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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21 00:47:26
Name JSclub
Subject [일반] 그녀를 뺏겼습니다...
결혼4년차에 막 접어든 남펀입니다. 술한잔하고 글쓰려니 조심스럽네요.

지금 생각하면 결혼생활 3년간 행복에 겨워 살았네요.손하나 까딱하는 정도면 만사 OK였으니까요. 이렇게 편했던 이유는 아내였습니다. 회사다녀 시간없는 아내는 근무시간외에 모든시간을 나에게 할애하는것아닌가 할 정도로 모든것을 완벽히 챙겨줬습니다. 건강검진,자동차검사,소득세신고,보험료 납입등... 작게는 먹는것 입는것 심지어 칫솔질까지 신경써주는 만점아내였습니다.

지금은 제 먹는것 입는것 전혀 신경쓰지 않네요. 슬슬 권태기가 찾아온것 아닌가  생각이 드시겠지만 제 생각에는 한달전에 알게된 그 사람때문에 이렇게 된것같습니다.
이제는 출근하기 전에도 퇴근한 후에도 밥상을 차려주지 않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쳐다보지도 않네요.마치 식스센스의 브루스윌리스처럼....
모든생활을 아내에 의존했던 저는 렌즈세척제가 떨어져도 면도날이 다되어도 새것을 꺼내지 못합니다.머리가 길어도 콧털이 삐져나와도 알아채지 못합니다.

그에비해 그사람은 제가보면 그전에 제가받던 모든사랑을 그대로 받고있습니다. 모든걸 다가진 그사람은 자기중심적이고 이해심이없으며 자기맘대로 안되면 소리지르며 화를 내기도합니다.

이대로 행복했던 결혼생활을 뺐길수없습니다. 하지만어쩌겠습니까. 저도 제딸을 사랑하는데....

"주하야 엄마좀 그만 돌려줄수 없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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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14/11/21 00:51
수정 아이콘
그녀를 back get some me down....
tannenbaum
14/11/21 01:5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윤세나
14/11/21 09:01
수정 아이콘
크킄 요근래 본 댓글중 제일 웃기네요 크크크크
atRunway
14/11/21 00:52
수정 아이콘
그녀를 그녀에게 뺏기셨군요!!!
14/11/21 00:53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녀를 얻었습니다?
에위니아
14/11/21 00:55
수정 아이콘
어쨌든 이드기여
14/11/21 01:00
수정 아이콘
하나를 잃고 하나를 얻었는데 이드기여크크크
Shandris
14/11/21 00:57
수정 아이콘
한 명에게 뺏기는건 억울하니 두 명에게 뺏기시는것도...
14/11/21 00:58
수정 아이콘
마눌님 죽어나요ㅠㅠ
14/11/21 00:58
수정 아이콘
하나 더 만드셔서 그녀를 빼앗은 그녀에게 복수를
14/11/21 01:02
수정 아이콘
빼앗은 그녀가 공갈젖꼭지로 협상을해서 합종을 시도하면?
탈리스만
14/11/21 00:58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읽다가 느낌이 왔네요.
王天君
14/11/21 01:0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중간까지는 진짜 진지하게 읽어서 속으로 글쓴님을 좀 욕했어요. 중년의 여인들이 바람 피우는 내용의 소설 도쿄타워에 보면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오거든요. "남편은 나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해.심지어 맥주 한캔도 꺼내서 먹을 줄을 모르지. 그렇게 얼간이가 되는거야, 난 그 얼간이를 보살펴주고."

