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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26 13:46
남의 사생활 캐기 좋아하는 놈들이 참 많아요. 정말 천박한 사회입니다.
자식을 버렸네 어쩌네해서 죽은 딸이랑 카톡했던 내용도 공개했던데 진짜 불쌍합니다.
14/08/26 13:47
44일을 굶은 사람의 통장을 뒤져서 잔인하다 란 논점보다는
그냥 어떤 개인의 의도에 대한 필요이상의 의구와, 순수성에 대한 무리한 집착,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침해 등이 잘못된 거죠.
14/08/26 13:52
처음에는 어디출신이니.. 노조출신이니.. 이런 패턴의 기사가 나오다가 몇일전부터는 양육비 안보냈다.. 이런식의 흐름으로 바뀌더군요. 결국 통장까지 까게했으니.. 전 충분히 잔인하다고 생각해요.
14/08/26 13:49
귀족 취미 스포츠 국궁의 현실
활값 25만원 혹은 60만원. 화살값 8만원. 깍지 2만원. 입회비 30만원. 월회비 3만원. (이상 황학정 기준) 예전에 국궁 배워보려고 했던 적이 있어서 대강 가격대를 알고 있었는데 진짜 그런 글들 보고 어이가 없더군요. 등산복 한벌 차려입으면 왕후장상인가봐요. 애비한테 버림 받은 입장에서 말하자면, 누가 자기 버린 부모한테 가서 그러고 안겨 있고 걱정하는 카톡 보냅니까.
14/08/26 13:51
정말 너무 잔인합니다. 양육비 지원 건도 그렇고 노조 건도 그렇고..
노조에 가입한 사람은 아빠 아닌가요? 노조에 가입한 사람은 아빠로서 딸에 대한 사랑도 가짜고고 내 죽은 딸을 위해 말할 권리도 없는건지.. 양육비를 풍족하게 지원하지는 못했을 망정 딸과의 정신적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는데 딸의 죽음에 분노하지도 말라는 건가요.. 세월호와 전혀 상관없는 다른 이슈들로 세월호를 가리려는 사람들이 무섭습니다 먼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14/08/26 13:51
이래서 정치에 한해 오십보백보라는 말은 없어야하는 것 같아요. 오십보백보라도 가려야하고, 백일보백보여도 가려야하는 거죠.
진짜로 사람을 가축으로 보는게 아니라면, 취미를 갖는 것 갖고 저럴 수가 없죠. 개인적으로 딸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는데, 여기에 진정성을 묻는 사람들은 제정신인가 궁금합니다. 그럼 '아싸 딸이 죽었구나. 이 기회에 정부 비판이나 해보자.'라고 단식을 몇십일이나 했다는 건가요? 전 그런 쓰레기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혹, 사람마다 100가지 중 1가지에 대해선 쓰레기처럼 굴 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그런 쓰레기같은 생각을 밖으로 꺼내는 것이 통용되는 사회는 미친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 상황에서는 누가 분신자살을 해도 분명히 누군가 진정성을 찾겠죠. 남들보다 나은 인생을 살지 못한 저 같은 경우엔 혹시나 목숨을 걸면 더더욱 비참해지겠구요. 미친 세상이에요. 정말.
14/08/26 13:52
저번 자게글에 달린 리플이 생각나네요.
메시지를 깔 수 없으면 메신저를 까라. 코웃음을 치고 넘어갈 게 아니라 이게 효과가 있으니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군요. 과연...
14/08/26 13:54
진짜 다들 제정신이 아니네요.....
정치에 눈과 귀 닫고 산지 1년이 넘었는데...정말 보기 싫어도 보이고 듣기 싫어도 들리는 얘기가 왜 이렇게 많은지..
14/08/26 13:55
조선일보가 나쁜이유
새누리당과 현 여권이 정권을 내놔야 하는 이유 위에서 언급하신 새정연과 새누리는 50보와 1000보 사이인 이유 박근혜같은 사람이 집권하면 안되는 이유 더러운 세상같으니.... 어휴 가슴이 답답합니다.
