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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3 18:07
아우.. 저 브론저 내핵 쟁이인거 너무 떠들고 다녔나봐요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제이슨므라즈님 암 예방을 위해.. 코치는 마음만 받... ㅜㅜ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4/12/03 18:04
이런 글 하나 보면 그날 피지알에서 건질 수 있는 모든걸 건진 느낌입니다.
2개월전 딸내미 출산 이후 장모님께서 계속 한집에 계셔서 그런가 감정이입해서 잘 읽었습니다. 저는 정말로 괜찮은데, 오히려 아침저녁 식사가 너무 맛있어져서 살이쪄서 문제지만... 장모님께서는 아무래도 사위가 불편해하지 않나 매사에 조심스러우신 것 같더군요. 저는 진짜 정말 너무너무 괜찮은데. 퇴근하고 집에서 간난쟁이 보며 웃고있는 두명의 엄마를 보고 있으면 참 기분이 흐뭇하면서도 한켠으로 먹먹해집니다. 또다른 한명의 엄마는 아들 목소리 들어본지가 보름이 넘었거든요. 오늘은 퇴근길에 다른 엄마에게도 전화를 좀 드려야겠습니다.
14/12/03 18:10
아..제가 딱 그랬어요. 첫 아이 낳고 장모님 댁에서 한달 정도 살았는데 저를 너무 신경써주셔서 죄송스럽더라고요.
또 다른 한편에서 저희 어머니는 늘 보름에 한 번 한달에 한번이나 겨우 아들 목소리 들어보시고..... 그렇게 아들 목소리 손녀 목소리 기다리기만 하시다 돌아가셨네요. 전화 자주 못 드린게 그렇게 후회될 수가 없어요... 꼰대소리같지만.. 자주 전화해드리세요... 스스로에게 한이 되더라고요..
14/12/03 18:15
시적늑대님 팬입니다.
추운 날씨를 녹이는 따뜻한 글로 소주 얻어마시러 가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지네요. 예전 글도 아내에게 추천해 보여줬는데 이 글도 아내와 공유해야겠습니다. 우디르만큼이나 빠른 태세변환으로 장모님 마음속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눈치빠른 사위신데 눈치없는 저로서는 부럽네요.
14/12/03 19:05
저도 이제서나마 팬이라고 밝힙니다. 좋은 글은 깊은 생각 끝에 나온 것이겠지요. 늑대님의 글은 언제나 일상적이면서도 구체적이라서 공감을 쉽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자주 써달라고는 못하겠지만, 가끔씩 던져주는 글이 '참' 재밌습니다. 감사해요.
14/12/03 19:21
엄마 생각이 나서 코끝이 찡하네요.
혼자 사는 딸래미가 안쓰러운지 줘도줘도 뭘 더 못챙겨줘서 당신 쓰시던 물건까지 다 내주시는 분인데 사위랑 손자 보시면 엄마도 저렇게 이 추운 날 두시간씩 달려오시려나요... 본가에 가면 부모님이 하도 뭘 먹여서 매번 3kg씩 쪄서 오는 바람에 가끔 속상할 때는 있지만 그래도 부모님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14/12/03 21:51
저도 잠깐 글쓴이 딸좀 하겠씁니다 ㅜ ㅜ후이잉..
댓글과 추천수가 일치하는군요!! 넬의 그리고남겨진것들 듣고있다가 이글을읽어버렸는데 마지막 문단에서 노래클라이막스의 처량한 현악기소리까지나니 눙물이 날라하네요 ㅜ ㅜ
14/12/03 21:58
올해의 피쟐 문학상(수필 부문) 대상자로..
그냥 울프님께서 묘사하신 본인 어머님 이야기도 생각이 나고 그렇네요. 암튼 잘 읽고 갑니다. 전 성마르고 목표 지향적인 사람이라 울프님 같은 분이 참 부럽기도 하고, 존재자체가 고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14/12/04 19:31
마음 따뜻해지는 글 잘 봤습니다.
아직 결혼을 안했는데 저도 늑대님 같은 사람이 되야 겠다고 생각 하네요. 흐흐. 결혼 하면 저희 부모님이과 장인장모 모두 모시고 살고픈데 이뤄 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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