가지 빠져 있습니다. 그것은 정치입니다. 교활한 링컨은 흑인 평등을 때론 회피하고, 때론 부정했지만 당대에 현실로 이미 존재하는 흑인의 권리에서 후퇴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목사 임원과의 간담회에서 밝히고 서울시 대변인이 확증했지요. "보편적 차별 금지 원칙에 대해서는 지지하지만 사회여건상 동성애를 명백하게 합법화하거나 지지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시민사회단체가 역할에 따라 해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서울시장으로서 동성애를 지지할 수 없다” 과거 동성애자의 인권은 평등을 명시한 헌법 아래에서 암묵적으로 존중받는 룰이었습니다. 명확하진 않더라도 공적인 차별언행은 불가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3항은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의 하나로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들고 있었습니다.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 반대는 새누리당도 강령에 새기는 게 기존 공적사회의 위치였습니다. 이제 수도 서울에선 서울시 입장에 따라 동성애는 수많은 소수자 인권 중에서 합법적이지도 않고 지지할 수 없는 것으로 특별히 구별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치인 박원순에게 이제 인권은 더이상 무기도 아니고, 오히려 인권변호사 경력과의 충돌로 언급하기 꺼려져 스스로 피해야 하는 소재가 되었습니다. 저는 동성애나 성소수자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인권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갈등은 현존한다고 생각합니다. 해결해야 할 실질적이고 윤리적인 쟁점이 있기에 한국에서 이것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긴 무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어째서 우리에겐 탁월한 정치협잡질로 우리를 주어진 현실 너머로 이끌지 않고, 현실에서 후퇴하며 소수와 약자를 희생양으로 바쳐서 그저 문제없이 우리를 잘 통치하려는 후보가 차선으로 주어져야 한단 말입니까. 그런 분들은 많았고 더 잘 할 사람도 많습니다.
14/12/09 22:19
정치인 한두명이 나라를 바꾸는게 아니라 국민의 의식 수준이 바뀌어야 정치인도 그에 따라 움직일수 있다고 봅니다.
여당이 그냥 박근혜에 끌려 다니고 절대 복종? 하는걸로 보일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 박근혜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40%의 표심때문에 박근혜의 말을 거부할수 없는것이죠. 김무성도 개헌해야 한다고 드리박았다가 지지율 급락하고 바로 순종 모드로 돌아섰죠 마찬가지라 봅니다. 동성애쪽이나 이민법같은 법은 국민 밑바닥부터의 인식 전환이 이루어 지는게 먼저고 그게 선행 되어야지만 바꿀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인권에 선후가 어디있고 정치가 왜 들어가야 하냐고 반문할수 있지만 현실은 현실 이니깐요. 유럽 선진국도 극우정당이 선거에서 약진한 이후 극우정당 시장들은 아예 동성애나 외국인 관련 행사나 축제조차도 금지시키는게 요즘인데 이런 현실을 무작정 무시하고는 어떤 변화도 기대하기 힘들거라 봅니다.
14/12/09 22:30
국민 의식 수준 당연히 중요하고 인권 헌장을 세우는 건 상징적인 것 이상은 되지 못한다고 보지만
인권 헌장 문제를 밀어붙였다고 해도 정치싸움에서 크게 손해보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대단한 변화를 가져올 일은 아니니까요. 보수기독단체를 제외하면 크게 관심을 기울일 일조차 아니었다고 봅니다. 물론 다른 시각을 가지는 분들도 있겠지만 보수기독단체가 애초에 이 헌장을 하든 안 하든 박원순 시장의 표밭이 아니었을 것을 감안하면 인권 헌장이 박원순 시장의 앞으로의 정치전에 악영향만을 줄 것이라고 단언할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 박원순 시장이 정치적인 고려를 통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 제게는 다소 비굴한 싸움닭처럼 느껴집니다.
14/12/09 22:40
보수기독단체 이외에는 크게 관심 안가지는거 맞죠.
그런데 계산기 두들겨보니까 그들에게는 확실한 (-)이고 그 외 국민들에게는 사실상 (0)이라는 판단이 섰나 보죠.
14/12/09 22:23
그래서 박원순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겁니까? 조만간 박원순 호모포비아설도 나오겠네요. 하여간 우리나라 진보정치는 한번 실수하면 영원히 아웃입니다. 박원순의 삶을 보건대 어디서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볼 수 있습니까. 현상황에서 박원순의 곤란한 입장이 이해되면 호모포비아에 인종차별주의자인가요? 이렇게 박원순 같은 정치인 한명 날리면 다음에는 또 누군가가 인권헌장같은거 퍽이나 시도해보겠습니다. 비록 안좋은 꼴로 한걸음 물러나긴했지만 이런 시도 자체를 높이 사줘야 된다고 봅니다. 이런 식으로 정치인을 날리다보면 우리편 정치인 아무도 안 남아요.
14/12/09 22:33
무슨소린가요.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싸움이 모든 인권을 위한 싸움이라는 맥락이 가장 쉽게 표현된 짤이라서 인용했을 뿐입니다. 상상에 따라 맥락을 뛰어넘어서 이해하셨네요.
14/12/09 22:30
박시장의 모순.... 을 비판 조금 했다고 그런 일... 가지고 우리편... 정치인 날릴거야 라는 반응을 보니...
소통이라는 것도 참 편리한 도구가 아닌가 시포요.... 하긴 표계산 이미 끝내고 저울질 끝낸 마당에 구차하게 이야기해서 어따쓰겠어요? 애초에 평일이 지나서도 "쌩"을 까는거보면 이미 행동방침 다 정한건데 말이에요. 박시장이 우리편... 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평소 소통을 그리 애기해놓고서는 지 불리할때는 "쌩"까는거 보면 소통도 자기 쓸모있을때만 하는거죠...
14/12/09 22:38
당사자들은 이미 박원순을 우리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설마 대통령 되면 박원순이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사과씩이나 했던걸 뒤집고 이제부터 성소수자 차별금지! 이럴까요? 그런 기대를 할 수는 없습니다. 공약도 안 지키는 세상에 정권 잡고 나서 기존 태도를 바꿔서 공약에도 없던걸 해준다? 그때가도 눈치볼일은 생깁니다. 절대 상상할 수 없죠. 아마 성소수자 이슈가 꽤나 후순위에 있는 유권자에게는 박원순이 아직도 '우리편'이니까 할 수 있는 말씀이겠지만요. 일반 대중들에게 하는말은 그렇다 치고 저 사람들과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에게 우리편을 날리지 마라는 말은 받아들여지지 않을겁니다.
14/12/09 22:28
뭐 국개론을 펼치시는 분들의 의견에 따르자면 이런 주장을 하시는 정치인은 도태되어야 함이 마땅하겠죠. 설마 우리 편은 현실 타협 해도 괜찮고 상대편은 하면 안된다는 주장을 하시진 않을 거고. 현실적인 이유로, 지지층을 이유로 타협이 가능하다면 새누리당 어떤 후보도 이 타협을 이유로 비판 받진 못하겠죠. 정치적으로 그럴 수도 있다면 말이죠.
14/12/09 22:28
솔직히 인권헌장 문구 넣고 안넣고보단 박시장님 밑천 드러난게 정치인 박원순에게 가장 큰 타격이 될듯하네요. 성소수자 문항 안넣은다고 표 거둬들일 맘이야 없었지만. 곤란한 문제에 있어 정의롭게도, 영민하게도 대처 못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박힌다면 본인이 원하는것과는 다르게 흘러갈겁니다
14/12/09 22:29
그간의 언행을 보면 이미지 메이킹에 능하기때문에 원래 그랬을 사람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이런 타입의 정치인은 적당한 진실성도 가미해야 대중들을 잘 홀릴 수 있는데, 요 배합이 참 어렵죠. 한편으로 이 과정을 잘 헤쳐내면 유력한 대권후보라는 반증인거구요. 절대 새누리당만은 안돼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에게는 이만한 정치력? 정치질?을 지닌 야권 후보는 없다고 보구요.
14/12/09 22:33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221033
실제로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조금이지만 지지율이 오르기는 했습니다. 기사에도 나오듯이 가정주부,중도보수층에서 올랐다고 하구요.
14/12/09 22:45
만약 그게 지속이라면 그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는거겠죠. 정치인이 성인군자도 아니고 어짜피 그들한테는 표가 생명이니까요.
하지만 정치인으로써 실수한것이 뜨거운 감자를 건드려버린것 이죠. 애초에 애매하게 될꺼였으면 공약 자체를 하지 않는게 답이니까요. 뭐 결국 이예야스가 될것인가 미츠히데가 될것인가는 결과가 보여주겠죠. 그리고 그것이 한국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것이고요. 다만 현실적으로 생각해야할것은 서양에서 성소수자 대한 인권의식이 폭발하기 시작한것이 68혁명이였다는것을 생각한다면 단순히 요번일이 박원순시장 하나 압박한다고 될일이 아닙니다. 제 입장에선는 이렇게 박원순 시장만 압박해 봤자 구시대의 벽에 막힐뿐입니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7년동안 유명무실해진 인권위에 대한 비판보다 요달리 요번 사건에 광적으로 메달린단 느낌이 강합니다. 본래 제일 타겟으로 인권위와 인권위를 유명무실화 시킨 세력에 대한 비판의 강도보다 요번 사건의 체감적인 강도가 높아 보이는걸 생각하면 참 이상하긴 합니다. 본래 였다면 7년동안 유명무실화가 된 인권위가 했어야 할일입니다.
14/12/09 22:46
안희정이 좋은 정치인중 하나인건 알죠. 그런데 대통령은 정치인 스탯으로 뽑히는게 아니라 인기투표니까요.
본인과 지지층들이 아무리 부정해도 안희정이 나가면 결국 친노 후예로 언론이 포장하겠죠. 결정적으로 쇼맨쉽에서 약하죠. 어찌됐든간에 야당에서 이기려면 그게 능력이든 허세이든 대중을 홀리는 쇼맨쉽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비투표층을 끌어모으고 중도층 투표를 끌어내니까요.
14/12/09 22:42
쿠마님이 기독교단테 비난안하는 것도 아니고 박원순시장도 이번 사안에 대해 분명히 실책이 있어 지적하는겁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상대편이 더 나쁘니까 이정도 실책정도는 넘어가 주세요라고 주장하시는거 같은데 이정도도 못받아들시면 다른 정치인들 지적할 자격도 없는겁니다.
14/12/09 22:45
일련의 글들을 보면 성소수자들의 인권보호를 최우선시하고 그에대하여 박시장에게 배신감을 느낀분들은 박시장을 비판하고
성소수자의 인권 중요하지만 박시장의 정치적입지...를 더 중요시 하는 분들은 그에 맞춰서 쉴드치는게 반복될뿐 딱히 의논이 나아지지 않네요.... 그과정속에서 성소수자 인권보호를 최우선시하는 분들과 박시장의 정치적 입지를 중요시하는 분들이 감정싸움으로 까지 번지고요.
14/12/09 22:55
성소수자의 인권보호가 최우선이라서 열을 내는 것은 아니죠. 한나 아렌트의 말이 떠오르기도 하고 표를 위해 버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의견 합치도 안 되고...
한 마디만 더하자면 이 글에서 박원순 시장을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성수수자의 인권이 중요하지만 박 시장의 정치적 입지가 더 중요하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그냥 돌려서 순화해서 말씀하신 것 같지만서도) 표 때문에 버릴 수 있는 것이라면 그냥 무관심한 대상일 뿐 중요한 대상이 아니겠죠.
14/12/09 23:54
그래서라기보다는... 박원순 시장으로 대표되는 세력에 대한 지지는 '현 상황에 대한 타개'라는 걸 기대하고, 그 대안을 어떠한 이상적, 합리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교과서적인 세상을 만들어 달라'인데, 그 점에서 이 행보는 어쨌거나 그와 반대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타협하지 않는' 정치가로서의 누군가는 매력적이지만, 타협하는 정치가는 개성을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많이 봤으니까요. 그래서 박원순 시장에게 이전보다는 분명히 약한 지지를 보낼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더 높은 지지를 보낼 수도 있는 거고 뭐 그 득실 계산이야 각자 알아서 할 일인데, 어쨌거나 기대한 것과 다른 행보를 보여줬고 그로 인해 이반되는 지지자 중 하나가 제가 될 수도,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14/12/09 22:45
사과는 타이밍인데 너무 시기를 놓쳐버렸어요
시민운동가 박원순의 모태가된 민변도 서울시에 인궈헌장 선포를 압박하고 있고 “서울시는 즉각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선포하라” http://minbyun.or.kr/?p=27236 박원순 시장이 설립한 참여연대도 성소자차별반대 무지개 행동과 결합하여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요구한다.박원순 시장은 성소수자들과의 면담에 응하고 인권헌장을 선포하라.” http://www.peoplepower21.org/Solidarity/1226743 또한 박원순 시장을 지지했던 정의당도 정식으로 논평을 냈습니다. “동성애 지지 않는다는 박 시장 발언 부적절…인권헌장 어떻게 할지 입장 밝혀야” http://www.justice21.org/bbs/board_view.php?channel=&wagent=&num=41573&page=1&keycode=&keyword=&c1=&c2= 민주노총도 논평을 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인권헌장을 예정대로 선포하라 “편견과 혐오에 양보해야 할 인권은 없다” http://nodong.org/statement/6892177 이쪽바닥이라면 바닥에 입달린자들은 모두 박원순 시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꾸짖든 권유하든 오직 박시장의 정치적 모태인 ' 새정치민주연합'만 입을 닥치고 있을뿐이지요
14/12/09 22:50
그래서 정치적으로도 마이너스요소가 되어버렸죠. 어떻게 하든지요. 다만 그것이 동의를 하냐 하지 않느냐의 싸움으로 갔을때 표싸움으로 계산을 끝마친 상태였겠죠. 결국 정치인들은 표가 제1 가치니까요. 뭐 돈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그렇다고 한다면 애초에 공약 자체를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실책이죠.
문제는 이것이 오로지 박원순 시장의 실책인가 입니다. 애초에 서구유럽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그냥 만들어진게 아닙니다. 68혁명을 토대로 완성된것이죠. 그것은 천부인권이 단순히 꼭 있어야 한다는 이유만으로는 받아드려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본다면 요번 사건으로 어느정도는 나오겠죠.
14/12/09 22:50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서울'이라는 장소가 가지는 의미, 더욱이 '서울시장'이라는 것에 주어진 책임과 의무의 크기(역으로 서울시장이 가지는 막강한
권한)를 생각해봤을때 이번 사태에 대한 서울시장의 행보가 아쉽습니다. 헌장이니 조례니 명칭에 관계없이 헌법상 명시된 기본권의 실현을 위한 첫 걸음 떼는 것이 이리도 힘든 일이란 말입니까. 귀를 닫고 침묵하고 보지않는다고 해서 회피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문제를 찬반이 갈리는, 정치 적으로 타협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그 생각은 오산입니다.