14/08/26 13:56
그래도 그분들은 열심히 지지하겠죠. 땅값이랑 개발을 해줘서 그런가? 막상 땅값도 개발도 잘 안되던데 말이죠.
솔직히 개인적인 심정으로는 지지하는 분들이 굉장히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저런 사람들 지지해주고 싶지 않아요.
14/08/26 13:56
의도적인 프로파간다 싸움이죠.
메신저를 흠집내는 양비론을 통해 세월호 사태에 대한 방관자를 늘리겠다는 접근입니다. 전에 보권설거를 앞두고 유가족을 보상금으로 비난하는 김지하 위조시가 SNS에 돌 때부터 느낀 것이지만 테이블 밑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4/08/26 14:01
치졸한 놈들입니다. 이게 지금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있는 사항도 아니고...일부로 정치적으로 엮거나 엮을려는 사람들보다 더 치졸한 짓이죠. 힘내시길 바랍니다. 두 번 못밖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이 더 찢어지게 아프시겠네요.
14/08/26 14:02
겁쟁이라 어디까지나 소설임을 자임할 수 밖에 없지만, 세월호 사건은 반드시 고위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않고서는 이게 이렇게 커질 일이었을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도대체 누가 뭘 잘못했길래 이렇게 가리려고드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기소독점주의는 철폐되야한다고 생각하구요. 뭐가 옳으냐를 떠나서, 수사하고 기소하는 것을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들이 정하겠다는데도 전례니 법질서 운운하는 꼴을보니 절대로 그대로 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행정적으로 권한을 준 것을 마치 자신들이 획득한 권리인 듯 행사하는 쓰레기들이 너무 많아요.
14/08/26 14:05
그나마 이분이 꺼리낌없어서 다행이지
만약 조금만이라도 트집잡을만한게 나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참 소름끼칩니다.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해 단식투쟁하는것과 그사람의 인격 혹은 사생활에 어떤 연관이 있다고... 그럴거면 대통령부터 말단 경찰까지 모두 사생활과 인격검증을 받아야하는거 아닌가요?
14/08/26 14:06
뭐 주장하려면 거지같고 청렴하게 살아야한다니... 제 주위만 봐도 이제 세월호는 지친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요. 해결된건 아무것도 없는데 그냥 이정도 기간이면 충분하지 않았냐? 라면서... 양비론은 참 편한것 같아요. 그냥 시간끌면 알아서 묻히니까요.
설령 국궁이 사치 취미생활이던 진상규명과 무슨 상관이라고 그걸 끄집어내서 공격하고, 그게 먹히는 사회인지 참...
14/08/26 14:11
저도 지칩니다만 싸워야하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건 극초반부터 지쳤지만요.
슬픔이나 분노는 접고, 사건의 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정말 쉽지가 않네요. 사건 초에는 과하게 슬픔을 강요하더니, 막상 중요한 건 외면하는 것이 참... 슬퍼해줬으니 됐다고 말하기 위한 슬픔이었던건가 싶기까지 합니다.
14/08/26 14:13
그러게 말예요...말씀하신대로 해결된 건 하나도 없는데 사람들은 지쳐있는 이상한 상황이에요. 큰 걸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이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가 궁금하다는건데 알려주는게 그렇게나 힘든 일일까요...
14/08/26 14:09
참사가 다시 일어나는 일을 막겠다는 의지보다
참사 이후 유족들에 대한 퍼주기 선례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훨씬 강해보입니다 그런 의지로 사고 재발 방지나 열심히 준비하면 후자를 걱정할 필요도 없을텐데..
14/08/26 14:14
뒤져봤다길래 깜짝 놀랬는데 그래도 뒤져본건 아니고 스스로 밝히신거군요
물론 스스로 이런걸 오픈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크게 다를건 없으나
14/08/26 14:14
진짜 가족경제가 어려워서 이혼할 수도 있고 채무탕감하느라 양육비를 못보내줬을 이유가 있을 수 있죠.
