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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26 16:36:21
Name 랜덤여신
Subject [일반] 세월호 참사에서 해경은 최선을 다했다
http://www.huffingtonpost.kr/jeongtae-roh/story_b_5706973.html

지금까지 있었던 세월호 참사의 흐름을 살핀 노정태 씨의 글입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군요.

기사 내용에 맞추어 제목은 저렇게 지어 봤습니다만, 사실 좀 낚시성이 있습니다. 제가 격하게 공감한 건 약간 다른 부분이거든요.

저는 사람들이 물을 좀 우습게 보는 게 기본 태도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면 지난 성재기 씨의 사고 때도 그랬습니다. 그는 물론이고, 옆에서 지켜 보던 사람들도 그가 진짜로 죽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본인 스스로 말하길 투신은 하되 무사히 강에서 빠져 나와 불고기 파티를 한다고 했죠. 목숨을 담보로 한 행동이었지만 그 행동의 심각성을 어렴풋이 인식했을 뿐입니다.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사건이 터지고 직접 찾아 보기 전까지 저는 수십 미터 상공에서 물에 뛰어든다는 게 그토록 큰 충격을 가하는 일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현실을 영화처럼 생각한 것이죠. 저의 무식함은 인정합니다만, 저처럼 몰랐던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닐 것 같습니다. 심지어 당사자인 성재기 씨도 자신의 불장난에 도취되어 있었죠.

저는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승무원이면 몰라도, 해경이 의도적으로 구조를 게을리하거나 했을 것 같진 않습니다. 만일 임무를 소홀히 하는 해경들이 있었다고 해도, 자신의 몸 다 바쳐 단원고 학생들을 한 명이라도 더 구하고자 한 해경들은 더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더 많은 사람을 구하지 못한 데에는 해경 개인의 자질보다는 장비의 문제가 더 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 기사에도 나오지만, 참사 초기에 해경이 174명을 구해냈음에도 여전히 '실패'로 분류되는 것은, 사람들이 '물'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일 활활 불타는 고층 빌딩에서 학생 수백 명이 죽었다면, 사태의 책임이 건물주나 시공사, 또는 안전 규정을 제대로 강제하지 않은 정부에 돌아갔을지언정 소방대원들이 욕을 먹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ps: 아, 그리고 하나 더 있습니다. 저 기사를 읽으면서 계속 조갑제 씨가 쓴 인터뷰 기사가 인용되길래, '왜 하필 조갑제...?'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노정태 씨에 따르면, 저런 인터뷰를 한 사람이 조갑제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정치적 이슈를 제외한 문제'에 대해 조갑제 씨가 보여주는 안목은 놀라울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off topic이지만 조갑제 씨는 5.18 북한군 개입설도 비판한 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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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넨들럴봉
14/08/26 16:42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하나도 못구하는게 말이 되냐... 라는데 뭐...
루스터스
14/08/26 16:48
수정 아이콘
혹시나 제가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 싶어서 링크글도 읽어 보았습니다.

제 기억이 왜곡되고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을줄 몰라서 입니다. 저는 세월호 사건 당시 기사를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해경이 구조 작업을 했을 것입니다. 구조작업을 안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선은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건 최초 해경이 도착했을 무렵은 해경의 통제로 밖으로 유도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해경은 선장에게 지시를 했으나 선장은 그 지시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링크 글에서는 넘어지는 배를 일으킬수 없었다 하는데 선장과 선원들은 해경과 헬기가 도착하고 탈출하는 장면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즉 그 시점에서 더 나은 대처의 가능성이 분명히 있었다고 봅니다.

복원된 휴대폰에서 해경이 와서 구조될거란 이야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또한 해경은 그 이후에도 확실하게 언딘과 관련되어서 지랄같은 일을 한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글을 보는 제 느낌은 IMF과 국민 과소비로 왔다는 개소리를 들었을때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물이 무서워서 해군은 물론 전문가도 들어가지 못하게 통제한 해경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근혜가 해경을 쳐냄으로 이득을 얻었다. 그렇더라도 해경이 상황대처를 잘했다는 생각 자체가 들지 않습니다.
국가 기관 일부를 없애는 미친짓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당시 해경과 언딘은 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외의 국가 기관인 당시 경찰이 먼저 휴대폰을 검색한것과 박근혜가 상중에 찾아가 쇼한것은 역겹다고 생각합니다.
파페포포
14/08/26 16:48
수정 아이콘
그런데 해경은 선원들은 다 구조했잖아요.
선원은 구조하고 학생들은 구조할수없었던걸까요?
14/08/26 16:53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선원들은 다 갑판위로 빠져나와 있고 나머지 승객들은 안내방송을 통해 계속 선내에 머무르게 한걸로 알고 있어요.
파페포포
14/08/26 17:01
수정 아이콘
그것이알고싶다에서 생존자의증언은
창문하나 사이에 두고 생존자가 있는데 창문을 깨거나 하는 것도 전혀없었고 .. 로비에 있는 승객에게 나오라는 말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하는데
정말 최선을 다했는지... 개인적으로는 신뢰가 가지않는말이네요.
노던라이츠
14/08/26 17:04
수정 아이콘
김씨는 123정이 세월호에 두 번째로 맞대어 객실 유리창을 깨고 5~6명을 구조한 것과 관련, "누가 유리창을 깼느냐"는 검사의 질문을 받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직원(해경) 두 명이랑 승객 두 명이 있었다"

다 못깨서 못구한거지 해경들이 유리창을 깨서 사람을 구하긴 했습니다.
사악군
14/08/26 17:06
수정 아이콘
선원들은 다 나와있었고 학생들은 나와있지 않았죠.
그건 선원들이 학생들에게 나오지 말라고 방송해서 그렇구요.
14/08/26 16:48
수정 아이콘
임무를 소홀히 하는 해경들이 있었다고 해도, 자신의 몸 다 바쳐 단원고 학생들을 한 명이라도 더 구하고자 한 해경들은 더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 동의합니다. 해경으로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한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했을 거라 믿습니다. 혹여 잘못한 분이 있어도 미숙해서이지 일부러는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화잇밀크러버
14/08/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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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따지자면 판단을 잘 못 했다고 봐요.
하심군
14/08/26 16:51
수정 아이콘
일단 읽고 들었던 생각은 '어? 다들 이렇게 생각했었던 것 아니었어?'인데요. 그래서 두번째로 드는 생각이 '그럼 특별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설마 이게 어벤저스 처럼 시스템의 중추만 조지면 마법처럼 해결된다고 생각하는건가' 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4/08/26 16:56
수정 아이콘
pgr에서도 특별법의 찬성을 주장하는 분들 중에는 "특검으로는 (정권이 숨기려하는 어떤) 진실을 파헤칠 수 없다"는 뉘앙스의 심상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았죠.
랜덤여신
14/08/26 17:12
수정 아이콘
제가 느끼기로는 크든 작든 해경에 구조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그렇지 않은 분보다 훨씬 많습니다. 전자가 구조를 게을리했다(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쪽이고, 후자가 구조 체계나 장비의 부실을 탓하는 쪽이죠. 후자는 저도 어느 정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는 여러 커뮤니티에 글 하나 복사해서 올리면 성의 없어 보일 것 같아서 웬만하면 그러지 않습니다만, 이번 건 다른 커뮤니티에도 글을 써 봤습니다. 그리고...