14/12/09 22:50
12월 9일 박완주 원내대변인이 10일 세계인권의 날이랍시고 논평 하나내었는데
■ 세계 인권선언의 날, 세계 성폭력 추방기간 중 국민안전과 인권보호 위해 노력해야 내일은 세계 인권선언의 날이다. 또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세계 성폭력 추방기간으로 정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는 성폭력 특별법이 제정된 지 20년, 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현재 인권수준은 지금 국제적으로 의심받고 있다.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로부터 두 번이나 등급판정을 보류 받았는데, 지금까지 A등급을 유지해 오던 인권등급을 다시 재심사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 박근혜대통령은 성폭력과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악 척결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성폭력 범죄가 근절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직장도, 학교도, 군대도, 그 어디도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고, 세계 성폭력 추방주간이 시작되는 11월 25일 바로 그날, 경남 통영에서 경찰의 함정수사에 단속된 성매매 미혼모 여성이 모텔 6층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기능회복과 실효적인 성폭력, 성매매 근절을 위한 국가적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인권보장과 성폭력·성매매 근절을 위해 토론회 등을 기획하고 있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가재는 개편인지 인권 운운하며 박시장의 행태에 단 한글자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눈닫고 삽니까 귀닫고 삽니까 말할 입이 없는겁니까 SNS로 지지자와 교감한다는 박시장은 12월 7일자 트윗에 눈조심하라고 써놨네요
14/12/09 22:50
다른곳도 아니고 pgr21에서 인권이 투표수 저울질에 밀린건데 이런 반응이 나오는걸 보면
내안에 있는 조중동, 내안에 있는 이명박, 내안에있는 새누리당과 싸우는게 먼저이다 라는 말이 뭔지 알게됐네요 앞으로 새누리당 정치인들이 표계산질로 정치적선택을 했을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 지켜봐야 겠네여. 정치인은 표로 먹고 사니 표때문에 정치석 선택을 하는것도 익스큐즈 해줘야 한다는 스탠스를 가지신분들이 꾀나 되니깐 말이죠. 성소수자 단체는 자신들의 지지가 배반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른분들도 박시장이 표계산질로 자신이 박시장에게 버려졌을때 박시장은 우리편이잔아 박시장을 이정도일로 날릴거야? 정치인은 표계산이 생명이잔아 하면서 쿨하게 받아들일수 있는지도 무척 궁금하고요.
14/12/09 22:53
뭐 실제로 pgr에서도 새누리가 그런쪽으로 상당히 머리를 잘쓴다고 평하는 분들도 많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익스큐즈를 해줘야 한다기 보다는 현실로 받아 들이는 것이죠.
14/12/09 22:59
사실 지지세력의 일부로부터 '비판받는 일'도 엄연히 현실인지라...
'차악'선택은 단순한 '덜나쁜놈 뽑기'가 아닙니다. 엄연히 '주어진 선택지'중에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에 '상대으로 덜' 부합하는 양반들을 배제하는 형태죠. 이번 일로 적어도 성소수자 양반들이나, 성적지향을 기준으로한 차별/혐오에 대한 반대를 중요한 정치적인 견해로 간주하는 양반들에 있어 '박원순'과 '새누리당 후보'간에 중요한 차이가 사라진 것이 됩니다. '당선 가능성이 낮은' 성적지향에 기초한 차별/혐오에 대한 분명한 반대성향을 가진 '정치세력'이 유지되도록 '표'를 행사할지, '박원순'이 '새누리당 후보'와의 득표다툼에서 이기도록 표를 행사할지에 대한 고민에서 뒷쪽 저울에서 무게추가 하나 빠진거죠.
14/12/09 23:00
그렇지 않나요? 새누리가 하도 그래도 인터넷에서만 난리치지 뭐 제대로 견제된게 있습니까?
아니 인터넷 난리도 알아서 수긍해 버렸죠 적응 해버렸다는 핑계로요.
14/12/09 22:52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가자면 야권이라고 다 같은 사상이나 이념을 가질수가 없다고 봅니다.
이미 정당을 보더라도 야권 자체의 이념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고 물리적인 정당의 숫자 자체도 많은게 현실이죠. 팝캐스트중에서도 이철희소장이나 이이제이는 같은 야권인데도 그 이념? 차이는 무시못할 수준입니다. 뭐 이미 민주당 안에서도 중도로 가야하느니 선명성을 강화 해야 하는니 이런 싸움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기 있고요 아마 야권 중에서도 중도나 보수쪽이지만 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은 현 박시장의 행보를 그렇게 나쁘게 볼거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 정의당이 서울시에 집권한다면 그나마 가능하겠지만 메인스트림?을 노리는 정치인이 저걸로 승부보기에는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10~15년은 이르다고 봅니다.
14/12/09 22:58
차기가 아닌 차차기 혹은 차차차지 정도라면 10~15년정도 되니 해볼만 하죠. 그때 되면 어느정도 개선되엇을것이 분명하니까요.
그렇다면 어느정도 진보쪽에 투자해볼만 하죠.
14/12/09 22:56
동의합니다. 천부인권 이렇거 상관없이 현재 한국 사회에서 저걸로 승부보기에는 아직 한참 보수적인 세력이 훨씬크긴하죠. 우리나라 진보라는 세력준에 진짜 진보라고 주장할수 있는 세력이 어디까지냐고 물었을때 박원순 시장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해야 옳을것 같습니다. 뭐 우리나라 현실과 그 분의 행보를 보자면 요번 사태도 그다지 뒤통수 때리는 않았네요. 인권이 무슨 거래 대상이냐고 하시는데 정치에는 그런거 없죠. 모든것이 거래 대상입니다.
14/12/09 23:13
사실 유권자 입장에서 차악선택을 할 때도 '당선가능성'조차 그냥 좀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이번일이 어떤 영향을 미칠런지 모르겠지만, '비판적지지' 집단에서 해당후보에 대한 '대안선택 기준'으로 쓰이는 허들이 낮아질 것 같긴 합니다.
14/12/09 23:17
뭐 그런면에서 추측할 하자면 그 '대안선택 기준'의 허들이 낮아지는게 어찌보면 옳은것 같긴합니다. 현재 야당의원들은 정치적으로도 완벽해야하고 도덕적으로도 완벽해야하니까요. 뭐 그게 본래대로라면 옳긴한데 문제는 그렇게 해서 실패하면 어떻할꺼냐는거죠.
거기서 부터 게산해야 옳을것 같습니다. 천부인권이란 이야기는 여기서는 쓰이지 않죠. 모든것은 정치 앞에서 비교의 대상이니까요. 그것은 역사가 알려주고 있죠,
14/12/09 23:23
실패하면 실패 하는것이죠.
정치체계에서 항상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한국의 현재 상황처럼 유권자의견의 포괄적인 대표에 취약한 형태의 제도가 운영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만족스럽지 못한 차악선택이라면 얼마든지 포기할 수도 있으며, 어떻게 지는 것이 다음 '선거'에서 좀더 유리한가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이 '공동체'를 버릴수도 있고요. 버리는 방법에 '이민'만 있는것이 아니죠. '재생산 거부'같은 보다 '천천히 진행되면서 강경한' 방법도 있습니다.
14/12/09 23:29
제 입장은 재상산 거부의 진행속도보다 한국 사회의 붕괴속도가 더 빠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아니 재생산 거부 자체가 그걸 가속화 시킨다고 봐야겠죠. 사회를 담보로 하는 게임이죠. 문제는 기득권층은 어짜피 그때전에 죽거나 한국을 뜨면 끝이 라는겁니다. 뭐 제가 이민이라고 한것은 그 공동체를 버리는것의 대표적인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뭐 당장 내년 8월쯤 되면 원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질겁니다. 그게 시작이겠죠. 결국 붕괴는 예정되어 있으니 어떻게 이착률 시키냐가 문제인데 현재 한국은 뒤로 떠넘기고 있는 실정이라서요. 어떻게 보면 다들 환상속에 사는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14/12/09 23:36
뭐 그런면에서 보면 그렇죠. 제가 이야기하는것은 사회라기보다 국가의 개념에 더 가깝네요. 사회 경제등 포괄적인 해석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옳겠습니다.
14/12/09 23:39
저에겐 '국가'가 사회의 하위체계라서요...
경제 정치 시민사회등을 포괄하는 '사회'를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구성'은 되어 있고 '변화'할것이며, '붕괴'는 일어나지 않을 듯 합니다. 명칭이 '한국사회'가 아니게 될 수야 있지만요.
14/12/09 23:43
소독용 에탄올 님// 그게 일반적인 국가라면야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인 한반도 국가 정세를 살펴본다면야 붕괴의 가능성이 충분하죠 국가든 사회든 현재 한국 상황은 국가가 사회를 지탱해주지 않으면 자립수준이 불가능하며 붕괴의 시작은 이미 되고 있죠 한국 사회는 국가가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지는 특수한 체계입니다. 보편적이라면 저도 소독용 에탄올님의 의견에 찬동하겠으나 현재의 한국 사회라면 그 특수성을 너무 무시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4/12/10 00:14
명치 님//
한국이란 국가가 '무너진다고 해서' 한국사회 구성원이 '몰살'하는것은 아니며, 해당하는 구성원들의 일부는 현재 '한국'이라고 불리는 영역 위에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사회'를 만들겠죠. 사회체계에서 '국가명'은 '사회체계'에 포괄된 지역적으로 거리를 둔 공동체가 가지는 '기호'니까요.
14/12/10 00:19
소독용 에탄올 님// 말씀드렸지만 그것은 포괄적인 입장에서는 가능할지 몰라도 한국사회의 특수성을 생각하자면 거리가 멉니다.
한국이란 구가의 지리적 특성 정치적 특성을 고려했을떄 한국 국가가 무너지면 사회 전체가 무너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아니 전체 사회의 붕괴와 재개편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드린다면 제가 무슨 전제를 하는지 아실수 잇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4/12/10 00:27
명치 님//
음 붕괴되고 재개편 되는것은 '한국이라고 불리는 영역'에 위치한 사회체계의 일부분이죠. 현재의 '한국사회'라고 불리는 물건이 '없어질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고자 함은 이해하겠습니다. 제가 현재의 '한국사회'를 '사회'와 등치하지 않아서 오해를 했나보네요... 해당하는 의미의 '한국사회'는 저에겐 (한국이라고 불리는) 지역공동체의 시민사회와 기능적으로 나뉜 포괄적 사회체계의 사이 어디엔가 위치하는 범주입니다. ㅠㅠ
14/12/10 00:31
소독용 에탄올 님// 음 붕괴되고 재개편되는것이 한국사회체게의 일부분이라고 하시는것은 너무 현재 상황을 나이브하게 보시는것입니다. 현재 상황은 세계 제1,2차 대전 이전의 상황과 비슷하게 가고 있으며 한국 국가의 붕괴는 한국 국가의 붕괴뿐 아니라 전체 사회의 붕괴와 재개편을 불러올수도 그것이 일부분일지 전체일지는 모르겠지만요...
본인이 한국사회를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이해가 됩니다면 제 의미는 한국사회의 특수성으로 인해 국가와 강하게 결부되어 있다는 범주입니다. 이렇게 때문에 서로의 입장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네요...
14/12/09 23:46
음 나름 들은게 있어서요. 경제학 교수들의 이야기를 친구가 직접 자리에서 사석에서 듣고 저한테 전해준것이라서요.
음 확답을 하기는 힘들겠죠. 하지만 적어도 내년 중후반기나 내후년 초반기 사이에 원화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근거에 대해서는 제가 함부로 이야기는 못하겠네요...
14/12/09 23:13
이게 진짜 핵심이라고 봅니다. 사실 성소수자들과 인권단체들은 치명적인 실수를 한 거에요. 박원순을 어르고 달래서 나중에 다시 시도하도록 만들어야지 지금 박원순 길들이기를 하면 도대체 누가 다시 인권헌장 따위를 시도하겠습니까. 이걸 제지시킨 진짜 적은 따로 있는데 타겟을 잘못 잡아도 한참 잘못 잡은 거죠.
14/12/09 23:20
실질적 차별 피해자들한테 너네 실수한거다 같은 표현은 너무 가혹하다도 생각하지 않으세요? 당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전략적 양보를 왜 모르겠습니까. 그 나중은 언제 오고 그 다른 누구는 어디서 찾을까요.
지금 못하면 영영 못하는 일을 가지고 절박하게 싸우는 사람들의 일입니다.
14/12/09 23:24
실수죠.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제는 아무도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정치적 행위는 시도조차 안하게 됐으니까요. 박원순이 실수했다는 건 완전히 인정합니다.
14/12/09 23:28
그렇다면 성소수자들은 그냥 쥐죽은 듯 하고 있었어야지만 실수가 아닌겁니까.
님이 생각하시는 타겟은 성소수자가 아무리 욕해도 이쪽으로 전향할 일이 없는 사람이고, 그나마 박원순 시장님이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얘기를 해서 맘을 돌려달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걸 실수라고 말하면 억울하죠.
14/12/09 23:35
쥐죽은 듯이 있었던 게 아니라 인권헌장을 시도했잖습니까. 이것도 반의 반보 정도는 진보한거죠. 뭐 꿈꾸는 거야 당장 성소수자들에게 법적으로 결혼도 되고 이것저것 차별도 다 없어지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거 잘 아시지 않습니까. 시도를 한 것만으로도 적어도 반의 반보 정도는 전진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만약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소자들을 위한 정치적인 시도(지지율 낮은 진보 정치인이 아니라 높은 지지율의 주류정치인이 하는 것을 말합니다)가 더이상 안 나오게 된다면 그것만큼 정말 허무한 일이 어딨겠습니까.
14/12/09 23:40
그 인권헌장이 철회라는 결과물로 돌아온 그걸 지칭하시는 거라면 그건 반보 전진 3보 후퇴라고 하는 겁니다.
박원순 시장님이 없던 걸로 했기 때문에 하느니만 못한 결과물이 됬다구요.
14/12/09 23:43
그렇다면 반보 전진 3보 후퇴 3보 더 후퇴라고 해두죠. 애초에 시도가 잘못이네요. 그러면 아무도 시도도 안하겠네요. 이제 영원히 전진할 일은 없는 겁니다.
14/12/09 23:30
이 문제를 정치공학적으로(뭐 얼마나 정치적으로 심오한지도 전 모르겠습니다만) 바라보는 것 자체가 인권이라는 본질을 망각하기 쉽습니다.
오히려 이 사건은 인권에 대한 민감한을 측정하는 지표가 될 수 있겠죠
14/12/09 23:42
윗 댓글에도 답변을 못드렸는데 같이 드리자면 성소수자들의 절박한 심정 다 이해못하는거 부끄럽습니다. 어떻게 그분들 절박함을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제3자로서 막연히 동정할 게 아니라 냉정한 충고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지경입니다. 개신교 단체들 몰려와서 기도회 하고 깽판 놓으면 당연한 인권도 뒤집히는게 현실입니다. 현실을 바꿔야 그 다음 스텝도 이어지는 거죠. 제가 좀 강경한 어조로 박원순을 옹호하는 것도 박원순이 잘해서가 아닙니다. 위에 댓글에서도 밝혔지만 이건 백프로 박원순 실수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원순을 정치공학적인 사지(인권단체들은 의식적으로 그러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그들의 행동이 박원순을 정치공학적으로 곤란하게 만들고 있죠)로 몰고가기에는 지금 현실이 너무 갑갑합니다. 그래서 제 입장은 좀 강경하게 주장해서라도 야당 정치인들을 지키자입니다. 박원순, 문재인, 안철수 다 포합해서요. 그래서 그런 것이니 절대로 그분들의 절박함을 가지고 정치놀음하려고 하는 거 아닙니다. 그런 뉘앙스가 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
14/12/09 23:30
이의견은 니들 의견 들어 주는 척이라도 해주는건 박시장정도 밖에없는데 그래도 욕할래? 정도의 의견으로 보이는데요...