혹 다른 이유로 양육비를 못보내줬다해서 아빠의 책무를 다 못한 것도 아닐겁니다. 가족부양의 책임을 지는 가장이지만 아빠가 돈 벌어다 주는 기계는 아닐테죠. 하나만 걸려라 하고 트윗글이라던지 양육비라던지 뜯을게 많아 보였는데 다 반전이었네요. 자식이 수장됐습니다. 진짜 인간도 아닌 사람들 많아요.
14/08/26 14:19
김영오씨에 대한 루머가 많아서 확실해질때까지 잠자코 있었는데 만약 김영오씨가 양육비를 대지 않고 루머처럼 나쁜 아빠였다라는게 사실이었으면 저는 김영오씨의 행동이 순수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겁니다. 네커티브가 참 잘먹히는거 보면 사용하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14/08/26 15:39
루머가 사실이었다면 저에게는 천안함 때 집을 나가 재혼하고 연락이 없었던 친모와 생면부지 친부가 유가족 보상금수령한 거랑 비슷하게 보였을겁니다. 그래서 이번 루머가 더 소름끼쳐요.
14/08/26 14:24
우리사회가 점점 더 답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좋은 분들도 많지만
이해 할 수 없고 타인을 물어뜯으려고 하고 또 그것에 공감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14/08/26 14:25
나쁜 부모 프레임이 잘 먹히는 것 처럼 보이네요. 오늘 식당에서 점심먹는데 아주머니 들이 엄청 욕하더군요.
하긴 그때 틀어져있는 방송이 종편;; 약간 우울하더군요. 의외로 종편을 자주 본다는 생각도 들고.
14/08/26 14:32
처음에 인터뷰에 나온 전라도 억양을 듣더니 득달 같이 특정 지방 출신 운운 하며 까더군요.
그 다음에 나온게 금속 노조 출신, 그리고 또 거기에 이혼남 더하기 자녀 양육비 문제, 또 더해서 그 삼촌 이란 사람 까지. 특정 지방 출신의 노조원에 이혼 경력 있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이면 다 잠재적 범죄자 라도 되나요? 죽어가는 사람 살리진 못할 망정 더 죽이려 물고 뜯어대는 현상을 보고 있자니 이 사회 수준이 역겹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그 팟캐스트 진행자 누굽니까?
14/08/26 14:35
거의 이정도면 패턴화된 것 같아요. 어떤 사건이 터지면 사건의 본질엔 손도 대지않고 회피하면서 "어 걔 노조(전교조)라던데?" "운동권이라던데?" 따위로 공격해서 진의를 의심케 만드는데 이게 맨날 먹힌다는게...
14/08/26 14:43
이런 게 이제야 나온 게 아니죠. 세월호 터지자 마자 종북 운운하던게 저들이죠.
이념에 눈이 뒤집힌 인간들에겐 모든 것이 적과의 싸움으로 보일 뿐 인간은 없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태를 보면서 이땅의 보수 우익이라는 것들은 이미 인간임을 포기했구나 싶었습니다
14/08/26 14:45
다른사이트에도 남겼지만 국궁 귀족취미가 아닙니다.
제 친구중 한명은 집안 환경이 안좋아서 장학금 안받으면 대학못다니고 틈틈히 노가다+알바해서 자기 용돈벌고 집에 생활비 보태주는애가 있는데 걔가 취미가 국궁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듣고 비싼취미 아니냐고 물으니까 정말 얼마 안드는 취미라고 하더군요.
14/08/26 14:46
씨네타운 나인틴 이재익피디 말씀이시군요.
그 분 글을 읽고 많이 배우고 쿨한 양반도 저런 저급한 마타도어에 넘어갈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어지는 글에서 지지철회의 이유가 남겨진 자식을 위해서 삶을 이어나가야 하는 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아버지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지만 스스로 싫어한다던 위선적이고 궁색한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승훈 피디와 김훈종 피디때문에 팟캐스트는 계속 들을 생각이지만요.
14/08/26 19:25
그냥 자신이 잘못된 정보를 접해서 실수를 했다 죄송하다 이거면 될 걸 뭘 그리 구질구질하게 변명해대는지..
전 지지철회 발언 후에 변명하는 거 보고 팟캐스트 다 지워버렸습니다.
