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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03 20:24:57
Name 풍경
Subject [일반] 웹툰 추천 [모두의 추억]
만화 링크 (현재 웹툰 계약도중이라 그런지 1~13화까지 감상 가능하군요. 블로그를 통하면 14화까지 볼 수 있습니다.)
http://comic.naver.com/bestChallenge/detail.nhn?titleId=620971&no=1

작가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raykidd



정말 우~연하게 네이버 웹툰 보다가 링크했다가 폭풍 정주행했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만화가 있나 싶어서 추천하고 싶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이런걸 추천하지 않는게 죄인 듯 해서...
검색해보니 유게에 제논님이 링크 올리신 찾았지만, 유게는 페이지 순환이 빨라서 이 만화를 저처럼 모르는 분들이 계시리라 봅니다.

2002년에 저는 꽃다운(?) 청년이었습니다. 청춘과 맞물려 인생을 통틀어 가장 순수하게 즐거웠던 기억들 중 하나로 남아있던 때입니다.
아마 당시 어느 정도의 TV볼 수 있는 나이 이상이신 분들은 거의 모두가 저와 비슷한 기억을 공유할거라 생각합니다.

놀랍게도 이 만화는 믿을 수 없는 연출력과 인물에 대한 표현력을 통해서 그 기억과 감정을 되살려주네요.
누가 누군지 거의다 알아볼 수 있을만큼 엄청난 인물묘사는, 그림실력도 실력이지만 얼마나 인물에 대해 관찰과 그리기 연습을 많이했을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블로그에 보시면 연습장에 스케치한 데셍을 보면 이분의 내공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인물묘사 덕분에 만화임에도 실제 다큐를 보는 것같은 생생함을 느끼는 것이 이 만화의 놀라움입니다.
두번째 장점은, 우리가 눈으로 보던 방송보도 그 이외의 이야기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와 자서전 등을 기반하여 작가의 상상력과 허구가 일부 가미된 것인지, 아니면 모두 100% 사실인지 저는 잘 모르지만, 실제 선수가 당시 그러했으리라고 충분히 공감할만한 내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시 직접 월드컵을 봤기에 결과는 모두 다 알고 있지만, 이런 뒷이야기들 덕분에 만화가 오히려 결과를 아는데도 더 재미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글자수 맞추려고 시작했는데 잡설이 많았네요.
아직 이런 만화가 정식 웹툰이 아니었다는데 두번 놀랐습니다. 다행히 작가분께서 웹툰 정식계약을 앞두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 만화가 성공하지 않는게 기적이라고 생각될 만큼 너무나 좋은 만화입니다. 마침 월드컵을 앞두고 있으니 추억을 되살리기는 더욱 적절한 시기군요.

2002년을 공유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시라 추천합니다.
2002년을 공유하기엔 너무 어렸던 분들이라도 이 만화만으로 당시의 열기를 간접적으로 느낄거라고 생각해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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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산
14/06/03 20:56
수정 아이콘
잘보겠습니다
14/06/03 21:10
수정 아이콘
계약때문에 네이버에 연재가 안되는거라기 보단 그냥 무작정 신고해서 멀쩡한 만화 블라인드 처리하는 악질들이 있더군요. 이 만화만 유독 심하네요. 시스템 개선좀 했으면;;
수미산
14/06/03 21:30
수정 아이콘
월드컵 생각나네요. 집에 티비 없는데 티비사야하는건지...
리듬파워근성
14/06/03 21:34
수정 아이콘
헐 내 1시간? 내 1시간 어디갔죠???
14/06/03 21:42
수정 아이콘
갑자기 궁금해서 그런건데 요렇게 실명이 등장하면 이름값이나 머 라이센서 등이 안필요하나요?? 저도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14/06/03 22:41
수정 아이콘
그냥 멍때리고 봐서 그런 부분은 생각안해봤네요. 출현인물들이 동의한다면 괜찮겠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길 여지도 있겠네요. 근데.. 여기 나오시는 분들 모두 이 만화를 직접 읽어본다면 동의 하실거 같아요.
스웨트
14/06/03 22:56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블로그에서 풀화면으로 볼때 그 느낌이 팍팍 오더군요.
특히 개인적으로 황선홍 첫골 장면이 가장 찌릿찌릿 왔었습니다.
진짜 최고의 명경기였던 이탈리아전을 어떻게 보여줄까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특히 동점골을요. 두근 ! 두근 ! 두근 !! 설기현!!!!!!!!!!!
王天君
14/06/03 23:18
수정 아이콘
이거 은근 재미있더라구요. 이미 일어난 실화를 현재진행형으로 구사하면서 여러 유명인을 소개할 때 저도 모르게 뿌듯함이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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