하긴 그만큼 성소수자가 약한나라이니 그정도 갑질정도는 해도 되겠죠.
14/12/09 23:48
이렇게 잔인한 사람이셨습니까.
그들은 이제 자신들이 투자한 박원순에게 받은 피해와 손해를 구제할 길이 보이지 않는 소수약자가 되었어요. 매정하게 돌아선 박원순의 바지 가랭이 붙들고 늘어져 달랜다. 앞으로만 본다. 물론 그게 정략적으로 옳지요. 그런데 당신들은 이제 힘이 없으니 이제 더 박원순에게 기어라 라는게 박원순 지지자들이 하는 말이란 말입니까. 박원순 지지자들은 왜 성소수자와 성소수자 연대자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고 방책을 함께 모색해주지 않습니까. 그들이 박원순의 당락에 미칠 명확한 힘이 보인다면 그런 태도를 취하지 않으셨겠지요. 사과하고 위로하고 함께 했겠지요. 이젠 박원순의 앞길에 걸리적 거리는 소수약자일 뿐이니까 그런 이야기를 쉽게 하시는 거죠.
14/12/09 23:55
누가 보면 박원순 지지자들은 뭐 대단한 권력자인줄 알겠습니다. 제 인생도 고달프고 비참하면 비참했지 그들보다 제가 더 낫다고 여기는 거 일프로도 없습니다. 이렇게 약자들끼리 물고 뜯는 싸움은 이제 지치네요. 진짜 비판받아야 되는 사람들, 진짜 깽판 놓은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좀 어떻게 잘해보려고 했던 사람들끼리 싸운다고 힘 다 빼네요. 잔인하다고 소리 들을만큼 잔인한 말 한 적 없습니다. 진짜 잔인한 사람은 따로 있어요. 사람 그런 식으로 몰지마요.
14/12/10 00:00
우리가 서로 약자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상황이 엿같다고 해도 약자들이 서로에게 잔인해지진 맙시다. 지지자로서 그들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정도는 하실 수 있으셨잖습니까. 저는 그런 말이 약자들끼리 물어뜯는 상황을 더 부추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4/12/10 00:04
그럴거면 타협하는 박원순을 지지하는 의미가 대체 뭐가 있습니까(..) 감정호소를 하시는 건 알겠습니다만, 몽키.D.루피님이 일관성있는 의견을 제시하셨고 그렇다면 드라이하게 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저분은 책임을 질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14/12/10 00:30
혹, 최근에 주고받은 댓글을 이야기하시는 것이라면
https://ppt21.com../?b=8&n=55332&c=2063840 전 그것이 실망스럽고 성소수자와 그 연대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는 글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저는 사과받을 입장이 아니기도 하고요. 그러나 공방에서 마음이 상하셨다면 개인적으로 사과드립니다. 가능한 조심해서 한 이야기들이지만 그게 더 섭섭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4/12/10 00:35
Judas Pain 님//
페인님께 직접 사과를 받을 이유도 없는데 사과를 하신다니 오히려 제가 죄송하군요. 말씀하신대로 저는 성소수자분들께 미안하다는 마음을 그 글에 담지 못했습니다. 그 점이 불편하셨다면 이기회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14/12/09 22:54
진짜 다들 조중동이 어쩌니 새누리가 어쩌니 욕할 자격들도 없는 사람들 투성이네요
지금 자기들이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는건 모르는건지.... 내로남불이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어떻게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그대로 따라 하나요
14/12/09 22:57
지금 서울시장이 새누리 정당 사람이였다면 인터넷에서는 이미 100번도 더 넘게 서울시장을 단두대 처형시키고 있었겠죠.
이정도의 일을 벌여도 끄떡없는걸 보니 과연 대선후보 1위다운 위엄이 느껴지네요 크크
14/12/09 23:05
새누리 정당 사람이었으면 "그럼그렇지 애초에 믿지도 않았어 후..."인거죠.
그나마 설마 하는 마음에서 배반을 당한 기분인거겠죠.
14/12/09 22:59
자신의 지지층은 부동층이란 확신 하에 중도, 보수의 표를 갖고 오고자 이렇게 하는 모양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치인이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
14/12/09 22:59
사실 대화를 다시 시작해도 일이 꼬이면 꼬이고 더 커지면 커졌지 좋은쪽으로 변할 가능성은 지금 당장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시선이 좀 더 나아지지 않는 한. 종교단체 말고도 일반인도 저거 왜하냐 싶은 시선은 많을겁니다.
14/12/09 23:02
하나 씁쓸한 건 결국 박원순 시장 vs 동성애 인권단체의 싸움이 되버린 거네요. 가장 큰 문제인 세력은 그냥 팝콘 먹으면서 웃고 있는 상황이고.
14/12/09 23:04
새정연은 애당초 그런 약빨도 없었죠
지지율이 10%까지 찍은 정당인데 못하면 못하는대로 지지율 폭락하는 정당이고 새누리처럼 40%의 철밥통은 없는 정당입니다. 흐흐
14/12/09 23:07
뭐 언제는 그랬나요? 정치판에 겉으로는 싸우지만 실제로는 나올때 손잡고 나온다는게 뭐 하루 이틀도 아니고요. 어짜피 정치인 하나에 집중하면 안되는게 현재 한국 사회이긴합니다. 고고해서는 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되기 십상이니까요. 현재 사회는...
그렇다면 그 책임이 어디에 있을까요? 독재자들? 정치인들? 아니요. 국민들한테 있습니다. 제1차책임은 그런 사회를 만든 국민들의 책임이 있고 그렇다면 본인들이 스스로 나서서 바꿀려고 노력해야죠? 하지만 현실은요? 자기 먹고 살기 바쁘다고 등한시한 꼬라지가 지금 이꼴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업자득이죠. 뭐 결국 68혁명같은 큰 계기가 있어야하는데 한국 국민들의 의식으로 보면 요원하기만 하네요. 어떻게 보면 정치권과 기득권층의 승리이기도 하고요.
14/12/09 23:15
사실 한국국민들은 자신들이 '국민'으로 묶이지 않는다는걸 인식하기 시작한 것일 수 있습니다.
국가를 구성하는 시민들이 '개인으로서의 자신'만 적당히 살다 가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정치체계'자체가 유지되기 어렵죠...
14/12/09 23:22
애초에 대의민주주의체계를 선택한 이상 국민들은 개인으로서의 자신만이 아니라 공공체로써의 자신을 생각해야죠. 하지만 경제라는 현실이 위정자들과 기득권층의 회유와 공포로 현실은 개인만 생각하는 경향이 늘어 버렸고 그것은 여기 pgr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모습이죠.
이미 기득권층은 직접 죽이지 않고도 사람을 죽일수 있는 방법을 쓰고 있으며 국민의 입장에서는 자본주의 세상에 살고 있는 이상 설설 길수 밖에 없죠. 그것을 타파 하기 위해서는 노동자계층의 전체적인 단합과 그로인한 3자 대타협이 있어야 대처가 가능한데 현재 상황을 본다면 노동자가 노동자를 귀족이라며 까고 있고 본인이 밑에 잇다고 다른 사람들을 밑으로 끌어내려야한다는 사람도 꽤나 존재 한다는것을 본다면 그다지 희망이 없네요. 본명 변화가 조금씩 되고 있는것은 맞는데 그 변화보다 한국의 붕괴 속도가 더 빨라보이는건 저만의 추측은 아닌가봅니다... 뭐 스타2 프로게이머가 이런 이야기를 했죠. 런이 답이다고. 어찌보면 한국 밖으로 나가는게 가장 빠른 해결책일수도 있겠습니다.
14/12/09 23:26
변화의 방향이 '붕괴하지 않는'것을 지향하는건 아니니까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공동체는 무의미해집니다. 기득권층에 대한 저항이 꼭 긍정적인 수단으로 이루어져야 할 이유도 없지요. 자살율 증가, 출산율감소와 같은 소극적인 '자기파괴'에서부터, '증오범죄', '자생적 테러리즘'에 이르는 적극적인 '공동체 파괴'에 이르는 다양한 부정적인 수단이 실존합니다.
14/12/09 23:33
문제는 그러한 부정적인 수단이 기득권층에게 통할수 있냐하는것이죠. 두번째는 그것이 한국 사회의 붕괴속도보다 느리다면 오히려 붕괴속도를 가중시킬것이라는것도요. 제 입장은 붕괴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란 입장인지라 그것의 효과가 발휘하기전에 붕괴 될것이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결국 그렇다면 저것을 필두로 정치권과 기득권층의 변화를 이끌어야하는데 현실은 여당은 자기들이 집권 안하면 끝이까 폭탄을 어떻게 잘 터트릴생각은 안하고 뒤로 돌리고만 있죠. 기득권층은 뭐... 변화의 방향에서 붕괴는 재생의 중요한 요인이지만 그것은 리셋이 가능한 사회적 기반과 국민들의 의식이 함유되어 있냐 하는것입니다. 현재의 입장에서 볼떄 그러한점에서는 회의적이네요.
14/12/09 23:36
사실 해당하는 적극적 행위들은 어차피 나는 죽는 거고 길동무 몇명더 모셔가려는 일인데,
수단이 기득권층에 통하느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지요.
14/12/10 00:34
공동체주의자로서 명치님과 에탄올님 대화에 제가 걱정하는 것들이 잘 나타났네요.
자본주의 경제학과 법만 잘 지키면 국가란 큰 의미가 없고 이것들이 개인을 보호해줄 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기존사회가 붕괴될 수 있으니 떠날 준비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또 막상 떠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14/12/10 00:39
뭐 공동체주의라는 것도 존 롤스의 자유주의의 비판과 보강의 개념으로 나온게 공동체 주의라점에서 현재의 한국 상황은 자유주의에서 나탈날수 있는 문제점이 120% 나타난다고 볼 수 있죠. 그렇다면 그것을 보완해야 할려면 수십년의 치밀한 계획이 필요한데 현재 한국 기득권도 정치인도 그리고 한국 국민들도 그러한 저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못하는게 제 입장이네요... 하...
14/12/09 23:03
동성애와 동떨어져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그냥 터부시되는 사안에 떼쓰서
주목받고 인정받을려는 님비처럼 보이네요. 인권이니 뭐니 하지만서도 결국 동성애에 대한 사안이 문제인거고..... 동성애자들이 그냥 무관심,터부 이외에 무슨 차별,억압을 받는건지 의문이 드네요.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권유린이 더 큰 문제에 그런건 뭐 숨기고 미화할려고 하는거 같고..
14/12/09 23:08
이 의견이 논리적으로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감정적으로는 이와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분명히 이때까지의 행보를 비추어 보면 박시장이 잘못한건 맞는데, 반대로 굳이 명문화에 점거농성까지 하면서 매달려야 하는 이유가 뭔지
14/12/09 23:09
동성애와 동떨어져 사는 '사람'은 대다수일 수 없습니다.
통상 구성원의 5%남짓이 '성적소수자'들로 추정되는 상황이니까요. 20명 중의 한명이니 평균적으로 가족~친구중 한명 정도 비중으로 '성적소수자'가 존재합니다. (진보당 지지자보다 많은 수죠....) '성적소수자'들에 대한 '혐오발언을 '정치인'이 인터뷰에서 할 수 있고, 혐오광고도 나오는 상황에서 어떤 '차별, 억압'을 받는지 의문이시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동성애자들 사이의 인권유린이 '더 큰 문제' 라고 말씀하셨는데, 애초에 성적소수자는 '동성애자'만 지칭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또한 동성애자들 사이의 인권유린이 문제라면, 양지로 나오게 해서 해결하면 될일입죠.
14/12/09 23:10
님이 저들이랑 동떨어져서 산다고 저들이 고통을 받지않는것도 아니고 무관심 터부시 자체가 차별과 억압이며 자신의 성정체성을 당당하게 드러내지 못하고 대부분 숨기며 인생을 살아야한다는것 자체가 큰 고통이라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14/12/09 23:23
근데 뭐 전 이댓글이 솔직한게 느껴져서 낫네요.
인권 인권 중요하다 말은 풍성하게 하지만 정작 자기 공약 쓰레기통 보내고 그걸 또 옹호하는 것보다야
14/12/09 23:57
잘 모르면 님비라는 표현을 쓰면 안되는 거죠... 그리고 무관심, 터부는 별 거 아니라는 태도도 그러하고. 과연 이런 분이 정치에 참여할 권리가 있는 것이 좋은 것인가, 굉장히 의문을 가져봅니다.
14/12/09 23:03
마음이 복잡하네요
지지하고 존경했던 박원순 시장님한테는 너무나 큰 실망을 했고, 잘 못한걸 인정하지 않고 쉴드 치는 모습도 가슴이 아프네요. 정치적 성향이나 개인 호불호를 떠나서 정치인이 자기가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명백항 잘못이고 사과해야할 부분이죠. 박원순 입장도 이해가 가긴해요. 표는 필요하지.. 그렇다고 인권단체분들 만나서 이야기하기에는 변명할거리도 없지..이래저래 힘들겠죠. 솔직히 "표 필요해서 그랬어요" 라고 누가 인정하겠어요 근데 가장 마음이 아픈건 "박원순은 다르다"라는 제 믿음이 깨졌다는거네요. 물론 잘한일도 엄청 많고 유능한 정치인이지만 결국 그도 별 다를게 없었네요
14/12/09 23:04
모르겠네요. 박원순 시장님이 이렇게 해놓고선 나중에 다시 돌아선다는 뉘앙스를 취하면,
1. 도와달랄땐 버렸던 사람이 이제와서? 2. 그래도 이해해줄 사람은 저사람들 밖에 없으니까... 1번 반응이 대다수지만 2번 이야기 역시 성소수자 사이에서도 간간히 나오는 이야기라서 오히려 더 슬픕니다.
14/12/09 23:08
그게 진짜 문제죠. 애초에 7년전 유명무실해진 인권위가 했어야 하는 일입니다. 근데 웃긴건 그 7년동안의 비판보다 요번 비판의 강도가 쎈걸 보니 아이러니하네요...
14/12/09 23:10
그 7년간 '학술대회'도 있을정도로 열심히 비판해왔습니다.
언론의 주목이 '덜'했긴 하지만요. 인권위 주최 인권상 반납과 같은 일도 보도가 됬던걸로 기억하는데요...
14/12/09 23:14
그게 열심히라면 뭐라 할말이 없네요. 학술대회도 거의 반 명목상의 대회였을뿐이고 그에 대한 관심은 인터넷에서도 현실에서도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언론의 주목이 덜했던것도 한몫했네요. 현재 한국의 실정 근본 원인중 하나가 언론의 기능 상실에 있어서...
7년간의 비판보다 현재의 비판 강도가 훨씬 쎈것을 보면 사람들이 박원순 시장에 많을것을 걸긴햇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물 하나로는 바뀌지 않는다는것을 지난 10여년간 배웟는데 말이죠. 서구 유럽도 68혁명이 있엇기 때문에 현재의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시민들이 동조가 그정도가 없다면 현재 이 상황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14/12/09 23:19
시민들이 '동조'할 자원이 있나 의심스러운 상황이라서요. '동조'할 '의사'가 있는지도 알 수가 없고요.