14/08/26 14:47
그런데 그 엄마라는 자가 김씨가 딸이 살아 있을 때는 제대로 돌보지도 않던 사람이 죽고 나니 생쇼를 하고 앉아 있다 이런 식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게 사실인가요?
14/08/26 14:52
외삼촌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머님은 그런 글 쓴 후에 외삼촌에게 연락해 내려달라고 요청해서 지금은 그 글이 없어진 상황이구요.
그리고 본문은 거기에 관해서 반박하는 내용이네요.
14/08/26 14:52
외삼촌이라는 사람이 올렸다가 유민이 엄마에게 혼나고, 유민이 동생에게 반박당한후에 특별법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한뒤 글내린건 사실입니다.
14/08/26 14:55
저희 엄마가 그 소리 하면서 김씨 욕하던데 저는 처음에는 듣고서 정말? 갸우뚱 했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엄마라는 사람이 너무 한 거 아닌가 사람이 저렇게 죽어가는 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페이스북에 남편 욕을 쓰고...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잘 몰랐던 사건인데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14/08/26 15:41
어머님께 알려주세요.
정치적 입장차이의 문제가 아니므로 말싸움으로 번지지 않고 납득하시는 선에 끝날테고요. 어르신들의 취미까페와 카톡 등의 커뮤니티가 실존하는 것이 사실이라, 여론이 세월호 사태의 본질로 돌아가는 데 소소한 도움이 될 겁니다.
14/08/26 14:47
조중동만 보는 사람들은 이제 김영오 xxx 가 되어버렸죠
해명기사나고 하더라도 이미 '오염'이 되어버렸습니다 나주위에 있는 사람에게라도 하나씩 설명하고 널리 알리겠습니다
14/08/26 14:59
앞으로 사회인들은 노조도 가입하지말고 취미 생활도 가지지 말죠.
나중에 무슨 일 생기면 이렇게 털리는 건 순식간입니다?! 아, 물론 고향이 전라도면 답이 없네요. 그냥 떄리는 대로 맞아야죠.
14/08/26 15:05
우선 뭔일 터지면 체크해야할게
1. 내가 전라도 출신인가. 2. 가족중에 전라도 출신이 있는가. 3. 월 수입이 하층민이 아닌가. 4. 가족과의 불화는 없는가. 5. 생활필수품 말고 돈을 쓴적이 있는가. 6. 노조활동을 한적이 있는가. 별 말도 안되는걸 기사라고 사실 확인도 안하고 쓰는데 이게 언론인지요.
14/08/26 15:32
혹시나 취미가 게임이거나.. 게임 접속 기록이 하루 2~3시간 정도 남아있다면.. 그냥 먼가 의견을 말할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할꺼 같아요..
14/08/26 14:59
갸면갈수록 언론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허위사실을 믿는 사람들이나, 그냥 진상규명똑바로 하자는 부탁인데도 그걸 하기싫다고 하는 국회나
정말 대단한 나라네요 아직도 제가 유족들 입장에 감정이입하면 미치겠는데.. 정말 썩어빠졌네요
14/08/26 15:24
원재민 변호사: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변협 법률지원단에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모욕에 대해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물게 할 것” 공식메일(메일주소 sewolhoreport@gmail.com)을 통해 세월호 피해자와 가족들을 괴롭히는 유언비어와 악성댓글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의 법률지원을 맡고 있는 대한변협은 현재 악성댓글 70여 건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고소 및 고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본문은 마타도어를 확대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언론에 대해서는 일단은 경고 차원이라고 봐야겠지요. 대한변호사협회가 참 큰 힘이 되어주네요. 군사정권 시대 이후로 집합적 변호사들이 민주체제 엘리트로서의 소명의식을 갖고 권력 및 사회와 싸우는 건 참 오랜만에 보는듯. 원재민 변호사 페이스북 글 전문. ===================================================== 제가 본 유민이 아버님 저는 가족대책위를 돕고 있는 원재민 변호사입니다. 저는 6월 중순부터 유민이 아버님을 만났습니다. 유민이 아버님은 사고 후 진도에 내려가 유민이가 나올 때까지 계셨고, 아산에 있는 직장을 휴직하고, 안산 분향소로 올라와 가족대책위 장례지원팀에서 수고하고 계셨습니다. 