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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4 01:17
피홈런 부분은 제외하고 '폭투'부분만 뽑는것이 더 신뢰성이 있어보입니다. (물론 폭투도 포수의 수비율에 영향을 받겠지만...)
피홈런 중 어느만큼이 '투수의 제구되지 않은 공'에 의해 발생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이상, 가중치를 주어서 판단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주관적이니까요. 특히 제구와 무관하게 투수의 성향(타자와 승부를 즐기는 정도, 구위로 누르는 파워피쳐인지, 핀포인트 제구로 승부하는 타입인지 등...)이 피홈런에 주는 영향도 무시못하다보니...
14/07/04 01:19
폭투가 나오는 원인 중에는 제구 외에도, 구속, 구질(변화구의 비율), 포수의 능력 정도가 있을 것 같은데요.
포수의 능력은 그렇다 치더라도, 투수 특성인 구속과 구질을 어떻게든 반영을 해본다면 더 좋은 지표가 될 것 같습니다.
14/07/04 01:27
전에 류현진 타순별 상대타율 보고 나서... 가정이지만 어릴때의 어깨부상만 없었으면 전 타순 상대 4번처럼 던질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그러면 사이영 위너 보는건데 라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근데 저도 저 계산 방법에 조금 의문이 드는게, 세이버에서는 홈런이 플라이볼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xFIP같은거 구할때 외야플라이에다 그냥 비율 곱해서 홈런이라고 치죠. 이래서 홈런이 들어가는게 맞는가 싶긴 합니다. 그리고 제구력에서 제일 중요한것중 하나가 볼넷인데 아무리 볼넷이 적어도 제구력이 나쁠 수 있다지만 아예 비중이 없는것은 그리 간단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14/07/04 02:04
크킄 세이버 매트릭스 하니까 생각나는게 얼마전에 그 일이 생각나네요...
"세이버스탯은 말장난하기 좋아하는 팬들이 지어낸겁니다. 공식적으로 야구중계할때 기준을 삼는 스탯도 아니고요."
14/07/04 02:18
멋진 접근이네요 크크
계수도 그냥 대충 잡은건데도 대강 머리속 선수이미지에 부합하게 선수들이 나뉘어지는거 보니까 신기하네요
14/07/04 02:29
포수의 능력은 크게 확장하면 너무나도 무궁무진해져서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더군요. 간단하게 누가 봐도 폭투인 공을 몸을 날려 잡을 수도, 당연히 잡아야하는 공을 놓치는 것부터해서 극단적으로 보면 쓰리볼 카운트도 삼진으로 만들 수 있는게 포수의 능력이니까요. 사실 막장으로 가면 투수는 포수가 누구건 잘놈잘이라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크크크.
볼넷의 경우에도 쓰면서 생각을 조금 하긴 했는데 막상 본문 작성 당시에는 깜빡했네요. 제가 봐도 볼넷과 탈삼진을 아예 제외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긴 했는데 저들을 추가하는 순간 제가 제 글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크크크. 가장 좋은 방법은 규정 내의 스트라이크 존에서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걸러내어 각 특성에 맞는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계산해서 내놓는 방법인데 이건 뭐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네요ㅠㅠㅠ. 피홈런에 대한 생각은 좀 더 고민을 해봐야할 듯 합니다. 어헣.
14/07/04 02:42
오 재미있는 접근이네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예전에 한 적이 있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타자의 루킹 삼진과 헛스윙을 계산해서 얼마나 절묘한 위치에 박았는가를 예측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었습니다. 귀찮아서 데이터를 더 모으지를 못했지만... 화이트데이님의 계산을 보니 컨트롤 좋다는 투수의 직관적인 생각과 데이터가 상당히 일치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14/07/04 02:42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 떠오르는 것은
홈구장별 홈런 팩터가 되겠네요. 로키스 홈으로 쓰는 투수들은 홈런 팩터가 110이 훌쩍 넘어가는데 (90년대는 120이 넘습니다...) 제구력이 꽝으로 나오겠죠. 그리고 제구력이 동일하다면 홈런을 적게 맞는 땅볼 투수들이 유리하다는 측면도 있겠네요.
14/07/04 06:23
피홈런을 넘어서 그라운드볼 플라이몰 비율이랑 비교하고 싶네요 낮게 제구하냐 높게 제구하냐가 삼진형과 맞춰잡기형을 더 잘 가를 수 있는듯 해서 이와 비슷한 비율이 나오지 않을까 하거든요
삼진형은 높게 안쪽 공이 많다보니 피홈런 몸에맞는 공이 많을거 같고, 피네스형은 낮게 바깥족이 많으니 피홈런 적고 몸에맞는 공도 적을꺼고 그럼 남는긍 폭투인가...
