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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19 23:31:00
Name 보드타고싶다
Subject [일반] 시댁에대한 서운한맘을 어떻게 달래주어야될지... 막막하네요
부족한저를믿고 결혼해줘서 살아준 고마운 와이프인데요

저도 와이프를위해서 제 직장은 서울이지만

와이프 처가근처에 청주에 집을구해서 현재는 전세로살고있네요.

몸은힘들어도 와이프를위해 서울-청주 왔다갔다합니다(격일로 가서 그나마 할만합니다)


와이프는 신혼초부터 한번싸울때마다 시어머니에대한 서운한거부터

시댁에 사소한거하나하나 꺼내서 들먹이는데... 진짜 한두번이지요.


결혼초기 6개월정도는 이혼을생각할정도로 시댁문제로 대판싸우다

달래는게 좋다는 주변분들말에 말로 풀어주다 풀어줄려고 노력하는데도... 제가 너무 부족한가봅니다.

싸울때마다 끄집어내는거보면요


오늘도 아버지생신으로 모여서 저녁식사를하는중에 아버지가

제직장때문에 서울~청주 직장때문에 왔다갔다하지말고 서울로 이사오는게 어떠냐는식으로 말씀하셨는데요

서울와서 돈이없으면 된장국만끓여먹고 살아도된다는 말을 하셨는데... 이말이 그렇게나 서운했나봅니다


제가 듣기에는 아버지가 제 몸이 축나는걸생각해서 집을 옮기라는 말씀이셨는데요

와이프가 듣기에는  먹는거까지 간섭하신다고 화가났더군요

결국 돌아가면서

아버지가 결혼때 해준게 뭐가있냐면서 먹는거에 참견하냐고 화를내는데... 대판 싸우게되네요


와이프가 결혼초기에 시댁에대한 서운한감정을 풀지를못하고있는데요

이런 와이프를 계속달래주는게 너무 힘이듭니다.


물론 아들입장이지만 저희부모님은 정말 며느리 편하게해줄려고하시지만 (어디까지나 아들입장에서겠지요)

아들2명만 키우신어머니는 정말 말이 남자같으십니다..

툭툭던지는 시어머니말을 왜그렇게 3년째인데도 아직도 곡해하는지 답답할뿐입니다

같이 부모님욕하고 와이프편을 들어주는것도 한계가있더군요

이제는 포기하고 와이프입에서 부모님말만 안나오길 바랄뿐입니다. 나오면 싸우니까요


솔직히 결혼 6개월지나고나서는 거의 시댁에 안갔습니다.

작년에 큰일있을때만 6번정도? 올해는 2번째간거네요

근데도 결혼초기에 시댁에 자주간걸가지고 그렇게나 화를냅니다


오늘 생신때도  부모님은 며느리 피곤한데 그렇게 오지말라고하는데도

와이프는 안내려가면 얼마나 뒤로 욕하시겠냐고 내려와서 일을 터트리고가네요

생신날 부모님도 기분안좋고 저희도싸우고 정말 힘드네요


저를믿고 결혼해준 와이프의 고마운맘은 변치않는데요

시부모님이 말하는거 하나하나에 반응하여 저와싸우고 과거의 모든서운한점을 끄집어냅니다

오늘도 달래는 저를 화나게할려고하는것인지... 직장에서 얼마나버냐 결혼할때 부모님이뭐해줬냐...결국 저도 폭발하네요


같이 부모님욕하고 안찾아뵙는게 능사가아니라는걸 느낀 오늘이네요

솔직히 제가 효자과였고 결혼초기에 와이프에게 큰 스트레스를준건 잘알고있습니다.

저는 최대한 와이프를위해 바꿨음에도

시부모님도 저를 이해해주시는데... 와이프는 싸울때마다 결혼초기 이야기더군요...

시댁에대한 서운한맘을 어떻게 달래주어야될지... 오늘은 정말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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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9 23:42
수정 아이콘
정말 많이 힘드시겠네요. 그런데 제가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한분의 얘기만으로는 판단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결혼 관계등은
그러니 두분이 많이 얘기 나누시고 같이 상담 등을 통해서 서로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한쪽이 격양된 상태에서는 좀 더 이성적인 쪽이 참으면서 대화가 진정될 수 있도록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누어 보심이 어떨지요.
14/10/19 23:44
수정 아이콘
서울-청주 출퇴근이라는 무리수를 왜 두셨는지, 와이프분이 시댁에 서운함을 느끼게 된 근본 원인이 무엇인 지 등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알기 어렵네요.
보드타고싶다
14/10/19 23:49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청주사람입니다. 막내딸이라 결혼초기에는 부모님과 같이살고싶어했습니다.
직장도 아이가질때까지 계속 다니길원했구요. 아기가 안생겨서 계속 출퇴근중입니다
14/10/20 00:13
수정 아이콘
예 처가가 청주라는 것은 예상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본인 스스로가 효자라고 하실 정도인 분이 이 문제 관련해서는 통큰 양보를 넘어서는 희생을 하신 이유가 무엇이냐는 거지요. 그리고 그 희생을 혹시 볼모로 삼아서 '내가 이 정도 했으니 너도 저 정도는 해야지?' 라고 하시지는 않았을 지, 기왕 양보했다면 그걸로 끝나야 하는데 본인은 양보하시고 부모님은 '우리 아들 고생하네' 라는 식으로 부담을 주는 본의아닌 투트랙 전술이 동원되지 않았을까하는 점입니다.
하늘하늘
14/10/19 23:55
수정 아이콘
와이프시댁이라고 한게 와이프친정을 말한것 같네요.
The HUSE
14/10/19 23:46
수정 아이콘
와이프 시댁이란 글에 좀 헷갈렸네요.
친정인거죠?

아무튼 이런부분은 해결이 거의 안됩니다.
시댁가는걸 줄이는걸 추천합니다.
아기생기고 그러면 좀 나아지는 분들도 있고...
14/10/19 23:47
수정 아이콘
결혼때 해준게 뭐가있냐..??

보고 바로 스크롤 내렸습니다. 사람보고 만난게 아니라 집안, 재력보고 결혼한게 확! 느껴집니다.

아무리 한국에선 개인 대 개인이 아닌.. 집안 대 집안 느낌이 강한 결혼이라지만.. 너무하네요 -_-

미혼이지만 저런 여자들 만날까 무섭습니다.

보드타고싶다 님을 사랑해서 결혼한 것인지.. 돈보고 결혼한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보드타고싶다
14/10/19 23:53
수정 아이콘
뭐 화를내는데 제가 받아주니... 요즘은 끝까지 가더군요
오늘은 좀더 심하게나가서 울컥했네요
14/10/19 23:4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자게에서 비슷한 글을 한번 읽은것같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찾아보니 같은분이었군요.
일단 제가 여쭙고 싶은건. 와이프시댁 >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처가를 말하시는건가요? 그럼 잘못된 표현을 하고 계신겁니다.

그리고..이 글을 읽고 앞서 작성해주신 글의 덧글을 다시 한번 살펴봤습니다. 꽤 많은 남편분들이 '지금 아내분께서 이해했다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그래도 마음속에 응어리가 남아있을 것이다' 에 우려를 표해주셨고 '잘 해결했습니다' 로 답변을 하시길래 심히 걱정스러웠습니다.
이 글의 내용으로만 봐선 응어리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고 누적수치는 점점 높아져만 가는것 같네요.과거의 일을 반복해서 말하는 행동이
옳은 행동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그 일에 대한 응어리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무엇에 확신을 가지셔서 '잘 해결했다'
라고 당시에 생각을 하신것인지요?

마지막으로 앞선글 이후 작성자님께서 아내분을 대하심에 있어 달라진 점이라든가 앞선글의 덧글을 참고한 노력이 있었는지가 궁금합니다.
스스로에게 한번 되물어보시면 의외로 답이 쉽게 나올거 같습니다.
보드타고싶다
14/10/19 23:51
수정 아이콘
지금은 신혼6개월간에비하면 그나마 잘해결한거지요... 지금은 이혼생각은 안하니까요^^

지금은 어떻게 과거의 서운함을 풀어줄수있을지가 관건입니다
2막4장
14/10/19 23:52
수정 아이콘
윗분들 쓰신거 외에도..
본인의 살아계신 부모님에게는 아버님, 어머님이란 표현을 안쓰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냥 아버지, 어머니죠.
남의 부모님에게 쓰거나, 본인의 경우 돌아가셨을 경우에 사용...
좀 헷갈리긴 하네요.
보드타고싶다
14/10/19 23:56
수정 아이콘
울컥한마음에 날림으로쓰다보니... 수정했습니다
2막4장
14/10/19 23:59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느낌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아요.
제 입장에서 (아는게 없어서) 조언을 드릴 것은 별로 없을 것 같고, 그냥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14/10/19 23:55
수정 아이콘
이것만 보고는 와이프가 별 문제도 아닌 시댁갖고 꼬투리 잡는거 같은데 앞뒤상황설명 다 빼놓고 이러면 안됩니다. 보살이 아닌이상 왕복 네시간 거리를 출퇴근을 감수할정도의 마음의 빚이 생겼다면 뭔가 큰 문제가 있었을텐데 그걸 빼놓으시면 안되죠.
보드타고싶다
14/10/19 23:59
수정 아이콘
제가 결혼하면서 돈이없고 해준것도없어서... 그정도는 몸으로 감수할수있었습니다
파란무테
14/10/19 23:57
수정 아이콘
시댁문제로 상담까지 받아봤던 입장에서 드리는 견해이니 참고가 되면 좋겠네요.

1. 결혼한 순간 시댁은 나의 가정이 아닙니다. 결혼한 아내와 내가 있는 그곳이 나의 가정이며, 심하게 말하면 부모님의 가정은 남의 가정입니다. 나의 가정이 두곳이라고 느끼는 순간 그 결혼생활은 그림자가 어둡게 드리워집니다. 즉, 결혼한 순간 옛 가정에서 본인은 완전히 독립된 가정을 세운것이며, 완벽히 분리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시댁에 대한 아내의 서운함은 남편으로써 그냥 들어주면 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절대로 그래서는 안됩니다. 직장상사 욕하는 것과는 달라요. 왜냐하면 시댁이라는 것이 결국 남편인 본인을 포함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동의나 공감은 출혈이 따릅니다. 나의 치부이고 나도 컨트롤 할수없는 내 가정사이기 때문입니다.

