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7/19 02:15:41
Name Swings
Subject [일반] 나에겐 별거지만 별거아닌 잡담들.
(글쓰는 재주가 없어 편의상 존댓말이 아닌 반말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1.

7월 20일~7월21일, 여자친구랑 1박2일로 제주도여행을 가기로 했다.
제주도 하얏트 리젠시 호텔을 잡았다. 이유는 호텔에 한번 묵어보고 싶기도 했고,
면허가 없기에 렌트없이 하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또 실내수영장과 야외수영장을 둘 다 이용하고 싶었다.
여러 후보지 중 해비치,롯데,신라,하얏트를 최종선정하였다.
그런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
뒤적거려보니 하얏트는 생각외로 건물도 별로고 수영장도 별로다.
차라리 10만원을 더주더라도 롯데로 갈껄, 하는 후회가 든다.
평소에는 잘도 검색하면서 내 것이 아닌 지식을 지식인양 실컷 뽐냈으면서
비싼돈주고 가는 여행에선 막상 이게 뭐람.
코스라도 잘짜야할텐데 차가 없으니 어떻게 해야할지도 막막하다.
아이고, 아이고.
그냥 내 돈 10만원 더주고 롯데나 해비치로 예약할껄.
괴기랑 전복같은거나 맛있게 먹여야겠다.




2.

여자친구와 1년이 지나고 400일이 지나고 이제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는 시기가 다가온다.
외국에 있는 대학교에 붙은 그녀는 8월 중순경 비행기를 타고 빠이빠이다. Go to LA!
6월부터 서로가 슬슬 이야기를 피하다 7월부터는 '내가' 적극적으로 이야길 꺼낸다.

"아, 8월 중순 언제쯤 가는거야?"
"오와.. LA가면 힘들겠다."

등등

사실 말만 꺼내도 눈물이 날 것 같지만..
먼저 이야기를 안꺼내면8월부터는 걷잡을 수 없이 시간이 흘러가겠지라고 생각한다.
각오했던 일이고 둘다 나름 쿨해보려 하지만 힘든가보다.


우리 둘다 쿨몽둥이로 맞아야 한다.


그래도 절대
"너 LA가면 슬퍼서 어떻게 하냐?"
라곤 말하지 않는다. 남자가 존심이 있지..



3.

폐결핵때문에 군대가 밀리고 어쩌다어쩌다보니 의무소방원에 지원해 합격했다.
9월 11일 입대인데, 7월 24일인가에 입대하는 것도 있었지만 아버지한텐 비밀로 9월11일밖에 없다고 뻥쳤다.
여자친구랑 3주라도 더 같이있고 싶은 마음이다.

이 의무소방원에 대해 참 말하고 싶은게 많은게..
정보를 검색해봐도 그렇게 정보도 안나온다. 면접때 대충 뭘 묻는지.. 필기시험 난이도.. 체력시험은 어려운가..
결국 그냥 에라 모르겠다하고 체력시험이야 껌으로 붙었다. (탈락하는 사람이 있는게 신기했다.)
필기시험은 국어,국사,상식(일반/소방)으로 나뉘는데..
국어는 평탄한 난이도, 국사는 근현대사 조금 공부한 가락에 EBS국사맛 3일 보태고,
상식은 소방상식만 조금.

평범한 대학생1인데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굳이 이걸 학원에서 20만원내고 공부할 필요는 절대 없고 책도 달달 풀 필요없어보인다.

면접시험은 매우 짜증났다. 그놈에 시험만 치면 '한'씨 성을 가진 나로써는 매!우! 불합리하다.
2시에가서 5시까지 대기하고 진이빠진채 면접을 봤다.
꼴에 힙합 좋아한다고 학교축제랑 홍대에서 몇번 공연해본 경험으로
당당하게 들어갔는데.
역시 떨린다. 어려운건 묻지 않았으나 선거의 4대원칙을 투표의 4대원칙으로 물어본게 기억에 남는다.