68혁명이 가능했던건 '시민들의 동조' 때문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동조가 가능한 '조건'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신론'으로 바뀌는 것은 많지 않으니, 이 '조건'을 갖추기위한 노력 정도는 해야 할 듯 합니다. 현 시점에서도 이미 사람들이 한국이라는 '국가의 시민'이라는 정체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라는 개인으로 '적당히' 살다가 갈 생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14/12/09 23:26
동의합니다. 동조할 의사도 있는지 알 수없는 시점에서 동조할 자원 조차 없으니...
근데 그것은 동조할 의사가 잇는 상태에서 동조할 자원을 찾느냐 아니면 동조할 자원을 보고 동조할 의사를 갖추느냐는 진짜 선택적인 사한이라서... 애초에 정신론으로 바뀌는것은 없습니다. 68혁명도 어느정도 조건이 만족했기 때문에 가능한일입니다. 문제는 제가 보기엔 그 조건의 허들이 너무 높아져 버렸다는것이죠. 결국에 한국 사회가 현재 썩엇다는것에는 대분분 동의 하는것 같습니다. 그것을 만든건을 결국 국민 자신들이라는것도요. 뭐 기득권층의 세뇌이든 먹고살기 바뻤다 이런건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국 선택한건 자신이니까요.
14/12/09 23:29
그래서 죽어가고(자살), 죽이고(증오범죄), 포기하고(낮은 출산율)있지요.
국민은 조건에 따라 강요되었을 수도 있지만 일단 자신의 선택의 대가를 이미 지고 있습니다. 엄정한 경찰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자생적 테러리즘이 나와서 현재의 기득권 양반들하고 같이죽자고 나올 가능성도 낮지 않습니다...
14/12/09 23:35
하지만 그것을 막고있는것이 하나 있죠. 북한...
타 국가였다면 충분히 가능하겟지만 한국은 북한이란 존재 하나 만으로 그 모든것을 억압할수 있습니다. 뭐 그래서 제가북한 지도부를 혐오하는것일수도 있겠네요. 그들때문에 적어도 30년을 허비해버렸으니... 북한이라는 존재때문에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쩝 아이러니한 일이죠...
14/12/09 23:38
불가능해 보이지만, 사회의 붕괴는 현재의 '억압'능력을 현저하게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나는 죽을건데 길동무가 필요하다'라던가, '혼자서 못죽을 가능성이 있으니 확실히 죽는 방향으로' 같은 동기를 가지고 수행되는 범죄를 '북한'을 통해 억압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14/12/09 23:40
소독용 에탄올 님// 완전한 억압은 불가능하지만 시한을 길게 늘리는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그전에 한국 국가 자체가 무너저 버릴 가능성도 존재하니까요.
제가 부정적인 견제에 대해서 비판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현상도 현재 벌써 나오고 있죠. 그것을 부정한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것이 과연 한국 사회 전반과 국가 자체의 붕괴속도를 막을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생각에 의문이 들긴합니다.
14/12/09 23:46
명치 님//
공동체구성원에겐 '사회의 붕괴'를 막아야할 의무가 있지 않습니다. 해당하는 선택이 '유인'을 제공할 때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죠. '사회의 붕괴'를 막거나 늦추는 일에 유인이 없거나 적다면, 딱히 그러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무너져가는 사회속에서 파편을 받아내다 죽는것과, 무너져보린 사회에서 죽는것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조건에서라면, 더욱 그러하고요.
14/12/09 23:52
소독용 에탄올 님// 개인적으로라면 그렇죠. 본인이 죽겠다면야 말릴 생각도 없습니다. 문제는 그러기 싫은 사람도 충분히 존재한다는것이죠. 그런사람들입장에서는 그냥 죽어버리는 사람들한테 증오가 생기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뭐 저는 공동체 구성원에게 사회의 붕괴를 막아야할 책임정도는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본인이 그러한 자살을 선택한는것이 비판받을 일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자기가 자살하겠다고 하는거 자체를 막을 생각은 없는데 그렇다고 자신을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변명은 하지 말아야죠. 어찌되엇든 선택은 자기가 했으니까요.
14/12/10 00:08
명치 님//
그 '증오'가 바로 '증오의 연쇄'로 사회붕괴를 가속할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의도한 결과는 아니겠지만요. 사실 '비판'받는거야 이미 '죽은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판해도 별 상관 없기도 할테고요 ㅡㅡ; 비판은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이 과거와 현제에 대한 '반성'을 통해서 조건을 '의도하는'방향으로 수정해 보기위한 노력이지, 이미 죽은사람관 무관하니까요.
14/12/10 00:17
소독용 에탄올 님// 이미 죽어잇냐 죽을려고 생각하냐는 큰차이가 있습니다. 증오가 증오의 연쇄로 사회붕괴를 초래하기도 하지만 그 증오의 연쇄가 아이러니하게 사회 진보를 가속화 시키기도 합니다. 그것은 정말로 케바케죠. 그리고 그것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중 하나는 회복능력에 달려있고 그것은 상대적으로 얼마나 개개인이 정신적으로 철학적으로 달련되어 있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증오가 증오의 연쇄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증오가 증오 자체로써의 역활을 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14/12/10 00:22
명치 님//
회복능력이 떨어져서 하향레이스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증오->증오로의 연쇄는 생각보다 일어나기 쉬운 일이니까요. 어떻게 될지야 향후의 양상을 보아야 할 일이겠지만요.
14/12/10 00:25
소독용 에탄올 님// 뭐 그렇긴 하죠. 하지만 현실이라는게 꼭 그렇게만 돌아가는것도 아니고 증오가 증오의 연쇄를 통해 사회를 바꿔버린적도 꽤 잇고 증오 자체가 바꿔버린 적도 꽤나 잇으니까요.
결국 향후 양상을 보아아 정확하게 알수 있겠죠... 아쉬운건 지금 청와대는 어떻게 보면 탄핵 이야기가 나올수도 잇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14/12/09 23:12
진짜 대단들 하네요 그 기본적인 인권을 가지고 갑 행세를 하려는 사람들
뭐 자기가 어디 저 꼭대위에 앉아 있는 사람들 같으신가요 지금? 무슨 자기는 특별한 사람인 마냥 .. 내가 왜 저런걸 이해해줘야 되냐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네요 그렇게 자신이 무지 하다는걸 표출하고 싶으신건가
14/12/09 23:59
노무현 대통령 시절엔 이거는 게임도 안될정도로 심했습니다. 좀 냉정하게 말해서 이건은 단순히 선언하나를 거부한것 뿐이지만 그 당시에는 자신들을 지지했던 국민들 대다수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을 주는 일들을 많이했던게 노무현 대통령이에요
비정규직법 개악, 이라크 파병 ,참여정부 당시에 행해졌던 각종 노동운동탄압. 다 참여정부때 벌어졌던 일입니다.
14/12/09 23:23
오늘은 새마을 운동 지도자 대회에 참석하셨다는데,
https://twitter.com/leesongheeil/status/542246751596335104 박시장의 행보가 우려스렵습니다.,,,
14/12/09 23:25
정말 소름돋는게 니들 징징거려 대는거 들어주는 척이라도 해주는건 박시장밖에 없으니 이정도 일가지고 삐치지말아라(표현을 격하게 한거지만)
정도의 스탠스를 가진 분이 있다는게 정말 소름이네요.
14/12/09 23:28
만약 박시장이 통과 시켰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금보다 더 많은 기독교 관련단체와 보수단체가 시청은 물론 광화문 앞까지 시위할것이며 뉴스나 언론에 집중보도 되고 기독방송이나 종편에서 신란하게 비판하겠죠. 대선관련 지지율도 떨어질 가능성도 높고 시장 재선에 걸림돌이 될 확률도 있어보이니 발을 뺀셈이겠구요. 대선후보로 가는 지름길중 한가지는 박근혜처럼 후보시절 아무것도 안하는게 최고라고 국민들이 보여줬으니 괜히 건드려서 손해볼꺼 같아서 안한거죠.
14/12/09 23:38
이게 현실이죠. 대선을 노리는데 이런행보 하지 않으면 고꾸라집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김종필과 손잡았을때, 노무현 대통령이 정몽준과 손잡았을때 기억 나시나요 동성애문제는 인권적으로는 너무 당연한 문제이지만 정치적으로는 너무 당연하지 않은 문제입니다 제 주변 친구들중에서도 이 문제를 가지고서라면 열명중에 절반?을 설득시킬 자신 저또한 없습니다. 하물며 서울시민, 아니 그 이상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하고자 하는 잠재적 대권후보가 이런문제에 그렇게 자신의 신념대로 모든것을 관철시키는것이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까요? 정치인이 정치적인것을 가지고 사람이 변했네 뭐네까지 이야기 나오는건 일개 유권자의 감정표출로서는 수긍할지 몰라도 그것이 옳은 판단이라고는 절대 못말하겠습니다. 정치인의 행보는 행동의 역사가 말해줍니다. 그가 지금까지 동성애문제에 대해 어떤 스텐스를 가졌는지를 보면 됩니다. 지금하는 행보는 분명 표구걸을 위한 웅크림입니다. 좋게볼것은 없겠지만 그의 미래 행보를 감안해서 봐야합니다. 만약 이런일이 반복되고 그것이 그의 행동역사가 되어버린다면 그때가서 그를 변절했다고 욕하면 됩니다. 김문수가 그랬고 이대오가 그랬고 원희룡이 그랬습니다. 박원순도 그렇게 되면 그제서야 욕하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민주당에 남아있고, 서울시를 자신의 원리원칙에 맞게 여러 일들을 처리하는 중입니다. 아직은 변절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행보입니다. 이 건에 대해서 저도 참 답답하고 화가나는 노릇이지만 대한민국이 아직 덜 성숙한걸 어쩌겠습니까. 가진게 많은 자는 포기할게 많은 법이거니 하며 넘어가는 수 밖에요.
14/12/09 23:48
인권선언이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에 이슈메이킹 말고 그 이상 무엇을 할 수 있을런지는 의문입니다.
실제 제도가 바뀌고 교육이 바뀌고 문화가 바뀌어야 정말 가지게 되었다고 말 할수있지 않을까요? 저는 박원순시장이 지금 한발 참고 대통령이 된 뒤에 자신이 스스로 나서서 인권선언을 해주기를 원합니다. 그때까지 단선제라면 말이죠. 만약 재선이 있다면 두번째 임기에도 재선되고 그때 해주길 원합니다. 정치인이 표따라가는거에 사회적 책임을 묻고싶지는 않네요.
14/12/09 23:49
사회적 책임하고 정치적 책임은 잘 구분될 수 없는 물건이기도 하며, 현재는 정치적 책임에 더 가까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14/12/09 23:52
그가 사회적 책임을 더 크게 질 수 있을때에 이런 민감한 일을 해주길 원할 뿐이지요.
여기서 인권선언을 해버렸다면 그는 그냥 '서울시장'으로서 동성애를 혐오하는 사람들에게 똥을 안겨다 주었다로 역사에 남겨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14/12/10 00:07
이예야스가 되는 경우에도 어떤 과정을 밟아서 뭘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단순히 '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죠.
안타깝게도 전 얼치기긴 하지만 '학자' 나부랭이라 결과로 과정을 포장할 수 없으니까요...
14/12/10 00:12
제가 이에야스가 되냐 미츠히데가 되냐는 박원순 시장의 입장에서 생각한것입니다. 결과가 과정을 포장할수 없죠. 그렇다고 하지도 않았고 그런 주장 하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역사가 평가하겠죠. 요번 일은... 현재 한국 현실은 과정의 올바름으로는 절대 결과에 갈수 없다는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14/12/09 23:52
박원순 아니면 대권 100% 망하는것도 아니고 당사자들은 계산기 두드리면 이렇게 하겠죠. 박원순이 절대 야권 후보가 되지 못하도록 끝까지 발목 붙들고 자신들에게 그나마 호의적인 안희정(혹은 문재인, 혹은 기타)가 야권에서 대선 후보가 되도록 도와준다고요. 당선되고나서 해줄지도 모르는걸 기대하기보다 이게 더 현실적이지 않습니까?
14/12/09 23:59
선거는 결국 승리한자가 모든것을 차지합니다. Winner takes it all이죠.
당선되고나서 해줄지도 모르는걸 기대하는게 아니라 당선이 되야 할 수 있는겁니다. 박원순은 no, 안희정은 ok? 우리 기분은 좋겠지만 선거에선 박원순 시장이 더 우세입니다. 그래야 당내 경선도 이기고 대통령 선거도 이기겠지요. 우리나라 대선에선 항상 이기는 후보는 자신의 지지층에 부동층을 업어 가져갔습니다. 부동층의 색깔은 대한민국 평균입니다. 대한민국 평균이 동성애 혐오입니다. 그는 승리하기 위해 저런 선택을 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요. 누가 도와주고말고의 문제가 아니죠. 선거의 대상은 국민입니다.
14/12/10 00:07
그 관점은 이 사안에 별로 동조하지 않는 사람에게나 적용되는 관점이겠죠 --; 당선되도 어차피 안 해줄거라고 보이는 박원순을 위해 소수자들이 지금 판을 접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그들에게는 박원순이 새누리당 후보와 정도의 차이는 있을뿐 당선은 커녕 낙선의 대상이 되었는데요. 결국 계산기 두드려보니 대의를 위해 잠깐 참으라는 말이지만 그 계산기는 그들도 두드릴 수 있는겁니다. 지금 지지율 쬐끔 높은거 대선까지 가면 의미 없다는건 이미 압도적으로 높았다가 추락한 안철수가 보여줬고요. 안희정은 그렇다 치고 박원순이 지금 지지율 문재인보다 3%쯤 높다고 박원순을 위해 참아라? 뭐 대선후보 맡겨놨나요;
14/12/10 00:11
박원순을 위해 참아라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저도 이 건에 대해서는 동조하고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정치인이 저렇게 행동하는게 저놈은 완전 글러먹었네 이런 관점에서는 보지 말자는 것이죠. 박원순, 안희정, 문재인 누가 되던 훌륭한 대선후보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대선행보에서는 저런 행동이 박원순 개인에게는 도움이 될것은 당연하다는 점이고 그것이 야권에서 대통령 후보가 좋은 성적을 내는데에도 분명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참기 싫으면 욕하셔도 됩니다. 다만 변했네. 글러먹었네 이런 평가는 좋은 평가는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14/12/10 00:13
저는 일반적인 야권 지지자 입장이 아니라 처음부터 당사자 입장에서 말하는거니까요. 당사자들은 박원순에게 변했네 글러먹었네 이렇게 평가할수도 있겠죠. 물론 일반적인 야권 지지자들이 이 사안으로 박원순에게 완전히 등돌려야 한다는 뜻은 아니고 그렇게 주장한적도 없습니다. 다만 당사자 아닌 입장에서 계산기 두드려보고 박원순을 위해 소수자들이 참는게 낫겠으니 참아라 이런 관점을 강요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저들이 계산기 두드린 결과를 보면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는거니까요.
14/12/10 00:20
누누히 말하지만 참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정치인 박원순이 변했다고 평가하진 말자는 겁니다.