3. 가정의 가장으로써 남편의 역할은 중재가 아니라 투쟁이어야 합니다. 이리저리 설득하는 것은 두가정을 가진사람의 위험한 행동입니다. 투쟁이라 함은 아내가 시댁과 직접 부딪히지 않도록 남편이 아내의 대변자가 되어 앞서 나서는 것입니다. 아내에게 피를 안 묻히게끔 하는 것이죠. 투쟁은 연락을 단절하거나 횟수를 과감히 줄이는 선택을 남편이 부모에게 통보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4. 현재의 상황은 이혼을 생각해본 심각한 상태에 있으므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상담은 일이 터지고 곪아서 받는게 아니라, 문제의 발단에서 받는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5. 덧붙여 효자라 불리는 사람은 1,2,3번이 안됩니다. 그래서 일이 커집니다.
보드타고싶다
14/10/20 00:09
수정 아이콘
투쟁이라함은 어떤걸 말하는건가요? 와이프를 설득하는게 가장 위험한 행동이라니...
전 와이프의 마음을 치료할려고 부모님행동의 진짜뜻을말했던건데... 이런것도안하면 시댁과의 상처는 계속 벌어져있을텐데요
솔직히 1년에 1번을보더라도 웃으면서 봤으면하는게 제 마음입니다만... 이정도도 제가 너무한걸까요?
파란무테
14/10/20 00:23
수정 아이콘
부모님의 행동의 숨은뜻을 아내에게 말해준 만큼, 아내의 서운함의 배경을 부모님께 말하신적이 있습니까?
30여년 다르게 살아온 본인과 아내에게 한쪽의 뜻만을 말하고 있진 않으신가 여쭤보는겁니다.
효도라는 명목으로 부모님께 아내의 대변자 역할을 하는것을 주저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댁으로부터 받는 정신적 피해는 성폭력당한 여성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성폭행한 가해자를 이해하라거나, 그들과 1년에 명절이나 생신때만이라도 좋게좋게 지내자고 하는 말은 아내에게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생각보다 더요.

진심으로.. 힘내십시요. 잘하실겁니다.
14/10/20 00:26
수정 아이콘
부모님 행동의 진짜뜻을 말하시는게 어떻게 치료인지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그건 그냥 부모님편을 드는것이지 않습니까.
파란무테
14/10/20 00:41
수정 아이콘
추가로. 제경험입니다.
부모님과 거의 연락하지않겠다고 통보한후(1달에 1번정도), 아내의 스트레스지수를 낮춤.
Vs
부모님의 행동을 설명하고, 아내가 이해해주고 큰 그릇이 되어달라고 부탁했지만 아내는 스트레스만 더 받아감.

제가 후자를 2년했다가 상담받고 전자로 돌아섰습니다. 불효자가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이것이 당장은 불효가 되는것같아 보여도 그 마음에 진정성이 있으면 결국 서로가 윈윈하게 되더라구요.

부모님께 가장 큰 효는
"결혼한 자녀가 그 가정에서 행복하게 잘 사는것"입니다.
보드타고싶다
14/10/20 00:48
수정 아이콘
네... 진짜 공감되네요. 명심하겠습니다
14/10/20 11:28
수정 아이콘
써주신 댓글들에 저도 여러모로 공감하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4/10/19 23:57
수정 아이콘
1.
오늘도 달래는 저를 화나게할려고하는것인지... 직장에서 얼마나버냐 결혼할때 부모님이뭐해줬냐...결국 저도 폭발하네요

이게 주 문제라면 해결안됩니다. 글쓰신분께서 와이프분이 만족할만큼 수입을 벌어주지 못한다면... 이게 근본이라면 말이죠....

2.
솔직히 제가 효자과였고 결혼초기에 와이프에게 큰 스트레스를준건 잘알고있습니다.

결혼 초기에 와이프분께 큰스트레스를 준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아니면 미봉책으로 그냥 덮어진건지 확실하게 살피셔야 합니다. 그게 계속 튀어나온다면 해결된게 아니라 덮어둔겁니다. 덮어둔건 들추면 계속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보드타고싶다
14/10/20 00:12
수정 아이콘
1번이 근본원인은 아닙니다... 화풀리면 미안하다고 하겠지요^^
뭐 화를내는데 제가 받아주니... 요즘은 끝까지 가서그래요. 오늘은 좀더 심하게나가서 울컥했네요

2번때문에 저도 해결책을 묻고싶어요... 어떻게 봉합해야될지요
저글링아빠
14/10/19 23:59
수정 아이콘
글을 읽으면서 일감으로 느낀 건 이집은 애가 없군.. 이었는데 맞네요.

아마 부인 입장에서 오늘 일 이야기를 들으면 님과는 굉장히 다른 이야기를 들을 것 같은데요.
달래는게 문제가 아니고 부부간의 생활 만족도 상대방에 대한 이해 등등의 기초적인 요소들 자체에 문제가 없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드타고싶다
14/10/20 00:14
수정 아이콘
이게.. 다른건 다좋은데 오직 시댁문제만 그렇네요
저만그런건지도 대화해봐야겠습니다
스핔스핔
14/10/20 00:04
수정 아이콘
그냥 속시원하게 부인분 글도 올리게 해보시는건 어떤가요
보드타고싶다
14/10/20 01:49
수정 아이콘
뭐 시댁욕만 하겠지요ㅠㅠ
14/10/20 00:04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한쪽 이야기만 듣고는 판단할 수 없죠.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청주에 살기로 하고 있는데 시아버지가 뜬금없이 서울 올라오라고 하면 충분히 며느리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 있죠.
그 와중에 먹는 거 간섭 이야기까지 나온 걸로 보이고요.
시아버지 생신에 오지 말라고 안 갈 수 있는 며느리가 대한민국에 얼마나 있겠습니까. 솔직히 그건 빈말 하신 거고요.
설마 내 부모님은 오지 말라고 했다고 진짜 믿으시는 건 아니죠?
결혼 초기에 자주 시댁에 갔다는 이야기만 간략하게 적혀있고 효자과셨다니 얼마나 며느리 통해서 효도하려고 하셨을는지 대충 짐작 가고요.
결혼할 때 부모님이 뭘 해줬느냐고 하는 걸로 봐서 시부모님이 결혼할 때 해주신 건 없는 반면에 많이 간섭 하는 스타일이신 거 같은데요?
시어머니가 툭툭 던지시는 스타일이라고 하셨는데 며느리 입장에서 듣는 것과 아들 입장은 천지 차이일 겁니다.

제가 남자인데도 대충 스토리가 그려지고요 제가 보기에도 와이프분 이야기를 들으면 올리신 글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올 거 같습니다.
보드타고싶다
14/10/20 00:21
수정 아이콘
저희집안이 원래 생일안챙기고 동생쪽은 아예 안왔습니다...
빈말이 아니라 진짜 오지말라고하신건데... 와이프도 빈말이라 우겨서 설득할수가없었네요
며느리입장에서 어머니말은 충분히 상처받았을거 잘압니다... 그걸 치료해줄려고하는데 그게 힘드네요
네오유키
14/10/20 04:02
수정 아이콘
그걸 치료하는게 아니라 어머님께 그렇게 말 못 하게 하는게 우선 아닐까요? 아내분이 이해를 하게 설득하지 말고 원인을 없애세요.
14/10/20 00:06
수정 아이콘
다른 곳에 올렸으면 소설이라고 욕 먹을 만한 내용이네요.
그리고 ... 결혼은 '해주는' 게 아니라 '하는' 겁니다.
노던라이츠
14/10/20 00:13
수정 아이콘
결혼초기에 무슨 잘못을 하셨는지 적어주시면 더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보통부부라면 서울이 직장인데 청주에 집을 얻지는 않습니다. 그걸 글쓰신분이 찬성할 정도면 아주 큰 잘못을 하신거 같은데요
내차는녹차
14/10/20 00:13
수정 아이콘
[물론 아들입장이지만 저희부모님은 정말 며느리 편하게해줄려고하시지만 (어디까지나 아들입장에서겠지요)

아들2명만 키우신어머니는 정말 말이 남자같으십니다..]


이 부부이 굉장히 껄끄럽네요
솔직히 어머니들 중에 성격 좀 있으신 분들 아내에게 대하는 말투 좀 고쳐야 될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밖에서는 교양들이 넘치시는 데 안에서는 어찌나 편하게들 대하는지..
30년씩 따로 살다가 가족이 된 거면 좀 조심스럽게 대해야 되는데
자기들 딴에는 가족처럼 편하게 지낸다면서 상처받을 말들을 툭툭 쉽게 내뱉죠
그거 되게 우스운 말입니다. 가족같이 대한다는 말...

어머니가 툭툭 내뱉는 말씀들이 아내분에게는 굉장한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따로 녹음 좀 해 두었다가 이러이러한 말은 하지 말아달라고 하나하나 지적해 드리고
서로서로 자제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보드타고싶다
14/10/20 00:17
수정 아이콘
어머님도 아시지요... 6개월간 고치질못해서그렇지 지금은 많이좋아지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머님이 더욱 오지말라고하십니다
아기가지면 바뀐다고 그때되서나 오라더군요
내차는녹차
14/10/20 00:20
수정 아이콘
6개월이 아내에게는 지옥이었을 겁니다.
피해자는 아내에요
아내분을 진정 맘 돌리게 하고 싶으시면 대놓고 부모님 험담을 아내분 앞에서 하는 것도 방법이긴 합니다.
아내가 화들짝 놀랄 정도로 말이죠.
단호박
14/10/20 00:15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아내분 맘 상하게 하는 말을 툭툭 던지고 그걸 아내가 곡해한다고 하시는데 곡해가 아니라 그냥 부모님이 무신경한 말씀을 많이 하시는게 아닌가합니다. 서울 살며 된장국이나 끓여먹으란 이야기도.... 해준것도 없으면서 라는 말이 나온 맥락은 서울에 집을 장만해주신것도 아니면서 이사해서 된장국이나 먹으라니.... 간섭도 무례도 지나친건 아닌가요? 글쓴분 부모님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넌 피곤하게 하지말고 서울와서 된장국이나 끓여먹고 살아! 이런말 하면 기분 나쁘지 않나요?
싫으면 그냥 안보고 살면 안되는지... 만약 남편이 친정에서 반복적으로 무례한 언사를 들으면 대부분의 남편은 친정에 발길을 끊을겁니다. 안좋은 사이 자꾸 부딪히게 두지 마시고 그냥 부모님 뵐때는 글쓴분 혼자 가십시오. 불편한 며느리 마주하게 해서 서로 기분 상하는건 전혀 효도도 아니고 불필요한 감정소모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글쓴분과했지 부모님과 한것도 아니고... 아마 글쓴분은 내가 효자노릇하느라 좀 서운하게 했지만 아내가 너무하다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혼할 정도로 싸우시고 했다면 아내분은 좀 서운한게 아니라 시댁이야기라면 자다가도 일어날 정도로 쌓인게 많을거라고 봅니다. 글에서 읽혀지는 뉘앙스도 아내탓을 하는 것이 은연중에 느껴집니다. 부모님말씀은 가볍게 한거고 아내가 받아들인건 곡해인가요?
너만 그냥 참고 들으면 되는 거를 가지고 내가 풀어주려하면 넌 좀 그냥 풀려라... 그러시면 문제 해결이 안됩니다.
그걸 풀게 하려면 아내를 바꾸려고 하지마시고 안맞는 사람들끼리 마주칠 자리 자체를 최소화하는게 평안한 가정생활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네요.
보드타고싶다
14/10/20 00: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최소한 얼굴을 붉히지않을정도로는 풀어야되지않을까요?