유민이 아버님은 따뜻하고 다정한 분이셨습니다. 따로 불러 식사를 사주시기도 하시고,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가난, 이혼, 외로움, 자녀들에 대한 애틋함, 유민이에 대한 절절한 미안함과 그리움에 대해 들었습니다. 아버님은 유민이의 죽음을 절대 헛되게 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아버님은 가족대책위에서 정말 열심히 활동을 하셨습니다. 일반인에게 부담스러운 법률을 열심히 연구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오피스 프로그램도 배워 ppt를 만드는 등, 열정이 가득하셨습니다. 아버님은 항상 분향소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혹시 아침에 못 일어나 늦을까봐 밤에도 분향소 주차장에 있는 차에서 주무셨습니다. 7. 12. 유가족들은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로 들어가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지지부진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아버님 포함 15분의 유가족들이 7. 14.부터 단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버님은 다른 4분의 유가족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광화문 광장은 단식을 하기에 최악의 장소였습니다. 대로변이어서 차들이 밤새도록 쌩쌩 달렸고, 지하에서는 지하철이 지나갔습니다. 항상 소음, 진동, 먼지가 있었습니다. 저는 노숙은 하지 않고 밤에 귀가했는데, 집에 돌아오면 머리털, 얼굴에 먼지가 가득했습니다. 그곳에서 주무시는 아버님들은 끊임없는 소음 때문에 가는 귀가 먹고, 먼지 때문에 기관지가 상했습니다. 찌는듯한 더위를 막지 못하는 천막 안에서 헐떡이고, 폭우가 쏟아지면 천막 틈과 홈 사이로 새어들어오는 빗물을 걸래로 닦아내야 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유민이 아버님은 40일을 버티신 것입니다. 본래 여야가 약속한 7. 16. 특별법 제정이 제대로 되게 하기 위해 시작했던 단식은 기약없이 계속되었습니다. 한 분, 두 분 쓰러져 실려 나갔습니다. 아버님을 제외한 모든 분이 쓰러지고 단식이 장기화되자 다른 유가족분들이 아버님 건강을 매우 염려하였고 아버님께 단식을 멈추라고 권했습니다. 그러나 아버님은 크게 화를 내며 그런 말 하려면 오지를 말라고 하셨습니다. 아버님에게는 자신의 건강은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었습니다. 아버님이 오직 생각하신 건 자신이 단식을 계속해야 여론이 일어나고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이러다가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권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었고 오히려 반발만 불렀습니다. 아버님은 참 고지식하셨습니다. 단식에 있어서 조금의 타협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장기 단식자들을 돌본 경험이 많은 의대 교수님이 아버님을 찾아와 몸이 회복될 수 없게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 영양소로 구성된 분말을 드리며 타 마실 것을 권유했으나 그렇게 하면 진정한 단식이라고 할 수 없다고 뿌리쳤습니다. 하루종일 공개된 천막에 흐트러짐 없이 앉아 찾아오는 수많은 방문객들을 맞았습니다. 딸을 잃은 아버지라는 것 외에는 그 원동력을 찾을 수 없는 초인적인 정신력이었습니다. 대통령 면담 신청서를 제출하러 갔다가 청와대 경호원에게 막혀 큰 충돌이 있은 후 급격히 상태가 나빠져 밤새 앓으면서도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다 혼절 직전에 천막을 떠나면서 마지막에 남긴 말도 특별법이 제정되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유민이 아버님은 제가 본 그 누구보다도 가장 아버지의 자격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날 밤 둘째 딸 유나가 병원을 찾아왔습니다. 부녀가 만난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나와 아버님의 모습은 지금까지 따로 떨어져 살아온 가족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어제도 함께 있었던 것처럼 친밀하고 다정했습니다. 