일베충이라며 까이고 있습니다. ㅠㅠ 괜히 했어요. 글삭튀나 할까...
절름발이이리
14/08/26 16:5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자꾸 기소권/수사권이 쟁점이 되는 것도, 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문제를 "정권의 치부를 파헤치는 것"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사람들이 다수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특검도 못 믿겠다는 거죠. 관피아니 뭐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 사건에서 그런 식의 권력관계가 어떻게 작용했으며, 그게 현 정권의 어떤 치부랑 맞닿아있을 수 있는지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아무리 되짚어 생각해봐도 그런 게 중요한 사건이 아닙니다.
14/08/26 17:00
수정 아이콘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게 담화문 발표하셔서...
절름발이이리
14/08/26 17:03
수정 아이콘
참 답답합니다.
Judas Pain
14/08/26 17:12
수정 아이콘
민간기업을 감시하는 국가기관의 공무원이 은퇴 후 감시대상인 민간기업에 고위적으로 들어가는 관피아가 관여하는 부분은 두가지인데

(1)감시대상과의 결탁으로 안전사고를 방기하는 방향.
(2)부패로 인해 본연의 업무가 확실하게 준비되지 않아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한 대처가 무능한 방향.

노정태씨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도 여전히 관피아의 문제는 남습니다. 그건 노정태씨의 글에서도 도출되는 바이고요.

"세월호 특별법이 정말 '수사'하고 '기소'해야 할 대상은,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아니라, 세월호라는 배를 그런 식으로 개조하고 운항할 수 있도록 허가해준 총체적 안전 관리 시스템이다."

노정태씨는 세월호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특히 안전제도에 대한 관점은 찬성파인 저하고도 일치하는군요.
절름발이이리
14/08/26 17:14
수정 아이콘
제가 말을 좀 부족하게 했는데.. 관피아 자체가 이 사건과의 관계성이 없을 것이다 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기보단,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으로도 잡지 못할 만큼"이란 전제를 붙일 수 있는 정도의 문제냐 라는 부분을 생략했네요.
그게 과연 특검으로 잡기 힘든 영역일까요? 일반 검경으로 수사/기소하기 힘든 영역인가 조차도 사실은 의문입니다.
빈 문서 1.hwp
14/08/26 17:17
수정 아이콘
특검으로 잡기 힘든 상황이면 수사/기소권을 주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또 말 나오겠네요.

사실 요즘 이런것보다는 대통령의 7시간 등에 더 관심이 많은것 같은데...
Judas Pain
14/08/26 17:26
수정 아이콘
관피아는 실존하고 있고, 관피아는 국가기관의 관료부패가 누적된 문제이고,
따라서 현존하는 국가기능 시스템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기능 시스템의 일부로서 작동하는 일반검경이 국가기능과 국가기능을 돌렸거나 돌리고 있는 그것도 인사권을 지닌 힘을 제대로 수사/기소 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전 회의적이라고 답하겠습니다.

일반검경이 아니라 특검 같은 특별법을 써야 한다는 건 여당조차도 동의하는 바인 것 같습니다.
저는 특검이 중립성을 확실히 보강할 수 있다면 기존에 만든 특검선에서도 좋다고 보고요.


개인적으로 궁금한건 특검자체가 일반적인 법이 아니라 예외적인 특별법을 두는 방식인데
왜 진상조사위원회는 특별법이라 안되고 특검은 된다고 하는 것인지 하는 점입니다.

국가단위로 문제가 생길 때마다 특별조사위원회를 둘 것이냐고 하는데,
이미 특검이 정부레벨에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을요.
절름발이이리
14/08/26 17:28
수정 아이콘
그 말씀을 약간 확장하면, 검경은 행정부나 정치 실세를 조사할 수 없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에 동의하십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검경의 존재의의 부터 다시 고민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 특별법과 특검과 같은 형태에 기본적으로 부정적입니다만, 특위에 수사/기소권을 주는 추가적인 변칙운용에 더 부정적인 것입니다.
Judas Pain
14/08/26 17:34
수정 아이콘
일개 공무원이나 일개 정치인의 일탈 정도라면 여야를 포함한 세력간 권력투쟁의 단계에서 어려움이 해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문제의식을 느끼기 때문에 검경의 중립성을 보강하는 방식이 계속 연구되는 것 같습니다.
기소독점주의에 대한 비판들도 거기서 출발할 테고요.

다만 관피아는 일개 개개인이 아니라 제도 레벨이라 그것만으론 안될 것 같습니다.


저도 기존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기존의 방법을 써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다른 방법을 시도해야겠지요.
절름발이이리
14/08/26 17:38
수정 아이콘
전 기존의 방식으로 충분히 풀어나갈 만 하다고 봅니다. 대통령 측근이나 본인 정도가 얽힌 레벨이 아닌한..
Judas Pain
14/08/26 17:42
수정 아이콘
음,, 이럴 땐, 제도적 부패문제가 일반 검/경으로 처리가능할지 아닐지 과거나 지금의 사례들을 좀 더 살펴보면 판단에 도움이 되겠지 싶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8/26 17:59
수정 아이콘
여지껏 그런 문제는 특검보다 일반 검경이 해 왔고, 평균적으로 잘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굴곡이 없지 않으나, 한국의 제도적 부패 문제는 꾸준히 감소해왔다고 볼 수 있겠지요.
Judas Pain
14/08/26 18:20
수정 아이콘
제도적 부패는 사실 검/경이 다루는 영역은 아닐 겁니다. 제도적 부패의 해소는 보통 제도의 실태파악과 제도의 개선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요.