그게 힘들어지고있으니... 아예 부모님과 연을끊고 살아야되나 고민입니다
단호박
14/10/20 00:43
수정 아이콘
시간이 지나면 아내분도 자신이 좀 심하지않았나 돌아볼 가능성도 있지요. 부모님 말씀대로 아기가 생기면 바뀔수도 있구요.
생각할 시간이 생기면 자신을 돌아보기마련이니까요. 일단 아내분이랑 부모님이 정말 등돌리게 되기전에 서로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주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부모님들도 나이드시면 많이 변하시곤 합니다.
진짜 안오면 한동안 화내시겠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화가 자연히 풀어지실 겁니다.
파란무테
14/10/20 00:44
수정 아이콘
그럴 고민의 시기엔 그것이
맞을수도 있습니다.
영원히 연을 끊는게 아니에요. 3달이든 4달이든 해보는거예요. 힘들어하는 아내를위해^^
우선순위는 아내여야지요. 아닌가요?
세종머앟괴꺼솟
14/10/20 00:1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누가 욕쳐먹을 상황인지 알기 어렵네요. 글쓴분도 썩 잘한건 없어 보이는데.. 딱봐도 양쪽 말이 많이 다를 듯 이 글도 불리한 과거 얘기는 빠져 있는 느낌이고
보드타고싶다
14/10/20 00:29
수정 아이콘
울컥해서 쓴거라 좀그렇지요... 와이프가 사과는하겠지요
처음 6개월간 제가 오버해서 와이프를 시댁에 데리고 다녔습니다... 이게 후회막심하게 봉합이 안되네요...
세종머앟괴꺼솟
14/10/20 00:34
수정 아이콘
시작이 심히 안 좋았네요.. 봉합이 쉽게 안되는게 당연한거 같습니다. 서로 속터놓고 대화해보라는 원론적인 얘기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도시의미학
14/10/20 00:25
수정 아이콘
저번 글까지 읽고 왔는데 전혀 해결된 부분이 없고 단지 이혼은 피했다, 정도로 만족하시는 거 같은데 굉장히 위험해 보입니다.
아내분의 내적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는 생각을 못하시는게 아니라 생각을 안하시는거 같아요.
어머님의 말투가 스스로 느끼기에도 툭툭 던지는 스타일이라면 어머님께 말투를 고쳐달라고 요청을 드렸어야지 무조건적으로 아내에게 이해만을 바라는 것은 크게 무리가 있습니다. 아마 와이프분께서는 그 말투를 어쩔 수 없이 그냥 수용하고 계실 겁니다. 어쩔 수 없이 라는 건 해결되지 않고 마음속으로 스트레스는 점점 쌓여가는 부분이거든요. 그 당시에 어떻게든 피하기는 했지만 정말 댓글 그대로 미봉책일 뿐이었던 겁니다. 그 동안 쌓여 있었던 스트레스는 전혀 해결이 안되었을 뿐 더러, 그때 당시보다는 더딜지언정 계속해서 쌓여가는데 해결이 되는 부분은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지난번글 부터 계속해서 어머님이 두 형제를 키우시느라 힘들어서 이해가 간다고 하시는데..사실 요즘 부모님 세대치고 안 힘들게 자식 키우신 분은 거의 없으실겁니다. 아마 와이프분의 친정부모님도 힘들게 키우셨을거고요. 친정에서는 내색을 하는지 안하는지 글을 보아서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시댁에서 내색하시는게, 아들에게 하셔야지 엄한 와이프분에게 하시는건 옳지 않습니다. 아무리 와이프분의 친정에 잘하신다고 해도 본인이 친정에 하는 것 = 시댁에서 스트레스 받는 것. 이 부분이 같아질 수 없습니다. 같다는 건 본인의 생각일 뿐, 그냥 참으신겁니다.


그리고 효자, 효자 하시는데 제 생각에 진정한 효자라면 미봉책으로 부모님 와이프 양쪽에 스트레스를 주진 않았어야 된다고 봅니다. 당시에는 시어머님도 많이 풀리셨다고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시는걸로 보면 그때의 앙금이 부모님에게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다는 의미이지요.
14/10/2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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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보드타고싶다
14/10/2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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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잘풀리다가 동생처와 경쟁하는바람에 많이 꼬였습니다

더구나 동생쪽이 먼저 임신하는바람에 더더욱 꼬였습니다

그래서 시댁과 안만나면 해결될줄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오늘 정말 간만에 뵈었는데도 그 말한마디에 그냥 폭발한거보면요... 이게 매번터지니까 어떻게 봉합해야될지 골치가 아프네요

이제는 그냥 와이프편들어주고 넘어가는건 아닌거같아서요
14/10/2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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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사정이 글에서 생략되어 있는데
혹시나 그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고, 글쓴 분이 그 문제를 인식하지 못 하시고 계셔서 내용이 생략되어있는 게 아닌가 걱정됩니다.

글 만으로는 지금 상황이 확실히 설명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내분 입장에서 문제 바라보시면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상황까지 왔나 한번 차근차근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보드타고싶다
14/10/2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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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잘못은 잘알고있습니다... 오죽하면 저도 부모님 욕에 동조하면서까지 편들어주는데도 봉합이안되네요
글로 쓰기에는 상황이 너무 길어요ㅠㅠ
대니얼
14/10/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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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쓰기엔 길다고 안쓰면 구체적인 조언이 힘들죠
상담은 내면까지 파악해야 해결이 가능합니다
이상한화요일
14/10/2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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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과정, 결혼 후 초기 한창 예민한 때에 시댁과 처음 얽히면서 받은 스트레스와 억울한(?) 감정 평생 못 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부모님과 친해지고 이해하게 되면서 조금씩 옅어질 뿐이에요.
주변 유부녀들과 이야기해보면 크든 작든 자잘한 스토리 없는 사람이 없더군요.
그렇다고 그분들이 싸울 때마다 과거 일을 다 꺼내진 않겠지만, 글쓴분 아내는 싸울 때 과거 일 꺼내는 스타일인 거예요.
그만큼 그때 당시 아내분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뜻도 되겠네요.
동시에 과거 일이 옅어질 정도로 충분한 보상을 시부모님이나 남편에게 못 받았다는 뜻도 되고요.
(여기서 보상이란 내가 충분히 사랑받고 존중받고 있구나 하는 느낌과 우리 시부모님, 남편 정도면 참 훌륭하지 하는 만족감입니다)
아내가 과거 일을 싹 털어버리길 바라는 마음은 버리시고, 최대한 잘해주세요.
시간이 좀 필요할 거 같아요.

그리고 노파심에 말씀드리는데 아이 낳는다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니 그런 환상은 버리세요.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사이 좋던 고부관계도 아이 낳고 육아 갈등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더 많아요.
보드타고싶다
14/10/2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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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치료되는게아니고 옅어지는중이었는데요
이게 따지고보면... 동생이 아이를 먼저임신해서 봉합되던 상처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올해 초만해도 부모님과 사이가 좋았다고 생각되었거든요...
지금은 아이가 희망인데ㅠㅠ
이상한화요일
14/10/2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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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댓글 보니까 상황이 정말 많이 꼬인 거 같네요.
시부모님과 관계도 확실히 자리잡기 전에 동서 생기면서 스트레스 요인이 추가되었으니;;
그런데 동서가 특별히 무엇을 직접적으로 한 게 아닌데 단순히 요리실력이 비교되어 스트레스 받았다는 건가요?
아니면 부모님이 혹시 뭔가 또 말실수를 하신 건가요.
특별한 이유 없이 단지 형님으로서, 며느리로서 잘 보이고 싶은데 그게 안 되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아내분이 스트레스에 좀 약한 타입인 거 같네요.

그리고 동서분이 임신하셨단 댓글은 제가 댓글 달 때 없었는데,
늦게 결혼한 동서가 먼저 임신한 게 스트레스 요인이라면 아내분이 임신을 하면 그 스트레스 하나는 해결됩니다.
하지만 임신 중 시부모님의 반응과 대우, 출산 후 반응, 내 아이와 조카 사이의 비교에 대한 스트레스 등
스트레스 요인이 백 개는 늘어납니다....
그러니 절대 긴장을 늦추시면 안 됩니다. /애도
임신과 출산 전에 최대한 아내분의 마음을 푸셔야지 안 그러면 진짜 돌이킬 수 없어요.