함께 살아도 사춘기 여학생은 아빠에게 새침하고 냉냉한 경우가 많은데, 유나는 아버님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꾸밀 수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처남이 올린 댓글, 그것도 유민이 어머님이 그 사실을 알고 화를 내며 당장 내리라고 하여 곧 삭제되었으며, 본인도 실수라고 인정한 댓글 하나로 갑자기 아버님에 대한 융단폭격과 같은 공격과 마타도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당사자인 딸 유나도 아빠가 그런 분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곧 가라앉으리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근거 없는 추측이 사실로 전제되고 그 위에 다시 악의적인 의혹이 가미되며 아버님을 천하에 몹쓸 인간으로 몰고 갔습니다. 사실을 확인해 진위를 밝혀야 하는 언론 중에도 본연의 임무를 외면하고 의혹 확대에 가담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버님이 교황을 만난 것에 대해 ‘34일째 단식 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가 아니라 그냥 ‘세월호 유가족’이라고 표현했던 한 방송사는 저 댓글에 대해서는 한자 한자 읽어주듯이 자세히 밝히면서 이를 반박하는 아버님의 글은 간단히 소개할 뿐만 아니라 ‘김영오 씨가 이혼한 뒤 전처에게 양육비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는 허위사실까지 덧붙였고, 모 일간지는 월 3만원 회비만 내면 되었던 국궁을 많은 돈이 드는 여가 활동인양 묘사한 네티즌의 허위 의혹제기를 확인도 하지 않고 소개하며 아버님을 흠집내었습니다. 아버님의 페이스북에 몰려와 허위사실, 비난, 조롱을 퍼붓고 심지어 아직 단식 중인데 음식사진으로 도배를 하는 등 분탕질을 하며 아버님에게 칼날을 휘둘렀습니다. 아버님의 병실 사진에 있는 효소병을 맥주병이라고 하고, 다 마신 생수병 안에 있는 티백을 담배꽁초라고 했습니다. 다른 유가족들의 면회까지도 차단할 정도로 아버님의 안정과 심신 회복을 위해 매우 조심하고 있었는데, 이미 사선에 서 있는 아버님을 조리를 돌리고 절벽으로 내몰았습니다. 아버님이 무슨 잘못을 했길래 그런 공격을 받아야 합니까? 철저한 진상규명,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이기적이고 무리한 요구인가요? 우리 모두의 미래의 안전을 위한 것인데, 그것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는데, 왜 쓰러트리고 끌어내리려고 합니까? 여야 재합의까지 되었으니 그만 하라고요? 중요한 것은 여야 합의가 되었느냐가 아니라 그 합의안이 과연 철저한 진상규명, 재발방지를 보장하느냐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합의안에 대해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단식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요? 아버지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 쇼를 한 것이라고요? 당신이라면 쇼로 수십일을 차에서 자고, 먼지와 소음이 가득하고 완전히 개방된 공간에서 쉴새없이 사람들을 맞으며 40일을 넘게 굶을 수 있습니까? 더 이상 상처주지 맙시다. 참사 자체만으로 넘치는 고통이었습니다. 신이 단어를 만들때 자식 잃은 부모에 대해서는 표현할 말이 없어, 미망인, 홀아비, 고아와 같은 단어를 만들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단장 - 창자가 끊어지는 슬픔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아빠가 40일을 넘게 굶었습니다. 언니를 잃고 아빠도 잘못될까봐 애타하는 둘째 유나는 기자들이 집에 몰려들어 학교도 제 시간에 못가고 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죽을 지경인데 아버님의 고통은 어떠할지 상상이 안 갑니다. 잔인하고 조직적인 신상털기와 마타도어에 아버님은 백주대낮에 벌거벗듯이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시켜야 했습니다.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변협 법률지원단에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모욕에 대해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물게 할 것입니다. PS. 