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6/02 18:58:48
Name 헥스밤
File #1 fashion.jpg (228.4 KB), Download : 55
Subject [일반] 패완얼의 사회학




<패완얼> 이라는 말이 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이 개념은 그럴싸한 혹세무민이 가득한 신조어의 세계에 희박하게 존재하는, 명명백백한 진실을 이야기하는 정의로운 문장이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다. 아니라고 우기고 싶다면 구글에 강동원과 이나영의 유니클로 핏을 검색해본 후 유니클로에 가서 그대로 입어보자. 증명은 끝났다. 당신이 '내가 입으나 강동원 이나영이 입으나 별 차이 없네'라고 말해도 진실과 정의는 결코 패배하는 법이 없다. 당신이 방금 발화한 문장은 그저 당신의 얼굴이 상당히 예쁘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지, 패완얼을 부정하는 근거로 채택될 수 없다. 부럽다. 혹은 당신이 안과 혹은 정신과에 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실한 문장들이 그러하듯, 진리 그 자체로서 태양처럼 빛나는 이 문장은 제한적인 맥락에서만 사용되어야 한다. 패완얼은 '부적절한 외모와 훌륭한 패션'의 슬픈 결합 또는 '훌륭한 외모와 돼먹지 못한 패션'의 부러운 결합을 지향할 때에만 제대로 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돼먹지 못한 얼굴과 부적절한 외모'의 결합을 '패완얼'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은 명백하게 잘못된 시도이며,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시도다. 이는 팩트의 정치적 악용이다. 악용된 패완얼 개념은 패션 그 자체의 문제를 은폐하게 되는 것이다.

괜찮은 패션 센스를 가진 당신의 외모가 불행히도 조금 모자라다면, 당신은 당당하게 패완얼을 이야기할 수 있다. '제기랄. 패완얼이로군. 하지만 뭐, 그러면 어때.' 혹은, 괜찮은 외모를 가진 당신이 불행히도 조금 모자란 패션 센스를 갖추었다면, 역시 당신은 당당하게 패완얼을 이야기할 수 있다. '뭐 임마 패완얼이야. 내가 난데 패션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하지만 부적절한 외모와 돼먹지 못한 패션 센스를 가진 당신이 패완얼을 이야기한다면 이는 그야말로 총체적인 파국이다. 패션의 완성이 얼굴인 것은 참이지만, '나는 못생겨서 뭘 입어도 안돼'는 거짓이다. 못생길수록 잘 입어야지. 이 경우 당신의 문제는 결코 절대로 얼굴 '만'이 아니며, 얼굴의 문제가 다른 문제들로부터 당신을 방어해주지도 못한다. 물론 당신의 얼굴도 충분히 문제적이겠지만 여기서 '패완얼'을 언급하는 것은 당신의 얼굴로 당신의 패션 센스를 은폐하려는 시도 이상이 되지 못한다. 설령 은폐의 의도가 없어도, 안타깝게도 당신이 패완얼을 언급하는 순간 주변 사람들은 당신에게 굉장히 안타까운 표정을 짓게 될 것이다.

현실을 받아들이라. 너 옷 못 입어. 얼굴이 못생겨서 패션을 소화하지 못하는 게 아니야. 소화하지 못할 패션을 입은 너의 패션 센스가 일단 문제야. 부모님이 주신 고운 얼굴을 탓하지 말고, 네가 배우고 익히지 못한 패션 센스를 탓하도록 하려무나. 물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네가 옷을 못 입는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저 총체적 난국을 총체적 난국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얼굴'의 문제로 잘못된 환원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겠지만.