행동을 바꾸라고 지시하는게 아니라 평가를 제대로 하자라는 의도로 말하고자 함을 밝힙니다. 글에 의도가 잘 드러나지 않았음은 유감이네요.
14/12/09 23:55
그러한 이슈라도 만들지 않으면 진행될 수가 없는 안건인데, 그걸 거부해버렸으니까요.
바밥밥바님이 말씀하신 과정에서 딱 반대로만 가는게 제가 딱 바라는 모양새였는데요. 인권선언을 통해 이슈가 생기고, 문화가 바뀌고, 교육이 바뀌고, 나중에 제도가 바뀌는 식의 진보를 말이죠.
14/12/10 00:01
박원순씨가 명망있는 인권변호사였다면 그러한 행보를 저 역시도 지지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선출직 공무원입니다. 그를 물어뜯기위해 이를 갈고있는 정치인과 언론과 기독교계가 있습니다. 거기에 대고 돌직구를 던지는건 계란에 바위치기라고 봅니다. 정치인이 그러는건 정치하기 싫다는거죠. 유시민씨가 어떻게 나가떨어졌는지, 노무현 대통령을 어떻게 잃었는지 생각해보면 전 박원순씨를 제 기분때문에 그렇게 또 한번 잃고싶진 않네요.
14/12/09 23:42
그 두 이전사례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래서 두양반 모두 지지하지 않았지요(전자는 투표권이 없을 때여서 딱히 제 지지가 어떤 영향을 주진 않았을 겁니다). '당선 가능성'을 '정치적 견해'와 비교한 결과 후자가 더 무거웠거든요...
14/12/09 23:49
저도 이번에 현실의 벽을 느꼈기 때문에 더 씁쓸한 편입니다. "이야... 박원순 정도되는 사람이 이렇게까지"라는게 제 마음이죠. 앞선 글에서도 몇몇 분들과 댓글을 나누면서 이미 많이 말씀을 드렸지만, 아직까지 저는 그래도 박원순이라면 무언가 보여주길 기대하는 마음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공감가는 댓글이라 저도 글을 이렇게 남겨봅니다.
14/12/09 23:50
그렇죠. 그가 대선에 나왔다면 전국 교회에서 목사들이 쉬지않고 이야기할겁니다.
저자는 동성애를 찬양하는 자다. 하나님앞에 그를 심판하여야 한다. 라고말이죠
14/12/10 00:44
일부 이야기 싫어하겠지만 애초에 동성애 반대하는게 전국 교회의 공통된 목소리도 아닐뿐더러...
반대로 이번에 굽힌다고 해서 전국 교회에서 박원순 지지하자고 할일도 없습니다. 박원순의 지지층은 어차피 그쪽이 아니기도 하고... 개독이라고 불리는 정치에 기웃거리는 개신교 층은 콘크리트중에서도 콘크리트 쪽에 가깝거든요. 박원순씨가 새누리당으로 나오는게 아니라면 어차피 거기는 박원순 욕할 쪽이예요. 반면에 진보 쪽에서는 확실히 실망해서 표가 떨어져 나갈 사안이죠.
14/12/10 00:15
광신도들 헛소리가 사회의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고, 기득권을 서포트하는 사회가 한국사회입니다. 쿨내나는 더럽고 안타까운 말이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14/12/09 23:49
박원순 시장 원래 본인 지지도에 도움 안되는일은 발을 뺴곤 했습니다. 칭찬받을 일에는 sns 까지 동원해서 하나하나 대답하는 와중에서도요. 그래서 한번 크게 실망한적이 있는데... 그래도 그나마 나은 정치인이겠지 하는 기대도 있는 그런 상태였는데...
이번 일을 보니 그냥 그정도 사람인가 보다 싶네요. 지지도에 도움이 안되니 칼같이 외면하는군요.
14/12/09 23:50
http://www.huffingtonpost.kr/suhyeon-chang-/story_b_6291096.html?utm_hp_ref=korea&ncid=tweetlnkushpmg00000067
"서울시장으로서 동성애를 지지할 수 없다"는 박원순 시장님께 - 장서연 변호사 -------------------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행동에 위선적인 모습이 좀 느껴져도 다른 정치인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는데 이 사건과 관련된 일련의 행동을 보니 다른 정치인이랑 별 다를바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사람은 잃을게 많아지는 위치에 가봐야 본성을 알 수 있다던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14/12/09 23:51
노무현이나 문재인이 어떻게 박살났는지 봤으니 이번 임기까지 하고 물러날 게 아니라면 자연 이런 부류에 대한 지지를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죠. 하지만 이런저런 가지를 쳐내면 결국 드러나는 몸통은 비슷할 것 같은데 그 때 사람들이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후보를 두고 가를만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겠느냐에 대해서는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박근혜가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복지를 부르짖었듯 박원순도 이후나 대권을 노린다면 점차 우향우 행보를 보여갈텐데 과연 그 끝이 지지 한계선을 넘어갈런지 어떨지...개인적으로는 하나 둘씩 떨어져나가고 있긴 한데 일단은 계속 지켜봐야겠네요. 이번 일은 이해는 가는데 약간 실망이긴 합니다. 아예 시작을 안 했다면 모를까...
14/12/09 23:52
먼저 인권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의 노고.. 멋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사실 박원순 시장 입장에서는 여건이 된다는 전제하에서는 당연히 인권헌장을 통과시키는 것이 자신이 추구하는 노선과 일치하고 자연스러운 부분이거든요. 하지만 주저하고 있습니다.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투쟁의 대상은, 물론 박원순 시장도 비판받아야 할 부분이 있겠지만 일차적으로 그 통과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곳이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입니다. 박원순 시장과 성소수자들간이 갈등하는 구도에서는 결국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요. 모르겠습니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강직하게 앞으로 나아가던 분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워낙 많았고, 그들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경우가 요새 너무 많았습니다. 마음아픈 일을 겪은 이들이 있어도 자신과 직접 관련된 일이 아니면 외면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납니다. 원칙적으로 비판해야 하는 부분인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도 알 것 같아서.. 이해가 아예 안되는 건 아닌데 원망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핵심적인 문제가 확실히 있는데, 그 핵심적인 문제에는 다가갈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어쩌면 충분히 조율할 수 있는 사람들이 서로 대립하고 상처받는 게 참 아프네요. 슬픈 날입니다.
14/12/09 23:52
처음 선택자체는 그래도 어느정도는 이해할만한 여지가 있었는데 그 이후 조치가 좀 상당히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진짜 위엣분 말씀따라 청와대가 세월호 가족분들과 대화조차 안하려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하구요 왜 만나지 않을까요 좀 더 심해지면 박원순시장에 대한 제 생각이 약호에서 중립내지 심하면 불호까지 바뀔수도 있을거 같네요
14/12/09 23:55
저는... 그냥... 그렇게 생각합니다.
누구나 순간의 실수/판단착오 또는 고의적인 잘못된 선택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한번의 모습을 가지고 너무나도 쉽게 누군가를 재단하고 선입견을 가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물론 그게 다이내믹 코리아의 원동력일 수도 있겠죠. 아마 이렇게 말하면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올거라 봅니다. "인권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한 순간의 실수, 선택이라 볼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동의합니다. 마음속으로는요. 하지만 인류 역사속에서, 그리고 현재 이 순간까지도, 인권은 현실속에서 언제나 협상의 대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협상의 장이 바로 정치판이겠지요.
14/12/09 23:57
동의합니다. 언제나 천부인권이란 말은 정치권에는 통하지 않죠. 사람의 목숨도 장기말 하나에 불과한 정치판이니까요. 정치판에서는 모든것이 협상 대상입니다. 서구열강도 그래왔습니다. 그들이 인권을 신장시킨것은 그것이 옳은것이 아니라 힘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정치판에서는 단 하나죠. 힘의 논리...
14/12/10 00:44
그러니까, 본문에도 썼듯이 한 번 실수를 가지고 그 사람 전체를 재단할 생각은 없는데,
어쨌든 이 문제는 바로잡아보자는 말입니다. 두 가지는 양립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닐텐데요.
14/12/09 23:56
뭐 사실 새정연지지자들이나 새누리당 지지자들이나 그 지지층이나 지지자 풀에서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몇몇 건으로 확실히 증명시켜 주시는 분들이 많군요. 우리편이면 뭔 짓을 하든 실드치겠다. 표 얻기 위해서면 무슨 행동이든 용인 해 줄수 있다. 그러면 누가 정권잡든 대한민국 뭐 달라질 게 뭐가 있는지. 표 얻기위해서 뭔 짓인들 못 합니까. 그럼 그 누가 정권잡든 바뀌는 게 있는지 뭔 상관입니까. 당선되면 다 똑같을텐데 말이죠. 아니 오히려 정치인 풀에서 새누리당이 더 유능한 인재풀이 더 크니 새누리당 그냥 뽑죠 왜? 정치적으로 타협이 가능하면 그냥 새누리당 후보 뽑아야죠. 이쪽이 훨씬 인재풀도 넓고 조직적으로 유능한데
14/12/10 00:05
실제로 저는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는 데 거부감이 별로 없습니다. 아마 PGR21의 많은 분들과는 다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한국인들 중에 저처럼 느끼는 사람도 상당한 포션을 차지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합니다.
14/12/10 00:09
뭐 그렇죠. 저는 새누리당 어떤 사람이 되든 결국 국정운영을 새누리당 주도로 하게 되고 그들이 보여준것으로 판단할떄 새누리당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 누가 당선되는지 그렇게 신경안쓰는 사람도 많을겁니다. 아니 경험적으로는 진짜 많네요...
그러한 사람들이 중요한 정치판에서는 어떻게 보면 선택을 한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뭐 결국 결과가 알려주겠죠. 이에야스가 되냐, 미츠히데가 되냐.
14/12/10 00:16
그래서 저는 몇몇 분들이 그런 것처럼 '박원순을 잃고 나면 선거에서 승산이 있을 만한 새로운 인물이 없다'는 걱정에서도 무척 자유롭습니다. 진보쪽에서 가장 나은 후보를 뽑으면 되고, 그 결과 보수 후보가 당선되어도 별로 개의치 않고, 정 인물이 없으면 그냥 보수쪽 후보를 뽑으면 되니까요. 가장 나아 보이는 후보에 제 한 표를 줄 수만 있다면 결과가 어찌되든 만족합니다.
제 정치관이 특이한 것 같아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저는 그렇습니다. 의외로 저 같은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죠.
14/12/10 01:17
음 저같은경우는 현 여당과 민주당 이외의 제3정당이 있을경우 꼬박꼬박 그 정당에 표를 줬습니다.물론 통진당은 빼구요. 솔직히 현실정치에서 두 정당 모두 맘에 안드는 부분이 많고, 그래도 양당을 비교해야 할 경우 그나마 민주당이 낫다고 보는 입장이긴 합니다, 현재는 그렇습니다
14/12/10 14:29
의외로 랜덤여신님 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였느냐에 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도 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도 했죠.
14/12/09 23:59
인권이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에 동의하지만, 현실에 비추어서 인권이 협상의 산물이 되어왔음을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박시장의 개인적인 영달을 위한 협상의 산물이 되어서는 안되는 겁니다.
14/12/10 00:05
하지만 그것도 사실이죠. 그게 현재 한국 사회고 그것이 한국 국민들의 평균적인 수준을 나타내는거니까요. 인권이 달랑 이슈 하나로 신장될거라는 것도 어찌보면 안일한 생각이죠. 서구에서 그것을 얻기 위해 수백년의 시간과 수많은 피를 흘렸는데요...
저는 왜 사람들이 박원순을 특별하게 생각했는지 의아하신 했습니다. 본인이 일잘한다는것을 강조해서 그렇지 인권변호사 치고 중도 보수에 가까운 사람이엿는데요...
14/12/10 00:07
동성애 문제의 경우는 현재 실망스러운 반응이 나올만큼 본인 입으로 한 얘기가 꽤 됩니다. 쉽게 타협을 위해 접을 정도였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14/12/10 00:14
그래서 애초에 정치적으로 판단했을떄 박원순 본인 입장에서 당선전에 공약을 한것 자체가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건들게 되면 어느쪽으로돈 마이너스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의 상황인데 어짜피 일단 마이너스인거 어느쪽이 그래도 덜 피해를 보냐를 생각 했을때 박원순 시장은 현재의 행동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이야 뭐 개개인마다 다르겠죠...
14/12/10 00:02
정말 대선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멍청한 짓을 하는거죠
이런쪽으로 명분을 잃으면서 챙길 수 있는 실리를 계산해봤자 헛발질이나 할 뿐이에요.. 야권후보로서는 그런 방식이 별 무의미하다는 걸 깨달을때도 되었는데 말이죠.. 참..한심한 현실입니다..
14/12/10 00:08
이번 행보를 통해 박원순의 지지도가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 하는 부분은 정말 주목해봐야 하는 포인트가 되었네요. 지지도가 올라가버리면... 그다지 생각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인권선언은 그대로 침몰이죠...
사실 여기서 이리 갑론을박하는 게 큰 의미가 있을까 싶은게 결국 박원순은 정치인이고 정치는 표로 대변됩니다. 지지도는 그들에겐 그 어떤 명분보다 중요해요. 당장 세월호때만 봐도 그렇죠. 야당의 지지도는 도통 오를 줄 모르니 해결 동력도 얻지 못한채 문제는 끝없이 표류했고, 결국 곁가지같던 폭행사건 한방에 그 심각한 문제가 제대로 된 해결책도 얻지 못한채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만약 그당시 지금처럼 야당은 완만하나마 상승추이, 여당은 지리멸렬한 분위기였다면 그 반대로 결론이 났을수도 있겠죠... 그러나 결국 야당의 지지도는 세월호를 접고 사자방을 외치면서 동시에 원내에 복귀하면서 올라간 거니... 참 현실이란 답답하고 짜증나고... 결국 정말 슬픈 건 이런 말을 할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약자고, 피해자고, 소수자가 도리어 더 전략적이어야 한다고 말이죠. 이게.... 아... 진짜 싫은 오늘 이 대한민국(대체 뭐가 '대'인지 도무지 알수없는...)의 현실입니다. 미생의 장그래가 그러죠. 현실에서는 고수가 미리 돌을 깔고 둔다. 그래도 룰은 변하지 않아서 덤을 내가 내야만 이길수 있다... 그냥 참 답답합니다... 이번일로 상처받으셨을 많은 분들이 힘내셨으면 하고 바랄 뿐이죠...
14/12/10 00:18
사실 해당하는 조건에서는 '이길생각'을 버려버리고 바둑판을 엎어버릴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반대논리 마련이 어려워집니다.
14/12/10 00:26
뭐... 그게 문제긴 하지만 현실을 타파할수 없는 약자의 입장에서는 마지막 승부수죠. 어떻게 되든 망한다면 일합의 복불복을 하겠다고요.
그것이 성공하냐 실패하냐는 다음 일이죠. 그들한테는 당장이 중요하니까요.
14/12/10 00:18
대중정치가로서 표를 얻기위한 선택이라고 하기에 이런 선택으로 표심을 얻을 수 있냐에 회의적입니다.