대충 5개를 나한테 물어봤는데 1개 맞췄다.

'탈락인가'

필기시험 성적이 좋았나 몰라도 붙여주더라. 요시!





4.

4월부터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다.
국숭세단라인에 있는 대학교 경영과에 지원중이고 신-_-나게 놀았기에 성적은 개판이다.
하고싶은일도 없고 방황하던 중 하고싶던게 생겼는데 그게 하필 회계사다.
일단 1차시험에 있는 과목들을 파는게 목표다. -> 는 현재진행으로
목표량의 절반밖에 못채웠다.

이제 남은기간 여자친구랑 놀아야 하니까 이대로 입대하겠지.


"너 그렇게 해선 안된다 절대." 큰아버지의 말씀이다.

저도 알아요..


그렇다고 딱히 논 것도 아니고 짬짬히 공부는 했다.
여자친구랑 놀면서 롤을 가끔 봐서는 그렇지..
그런데 내가 안될 것 같지는 않다.
웬지 이 길로 가겠구나..가 아니고 이 길이겠군. 하는 심정이기 때문에..
공부하시는분들 힘내세요.



5.

쇼미더머니3는 절대 안볼꺼야! 했던 결심히 1시간도 못가 무너졌다.
1회2회3회를 다 챙겨보고 신나게 그 떡밥들로 인터넷을 유영중이다.

쇼미더머니2에서 1vs1배틀 전에 떨어졌고 JYP오디션도 2차에서 떨어졌고
각종 오디션도 죄다 2번째에서 떨어졌다. 그래서 이건 내 길이 아닌갑다하고
쇼미너머니3 나올 사람찾는데에는 지원도 안하고 '잊은척'했다.

아 그런데 역시 나가볼껄 하는 생각이 든다. 아 나도 성장군만큼은 할텐데.. 차메인정도는 할텐데.
인정받고싶다란 생각의 발로에설까 모르겠다.
결국 끝까지 챙겨보겠지..


예전에 공연했을때 딥플로우가 메인인 공연라인업에 10분정도 무대앞에 설 기회가 있었다.
무대를 마친 후 여느때처럼 '난 병X같았어...'를 반복하면서 구석에 박혀있었는데
딥플로우가 곡 한번 보내봐 라며 메일주소를 알려줬었다.
그래서 내 허접한 장비 UFO마이크로 녹음해서 곡 3개를 2일만에 메일로 쐈는데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o52.Bendtner
14/07/19 03:04
수정 아이콘
내 이름 스윙스?!
몽키.D.루피
14/07/19 03:26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 이번 쇼미더머니3 1vs1에 워낙 허접한 사람이 많아서 운만 좋았으면 올라갈 수도 있었을텐데요.. 그러면 피지알 공식 mc로 응원했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iAndroid
14/07/19 04:01
수정 아이콘
제주도 가서 호텔 수영장에서 노는건 아깝죠.
거기는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면서 구경하는 게 남는 장사인거 같아요.
수영장 가려면 차라리 오션월드나 이런 곳에 가서 하루 날잡아서 신나게 노는게 좋다고 봅니다.
호텔 수영장은 이런 전문 워터파크와 비교해 볼 때 너무 시설이 없죠.

