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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11/03 23:19:05 |
Name |
집정관 |
Subject |
[일반] 신발구매 조심합시다 |
자게 글은 처음이네요. 잘부탁드립니다 (__)
저는 헬스장에서도 5천 원짜리 실내화를 신고 운동합니다
2개월 정도 신으면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버리고 다시 사고 그런 식입니다
그러다 주변 사람들이 운동하면서 신는 브랜드신발들을 보다가 문득 로퍼종류만 구매했지
운동화를 산 건 오래돼서 하나 구매할 겸 사이트에서 구경도 해보고 pgr검색도 해본 결과
플라이니트맥스(정가 26만 9천 원)로 정하고 구매를 하려고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녀 봤습니다
첫 번째 시도한 곳은 g마켓에서 19만 9천 원 에 파는 곳이었습니다
아예 대놓고 짝퉁을 파는 곳은 10만 원대고, 지식in에서 신발로 유명한 분에게 1:1질문을 통해 물어보니
정/가품은 상품을 봐야 알겠지만 판매자를 보니 정품으로 생각된다는 그런 답변을 받았기 때문에 별 생각하지 않고 구매를 했습니다
안내문에는 해외배송이기 때문에 평일 기준 5~10일 정도 걸린다고 적혀있네요
[9월 17일 주문]
[9월 29일]
여전히 도착하지 않았기에 Q&A를 언제쯤 오냐고 남겼습니다
이번 주 내로 온다고 하네요
믿고 기다렸습니다
[10월 7일]
여전히 도착하지 않았기에 Q&A를 언제쯤 오냐고 남겼습니다
통관에서 막혔다고 합니다
뭐 늦어도 상관없으니 물건만 잘 받자는 마음으로 믿고 기다렸습니다
[10월 16일]
문자로 송장 번호라고 왔는데 조회를 해보니 검색이 안 됩니다
여전히 도착하지 않았기에 Q&A를 언제쯤 오냐고 남겼습니다
인천공항에 있답니다
물건만 제대로 받자… (부들부들)
[10월 22일]
어라 통관조회가 됩니다
왜 10월 17일에 인천으로 들어온 물건이라고 뜰까요? (부들부들)
경비실에 보관 중이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길이 너무 가볍습니다
신발을 보니 요리보고 저리 봐도 아주 예쁩니다 기다림의 분노는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약 2분]
어 근데 신발 에어 부분이 좀 이상합니다 분명 사진상으로는 에어의 형광 부분이 마치 흐르는 물결처럼 자연스러운 색 변화로 되어있었는데
이건 마치 중국산 선풍기에서 본 듯한 통자 색 변화로 되어있습니다
설마 아니겠지 라는 마음으로 인터넷검색을 시작하고, 1달 넘게 기다려서 짝퉁 신발 받은 놈이 됩니다
Q&A로 따지니 환불은 해주지만 보상은 없답니다
신발 찾아간다고 택배 기사를 보내겠다고 했는데, 오늘까지 방구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0월 23일]
두 번째 시도한 곳 24만 5천 원에 파는 곳입니다
싼 게 비지떡이 아니란 것을 깨닫고, 지식in 태양신께서 정품사이트라고 쪽지로 자신 있게 추천하신 곳에서 구매했습니다
구매하고 둘러보니(?) 역시 지식in 태양신이 추천하는 곳은 다릅니다
중국, 동남아에서 오는 상품이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에서만 물건을 보낸다고 합니다 오오 마구 안심됩니다
안내문에 배송은 10~14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10월 30일]
역시 지식in 태양신이 추천하는 곳은 다릅니다. 배송도 빠르게 느껴집니다
인천에 도착했고, 우체국 택배로 넘겼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11월 3일]
양x우 우체부 아저씨께서 오늘 배달예정이라는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것처럼 우체부 아저씨께 일빠로 보내달라고 하고 싶지만 어차피 퇴근 후 볼 수 있기에 참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기나긴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느낌입니다
퇴근 후 신발을 보자 오오. 역시 다름을 느낍니다
방구석에 있는 저것과는 다르게 색부터 더 진합니다. 에어부분도 흐르는 물결처럼 자연스러…?
??? ???
저번 것은 통자라도 나누어지는 부분이 비슷하기라도 했지 이번 건 엉뚱한 곳에 나누어져 있습니다
미취학 아동을 데려다 놓고 어느 부분이 다르니? 라고 물어보면 여기요~ 라고 대답할 만큼 차이가 납니다
태양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결국 제가 주문한 것이기에 조용히 환불절차를 알아봅니다
신발 사기 힘드네요 ㅠㅠ
1줄 요약
신발은 매장에서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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