특검은 고위직의 개인비리에 더 집중한 형태였고요.
내일은
14/08/26 16:58
수정 아이콘
맞는 말고 있고 틀린 말도 있고...
노정태씨는 해경은 최선을 다했다 라는 프레임을 짜고 싶은 것 같은데 어쨌든 결론은 (능력부족이라고 해도 가진 능력도 다 못쓴) 제대로 대처못했다입니다. 구명정은 최선을 다했다?? 그렇다 합시다. 하지만 침몰 과정에서 구명정이 도착 전에라도 무전 등을 통해 심지어 세월호에 타고있던 희생자들의 신고 전화를 통해서라도 정보를 전달받았고 거기에 따라 판단하고 탈출 지시 등을 했어야 했는데 해경은 그걸 못했습니다. 바다에 구명조끼에 입고 빠지더라도 다 죽는건 아니고 그 큰배가 뒤집히며 생기는 와류에 불구하고 접근해서 구조를 도왔던 어민들이 있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도 당시 해경이 구명정을 몇십 년을 타도 위기시 하선하는 훈련 받아본 적이 없다하는데 이걸 최선을 다했는데 능력부족 프레임으로만 볼 수 있을까요??

결론 정해놓고 중간중간에 사실 무시하고 논점 넘어가며 글쓰는건 글쓰는 사람 마음이라고 해도 저런 식으로 해경 옹호하는건 해경에도 도움이 안될겁니다.
사악군
14/08/26 17:09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건 자기 임무를 완전히 방기해버린 선장이하 선원들에게 문제가 있는거지 이런 문제들이 해경의 탓이 크다고 보지 않아서요.
탈출지시를 내리고 이런건 사실 선장이 해놨어야 할 일이지 해경이 할 수 있었던 일이 아닙니다.
사복으로 갈아입은 자기 신분을 속인 선장을 해경이 바로 이게 선장이네 하고 알아볼 수도 없었던 일이구요.
베르시스
14/08/26 17:01
수정 아이콘
댓글보니 단원고 학생만 언급되는게 안타깝네요.. 세월호 희생자 모두 안타까운 목숨이죠..
저는 전쟁에서도 패장에 대해 관대한 편입니다. 그 상황에서 평범하게 기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특별한 귀책 사유가 없다면)
처벌하는것 보다 기회를 주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그 상황에서 평범하게 모두가 기대하는 만큼도 못했다면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이번 해경은 과연 못한건지 아니면 상황상 어쩔 수 없던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처벌이 필요한 부분은 처벌이 이루어지고 장비의 문제나 시스템의 문제가 있었다면 고쳐져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번 수사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4/08/26 17:11
수정 아이콘
저도 단원고 학생만 언급되는게 안타깝습니다.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좀 아쉽네요.
사고 구조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던 당시에도 일반인 희생자 가족에게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글을 쓴 적 있는데 여전히 그 분들은 소외 된 것 같네요...
내일은
14/08/26 17:04
수정 아이콘
거기에 특별법으로 관피아등 적폐를 뿌리 째 파헤치는게 아니라 정권까지 겨냥하는게 아니냐라고 하는데
그럼 왜 정권의 심장부를 겨냥하는 법에 대해 야당 지도부는 적극적으로 유족들을 지지하지 않고 자꾸 여당의 손에 이끌려 다니는 걸까요? 정권의 2중대라서일까요? 말이 안되잖습니까?
데일리 들어가는 언론이나 변**가 관여하는 언론에서나 나올법한 유족들이 정권을 겨냥하려는 세력들의 조종을 받고 있다는 류의 배후설이라도 주장하고 싶은건가요?
절름발이이리
14/08/26 17:06
수정 아이콘
특별법이 정권을 겨냥한다기보단, 정권을 겨냥하는 사람들이 특별법에 대해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고 (유족이야 애초에 논외)
야당이 특별법 논의에서 끌려다니는거야 선거에 졌기 때문이죠. 재보선에서 야당이 이겼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 그와 비교해보면, 아주 간단히 답이 나오죠. 참고로 박영선이 특별법 합의하고나서 야당 지지율 도리어 올랐습니다.
14/08/26 17:25
수정 아이콘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특별법 1차 합의 이후 야당의 지지율이 5%하락했고, 파기후 2% 상승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8/26 17:26
수정 아이콘
리얼미터 지지는 올랐습니다.
14/08/26 17:45
수정 아이콘
리얼미터의 7월 5주차 여론조사 이후 야당 지지율은 계속 하락했습니다. 8월 3주차 조사에서 미미하게 오르긴 했지만요.
절름발이이리
14/08/26 17:51
수정 아이콘
음? 8월 1주차까지 떨어지다 8월 2주차부터 반등한걸로 알고 있는데..
절름발이이리
14/08/26 17:53
수정 아이콘
지금 찾아보니 3주차에만 오른 모양이군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daroopin
14/08/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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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해경이 최선을 다했다는 말에는 늦장 대응이나 여러가지로 좀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대체적인 의견에는 크게 공감 합니다.
대체 세월호 이슈가 이런 방향으로 흘러 가는건지 개인적으론 이해가 안 가기에....
로즈마리
14/08/26 17:14
수정 아이콘
해상사고가 발생했을때 떼죽음 당할수밖에 없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죠. 상황판단도 안되고.. 평소에 전혀 훈련이 안되어있는것도 대대적으로 공개..
지나간자리
14/08/26 17:1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최선을 다했죠.
어차피 인적재난이 일어나도 자기가 알아서 살아남아야 되는 사회니까요.
어이가 없네요.
해경이 정말로 제대로 최선을 다했다면 세월호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높은거 아닌가요?
세월호의 과적은 누가 검사하고, 관제센터는 누구 소속입니까?
인원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무능함이 최선이라는 말로 덮을수 있는건 아닐텐데요.

물론 현장에 있던 해경분들이 주어진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는데는 동의합니다.
훈련병도 전쟁일어나면 총은 쏴야되거든요.
로즈마리
14/08/26 17:21
수정 아이콘
두번만 최선을 다했다간...
해원맥
14/08/26 18:22
수정 아이콘
나라가 뒤짚히겠죠
SugarRay
14/08/26 18:1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는 "인원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무능함"에는 별로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백여명이 갇혀 있는 상황에서 그게 백 한 명이냐 백 두 명이냐는 사실 '지금 당장'은 중요한 것이 아니거든요. 하루 이틀 사이에서는 그 한두 명의 문제보다, 지금 당장 물에 빠진 저 사람을 구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삼일 정도면, 그제서 처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나간자리
14/08/26 18:25
수정 아이콘
그 인원도 있지만 애초에 승선인원조차 파악이 안된걸 포함해서 말한겁니다.
우주모함
14/08/26 19:0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말도안되는 소리죠 저건. 최선을 다했다니.
우주모함
14/08/26 19:16
수정 아이콘
인원파악뿐만 아니라
구조작업 자체도 부실했죠.

http://www.hg-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71579

18년동안 선체진입훈련 한 번 받은적이 없답니다.
사악군
14/08/26 17:21
수정 아이콘
노정태씨의 글에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세월호가 '해경의 구조실패'라는 건 잘못된 레토릭이죠.
불행은 대통령부터 해경해체 운운하며 마치 해경의 잘못인양 이야기했다는 것이구요.