수영장은 요번에 한번 가 본 경주 블루원 워터파크가 괜찮더군요.
2.8미터 파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완전 쓰나미에요.
그리고 토렌트 리버도 괜찮더군요. 파도가 하도 세서 통로 끝 저 멀리 간 후 벽에 부딪쳐서 다시 되돌아오는 수준이더군요.
근데 하루 묵는건 비춥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요. 당일치기가 짱.
14/07/19 05:59
수정 아이콘
오오.. 래퍼시군요. 존경합니다. 특히 배틀뛰시는 분들.. 래퍼의 삶이나 랩배틀 얘기 좀더 해주세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7/19 09:15
수정 아이콘
오오 래퍼 오오... 비하인드 스토리 해주세요!
현실의 현실
14/07/19 09:27
수정 아이콘
딮(빡)플로우 나쁜자식 내이놈자식 다리몽둥이를 부들부들
현실의 현실
14/07/19 09:30
수정 아이콘
착한피쟐러는 아무도 여자친구에대한 언급을 하지않았다(나만빼고)
LurkerSyndromE=
14/07/19 22:31
수정 아이콘
의무소방대원과 쇼미더머니 관련 내용밖에 없는데요? 그런 내용이 있었나요!? (안구 방화벽에서 여친내용은 사전 차단됨)
현실의 현실
14/07/19 22:33
수정 아이콘
버로우 했군요.
14/07/19 15:22
수정 아이콘
딥상구 부들부들..
라니안
14/07/20 15:24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음.. 그냥 지나가려다 조언 한마디 남기자면..
회계사시험, 정말 진지하게 하고 싶으신 거라면
짧고 굵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군대전역하시고, 기간정해두시고 아예 몰빵하시는게 이래저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822 [일반] 권은희 후보, 남편재산 축소신고 의혹 [126] 어강됴리10637 14/07/20 10637 1
52821 [일반] [펌] 인간의 야만성과 숭고성 [21] eLeejah5749 14/07/20 5749 13
52820 [일반] 나는 '가증스런 버러지들'을 차별하는데 찬성한다. [112] endogeneity12761 14/07/19 12761 3
52819 [일반] 내가 좋아하는 신승훈 노래 Best 10 [17] 리콜한방8207 14/07/19 8207 1
52817 [일반] 최악의 요리실력으로 유명한 영국의 현실. [89] bigname11682 14/07/19 11682 0
52816 [일반] 형제갈등 [43] 기아트윈스7719 14/07/19 7719 7
52815 [일반]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리뷰-시나리오 상의 메인 플롯을 중심으로(스포주의) [24] 몽키.D.루피6007 14/07/19 6007 0
52814 [일반] 나에겐 별거지만 별거아닌 잡담들. [11] Swings4847 14/07/19 4847 0
52813 [일반] [야구] 김성근의 돌직구 간단 요약 [90] 제랄드14975 14/07/19 14975 8
52812 [일반] [K리그 클래식] 전북, 살아나는가? [27] 잠잘까5193 14/07/19 5193 22
52810 [일반] 사브라-샤틸라 대학살... [11] Neandertal8080 14/07/18 8080 0
52809 [일반] 마법의 가을아 안녕 [17] 해피아이4562 14/07/18 4562 1
52808 [일반] 맛있는 커피집 [118] 태연오빠10462 14/07/18 10462 1
52806 [일반] 야구 잘하는게 업보다 [78] makia6853 14/07/18 6853 4
52805 [일반] 무한도전 레이싱 특집과 스포츠 스캔들. [72] 화이트데이9387 14/07/18 9387 3
52804 [일반] 단식농성중인 세월호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100] 아무로나미에6364 14/07/18 6364 6
52803 [일반] 맥마흔-후세인 서신 다시 보기 [26] Judas Pain5826 14/07/18 5826 5
52802 [일반] 애기 이름을 지어봅시다 [70] 불량공돌이6425 14/07/18 6425 3
52801 [일반] 동아시아 동맹의 역전이 가능할까? [21] minyuhee5211 14/07/18 5211 0
52800 댓글잠금 [일반] 김상수 논쟁 정리 [599] 걸스데이 덕후12512 14/07/18 12512 2
52799 [일반] 내가 좋아하는 윤종신 노래 Best 10 [54] 리콜한방24543 14/07/18 24543 5
52798 [일반] [NBA] 오피셜 - 카를로스 부저 LAL행 / 루머 - 클블 위긴스 내놓고 러브 받나? [36] minimandu3515 14/07/18 3515 0
52797 [일반] 에디킴의 MV와 인피니트/씨스타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4] 효연광팬세우실2623 14/07/18 262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