사실 패완얼만이 특별히 문제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러한 '자신의 총체적인 문제를 하나의 잘못된 원인으로 환원, 투사하여 문제의 핵심을 은폐'하는 기전을 여기저기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얼마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지 심리학의 기본 개념에도 이걸 다루는 게 있을 정도이다. 귀인의 오류였나.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다(안타깝게도 나는 대학 시절 심리학 관련 수업을 딱 하나 들었는데, 강의자가 기독교 근본주의자에 호모포비아였기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여 정확한 개념어는 기억나지 않는다. 참고로 귀인의 오류는 방금 내가 작성한 문장 또한 설명해준다). 이를테면 꽤 많은 사람들이 '나는 못생겨서 사람들이 나를 싫어해. 그래서 연애를 못 하나봐' 라는 말을 한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그런 말을 하는 니가 연애를 하기 힘들 정도로 못생긴 게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니가 연애를 못 하는 원인을 네 외모로 환원하면 안 된다. 충분히 못 생겨도 연애를 할 수 있다. 믿기 어렵다면 내 사진을 보면 된다. 연애를 못 하겠다고 징징대는 대부분의 경우를 찬찬히 살펴보면 외모는 별로 큰 문제가 되지 못한다. 보통은 성격이나 지능이 문제지. 말이 심한가? 에이, 앞뒤 자르고 당장 '나는 못생겨서 연애를 못 하겠어'라는 발화는 발화자의 성격과 지능을 어느 정도 판별해 줄 수 있는 리트머스 문장이 아닌가 싶은데. 혹은 이런 이야기도 해볼 수 있겠다. '나는 <타인이 선호하지 않는 주제>에 꽂혀 있어서 타인과의 대화에 부적합해.' 아니 그럼 이성애자 남성 프로게이머는 백날천날 전자계집과 교미하고 프로야구 해설가들은 야구랑 결혼 하냐? 대부분의 개인적인 혹은 사회적인 문제의 원인은 그보다 총체적이거나, 혹은 단순히 '다른' 어떤 영역에 존재한다. 이 경우라면 당신의 대화 기술에서 문제를 찾아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그리고 다시, 그 복잡한 문제를 저렇게 단순한 문장으로 요약해내는 당신의 천부적인 성격과 지능에 대해 의심해볼 시간이다). 당신이 사회학 같은 섹시한 학문을 전공한다고 해도, 당신이 처음 보는 이성에게 'stratified random sampling의 체계성과 어감에 서려 있는 슬픈 아름다움에 대해 아십니까?' 라고 말하면 안 되는 것이다. 남성인 당신이 사학 같은 '일반적으로 돈과 여자와 상극으로 여겨지는' 있는 학문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섹시한 이야기를 하면 섹시해 질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패완얼과 이를 비롯한 담론들은 결국 '잘 되면 내 덕, 못 되면 조상 탓'이라는 단순하고 역사적인 문장의 변용이다. 얼굴은 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조상님들의 유전자 영역이지만, 패션은 적어도 얼굴보다는 당신의 영역에 가까울 것이다(조상님께서 오늘 입어야 할 옷을 당신의 꿈속에서 점지해주는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당신의 명확한 잘못을 조상님께 돌리며 조상님을 욕하지 말자. 석유 한 방울 안 나오는 땅을 물려주시긴 했으나 그래도 우리 조상님이다. 연애와 얼굴의 문제도 이와 다르지 않다. 얼굴이 못나면 얼굴을 탓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 게 좋다. 소재와 이야기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타인이 재미없어할 만한 소재의 이야기를, 이를테면 당신의 직장 상사에 대한 뒷담화나 당신의 전문적인 취미 이야기는 그 자체로는 안타깝게도 타인의 흥미를 자극하지 않는다(당신의 직장 상사가 대통령이라거나, 당신의 전문적인 취미가 SM이 아니거나, 당신이 강동원/이나영이 아닌 이상 말이다). 삶의 이야기가 그것밖에 없다는 단조로움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불행한 일은 결코 아니다. 어차피 나 너 우리 모두 우리가 지배하지 못하는, 단조로운 삶을 산다. 할 이야기가 없다고 '나는 안 되나보다' 하고 그 이야기를 지루한 방식으로 늘어놓지는 말자. 당신의 단조로운 삶은 당신의 지배 영역 밖에 있을지 몰라도, 어떤 대화 안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온전하게 당신의 지배 영역 안에 있다. 당신이 통제하기 힘든 '대화의 소재' 문제로 타인이 당신과의 대화를 피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 사람이 너를 싫어해서 그런 거다, 가 아니라 문제는 '당신이 조금 더 신경 쓰면 얼마든지 지배 가능한' 당신의 대화 방식일 지도 모른다. 자, 침착하고, 차분해지자.

그런고로 나는 결코 패완얼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나도 내가 못생겼는데 옷도 못 입는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 거다.







http://www.huffingtonpost.kr/youngjune-joo/story_b_5409866.html?utm_hp_ref=korea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솔로9년차
14/06/02 19:04
수정 아이콘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다'라는 말이 '아무리 노력해도 이길 수 없다'는 표현일 경우로 한정해야겠네요. 저는 보통 이런 표현을 '잘 생겼는데 패션이 조금 아니네'에 대한 평가로 그럼에도 자신보다 낫다는 자학을 담아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본문과는 딴 이야기인데, 전 패션이라는 것이 외모를 보완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보기 때문에 패완얼은 너무나도 당연한 정의입니다. 패완얼이 정의가 아니라 어떤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거라면 패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 같아요.