중도층에 호모포비아가 상당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면 완전 오판이겠고, 결국 보수층을 위한 밑밥이라는 결론인데 이건 빠져나갈 표를 생각해봤을 때도 이득이 아니고 저쪽이 이만한 일로 표를 줄 것 같지도 않고요. 만약 이 모든게 오해에서 발생된 일이라면 박시장은 좀더 빠른 행보를 보여줄 필요가 있을겝니다. 시간을 보내면서 분위기반전을 도모하는 것은 오히려 이미지만 더 안좋아 지는 길일테니까요.
14/12/10 00:19
표를 얻기위해 이런선택을 했다고 하면 이걸로 표를 잃는것도 감수해야겠죠. 지지를 철회하거나 비판하는걸 보고 바보짓이다,제 살 파먹기다 하는건 거꾸로 박시장에게 해당될수 있는 논리라고 봅니다
14/12/10 00:27
근데 궁금한게 표를 위한 계산이니 이해한다는 분들은 박원순이 대통령 되고 나서 특정 언론의 지지(=표)나 대기업의 자금 등을 위해 기존 정책에서 예를 들면 종편 허가나 법인세 감면 등 박원순에게 기대하는것과 다른 정책을 들고 나왔을때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대통령 됐다고 해서 끝은 아닌데요. 그때도 박원순이 언젠가 해줄테니 이해해주실건가요?
14/12/10 00:32
음 제 입장은 보류입니다. 그것이 정치적인 견해이다와 그것을 비판하냐 옹호하냐는 것은 다른것니까요... 다만 단순하게 생각할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14/12/10 00:34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행동원리를 '이해'한다고 해서 '지지'하거나, '비판'할수 없게되는것은 아닙니다. 이해하고, 이해한바에 기초해서 '비판'하는거죠... 사실 한국정치체계에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이 결여된 상태라, 대통령이 된 다음에 공약하지 않은 (기득권의 유지에 반하는) 내용의 정책을 기꺼이 진행할 것이란 기대를 하지는 않습니다.
14/12/10 00:44
동의합니다. 저는 그래서 대통령제와 헌법 자체가 국회에서 동조세력이 잇다면 독재와 비슷한 정치를 할수 있게 만들어진 단점이 크게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통령제에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수 있는 방법이 결여되어 있죠...
14/12/10 00:41
만약 그렇다면 노무현 전대통령 전철을 밟겠죠. 노무현도 대통령이 되자 우측통행을 했기에 진보에서는 배신자로 몰았고 보수측에서는 그래봤자 진보출신이어서 지지율 바닥이었던것 처럼요
14/12/10 00:42
당장 지금 박원순이 한 짓을 새누리당 출신 서울시장이 했으면 국격상승이니 19세기라느니 왕정으로 복귀라느니 51% 소환하고 난리도 아니었을겁니다 크크
그냥 극과 극은 통하는거고 새누리당 콘크리트 지지층처럼 박원순이 하는 모든 행동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거죠. 쉴드도 덧붙여서요
14/12/10 00:48
이미 우리도 겪었지 않나요.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통해서 말이죠. 삼성밀어주기나 쌍용차사태가 일어나면서 노무현에게 실망하고 떨어져 나간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지금이야 상황이 어쩔수 없었다고 하면서 다시금 노무현재평가가 가능한 시기가 되었지만, 저 역시 이회창->노무현으로 지지를 전향한 이 후 실망감으로 가득했던 그때를 기억합니다.
그러나, 정치라는 것이 무언가 주고 무언가 받아내는 협상의 과정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노무현은 최소한 그 인생에 녹아있는 그 만의 정의를 추구하기 위해 그의 정치를 해온 것이라고 (최소한 노무현 지지자들에게는) 지금 평가 받는 것 아닌가요. 물론 실패로 점철되었지만, 그 실패의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던 상황과 협상이라는 여러 요소들로 설명될 수 있겠지만요. 누차 말씀드렸다시피, 저역시 이번 인권헌장건으로 인해 박원순 시장에 대한 실망감이 큽니다. 그러나 동시에,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벽과 무엇을 해결해야하는지에 대한 문제인식만큼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14/12/10 00:38
박시장 행동의 동기는 충분히 납득하지만, 정말 멍청하게 일을 진행했습니다. 유야무야 조용히 넘어가던가 하지 이게 무슨 소란인가요.
기독교보수층이 박원순 시장이 동성애 반대한다고 해서 표 줄것 같나요. 새누리당에 주지. 진짜 지지세력만 다 떨어져나가게 만드는 최악의 수라고 생각합니다.
14/12/10 00:40
차별금지를 백지화 시킨 모 종교야 말로 차별당해야하지 않나싶네요.
이제 이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제가 할수있는 한도내에서는 불이익을 주고싶다는 나쁜 생각만 드네요
14/12/10 00:40
이 일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작용할 지 저는 모르겠지만,
'민주'적으로 결정된 '인권' 헌장을 무시하고, 그에 항의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저 개인적으론 다음 대선에 박원순씨가 나오더라도 그분께 투표하진 않을 거라고 결심했습니다. 차라리 사표를 만들고 말지요. 여러모로 실망했습니다.
14/12/10 00:45
이쪽에 가면 동성애 낙인, 저쪽에 가면 인권테러범..
노통이나 오시장 전례에 비춰보면, 이대로 상황 과열되면 불신임투표 들어갈거같습니다. 치사한 방법이고 또 마지막 카드인 만큼 그만큼의 파국은 안오기를 바랍니다.
14/12/10 01:14
냉정하게 상황만 평가하자면 이 사안은 폭발력이 크지 않습니다.
1. 보수층이 이 사안을 가지고 박원순을 공격할수는 없습니다. 자중지란에 빠진 모양새 자체를 비아냥거리며 돌려깎기를 할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박원순은 이 사안을 대하는 보수층과 같은 포지션이 된거니까요. 이 사안을 갖고 박원순을 극딜하면 제 발밑도 파먹어야죠. 2. 범야권은 두 부류로 갈립니다. 그건 이 사안을 다루는 글에 달리는 댓글의 방향만 봐도 알수있죠. 잘한 건 아니지만 수습하고 가자 vs 아니다 이건 정체성의 문제다. 말이 좋아 범야권이지 세력으로 따지면 민주당 vs 정의당 정도의 사이즈 차이가 될 겁니다. 그리고 이 사안을 다루는 박원순에 대한 실망감은 모두 공유할지언정, 박원순의 정무감각에 대한 평가는 각기 다르게 내려질 가능성이 크고, 결론은 지지도 추이가 보여주겠죠. (크고 급격한 지지도 하강보단 도리어 원만한 상승 혹은 보합세 유지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3. 정국에 이미 이슈를 빨아먹는 블랙홀이 깔려있어요... 주목도에서 차이가 너무 큽니다. 안희정 지사에 대한 고평가가 간간히 눈에 띄는데, 사실 안 지사는 충남이어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은 덕분이라 보는게 맞습니다. 비겁해보이는 일입니다만 박원순 시장은 이대로 시간을 흘려보낼겁니다. 다만 그게 제대로 된 출구전략이냐.. 그건 모르겠네요.
14/12/10 01:37
제가 보기에는 같은 배 탄 사람한테 밉보인 꼴이라.. 시정 내내 발목 잡힐 것 같습니다. 예상치도않게 정치력을 많이 깎아먹고있죠.인권헌장 자체는 떠내려가도 파열음은 계속 될것같습니다. 계속 픽픽 지지도 나가면 노통이나 오시장 같은 이벤트라도 벌이지 않을까..이래 생각합니다.
뭐 여권에서야 앞으로 꾸준히 서울시 정책에 브레이크만 걸어줘도 캠프파이어에 장작 던지는 기분이겠죠...
14/12/10 02:41
출구전략의 문제죠. 저도 박시장의 지금 태도가 올바른 출구전략이냐 하는데는 회의적입니다만 동시에 시민사회계 쪽도 투쟁과 동시에 늘 출구전략에 대한 고민은 했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정면으로 부딪혀서 파국으로 끝난다면 박시장도 박시장이지만 이 문제를 제기하는 시민사회계도 타격이 클거에요. 최악은 파국으로 끝났는데 박시장이 건재한 경우겠지만요. pgr에서야 동성애자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을지 몰라도 밖에서도 그러나요... '나 그거 싫어, 너도 그거 싫어? 그럼 너 내 편' 이러고 끝나는 이슈인게 현실이죠...
여권은 당장 이 문제로 힘 쓰기엔 내부단속에도 벅찹니다. 서울시의 여당은 민주당이란 점도 박원순 시정에 브레이크 걸기 힘든 부분이고요. 대통령 지지도가 사상최초로 30대로 내려앉은데다가 공무원연금, 그리고 정기국회 뒤로 미뤄둔 개헌논의까지... 연이어 쓰나미급 파도가 기다리고 있죠.
14/12/10 00:57
이왕 이렇게 된 거 좀 더 확실하게 대화 거부를 하거나 교회에 굽신대거나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인권 운동에 기름이 확 끼얹어져서 14혁명이라도 일어나던가 아니면 박원순 씨가 지지율 이득보던가 .. A가 앞으로 걸어가다가 앞에 불났길래 뒤로 도망갔더니 뒤에 있던 사람이 불끄는게 아니라 A를 앞으로 밀어내는 구도가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불을 꺼야죠.
14/12/10 00:58
http://www.kidok.com/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80880
지지율에 도움이 된다라..차별 금지 동성애 삭제 찬성이 48%,반대도 48%이라보면 지지정당으로 따지만 아마도 야권 반대측이 훨씬 높을테고, 특히 젊은층일수록 동성애 차별 반대 지지가 높아서 이건 그냥 박원순 시장의 삽질이죠
14/12/10 01:01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221033
리얼미터 기준으로 실제 지지율이 소폭이나와 상승햇습니다. 보시면 중도보수와 가정 보수층에서 올랐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게 단순한 상승인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그냥 삽질이라고 지금 당장에 확답하기에는 힘든 상황입니다.
14/12/10 01:07
물론 추후 여권의 치부가 계속 드러날거라 예상되서 박시장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겠습니다만 이번일은 서울시향과 함께 악재지 호재는 아닙니다. 뭐 서울시향도 따지고보면 박시장입장에서 큰 악재는 아닙니다만..(이게다 노무현 때문이다! 도아니고..)
14/12/10 01:13
이미 공약을 건것 부터가 정치학적으로는 마이너스엿죠. 지금의 상황은 그 마이너스에 대한 최대한긔 브레이크 문제라고 보는게 옳을것 같습니다. 어짜피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어떻게 그것을 완화하였나로 생각해야지 그것이 마이너스다 플러스다라는 이야기는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14/12/10 01:12
표집오차 2%짜리 조사에서 0.2%올라간거니 오차 이내에서 미세하게 움직인거라.... 추세를 봐야 할겁니다.
어찌될련지 1개월 이상 지켜보아야 이동방향을 알 듯 하네요...
14/12/10 01:14
네, 그래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댓글 마지막에요. 제가 저 댓글에서 주장한것은 그냥 삽질이라고 당장 판단하기는 힘들다 입니다.
14/12/10 01:18
그렇죠, 몇달은 봐야 '정치인 박원순'의 선택이 미치는 초기영향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리얼미터 양반들이 전화하면 부지런히 받아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4/12/10 01:21
뭐. 결국 정치인든은 지지율과 표가 중요척도니까요. 부정할수 없는 현실이니까요... 뭐 돈이 더 중요한 사람들도 많긴하지만 돈은 뭐 어떻게 보면 상관관계가 있기도 하겟지요.
분명한건 이후 몇달 동안의 지지율 변화가 박원순의 행보에 있어서 크게 작용할점이고 그것으로 어느정도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판단 할수 있겠죠...
14/12/10 01:28
지지자 내부계층에서라도 변화가 있으면 좋겠지만(ㅡㅡ;), '아무변화'가 없다면 정말 난감할 듯 합니다 ㅠㅠ
'이슈화'도 못된단 이야기라... (물론 그 경우엔 청기와집 관련해서 핵폭탄도 팡팡 터지고, 대한항공 부사장양반도 뛰어난 탱킹능력을 보이고 하는 와중이라 그렇다고 해석을 해볼수도 있지만 참...)
14/12/10 01:32
소독용 에탄올 님// 솔직히 말하지면 그 사한보다 지금 청기와집에서 터지는 사한이 훨씬더 중요하다고 보는지라... 현실 체감상 느끼는것도 그쪽이 훨씬 커보이고요...
결국 그정도 라는거 겠죠... 그렇다면 박원순 입장에서는 성공한것이죠. 마이너스였던 사한을 0으로 만들엇으니까요. 결국 그렇다면 이미지정도는 깍여도 상관없죠.
14/12/10 01:00
현장에서 모바일로 쓰느라 충분히 치밀하게 쓰지 못해서 전달이 잘 못 되었을 수도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지금 이 글에서 지적하고자 하는 박원순 시장의 잘못은 단순히 인권헌장(의 성소수자 차별금지 조항)을 없던 일로 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시정에 의문을 가진 시민들/시민단체들 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외면하고 회피하고, 심지어 목소리 내는 것 자체를 방해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어떤 식으로 해석해봐도 (차기 대선을 노리기 위한 정치적인 계산이라든지...) 잘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즉, 이 문제는 단순히 성소수자 인권 문제를 넘어서 서울시정의 민주성 문제로까지 번진 겁니다.
14/12/10 01:04
http://www.khtv.org/bbs/board_view.php?bbs_code=bbsIdx1&num=26&page=2&keycode=&keyword=
참고로 정당별 강령입니다. 민주당만 성적취향이 강령에 없는게 묘하게 신경쓰이네요
14/12/10 01:13
야당 지지자입니다. 서울 시장인 박원순 지지자 이기도 합니다. 이번 건에서 보다시피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서도 막상 다음 서울시장이나 대선에 나온다고 하면 지지할 것 같긴합니다. 그런데 피지알러 분들 의견을 듣고나니 어디까지 현실과의 타협(?)을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첫 투표였던 김대중 대통령 때도 그렇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그렇고 현실적인 선거 승리를 위해 기득권 혹은 보수층과의 타협을 하고나면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남아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처음에는 박원순 시장이 정치공학적?으로 옳다고 생각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이것 저것 타협한 박원순 시장이 내가 생각하는 그 박원순일지가요..
14/12/10 01:26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41209112511152
서울시 대중교통요금이 간접적으로 인상, 이건 좀 더 지지율에 타격이 갈거같기도 하네요 덧글만 봐도 동성애때는 박원순을 옹호하던 덧글들이 급격히 비판적으로 돌아섰습니다.
14/12/10 01:26
아무리 정치적 계산에 의해서 더 큰 행보를 위해 그랬다고 치더라도, 이 일은 두고 두고 까일 것 같습니다.
진보적가치니 보수적가치니 그런 걸을 제쳐두더라도, 박원순 시장이 전임 시장과 차별화 된 이유는 그가 "소통" 이라는 가치를 중요시 했기 때문이라고 믿었습니다. 사람의 진면모는 위기를 대처하는 모습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가 소통을 거부하고 외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그의 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중재를 하고 돌파를 했었다면, (설령 그 결과물이 인권헌장이 아니더라도 ) 모두가 납득했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이 드네요..
14/12/10 01:52
물론 모두가 납득하는 정치는 없죠. 하지만 그러기 위해 노력은 했어야 합니다.