각종 음해성 의혹제기에 대해 보도자료로 배부한 내용 소개하겠습니다. 1. 양육비 김영오씨는 이혼 후 계속해서 양육비를 제공해왔습니다. 양육비뿐만 아니라 자녀들 보험료, 전처, 자녀들 핸드폰요금도 제공했습니다. 경제적으로 극히 어려울 때 일정 기간 양육비를 보내지 못한 때가 있었지만, 보험료는 계속 납입했고, 형편이 조금 나아진 3,4년 전부터는 전처, 자녀들의 핸드폰 요금까지 부담해 주었습니다. 이에 대한 송금내역이 다 있습니다. 11년동안 보낸 양육비가 200만 원에 불과하다는 마타도어가 유포되고 있는데 허위사실입니다. 2. 국궁 채 2년도 안 된 2012. 7. 28.부터 시작한 것으로, 월 회비가 3만원에 불과합니다. 전술했듯이 당시 형편이 조금 나아져 양육비, 자녀들 보험료뿐만 아니라 전처, 자녀들 핸드폰 요금까지 내주던 시기입니다. 양육비를 못 보내면서 취미생활을 했다는 주장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3. 가족들과의 관계 떨어져 지냈고, 딸들이 청소년기여서 함께 살아도 아버지와 서먹할 수 있는 시기인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2014. 5. 3. 함께 여행을 가자고 콘도도 예약했는데 사고 때문에 갈 수 없었습니다. 가족을 방치한 무책임한 아빠라면 자녀들과 그런 관계를 가질 수 있었을까요? ===========================
14/08/26 15:32
저도 유나가 스스럼없이 아빠옆에 눕는걸 보고 김영오씨가 어떤아버지였는지 가늠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여고생딸이 그렇게 하는게 (성격마다 다르겠지만) 쉽지않고 더군다나 기자가 사진을 찍고 있었거든요.
양육비와 관계없이 자녀에게 좋은아버지였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14/08/26 15:54
어떤 블로그보니까 위의 사실들이 다 밝혀졌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딸들이 아직 어려서 속고 있는것, 속았던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거참....
14/08/26 15:24
그럼 뭐하나요? 선거만 하면 국민은 누구를 찍어 이기게 해 주는가? 답이 없는 대한민국입니다. 소수의 사악한 악의 무리와 다수의 멍청이들이 비열하고 졸렬한 방식으로 대한민국을 막장으로 몰아가고 있어요.
14/08/26 15:37
놀랍지도 않습니다. 원래 그런 놈들이었으니까요. 도리 상식 그런 거 따져봐야 의미없어요. 그보다 저들이 눈 깜짝안하고 저럴 수 있는 원동력이 더 짜증이 날 뿐이죠.
14/08/26 15:52
이번 일에 참여하고 계신 최윤수 변호사님이 페북에 올린 글 퍼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https://www.facebook.com/younsoo.choi.37?fref=ts 천안함 사건이나 마리나 리조트 사건 때 이혼 후 연락 끊고 양육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던 부모가 나타나 보상금의 절반을 받아가도 법적으로 아무런 손을 쓸 수 없어서 사회적 공분을 샀었습니다. 그래서 대한 변협이 가족과 같이 입법청원한 법률에는 민법 상 법정 상속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부모가 이혼한 경우 양육에 대한 기여도에 따라 상속분을 달리 정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유민양 삼촌 말대로 유민이 아버지가 양육이 기여한 바가 없다면 입법청원한 특별법이 통과되면 유민이 아버지는 보상금을 지금보다 훨씬 더 받지 못하게 됩니다. 제38조(보상 등의 특칙) ② 정부는 보상 등을 지급함에 있어 4․16 참사 피해자의 부모가 이혼한 경우 및 실제양육자가 재산상속인이 아닌 경우에는 실제양육자 및 부 또는 모의 실질적인 양육기여도와 기타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민법에 의한 재산상속분과 달리 결정할 수 있다. 이래도 유민 아버지가 보상금을 많이 받으려고 단식을 했다는 말씀이 나오시는지요? 제가 보기에 특별법이 사법체계를 흔든다면 법정 상속분을 제한하는 이 조항이 제일 그에 부합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조항이 정의에 반하나요 아니면 부합하나요
14/08/26 16:28
어제 치과에서 대기하면서 티비를 보는데 티비조선이 나오더군요.
주변에 할머님들이 참 많던데.... 티비조선 보면서 저봐라 저봐라 하며 유민 아버님 욕을 그렇게 하더라고요... 정부에서 다 알아서 할텐데 저런 빨갱이놈.. 이러시는데.. 아오 혈압이. 빌어먹을놈들.....