덧붙이자면, 저도 외모가 부족하나 패션으로도 노력하지 않는 1인입니다.
14/06/02 19:07
수정 아이콘
결혼에 성공하면 패션이고 얼굴이고 다 필요 없습니다(?)
좋아요
14/06/02 19:14
수정 아이콘
그전에 결혼할수있는가를 물으셔야..
헥스밤
14/06/02 19:22
수정 아이콘
그전에 여자친구가 있는지를 물으셔야..
소독용 에탄올
14/06/02 19:36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는 없어도 결혼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선 안되긴 합죠....)
영원한초보
14/06/02 19:12
수정 아이콘
날두는 왜 완성이 안되죠?
14/06/03 11:58
수정 아이콘
패완얼, 패완몸의 대표적 [예외]... 날두는 본인의 패션 철학(으로 쓰고 '구찌 사랑'이라고 읽음)이 너무 강해요ㅠㅠ
yangjyess
14/06/02 19: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패션은 얼굴보다 몸매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해서 노력으로 극복된다고 봅니다. 얼굴 못생겨도 청바지에 흰티 잘 어울릴수 있어요 크
토르트문트카가와
14/06/02 19:31
수정 아이콘
청바지 흰티에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머리크기죠...
14/06/02 19:33
수정 아이콘
아....................아아아아아아!!!!!!!!!!!!!!!!!!!!!!!!
꽃보다할배
14/06/02 20:26
수정 아이콘
아 씨 큭 육성으로 나올뻔 했습니다 머리크기라니요
Darwin4078
14/06/02 21:07
수정 아이콘
님, 저랑 싸울래요? -0-;
14/06/03 12:31
수정 아이콘
와...진짜 너무 돌직구네ㅜㅜ
스터너
14/06/02 21:43
수정 아이콘
몸매도 일반적인 경우에나 노력으로 극복하죠.
선천적으로 키가 많이 작거나
선천적으로 몸이 강호동 돌쇠 스타일 이거나
선천적으로 머리가 많이 크거나
그나마 남자는 낫죠 이게 또 여자로 가면 진짜 잔인합니다.
키작고 목, 팔다리짧고 옆으로 퍼진 땅딸보 골격이면
다이어트해봤자 김신영이죠.
얼굴은 성형이라도 하지 골격은 뭐....
패션의 시작이 몸매고 완성이 얼굴 이 좀 더 맞는듯해요.
tannenbaum
14/06/02 19:15
수정 아이콘
패완얼은 맞지만 연완얼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처럼 지멋대로 자유분방하게 생긴 얼굴도 연애 하는걸 보면 말입니다

