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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26 10:26
와우는 안될 테고... 삼국지는 되지 않을까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엄백호짱으로 통일의 대업을 달성??
그나저나 영화는 초기대네요!!
14/08/26 10:29
2000년에 쌍둥이처럼 개봉했던 화성관련 영화 레드플래닛과 미션투마스에도 비슷한 사고가 나오죠. 물론 둘다 미스테리처럼 흘러가 버린 것이 흥행실패의 패착이었습니다만. 일단 화성같은 고립무원의 장소에서 홀로 남겨진다는 설정은 여러 분야에서 다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용할 수 있는 자원 (예를 들어 물, 산소, 연료 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는 극단적인 선택 밖에는 남을 것 같지 않네요. 본문에 언급하신 영화에서는 어떻게 이 상황이 다뤄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외부의 간섭이나 도움없이 상황 타개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만한 상황이 연출되려면, 역시 스스로의 힘으로 어떻게든 모선으로 귀환할 방법을 찾는 것이겠죠. 그래비티에서 보였던 임기응변 비스무리한 설정이 예상됩니다.
14/08/26 10:31
요새 리들리 스콧 감독 SF 하는게 별로여서 그닥 기대가 안된다능..
차라리 킹덤오브헤븐같은 역사물을 하는게 더 기대 된다능.. 킹덤오브헤븐은 감독판을 보세요. 2번 보세요.
14/08/26 10:31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653095
목성의 노래 생각이 났습니다. 저라면 굶어죽을때까진 살아있을것 같네요.
14/08/26 10:34
으으.. 맷 데이먼에서 확 깨네요 이름도 잘 기억안나는 근래의 망작 sf에서 어떠한 인상도 못줬었는데 소재는 그래비티처럼 끌리는데
이렇게까지 쓰면서도 영화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14/08/26 10:37
화성에 도전할 깡(?)이 있다면,굶어죽을지언정 끝까지 버티지 않을까요?
화성에서 생을 마감하는 첫번째 지구인인데,금방 삶을 내려놓은건 너무 시시하죠.
14/08/26 11:00
6*25 = 150 // 다섯달치 식량 ..
아껴먹으면 1년이상은 버틸 것 같으니 그안에 뭐가 오기를 바라며 버텨봐야죠 .. 이런 상황이 아닌 확실하게 정해진 시한부 인생이라 해도 전 겁나서 자살 못할 것 같아요 .. 살때까진 살아봐야죠 ;;
14/08/26 11:02
문제는 NASA도 먼저 올라간 대원들도 모두 이 대원이 죽었을 거라고 여긴다는 점이죠...자신이 살아 있다는 걸 알려야 하는데 어떻게???...
14/08/26 11:08
국가에서 내가 죽은걸 확인한게 아니니 아주 낮은 확률일지라도 생존 가능성에 기대어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라도 우주구조대(!) 를 긴급 편성한다. 라는 휴머니즘을 기대하면 너무 순진한 걸까요 -_-; 아무튼 이런 미약한 희망이나마 품으면서 버틸때까진 버텨보고 싶어요 .. 막상 그 상황되면 미쳐버리겠지만 -_-;
14/08/26 11:03
2번입니다.
화성까지 가기위해 선발된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과학자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새로운것에 대한 탐구심이 위험에 대한 두려움을 뛰어넘은 사람이겠죠. 화성에 도착하기까지 어떤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지구상보다 훨씬 높을것은 당연히 파악하고 갔을겁니다. 저상황이라면, 화성에 대한 탐사를 할 수 있는데까지 진행하고 싶네요. 어차피 죽을거 탐사를 진행하고 데이터를 남길 수 있다면, 후세에 길이 이름이 남지 않겠습니까? (뭐 이미 화성에 묻히는(?) 첫 번째 인간이라는 업적은 달성하지만요) 베이스 캠프에서 산소를 생성할 수 있는가? 그리고 우주복을 수선할 수 있는 장비가 있는가? 의 문제가 생기겠군요. 산소는 공급형으로 식량과 동일한 일자를 기반으로 공급되었을 수도 있는데, 우주복이 피가 굳어서 막힌 상태에서 움직인다면 곧 문제가 생길거라는건 확실하네요.
14/08/26 11:06
소설 스포인 것 같아서 좀 그렇지만 우주복은 여벌이 많이 있습니다...대원들이 기본적으로 1인 당 2벌씩 챙겨왔거든요...장거리 이동을 위한 화성 로버도 2대가 있고...화성의 이산화탄소 대기를 이용해서 산소를 생성해내는 옥시제너레이터도 있지요...
14/08/26 11:13
산소생성기에 로버까지 있을 정도면 소변을 필터링해서 물로 만들어주는 장비도 있을것 같은데 그럼 물도 넉넉할것 같군요.
윌슨만 있으면 되겠어요.
14/08/26 11:18
갑자기 희망이 좀 보이기 시작하네요...소변 필터링 하는 내용은 소설에도 나오는데 이쪽으로 지식이 상당하신 것 같습니다...^^
14/08/26 11:20
사실 본문의 설명으로만 봤을 때 충분히 기다려볼 만 한 이유는 일단 "나의 죽음"을 대원들이 직접 확인했다거나 추정할만한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음 유인우주선이 4년이라고 하지만 미국이라면 모래폭풍만 잦아들면 수색을 위해서 충분히 다시 보낼 곳이라고 생각해요.