다만 저는 세월호가 침몰하게 된 원인인 과적 등 안전대책 미비가, 이게 특검이나 특별수사가 필요할
권력형 비리냐는 것입니다. 이건 그냥 선박업체의 안전불감증과 이익증대를 위한 사욕이 빚어낸 일이고
통상 수사, 보통의 시스템 내에서 충분히 밝혀낼 수 있는 일들입니다.

여기서부터 저와 노정태씨의 의견은 갈리는 것이지만, 전제되는 사실에 대한 인식에는 동의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8/26 22:12
수정 아이콘
해경의 주요 문제라면 사실,
0. 해양안전관리체계 중 해경이 담당하는 부분에서 구조적 실패,
1. 해난구조 '대비'에 실패했고, 그에따라 발생가능한 결과가 그냥 발생한 것,
2. 이후에 해난구조 '대비'에 관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
3. 1로인한(혹은 그 이상의) 비판이나 비난을 회피하기 위한 은폐시도와 실패

부분이라고 봅니다.
0, 1, 2 는 사실 세월호 사고에서의 '구조실패'가 실제 발생했다고 간주한다고 해도 이보다 훨씬 나쁜 일이죠.
유사한 사고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고, 동일한 실패가 당연히 반복된단 말이니까요.

또한 3이 발생했다는 것은 상기한 '실패'가 개선되기보다 '재생산'되기 용이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입니다.

부가적으로 세월호라는 사건으로 드러난 해상운송체계상의 문제가 제도적인 유인을 받는 조건하에서 발생한 문제라면,
선박회사의 '사욕'에 원인을 돌리는 것은 해결방안이 될 수 없습니다.
모든 기업은 '사욕'을 가지고 있으며, 애초에 이걸 권장되는 수준으로 '억제'하기 위해 '규제'를 하는것이니까요.
루스터스
14/08/26 17:21
수정 아이콘
글 작성자 분께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해경이 물을 무서워 조심 한것도 알겠고, 123정이 최선을 다한것까진 이해하겠는데

제가 이것저것 찾아본바로는 450명의 배에 대한 최초 지원 함과 해경외 민간인들의 구조인원, 해경의 구조 인원, 그리고 민간인으로 위장한 선원및 선장을 구한 이후 어떤 행동을 했기에 해경을 "물"이라는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판단할수 있나요?

바다가라서 해경이 그게 할수 있는 전부다?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바다가 특수한 환경이라 만들어둔 해경인데 그것밖에 못하면 해체가 오히려 답 아닌가요?
절름발이이리
14/08/26 17:22
수정 아이콘
말이 되냐 안되냐는 개별적인 케이스를 따져봐야죠. 그리고 해체한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하심군
14/08/26 17:26
수정 아이콘
사실 박근혜대통령에게는 신의 한 수 였죠. 시스템 전반이 져야할 책임을 해경이랑 유병언한테 죄다 뒤집어씌워 버렸으니까.
루스터스
14/08/26 17:27
수정 아이콘
해경도 책일을 져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박근혜가 해경한테 뒤집어 씌우든 말든 해경이 잘한것을 못찾겠습니다.
박근혜가 못한것은 박근혜가 해경이 해체될 잘못을 했으니 박근혜도 그 수반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가 제 생각입니다.
루스터스
14/08/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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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해체를 안하면 뭐가 달라집니까?

점증적 방식과 제로베이스 방식에서 가장 충격적인 방식은 기본부터 바꾸는 제로 베이스 방식이죠.
잘못된 부분이 있고, 가능하다면 전부 바꾸는 방식이 더 충격과 효과가 높을수 있는 수단입니다.
조직의 구조와 의사결정과정에서 그 노하우와 행동양식이 오랜기간 동안 학습된 장점이라면 구태와 관습이라는 단점 역시 존재하니까요.

최소한 세월호 사태로 인해 문제해결책으로 조직의 해체라는 가장 강한 방법이 나온것도 적당하다고 봅니다.
30년간 구조 활동을 해본적이 없다는 부정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해상 사고 발생시 해경의 존재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니까 말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4/08/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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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해경 해체하고 원래 하던 중국 불법어선 단속을 비롯한 수많은 업무만 정지되고 문제만 더 커졌죠. 해체 안해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애시당초 충분한 자원이 있는 조직도 아니었구요.
루스터스
14/08/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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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한다고 뭐가 달라지냐고 물으신건 절름발이이리님 아니십니까?
전 해체하는게 오히려 개선의 효과가 더 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자원도 없고, 언딘관련 유착도 있다고 보는데 차라리 새 조직을 만드는게 기존의 체계보다 더 나을수 있죠.
해경관련 수많은 업무도 중요하지만 해상구조 업무에 완전히 실패한 조직을 그대로 둘 필요가 있습니까?

또한 짤리면 언딘갈 사람들 없애려면 그 조직을 갈아 엎는게 더 낫죠.
연줄이 완전히 사라지니 그런 부분에서도 장점을 가질수 있죠.
절름발이이리
14/08/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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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쪽으로 뭐가 달라지겠냐는 물음이었습니다.
해경해체의 부정적 평가는 이미 많으니 전 이쯤하겠습니다.
베르시스
14/08/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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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한다고 해서 그 조직을 완전히 새로 구성할수 있는게 아닌데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새로 만들어지는 국가안전처가 잘 돌아갈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국가급 재난을 막기위해 비대한 조직을 만드는데..
이 조직들이 얼마나 독자성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을지.. 처장 입맛에 맞게 예산이 분배되는건 아닌지..
국가안전처는 정말 어떻게 될 지 궁금합니다..
루스터스
14/08/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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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예산에 의해서 좌우되는 만큼 새로 생성되는 조직이 더 못할 가능성도 크죠.
그리고 대통령 말 한마디에 시험도 앞둔조직을 바로 해체한거라 비슷한 조직이 복원되면 원래 사람들이 복귀할 가능성도 낮지 않구요.
아무리 그렇더라도 새로 판을 짠다면 유착관계나 해오던대로 해오는 관행이 없어질거라 생각합니다.
박근혜가 총 책임자로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 하부 조직도 그만큼의 책임은 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베르시스
14/08/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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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처 소속에 소방이 들어가는것처럼 해경도 거의 그대로 들어가겠죠
이번 수사권의 범위와 여러가지로 이슈가 되었으니 관련 인력정도는 경찰로 넘어갈지도 모르겠지만요
조직을 무에서 창조할게 아닌데 굳이 해체하는건 그냥 보여주기에 가깝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해경을 해체한 시점은 구조과정에 대한 잘잘못이 완전히 가려지지도 않은 시점이죠..)
해체하는것보단 개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0702000134&md=20140705005655_BK
이런 기사도 있구요..
루스터스
14/08/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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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직도 "안"인 상태인 박근혜의 돌려막기로 알고 있습니다.
일선 조직뿐 아니라 청와대도 믿을만하진 않고 지금 국회운영도 개판이니까요.