현재로서는 본가와 거리를 두고 백점짜리 남편이 되는 게 최선 일 거 같아요.
어디 가서 '와, 너네 남편 대단하다. 좋겠다'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남편요.
본가는 명절과 생신, 어버이날 등 일년에 몇 번 가서 몇 시간 내에 오는 정도로 조절해보세요.
보드타고싶다
14/10/20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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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까지는 관계가 잘나가다 경쟁관계를 막지못해 엄청꼬였지요...
일단 어머니가 동서와 10년정도 알고지냈고 동생이 1년먼저 결혼했습니다
동서가 먼저임신했다 유산하는사건도있었고 동서가 이쁨받을짓을 잘했어요
동서가 염장질한것도... 물론 동서는 잘모르겠지만요^^
파란무테
14/10/2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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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파심에 말씀드리는데 아이 낳는다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니 그런 환상은 버리세요. (2)
세계구조
14/10/2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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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가 문제를 해결해줄 것 같지가 않네요. 아이가 생긴다고 청주집을 서울로 이사가는 문제도 해결될 것 같지가 않고요.
14/10/2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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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조선 왕조도 아니고 임신을 두고 경쟁한다는거 자체가 평범한 시댁은 아니겠네요 --; 도대체 어떤 환경일지 상상도 안됩니다
보드타고싶다
14/10/2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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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말하자면 긴데 짧게쓰자면
동서가 요리를 엄청잘하고 와이프는 전혀못합니다.
올초에 시댁에올라왔을때 겹치는경우가 몇번있었는데요. 와이프가 요리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동서와의 사이도 안좋아졌고 와이프가 요리학원다닌다고 일도 그만두었을정도로 열심히 배웠는데 써먹기도전에
동서가 임신해서 어머니가 관심을 안가져주신다고 생각하는거같습니다
진짜 제 결혼생활사정을 자세히쓰면 책한권 나오겠네요..
Josephine
14/10/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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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며느리 중 한명이 임신했다고 나머지 며느리가 찬밥신세가 되는 시댁 분위기라는 건가요 그럼..그런거라면 아내분 스트레스가 엄청나겠네요 정말
세종머앟괴꺼솟
14/10/2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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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만 더 하자면, 주어진 숙제는 '달래주다' '봉합'이 아니라 '문제해결'이라는 겁니다. 지금의 인식으로는 이대로 가시면 잘잘못을 떠나서 끝이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리플까지 보니까 너무 전형적인 문제 덮어두기 사고방식이네요. 당장 보이는 시댁문제만 해도 꽤 심해 보이는데 평생 덮고 참고 해서 해피엔딩이 될지 의문이 드네요;
보드타고싶다
14/10/2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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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결혼초기에 스스로 해결할려다가 피를봐서리... 그때에 비하면야 지금이 훨낫긴하지만요
이제는 덮어두기보단 전문가와 상담을통해서 해결해야될때 같습니다
플러스
14/10/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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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일을 언급하지 않고 다른사람들의 의견을 물으심은 어떤 의도이신지요?
혹시, 예전엔 무슨일로 내가 잘못을 하긴 했는데 그일에 대해선 구지 구체적으로 언급할 필요를 못느끼고 암튼 그일의 앙금이 현재까지 와이프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신가요?
보드타고싶다
14/10/2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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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에는 너무 길어서요...
저희는 싸울때는 오직 시댁문제에서만 싸우다가 다른문제를 끄집어냅니다... 와이프의 시댁앙금이 너무 커서그렇겠지요
그 앙금을 어떻게 해결해야될지를 모르겠습니다..
14/10/2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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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글에 미봉책으로 해결하셨다고 얘기하실때 과연 정말로 해결이 됬을까 의문이 들던데 역시나 였군요.

1. 줏대없이 시댁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남편을 과연 와이프분이 어떻게 내 남자라고 믿고 의지할까요? 세상 모두가 등 돌려도 내 편이 되줘야 할 사람인데.

2. 어머니가 와이프분에게 말을 심하게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항의를 하고 와이프분을 보호해야죠. 그걸 용인하니까 섭섭함이 쌓이죠.

3. 결혼하고 사시려면 소속을 분명히 하셔야 됩니다. 결혼한 이상 남편의 역할이 최우선이지 효자노릇 하려는 아들이 되서는 안되고 중간에 갈팡질팡 해서도 곤란합니다.

4. 효도에 대한 마인드를 바꿔야 됩니다. 내가 부모님 말에 고분고분하고 그 말에 복종하는게 효도가 아닙니다. 그냥 돈 다달이 조금씩 보내드리면 그게 좋은 아들이고 효도입니다.

5. 부모님은 남인데 님 와이프는 남이 아닙니다. 부모님은 늙어서 불행히 돌아가신다 그래도 그것은 그분들 인생이지만 님 와이프는 그렇지 않습니다.
보드타고싶다
14/10/20 01:28
수정 아이콘
네 그점은 명심하고있습니다.
시댁문제만 꺼내면 너무 격하게 화를내서...같이 감정싸움하니문제지만요
이제는 와이프상처의 봉합을 제스스로하기에는 너무 힘이드네요
로즈마리
14/10/20 01:21
수정 아이콘
지금상태에서 아이를 가지면 정말 최악일것 같네요. 태교에도 안좋을것같고..
와이프를 달래주는것도 좋지만 일단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야할듯해요. 문제를 해결하려는 액션 자체가 최고의 위로일듯 하네요.
보드타고싶다
14/10/2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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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을보니 임신은 나중문제같네요.
와이프달래는걸로 해결할려는데... 이게 안되네요
저도 인내심부족인건지 화만 받아주다보니 결국 폭발하네요
저글링아빠
14/10/2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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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타래도 그렇고 지난 글도 읽고 보니..
뭐랄까 약간 자기 생각이 앞서는 타입이라고 해야하나..
내가 이렇다 생각을 하면 그 위에서만 계속 생각하려하지
다른 사람 말을 주의깊게 안 들으시는 것 같아요.
연애 몇 번 안하고 결혼하셨나 싶기도 할 정도네요.
남편이 이런 타입이면 아내는 되게 힘듭니다. 속터지는데 뭐 말해봐야 소용도 없고.

일단 진짜로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으시면
위에 어느 분 적어두신대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해 보이네요. 인터넷에 글 적는 것도 좋지만..
보드타고싶다
14/10/20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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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일로 봉합할려고 달래는게 능사가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제경우가 특별한거같으니 꼭 전문가상담을 받도록하겠습니다
저글링아빠
14/10/20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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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지간의 일이란 게 그렇지만 모든 관계가 당사자에겐 (좋은 쪽으로든, 또 나쁜 쪽으로든) 특별해 보이지만,
한 발 떨어져서 보면 특별할 일도 별로 없어요.
결국 사람 사이의 일이라는게 어느정도 정해진 틀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보통 남녀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뭔가 특수한 상황이 벌어져서라기보단 관계의 기본을 안 지키면서 그걸 몰라서인 경우가 많은데요,
아마 님의 부부관계도 특별하다기보단 뭔가 기본이 잘 안되고 있는 상탠데 당사자들은 잘 모르는 그런 상황일 것 같습니다.
저도 남의 일이니 이 정도 듣고 확언은 못합니다만..
이런 경우라면 전문가의 한두마디가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기가 쉽죠.
14/10/2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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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나 어머니를 바꿀게 아니라 본인이 변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이전 글에도 많은 사람들이 조언했지만 생각이 하나도 변하지 않으신 것 같네요.
보드타고싶다
14/10/2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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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지난번에도 큰 도움이되서 다시한번 올린겁니다
늘 댓글보면서 명심하고있습니다만... 부모님가지고 달래다 폭발하면 이게 안되네요
생각쟁이
14/10/2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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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드라마를 현실성 없다고 욕할 일이 아니네요. 기본적으로 왕래를 잠시나마 끊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14/10/20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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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상황전달이 드문드문이라.. 내용이 잘 이해가 안갔는데 지난 글 다 읽어보고 말씀드립니다.

글 자체가 아내분에 대한 배려가 없어보입니다.
글과 댓글들을 보고 있으면 '글쓴분이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분이 무조건적으로 시댁에 서운해하기만 하는 것처럼 쓰셨는데요,
아마도 아내분은 시댁에 서운한게 아니라 글쓴분에게 서운한 감정이 더 클겁니다.
'달래주고, 욕할때 동조해주고...'등등으로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고 한발 빼고 계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제일 큰 원인은 본인이란걸 아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시댁에서 나온 행동이 글쓴분 입장에서 당연하고 이해가 가는 행동이기 때문에 아내분은 상처를 입고 속상해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나요?
왜 아내분이 서운하다고 느끼실 때 우리 부모님은 이게 당연한건데... 라는 말이 먼저 나오시나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글쓴분이 하시는 노력은 글쓴분 혼자서 이만하면 난 참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실 가능성이 크네요..
가운데 역할을 제대로 못하시는듯.. 좋은 말만 골라 전달하고 싫은 소리는 알아서 커트하고 막아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혼자만의 판단으로 결정한 노력 하시지말고 부부상담이라도 받아보려는 시도를 해보세요.
글쓴분께서 지켜야하는 가정의 평화는 시댁과 아내의 관계가 아니라 글쓴분과 사랑하는 아내분이 살고계신 그 집입니다.
전혀 잘하고 계신것 같지 않으니 결혼생활의 1순위를 아내분으로 두고 하나하나 다 고쳐나가셔야 할 것 같네요.

홀로 고군분투 참아내고 계실 아내분 제대로 지켜주세요.

--- 제 와이프에게 이 글을 보여주고 받은 의견입니다. 와이프는 아이디가 없어 제가 대신 전달해드립니다.
샨티엔아메이
14/10/20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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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Xeri님 와이프분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위가 처가에 서운해서 한소리하면 와이프가 그거에 공감해주고 남편의 편을 들어주는지요?

보면 남편이 아내를 이해하고 노력하라는 답만 주구장창 달리는데
그 노력이 '서로'가 아니라 남편의 일방적인 이해와 양보를 바탕에 깔고있습니다.
14/10/20 02:17
수정 아이콘
--- 와이프의 의견입니다.

저는 이 글쓴분의 글을 다 읽고 글에 써있는 상황 안에서만 말씀을 드린거구요,
이 글 안에서 남편분이 나도 이만큼 처가에 서운했었다 하는 이야기가 없어서 그런 부분은 쓰질 않았습니다.
당연히 남편이 처가에 서운한 점이 있다고 하면 아내가 듣고 공감되는 부분은 친정에 의견을 내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실제로 결혼준비과정에서 각자의 집은 각자가 케어하는 방식으로 친정과 시댁의 의견을 조율했고 감정 상할 일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글쓴분이 결혼 초반 잘못했다고 말씀하고 계시고, 아내분이 전혀 배려받고 있지 못했고
그로 인해 많이 상처받으셨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아내분을 우선해서 지켜주시라 말씀드린겁니다.
샨티엔아메이
14/10/20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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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서로의 집안에대해 각자 케어하는것이 합의된사항이 아니라면
모든 문제는 '같이' 해결해야하는거죠.
니 집안에서 말 많으니 니가 알아서 막아라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 또 그 해결책에대해 서로 만족하는지를 대화하는거지
그저 아내가 서운해하니 아내기분에따라 남편이 방도를 구해야한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집에 같이사는 사람은 사랑하는 아내이지만
해당문제덕분에 나름 노력하고 골머리를 썩고있는 사람 또한 그 아내가 사랑하는 남편이죠.
14/10/20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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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프의 의견입니다.

