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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9 19:06
결혼 생각이 아직 없는 저지만 정말 고생이 확 와닿네요 ㅡㅡ;
제일 많이 싸우는게 연년생이라더니 사실은 쌍둥이가 제일 많이 싸울지도 모르겠군요;;
14/07/19 19:57
주변에 두 명이나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데, 한꺼번에 아이들을 키우니 2배보다는 덜 힘들지 않냐고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군요. 2.5배 이상 힘들다구요. 예를 들어 한 아이가 응가해서 닦이고 기저귀 입히고 있으면, 다른 아이가 그 응가를 여기저기 바르고 있다고.
14/07/19 22:07
애 낳기 전에 딱 그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애 낳으면 다 고생이고, 둘이 한꺼번에 해치우면 고생은 1.8배 행복은 2.4배 아닐가 마 그래 생각했지요. 현실은.....ㅠㅠ 얘들이 또 웃긴게 처음 보는 걸 입에 넣는게 썩 유쾌하지 않다는 걸 어느순간 배우더군요. 그 다음부턴 시험삼아 상대방 입에 넣어줍니다. 일종의 인간 은수저로 활용하는 거지요. 돌맹이라든가..응가라든가...
14/07/19 20:58
쌍둥이들 육아가 힘든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인줄은 몰랐습니다ㅠ
다른옷 입히면 서로 상대방 옷을 입겠다고 싸우나요? 아니면 한명은 만족하고 다른 한명이 상대방 옷을 입겠다고 우나요?
14/07/19 22:09
갖은 방향으로 다툽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한 쪽은 만족하고 다른 한쪽이 울며 드러눕는 사태. 혹은 울며 드러누웠다가 갑자기 억울했는지 벌떡 일어나서 만족한 쪽을 테러한다든가... 마 그렇습니다.
14/07/19 21:04
활자에서 전해지는 고통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분명 '여러분 이만큼 힘들지만 그래도 새끼들이 이쁩니다.' 하는 말이 보이는듯 하네요. 흐흐
14/07/19 22:20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쌍둥이 키우는 이휘재씨나 송일국씨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듭니다(..) 다른 가족들 얘 하나 돌보는 것도 전쟁급인데 쌍둥이 혹은 세쌍둥이 데리고 이거하랴 저거하랴 다 하는 거 보면 진짜..;; 방송이니깐 그정도겠지 실제론 얼마나 더 할지 상상도 안가는 데 이 글을 보고나니 정말 무서워요(..);;; 참고로 외가집에 저랑 나이차이 좀 많이 나는 동생들이 있는데 얘네들이 3년터울인가 그렇습니다. 보통 연년생이 많이 싸우고 나이차이가 날수록 덜 싸운다는 데 애네들도 진자 끝장이었습니다 갈때마다 엄청납니다....다행이 지금 나이가 들고나서 여자쪽이 정신연령이 높은 지 오히려 지 오빠 토닥거려주고 오빠란 놈도 머리가 커져서 인제 지가 오빠라고 막 싸우거나 그러진 않더라고요 참고로 이게 중학생...14살쯤 되니깐 이러더라고요(..) 이렇게 평화롭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외가집에 있는 저희 큰형님이 결혼하고 연년생으로 조카 2명을 낳았는데 얘네들이 세계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14/07/20 01:34
저도 돌이켜보니 역변기가 시작되면서 (중학교 2학년 쯤?) 동생과의 관계가 우호적으로 정리되었던 것 같아요.
라고 마눌님께 아뢰니 한숨 푹 쉬시며 "앞으로 12년이 남았단 말이지..." ㅠㅠ
14/07/20 01:18
아들 쌍둥이 였었으면 휴.. 상상도 하기 싫으시겠네요. 하지만 딸은 딸대로 암투 시기 질투와 사람 신경을 긁는 안드로메다적인 언사로 부모의 정신세계를 황폐화 시킨다고들 합니다. (겪고 있는중입니다. 하하. 5살 아래 남동생을 어찌나 지능적으로 괴롭히는지..)
14/07/20 01:36
으흐흐 아직 얘들이 말을 못해서 아직 그부분은 미지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뭐 주변인들의 모녀갈등 같은 걸 보면서 마눌님은 덜덜 떨고 계신답니다.
14/07/20 02:29
그나마 딸이니까 좀 나은걸로...
쌍둥이는 아니나 연년생 아들 둘키웠습니다. 딸가지고 싶어서 셋째 가지려고 했는데 삼년 키워보고는 수술했습니다. 혹시나 아들새끼가 또나오면 제 명에 못살게 분명해서요.
14/07/20 04:25
아동 심리학에서 나오는건데 기본적으로 유아때 형제는 부모의 사랑을 빼앗는 경쟁상대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그런거에요..
진정한 형제애가 생기기 전에는 내가 먹을 밥 빼앗고 내가 받을 사랑을 빼앗는 경쟁자로 압니다. 이게 평생가는 경우도 많아요..
14/07/20 16:49
제가 2년 터울 아들 셋을 키우고 있습니다. 7살,5살,3살입니다만 똑같은 장남감 3개 사야해요. 나이 차이난다고 장난감으로 안싸우고 그런거 없습니다. 그래서 고르는게 크고 싼 칼 장난감이지요. 요즘 장난감 너무 비싸요. 흑흑
14/07/20 20:02
혈액형이나 별자리,띠보다 성격파악에 가장 근접한건 형제자매관계가 어떻게 되느냐를 보면 거의 기본적인 성향은 나오더군요. 인생의 가장 많은 시간을 가장 밀접하게 보낸 형제자매들간의 관계가 평생의 성격을 만든다 볼수있습니다. 보통 동성 둘이 있으면 경쟁심리가 남들보다 높고 셋이있으면 중간이 기가 눌리더군요. 외동은 경쟁이나 자기몫 챙기기에서 약한면을 보입니다. 리스크 있는 사업은 막내가 벌이고 안정적인 직업은 첫째가 많이 되는 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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