14/08/26 17:09
25일 자유대학생연합은 비공개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 내에 단식투쟁보다 10,000배는 더 위험한 ‘폭식투쟁’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이어 “지나치게 위험한 관계로 릴레이로 진행된다”며 “비용은 자대련에서 부담하지만 단체에 돈이 없는 관계로 비싼 음식은 드리지 못한 점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목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폭식투쟁’을 진행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자유대학생연합 설마 국고 지원받는 단체는 아니겠죠? 천박하기 이를데 없네요.
14/08/26 19:19
대학교 동기가 부탁해서 얘들 비슷한 단체(제가 간 데는 한국대학생포럼이라는 곳이었네요.) 가서 교육이랍시고 받아봤는데 노답입니다. 벌써 3년 전이지만서도, 당시나 지금이나 기본 마인드는 어디 안 가더군요.
14/08/26 23:28
자유주의 세미나를 '변희재'대표님을 불러서 하는 학생단체군요.
뭐랄까 훨씬 적은비용으로도 '자유주의'에 대한 세미나에 더 헌신적으로 매진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공자 양반들이 상당할텐데 왜 ㅠㅠ
14/08/26 18:55
현재 한국의 가장 문제점이 뭐냐고 5가지를 지적하라면 그중 하나는 무조건 언론의 문제를 하나 넣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현재 언론은 너무 천박해요. 우파냐 좌파냐 상관없이 너무 몰상식합니다... 속이 안좋네요... 역시 언론장악은 문제도 보통 문제가 아닌가 봅니다.
14/08/26 19:19
세월호가 뭐가 사람들 지치기 한다는 건지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종편들(JTBC제외) 하는 꼬라지 보니까 사람들 지치게 하는 건 세월호가 아니라 유벙언 같던데요.
14/08/26 19:33
하루종일 남조선tv나 보는 할일 없는 양반들이나 저런 마타도어에 걸리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당장 같은 나이대 사람들만 해도 낚여서는 금속노조 출신이라 순수성이 의심된다느니, 병원으로 실려가는 게 퍼포먼스라느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 판이니 말입니다.
14/08/26 23:02
유병언은 미친듯이 팔아먹는 주제에 정작 세월호는 외면하면서 무슨 개소리들인지 모르겠습니다.
단식으로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인두겁을 쓰고 저런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기 그지 없습니다.
14/08/27 01:58
이번을 계기로 저 짐승들의 패턴이 확실하게 드러났네요.
자기들의 타켓이 되는 사람 뒷조사 해서 일x에 물어다 주면 일x 등신들이 발광을 하면서 이 사이트 저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분탕질 치는거.
14/08/27 02:21
마타도어 약 잔뜩 풀어서인지 덕분에, 어제 밖에서 저녁 먹는데 뉴스에 나온 이 분을 보고 이상한 소릴 해대는 멍청이가 옆 테이블에 있더군요.
"뭔 멍멍이 사운드야?" 라고 혼잣말 처럼 갈궈 주려다 말았는데, 결국은 진실이 아닌건 드러나게 되니까요. 할 수 있는건 아닌건 아니라고 잘못 대충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말해주는 것 외엔 없네요. 요즘 같이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구나를 절실히 느낀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 사회에 대한 절망도 가면 갈수록 큰데...그래도 싸워야지 싶네요. 물론 매우 매우 길고 화가 나는 싸움이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저렇게 각종 음해와 루머가 거대한 진실 처럼 되는 최악의 절망은 조금 이라도 막아야죠. 여러 사건 사고로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고, 높은 사람들은 그들에게 직접 손을 내밀지도 않네요. 최근에 외국 먼데서 온 노사제 한 사람 정도가 그나마 높은 사람인데, 외국인이 왜 그걸 해야하고 뉴스가 대대적으로 되죠? 정말 웃기는 세상. 평범한 사람들을 투사로 만들고, 또 죽음 직전 까지 내몰아, 거기서 제발 죽어라 죽어라 밀어내는 사회. 이건 분명 정상이 아닙니다.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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