부부라면 모든 문제는 당연히 같이 해결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제가 적었고 지적하신 '서로의 집안 케어'라는 부분은
시부모님과 며느리 / 장인장모님과 사위 관계와 상황에서 직설적으로 할 수 없는 말들에 대해
부부 서로가 좀 더 센스있게 대처했으면 하는 부분이라 굳이 '합의'라는 단계를 거쳐야 할까 싶네요..
제가 보기로는 남편분이 대처를 잘못해오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센스가 필요하신것 같아 말씀드린거구요,
무조건 아내만 위해주고 떠받들고 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남편분 입장의 글이기에 해결하시기에 도움이 되실까 싶어
남편분께 드릴 수 있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왜 그냥 예시로 든 저희 부부 관련 내용을 지적하셨는지는... 조금 당황스럽네요. ^^;
샨티엔아메이
14/10/20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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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센스있게'라는말은 한쪽의 이해관계에서 일방적으로 설정된 말이라고 봅니다.
거꾸로 며느리가 센스있게 시아버지말씀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해해드려야하는데라고 해도 통용되거든요.
그 각자의 설정이 너무도 다르기에 '합의'가 필요한거고요.
14/10/20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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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같이 해결해야된다는게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이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남편되시는 분이 시댁에서 배우자에게로 오는 언어폭력을 커트해주지는 못할 망정 방관하고 배우자가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자세를 은근히 비추는데 이 경우 남편분은 배우자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가해자에 가깝지요. 남편이 이미 시댁편인데 민주적인 합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게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며느리가 센스있게 시댁 메세지를 잘 필터링 해서 골라 들어라 라는 요구 자체가 부당하고 가부장적인 체제 안에서 며느리들에게 행해지는 폭력의 연장입니다. 며느리가 발언권이 없고 시아버지 시어머니 말씀에 대들 수 없는 프레임 안에 속해 있는데 그럼 남편은 시댁으로부터 며느리를 지키는 스탠스를 고수해야죠. 그걸 못하니까 욕을 먹는 겁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시댁문제는 남편이 책임지고 중재해야할 문제지 아내가 책임지고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 아닙니다. 시댁이 아내 가족이던가요? 시댁에서 나오는 언어폭력은 용인하고 문제의 근원이 마치 그걸 수용하지 못하는 며느리에게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요. 근원적인 문제는 시댁에 있고 2차적인 원인은 "시댁과" 적절한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함으로 인해 아내가 계속 스트레스를 받게 만든 남편에게 있습니다. 그걸 다 제쳐놓고 남편과 아내 사이에 합의를 통해 해결점을 찾아내라는건 불합리하다고 생각됩니다.
샨티엔아메이
14/10/2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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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댓글을 크게 잘못 이해하고 있으신거 같은데
저 상황에서 '센스있게'라는말이 일방적인 입장을 담고있다는 예시를 말하는것이지
정말로 며느리가 센스있게 알아들어라 라고 말한것이 아닙니다.

본문에 며느리가 문제화한 말이 '서울와서 힘들면 된장국만 끓여먹으면 되지'라는말인데
그걸 언어폭력으로 규정하는것이야말로 폭력적인 해석이라고 하고싶네요.
서울로의 이사를 어느정도 강제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먹는것에 간섭한다는식으로 엉뚱한데서 말트집을 잡아 불만을 표출한것으로보아
서울로의 이사는 권유 받은걸로 보입니다.

시댁과의 문제에있어서 남편이 제일먼저 중재에 노력해야한다는점은 알고있으나
부부사이에 합의점이 없는 상황에서 그것을 온전히 남편이 책임져야하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말그대로 남편은 무조건 아내편을 들어라! 같은건데
그건 남편의 의견자체를 묵살시키는 태도거든요. 이거야말로 폭력이죠.
14/10/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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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분이 지난번에 올렸던 글과 댓글들의 정보들을 종합해 보면 아내분이 시어머니의 언어폭력에 상당히 시달리지 않았나 추측이 됩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아내분이 남편 고생시키면서 까지 시댁과 멀어지는걸 마다않고 시아버지가 서울로 이사오라는 언질에 부정적으로 반응을 보였을까요.

사실 시아버지의 이사 권유에 대한 아내의 반응은 그 사건 하나만 따로 놓고 시시비비를 가릴게 아니라 오랫동안 쌓여 억눌러져 있는 시댁에 대한 스트레스의 증상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그때 그때 덮고 넘어가는 식으로 진행 되다 보니까 지금 상황에 이르게 된 거죠.

말씀하신 배우자간 합의를 통해 문제 해결을 보는 방식이 과연 이 상황에 적용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아내가 시댁에서 오는 언어폭력을 어느정도 수용하고 어느정도 쳐낼지를 저울질해서 합의점을 도출하자는 말씀이신가요? 시댁이 바뀌어야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문제를 피해자와 가해자의 대변인이 적절히 쇼부보면 해결책이 나온다는 건가요. 남편이 고통을 분담하는것도 아닌 입장에서 아내에게 이정도는 네가 분담하는게 맞다고 주장하는게 윤리적이라고 보십니까. 제시하신 방식은 얼핏 보면 남녀평등사상에 기반한 듯 보이나 남편이 가장 기본적이고 제일 중요한 방패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이 상황에서는 아내분에게 다 수용하고 감내하라는 불합리한 요구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보드타고싶다
14/10/20 02:01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드립니다... 깊이 공감하고 반성합니다
제가 좀더 중간에서 관계를 확실히 끊어야되겠다는걸 이번에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마루하
14/10/20 01:50
수정 아이콘
관계가 더 악화되기 부부 상담 권해드립니다.
취미로 사이버대학 상담심리학과를 다니고 있는대요. 이미 부부 둘 만의 대화로 관계 회복이 어려워 보이네요.
관계가 악화되고 싸움이 격화되면 처음에 서운하고 화났던 감정은 잘 기억도 안나는 단계가 되거든요.
기저에 있는 부정 감정을 끌어내 줄 전문 상담가에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4/10/20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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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요즘은 경우에 따라 주말부부로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힘이 부치시면 주중에 부모님 집에서 출퇴근 하시고 주말에 부인과 함께 보내시는 게 어떨까요?

청주에 집을 구하게 된 것은 부인께서 친정 근처에 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저의 추측으로는 서울에 마땅한 신혼집을 구할 자금이 두분에게 없었고 시댁이나 친정에서 그만큼 도와주실 형편이 안되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만큼 이미 합의된 주거 문제를 가지고 시댁 어른이 궁핍하게 살더라도 서울에서 살라고 갑자기 이야기 하시면 부인께서 서운하실 수도 있겠지요. 거기에 그간 쌓인 시댁과의 불화 및 시어른들의 적응되지 않는 말투문제가 합쳐지면 폭발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부인분의 태도에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제가 이해가 가지 않는 건 글쓴분은 시어른께서 서울로 집을 옮기라는 이야기를 꺼내셨을 때 왜 방어를 해주지 않았냐는 겁니다. 집 문제를 서로 합의한 것일텐데요. 한국 사회 특성상 그자리에서 며느리가 시어른께 이러쿵 저러쿵 말을 하기는 힘들텐데요. 제가 만약 여자분 입장이었으면 그게 정말 서운했을 것 같네요. 마치 자신이 고집부려서 청주 살고 남편 고생시키는 것처럼 보이는데 정작 남편은 그 앞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글 보니 억울함이 크신 것 같아서 부인분 입장을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
보드타고싶다
14/10/20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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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정확하십니다. 와이프도 왜 반박을못하냐고했는데... 그게 서운한거였군요
그래도 전세집은 100% 제가 모은돈이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버님말씀이 길지않으셨고 1분정도인데... 그정도말하는걸 끊는다는건 어른에대한 예의가 아닌거같아서요
제생각에 충고하라고 좋은소리해주신건데 이번에 와이프를보니 그것도 받아들이기 나름이더군요
애벌레의꿈
14/10/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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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 댓글보니 저도 와이프분에게 동정이 가네요 ㅠㅠ
글쓴분께서 위의 댓글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가 뭔지 잘 모르시는것 같습니다,
님아 1분이건 30초건 10분이건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죠. 말씀 다끝나고도 반박은 할 수 있는겁니다
그리고 아버님은 어르신이니 설령 그러실수 있다고 해도(인간적으로는 이해가 가도)
님은 그걸 아버지 편에서 이해하는 마인드를 가지시면 안되죠...(남편의 입장에서는 이해하면 안되죠)
꼭 전문가 상담 받으셔서 이 글만으로는 알 수 없는
글쓴분의 문제점을 먼저 파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밀물썰물
14/10/20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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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양을 보니 정말로 다들 공감하는 글이 아닌가 합니다.

위에 '파란무태'분이 상담까지 받아보고 몇줄로 요약을 해주셨습니다.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아주 짧게 하면,
결혼식에 주례 선생님이 "앞으로 두사람은 서로 사랑하고 어쩌고 양가 부모와 친척 잘모시고 어쩌고 저쩌고"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이 이야기를 늘 들어서 그냥 생각에 형식적이 말로 지나가는데 잘 생각해보면, 어떻게 우리 갑자기 결혼하는 순간 슈퍼맨이 되겠습니까?

결혼은 두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사는데도 힘들고 벅찹니다. 거기에 시댁 처가 친척 끼어들면 슈퍼맨이 되지않고는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어떤 심리학자/정신분석학자/정신과 의사 분이 그러시더군요,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겠다는 환상에서 깨어나라."
이 이야기는 두사람의 가정을 잘 꾸미기에도 우리의 힘은 부족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글을 읽어보니, 아마도 (혹시 아닐지 모르는데 아니더라도 기분나빠하지 마시고) 결혼때 시댁에서 해준 것이 불만 스러웠거나, 약간 약점을 잡아 결혼을 반대했거나 하는 시댁에 뿌리 깊은 불만이 있어보입니다.
파란무태분이 투쟁을 말씀하셨는데, 비슷한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본가와 연락을 (우선) 일년동아 연락을 끊을테니 출퇴근 편한 곳으로 옮겨달라. 아마 부인께서 청주를 고집하시는 이유중의 하나가 시댁과 먼곳일지도 모릅니다.

아버지 가정에 불충실(소위 말하는 불효)를 하더라도 본인의 가정을 살리세요.
Sith Lorder
14/10/20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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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깊게 고민하시다가 올리신건데, 댓글들을 보고 혹 상처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나름 이성적이고 진정성 있게 답글 다시는걸 보니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습니다. 힘내십시오. 다른분들께서 좋은 조언들 해 주셨는데, 제 댓글이 사족이 될까 두려워 고민하다가,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몇자 보태봅니다(사실 남의 가정사에는 조언 함부로 하는게 아니긴 한데....)

남자가 부모와 아내 사이에서 잘못된 대응을 하는 경우 비난을 받기도 하는데, 사실 그게 말이 쉽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르지요. 일단 그런 일련의 과정이 한순간에 일어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들(시어머니와 며느리) 또는 사람간(아내와 시댁식구)의 관계의 흐름에 대한 분석능력이 (대부분) 상당히 떨어집니다. 솔직히 그걸 캐치해서 잘 대응하라는건 물고기에게 뭍에서 생활하라는 것처럼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요. 그래도 나름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트러블이 있는 아내와 부모님이 동석을 할 경우, 미리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짜고 나름의 대응방법을 모색해 두는 거지요. 쉽진 않겠지만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게 가능한 전제 조건은 님의 주관이 확실하게 서야 합니다. 주관이 확실하려면 문제점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겠지요.

