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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17 13:21:26
Name 어리버리
Subject [일반] 봄의 황제 장범준이 솔로 1집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슈스케 들어가기 전에 천안에서 버스킹 생활할 때 만났던 친구들이 써주거나 친구들이 불렀던 노래들로 구성했나 봅니다.
예상 노래들은 "이직신"님이 지난 달에 올리신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https://ppt21.com../?b=8&n=52588

버스커버스커 할 때도 아프리카 방송국 통해서 친구들이랑 게릴라 방송을 많이 했는데 그 때 들렸던 노래들이 나올거 같네요.
생각보다 괜찮은 노래들이 많아서 이번에도 장범준의 목소리와 콜라보 되어 괜찮은 작품이 나올듯 합니다.

봄은 확실히 휘어잡았고, 작년 가을에 발매했던 버스커버스커 2집으로 이번 가을에도 순위에 출몰할지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앨범은 여름을 노렸을지는 모르겠네요. 여름은 이제 거의 다 지났지만요.

군대 다녀온다고 하니 이번 앨범 나오고 최소 2년 반은 있어야 다음 앨범 나올거 같네요.

아래 글은 버스커 버스커 팬 카페에 본인이 직접 올린 글입니다.
http://cafe.naver.com/buskerbusker

8월 19일 0:00 장범준 1집 앨범

앨범 소개에 앞서

이번 앨범은 군대 가기 전 제 친구들의 노래를 녹음해서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리려고 했었던 작은 계획에서 시작됐습니다.
입대 날짜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였었고 친구들과 팬들에게 드리려고 했던 작은 깜짝 이벤트였습니다. 그런데 12월 초에 아이를 갖게 되었고 다음 해 4월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을 하기로 약속하면서 군대를 예정대로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대 후에 가지고 있었던 계획을 조금 앞당기기로 결정했고, 그 계획은 제가 프로듀싱하는 앨범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 꼭 앨범을 만들고 싶었고, 작업 중이었던 친구들의 노래를 프로듀싱을 통해 정식 음원으로 제작해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처음엔 지하 합주실에서 주로 작업을 했으나 편곡이나 녹음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은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곡을 완성하고 싶은데 어떤 게 이 곡에 가장 잘 맞는 분위기인지 찾아가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지루한 부분이 있는데 가사를 잘 이해하면서 들을 수 있게 편곡하면 될 거 같은데 그건 어떻게 해야 하나? 음은 안 맞는 거 같은데 기분이 좋은 부분은 우리만 좋은 건가? 사람들도 좋아할까? 7080같은 느낌을 세련되게 만들려면 어떤 톤으로 표현해야 할까? 멜로디보다 가사가 좋은 노래는 어떻게 해야 하나? 등등...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갖기로 하고 정말 섬세한 부분들 나누어 채워가며 다양한 음악선배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배 동료들과 곡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해치지 않으면서 좋은 음악으로 완성되기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해 작업했습니다. 편곡이 끝나고 녹음에 들어가고 믹싱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스터링이 끝났습니다. 이제 곧 있으면 뮤직비디오부터 앨범디자인까지 마무리네요.

이제 간단하게 앨범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이 앨범은 락페스티발을 상상하면서 만든 앨범입니다. 브래드와 대니가 황금마티즈를 타고 여름 새벽에 서머나이트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던 그 느낌입니다. 남은 여름의 막바지에 이 노래들과 바다와 낙엽과 그 사이에 있는 기분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밴드는 여름입니다. 어렸을 때 그린플러그드에서 칵스의 공연을 보며 한강이 너무 좋다고 느꼈었고, 지산락페스티발에서 코린베일리래를 보면서 정말 홀려서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이번 앨범 제가 가진 색깔로 조금이나마 제가 동경했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제가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정말 사랑해왔던 친구들의 노래들입니다. 잘 들어 주시고 제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앨범을 완성시켜 나갔는지 1주일 후에 앨범으로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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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기
14/08/17 13:26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빨리 나왔네요. 몇 년동안은 보기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기대됩니다.
근데 군대는 현역으로 가나요? 아내와 아이가 있는데 상근으로 가려나.
아이유라
14/08/17 13:32
수정 아이콘
상근이든 현역이든 활동은 아마 못하겠죠? ㅠㅠㅠ
이번 앨범을 그래서 예정보다 빨리 낸거 같은데 기대많이 되네요!!
신예terran
14/08/17 14:01
수정 아이콘
최근에 들을만한 앨범 없나 뒤적이다가 장범준 1집 나오는거 보고 오잉? 하고 바로 예약구매 했네요 흐흐. 빨리 배송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니-_-V
14/08/17 17:37
수정 아이콘
오잉!?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
탐이푸르다
14/08/17 20:40
수정 아이콘
막걸리나 때부터 보여줬던 차트 이터의 면모를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언제나 평균 이상은 하는 가수라 기대가 됩니다.
사티레브
14/08/17 21:06
수정 아이콘
바다와 낙엽과 그 사이에 있는 기분


표현이 좋아
14/08/19 15:33
수정 아이콘
막귀인 제가 들었을 때는 그냥 흘러가는 노래들이네요. 다른 노래를 듣다가 생각나서 계속 돌려들을 만큼 좋지가않아요. 계속 듣다보면 달라질지도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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