통제불가능한 것과 통제가능한 것을 구분은 해야겠지만 결과까지 항상 통제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외모가 많이 부족하나 패션으로도 노력하지 않는 1인입니다(2)
주먹쥐고휘둘러
14/06/02 19:28
수정 아이콘
완얼담론은 비겁한 변명일 뿐이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6/02 19:28
수정 아이콘
머리 크기도 좀 심한 변수가 되더라구여...
토르트문트카가와
14/06/02 19:41
수정 아이콘
못생기면 잘입어야 하는건 맞는데 오히려 안되는 얼굴에 과도하게 패션 신경썼다 싶으면 더 안타깝고 울적해보이는 현실이....
그냥 얼굴 안되면 튀지않게 무난하게(물론 이것도 최소한의 센스가 필요) 입는게 최고입니다.
켈로그김
14/06/02 19:41
수정 아이콘
저는 박주영 닮아서 뭘 입어도 안됩니다.. 만,
그래도 결혼할 여자는 있습니다.
눈 삔 여자를 잘 찾아보면..
14/06/02 19:44
수정 아이콘
연애와는 당연히 상관이 없죠... 못생긴 남자가 있으면 못생긴 여자도 있는거니...ㅠ.ㅠ
王天君
14/06/02 23:08
수정 아이콘
엇. 링크 김도훈씨가 운영하는 사이트 아닌가요?
헥스밤
14/06/03 13:24
수정 아이콘
네. 김도훈씨가 편집장으로 있는 매체입니다.
감모여재
14/06/02 23:56
수정 아이콘
어.... 헥스밤님.. 제가 얼핏 뵌 적이 있는데 얼굴도 훈남이신데다가 패션감각도 뛰어나시던데요.... 킁... 구라치시면 안 됩니다.
알킬칼켈콜
14/06/03 00:01
수정 아이콘
패완얼이라는 것 자체가 진지한 논의가 아니라 원빈 같은 케이스 보면서 농담으로 하는 말인데요 뭘. 오히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사회에서 훨씬 통용되죠. 여자는 가꾸면 이뻐진다든가, 남자는 머리빨이라든가...기타 등등의 일맥상통하는 표현이 훨씬 자주 사용되고. 패완얼 패완얼 거리는 사람 중에 [난 옷 잘 입는데 못생겨서 별 수 없어] 라고 말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봤습니다. 헥스밤님이 말미에 쓰신 것처럼 사실 다들 알죠...난 옷'도' 못 입어
커피보다홍차
14/06/03 13:14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단에서 [삶의 이야기가 그것밖에 없다는 단조로움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불행한 일은 결코 아니다. 어차피 나 너 우리 모두 우리가 지배하지 못하는, 단조로운 삶을 산다. 할 이야기가 없다고 '나는 안 되나보다' 하고 그 이야기를 지루한 방식으로 늘어놓지는 말자. 당신의 단조로운 삶은 당신의 지배 영역 밖에 있을지 몰라도, 어떤 대화 안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온전하게 당신의 지배 영역 안에 있다.] 는 말은 무척이나 마음에 와닿네요.
잘 보고 갑니다.
쌀이없어요
14/06/04 02:08
수정 아이콘
패완얼은 통용되지만 연완얼은 통용되지 않지요. 동감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088 [일반] [해외축구] 다비드비야 NYFC 이적, 람파드 첼시를 떠남, 그외. [37] V.serum7302 14/06/04 7302 0
52087 [일반] 배구의 감칠맛 - 속공... [10] Neandertal5973 14/06/04 5973 0
52086 [일반] 문학인 754명의 시국선언이 있었습니다. [10] 연필6620 14/06/03 6620 9
52085 [일반] 모두가 이름을 부르면 돌아온다했다. [4] 어강됴리5107 14/06/03 5107 3
52084 [일반]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 도루 관련 기록 이야기 [28] 지니-_-V5288 14/06/03 5288 0
52082 [일반] 웹툰 추천 [모두의 추억] [8] 풍경11026 14/06/03 11026 2
52081 [일반] 근래 북미 프로레슬링 사상 최고, 최악의 방송사고.JPG [38] 삭제됨16887 14/06/03 16887 0
52080 [일반] 대중교통에서의 자리 양보에 대해서. [10] 삭제됨4354 14/06/03 4354 0
52079 [일반] 지난 한 주간 있었던 여러 과학적 발견들 [24] porory5389 14/06/03 5389 7
52078 [일반] 한화 이대수, 김강석 - SK 조인성 트레이드 성사 [113] V27850 14/06/03 7850 2
52077 [일반] [해축] 다수의 스페인 언론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 첼시와 개인 협상 완료라는 기사가 떴습니다. [102] 삭제됨6829 14/06/03 6829 1
52076 [일반] 스윗소로우/태양/B.A.P/유키스의 MV와 ZE:A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9] 효연광팬세우실4073 14/06/03 4073 0
52075 [일반] 불평등의 증가가 2007-09년 경기 불황이 길었던 원인인가? [24] 낭만토토로5571 14/06/03 5571 4
52073 [일반] 여름을 맞이하여, 스쿠버 다이빙 이야기 [51] 연어6123 14/06/03 6123 6
52071 [일반] 한국남자배구 21년 만에 네덜란드 잡다 [23] Neandertal6618 14/06/03 6618 6
52070 [일반] [해축 오피셜] 리키 램버트, 리버풀 이적 [25] 반니스텔루이5942 14/06/02 5942 0
52069 [일반] 면접은 어렵네요. [27] 아르키메데스6377 14/06/02 6377 0
52068 [일반] [퍼옴] 불륜당하고 이혼성립한 체험담 [65] 다빈치15253 14/06/02 15253 1
52067 [일반] 패완얼의 사회학 [26] 헥스밤8661 14/06/02 8661 8
52066 [일반] 씐나는 결혼과 신혼생활 [66] 삭제됨8723 14/06/02 8723 0
52065 [일반] 씐나는 결혼 준비 이야기 [97] 제논9959 14/06/02 9959 0
52063 [일반] [축구] FA컵 16강 대진이 나왔습니다. [12] 버들강아3772 14/06/02 3772 0
52062 [일반] 미국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점점 더 못 참는가? [50] Neandertal9150 14/06/02 9150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