하지만 그전에 이 문제에 대한 님의 문제의식이 잘못된 듯 보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에게 불리한 내용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에서의 아내분은 그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란 생각이 먼저 듭니다.

부부싸움을 하면 서로 꼴도 보기 싫고, 과거의 기분 나쁜 얘기를 다시 꺼내기도 하고, 이혼도 하고 싶고, 바람도 피워 열받게 해볼까, 또는 확 죽어서 나한테 미안하게 해볼까 등등의 사람마다 여러가지 감정의 분노감을 가질수 있습니다. 순간적인 그런 생각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싸운후 완전히 싸우기 이전과 같은 상태의 관계로 복원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과 내가 상대방에게 제시한 해결책이 전혀 다른 경우 상대방의 신뢰는 전혀 받을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니 님은 아내분께 또 왜저래 라며 불쾌하시겠지만, 아내분은 지금까지 전혀 또는 한번도 님께 해결의 다짐을 듣지 못했다고 느낄수도 있습니다. 즉 님께서 문제원인을 잘못 알고 계신 거라 생각이 듭니다.

일단 글 제목부터가 잘못 된듯 싶습니다. [결혼한 아들과 며느리에게 잘못된 태도로 대하는 시부모의 일방적 행동에 대한 해결책과 아내가 여태 받은 상처를 낫게 해줄 해결책을 알려달라] 정도가 어떨까 싶습니다.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제 부모님을 예로 들겠습니다. 제 아버지(시아버지로서의) 마인드를 소개합니다.

결혼하면 아버지에게 손벌리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손벌리면 돈을 보태 주십니다. 너희는 너희대로 잘 살고, 우리는 우리대로 잘 살께라고 말씀하시고선, 그래도 찾아뵈면 좋아해주시고 자주 찾아뵙지 않아도 서운하다는 소리 한번도 안하십니다. 항상 말은 긍정적인 말씀만 하시고, 집의 대소사(백일잔치, 돌잔치, 아기출산에 백만원을 보태주심)에는 돈을 보태 주십니다. 며느리가 전화 자주 안해도 속으로 섭섭해하실수도 있는데, 우리 부부에게 한번도 섭섭하단 소리 안하십니다. 아들집에 오시면 농사지은 쌀, 농산물 가져도 주시고, 커피한잔 마시고 바로 일어서십니다. 작년 여름에 계곡에 놀러갔을때, 먹고 마실 모든 음식들을 모두 준비해오셨습니다. 제사날, 명절날 조금 늦게가도 잔소리 한번 안하십니다.
그런 아버지께서 일년전에 쓰러지셨는데, 제 아내는 일주일에 일곱번 병문안 가서는 아버지 마사지 해드렸습니다. 옆에서 수간호사가 '혹시 딸이냐고' 묻더라고 했습니다. 병원에 계신지 1년여 되어가지만, 항상 저와 같이 병문안을 가려고 합니다. 아내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만약 그냥 시아버지였다면 안 이랬을텐데, 우리 아버님은 너무 좋으셔서 내가 보고싶어서 가는거야." 아내는 지금도 저보다 더 제 아버지 보고싶어 합니다.

갑자기 제 아버지 얘기를 한 이유는-

남자든 여자든 장가가고 시집가면 양가 부모는 절대 참견(조언과는 구별해 주시고)해서는 안됩니다. 참견하면 아무리 부모라도 입 다물라고 하십시오. 나이 먹으면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시부모가 늙으면 며느리가 자주 찾아뵙고, 사위는 장인, 장모를 깎듯하게 모십니다. 그것은 내리사랑을 받은데 대한 의리입니다. 물론 압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 자주 보고싶고, 하나하나 걱정되고 안타깝지요. 하지만 부모는 그것마저 인내할때, 진정한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변해야 하는건 님의 부모님입니다. 그래야 님도 변하고 님의 아내분도 변하겠지요. 만약에 그게 힘들다면 님이 부모님을 변화시키십시오. 어쩌면 강력하게 해야 할수도 있습니다. 님의 동반자는 아내분이지 님의 부모님이 아닙니다.
그게 안되면 이 악순환의 고리는 절대로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 단언합니다.

덧붙이면, 효자란 아내를 나쁜 며느리로 만든 반감 효과의 부산물을 노리는 야비한 남편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필요하면 나쁜 아들이 되십시오. 그러면 며느리가 시부모께 정성을 다하는 순간 다시 진정한 효자로 거듭날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모든것을 초월하는 변수는 있습니다. 아이를 가진다면, 모든룰은 다시 시작입니다. 혹시 제 추측이 틀리더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맘에 부끄럽지만, 댓글 답니다. 오랜만에 새벽에 일어나 글 쓰니 좋군요. 건승 기원합니다.
트리거
14/10/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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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머리속에 맴돌았던 말들이 글로 똭!
14/10/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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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부모님이 이런 타입이세요.
저도 찾아뵙는데 부담이 없고 언젠가 부모님이 힘드시거나 할 때 더 잘해드려야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 물론.. 다른 점이라면 저희 시댁은 종가집이고 가까워서 자주 찾아뵙는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부담이 없는 것 보면 시부모님이 정말 편하게 대해주시기 때문이겠죠.
(여기서 편함이란 엄마와 딸같은 분위기.. 이런거 아닙니다^^;)

좋은 부모님같네요. 저도 결혼하면 자식한테 저렇게 해주고싶네요~
유니크한닉네임
14/10/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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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의다 짚어주셨네요 진짜,
가해자가 시댁인데 피해자인 아내에게만 바뀌란 말이 얼마나 잔인한지 글쓴분은 모르시는듯...
심지어 남편은 효자란 이름뒤에 숨어 가해자편만 들고...
위에 성폭력 비유가 본문을 읽다보니 얼마나 적절한지 느끼게 되네요
14/10/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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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제가 되려 많이 배우는 느낌이네요. 여러면에서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질럿퍼레이드
14/10/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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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하시는 분인가요? 우아......
지니팅커벨여행
14/10/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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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이럴때 댓글 추천 기능을 찾게 되나 보군요.
어떤날
14/10/2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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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글쓴 분이 잘못하신 게 있다고 해도 출퇴근이라든지 배려하는 부분도 있고 집도 혼자 힘으로 마련하시고 했다고 하는데 와이프 되시는 분도 좀 너무하신 거 같네요. 결혼은 해주는게 아니라 하는 거고 맞춰주는 게 아니라 맞춰가는 걸 텐데.. 이 글만 보면 와이프 되시는 분 쪽은 본인의 서운한 점만 드러내고 상대방을 이해하거나 맞추려는 건 별로 안 보이는 거 같아요.

암튼 힘내시고 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글쓴 분 몰아세우는 분위기라 뻘댓글 달아 봤습니다.
애벌레의꿈
14/10/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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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댓글들이 워낙 글쓴분을 몰아가서 지나가다 토닥토닥해드리고 싶어 댓글 남깁니다.
얼마전 본 드라마 대사에 그런게 있더군요.
누구나 다 처음 사는 인생이라고^^;;; 실수나 오류없이 삶을 살아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와이프분과 잘 해결하시고 싶어서 공개적으로 사적인 글을 올리는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러쿵 저러쿵은 사실 전문가에게 와이프와 같이 가셔서 와이프분 입장도 같이 전달된 상황하에 조언을 받으시는게 정확할거 같구요.
그저 글에 계속 반복되는 '지난 화를 풀 방법이 없다' 는 글을 보면서...나름 전공시간에 공부한 걸 이용해서 말씀드려보자면
원래 인간은 남자건 여자건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해서 상대방이 입은 상처와 그로 인한 나에 대한 공격이 지나가주기만을 바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네버!!! 지나가지 않습니다 -_-;;;; 물론 밖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만 결코 해결이 되는것도 지나가지도 않습니다.
상처를 낸 당사자 혹은 관련된 원인 제공자( 이 경우는 남편분)가 충분한 값을 치루는 형태로 상대방의 상처와 직면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값을 치룬다는게 같이 부모님 욕을 한다거나 무작정 달랜다거나 글쓴분이 고통스러워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표현에 오해가 있을까봐 조심스러운데 결코 보상을 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해주라는 뜻이 아닌거죠)

값을 치룬다는건 그 상처를 낸 원인에 대한 원인제공자의 확실한 태도 변화와 상처 원인으로부터의 단절을 요구합니다.
효자라고 하셨는데 일반적인 한국사회에서 남성이 가진
효자의 의미가 맞다면 당분간 혹은 중장기적으로 부모님과의 연락및 관계를 확연하게 줄이고 선긋기를 확실히 하신다던가 하는 방법인거죠.
(뭐, 방법은 케이스별로 다 다른데다가 위에 분들이 워낙 자세하게 적어놓으셔서..)

화가 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꼬메서 시댁하고도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부터 버리시지 않는한 와이프분 상처와 화는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결코 가라앉지 않을겁니다 ㅜㅜ(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는 있지만 잊을만하면 싸우다 터져나오고 싸우다 터져나오고 할겁니다)
루크레티아
14/10/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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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사촌형이 딱 글쓴분의 상태였습니다.
혼자 힘으로 결혼비용 모조리 마련해서 결혼하고, 형수는 나름 노력한다고 하는 중이었지만 싹싹한 동서에게 밀리고(이건 동서가 너무 대단하신 분이라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부분), 며느리가 성에 차지 않으시니 시부모님을 비롯한 그 일가가 모두 형과 형수에게 뒷소리를 하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어떻게 해결이 되었느냐..
결국 형이 혼자 독박쓰고 죽일 놈 소리 들어가며 시댁과 거리를 두더니 자기들 대출금 비롯한 문제 해결한 이후에 시댁에 돈을 좀 대주니 문제가 일사천리로 풀리더군요. 물론 그 사이에 생긴 아이가 거기에 윤활유 역할을 해줬고요. 지금껏 읽은 글의 내용으로는 글쓴분께서 와이프분께 초기에 좀 많이 무심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 와이프분이 저희 형수과로 민감하신 부분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결국엔 글쓴분이 죽었다 생각하시고 시댁과 약간 거리를 두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보아남편
14/10/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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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같은동네에서 만나서 연애하다 결혼했고 집도 동네에다가 얻어서 시댁과 친정 모두 엄청 가깝습니다. 시댁은 걸어서5분거리 친정은 차로5분거리입니다. 저도 결혼당시 시댁친정이 너무 가까워서 간섭도 조금 있을거같고 아무래도 시어머니와 와이프가 정말 많이 부딪히겠구나 생각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저희 어머니 잔소리 많이 하시거든요.
근데 결혼했는데 일절 잔소리 안하시고 간섭안하십니다. 오히려 반찬가져다주시고 많이 도와주십니다.
딱 선을 그으시고 하시는데 저도 놀랐죠.
알아서 와이프가 시어머니한테 잘하게되고 저도 자연스럽게 친정집에 자주 가게되더라구요.
제가 느낀건 서로 결혼하고 독립한이상 부모님은 간섭 안하시는게 정답인거같습니다.
이런잘지내는 상황에서도 어머님이 서운한거 생기셔도 저는 우선 아내편을 들어줍니다. 그럼 와이프도 미안해서라도 더 잘하게되구요.
중간에서 참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14/10/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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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지금 상황에서는 단절 이외에는 방법이 없네요.
아내분이 동생분 처와 경쟁을 했다는건 아내분도 최대한 남편분께 맞춰가며 잘 보이려는 노력을 했다는건데, 거기에서 밀렸으니 패배감도 있을테고, 자괴감 같은게 올 수도 있습니다.