본인이 원치 않더라도 귀를 열고 듣는 스텐스라도 취했어야죠.. 소통이라는게 그런게 아니겠습니까? 애초에 서울시장 나올때 부터 박원순도 그렇게 어필하지 않았습니까 ? 본인이 구태 정치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념이 있었다면, 이번 일을 이런 식으로 마무리지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14/12/10 02:02
그러기 위한 노력이 오히려 아무것도 못한경우도 존재하죠. 일단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것이 아닙니다.
박원순 시장이 애초에 진보쪽 인사도 아니고요.(박원순 시장이 행정 정치가로 입지가 높지만 실제로 민권 변호사치고는 중도 보수에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보자면 지금 현재의 태도가 예측이 좀 되죠. 본인이 깍이는 이밎 보다 벌려놓은 일에 대한 지금의 판단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에대한 비판과 옹호는 개인의 것이 겠지만요. 그리고 어짜피 사회가 썩어 있는 이상 정치인은 구태해질수 밖에 없습니다. 판을 뒤집지 않는한 그래서 김대중도 노무현도 현실과 타협을 했지만 돌아오는건 냉소와 비난 뿐이였죠. 그래도 그 두분들은 최소한 이상은 지켯으니까. 재평가가 되는거지만요.(특히 고 노무현 대통령은요) 이번일이 옳고 그른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들지만 단 하나 이야기 할수 잇는것은 이것이 박원순의 삽질이다라고 단정하기에는 시기 상조라는것이죠. 적어도 몇달을 지켜봐야 유의미한 판단을 내릴수 잇겠죠. 지지율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변화없든 지요.
14/12/10 02:53
그래서 윗 댓글에서도 누누히 이야기 햇지만 이에야스가 되냐 미츠히데가 되냐의 척도죠.
성공하면 이에야스 처럼되는거고 실패하면 미츠히데처럼되는거고 결국 자신이 선택한 사한이니 책임도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전에도 어느정도 척도를 계산할수 있죠 몇달치의 지지율 결과를 통해서 어느정도 척도를 가늠해 볼수 있을겁니다. 변화가 있던지 없던지요.
14/12/10 01:42
현재 여권의 제 1주자이자 당대표인 사람이 김무성이죠. 김무성이 서울시장이었다면 이런 문제는 이슈도 안되었을 겁니다. 시도조차 안할테니까요. 글쎄요. 박원순의 후퇴는 비판받을만 하지만 박원순이 아니었다면 전투도 안벌어졌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되도 않을 짓을 왜 판을 벌여서...'라고 비판하고 싶지 않은 건 그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 보여주는 태도는 맘에 안들어요. 그래도 51보보단 50보가 나은게 정치니까요.
14/12/10 01:56
김무성보다는 이명박 대통령 이 더 적합하긴한데.
이명박 대통령도 동성애는 비정상이라 했습니다만 동성애 차별은 법률 위반이므로 지켜야한다는 입장으로 알고있습니다
14/12/10 02:07
저 개인적으로는 박원순을 위해서 인권을 포기하기보다는, 인권을 위해서 박원순의 정치적 이득을 포기하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고 믿습니다. 성소수자의 인권 문제에서 무시하고 침묵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정치적으로 '부담'되는 소수자 문제, 정치적 문제에 있어서 똑같은 태도를 보일 거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국가보안법 문제에서 후퇴한 바 있고요. 저는 그런 정치인을 단순히 야권의 정치인이라고 해서 지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다른 야권 지지자분들은 계속해서 박원순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박원순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결정된 헌장을 무리하게, 비민주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판 자체를 엎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 자신의 결정에 항의하는 집단과의 의사소통 역시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더 많은 고민과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4/12/10 03:16
동감합니다.
가령 이번 성소수자 인권 헌장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복잡한 사안에서 박 시장의 정책과 반대되는 목소리가 있다면, 그 때에도 외면만 할건지 궁금합니다.
14/12/10 02:08
성소수자 인권이 중요한 문제인데 정치문제가 더 부각된게 글쓴분에게는 죄송하지만
구룡마을 재개발건도 환지방식 버리고 현금보상 방식으로 강남구와 합의 봤네요 박원순 시장이 대선까지 큰 그림 그리면서 다 계산된 행동을 하는건지 궁금하네요. 그런데 보수층표 아무리 끌어모아도 당내경선 문재인에 지면 꽝아닌가요 아니면 그냥 보수층표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건가...
14/12/10 02:18
그건 다른문제 아닌가요? 굳이 쟁점이 되는 특정인에게 돌아가는 이득 문제를 따지자면 강남구쪽에 더 명분이 있었는데요. 다만 예산 문제때문에 환지방식을 선호했다가 서울시가 물러난거고요.
14/12/10 02:18
지금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데, 박원순 시장에게 정치가로서의 이상과 목적, 그러니까 야망이 무엇일까란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인권변호사로서 살았으니 혹 인권인가 했었는데, 그것은 아닌 것 같고요. 행정가와 통치자로서의 박원순은 대략 알겠습니다. 제 정치적 경제적 목적은 게임하듯이 새누리당에게 대선 1승하는 것과 딱 합쳐지는 것은 아니라서 유권자로서 가능한 빨리 그의 야망이 파악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무엇을 버릴지 알 수 있거든요.
14/12/10 02:27
좌든 우든 중도를 선언하는 순간, 기회주의 표퓰리즘 성향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정치인으로서의 박원순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건 결국 새누리당, 민주당이 중도를 표방함으로써, 양당체제를 굳건히 하게 되었고, 뚜렷한 이념을 가졌던 소정당들은 고사하기 직전이라는 겁니다. 이 두 정당이 애매모호하게 넓은 이념의 스펙트럼을 보유하기 때문에, 대중들의 반응에 따라,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챙기기 쉬워졌습니다. 진정성 없는 얌체들이 정치하는 가운데 누굴 지지하더라도, 대중들이 얻는 정치적인 이득은 없습니다. 이득을 얻는 사람들은 정치인과 이권단체들 뿐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한국은 대중들은 지는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14/12/10 02:30
뭐 그건 대한민국 성립과정과 6.25때까지의 변천사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처내지못한 역사의 과오와 현재의 경제 발전을 위해 포기 해온것들이 뒤섞인 결과기도 하니까요. 단순히 중도 정당의 표출로만 볼수 는 없습니다. 결국 과거의 유산인 동시에 과오 이기도 하죠. 이 문제는 단순한 정치 권력의 타락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근본은 약 70여년전부터 시작되었으니가요.
14/12/10 02:33
이건 철학의 문제입니다. 현재 정치인들 중에 정치 신념이 강한 사람은 거의 없으니, 정치 공학적 행동만 남은 거죠. 청산하고 말고의 문제도 아닙니다. 좌파든 우파든 정치 철학과 신념의 부재가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거기에 휘둘려서, 여전히 진정성을 외치는 대중들만 바보가 되고 있는 겁니다.
14/12/10 02:38
정치 철학의 부제는 부수적입니다. 아니 결과물이죠. 정치철학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것이 아니라 저것들 때문에 정치철학이 사라저 버린것이죠. 인과 관계가 잘못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다시 피드백으로 돌아온것이고요.
14/12/10 03:17
그 인권위가 어떻게 망가져왔는지가 바로 우리나라 인권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단편입니다.
제목: 국 인권위 출범 이래 첫 등급 재심사 ‘굴욕’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1373.html
14/12/11 00:47
댓글에도 달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박원순 시장이 왜 들쑤시고 그러냐 차라리 가만히 있지라고 하시더군요.
앞에서 제가 박원순 시장을 지지했던 입장이었기 때문에 어찌보면 옹호하는 쪽으로 기울어진 면이 있다고 봅니다만, 전 오히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나마 박원순이니까 인권문제가 여기까지 대두됬다고 말이죠. 이명박, 오세훈을 비롯한 전임 서울시장중 이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화두가 될 소재였다라는 것을 모를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조용히 입다물고 있는거죠. 자기표 깎아먹을 이야기를 왜하겠습니까. 그것도 몰랐을까요. 말씀하신대로 "인권위가 대통령 직속으로있는 나라"에서 성소수자들을 위해 예산지원이 얼마나 나옵니까? 아니면, 현 박근혜 대통령이 인권위에게 인권을 지키자고 말을 한마디라도 했을까요? 새월호 특별법에 관련한 유족들의 시위도 때려잡는게 현 한국인권의 상황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도 이번 박원순 시장의 행보가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슬프구요. 하지만, 동시에 현실정치의 어려움과 그 한계를 느끼고 어떻게 조율해나가야 하는 방향성과 목적점이 조금은 보이는 듯 하기도 합니다.
14/12/10 02:45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770
"나를 곤경에 빠뜨리려고 작정했느냐?" "인권헌장을 뭐하러 하는가?" "시장이 약속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모두 기억할 수 있겠는가" 박원순 시장님이 정말 저런말은 안했길 바랍니다. 하하하하하하하....
14/12/10 02:46
이 불판에서 박원순은 자기가 한 말도 못지키는 노답 기회주의 정치인이 됐지만 지지율은 하나도 안떨어졌죠.
유권자가 생각이 깊고 똑똑하고 많이 배우고 이런건 정치에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어요. 니 표 한표 내 표 한표고 결국 정치인한테는 지지율만 중요하거든요. 신념을 지키던 수많은 정치인들이 광명찾는 대신 끝장나는 나라의 시민인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14/12/10 02:48
정치인 박원순의 전략적 판단이 부디 좋은 결과로 귀결되기를 바랍니다. 비꼬는 의미가 아니라 진심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짓밟힌 약자들의 희생이 너무 안타까울테니까요. 다만 앞으로 인권 운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면 하네요.
14/12/10 03:03
지금 박 시장 보좌진이 어떻게 인권운동측과 접촉하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박 시장은 판을 뒤집어서 새로운 판으로 창출하려는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이 부분이 능력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얼마전부터 박 시장의 주판알은 성 소수자 인권을 뚜렷하게 지지하는 것은 마이너스라고 확실히 계산을 내린 것 같구요.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수확을 할 것인지가 박 시장측의 입장이었을거고, 그렇다면 성 소수자 인권운동가들과 카드를 맞출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배신감은 더 들 수 있겠네요) 예를들어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같이요.
세월호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도 정부에 대한 불신이 가득찼던 유가족 대표를 정치의 판으로 데려오는 일이었다고 하는데요. 새누리당과 주고-받는 카드를 어떤 것으로 꺼낼것인가에 대해 이해를 시키는 것이 민주당에서는 힘들었다고 합니다. 협상을 담당했던 실무자들도 정말 모든 진실을 밝혀내고 싶었지만, 힘이 없는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새누리당은 정치공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데요. 이런 것처럼 시민운동과 현실 정치의 추구점이 현 상황에서는 굉장히 다르고, 결국 이 간극에서 항상 루즈-루즈 게임만 나오게 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결국 세월호 정국에서 유가족은 패배했고, 성 소수자 진영이 앞으로 소기의 성과를 창출할 것 같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통수를 맞았지만 어쨌건 손을 잡아줄 만한 한명이었던 현실 정치인 박원순에게 출구가 없어지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렇다고 성 소수자들이 모두 충남으로 이사를 갈 수는 없지않습니까. 그런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구요. 그리고 박원순에게 출구가 없어지지만 그게 박원순의 커리어에 그다지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 같지 않습니다. 새누리(+기득권)에서 이 문제를 메인스트림으로 꺼낼 것인가 하면 그다지 확률은 높아보이지 않고, 반 새누리(새민련+진보)에서 이 문제를 메인스트림으로 가져갈 것인가 했을때 애시당초 새민련에서는 이 문제를 쳐다보지 않고 있고, 진보운동측에서는 전가의 보도인 '비지론'을 꺼내들겠죠. 그래왔던 것처럼. 그리고 비지론으로 카드를 맞춰가겠죠. 물론 새누리 / 반새누리의 구도가 깨진다면 박 시장에게 이 사건은 확실한 마이너스로 갈 수 있겠습니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지지자 일부의 명확한 손해를 감수했다, 이건 포장하기에 따라 예리한 비수로 만들 수 있죠. 하지만 새누리/반새누리 구도가 가까운 시일내에 깨질 것 같지 않기 때문에 박 시장의 선택이 이해는 갑니다. 결국엔 역사가 심판하겠네요. 앞으로 박 시장이 어떤 정책을 낼지, 어떤 행보를 보일지 더 관심을 가져야될 이유가 생겼습니다. 그의 정치적 목표를 위해 나를 쳐낼지, 아니면 그렇지 않을지 판단할 근거가 필요하겠으니까 말이죠. 제발 그가 인권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던, 그리고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권력을 위한 권력은 더이상 필요 없어요 나한테는.
14/12/10 06:02
이걸두고 박시장 최악어쩌고 하지만
피지알에서조차 인권을 입에 담고 열변을 토하는 사람들이 정작 그대상이 사회적 혹은 인지적인 가치가 있는냐 없느냐하나로 누구는 인권을 부르짖으며 고결한 동등 평등의 대상으로 승화시키면서 누구는 한순간 당해도 싸다 아님 대놓고 난 이런인간은 왕따시키겠다고 당당하게 떠드는 일이 일어나던것을 목격한 순간 우리사회 저변의 실재수준 인격의 가치가 얼마나 허울뿐인지를 알고나니 박시장의 행보가 전혀 문제될게 없다는걸 확신합니다.
14/12/10 10:44
저는 지난번에 글쓴이가 자신은 박시장 지지자라고 하시던데, 또 글을 올리고 이제는 이번 사안을 통해 아주 전체적인 소통부재라는 일반화를 시키려는 댓글을 통해 뭔가 이상하다느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저 처럼 반세누리가 제1목적인 사람에게 이번 일을 통해 인터넷 기반은 젊은 지지층이 투표를 기권하게 되어 다시 새누리당이 재집권하는 또는 지선에서 승리 등이 일어날 경우 얼마나 최악의 상황이 발생될지 걱정스럽긴 합니다.
그리고 인권선언이란게 굉장히 상징적이고 그것도 서울시에서 한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는 걸 인정합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법률문제자 시민의식 등에 대해서는 조금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저걸 적극반대하는 기독교 집단에 뭔가 근본적인 고민도 필요할 듯 한데 그런 건 전혀 보이지 않는게 씁쓸하네요.
14/12/10 18:09
뭐가 어떤 점이 이상하신지는 모르겠지만,
1. 단순한 성소수자 인권문제에서 전체적인 소통부재 문제로 넘어간 것은, 제가 넘어간 게 아니고 실제로 박원순 시장이 그렇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지하던 사람도 사안과 경우에 따라서는 신랄하게 비판할 수 있어야죠. 그러다가도 잘하는 일은 또 칭찬도 하구요. 정치인에 대한 지지라는 게 그리 단선적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2. 기독교 집단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도 필요하고, 기독교 내외적인 성찰과 압박을 통해 개선/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위한 고민과 실제적인 행동들이 필요할텐데, 그걸 등한시하지 않는다는 점은 지금까지의 제 PGR 생활이 입증한다고 생각합니다.
