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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6 08:36
그렇군요. 전 평소의 이 증상이 과호흡 증후군인지도 몰랐어요. 그래서 어제도 '과호흡 증후군 정도로는 안 죽지' 이런 생각을 못했죠.
14/08/16 08:29
천만다행이십니다.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비닐 봉지 하나만 있으면 응급조치가 가능하긴 한데... 막상 당하면 그게 쉽지 않지요. 말씀 나온김에 저두 좀 지워놔야겠네요.
14/08/16 08:38
근데 막상 그 순간에는 가슴이 답답하고 하니까 숨을 더 쉴려고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악순환이...
미리미리 관리를 해야겠어요. 몸이든 컴퓨터든.. 크크
14/08/16 08:44
아... 과호흡증후군.... 이거 위기탈출넘버원에서 한번 나온적 있었습니다.
비닐 하나만 있으면 깔끔하게 해결 가능한 건데 큰일날뻔했네요.. 하긴 뭐 과호흡증후군에 걸릴걸 예상해서 비닐봉지를 가지고 간다는것도 어차피 말이 좀 안되긴 하지만 어쨌든 천만 다행이십니다.
14/08/16 08:48
맞습니다. 본인이나 지인이 아니라면 거기서 비닐봉지 가지고 접근했다가
오해를 사고 몰매맞아서 오히려 큰 일 당할수도 있고... 다행히 우리나라는 어디든 가까이 병원이 있으니까 큰 걱정이 없지요.
14/08/16 10:06
얼마전 스트레스가 심해졌을때 이유없이 숨이 잘 안쉬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하루에 몇번씩 한달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졌는데 그게 과호흡증후군일수도 있었던거군요..
14/08/16 10:08
훈련병 중 한 친구가 아 증상이 심했는데... 적응 못하고 엄마보고싶다고 울다 과호흡이 왔는데, 저 없는 사이 a소대장이 니 맘 다 안다(??)며 데려가 토닥이기만 해서 진짜 숨넘어갈뻔;; 남의 소대 애는 지가 왜 데러가서 그래놓는지ㅡㅜ 암튼 덕분에 중대원 전체가 과호흡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 익숙해지게 되었습니다. 나중엔 본인이 알아서 비닐봉지로 해결하더라구요.. 그래도 옆에서 보면 진짜 죽을 것 같아 보이던데... 몸도 굳어버리고.. 고생하셨습니다.
14/08/16 10:48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증가시켜서 안정을 찾게 하는건데
본드! 마시듯이... (해 본 분은 잘 하실 듯) 비닐봉지 입구를 코와 입에 대고 입으로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었다 하면 됩니다. 비닐 봉지 속의 산소가 제한되어 있으니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근방 회복이 되지요.
14/08/16 11:50
신교대에서 발아프다고 훈련 빠지는 사람들 보면서
나도 쉬고 싶은데 어떻하지 하다가 마침 숨도 가쁘고 해서 일부러 더 거칠게 셔서 좀 쉬었던 기억이 나는데 숨을 계속 과하게 쉬니까 진짜 어지럽고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진짜 죽을 수 있는 병은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14/08/16 11:55
정신과의사입니다. 경험하신 증상으로 응급실에 오시는 경우들이 참 많구요.
과호흡증후군은 경험하신 증상을 현상학적으로 설명하는 용어구요,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공황발작, panic attack'을 경험하신 거겠네요.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게 가장 특징적입니다.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이러한 일이 또 일어날까 불안해지는 예기불안이 있다면 공황장애를 진단내릴 수 있는데요, 글쓰신 분 같은 경우는 공황장애로 진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 같고, 과음하신 다음 날 나타난 단순 공황발작으로 보입니다. 음주 후 7-8시간이 지나면서 금단증상으로 '불안'이 나타나는데, 이럴 때 여러 요인이 같이 작용하면 공황발작 수준의 심각한 불안을 경험하시곤 합니다. 과음만 피하시면 (물론 과음한다고 꼭 나타나는 것은 아니겠구요) 다시 경험하실 일은 없을 겁니다.
14/08/16 16:52
흠... 평소에도 간혹 답답하고 숨이 끝까지 안 쉬어지는 것 같은 증상들이 있거든요. 빈도가 높거나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만...
이것도 공황발작의 한 증세인 걸까요? 근데 딱히 스트레스 받을 때는 아니고 약간 랜덤한 느낌이라.. 이유를 모르겠네요;
14/08/16 23:07
공황발작은 스트레스 상황과 관계 없이 랜덤하게 나타나고 빈도도 높은 편은 아니지만, 죽음의 공포를 느낄 정도로 정말 심한 불안증상이기 때문에 스스로 느끼시기에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해당되시지는 않을 겁니다.
14/08/16 12:03
과호흡 증후군.. 이거 위에 의사 선생님 말씀처럼 공황장애입니다. 제 가장 친한 친구가 앓고 있거든요.. 그래서 항시 비닐봉지를 챙겨다니고요..
굉장히 고통스럽다고 들었는데.. 조심해시고 몸조리 잘 하시길..
14/08/16 16:33
가을방학의 노래 <과다호흡>에 나오는 것과 같은 증상이신가 보네요..
그래도 응급실까지 잘 가시고 쾌차해가시는 중이어서 다행입니다. 동영상은.. 크크크 중간에 유머 한방 강하네요.
14/08/17 19:21
저도 고등학생때 만원 지하철 탔다가 순간적으로 과호흡증후군 경험했었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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