겪어보셨다면 아실 수 있겠지만, 가족과의 경쟁에서 밀리면 여파가 심합니다.
왜냐하면 좋던 싫던 얼굴을 맞대고 계속 비교당하면서 살아야 하니까요.

이걸 차단하려면 경쟁의 원인인 시댁과의 단절 말고는 없어요.
과연 아내분이 이런 패배감을 지속적으로 느끼면서도 견디고 갈 수 있는 멘탈의 소유자인지, 잘 생각해보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생각보다 문제가 훨씬 크다는 것도 염두해 두시고요.
카미트리아
14/10/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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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 댓글에 더해서...

죄송한 이야기지만, 어머님이 두 며느리 비교 하시는 건 아닌지도 확인해보시고
그러시다면 확실히 말씀하셔서 중단 시키셔야 합니다

장남들은 우리 부모님 그런 분 아니다 라고 하는데,
동생들은 그런거 느끼는 경우도 많거든요.
(어른들 장남, 장손 사랑 생각보다 큽니다)

아내에게 물어보시기 힘들면, 동생한테 살며시 물어봐서라도 알아보세요
태바리
14/10/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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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안만나는게 해결 될 줄 알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좋은 방법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결혼을 하면서 부터 모든 본가의 모든 대소사는 집사람을 거치게 했습니다.
어머니나 동생이 집안일 때문에 저에게 전화가 와도 '난 모른다. 집사람과 통화 해라'를 반복 했습니다. 물론 저의 귀차니즘이 한목을 했지만요.
처음에 집사람은 당연히 질색을 했지요. 몇번의 실갱이도 했고요.
차차 익숙해지니 자연스럽게 시어머니, 시누이랑 편안하게 얘기하더군요. 저도 모르는새 집안일을 알아서 처리하기도 하고요.
언젠가 제 외삼촌이 돌아가셨는데 동생이 집사람에게 먼저 연락을 했더군요. 그때 집사람이 '나도 이집사람 다 됐구나' 싶었다더군요.
모든 경우가 저와 같지는 않겠지만 안 만나는 것이 상책은 아닌것 같습니다.
14/10/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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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는 태바리님이 특별한(복받은) 케이스를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이진 않은 것 같아요. 와이프 분을 그냥 잘 두신겁니다.
와이프와 시댁을 가까이 붙여놓으면 보통은 그러다 섭섭 → 분쟁 → 폭발 테크타는 경우구 부지기수입니다.
태바리
14/10/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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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눌님이 잘 하는 것 맞지요. 그건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우리집 의사 결정권을 모두 본인이 들고 있으니 섭섭할것도 크게 없죠.
아내들이 서운한 경우는 본인이 남이라고 느낄때(본인이 모르는 얘기를 계속하거나 빼놓고 먼가를 할때)와
일방적인 결정을 통보 받을때(어른들은 의견이라지만 며느리가 받아 들이는 건 다르죠)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싫어 집사람을 적극적으로 개입시킨거구요. 그 결정에 저는 당연히 지지해주고요.

반대로 처가쪽은 제가 많은 것을 개입 했습니다. 부부라도 오고가는건 있어야지요.

별개로 시댁에서 돌아오는 길에 머리 쓰담으면서 '수고해쓰~' 한 마디만 해주세요. 이거 의외로 잘 먹혀요.
타이밍은 차가 출발하자 마자 해야 됩니다. 불만이 먼저 들어오면 GG처도 안 끝나는건 다들 아시잖아요.
cHocoBbanG
14/10/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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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글도 읽었는데 아내가 시댁갔다올때마다 우셨다니 참 안쓰럽네요.
저의 경험에 비춰서 얘기 드리자면 글쓴님 잘못은 시댁에 갔을때 너무 몸을 사린다는겁니다.
물론 글쓴님이 거기서 아내편 들어봤자 아내한테 좋을게 없다고 생각할수있지만 제가볼때 아내는 그게 서운한거 같습니다.
시부모께 일단 이런 상황이다라는걸 은연중에 알수있도록 행동하셔야 할거같아요.
시댁가서 마구 안절부절하세요. 아내가 미안할정도로.. 저런 문제는 어느정도 터트려야지 해결이 되요.
너무 막장으로 가시지는 마시고.... 그리고 나면 시부모님이 어른들이라 삐지실겁니다.
그러고나서 시간을 두고 계속 시부모님께 사죄하세요.
문제를 쌓아두기보다는 그때그때 터트려서 푸시는게 아내마음에 더이상 한이 안쌓일거같네요.
건이강이별이
14/10/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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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이 혼자일때보다는 쉽지가 않은거 같아요.. 가족이라곤 해도 어찌됫건 타인의 마음까지 생각해야 하니깐요;;
저는 저번에 장모님께 섭섭했을뻔한 글을 심야에 쓰고 아침에 삭제하면서 댓글들 감사드린다고 했는데.. 삭게로 갔더라구요.
그때 댓글 다신분들 다시 감사드리고... 결과는 장모님이 2-3년정도 주중에 와주시기로 했습니다..
초반이 재활에 제일 중요하다고 해서요.. 엄마는 부르면 바로 오시겟지만.. 마님 생각하면 못하겟더라구요. 그 스트레스.. 어쩔까해서.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제가 결혼을 결심했을때 하나 정한 대명제가 있는데.
그건 속칭 말하는 "효자"로 변하지 않는 겁니다.
뭐 제가 딱히 속을 썩히거나 불효를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보니 결혼하면서 "효자"로 태세변환하는게 갈등의 서곡인거 같더라구요.
물론 마님과도 그렇게 얘기했구요.. 서로 태세변환은 하지 않기로.. 그래도 할건 다하지만요...
글쓴분은 원래 "효자과"라고 하셧으니 좀 다른 얘기지만 그렇다면 이제 태세변환이 필요하실 시점인지도 모르겠네요.. 안효자과로...
어찌 됫건 내 가정이고 부모님 가정은 아주 가까운 다른 가정이니깐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Grateful Days~
14/10/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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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신혼입니다만 이런글들 볼때마다 제가 얼마나 좋은 집안끼리 결혼한건지 참으로 감사하네요. 저도 댓글 다신분들과 전반적으로 생각이 동일해서리 딱히 드릴 말씀은 없지만.. 힘내세요!!
14/10/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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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달래준다'는 표현을 쓰시는데, 글쓴이 분이 이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계시는지 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같네요.
'달래준다'는 건, 크게 문제가 '아닌' 거 가지고, '삐졌을 때'(화난게 아님), 그 문제에 책임이 (상대적으로) 적은 내가,
그 상황을 넘어가기 위해 삐진 당사자의 감정을 봉합시키겠다는 뉘앙스로 읽히거든요.
글쓴분이 문제의 당사자고, 책임이 제일 큰 상황이란 걸 자각하시는 게 시급해보입니다.
켈로그김
14/10/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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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분과 글쓴분의 사고방식이나 입장이 같을 수가 없지요.
다르다는걸 온전히 인식할 수 있어야 역지사지도 가능할텐데, 그런 상황은 아닌 듯 보입니다.
누군가의 남편이라기 보다는, 누군가의 아들의 입장이 아직도 우선할 때가 있다는 느낌입니다.

필요하다면 부모님과 대립을 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효도는 할 수 있는거고요.
그게 터부라고 생각한다는건 배우자로서 큰 결함입니다.

제 가까운 친구가 그런 여자와 결혼을 했는데,
정말 본인 말마따나 지옥같은 나날이라고 하더군요.
아내분이 불만을 밖으로 표출한 이면에 얼마나 많은 고통이 있었는지를 한 번 헤아려보실 필요도 있어보입니다.
14/10/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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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주지 못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가는 방법뿐이죠
시부모님이 아무리싫어도 며느리로서 기본만지키라고 하셔요 그래주면 남편은 언제나 색시편이라고...
14/10/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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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결혼 때 해준게 뭐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처해야 하나요? 갑자기 궁금해져서 질문드립니다.
켈로그김
14/10/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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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같은거죠.. 당뇨같은? 치료하려 들지말고 예방을 해야하는거..
만일 발생한다면, 한 큐에 해결할 수는 없으니 지속적인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해야하는...
14/10/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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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말을 들으면 좀 화가 많이 날 것 같아서요. 하지 말아야 할 언행 중 하나일 것 같은데... 미혼입니다만 감정이입 해 봤습니다.
켈로그김
14/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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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말을 하는 쪽이 대체로 많이 화가 났을 때 하는 말이긴 합니다.. 말씀대로 하지 않아야 할 언행이긴 한데,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 평소의 행실이 더 중요하죠..
어차피 저 말이 아니라도, 저 말이 나올 정도의 분위기라면 다른게 뭐라도 터질거라서 -_-;;
메모네이드
14/10/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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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준게 있다면 해준걸 얘기하고
해준게 없다면 깨갱 해야지요~
아님 뭐 너랑 결혼한거? 같은 유치한 농담하면서 꼭 안아줘도 되고요
사악군
14/10/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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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그건 불난데 기름일 것 같아요..
14/10/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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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자기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 안 알아주는 것에 대한 섭섭함의 표현일겁니다.
사춘기의 청소년이 어머니에게 "엄마가 나한테 해준 게 뭐야?" 라는것과 비슷하죠.
진짜 해 준에 아무것도 없다라고 느끼는건 아닐거에요.