그래도 개인적 의견이지만 공무원들에게 최고 충격은 승진을 막는 조직 해체와 고위공무원에게 최악인 낙하산 삭제라고 봐서 해체의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개혁한다고 고위공무원들 다 잘라도 언딘들어가고, 어디 들어가고 그러는것보다 전체 새판이 더 나은면이 있다고 보는겁니다.
랜덤여신
14/08/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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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물을 무서워해서(?!) 조심했다고 말하고자 했던 게 아닌데, 제가 글을 좀 잘못 썼나 보군요. 저는 그냥 물리적 한계라고 봅니다. 아무리 바다에 특화된 해경이라고 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죠.

하지만 더 좋은 장비와 더 빠른 출동이 있었다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니까, 이 부분에 시스템적으로 개선할 여지가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듭니다. 확신은 없고요.
루스터스
14/08/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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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더 좋은 장비와 빠른 출동 이전에 당시 해경판단으로 123정 한척만 출동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걸로 450명 전원 구조가 가능한겁니까?
랜덤여신
14/08/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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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불가능하겠죠. 순전히 추측입니다만, 사전에 위기 상황 대응 매뉴얼 같은 게 부실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정도로 될 거라는 오판을 한 거겠죠.
우주모함
14/08/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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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사를 봤었는데, 첫 구조에 투입된 인력이나 준비가 부족했던 이유는
123정 정장?? 뭐 그런사람이
상황이 그렇게 위급할줄 몰랐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적극적으로 구조를 펼치지 않은 이유, 갑판에 올라가서 구조를 펼치지 않은 이유는
법정에서 밝히기로는 아마 "무서워서. 죽을까봐." 였던 것으로 압니다.


시민들이 갑판위에서 자기들끼리 구조를 펼치고 있는 동안
해경이 한일은 멀찌감치서 지켜보면서 난간이나 바다에 빠진 승객이나 좀 건지는거말고는 한일이 없습니다.

최선을 다했다구요?
우주모함
14/08/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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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g-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71579

최선을 다한 해경입니다. 네.
SugarRay
14/08/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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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읽은 세월호 관련 글 중에선 제일 좋은 글이네요. 노정태씨 이글루스에 있을 때 글을 조금 읽었었는데 그 사이에 좀 더 나은 글쓴이가 된 것 같네요.
노래방가자
14/08/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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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활동에 임한 개개인들이야 물론 최선을 다했겠죠.. 장비부족 얘기하셧는데, 애초에 장비가 부족한게 잘못인거죠..
제가 알기론 나중에 공기주입용라고 며칠이나 걸려 가져온 장비도 공업용이라 숨쉬기에 부적절한거라고 들었구요.
구조하다 죽은사람도 잇는 마당에 아무도 개개인의 노력여부를 따지진 않을걸요. 말그대로 해경'조직'이 문제인거죠.
개개인이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이따구로 밖에 될수없는 조직력이 말이죠.
아하스페르츠
14/08/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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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 구조인원이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는 것과 '해경'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4/08/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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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저 글에서 말하는 "최선을 다 했다"가 말하고자 하는 건,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처를 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떤 악의를 지니고 부적절하게 대처했다"의 부정에 가깝다고 봅니다.
아하스페르츠
14/08/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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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하더라고 현장 인원이 급박한 상황에서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의 대응을 했다는 것과
'해경'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지요. 해경이라는 조직이 감당해야할 책임의 범위는 훨씬 넓으니까요.
애패는 엄마
14/08/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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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님 댓글을 읽고 3번 다시 읽어 봤지만 양 쪽 모두로 해석하는게 가능합니다. 대처 미숙에 대해 최선을 다했으니 다른 여지가 없다고 그 부분 이야기를 끝내버리거든요.
14/08/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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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했다는 얘기도 엉터리고 어쩔 수 없었다는 얘기도 엉터리고 의혹이 없다는 얘기도 엉터리죠.
무슨 어마무시한 검은 음모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도 엉터리지만 그렇다고 저런 역편향을 보일 필요야.
애패는 엄마
14/08/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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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이 개판이었다는 것에 대해 바닷속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답하는 글 같군요
그리고 반박 논리를 뭉뚱그려서 굉장히 자기가가 반박하기 좋게 만들었네요 특히나 모두를 구조할 수 없다는 건 찬반 모두 인정하는 쪽인데 오보로 인해서 그리 생각해버렸다고 확신해버렸는데 동감 안갑니다 피지알에서도 반박측은 그렇게 생각지 않았다고 수없이 되풀이 말해온 부분이고
사실 손석희씨가 다이빙벨에 너무 천착했고 조갑제가 옳았다는데 이 부분은 단순히 그렇게 보기 어렵죠 월드컵때 한국이 어렵다고 본 해설가들도 방송 인터뷰때는 최소 무승부로 보죠 공중파든 케이블이든 실제로 그리 인식해도 초빙 전문가면 모를까 캐스터가 단호히 이미 가능성 없으니 다른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날로 폭격 맞을겁니다 그러니 가능성은 없어도 그 낮은 가능성에서 가장 확률이 높은 방법을 취하자라고 말할 수밖에 없죠 이는 무승부 예상과 같은 겁니다 하물며 초빙전문가도 다른데에 쓴 글보다는 방송에는 확률 표현을 유하게 말한 경우도 있었어요 개인 칼럼리스트와 동등하게 보긴 어렵습니다
하심군
14/08/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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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엔 모두가 기적을 바라던 상황이었으니까요. 사실 대한민국 전체가 어찌할 줄 모르고 우물쭈물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조갑제씨의 의견은 사실 뱃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쉽게 들을 수 있는 정확한 의견이었죠. 아마 조갑제씨의 위치가 아니면 하기 힘든 발언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TV조선조차도 저런 분위기에 초를 칠수도 없었고..다만 칼럼 전체의 논조는 그럭저럭 공감합니다.
14/08/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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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겁내 기네요. '제대로' 구하지 못한 해경을 '조져보자'고 진상 규명에 목매는 거 아닙니다. 몇몇 야권 의원들 중엔 그런 사람들이 있는 모양인데 노정태씨가 이야기하는 그 부분을 위해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거죠. 여러가지 얘기를 한꺼번에 섞어 하느라 엄청 긴데 내용은 볼 게 없네요. 논의 지형이 꼬여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글을 더 못 쓴 건 별개의 문제겠죠. 해경이랑 구조에 투입된 인원들 조사할 거면 굳이 수사권 기소권 달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꼬리 자르기 능력은 이미 검증 됐는데 뭘 더...
14/08/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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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전문 한번 읽어보면 저런 얘기 안나옵니다. 물론 음모론 좋아하시는 분들이야 특별법 내용은 그냥 만든 거고 다 저격이라고 얘기하겠지만 어차피 말 안통하는 사람들이니까 버리고, 특별법이 보고 있는 국면과 노정태씨가 보고 있는 국면은 전혀 다릅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가와 상관없이 보고 있는 관점이 문제죠. 솔직히 상황에 개입하기에는 완전히 부적격인 망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해경한테만 관심이 있다는 건지, 도대체...
14/08/2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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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들을 대충 보니 역시나 논의 지형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네요. 에효...
애패는 엄마
14/08/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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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노정태씨가 헛다리 짚는다고 봅니다.
14/08/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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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내용은 안보고, 주변 몇 사람 얘기를 전부의 목소리인냥 부풀려서 글 쓴 거야 뭐 그냥 '글 쓸 자질이 없는 사람이구나' 하고 말텐데, 이미 그 '침묵의 카르텔'에 맞서서 하나된 보수 집단들의 마타도어에 시달리는 사람한테 되도 않는 훈계질을 하고 있는 걸 보니 과대망상의 기미가 보이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 침묵의 카르텔 때문에 계속 고립되고 있는 건데 이건 무슨...
애패는 엄마
14/08/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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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문제는 동시에 2가지를 조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1. 이 사건이 왜 일어났는가.
2. 이 사건의 구조 대처는 어떠한가.
1번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갈리지만 2번마저도 서로가 다르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2번의 경우 대처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측에 반박 논리의 상당수가 어차피 못 구했다는 이야기로 답해집니다. 근데 중요한 부분은 이번에 살리고 안 살리고가 아니라 다음의 경우에 구조로 살릴 수 있는 경우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입니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 확실한 메뉴얼과 컨트롤 타워가 부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분노한거죠. 살리고 못살리고 효과성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물론 유가족의 경우는 그 컨트롤 타워와 메뉴얼의 부재가 아니었다면 살아있을 수 있을까하는 감정이입이 존재할 수 있지만 그부분이야 어쩔 수 없는 문제구요. 2번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 반드시 이번 구조의 효과만을 보고 지적하는 게 아닙니다. 결국 이러한 재해에 얼만큼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에 대한 부재를 보고 거기에 분노한거죠. 다른 곳에서도 봤고 피지알에서도 수십글에서 수백플이 나오면서 반복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어차피 살 가능성은 낮았다고 계속 퉁치는 답을 하는 것이야말로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 논조 하나는 동감하네요. 명확히 해야한다는 이야기보다는 뭘 명확히 해야하는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단순히 관피아라고 말하는 문제라고도 보긴 어렵네요. 사실 이러한 재해 방지에 만들어지는 메뉴얼이 어느순간 다시 예전으로 회귀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떠해야할지를 짚어야 하는데 사실 세월호 특검법이 이쪽을 다룬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인식에 대해 공유하는 건 좀 다른가 봅니다.
랜덤여신
14/08/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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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많은 글에서 1번과 2번이 혼재되어 있는 걸 봅니다. 그런 글들은 대체로 '구조 대처가 잘못되어 이 사건이 일어났다'는 식으로 흘러가요.

