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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8 21:09
지하 자원은 있다고 하지만 석유가 없어서 매력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리적 위치가 굉장히 중요한 곳도 아니고...;; 이런 나라를 영, 소, 미 3국이 차례로 전쟁하러 간게 신기해보이네요.
14/08/18 21:44
19세기 영국 입장에선 아프간의 지리 위치가 아주 중요합니다. 당시 영국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은 인도를 지키는 거였고 인도를 노리는 강력한 잠재적 적은 러시아였습니다.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지역을 왕창 차지해 가는 당시 상황에서 만약 아프간도 러시아 손에 떨어진다면 영국이 봤을 때 인도 북동쪽이 러시아에게 확 열리는 거나 매한가지였죠. 그래서 아프간에 친영 정권을 세우려고 이런 저런 정책과 군사적인 간섭을 했는데, 자세한 설명은 책 한 대목 분량이니 넘어가고 하여간 친영 정권 세우러 들어간 영국군과 외교관료들이 몰살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이 것 때문에 팍 돈 영국이 아프간을 박살내겠다고 벌인 게 뒤의 전쟁들입니다.
14/08/19 01:15
지정학상 위치도 비슷한 편이죠.. 하나는 인도의 목줄.. 하나는 인도차이나의 목줄....
강대국이랑 싸워서 꿀린적이 별로 없다는것도 공통점입니다?
14/08/18 22:00
영국은 러시아하고 그레이트 게임하면서 러시아의 남하를 막기 위해 또 중동의 식민지와 인도아대륙을 연결하는 통로를 지키기 위해
소련은 반대로 미국의 대 소련 포위망을 뚫기 위해 (물론 셋 중에서 이유는 제일 약함) 미국은 역시 러시아와 중국의 포위망을 완성하기 위해 등등이 현대의 지정학적 이유이고 고대의 지정학적 이유를 보자면 지금은 파키스탄과 인도, 네팔이 분리되어 있지만 예전에 북인도 지역이 하나의 문명이었고 그 문명을 치러가기 위한 유목민 등 침략자가 지나가야 하는 코스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사이의 카이버 고개 뿐이었습니다. 다른 지역은 천연의 장벽 히말라야 산맥으로 막혀 있어서 어떤 침략자도 거기는 못넘습니다. 그래서 알렉산더 대왕 시절부터 해서 숱한 침략자가 카이버 고개를 지나갔고 우리가 아는 무굴제국도 원래는 아프가니스탄의 군벌이었습니다. 죽 아프가니스탄을 잡으면 인도대륙의 목줄을 죄는 것이었죠.
14/08/19 02:37
미국이야 9/11 때문에 열받아서 아프간 치러 간 거겠죠
이 글과 관련성은 적지만 개인적으로 아프간보다도 이라크전이 전 이해가 안 됩니다;;; 아프간쪽 다 마무리되기도 전에 두 개의 전선 만들어서 병력 집중에 실패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결국 wmd도 못 찾고 석유회사들도 돈을 못 벌었으며 군수업체 입장에서도 차세대 무기 줄줄이 나가리되어서 득보다 실이 훨씬 컸으니... (거기다 지금의 is가 난리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이라크전의 연장선상이잖아요)
14/08/19 08:57
지금 미국애들이 아프간에다가 비행장 지어놓고 전투기 잔뜩 가져다 놓고 이라크쪽 병력을 일단 빼는척 하면서 아프간에 다 집어넣고 교대하는 식으로 병력 유지하고 있더라고요..(적어도 제가 있던 2년전까지는요;;)
철수는 무신;; 그때도 기지안에 각종 공사가 잔뜩이었는데요; 아마 이란이랑 전쟁할 때 항공모함 안 끌고 가도 바로 타격 가능한 영구기지를 원했을거 같네요;
14/08/19 09:02
그래서 부시가 멍청한 겁니다. 명분은 없고 대전략을 잘못 세워서 점령전이 필요한 곳을 후세인 잡기만 노리고 들어갔으니 인명은 인명대로 돈은 돈대로 깨지고 현지 치안은 막장이 되고 남는 건 없고 지지율은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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