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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9 12:44
개파이긴 한데 외부종으로부터 공격당할 가능성이 거의 차단된 도시의 인류가 가장 가능성 높게 공격당할 수 있는 외부종이 아이러니하게도 개라는게 좀 아이러니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개도 인류 못지 않게 훌륭히 도시사회와 인류 사회에 적응된 종이지만 인류만큼은 아닌데에서 나오는 문제죠.
그런데 이 말도 역으로 뒤집어 보면 인류가 키우는 종 중 유일하게 인류 사회에 동화되어 사회화된 종이라는 이야기가 되니 개의 능력은 대단하긴 하군요.
14/12/09 12:49
늑대에서 어떻게 개가 됐는지
혹은 개에서 늑대가 어떻게 됐는지가 궁금하네요(후자는 가능성이 없지만...) 분명 늑대는 인간과 생활권이 겹치는 동물이었을텐데 생존경쟁에서 패배해서 아래로 들어와 인간의 친구가 되었을지 먹이를 구하기 귀찮은 나태함의 결과였을지 단순한 우연에 의한 것일지 궁금하네요.
14/12/09 15:30
이거에 대한 설명을 피지알인가 어디서 본거 같아요
인간에게 복종해서 생존을 영위하게 하는 유전자가 발현되서 늑대랑 분화되었다고 설명하더라구요
14/12/09 19:17
우리는 개와 늑대를 나누어 생각하지만, 유전적으로 보면 종이 나뉘어 있을 정도로의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개는 늑대의 아종 정도의 위치라죠. 본문 내용처럼 늑대 중에 좀 붙임성 있는 녀석이 사람 무리를 따라다니며 음식을 얻어먹다가 가축화됐다는 게 정설인 거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그게 나태함의 결과는 아닙니다. 나름대로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선택한 거죠. 덕분에 개는 늑대들보다도 번성하고 있잖습니까.
14/12/09 13:48
주인이 세상을 떠났다.
슬픔에 젖어 개밥도 거르고 기운없이 개집앞에 누워있을때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들렸다. "저 어린것이 여간 잔망스럽지 않아. 글쎄, 자기가 죽거든 키우던 개를 꼭 같이 묻어달라지 않아..." x됐다.....
14/12/09 16:58
(http://www.gatesnotes.com/Health/Most-Lethal-Animal-Mosquito-Week 에서 나온 자료기준으로라면) 사실 모기(725,000)랑 사람(425,000)과 나머지(뱀-50,000, 개-25,000...) 사이에 자리수가 달라서...
14/12/09 14:00
그냥 불의의 사고로 주인과 강아지가 같이 죽었는데 평소에 사이좋았던 모습을 기억하고 같이 묻어주었다... 정도로 훈훈하게 넘어갑시다;;
14/12/09 14:33
오래전에 개고기 얘기 썼다가 파이어된 생각이 나네요^^;; 개의 인간에 대한 의존성은 유전자 수준에서 이미 프로그래밍되어 있고 진화적인 요인으로 다른 개과 동물과 차별화된 부분이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14/12/09 15:47
개의 수명이 짧다는 걸 되새길 때마다 눈물이 나려고 해요.
가장 힘들 때 함께 있어준게 저희 강아진데 평생 함께 할 수 없어서 슬프네요. 가족 모두 말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같이 대화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다음에는 꼭 사람으로 태어나라구요.
14/12/09 16:18
일단 추천 한방 꾹!
그런데 우리처럼 편안하게 쭉 펴서 눕힌게 아니라 모로 누운데다가 다리도 굽혀서 오그리 됐네요. 저것도 이유가 있을까요?
14/12/09 16:29
1.2만 정도면 일반적인 형태의 관을 평민들이 쓰기는 힘들었을 테고 거의 직물포로 감거나 토기에 넣어서 장사를 지낼 가능성이 높은데 그럼
저런 형태가 되죠.
14/12/09 19:57
실제 로트와일러 동호회 모임을 보았었는데 그 땐 주인이랑 있어서 였는지 성견인데도 모습도 행동도 귀엽더군요. 충성심도 강하다고 하고요. 역시 개는 좋은겁니다.
14/12/09 20:05
음...전 기른다면 치와와보다는 로트와일러를. 하지만 주인 없이 다니는 개를 만나는 상황이라면 치와와를 선택하겠습니다. 제 목숨은 소중하니까요.
14/12/10 01:06
최근에 우연히 National Geography에서 동물의 가축화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2011년 3월호에 나오네요.
http://ngm.nationalgeographic.com/2011/03/taming-wild-animals/ratliff-text/1 그 기사에서 읽은 몇 가지 기억에 남는 사실들: 1) 시베리아에서 여우를 tame하는 실험을 1930년대부터 시작했는데, 15대쯤 지나서 여우의 외관 자체가 변화한답니다. 야생 여우는 귀가 쫑긋하고 꼬리가 늘어지고 점박이 무늬가 있었는데, 가축화된 여우는 귀가 늘어지고 꼬리를 올려서 흔들며 점박이가 없어졌습니다. 2) 개와 다른 동물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인간이 손가락으로 어디를 가리키면 다른 동물은 손가락을 응시하지만 개는 가리키는 곳을 본답니다. 어떠한 유전자로 인해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네요. 3) 가축화된 시기는 개가 월등하게 오래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오래된 동물이 닭이랑 소였나 그렇고, 고양이는 매우 뒤늦게 가축화 되었습니다. 4) 수많은 가축 동물 중에 고양이는 유일하게 식용도 아니고 생산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기사에서는 고양이가 처음 가축화 된것은 인간이 길들인게 아니고 고양이가 먼저 인간 생활 부산물들을 먹으며 생활하게 되어 자연스레 가축화되었다고 추측한다고 합니다.
14/12/10 01:46
4번의 경우는 좀 의아한게 고양이가 저장식품에 큰 해를 주는 설치류들을 잡으려고 가축화된건데 생산에 도움을 주지 않나요? 그래서 옛부터 배에서도 고양이 한마리씩 태우고 다니기도 했고..
14/12/10 04:32
저도 기사를 읽은 기억으로만 쓴 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를 설명해드리자면:
인간이 설치류를 잡을 목적으로 고양이를 먼저 집에 들인 것은 아닐 것으로 추측됩니다. 아마도 고양이가 먼저 인간 거주지 주변에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인간의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보다 오히려 이득을 주는 것을 발견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가축화가 되었죠. 반대로 개, 닭, 소 등은 사냥, 목축, 농경, 경비, 식량 생산 등을 위해 인간이 적극적으로 가축화 시킨 것에 비하면 고양이의 가축화와는 약간 동기가 다른 것이 아닐까라고 추정합니다.
14/12/10 08:28
전에 본 글에서 다른 유인원과 다르게 인간 눈의 흰자위가 생긴이유가 개와의 cowork을 위해서라고 하더라구요. 그런거 보면 개나 인간이나 공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한거 같아요. 개를 잘 부리는(눈에 흰색이 강한) 인간이 적자생존 하는 방향으로 말이죠. 개가 없다면 흰자위는 적에게 자기 위치를 알려주는 불리한 진화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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