2번에 대처하여 앞으로의 참사를 막기 위해 매뉴얼을 개선해야 하는 건 분명하지만, 두 쟁점을 명확히 분리해서 보려는 노력이 무의미한 것 같진 않습니디.
주먹쥐고휘둘러
14/08/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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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최선을 다했다고 하니까 넘어가 주자... 세상 참 편하네요.

저도 좀 저렇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심군
14/08/2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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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주자는 이야기라기보단 너네들이 저런거에 정신팔려있는동안 난 이런걸 생각하고있지롱 이라는 칼럼리스트 특유의 스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Psychedelic Moon
14/08/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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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저러한 몇몇 칼럼리스트의 태도를 극도로 혐오 합니다.

자기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일종의 선민의식으로 현실을 왜곡하는 경우가 왕왕 보이거든요.

자기만 쿨하나...
하심군
14/08/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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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역겹긴 한데 좋아한다라... 츤데레의 좋은 우리말이네요.
Psychedelic Moon
14/08/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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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쓰다보니 오타가 크크크

칼럼리스트 분들중에서 그런분들이 왕왕 있거든요... 솔직히 한대 때기도 합니다. 가끔씩은...
랜덤여신
14/08/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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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혐애'라고 쓰신 겁니까? 이거 생각보다 좋은 단어인지도 모르겠는데요.

츤데레의 번역어로 기존에 제시되었던 흥헤롱, 새침부끄 같은 건 개인적으로 좀 오그리들아서 쓰기가 좀 그렇던데...

이참에 혐애를 밀어보겠습니디.
하심군
14/08/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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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호라고(...)
랜덤여신
14/08/26 19:24
수정 아이콘
윽. 그런가요. 혐호는 좀 부정적인 느낌이 강한 것 같은데... 오타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신조어로 써먹기는 좀 어려워 보이는군요.

근데 정말 혐애 괜찮지 않아요?
14/08/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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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이나라가 이렇게 과정에 높은 가치를 쳐줬는지 참 놀랍습니다.

과정상 최선을 다 했으니(이것도 아직 밝혀진게 없지만) 결과가 참담해도 넘어가자는건가...
우주모함
14/08/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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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g-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71579
뭘 보고 해경이 최선을 다했다는건지....