아니라니 다행.
14/11/21 01:14
수정 아이콘
무슨소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여인들이 한심하네요.집안의 모든주권을 양보해서 맥주가 어딨는지 모를뿐이지 혼자사는 남자는 냉장고에있건 베란다에있건 찬장에있건 심지어 신발장에있어도 맥주는 찾아먹게 되어있습니다.
王天君
14/11/21 01:16
수정 아이콘
그 소설에서는 하도 시켜버릇하고 마누라를 잡일해주는 시녀 취급해서 그런 묘사가 나와요 :>
14/11/21 01:24
수정 아이콘
뭐 그런 아내라도 친정에 가는날엔 환호성과함께 신발장안에 숨어있던 하이네켄들이 세상을보게될겁니다.
스테비아
14/11/21 01:14
수정 아이콘
잘못했네요. 이제 그만 놓아주셔야....
그리고 2040년, 그녀를 가져간 그녀가 이제는 다른 남자에게로 떠나는데....엉엉
14/11/21 01:15
수정 아이콘
그런일은 없을겁니다. 그전에 그놈은 저한테 죽을테니까요.
14/11/21 01:18
수정 아이콘
I don`t know who you are
14/11/21 01:21
수정 아이콘
Good luck.
스테비아
14/11/21 01:26
수정 아이콘
당장 유치원에서부터 만나게 되실텐데...
어 그러면 그녀를 되찾을 수 있어요!!
14/11/21 01:29
수정 아이콘
제딸은 저닮아서 그런일은 없을겁니다.
그것은알기싫다
14/11/21 01:16
수정 아이콘
바로 윗글에 저격 당하셨...
14/11/21 01:22
수정 아이콘
악 크크크 제가 그잡니다.
14/11/21 07:13
수정 아이콘
이제 수더분한 늑대같은 녀석한테 따님을 뺏기기까지 27,8년 정도 남으신겁니다.
미리 산탄총을 구매해놓으시는게
파스크란
14/11/21 07:42
수정 아이콘
기승전딸....
프리다이빙
14/11/21 11:50
수정 아이콘
컥,,근래들어,,어감이..쿨럭..
빛돌군
14/11/21 09:29
수정 아이콘
아아.... 저도 아들 낳은 뒤 남일이 아닙니다.
HOOK간다.
14/11/21 09:35
수정 아이콘
아이 한명 가지고... 아이 한명은 그나마 덜 서럽습니다. 아이한테 80%정도.. 남편에게 20%정도의 비율이었다면..
둘째부터는 남편은 그냥 안보입니다... 1% 정도??
셋째요? 남편이 누구야? 취급받습니다.
글쓴분님은 행복하신 겁니다.
누구는 내일모레 34살인데 5살 3살 1살 아이들 데리고 살고 있는데요..
진짜 잠자리에서만 남편이고 자기 신랑이지 아침부터 잠자기 전까진 투명인간 취급받고 있습니다.
뚱뚱한아빠곰
14/11/21 10:05
수정 아이콘
잠자리에서라도 남편이고 싶네요...ㅠㅠ
잠자리에서 조차도 애들 엄마일 뿐입니다....
뚱뚱한아빠곰
14/11/21 10:05
수정 아이콘
딸에게 뺏긴거면 그나마 낫죠...
하지만 아들이라면?
와이프 반경 2미터 내에 접근 금지되요...ㅠㅠ
켈로그김
14/11/21 10:09
수정 아이콘
저도 딸에게 아내를 뺏겼는데..
요즘은 딸이 아내에게서 저를 뺏은 모양입니다.
뭐든 아빠만 찾네요 흐흐..
14/11/21 10:14
수정 아이콘
밑에글에 배우신거 따님께는 알려주셨나요?크크
켈로그김
14/11/21 10:18
수정 아이콘
지 인생은 지가 알아서 살게 냅둘라고요 크크;
프리다이빙
14/11/21 11:51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감은 잡았는데,,크크..
단호박
14/11/21 12:13
수정 아이콘
행복해보이시네요 훈훈합니다!
꼬질이아빠
14/11/21 13:39
수정 아이콘
저는 아내에게 딸을 뺏겼습니다
처음엔 아빠만 찾았는데ㅜㅜ
14/11/21 14:05
수정 아이콘
피쟐에 모든 아버님들 화이팅입니다...어흑...
영원한초보
14/11/21 14:24
수정 아이콘
나중에 은퇴하면 식스센스 브루스 윌리스 수준이 아니고 잉여인간 취급 받을 수도 있습니다.
비자금이 필요합니다.
14/11/21 16:28
수정 아이콘
전 마지막에서 3번째 줄 정도 전까지는 아내분이 다른 남자를 찾아 가신 줄..
14/11/21 17:28
수정 아이콘
전 중간까지 딱 보고 감 잡았습니다. 제가 4년전에 했던 행동이랑 백퍼센트 일치하네요. 크크.
아이가 태어나면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는데 신랑따위... 그것도 그렇지만 적어도 남편은 나 없다고 굶지도 헐벗지도 않겠지만 아기는 생존에 직결되니 어쩔 수가 없어요...
3년 지나고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하니 숨통이 좀 트여요. 그 때까진 남편분도 자취한다 생각하시고 사시는게....
전 조만간 또 전투를 해야합니다. 다음달 둘째 출산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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