14/07/04 06:49
투수데이터로 투수의 뭔가를 비교할때는.. 적어도 파크팩터와 리그차이는 반영된 조정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FIP을 그대로 비교하지 않고, 조정FIP이나 FWAR로 비교하는것처럼요. 그런 고려없이, 그냥 비교하게 되면, 내셔널리그의 투수구장에서 던진 투수에게 유리하게 치우친 데이터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예컨대 작년(2013)의 경우, FIP을 조정없이 보면 3.24의 류현진이 3.28의 다르빗슈(AL사이영2위)보다 좋게보이지만 이걸로 비교하는건 잘못된거죠. 한편 FIP-로 보면 류:90, 다르빗슈:75이고 FWAR는 류:3.1, 다르빗슈:5.0으로 조정하기전과 큰 차이가 나고, 이게 확실히 나은 비교정보를 제공하죠.
14/07/04 10:51
괜찮은 접근인 것 같은데요. 다만 윗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파크팩터와 리그 차이는 반영되어야 할 것 같은데, 투수들의 데이터를 싹 뽑아서 여기다가 리그별로 정규분포 같은 걸 처리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세이버메트릭스는 이름만 들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요.
근데 놓고보니 확실히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떠올리셨는지, 정말 감탄이 나오네요.
14/07/04 11:34
전 피홈런 넣는것에 찬성합니다.
다만, 가중치를 감으로 3으로 잡으셨는데, 실제 피홈런 중 몰린공 과 안 몰린공의 리그 평균치라도 관찰하여 구해보는게 필요할듯합니다. 그리고 파트팩터는 어떻게 넣어야할지 모르겠는데, 파크팩터도 반영을 어느정도는 해야 할것같아요... (같은 구장에서 뛴 선수들의 파크팩터 보정전 BCI 수치로 보정한다던가..)
14/07/04 12:11
제 생각에는 스트라이크 존 엣지와 공 도착지점간의 거리를 직접 기록하는 새로운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완벽하게 제구력이라는 개념 측정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몸에 맞는 공 ,폭투가 확실하게 제구력을 반영하는 케이스이긴 합니다만 너무 예외적인 케이스라 제구력에 정비례하게 나온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워서... 폭투 한두개 더 하더라도 평소 던진 공 자체는 정확할 수도 있는 거고... 쓰신 대로 피홈런이라는 기준도 근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정확한 근거는 아니죠. 현재 이용 가능한 자원 내에서는 나름 합리적으로 하나의 수치를 제시하셨네요. 최소한 삼진, 볼넷 등으로 제구력 판단하는 것보다 절대 나빠 보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저런 계산을 하기 위한 데이터는 어디서 구할 수 있는 건가요? 개인적으로도 계산해 보고 싶은 메져가 몇 개 있는데, 데이터 크롤링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생각만 가지고 있네요.
14/07/04 14:16
www.fangraphs.com
www.baseball-reference.com 정도만 참고하셔도 모든 기록은 다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14/07/04 12:20
클래식이건 세이버건 스탯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게임 내의 요소들을 다 반영하기는 영원히 불가능할 겁니다.
-> '스탯은 비키니를 입은 아가씨와 같다.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화이트데이님 처럼 원하는 결과를 위한 시도를 하는 것도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접근이지만 역시 러프한 감은 있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포수나 파크팩터 등의 영향도 고려해야 할 테고... 구종과 구속의 문제도 있습니다. (그림같이 좋은 위치에 들어가는 공이라도 매우 느린 공이나 행잉 슬라이더는 펑펑 넘어가지요...) 말도 안되게 빠진 공인데 타자가 휘둘러주는 경우도 있고, 타자의 눈과 커팅 능력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겠죠...
14/07/04 19:10
상당히 흥미로운 분석이네요. 산출된 결과도 비교적 신뢰가 가네요.
글을 읽고 나서" 홈런대신 피장타율 또는 피OPS를 사용한다면 결과가 어떻게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구를 투수가 원하는 공을 그대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 하고, "제구가 잘된 공보다 제구가 안된 공이 장타로 연결되거나 볼넷을 줄 확률이 높을것이다" 라는 추측의 정당성이 확보된다면 홈런 보다는 피장타율이, 피장타율보다는 피OPS가 좀 던 상관관계가 높아 보입니다. 문제는 삼진을 어떤식으로 반영하는가와 각각의 요소간 비중을 어떻게 줄것인가가 어려운 부분이네요. 여하튼 수치화 하기 어려운 제구라는 개념을 수치화 했고 결과도 억지스럽지 않고 비교적 고개가 끄떡여지는 점에서 좀더 세부적으로 보완 한다면 상당히 괜찮은 스탯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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