세월호사건이후로 몇달동안 해경의 부실구조에 대해서는 수도없이 조사결과가 나온걸로 아는데..
몇 개월 좀 지났다고 이런 글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니 참 어이가 없네요.
치킨너겟
14/08/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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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동북곡정(?) 크크 들어가나봅니다
하심군
14/08/26 19:28
수정 아이콘
이거가지고 까시면 정장님이 너무 불쌍한데요... 저같아도 그 거산같은 배가 50도 넘게 기울면서 가라앉으면 얼어버릴 것 같은데...경찰은 특별해야하는거 아닌가 해도 세월호 사건은 우리가 여태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사고입니다. 대한민국 전부가 2달내내 얼어붙은 사건이고요. 이 사고를 불러온 시스템을 욕하면 모를까 저는 지금도 해경에게 과도한 비판이 몰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주모함
14/08/26 19:34
수정 아이콘
배가 1초만에 가라앉은것도 아니고
해경이 도착했을때도 갑판위 승객들은 자발적으로 구조중이었죠.근데 해경은 뭘했단말입니까?
그러고도 잘했다는건가요?
하심군
14/08/26 19:41
수정 아이콘
위에 덧글에 보니 해경이 와서 유리를 깨고 구조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우주모함
14/08/26 19:46
수정 아이콘
선체진입이 뭘말하는건데요,
배가라앉기전에 배위에 올라가서 승객들 끌어내라겁니다.유리깨고 물속으로 들어가라는게 아니구요
우주모함
14/08/26 19:39
수정 아이콘
18년동안 선체진입훈련 한번 받아본적없고
위에서는 선체진입지시가 내려왔는데도 불구하고어버버거리다가 지시도 무시하고.
이게 진짜 최선인가요?
하심군
14/08/26 19:52
수정 아이콘
기사를 보고 있으니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가는데 선체에 물은 차오르고 그래서 당황하다가 때를 놓친 것처럼 보이는데 구조자의 2차피해가 우려가 되는 상황에서는 최선이라고 봅니다. 당황했다는 말은 그 때 상황이 그만큼 급박했다는 의미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우주모함
14/08/26 19:54
수정 아이콘
그 당황해서 안올라가고 구경중일때 승객들이 서로 구조하고있었다고요.

님의 최선이라는건 이런걸 말하는건가요?
하심군
14/08/26 20:07
수정 아이콘
저의 최선이라면 아마 들어가려는 승객을 말렸을겁니다. 네. 그 아이 구하러 가야한다는 그 직원요.
우주모함
14/08/26 20:07
수정 아이콘
아니 승객 말리는건 둘쨰치고
거기 올라가서 같이 구조하라구요.뭔소리를 하십니까 지금
우주모함
14/08/26 20:11
수정 아이콘
우주모함
14/08/26 20:05
수정 아이콘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889882&ref=A

까도까도 계속나오죠 뭐.
이거시 바로 님들이 말하는 최선을다하는 나라의 일꾼 해경입니다.
하심군
14/08/26 20:15
수정 아이콘
결국은 체계 문제이지 그 당시 해경이 더 나은 방법이 있었다는건 아니지 않나요? 물론 그 뒤에도 해경이 삽질을 많이 한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애초에 해경이 이 사고수습을 지휘하는데에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동대처는 세월호의 축소보고때문에 해경으로선 당혹스러울수밖에 없었고 그 뒤의 수습은 재난안전센터에서 맡았었어야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부는 손을 놓고 해경한테 지휘를 떠넘겼고 해경은 그 뒤로 똥만 싸댔죠. 애초에 해경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우주모함
14/08/26 20:17
수정 아이콘
체계가 문제인건 당연하고,
거기 도착해서도 뭘했냐 이거죠. 올라가라는데 왜 안올라갔나요?

"규정대로라면 사고해역에는 지휘기능이 있는 2백톤 이상 중형함정이 배치됐어야 하지만 모두 중국 어선 단속에 투입된 상태였습니다. "

이건 뭐구요. 그냥 총체적 부실 아닙니까?

http://newstapa.tistory.com/868
140억 골프장지을 돈은 있고
구조장비는 살 돈이 없나봐요? 그리고 구조훈련도 축소했다는군요?
하심군
14/08/26 20:20
수정 아이콘
그야 그때까지만 해도 중국어선 단속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으니까요. 그쪽 문제 심각한 거 모르실리도 없고 배도 모자란데 세월호같은 배가 뒤집어질지도 모른다고 200톤 이상의 배를 항구에 대기시켜놓는 것도 좀 그렇지 않습니까? 애초에 보고도 축소되서 소형함정이 간 겁니다.
우주모함
14/08/26 20:20
수정 아이콘
중국어선 단속보다 중요한게 유사시 사고에 대한 대비 아닌가요?
무슨소리를 하십니까.

언제 사고가 일어날지 알 수 있어요?
우주모함
14/08/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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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기도착해서 뭐했냐니까요.
멀뚱멀뚱 보고만 있은게 잘한거에요?
그리고 그 해역에200톤이상의 배가 대기하고있는게 '규정'이라지 않아요 규정.
규정 몰라요?

그리고 보고가 축소되었다는건 또 무슨소립니까?
학생이 진도 vts인가 거기에 사고났다고 빨리오라고 절규해서 출동한거 아니었나요?
그리고 이준석선장도 보고는 위급하다고 빨리오라고 위험하다고 보고하기는 했죠.
하심군
14/08/26 20:35
수정 아이콘
우주모함 님// 이렇게 흥분된 상태면 더 이상 좋은 이야기는 나오기 힘들겠네요. 최선을 다했다는 제목 때문에 저까지 휘말린 것 같은데 부정부패야 해경만의 이야기도 아니고 규정대로 하기엔 해경이라는 집단이 그만큼의 관심도 못받았습니다. 평소에 불 잘끄고 다녀서 목장갑받으면서 일하는 소방관들처럼요. 해경만 잘못한 게 아니라 정부 모두가 잘 못한 것이란 말이 왜 이렇게 길게 끌고가는건지 모르겠네요.
우주모함
14/08/26 20:37
수정 아이콘
해경은 최선을 다했다라는 말이 어떻게 '해경만 잘못한 게 아니라 모두가 잘못했다'로 말이 바뀌는지 모르겠군요.
정부 잘못한 거 모르는사람 없죠. 하지만 저는 정부보다 해경의 잘못이 더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해경보다 더 큰 잘못을 한 것은 당연히 해운사와 선원들이겠죠.

오히려 이번사건에서 정부의 잘못을 따지기엔 상당히 애매한점이 많지만
해경의 부실대응은 비교적 명확하죠.
하심군
14/08/26 20:42
수정 아이콘
우주모함 님// 일을 맡을 역량이 안되는 조직에 중업을 맡기고 튀었으니 제대로 될리가 없죠. 그리고 제가 저 말 한 적 없습니다. 제목이 저런거고. 그래서 해경에 동정심이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그리고 제시한 기사에 해명한 정도입니다.
14/08/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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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우습게 보는 것과 해경에 대한 책임론은 전혀 별개의 이야깁니다.

지금 사람들이 슈퍼맨처럼 물속으로 들어가서 배 들어올린다음 사람 못 구했다고 해경의 대응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아닌데요. 기본적으로 해난사고는 배가 물 속에 가라앉는 순간 구조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군용 잠수함도 아니고 일반 여객선이 물에 잠기면 그냥 다 죽는거죠. 에어포켓이니 이런 이야기는 방송에서 그냥 '이제 가망 없으니 다 죽었다고 봐야 됩니다.'고 말할 수가 없으니 하는 희망고문이고요.

