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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4 08:38
저 같은 경우는 겉껍질이 완전 붙어 있어서.. 그걸 그냥 마취 없이 깠죠.. 그래야 마취주사를 넣는다고... 거기다 마취도 마지막에 풀리고..
그나마 다행이라면.. 남들 마취 풀리고 나서 오는 고통을 이미 그 전에 더 심한 고통을 느껴서 느끼지 못했다는것?
14/12/03 22:17
예전에 삼갤에다가 약간 글 썼던 기억이 나는데... 아주 극히 드문 사람에서 마취도 없이 뼈를 드러내고 표면을 갈아내는 건 불가능까지는 아니라 하더군요. 근데 대체 뭔 짓을 하길래 저런 수술을 해야 하는가 그 자체가 오히려 의문;
14/12/03 22:26
저 글 그대로만 읽으면 부상으로 인한 염증의 연장선이죠. 골수염을 암시하는 부분도 있고... 그리고 침술마취는 뭐 몇 십 년 전부터 계속 이 얘기 저 얘기 나오지만, 아무리 높게 쳐줘도 저런 수술까지 수행할 수준이라고 보긴 좀...
14/12/04 09:52
마비산은 침술마취보다도 더 근거가 희박합니다. 정말로 화타가 전신마취 후 수술을 했다고 한다면 마비산은 마취의 보조적 역할(진통-마취유도)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초에 화타의 설화 자체가 뻥카일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만(..)
14/12/04 09:59
화타는 아니고 다른 사례를 볼 때 아편계 약물의 혼합탕일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에피소드로 기억하는데, 양귀비 뿌리의 즙하고 무슨 과일을 혼합해서 성분으로 치면 몰핀+근이완제를 주는 치료법이 있거든요. 수술은 아니고 낙상 환자나 담 결린 환자에서 쓴다는 것 같은데, 저런 성분을 이용해서 유도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성분만 놓고보면 현대의 마취의 개념과 일치하기도 하고... 뭐 얼마나 유효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4/12/03 22:25
관우는 구운 고기를 자르고 [술잔을 끌어당겨..]
마취 대신 만취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태연자약했다는 건 소설임을 감안하고요.
14/12/03 22:30
제가 엄청 큰 종기가 나서 피부과에 갔더니 칼로 쨰고 긁던데.. 부분마취를 했는데도 레알 몸에 땀이 줄줄 나게 아프더군요.
우리 관우 형이 허풍을 좀 쳤지 싶습니다.
14/12/03 22:42
총기들도 유효사거리가 1Km 내외로 알고 있는데, 관우의 경우에는 힘을 잃고 폴랑폴랑 날아오는 화살을 관우가 이마로 박았다(...)같은 표현이 더 맞을수도... 초근거리에서 쏜 화살에 마빡에 꽂혔는데, 그 상태로 돌아다니는 걸 보면 싸움이고 뭐고 '오오 관느님!'하면서 관공진리교 가입해야죠.
근데 이러면 제2의 장각이군요. 까짓 거 태평요술서 없으면 뭐 어떻습니까, 관우에겐 춘추좌씨전이...
14/12/03 23:01
그 당시 화타는 마취약 비슷한걸 만들어서 썻다고 하죠. 소독의 개념도 가볍게 있긴 했습니다. 물론 현대의 마취, 소독과 비교할수는 없지만...
그리고 수술도 하긴 했던걸로 압니다. 성공률의 문제가 있었을 뿐이지요. 아마 저 부분 사실이긴 할껍니다만.. 정말 아무것도 안한 상태에서 그대로 뼈까지 긁었... 지는 않겠죠. 가볍게 째는 정도가 아니였을까 싶네요. 그리고 그렇게 했다 하더라도 하다못해 술이라도 마시고 해야 인간이지;;
14/12/04 00:23
팔이 부러져서 부분마취를 하고 수술을 하는데 아픔만 없지 모든 느낌이 다 느껴집니다.
메스가 살을 자르는 느낌, 뼈에 무언가 닿는 느낌, 어긋난 뼈를 맞추는 느낌...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그냥 전신마취 해달라 그랬네요. 관우형, 거 구라가 심하지 않소...
14/12/04 00:30
정설인지는 모르겠으나, 구글에서 '이마굴'이나 'frontal sinus'라고 이미지 검색해보시면 두개골 이마쯤에 비어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화살촉이 멈춰서 뇌가 다치지 않은게 아닌가 싶네요.
이전에 화살 맞고 팔이 아팠다고 하는 부분은 역시 골수염이 의심이 되는데, 수술까지 했다고 하는 것은 쉽게 믿기 어렵네요.
14/12/04 00:40
통증을 떠나서 뼈에 염증이 있다면 항생제 없으면 안될텐데...현대에서도 화농성 골수염은 얼마나 치료가 안되는데
좀 양보해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가정하다면, 뼈를 긁어 냈다기 보다는 단순 배농술을 하지 않았나싶네요
14/12/04 01:08
역사서에 저렇게 명시한 것 보면 사실이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정말 죽을만큼 아파도 자존심의 화신 관우라면 태연한 척 했을 거 같기도 하고 표정만 변하지 않으면 구운 대추빛 얼굴은 티가 나지 않습니다(?)
14/12/04 03:20
김병만처럼 허풍을 떨었을까요.
관우님. 아프면 말 하세요. 지금 우시는 거 아니에요? 아니~ 작년에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이 나네. 아아아아아 아이고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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