14/12/10 08:00
인권을 외면한 박원순 시장. 이렇게 극딜하지만,
만약 이걸 찬성해서 흔히 말하는 보수/기독교 세력이 박원순 시장에게 비난과 폭탄을 가했을 때, 과연 현재의 박원순 시장을 비난하는 사람들중 몇 명이나 적극적으로 나서서 보호해줄까...하면 의문점만 남지요. 이게 인권도 보호하면서 자기의 정치적 생명도 같이 유지할 수 있는 행동이면 모르겠지만 인권을 보호하려면 정치생명에 타격을 받고, 정치생명을 유지하려면 인권 보호를 외면해야하는 일방적 결과를 낳을 수 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왜 전자를 선택하지 않느냐 타박하는 게 아닌, 왜 현재 정치인이 더 높이 올라가려면 전자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사회를 우리는 가지고 있는가... 에 대해 먼저 생각해봐야겠죠. 미국의 경우 같은 민주당 출신이지만 대통령 임기 내내 동성 결혼 반대를 주장했던 클링턴 전 대통령이 왜 최근에는 찬성하게 됐는지, 그리고 현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결혼 찬성을 당당히 주장할 수 있게 됐는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은 쉽게 나옵니다.
14/12/10 08:27
동의합니다. 정치인의 딜레마이고, 링컨의 노예제에 대한 태도를 생각해 본다면 이해해 줄수도 있겠지만,,,
잠재적 혹은 비판적지지세력의 기대는 충족시키지 못하겠죠. 소위 야권에 많이 있다는 비판적지지세력은 다양한 사안에서 힘이되지 못하거든요. 노무현을 봐도 그렇고, 저도 그랬고요.
14/12/10 08:54
이번 일에 대해서 박원순의 현실에 타협한 선택이다 아니다를 얘기하고들 계신데 전 반대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봐요
박원순이 표를 위해서 그런것처럼 그럼 소수자 차별 반대자 입장에선 어떻게 하는게 현실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는가요 이렇게 조금이라도 제스쳐를 취한 사람을 극딜하는 건 결코 이득이 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앞으로는 아무도 언급조차 하지 않을테니까요 정치는 현실적인거죠
14/12/10 09:05
전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게 이 건은 일개 정치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인식의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요
인터넷 여론에서는 동성애 차별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많지만 국민 다수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박원순이 이런 행동을 한거잖아요 민주주의 정치인은 다수의 의견을 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저 한국의 현실이 이정도인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인권단체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시키려면 여기선 그나마 자신들쪽에 조금이라도 기울어져 있는 정치인이 행동하지 않는다고 극딜할 것이 아니라 동성애에 대한 사회전반의 인식이 좋아질 수 있도록 활동 하는것이 더 이득일거라고 봅니다
14/12/10 09:05
이런저런 논란이 있을 수야 있겠습니다만,
생각에 따른 결론이 '그놈이 그놈이다', '박원순도 똑같은 놈이다'가 되는 분들은 부디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sungsik님의 댓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정치인 뿐만이 아니라 유명인사나 사회지도층의 발언은 어디까지나 사회 전반의 수준(?분위기? 허용치?)을 바탕으로 해서 나오는 건데, 주성영이나 김진태를 등의 당당하기 짝이 없는 발언/망언들을 생각하면 뭐.. 혹여라도 피곤하고 끈질기고 무례한 캐묻기에 단어 하나라도 잘못 말했다간 어떤 모양이 될 지 뻔하니까요.
14/12/10 09:12
우리나라 이념 성향을 생각해 봤을 때
인권헌장 채택을 거부해서 박시장을 차기 선거때 뽑지 않을 계층은 5% 미만, 잘 쳐줘도 10% 미만으로 생각합니다. 범 야권세력이 한 40%정도 될텐데 그중 보수성향이지만 반 새누리라 야권을 지지하는 계층이 15%는 될 테고 순수한 진보성향은 정의당, 민주당 일부, 그리고 이름도 쓰기 싫지만 진보당인데 진보당 측은 이쪽엔 별 관심이 없을 것 같고요. 정의당과 새정연 일부 지지층이 실질적인 인권헌장 지지세력인데 이쪽 중 채택이 불발된다고 박원순 지지를 아예 접을 사람은 더 적을 거구요. 반대로 인권헌장 원안으로 가면 보수적 기독교층 투표는 다 날아가는건데 이쪽은 확실히 10% 이상은 되어보입니다. 정치성향은 중도적이라도 신앙이 독실하신 분들 생각하면 격차가 더 커질 수도 있구요. 정치인이라는 입장에서 볼 때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보면서 우선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에 가치를 두는 야권 지지층도 있을 겁니다. 선거에서 이겨야 뭔가 바꿀 수 있는 거고 실제로 두 정권동안 대한민국이 후퇴하는 걸 목격하고 있으니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더 커지거든요.
14/12/10 09:18
판세를 완벽히 뒤엎을 수 있는 인물 (스티브 잡스 같이) 이 아닌 이상
불행히도 현재 동성애 인권은 정치인이라면 단임제 대통령 처럼 뒤가 없는 사람만이 추진할 수 있는 일인듯 합니다. 동성애 인권이 정치인생 최대의 목표이거나 국민 전체에 대한 인권에 대한 인식이 올라갈 먼 미래가 아닌 이상요. (사람들마다 중요 문제가 다 다르기에) 이번 사건이 거름이 되어 최대한 가까운 시일에 동성애 인권이 인정받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14/12/10 09:55
사람은 인물 그 자체 보다 행동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박원순 시장의 이번 행동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리기가 어려울 것 같네요.
14/12/10 11:26
사실 근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최선의 인물에게 투표를 한 기억이 거의 없지 않나요?
대부분 차악을 뽑자는 마인드였던 것 같은데...
14/12/10 14:26
저에게 투표권이 생긴 이후 처음으로 "이 사람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었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만약 다른 후보가 나왔을 때 예전에는 "이 사람이 최선"이기 때문에 박원순 시장을 찍는다면 이제는 그 사람이 차악이라고 생각되면 그 사람을 찍겠다는 소립니다.
14/12/10 10:51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계속 유감스럽고 실망스럽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차기 대선에서 문재인, 박원순 둘 중 한명에게 투표하는 것이기에 박원순 시장에게 차기 대선에서 투표하는 것을 포기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먹고 살기 힘들어서 .... ㅠㅠ)
14/12/10 11:01
뭐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누구나' 똑같은 한 표를 가지기 때문에..정치는 사회의 수준을 따른다는 말도 있기도 하고..지지할 사람은 하고 하지 않을 사람은 안 하겠지요. 박원순 시장은 선택을 했고, 거기에 따른 대가를 치르겠지요.
14/12/10 12:31
의미는 조금 다르지만 상황만 보면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긁어 부스럼 이군요 인간 박원순에게는 실망 정치인 박원순에게도 실망이네요 물론 실망의 종류가 좀 다르지만요
14/12/10 12:32
흠..
성소수자 인권의 법적 근거에 대해선, 평등을 밝히는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3항에서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행위의 하나로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이 이미 제정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에서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은 법으로 금지며 정부와 정부기관에서도 이미 동성애 차별 금지를 공표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동성애 차별금지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하는 거대한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니고요. 사회적인 인식과 현실적 차별을 개선시키는데 그 다음의 문제가 있던 거죠. 그래서 실제론 선언문일 뿐인 서울시민 인권헌장의 일부로 성소수자 차별금지 들어가기로 했던 겁니다. 박시장은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목사 임원과의 간담회에 가서 인권헌장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보편적 차별 금지 원칙에 대해서는 지지하지만 사회여건상 동성애를 명백하게 합법화하거나 지지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시민사회단체가 역할에 따라 해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서울시장으로서 동성애를 지지할 수 없다” 라고 했는데 여기서 서울시는 지지 못한다고 사회적 인식과 현실적 차별의 개선을 포기했고 합법화도 할 수 없다면서 법률적인 지원 불가 내지 법률적 갈등 영역으로 악화시킨 것이고요. 서울시민 인권헌장은 자신의 공약이었고, 그를 믿고 투표하고 지원한 성소수자나 그 연대들은 명확하게 배신을 당한거죠. 지금 만나도 할 말이 없으니까 만나지 않고 회피하는 거고요. 소거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건 박원순에게 소수자 인권은 후퇴시키거나 버릴 수 있는 카드라는 거지요. 개신교의 극렬반대 때문에 서울시민 인권헌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는데, 박원순이 가서 머리를 조아리고 협의할 대상이 반드시 개신교 내의 극단적인 혐오세력만 있었던 건 아니고, 기독교 내부에서도 예수교장로회가 아닌 기독교장로회라면 동성애를 비정상이라 볼 지언정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보호 조항까진 타협했을 겁니다. 근대시민이자 기독교인이란 정체성을 동시에 가지려는 사람은 동성애자는 잘못되었지만 성소수자를 적극적/직접 차별해야 하는가에 대해 그렇다고 답하기 어려워 합니다. 이 문제로 교회를 단결시키보단 분열시켜서 갈라칠 수 있었습니다. 교회 장로인 이명박을 볼까요? 그 사람도 동성애는 비정상이라고 했지만 차별에 대해선 법적으로 금지라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죠. 대통령실 명의로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3항의 성적지향에 의한 차별금지는 법률규정사항으로 우리나라 국민은 법률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한국 사회 전체로 봐도 다수가 동성애를 꺼릴 지언정 그들을 차별해야 하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답할 사람은 그보다 소수기 때문에 (새누리당도 강령에 성적지향에 따른 차별 반대가 있을 정도입니다) 기독교내 온건파랑 타협해서 극단파를 고립시키면 전진은 못시켜도 후퇴할 일은 없었을 겁니다. 박원순은 정치력이 없습니다. 행정만으로 올라왔으니 무리도 아니겠지요. 따라서 링컨으로 합리화 시키는 건 무리입니다. 교활한 링컨은 살벌했던 시대에 흑인 평등에 대한 회피와 부정은 해도 후퇴시키진 않았고 따라서 흑인민권을 계속 권력의 무기로 삼아 갈 수 있었고 대통령 때 노예제 문제로 남북 내전을 치르면서까지 뒷통수도 거하게 칠 수 있었거든요. 대신 암살당했지만요. 근대 정치인에게 정치공학은 기본소양이고 문제는 정치공학이 무엇을 위해 쓰여지냐일 겁니다. 과대평가를 덜면, 박원순은 그저 야당 대권 후보 중 하나입니다. 대외적으론 성공적인 서울행정으로 인한 대중 인지도라는 큰 장점이 있지만 내부적으론 새민당 당내 경선을 제대로 뚫을지 불확실한 당내 조직력과 한줌의 당외 시민사회 조직을 가지고 있죠. 후자는 지금 꽤 날려버렸고요. 대외적으론 박통의 지지도가 30%대로 떨어지면 반드시 박원순에게 관심이 몰리기 때문에 향후의 설문 지지도는 오르리라 봅니다. 그러나 장기적이고 내부적인 전망에서 박원순의 정치력으론 야당의 정치지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범야권은 필연적으로 다종다양한 비주류 군소세력의 느슨한 연합체일 수밖에 없고 특히나 대선의 승리는 이들의 연합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의 시장-의원 활동 동안 정치적인 문제에 부딪히면 저 촘촘한 비주류세력들의 이해관계와 충돌한다는 이야기죠. 소수세력 짜르기-희생양으로 내어주기 정치공학만으로 그걸 극복하긴 어려울 것이고, 혹시나 반복한다면 다음 차례의 대상이 되어 분노하는 소수의 당사자들 및 그 연대자들과, 사소한 거 가지고 유난떨어서 정권교체의 대의를 망가뜨린다는 다수의 싸움으로 개판이 심화 될 겁니다. 그러니 박원순 자신이 손해 안보는 절대우위전략은 입닫고 수첩에 메모나 하는 박근혜 전 의원, 박근혜 전 당수의 모방이라 하겠습니다. 제가 관심있는 것은 박원순의 진정한 정치적 야망이고 동시에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박원순입니다. 그러나 박근혜식 무정치로 돌파한다면 이 두개는 박근혜가 그랬듯이 당선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안개로 남아있겠지요. 그리고 박근혜 같은 로얄블러드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 알 수 있게 되겠지요.
14/12/10 13:19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성소수자들에게 더 좋은 세상이 올 테니 그때까지 침묵하고 있어 달라는 이야기는 일견 일리있어 보이지만, 그런 식으로 약자의 희생을 반강제로 강요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말과 완전히 대치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에게 돈을 쥐꼬리만큼 쥐어 주면서 회사가 잘 되면 너희들도 잘 먹고 잘 살 테니 참고 일해라 하면 일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것과 똑같은 이야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정치학과 경제학 양쪽에 대해서 제가 아는 바도 없고, 표심이라는 것이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일이라서 함부로 1:1로 대응시킬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 맥락과 마찬가지로 성소수자들에게 침묵하라고 요구하는 건 가혹한 일이 아닌가 싶네요. 설령 박원순이 대통령이 된다 한들 이런 일을 소신있게 밀고나갈 수 있겠느냐, 그것에 대해서도 회의적입니다. 선거가 대선만 있는 것은 아닐 테니까요. 국회의원 선거도 있고, 지자체장 선거도 있고 큰 선거가 많으며 하다못해 보궐선거도 종종 나올 텐데 그때마다 당과 선거 그리고 밀고나갈 정책을 위해서라면 침묵해야 한다고 당 내부 일각에서 이야기할 것이고, 그러면 그 때 또 침묵하겠죠. 지금처럼. 그래서 이번 사건에 대해서 박원순을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을지언정 - 그도 사람이고, 사람 눈치를 봐야 하는 건 정치인의 숙명이니 - 가슴으로는 절대 공감할 수 없네요.
정치인으로서의 박원순이기에 머리로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그게 현실이구요. 하지만 제가 기대했던 박원순의 모습은 그런 정치인으로서의 박원순이 아니라 인권변호사로부터 출발해서 서울시장까지 오른 사람으로서 인권문제에 대해 저런 극렬 근본주의자들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인권의 기치를 서울에 드높이는 모습이었던지라, 적어도 저 자신은 박원순을 더 이상 지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성소수자들이 눈물을 흘릴진대 다른 소수자들이 눈물 흘릴 일이 없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는 이상... 저 개인의 입장으로서는 윗분 말씀대로 최선의 선택인 박원순이 아닌, 차악의 선택으로서의 박원순으로 전락하게 되었네요. 제가 소수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14/12/10 13:30
뭐 박원순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나름 반새누리에서 생각하던 장점 다 날아갔네요.
이 정도에서 벗겨질 가면이면 대통령 후보되었으면 멸망이었겠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14/12/10 16:39
이명박 전 대통령도 학생시절에는 한일회담 반대운동 주도했었던 사람이고 김문수 지사는 학생운동 레전드 출신이고.
사람이란 시간이 흐르면 변하게 마련이죠. 그러려니 합니다.
14/12/10 17:21
결국 박원순이 인권 변호사를 집어던지고 대권 주자가 되려 하는 거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대통령 한 번 해보고 싶다는데...
14/12/10 18:07
본문에도 추가했지만, 댓글에도 남겨봅니다.
농성단의 지속적인 면담요청 끝에, 드디어 박원순 시장이 침묵을 깨고 면담에 응했다고 합니다. 5시 즈음부터 농성단 대표자들과 비공개 면담에 들어갔습니다. 면담 결정을 환영하며, 면담을 통해 좋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467155940089950
14/12/10 20:51
대한민국 야권에서 정치해먹기가 이렇게 힘들어요.
중요한건 예나 지금이나 룸펜들이 천어만어 끄적이는 글장이 현실에는 사실 눈꼽만큼도 힘이 없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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