해경에 비판 받는건 최초 신고 접수후 세월호 침몰 전까지의 구조 대응이 과연 최선이었는가, 그 후 생존자를 집계하고 현재 상황을 파악하여 현장 지휘를 적절하게 했느냐의 문제입니다.

최선을 다해요? 지금 해경이 최선을 다 했는지 어쨌는지는 하나도 밝혀진게 없습니다. 온 나라가 유병언과 대통령 지키기에 대해서 떠들고 있을 뿐이죠. 신고 접수후 출동했으니 최선을 다했다라... 참 편리한 사고방식 같군요.
방구차야
14/08/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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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의 죄라면 이와같은 대형사고를 경험해보지도 못했고 시뮬레이션 훈련도 안되있었을 거라는 거겠죠. 대형선박에 대한 사고재난훈련 이래봤자 소방훈련 정도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작은배가 태풍에 전복되는것에 대해선 예상을 했으니 헬기던 소함정이던 빠르게 당시 현장에 투입된것 까지는 되었는데 문제는 대형선박이 그렇게 전복될줄은 누구도 예상을 못했던 것일 겁니다. 배가 기울어져 출구가 봉쇄된 상황이었으니 누구도 그 안에 들어가기가 불가능했고 사람을 꺼내오는건 슈퍼맨에게나 가능한 일이었겠죠. 결국 사고의 가장큰 죄는 초동조치를 안하고 도망가버린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 또 과적을 일상화한 해운사와 감찰을 게을리한 해당관청의 관리들이라고 볼수있습니다.

해경해체에 대한 평가는 과연 그것이 처벌성 해체이냐, 보다 크고 나은 조직으로 바뀌기 위한 재배치냐를 두고 볼수있는데, 박근혜의 해경해체는 처벌성향이 강했죠. 해경이 해양안전이나 안보까지 담당하는 만큼 광역적 준군사적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나 마치 세월호 구조실패를 해경에 돌리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만큼 그동안 해경은 지역적 한계가 명백한 조직이었고 세월호 상황에서 할수있는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 초유의 사고를 야기한 세월호 선장, 해운사와 관청 관계자들은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해 선례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주모함
14/08/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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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가장큰죄가 세월호 선장,승무원,해운사라는거 모르는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이런건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죠.

그런데 해경이 구조과정에서도 너무 답답함을 보여줬고 무능을 보여줬기때문에 더 울화통터지게 하는거죠.
14/08/2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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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된 해경 요원들에 대해서는 저라도 비슷하게 행동했을 것 같습니다. 한번도 대비한적 없는 상황이었고 따라서 어떻게 뭘 해야하는지 훈련은 커넝 메뉴얼 자체도 있었는지 의문이고요. 하지만 현장에 가서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는 동정심으로 그 이전의 과오를 덮을 수는 없죠. 수능 전 1년 내내 놀다가 시험장 안에서 최선을 다했으니 시험 망했어도 명문대 보내줘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기본적으로 생각 박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월호 문제를 거기 파견간 해경 요원의 개인의 잘못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총체적 시스템의 실패고 해경도 그 시스템의 일부로서 문제점이 드러니니까 까는거죠. 전형적인 하수아비 세워놓고 공격하는 오류를 범하고 계신듯 싶습니다.
14/08/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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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말하려는지 대충 이해가 가네요,
해경이 잘한건 아니지만 당시 어쩔수 없는 부분까지 싸잡혀서 욕먹었죠, 분위기가 분위기니 항변할 수도 없고...배가 정박된곳에서 사고현장까지 직선을 그어도 40분걸리는곳에50분?걸려서 도착했다고 한시간동안 왜 미적거렸냐 까인것도 있고.. 잠수부들 한명씩만들어간다고 욕먹은것도 안타까웠던 기억이 나네요
14/08/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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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거보다 더 작은 사고였어도 비슷한 희생자 나왔을것 같습니다

애초에 이렇게 큰 사고가 실전으로 없다보니 훈련이 안된거죠 . . . 물론 그때 날씨도 안좋았고. 비슷한 사고 또 나와도 다시 그럴거 같습니다.

제일 열불터지는건 사건 당일 오후 이후로 단 '한명'도 구조가 되지 못했다는 점이 제일 안타깝네요.

영상들 보면 창 두드리는 사람도 보이는데 그때 그 유리라도 깼으면 단 한명이라도 더 살렸겠죠. 사실상 오전 구조한 인원빼고 구조자 '0명'이잖아요.

뭐 ... 해경이 거기서 몇명 더 구조했어도 왜 또 그거밖에 못 구조했냐고 왕창 까였겠지만..
14/08/2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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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일 오후 이후로 단 '한명'도 구조가 되지 못했다는 점"은 너무 당연한 겁니다. 배가 잠긴 이상 당연히 구조가 불가능하죠. 에어포켓이야 허상이고...
azurespace
14/08/2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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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해상구조는 해경보다는 해군이 했어야 했고 장비도 훈련도 인력도 해군에 많은데
정작 해군이 하던걸 해경이 지휘권을 뺏어가더니 투입도 못하게 하고...
Abrasax_ :D
14/08/2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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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잘 쓴 글 정도로 평가할 만한 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의 분위기 속에 꼭 필요했던 글입니다.
14/08/2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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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가라앉는 상황에서 선내에 탈출하라는 구명방송조차 제대로 안 해놓고 최선은 무슨 최선이랍니까.
선원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면 선원 전원구출이니 인정해 주겠지만, 승객을 구하는 데는 최선을 못했죠.
그래서 아직까지도 욕을 먹고 있는 거고, 이런 글도 씌여지고 있는 것이구요.
새강이
14/08/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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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그래도..마이크 잡고 방송 한번 하는게 그렇게 힘들었을까요..선내에서 창문으로 희생자들이 창문 두드리면서 구조를 기다리는데 그걸 쌩까는게 최선이었을까요 진입도 안하고 구조도 안하고 빙빙 맴돌기만 하는게 최선이었을까요
싹써러
14/08/28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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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내진입도 안한 구조가..무슨 최선입니까..그냥 말만 나불거리는거지. 비전문가라서 못한거면 구조 시스템을 파헤쳐서 관련 비리 엄중하게 처벌하고 시스템을 방만하게 운영한 정부도 책임을 져야죠. 국가적인 재난사태에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하면 도대체 국가란 시스템이 왜 필요합니까? 그냥 무정부로 살면 되는거죠. 세금은 왜 내는거고 투표는 왜 하는겁니까..정말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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