그냥 달래주는 방법밖에는 없을 듯...
14/10/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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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금 같은 마인드라면 절대 이 상황을 못 고칩니다.
글 읽고 드는 느낌은 글쓴이 님께서 단 한번도 제대로 와이프 분의 편에서 생각해 준적이 없다는 겁니다.
아들의 입장에서 부모의 의견을 와이프에서 설득시키려고만 했지
진심으로 와이프의 입장에서 부모에게 와이프의 의견을 설득시키려 했는지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기본적으로 부모님은 정말 좋으신 분들인데 와이프가 문제다.. 라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갖고 계신것 같은데
문제의 원인은 부모님에게 있다 라고 생각을 바꾸고 해결책을 찾으려 하시지 않는 이상 이 일은 해결책이 없습니다.
메모네이드
14/10/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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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시댁 문제가 해결된 뒤로 미루세요.
아기 생기면 시댁식구들과 마주할 일이 더 많아지는데 아기 낳고 아기 보는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 정말 정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허의지팡이
14/10/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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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타고싶다님은 그랜져에 경차 엔진 단 차 같아요.
부모님과 배우자 모두가 만족할 효자와 남편 역할은 보드타고싶다님이 지금은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능력부족이고, 벅차신 것 같고, 그리고 이게 잘못은 아니죠. 안쓰럽네요.
보드타고싶다님 건강 걱정이 됩니다. 장기간 스트레스 받으면 나중에 큰 병이 옵니다.
14/10/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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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결혼할때 마음의 빚을 가진게 문제입니다.
그게 점점 커지고 싸울때 거길 공격당하는거니까
Contax_Aria
14/10/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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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느낀건데....

시부모님과 아내분에게 특별나게 문제가 있는가? 라고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정도 시부모님은 제가 보기엔 한국사회의 평균적인 시부모님 같아 보입니다.
사실 훨씬 더한 경우의 시부모님이 계셔도 결혼생활 원만하게 하시는 분들 많거든요.

아내분이 느끼는 섭섭함도 뭐 결혼하면 며느리가 받는 스트레스 저정도 안받는 분들 있을까요.
저정도는 제가 보기에도 에버리지한 시댁과의 갈등같아 보이구요.


지난번 글까지 다시 찬찬히 봤는데 이건 좀 남편분이 잘못하고 계시는 부분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뭐 그렇다고 너무 자책하거나 어렵게 생각하진 마시구요.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면 이정도 고부갈등, 시댁문제는 결혼 생활 하는 사람들 거의 다수가 겪는 문제거든요.
다들 어찌 어찌 해결하고 풍랑 해치듯 빠져나와 그럭저럭 안정되면서 그러고 살아요.
결혼 생활이란게 서로가 해줄 기본만 지키면서 질서 잡아가면 오히려 쉽게 유지됩니다. 마치 탄력받아 나가는 자동차처럼요.

일단 아내에게 잘해주세요. 첫째도 아내, 둘째도 아내입니다.
다른거 없습니다. 그냥 내 아내가 내 가족이고 내가 가장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입니다.
부모님께 효도는 별거 없습니다. 와이프랑 행복하게 잘 살고 그런모습 보여주면 그걸로 그게 효도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 아내에게 잘해줄려고 하시면서 제게 이런 말씀 하십니다.
"니 와이프한테 왜 잘하냐고? 우리 아들한테 잘하라고 니 와이프한테 잘해주는거야"


아내에게 잘해주세요. 그게 곧 효도입니다.
낙심마시고 힘내세요. :-)
14/10/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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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 말씀 다 공감하구요...

노력하시는데도 계속 제자리걸음이니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어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생각의 전환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며느리로서 뭔가 하길 바라지마시구요, 나는 너하고의 관계가 가장 소중하니까 무조건 네가 우선이다. 라는 태도를 단호하게 보여주세요.
중간에 흔들리지마시고....
신혼초에 받은 상처를 되돌리려면 당분간은 불효자된다는 생각이 드셔도(그런데 부인이랑 잘 지내는게 진짜 효도라고 생각해요..)
무조건 아내편 들어주시구요. 시댁에 대한 섭섭합이라고 적혀있지만, 남편에 대한 섭섭함이 더 클 것 같아요.

그리고 '돈없어도 된장국...' 이 얘기할때 가만히 계신건 제가 봐도 잘못하신 것 같아요.
아무리 내가 잘하든 잘 못하든, 시부모님께 못되보이고싶은 며느리는 많지않거든요.
남편분이 그때 '아 아버지가 내 걱정하는구나~'이렇게 생각하셨다면
부인분은 '나는 남편건강까지 뺏어가며 눌러앉아있는 못된 며느리가 되는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거죠.
그때 좀 더 적극적으로 융통성을 발휘해서 말씀하셨다면 어땠을지 많이 아쉽네요.
아직은 돈 더 모아서 올라가고싶다라든가, 지금도 좋다라든가...알아서 하겠다라든가 선의의 거짓말이라도 하셨으면 어땠을지...

평소에 그런 기지를 좀 자주 발휘하셔야할 것 같아요.
14/10/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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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억지로 효도하려고하면 며느리입장에서도 '잘해야지' 맘먹다가도 반감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시부모님의 말투도 적응되지않아 더 힘들거예요. 부인분도 좀 예민한 타입이 아니실까싶은데요, 그런 분이라면 더욱더 그렇겠죠...
시어머니가 10을 말하면 아들은 5로, 며느리는 20으로 받아들입니다. 아마 글쓴님의 부인님 뿐 아니라 모든 며느리가 그럴거예요.
며느리라는 위치에서 그런 거친 말투를 듣게 되면 당연히 힘듭니다.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이 잘 지내길 바라는 건,, 이제 글쓴님도 쉽지않다는 거 충분히 아실거라 생각하구요.

솔직히 시부모님이 간섭않고 잘해주시고, 잘해라, 고맙다하며 격려하고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편히 내리사랑해주시면
그리고 신랑도 부인에게 효도를 강요하지않고, 또 고마워해주면
진짜 못되먹은 며느리가 아닌이상 나중에 자발적인 효도로 갚는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아직은 완전한 가족이 아니잖아요. 결혼했다고 짠~ 갑자기 같은 피를 공유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 시댁에 몇번 내려가고, 요리 맛나게 하고 , 동서보다 더 좋은 며느리가 되려고 노력하고
억지로 효도하려고 노력하는 건 역효과라고 생각해요. 며느리로서 노력한다, 좋아하실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스트레스의 근원입니다.
차별않고(최대한 티는 내지않고) 내리사랑하시는거.. 전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도 잘 말씀드렸으면 싶네요.

그치만 부모님이 변화하긴 힘들 것 같고, 남편분이 아무쪼록 현명하게 잘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우주모함
14/10/20 16:18
수정 아이콘
뭐 처음시작은 글쓴이님의 집안이 잘못을 많이 했지만
이후에는 글쓴분이 노력을 많이 하신듯 싶어요.

나머지는 아내분의 노력이 좀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우주모함
14/10/20 18:37
수정 아이콘
그런데 글쓴이님께서는 지금은 많이 노력하고 좀 나아졌는데 아내는 계속 지난 6개월을 들먹인다고 하시는데
도대체 신혼초의 6개월이 어땠는지가 글에 안나와있어서..어느정도였길래.. 굉장히 궁금하네요.
비소:D
14/10/20 19:00
수정 아이콘
욕'해준다' 자주 '안간다' '고작' 몇분이었는데 못참냐 달래'준다'

어긋난 핀트를 영원히 맞출수 없을듯 생각이 바뀌어야되는데 그게 안되는 분이신듯
꽃보다할배
14/10/20 20:13
수정 아이콘
해준다랑 하는거다는 다르죠 그리고 그거 쉽게 안고쳐집니다
방법은 한쪽편만 드는것 이혼 아이 키우기 셋 중 하난데 아이 키우다 이혼 이건 정말 최악이구요 한쪽 편만 들기는 글쓴분이 쉽게하지 못할 것 같고
다들 좋게만 쓰시는데 아이 없음 이혼도 나쁜건 아닙니다 단 재혼은 반드시 본인과 맞는사람을 길게 찾아야지요
요즘 주변에 돌싱들 많아요 절대 흠결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꽃보다할배
14/10/20 20:17
수정 아이콘
하루만 진지하게 싸우지 마시고 이리이리해서 이혼이 어떠냐고 물어보세요 이 말 꺼낼땐 그 각오는 하고 꺼내야해야겠죠
결혼지옥보다는 돌싱 행복이 나을때도 있습니다
절대 이혼하시라는게 아니라 그 고통이 쉽지 않을껄 알기에 남들 못꺼내는말 총대매고 말씀드리는거에요
보드타고싶다
14/10/20 20:49
수정 아이콘
댓글들로 많은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히도

많은 댓글들에 힘입어서 다시 힘을얻어서 와이프와 화회를했네요

또다시 터질까봐 아찔하지만요^^

이제부터라도 와이프랑 천천히 대화좀 해봐야겠습니다

댓글주신 한분께 상담도 요청해서 통화녹음을 보내서 많은 도움을 받을거같습니다^^

제스스로도 통화녹음한걸 들어보니... 제스스로 달래주지 못했던게 큰거같습니다

와이프동의하에 앞으로 모든 싸우는 통화내역은 녹음해서 전문가상담받을때 쓰기로했습니다

많은댓글들 짐 너무 바빠 일일히 답장은 못하지만 두고두고 새겨보도록하겠습니다
14/10/21 01:48
수정 아이콘
이 많은 댓글을 보시고도 아직도 달래주지 못한 게 큰 것 같다고 하시니 아...; 아무튼 잘 되시길 빕니다.
14/10/21 11:09
수정 아이콘
'달래' 는게 아닙니다. 위에 달린 수많은 조언을 전혀 이해를 못하신거같네요.
Thursday
14/10/21 11:06
수정 아이콘
자식 낳기 전에 이혼으로 부모와 아내 되는 사람모두에게 깊은 교훈을 주고 게시자도 교훈을 얻는게 좋아보이기도 하네요. 다음 결혼 때는 부모님도 게시자도 조심하시겠죠. 사소한 배려의 중요성을 ㅡ아내 되는 분은 결혼 전에 남자만이 아니라 시부모도 살펴보게 되는 지혜를 얻게 될거고요. 원래 과거 일로 박박 긁는 스타일이면 다시 결혼해도 그럴거고... 아니라면 좋은 사람 만나겠죠. 게시자분도 젊을 때 빨리 이혼하시는게 여러모로 이득이라 생각해여 골은 절대로 안 매워지고 더 깊어지고 괴로움만 늘어갈겁니다. 자식이 생기면 더 답이 없어질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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