14/08/26 11:35
바로 수색대를 보내는 것은 공학적으로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화성을 탐사하려면 화성과 지구가 가까워지는 일정한 주기가 있는데... 그 주기가 대략 4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성의 공전 속도가 대략 시속 8만 키로미터 정도인데...... 공학적으로 우주선은 단시간안에 그 정도 속도를 낼수 없으니... 멀어지는 주기에서는 화성을 따라 잡을수가 없습니다. 요즘 이슈가되고 있는 로제타의 경우 시속 5만키로를 내기위해서 스윙바이로 10년동안 가속을 하였습니다.
14/08/26 11:44
사실 소설 속에는 본문에서 보이는 절망적이기만 한 상황 말고도 많은 요인들이 있습니다...그걸 다 여기에 밝히면 스포가 되겠지요...^^
14/08/26 11:29
죽을 게 확실한 상황, 그런데 바로 죽진 않는 상황이라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든 이렇게 된 거 좀 더 놀다 가자는 생각을 하든 일단은 더 살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신나게 둘러보다가 어느순간 외로움 등을 못 이겨서 죽을 듯. 물자를 아끼긴 하겠지만 귀환을 염두에 두고 아끼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냥 일지나 잘 보관해 둬야겠네요. 이것만큼은 정말 열심히 쓸 듯. 나중에 이걸 발견한 후 지구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상상하면서요. 뭐 그런 상황에서 지구와 연락이 된다는 아주 일말의 희망이라도 생긴다면 좀 달라지겠구요
14/08/26 11:38
네 ^^; 하다못해 탐험 등의 목적이 아닌데 조난당한 사람들의 일지도 남아서 그들이 어떤 상황에 처했고 어떤 걸 했는질 알 수 있으니까요
http://mirror.enha.kr/wiki/%EB%A3%8C%EC%97%90%EC%9D%B4%EB%A7%88%EB%A3%A8%20%EC%A1%B0%EB%82%9C%20%EC%82%AC%EA%B1%B4 이런 거 같은 경우도 슬프면서도 감명 받기도 했구요; 오래 버틸 것 같진 않은데 일지만큼은 제대로 남길 것 같습니다. 내가 죽는다면 이 세상에 유일하게 남을 흔적이니까요
14/08/26 11:35
버려진 착륙선 같은걸 개조해서 모선으로 귀환하는 화성판 맥가이버 아님 4년간 무인행성에서 버티는 화성판 캐스트어웨이가 되겠군요.
당장 먹을 식량도 꽤 있고 첨단장비들도 있는거 같으니 톰행크스처럼 못먹어 삐쩍마른 꼴은 안될거 같고 오랜기간 혼자 견뎌내는 심리드라마처럼 되려나요.
14/08/26 12:31
어차피 구조되기위해 할 수 있는게 없는 상황이더라도 식량이 충분하면 최대한 이것저것 기록하고 오래 살아남으면서 기다려야죠
자살하더라도 굶어 죽기 직전이면 모를까 그전에 할 이유를 못찾겠네요
14/08/26 13:03
'우주형제'라는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이 달 탐사 도중 깊은 크레바스 같은 곳에 빠졌는데, 산소도 배터리도 거의 소모해서 조용히 하늘을 바라보며 죽음을 기다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떠오르는 질문이네요. 우주 한복판에 홀로 남겨진 고독감이 정말 잘 표현된 장면입니다
14/08/26 13:07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해서 바로 주문 완료했습니다 크크
근데 하드커버밖에 없는건 좀 아쉽네요. 들고다니면서 읽으려면 역시 paperback이 편한데...
14/08/26 15:25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상황이네요...
처음 몇 주간은 긍정의 힘으로 이것 저것 탐사도 하고 연구하면서 후세를 위해 의미 있는 자료와 기록들을 남겨놓는 데에 열중하겠지만 결국 끝이 보이는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무기력함 + 외로움에 목놓아 울다가 지쳐 쓰러질 것 같네요. 식량이 끝이 보이는 시점에 다다르면 이 빌어먹을 의식 제발 빨리 살아져라, 고통 없이 죽을 수 있게...이런 심정이 될 것 같고. 그러나 이런 저의 바람과는 달리 의식은 오히려 또렷해지면서 위장이 뒤틀리는 고통을 더욱 분명하게 느끼다 비참하게 죽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지는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꼼꼼하게 적을 것 같습니다.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는 저의 기록에 관한 결벽증이 더 잘 발현될테니. 특히나 지금 내 심정이 어떤 지에 관해서...(한 수천페이지는 가뿐이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용지와 필기도구만 충분하다면)
14/08/26 20:10
영화가 개봉할 때 쯤이면 번역이 되서 나올 것도 같습니다...그런데 워낙 해외 SF 소설이 팔리는 분야가 아니라서...--;;;
14/08/27 20:21
오 재미겠군요... 아마 주인공은 화성탐사선인 큐리오시티에 의해서 발견되는 것 아닐까요?(아니면 이 큐리오시티를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서는 게 주요한 냉용??) 아니면 탐사선이 주인공의 생존 메시지를 포착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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